'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 부실채권비율 5분기만에 감소<3단표> 9월말 1.48% … 연말까지 10조 이상 정리해야 증가세를 보이던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급증하던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1% 초반대로 줄이도록 지침을 내려놓고 있어 은행들이 추가로 정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전체 여신 중에서 90일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뜻한다. 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6월 말 0.70%에서 9월 말 0.82%, 12월 말 1.14%, 올해 3월 말 1.47%, 6월 말 1.51%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도 19조2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기존 부실채권을 꾸준히 매각하거나 상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은행들이 3분기에 대손상각(2조2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6000억원), 매각(9000억원) 등의 방식으로 6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9월 말 현재 1.90%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38%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6%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데로 연말까지 1% 초반대로 낮추려면 4분기에 신규발생 부실채권을 포함해 10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 목표를 1%로 정했고 나머지는 9곳은 1% 초반대로 설정했다. 수협(2.54%) 우리은행(1.91%) 광주은행(1.84%) 농협(1.75%) 씨티은행(1.64%) 하나은행(1.56%) 등은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목표치를 맞추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0
- 경제시평 신혼부부의 필수금융상품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새 가정을 이루는 결혼의 계절이요, 신혼부부의 계절이기도 하다. 신혼부부들은 두 사람 앞에 펼쳐질 미래를 그리며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신혼의 달콤함과 여유로움에만 빠져있어서는 안 된다. 신혼부부의 지상과제는 ‘종자돈’마련이다. 종자돈은 미래에 필요한 목돈마련의 시작이고 아이가 생기기 이전인 신혼 때가 종자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종자돈은 농사를 짓는 농부의 씨앗 같은 존재다. 그런데 씨앗이 잘 자라려면 밭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씨앗도 밭이 좋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돈을 불리기 위해 종자돈을 금융상품에 묻어놓는 것은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고 열매 맺기를 기다리는 일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금융상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금융상품은 토양이 비옥한 밭과도 같다. 신혼부부의 필수금융상품을 알아보자. 우선 필요한 것은 두 사람의 금융상품 가입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통합하는 일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둘이 하나가 되었으니 금융상품도 합치는 것이 당연하다. 동일한 목적의 금융상품이라면 많아야 관리만 불편할 뿐이다. 두 사람이 결혼 전부터 갖고 있던 예(적)금•펀드통장•보험증서 등을 펼쳐 놓고 살리고 더 키울 것과 없애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재설계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금융상품별로 수익률이나 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따져서 유리한 상품으로 몰아주는 것이다. 그래야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다. 그런데 꼭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챙기지 못한 금융상품도 있을 수 있다. 미혼시절에 도전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상품에도 관심을 돌려보자. 신혼부부의 ‘Must Have’금융상품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이다. 주택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목돈이 들어가는 인생최대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장마저축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은행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4%~5% 대이다. 장마저축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과세혜택에 있다. 금융상품의 수익을 갉아먹는 적은 바로 세금이다. 그런데 이 상품은 가입기간이 7년 이상이면 이자소득에 전혀 세금이 붙지 않는다. 더욱이 1년 불입금액의 40% 이내 최고 300만원까지 근로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단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연간 총 급여가 88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그런데 소득공제혜택을 받으려면 서둘러서 올해 안에 가입해야 한다. 올해부터 장마저축의 소득공제를 폐지하려고 했던 정부가 직장인들의 반발에 한 발 물러서 금년 말까지 가입한 경우에 한해 2012년까지만 소득공제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세 조건인 7년이라는 의무가입기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고사하고 그 동안 공제받은 세금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여러 혜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가입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설계 바탕 위에서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또 신혼부부들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상품’가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풍요로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적은 금액이라도 신혼시절부터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편보다는 부인의 연금가입에 신경 써야 한다. 부부가 아무리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백년해로 한다고 해도 보통 아내가 남편 보다 서너 살 어리고 여성의 수명이 길다 보니 남편은 아내보다 평균 10년 가량 일찍 세상을 뜨게 된다.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자 평균수명(82.4세)이 남자 평균수명(75.7세)에 비해 7세 가량 높다. 평균수명으로 따져보면 남편과 사별한 후 부인 홀로 살아가는 기간은 부부의 ‘나이차이 + 7년’이다. 3년 차이가 나는 부부라면 부인 혼자서 10년을 생활하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금가입을 통해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를 부인의 홀로서기를 준비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금보험 가입으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보험도 신혼부부에겐 빠뜨릴 수 없는 금융상품이다. 보험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든든한 방패막이다. 나이가 젊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부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보장기간을 길게 가입하여 보장플랜을 미리 세워놓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은 나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젊고 활동량이 많은 신혼부부 때는 사망보장보다는 질병과 상해에 중점을 둔 보험이 좋다. 그렇다고 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소득의 5%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신혼부부는 종자돈은 없지만 ‘시간’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다. 시간이 돈을 불려주는 ‘복리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복리효과는 기간이 길수록 커지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그리고 복리효과는 좋은 금융상품과 만날 때 극대화된다. 신혼부부의 금융상품 선택이 더더욱 중요한 이유다. 박철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위원 2009-11-09
