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택담보대출 상환 ‘폭탄’ 거치기간 지나 … 금리 급등으로 부담 커져 소득 줄고 고정지출 확대 … ‘4중고’ 불가피 은행들이 부동산 가격 급등에 보조를 맞춰 주력했던 주택담보대출이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2003~2006년까지 매년 평균 20조원씩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지나 원리금을 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세계경제를 뒤덮고 있는 ‘침체’분위기는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어 이자부담도 커졌지만 원금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고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1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이 전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떨어질 정도로 서민들의 주머니는 쪼그라들었다. 반면 고유가 등으로 고정 지출은 크게 확대됐다. 2002년말에 132조원에 그쳤던 주택담보대출규모가 2006년말엔 217조원으로 증가했다. 4년만에 84조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액이 21조원이다. 금감원의 강력한 대출제한 조치로 2007년엔 4조원 느는 데 그쳤다. 금리는 급증하는 시기엔 5%대로 부담이 적었지만 최근들어 6%대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2005년 연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39%였으나 이달 4월엔 6.80%로 뛰어올랐다. 2005년에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의 이자는 3년후인 현재 연간 539만원에서 680만원으로 141만원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한국금융시장 ‘쏠림의 역사’ 외환위기후 안일한 수익향유, 부작용은 금융소비자 몫 비슷한 영업행태에 안주 … 출혈경쟁· 생존위기 자초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쏠림의 역사였다. 외환위기가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기업 대출인 점까지 따지면 쏠림의 역사는 더 거슬러 올라간다. 99년부터 IT버블에 따른 코스닥 주식 투기, 카드 대란, 중소기업대출과 우량고객 유치전, 주택담보대출 열풍과 부동산 투기, 중국펀드 등의 해외펀드 열풍 등 카드사, 은행, 증권, 자산운용쪽의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은행들의 쏠림 현상 = 99년 IT버블과 함께 튀어나온 게 카드와 관련 규제완화였다. 김대중 정부는 IMF관리체제 극복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해 99년 5월에 신용카드 한도를 철폐하고 다음달엔 소득공제, 2000년 1월엔 영수증 복권제도를 실시했다. 삼성카드, LG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고 미성년자에게도 경쟁적으로 카드를 만들어줬다. 200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카드대란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1년말 104만명이었던 신용불량자가 2002년 6월말엔 112만명으로 늘더니 곧바로 속도를 붙여 9월말엔 130만명, 12월말엔 149만명을 기록했다. 2003년 3월엔 176만명, 6월엔 198만명이었고 결국 연말엔 239만명까지 확대됐다. 카드연체율이 2002년말엔 6.6%에서 2003년말엔 14.1%까지 줄면서 카드회사들이 휘청거려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렸다. 카드대란으로 가계부실이 심각해지자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에 눈을 돌렸다. 2001년말 151조원이던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2년후엔 237조원으로 확대됐다. 카드 판매, 중소기업 대출, 가계 대출에서 쓴 잔을 마신 은행은 우량고객확보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위 안정적 수익성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저축성 예금 가운데 5억원을 초과한 거액계좌금액은 98년말 49조원에서 2004년말엔 172조원으로 증가했고 계좌수도 29만좌에서 63만좌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2002년말 88조원에서 상승, 2004년말 소폭 줄었다가 2005년에 다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가격도 빠르게 올랐다. 부동산 버블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였고 이에 따라 개인들의 부채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펀드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이었다. 저금리시대를 비껴간 적립식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독차지 하면서 지난해에만 63조원의 자금이 펀드로 들어갔고 올들어서도 이달 18일까지 68조원이나 추가유입됐다. 적립식펀드가 대부분 주식형이라 주식시장도 불붙었다. 500~1000포인트만 오가던 주식시장이 2000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적립식펀드는 위험분산형 상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던 와중에 해외펀드 열풍도 같이 불었다.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고공성장과 함께 주식시장이 폭발하면서 해외로 쏠림이 이어졌다. 해외펀드 열풍은 2006년부터 시작해 2007년 극에 달했다. 올 들어서는 주춤거리고 있다. ◆쏠림의 대가는 금융소비자에게 전가 = 쏠림의 대가는 처참했지만 금융기관에게 돌아가진 않았다. 대부분 금융소비자들에게 전가됐다. 외환위기는 국가 전반적으로 힘들게 만들었고 카드사태로 카드사들은 모기업이 은행쪽으로 편입되는 데 그쳤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신용불량자라는 낙인에 찍혀야만 했다. 중소기업대출을 확 늘렸다가 갑자기 줄여 중소기업과 종사자들을 힘들게 한 것도 은행이었다. ‘묻지마 해외펀드’로 신음을 앓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기관투자자들은 각종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밤잠을 설치거나 불가피하게 손실상태에서 환매하기도 한다. 