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근혜 ''재정위기'' 현장을 찾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국가 재정위기''란 화두를 실제 현장에서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박 전 대표가 찾은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막대한 재정적자와 급증한 국가부채로 인해 구제금융을 받는 사태에 처해있는 것.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의 박 전 대표는 평소 한국도 재정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고심해왔다. 박 전 대표가 두번째로 방문한 포르투갈은 2010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3%인 200억 유로에 달했다. 국가부채는 GDP대비 82%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알려지자 국채수익율이 뛰었고 국가신뢰도는 급락했다. 결국 지난달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해야 했다. 3일 방문한 그리스도 재정위기에 직면한 상황. 그리스는 2010년 재정적자가 GDP 대비 10.5%에 달했다. 국가채무는 GDP 대비 142.8%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잇따라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결국 지난해 5월 EU와 IMF는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평소 재정위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온 박 전 대표로선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박 전 대표는 평소 경제통 의원 또는 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월 기재위 회의에서 "국가채무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른 걸 고려할 때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교사 역할을 하는 이한구 의원은 불필요한 재정지출 억제와 부자감세 중단,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등을 재정 대책으로 검토해 왔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현장학습''은 아쉽게도 실제 당사자와의 토론으론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사단 관계자는 "특사 입장에서 방문국에겐 상처(재정위기)인 얘기를 먼저 꺼낼 수 없는데다, 그쪽(방문국)에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평소 국내에서 (재정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해온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테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 안양시, 11개 초·중학교에 수업보조교사 배치 안양시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초 중학교에 모두 107명의 보조교사를 배치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만안구 안양3, 4, 9동 지역 6개교와 평촌지역 학교공동화 현상이 있는 동안구 달안동과 부림동 소재 5개교 등 11개 초 중학교가 그 대상이다. 이들 학교에는 수업보조 85명, 전문상담사와 행정코디네이터 각 11명 등 107명의 보조교사가 지난 3월 1일부터 배치돼 올해 말까지 활동하고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수업보조교사는 일반교사 보조는 물론 방과후와 주말 등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문상담사는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거나 학교생활 적응이 힘든 위기학생들을 상담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행정코디네이터는 학교일지 작성, 각종 조사자료 취합, 공문서 처리 등 학사일정에 따른 행정업무를 보조해주고 있다. 보조교사 채용에는 총20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시와 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하루 330분 집중 공부, 내신 1등급 실력 만든다! 대입준비의 첫 단추 중학 과정. 난생처음 받아보는 반등수와 전교 석차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겐 일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잘 할 줄 알았던 중학교 공부가 맘처럼 쉽지 않는 이유는 공부방법과 그에 따른 학습능력 부족. 집에서도 잡기 힘든 공부습관을 하루 330분 집중트레이닝을 통해 내신 관리를 지도하는 학원이 문을 열었다. 성적보다 탄탄한 실력을 길러 공부에 자심감을 높인다는 준 기숙형 영수전문학원 ‘비욘드’를 찾았다. 중,고등 전문학원인 비욘드는 특히 중등부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준 기숙형학원에서 ‘All care 시스템’으로 관리 많고 많은 입시학원. 그중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찾으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이런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 공부 방법을 배우고 학습능력을 기르는 영어 수학 전문 학원 비욘드가 지난 3월 개원했다. 