- [부동산 캘린더]11월 둘째주 지난 주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신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11곳, 당첨자 발표 11곳, 당첨자 계약 10곳, 견본주택 개관 5곳 등이 예정돼 있다. 10일 신도종합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신도브래뉴’ 청약을 받는다. 공급면적 115~188㎡, 249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1년 11월 예정. 같은 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오산시 세교택지지구 C-1·4블록 ‘휴먼시아’ 분양주택 청약을 받는다. 126~194㎡, 877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1년 5월 예정. 11일 대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A6-1블록 ‘대원칸타빌’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131~200㎡, 486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날 LH는 서울강남·서울서초 등 보금자리주택 4곳의 사전예약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본 청약은 2010년 12월부터, 입주는 2012년 11월부터 시작된다. 12일 대림산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e-편한세상’ 청약을 받는다. 92~145㎡, 445가구 중 3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석 역곡역 역세권이다. 입주는 2011년 10월 예정. 13일 롯데건설·대원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운정택지지구 A16블록 ‘캐슬&칸타빌’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에너지 0’ 주택 도입, 건설업계 분주 건설업계가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주택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제로(0)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를 지난 6일 공개했다. 이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나머지 필요 에너지는 친환경 방식으로 자체 제작한다. 기존 주택과 비교해 56%의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했고, 44%의 에너지는 태양광 등을 통해 조달한다. 최근 친환경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새로 입주 및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문화관에 개별 기술이 선보인 적은 있으나 모든 기술을 하나의 주택에 실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린 투마로우는 미국의 그린빌딩협의회과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바 있다. 한중일의 건축물중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것은 그린 투마로우가 유일하다. 그린 투모로우에는 68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태양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땅속의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문제를 해결했다. 내부로 들어온 빛과 열은 그린 투모로우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직류전원(DC) 배전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였고, LED 조명, 단열욕조, 절수형 양변기와 같은 효율이 높은 설비를 사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한번 사용한 물을 정수해 화장실 세척용수나 청소용수, 정원용수에 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 생산 및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그린 투모로우에 사용된 기술 중 경제성이 높은 15~ 20가지를 래미안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2013년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100% 줄일 계획이다. 이규재 삼성물산 부사장은 “앞으로 친환경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삼성물산은 건설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 그린 투모로우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8월 ‘제로 에너지 하우스’ 기술을 망라한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에너지 조달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2007년 입주한 목포옥암 푸르지오를 통해 ‘제로 에너지’ 가능성을 열었다. 이 아파트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통해 하루 최대 600KWh 전력을 생산한다. 이 전력은 단지 내 복도, 주차장, 승강기 등 공용 전력으로 사용한다. 지난해에는 한 가구당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 우선 2011년에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연구·개발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48가지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역삼동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상설 전시하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GS건설도 최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홍보관의 에너지 절감형 주택관은 누구나 쉽게 자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시설물을 설치했다. 갤러리관에는 4개의 바닥영상을 통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디어 테이블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는 미래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을 하고 있으며 태양광 차양시스템과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인 특수 창호, 실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단열시스템 등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연합>권태신 “세종시 입주 추진기업 3~4개 이상” 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 의장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9일 “세종시 입주를 추진하는 기업은 3~4개 이상”이라며 “외국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서 파주나 안산, 포항, 구미처럼 경제활동이 많고 일자리가 많도록 하는게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입주를 유인하려면 기업이 필요한 땅을 값싸게 살 수 있어야 한다”며 “토지주택공사에서 원가로 (땅을)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공대의 세종시 내 제2캠퍼스 신설 계획에 대해선 “서울대 공대의 일방적인 아이디어로 저희들과 얘기한 바는 없다”면서 “그러나 서울대에서 희망한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대안은 내년 1월까지 만들 계획이며, 그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영두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부고 ▲김현철(사업)씨 모친상, 조양혁(카톡릭의대 산학협력단장) 김태룡(사업) 장성지(금호아시아나 전무) 신재성(사업)씨 빙모상 = 8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779-1526 ▲임주재(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완정(자영업)씨 모친상 = 7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840-0010 ▲한기환(대생심사 