남아 있는 쏠림은 주택담보대출과 해외펀드다. 세계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도 예상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해외펀드 쏠림의 결과도 매우 우려스럽다. ◆쏠림 현상, 원인은 = 금융기관들의 천편일률적인 영업행태가 가장 큰 원인이다. 비슷한 수익구조는 결국 비슷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유행처럼 비슷한 분야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쪽에서 돈이 된다고 하면 같이 몰려다니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자수익에 비해 비이자수익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31조원으로 2006년의 29조원보다 5.9% 늘었다. 반면 비이자수익인 수수료이익은 1년새 21.3% 늘었지만 규모는 4조원대에 그쳤다. 예금보험공사 이병재 은행팀장은 “국내은행들은 2003년 신용카드 부실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왔으나 최근 특정 부분 대출 쏠림현상과 이자이익 위주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박철 여깄다 금융지식 완전정복 바야흐로 ‘신조어의 시대’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눈뜨면 생겨나는 새로운 용어들을 외우느라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신조어는 새로운 사회현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이란 말도 그렇다. 금융문맹은 말 그대로 금융에 ‘까막눈’인 사람을 말한다. 지난 1월 미국 정부는 부시대통령 직속으로 ‘금융문맹퇴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시킨 한 원인인 금융문맹 퇴치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그러니까 금융지식이 모자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복잡한 금리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덜컥 대출을 받아 문제를 키웠다는 것이다. 물론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금융문맹’만 탓할 문제는 아닌 듯 싶다. 그러나 적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금융지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된 것 만큼은 분명하다. 금융지식은 금융생활의 네비게이션이다.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처럼 금융지식은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든든한 도우미다. 금융지식을 아는 사람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산관리의 수단으로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허튼 투자나 투기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금융지식이 없으면 운 좋게 돈을 벌어도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돈이 새나간다. 그러니 금융지식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다. 풍요롭고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금융지식을 키울 수 있을까.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금융지식 쌓기의 첫 단추는 ‘공부’요 마지막 단추도 공부다. 우선 경제신문과 친해져야 한다. 경제신문은 금융지식을 습득하고 경기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길잡이다. 물론 처음부터 외래어 같은 전문용어와 복잡한 도표나 그래프로 가득찬 경제신문을 읽기란 쉽지 않다. 또 경제신문을 좀 읽는 다고 해서 ‘장님 눈뜨듯이’ 하루아침에 금융에 훤해 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하루 한시간 씩 1년 이상 꾸준히 경제신문을 정독 하는 습관을 들이고 여기에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꼼꼼히 정리하고 스크랩해두는 정성이 보태진다면 금융지식 완전정복의 날도 멀지않다. 경제신문과 책 읽기를 병행한다면 금융지식을 키우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아무래도 경제신문만으로는 금융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서평이나 다른 사람의 평가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직접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저자소개와 목차 등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 자신의 관심사나 연령, 재무상황 등을 고려하여 가장 알맞은 책을 고르면 된다. , , 등은 금융에 관한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최근 언론사나 백화점, 그리고 금융기관 등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금융강좌’도 금융지식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금융강좌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제신문이나 책을 독파하는 것도 금융강좌에 참석하기도 시간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보의 바다’라는 명성에 걸맞게끔 금융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될 관련 카페나 사이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이트들을 몇 군데만 클릭해봐도 금융지식을 손쉽게 쌓을 수 있다. 예컨대, 야후 ‘야후! 금융’(finance.yahoo.co.kr)’, 다음 ‘금융플라자(home.finance.daum.net)’등 각종 포탈에서는 금융섹션을 따로 만들어 주식, 부동산 등 각 분야별로 고수들의 재테크 비법이나 전문가들의 칼럼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내 소비자정보실의 ‘금융지식센터’를 클릭하면 각종 금융용어를 알기 쉽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금융 용어 사전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www.kcie.or.kr)의 ‘웰스 아카데미’도 투자의 기초와 투자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 해준다. 하지만 금융지식을 쌓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체험’이다. 액수에 관계없이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직접 투자를 해볼 필요가 있다. 당장 돈이 없다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돈이 생겨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적은 금액이더라도 분산투자도 하고 리스크 관리도 해보아야 한다. 그래야 금융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 요즘 온 나라가 부자 열풍에 휩싸여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부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를 부러워 하면서도 정작 부자가 되는데 필요한 공부는 하려 들지 않는다. 모든 일에 기초가 튼실해야 하듯이 금융문맹자에게 부자란 그저 꿈일 뿐이다. 부자들은 항상 공부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세계최고의 부자 워렌 버핏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배우고 공부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쌓는 금융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건강을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듯이 부자라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금융근육이 튼실해질 때까지 꾸준히 금융지식을 쌓아 나가야 한다. 세월이 병아리를 닭으로 만들 듯이 금융지식이 시나브로 부자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주택담보대출 상환, 폭탄 되나 거치기간 지나 ... 금리 급등으로 부담 커져 소득은 줄고 고정비용은 확대... ‘4중고’ 불가피 은행들이 부동산 가격 급등과 보조를 맞춰 주력했던 주택담보대출이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2003~2006년까지 매년 평균 20조원씩 늘어났던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지나 원리금을 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세계경제를 뒤덮고 있는 ‘침체’분위기는 금리는 끌어올리고 있어 이자부담도 커졌지만 원금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고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1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이 전년동기에 비해 오히려 떨어질 정도로 서민들의 주머니는 쪼그라들었다. 반면 고유가 등으로 고정 지출은 크게 확대됐다. 2002년말에 132조원에 그쳤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2006년말엔 217조원으로 증가했다. 4년만에 84조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액이 21조원이다. 금감원의 강력한 대출제한 조치로 2007년엔 4조원 느는 데 그쳤다. 금리는 급증하는 시기엔 5%대로 부담이 적었지만 최근들어 6%대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2005년 연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39%였으나 이달 4월엔 6.80%로 뛰어올랐다. 2005년에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의 이자는 3년후인 현재 연간 539만원에서 680만원으로 141만원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석유화학 8개사 가격담합..과징금 127억원 작년이후 과징금 총 1천771억원..사상최대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국내 8개 석유화학업체가 가격 담합을 했다가 127억3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담합 혐의로 제재를 받은 것은 작년 이후 4번째로 담합이 대부분의 제품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부과받은 과징금은 1천771억원으로 단일 업종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이들 업체가 기초 또는 중간 원료로 쓰이는 6개 제품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이 같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은 SK에너지가 48억3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GS칼텍스 28억7천200만원, 삼성토탈 17억6천800만원, 호남석유화학 8억9천800만원, 씨텍 8억4천400만원, 대림코퍼레이션 6억1천900만원, 동부하이텍 4억7천100만원, 삼성종합화학 3억9천500만원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대림코퍼레이션, 동부하이텍, 씨텍 등 6개사는 2000년 10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매달 모임을 갖고 합성수지와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스티렌모노머(SM)의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삼성토탈 등 4개사는 2002년 1월부터 3년 6개월간 벤젠과 잉크, 농약, 염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톨루엔(TL)과 자일렌(XL)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토탈과 호남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는 2002년 1월부터 3년에 걸쳐섬유, 부동액, 계면활성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디에틸렌글리콜(DEG), 에틸렌옥사이드(EO)의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작년 6월에는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해 폴리에틸렌 가격 담합 혐의(10개사)로 1천45억원, 합성고무 가격의 담합 혐의(2개사)로 57억원, 올해 3월에는 저밀도폴리에틸렌 가격 담합 혐의(7개사)로 5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유희상 카르텔정책국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담합을 했다"며 "모두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과징금을 감면했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은행들 냉.