대표이사) 기천(유비테크 대표이사) 기춘(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권기용씨(사업) 장인상 = 7일 밤 11시,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 10일 오전 7시 (041)550-7185 ▲정한석(前 KBS진주방송국 기자)씨 모친상 = 8일 오전 11시40분,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10일 오전 8시 055-750-8651, 010-5411-9293 ▲정광호(덕원학회 이사장) 재호(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씨 부친상 = 8일 오전 5시, 부산 성모병원 추모원 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51-933-7481 ▲나재철(대신증권 전무)ㆍ성민(자영업)씨 모친상, 이경근(자영업)씨 빙모상 = 7일 오후 9시30분, 광주 첨단종합병원 5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062-973-4444 ▲조정숙씨 별세, 홍동옥(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 최규동(한화석유화학 기획실 상무) 김연수씨 빙모상 = 7일 오후 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장지 파주 동화경모공원, 02- 3410- 691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유럽경제 낙관과 비관 사이] 유럽발 금융위기의 재연가능성은 세계 경제전문들의 뒷꼭지를 잡아당기는 문제다.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세계적으로 가장 더딘 데다 동유럽 지역의 재정건전성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유럽 지역에서도 영국의 3분기 GDP가 -0.4%를 기록하는가 하면 재정적자도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과연 유럽 경제는 어디쯤 와 있고, 과연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안 좋은 상황일까. 6일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브리짓 로즈웰(런던 광역청 수석 경제자문관), 얀 프리드리히(EIU 이사) 등 유럽경제전문가들에게 유럽경제의 현주소를 물었다. 영국 출신의 로즈웰 자문관은 유럽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지만 프리드리히 이사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편집자주 인터뷰 - 얀 프리드리히(Jan Friederich) “2011년이 유럽·세계경제 고비”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끝나는 2011년을 주시해야 한다. 유럽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고비가 될 것이다.” 얀 프리드리히 EIU 아태지역 이사는 유럽경제전반의 전망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물론 유럽경제에 대한 1차적 평가는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봤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가 보는 위험은 두 가지. 경기부양책에 공적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부양책이 끝난 뒤에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또 유럽 내 특정 국가의 회복세가 너무 느려서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경우 주택가격이 급락의 폭이 크다는 점을 집었다. 스페인은 2010년에 끝나게 되고 대부분의 국가은 2011년이 고비라고 말씀드린 것이데..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끝나느 시점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 후에 국제적인 이슈가 될 것이므로. 국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점을 살펴봐야 그가 예상하는 2011년의 고비는 어느 정도 깊이일까. 그는 “2011년은 2010년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침체의 깊이도 꽤 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번 들이닥친 금융위기가 회복되려면 적어도 5년이 걸리는데다 집값 대출문제가 해결되는 것까지 따지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사실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문제가 지난해에 터진 셈이니 해결에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1년의 고비가 깊이가 깊더라도 심리적 충격은 지난해에 비해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드리히 이사는 “지난해 금융위기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갑자기 닥치는 바람에 거의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음 번 고비가 닥친다면 이미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준비도 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의 정도가 얕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발간하는 세계전망(Global Forcast)지의 아시아 지역 이사 겸 80개 개별 국가 리서치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인터뷰 - 브리짓 로즈웰(Briget Rosewell) “올해 가기 전 회복 가시화” 브리짓 로즈웰 런던광역시청(Greater London Authority) 수석경제자문관은 영국은 물론 유럽 경제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동유럽을 제외하고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나라인 영국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 의외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부터는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2010년은 2009년보다 훨씬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발 위기론이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잠재적인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유럽은행들이 안정화되고 있고, 느리기는 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되고 있다. 또 아시아처럼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나라들이 유럽가은 나라들을 끌고 나가면서 ‘더블딥’ 가능성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럽의 문제아’로까지 꼽혔던 영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영국 경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부분이 컸고 영향이 컸던 만큼 천천히 불황의 터널의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가 드는 근거는 세 가지다. 영국 은행권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 국제 무역수지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는 점, 실물경기의 회복세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금융부문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구조를 좀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영국의 금융 부문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금융 관련산업도 강점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각화를 위해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금융과 금융관련 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 로즈웰 자문관은 영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런던광역시청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상담역을 거쳐 현재는 수석 경제 자문관으로 활약하고 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중국시평 북한의 주력 방향은 경제다 추이잉지우 북경대 교수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된 이후 복잡하게 변화된 국제적 환경 속에서 북한의 지난 20년간 첫째가는 과업은 자신들의 사회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국내 정치에서는 선군정치가 첫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국방에서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이 우선순위에 놓이게 됐으며 경제는 뒤로 밀리게 됐다. 