온탕 대출에 中企만 ''골탕''>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최근 몇 년새 시중에 돈이 급격하게 풀린 이유는 은행권의 대출경쟁 탓이다. 은행 대출을 통해 시중에 나간 돈은 다시 은행 예금이나 주식형 펀드 등으로 유입되면서 전체 통화량을 눈덩이처럼 키우고 있다. 지난 2년간 은행들의 전쟁터는 기업대출 쪽이었다. 2006년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주택거래시장이 활기를 잃으면서 `전선''을 주택담보 대출에서 기업대출로 옮겨 뺏고 빼앗기는 혈투를 벌여왔다. 은행들은 기업대출이 급증한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기업의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실탄이 모자라 은행에 손을 벌렸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3%였던 반면 통화량(M2) 증가율은 11%를 웃돌았고,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실물 경제에 필요한 통화량보다 통화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동안 자산경쟁에 몰두했던 은행들의 태도는 요즘 싹 바뀌었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기업 대출의 부실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규대출을 자제하는 등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중소기업들은 은행들의 냉·온탕을 오가는 대출영업 행태 때문에 결국 자신들만골탕먹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 대출 얼마나, 어떻게 늘렸나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4대 은행들의 중기대출 잔액은 작년 말 179조7천266억원에서 6월19일 현재 199조8천989억원으로 반년새 20조1천723억원이나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8조원 이상을 늘렸으며 신한은행은 4조7천억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3조5천억원과 4조원 가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은 우량 중소기업 고객을 뺏어오기 위해 출혈경쟁을 서슴지 않았다. 한정된 대출처를 놓고 경쟁하다 보니 각 은행 지점에서는 고시금리보다 낮은 네고금리를 제시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몇 달 전 우량업체인 `ㅇㅇ산업''(기계부품제조업)은 A은행에 담보 및 신용대출 등 총 10억원을 연 8%대로 빌렸으나 B은행이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 주겠다고 하자 주저없이 거래은행을 옮겼다. A은행 관계자는 "어느 날 갑자기 B은행 직원이 와서 10억원을 갚아버린 뒤 고객대출을 가져가버렸다"며 "완전히 눈뜨고 당한 격"이라고 말했다.모 의류제조업체의 경우 기존에 15억원을 대출받은 C은행에 추가로 1억원을 더 요청했으나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다음 날 은행 대출을 모두 갚아버렸다. 다른 은행에서 16억원을 빌려줄테니 기존 대출까지 모두 가져오라는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담당자는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우량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 지점에서는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낮은 금리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당장은 역마진이 나겠지만 향후 해당 기업과 거래를 트려면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은행 차원에서 중기대출에 대한 지점별 할당량이나 이익 목표를 과도하게 주다 보니까 일선 영업점은 어쩔 수 없이 출혈경쟁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이제는 몸 사리는 은행들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들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 까지 `돈 좀 빌려가라''고 아우성을 치다가 이제는 빨리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있다. 대출 심사도 깐깐해졌다. 국민은행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의 내부 기준금리를 0.3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내부 기준금리 상승은 영업점의 대출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대출 억제 효과를 낸다. 국민은행은 또 연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달 미만의 연체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상환을 독촉하고 있다.우리은행은 건설.부동산, 숙박, 음식, 도소매업 등 경기에 민감한 특별관리업종들에 대해 본부 심사를 거쳐 대출을 승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가 민감 업종도 특별관리 업종에 편입시켰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장 전결로 추가 제공할 수 있는 대출 한도를 절반 줄였고, 하나은행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연체 중인 기업에는 영업 상황 등을 고려해 기한을 연장해 주고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으로 부동산 담보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에 대비해 담보 위주보다 차주의 상환능력 위주로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 ◇ 비올 때 우산뺏기 지적도은행들은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을 강화하려면 대출 제한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은행권 중기 대출 연체율은 상각 규모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다.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 연체율은 작년말 0.74%에서 5월말1.04%(잠정치)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에서 0.5%로 별반 차이가 없으나 중기대출 연체율은 1.0%에서 1.5%로 급등했다. 하나은행은 3월 말 1.54%에서 5월 말 1.71%로 뛰었고 신한은행은 1.11%에서 1.25%로 상승했다. 국민은행도 3월 말 0.71%에서 5월말 0.90%로 올랐으며 우리은행도 이 기간 0.97%에서 1.02%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값 급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증가하고 경영상황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 관리에 주력하고 있고, 감독당국도 중소기업과 건설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늘어는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중소기업들의 처지가 어려워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대출을 회수하는 것은 `비올 때 우산을 뺏는 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한섭 정책총괄팀장은 "은행의 연체율 관리와 금융당국의 은행부실에 대한 우려 표명 등은 대출 옥죄기의 신호탄으로 보인다"며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시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행들이대출 회수에 나서면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2
- 쏠림의 역사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쏠림의 역사였다. 외환위기가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기업 대출인 점까지 따지면 쏠림의 역사는 더 거슬러 올라간다. 99년부터 IT버블에 따른 코스닥 주식 투기, 카드 대란, 중소기업대출과 우량고객 유치전, 주택담보대출 열풍과 부동산 투기, 중국펀드 등 해외펀드 열풍 등 카드사, 은행, 증권, 자산운용쪽의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은행들의 쏠림 현상 = 99년 IT버블과 함께 튀어나온 게 카드와 관련 규제완화였다. 김대중 정부는 IMF관리체제 극복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해 99년 5월에 신용카드 한도를 철폐하고 다음달엔 소득공제, 2000년 1월엔 영수증 복권제도를 실시했다. 삼성카드, LG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고 미성년자에게도 경쟁적으로 카드를 만들어줬다. 200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카드대란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1년말 104만명이었던 신용불량자가 2002년 6월말엔 112만명으로 늘더니 곧바로 속도를 붙여 9월말엔 130만명, 12월말엔 149만명을 기록했다. 2003년 3월엔 176만명, 6월엔 198만명이었고 결국 연말엔 239만명까지 확대됐다. 카드연체율이 2002년말엔 6.6%에서 2003년말엔 14.1%까지 줄면서 카드회사들이 휘청거리면서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렸다. 카드대란으로 가계부실이 심각해지자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에 눈을 돌렸다. 2001년말 151조원이던 중소기업 대출규모는 2년후엔 237조원으로 확대됐다. 카드 판매, 중소기업 대출, 가계 대출에서 쓴 잔을 마신 은행은 우량고객확보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위 안정적 수익성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저축성 예금 가운데 5억원을 초과한 거액계좌금액은 98년말 49조원에서 2004년말엔 172조원으로 증가했고 계좌수도 29만좌에서 63만좌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2002년말 88조원에서 2004년말엔 169조원으로 확대됐다가 2005년에 다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가격도 빠르게 올랐다. 부동산 버블이라는 얘기가 나올정도였고 이에 따라 개인들의 부채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펀드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이었다. 저금리시대를 비껴간 적립식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독차지 하면서 지난해에만 63조원의 자금이 펀드로 들어갔고 올들어서도 이달 18일까지 68조원이나 추가유입됐다. 적립식펀드가 대부분 주식형이라 주식시장도 불붙었다. 500~1000p만 오가던 주식시장이 2000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적립식펀드는 위험분산형 상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던 와중에 해외펀드 열풍도 같이 불었다.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고공성장과 함께 주식시장이 폭발하면서 해외로 쏠림이 이어졌다. 해외펀드 열풍은 2006년부터 시작해 2007년 극에 달했다. 올 들어서는 주춤거리고 있다. ◆쏠림의 대가는 금융소비자에게 전가 = 쏠림의 대가는 처참했지만 금융기관에게 돌아가진 않았다. 대부분 금융소비자들에게 전가됐다. 외환위기는 국가 전반적으로 힘들게 만들었고 카드사태로 카드사들은 모기업은 은행쪽으로 편입되는 데 그쳤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신용불량자라는 낙인에 찍혀야만 했다. 중소기업대출을 확 늘렸다가 갑자기 줄여 중소기업과 종사자들을 힘들게 한 것도 은행이었다. ‘묻지마 해외펀드’로 신음을 앓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기관투자자들은 각종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밤잠을 설치거나 불가피하게 손실상태에서 환매하기도 한다. 남아 있는 쏠림은 주택담보대출과 해외펀드다. 세계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도 예상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과 해외펀드 쏠림의 결과도 매우 우려스럽다. ◆왜 쏠림 현상이 나타날까 = 금융기관들의 천편일률적인 영업행태가 가장 큰 원인이다. 비슷한 수익구조는 결국 비슷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유행처럼 비슷한 분야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쪽에서 돈이 된다고 하면 같이 몰려다니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자수익에 비해 비이자수익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31조원으로 2006년의 29조원보다 5.9% 늘었다. 반면 비이자수익인 수수료이익은 1년새 21.3% 늘었지만 규모는 4조원대에 그쳤다. 예금보험공사 이병재 은행팀장은 “국내은행들은 2003년 신용카드 부실 정도를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왔으나 최근 특정 부분 대출 쏠림현상과 이자이익 위주의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3