두 번에 걸친 핵실험과 광명성 1, 2호의 발사로 자신들의 체제 수호를 목표로 한 안보는 이제 기본상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북한은 올해부터 국가발전의 기본 순위를 안보로부터 경제로 바꾸기 시작했다. 2012년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역사상 북한이 달성했던 최고의 생산량을 돌파하는 데 두었다. 곡물, 전기, 철강, 시멘트, 석탄 등 모든 경제 영역에서 80년대 후반에 달성했던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1인당 GDP가 2500~3000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군수공장, 군인 경제건설에 동원 북한은 목표 달성을 위해 150일 전투, 100일 전투를 하고 있고 군수 공장들에서는 민간 기업들에 필요한 기계설비와 기자재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많은 군인들이 발전소 건설, 주택 건설을 비롯한 경제 건설에 동원되고 있다. 경제가 안보를 제치고 명실공히 모든 영역에서 첫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 김일성 주석 서거, 3년 자연 재해 등 거듭되는 재난으로 힘겹게 보낸 지난 십 수 년은 북한으로서는 비상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그와 같은 비상시기가 지나가고 정상적인 시기가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제 건설의 시기가 오고 있으며 당의 영도가 전면에 나서는 때가 올 것이고 인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2012년까지 이룩해야 할 경제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정책들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경제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 안정돼야 한다. 이 점에서는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우선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 그들은 이번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있으며 일본과도 조만간 새롭게 시작할 것이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진일보하게 발전시킬 것이다. 경제 건설을 제일 목표로 한 북한으로서는 남한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그것은 남북이 무력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잘못하면 충돌이 일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제 건설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 2012년까지 달성하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남한의 경제적 지원과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 군사적 충돌을 되도록 피하려고 할 것이고 관계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세력에 기반을 둔 이명박 정부가 어느 정도 움직이겠는가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새로 들어선 일본 민주당 정부와는 납치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고이즈미 전 총리와의 2002년 평양선언을 기초로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하여 새롭게 시도할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얻게 될 자금과 기술은 다른 어느 나라 보다 더 막대할 것인 즉 대일 관계에서 상당한 유연성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본 국내 여론이 의연히 발목을 잡고 있고 북.미 관계의 진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 발 빠른 관계 개선은 힘들 가능성도 있다. 군중동원 통한 경제건설 실패 증명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이 진지하게 이루어 질 때까지는 계속해서 핵물질과 핵무기를 연구, 생산할 것이며 미사일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하지만 지난 시기 핵과 미사일로 안보와 경제적 지원을 바꾸려던 때와는 달리 미국을 협상에 끌어드리기 위한 벼랑끝 전술 같은 것은 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손을 내밀면 더 좋고 그러지 않아도 자기 손으로 안보와 경제 두 가지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듯하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은 의연히 북한의 대외 정책에서 중요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북.미 관계 개선 없이는 북.일 관계, 남북 관계의 개선도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핵을 갖고 있는 북한을 놔두고 그냥 볼 수만은 없기 때문에 북.미가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경제 건설을 위하여 대내 정책도 조정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2002년부터 실시한 7.1조치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군중운동의 방법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단시기내에서는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실패한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이미 증명됐다.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는 2012년에는 보다 통 큰 선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단신]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산은금융지주 민유성<사진> 정부는 오는 28일 출범하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초대 사장으로 유재한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내정자는 행시 20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정책과장, 국고국장, 정책조정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한나라당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책금융공사와 동시에 출범하는 산은금융지주 초대 대표이사로는 민유성 현 산업은행장이 내정됐다. 산업은행장을 겸임하는 민 내정자의 임기는 은행장 잔여 임기인 2011년 6월10일까지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수납해결사 주택평면 등장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의 최대 고민인 ‘수납’ 문제를 개선해줄 수 있는 새로운 주택 평면이 등장했다. 코오롱건설은 19일 서울 신사동 주택문화관에서 수납비법 ‘칸칸’을 발표하고 앞으로 수주하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일본에서 ‘수납의 여왕’으로 알려진 곤도 노리코 아카데미 라이프 원장과 1년3개월간 새로운 형식의 수납방식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는 일본의 주택건설회사인 ‘다이와하우스’, 가전회사인 ‘히타치’ 등과 수납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다. ‘칸칸’ 개발을 위해 38회나 한국으로 출장을 와 제사나 김장 등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하는 주택공간을 개발했다. 이날 공개한 150㎡급 견본주택에는 거실벽을 조절해 전망 좋은 방으로 전환하는 기법이나 자녀 성장기 성별 등에 따라 자유자재로 연출이 가능한 자녀방이 주목을 끌었다. 힘없는 주부나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가구 배치를 바꿀 수 있다. 세탁실 내에서 빨래와 건조, 수납을 간단히 할 수 있어 가사노동시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절 이불과 제기 병풍 냉·온풍기 청소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수납공간도 이채롭다. 서현주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장은 “사람이 집에 맞추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 집이 맞춰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