- 위기·기회 교차하는 베트남 건설시장 위기·기회 교차하는 베트남 건설시장 “매매가 떨어지는데 임대료는 상승” 베트남 정부 강력한 투기대책에 부동산시장 위축 … 수요 두터워 장기전망 밝은 편 “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임대료는 보합이거나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만난 한국 경제인 대부분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투기대책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호치민의 분당으로 불리는 푸미흥 지역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50%까지 빠진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장기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홍영표 KEXIM(수출입은행 현지법인) 사장은 “베트남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무역적자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성장 기반(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수요층이 두터운 만큼 가격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부동산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 무역적자 누적으로 위기 = 베트남의 5월말 현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2%나 급등했다.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물가상승률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물가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과 대출금리를 올리고 통화안정채권을 매각하는 등 거의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물가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부동산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호치민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당 4500달러까지 치솟은 데다 임대료까지 오르면서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유석 코트라 호치민무역관 과장은 “부동산과 음식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임금인상에 대한 요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임금인상 요구가 파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규제 강화, 투기단속으로 부동산시장 위축 = 베트남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은 크게 대출규제와 분양시장 정상화라는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70%를 넘어섰던 은행의 담보대출비율(LTV)을 30%대로 떨어뜨렸으며 대출 금리도 18%로 인상했다. 분양시장 과열로 인해 성행하던 딱지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아파트 착공과 관계없이 진행되던 사전예약제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지난해 말 호치민 지역에서 분양한 더 비스타(The Vista)와 스카이 가든(Sky Garden Ⅲ)이 과열양상을 띄면서 사전분양이 취소된 이후 기초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만 분양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주택법과 부동산거래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부터 사전예약을 받으려 했던 벽산건설이 6개월가량 분양을 늦춘 것도 이 때문이다.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본부장은 “호치민시 외곽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이 최근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는 시기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신흥 중산층, 비엣교, 외국인 등 부동산시장 수요 꾸준 = 단기악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장기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경제의 성장동력이 여전히 유효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의 수요층이 두텁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5월말 현재 자동차 수입이 3만5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가 늘어난 것은 베트남 중·상류층의 소비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이상기 GS건설 베트남 사업부문 상무는 “최근 부동산 거품이 빠지는 현상은 뚜렷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권에 유입되지 않은 지하자금과 화교와 같은 비엣교(해외거주 베트남인) 자본이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수요가 두터운 만큼 장기적인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홍영표 사장은 “6월 이후 베트남 정부가 금리를 올리고 통화량 환수 조치를 한번더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번더 충격을 주겠지만 신흥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외국인의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6개월에서 1년 이후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02
- [독자투고]주·토공 통합 서민주거안정 관점서 논의해야 요즘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보면 한숨이 난다. 평범한 월급쟁이로는 내 집 장만은 고사하고 전세 값 오르는 것도 감당하기 버겁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이 넘어가는 것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집값상승 및 고분양가 아파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변화된 것 같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 받아 힘겹게 이자를 갚으면서 집을 사야할지, 혹시 집을 샀다가 집값이 떨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정부에서는 일반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및 소형공공분양주택공급을 충실히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내놓은 많은 집값 억제책은 별효과가 없는 것 같고, 또한 이러한 정책들은 일반 서민들과는 동떨어진 것 같다. 일반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해택이 있는 국민임대주택 및 값싼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여 서민주거안정에 노력하면 자연히 집값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역할은 공기업인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MB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 구조조정의 대표적 과제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논의가 있는데, 최근 각 신문광고에 게재되고 있는 각 공사 노조의 광고를 보면 한쪽은 통합찬성, 다른 한쪽은 통합반대로 각각 다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쟁점을 보면, 택지개발에 대한 기능중복으로 인한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추어진다. 주택공사는 100만호 국민임대주택 공급정책 등을 수행함에 따라 눈덩이처럼 부채가 불어나서 부실기업으로 전락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택지개발을 통하여 초우량 흑자기업이 되고 있다면 두공기업이 통합에 대한 입장차이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서민의 주거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을 더 이상 부실기업으로 전락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서민주거복지를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재정에 한계가 있다면, 택지개발로 인하여 생기는 막대한 개발이익의 사회환원에 대한 방법을 다시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현 사회에서 주공과 토공의 통합이 조직이기주의 차원에서 벗어나 집값 안정과 서민주거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논의됐으면 한다. 김준헌 경기도 안양시 부림동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0
- <강남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6채 집값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0채 중 6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8만4532가구 중 65%인 5만4772가구의 최근 가격이 지난 1월초에 비해 하락했다. 이 같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는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1만8526가구 중 92%인 1만7087가구의 가격이 떨어졌으며, 강동구에서는 1만9278가구 중 92%인 1만7700가구가 하락했다. 강남구는 2만6645가구 중 63%인 1만6679가구가 떨어졌다. 하지만 서초구는2만83가구 중 16%인 3306가구의 값이 떨어져 하락세가 가장 덜했다. 이 같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반영해 평균 가격 역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최근 6개월간 -3.13%를 기록한 가운데 송파구가 -6.8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와 강남구도 각각 -4.61%, -2.29%로 하락했다. 단지별로는 송파구 가락시영2차 56㎡가 6개월여만에 1억2000만원이 내려가 7억1000만∼7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락시영1차 49㎡는 9250만원 가량이 떨어져 5억6000만∼5억8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36㎡은 6750만원 떨어져 5억5500만∼5억8500만원이고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4500만원 하락해 5억∼5억2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상반기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인 비강남권은 재건축 시장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비강남권에서는 1만3593가구중 78%인 1만605가구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 역시 지난 1월에 비해 8.15% 상승했다. 특히 서대문구 노원구 관악구 은평구 동대문구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시세는 새 정부 들어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까지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하락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