비욘드만의 가장 큰 특징은 ‘All care 시스템’이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은 등원과 함께 수준별 영어와 수학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 그날 배운 내용들을 습관화주도학습으로 마무리한다. 또 집중트레이닝을 위해 시간낭비를 줄이고자 학원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한다.특히 비욘드에서는 학원수업의 취약점 중 하나인 개인별 수준별 내용 이해의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해 영·수 지도 전문 클리닉 교사들을 따로 두고 있다. 아이들은 학원 정규수업을 마치고 ‘습관화주도학습실’에서 영·수 각각의 전문 교사들에게 모르는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 일반 과외식 수업의 장점을 비욘드가 택한 것이다.비욘드 조성준 원장은 “비욘드 학원은 잠만 안잘 뿐, 준 기숙형학원이나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주중엔 하루 330분을,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공부한다”며 “1:1 학습 과외식 시스템도 실력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한반 6명으로 구성, 기초부터 서술형까지 대비비욘드의 한 반 수업인원은 6명 이하다. 중학 과정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는 영어와 수학을 집중트레이닝하기 위해 소수정예로 반을 구성했다. 소수정예 내신관리와 과외식 학습 시스템이 장점인 비욘드, 일반 단과 형태의 영어와 수학 전문 학원들과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수학의 경우 ‘수학습관화프로그램’을 두어 계산력과 접근방식을 훈련,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며 “학생들이 먼저 자신만의 문제해결방식으로 수학문제를 풀면 담당 교사는 전개과정 확인과 첨삭 지도를 통해 기본 사고력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특히 영어의 경우는 내신시험을 위한 문법기초는 물론, 2012년부터 시행 예정인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대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아이들은 듣기 훈련을 위한 ISE(집중적이고 빠른 영어)시스템을 통해 1배속에서 4배속까지 영어 청취능력을 기르고 있다.비욘드에 다니는 아이들은 매일 영어와 수학 시험을 봐야한다. ‘1일습관화테스트’를 통한 실력 다지기 시스템 때문이다. 또 테스트의 진도와 내용이 개인별로 서로 다른 것도 비욘드만의 지도 노하우다. 서로 다른 학습능력을 파악하고 나만의 학습계획서를 세우기 위해서다.중학내신 잡아야 고등내신 승산 있다비욘드는 학교 정기고사 시험기간 동안 특별 내신 대비는 물론, 매일매일 학교내신 지도를 하고 있다. 지속적인 반복학습으로 학생들이 각 과목별로 완벽 이해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학원 측은 ‘공부습관’ 을 강조한다.조 원장은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습관화주도학습실 좌석을 개인별로 지정받아 차량운행이 있기 전 10시까지 학교와 학원공부를 복습한다”며 “비욘드 학원이 고등부에선 강사진을, 중등부에선 학습습관시스템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목고입시와 대입에서 모두 중요해진 내신. 비욘드 내신관리는 단순문제풀이 보다는 교과서 이해를 중심으로 시험점수와 별도로 존재하는 ‘진짜 실력 기르기’를 목표한다. 조 원장은 “전체 학원교실 수의 1/3을 습관화주도학습실로 배정한 것도 배운 내용을 자기공부로 만들기 위해서”라며 “초등까진 엄마 힘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었지만 중등부턴 공부법과 학습량이 실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의 : 032-663-0505인터뷰 _ 비욘드 조성준 원장 ‘성적보다 실력 있는 아이로 지도한다’학원이름 비욘드는 ‘~를 넘어서’란 뜻이 담겨있다. ‘Beyond your dream’ 즉, 학생들이 현재에 좌절하지 말고 그 꿈과 한계를 넘기 위한 방법을 학원에서 함께 찾았으면 한다. 비욘드 학원이 지식만 가르치기 보단 아이의 꿈을 더 키우고, 현재 부족함을 넘어서는 곳이고자 한다. 원래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생각해왔다. 학원을 차리게 된 이유도 성적향상에 급급하기 보단 진짜 실력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싶었다. 점수에 승부를 걸 경우, 결국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바라는 안정된 성적과 등급을 위해서라면 배운 내용을 자신의 실력으로 다지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 스스로 하는 공부습관 정도에 따라 중학 과정부턴 자신의 실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욘드의 학습 목표 중 하나도 스스로 공부습관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⑥ 서울 용산경찰서 보광파출소 다세대주택 빈집털이 예방에 역점절도 발생 건수 줄어"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어 빈집털이를 하는 도둑들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도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서울 용산경찰서 보광파출소는 보광동 서빙고동 동빙고동을 관할하고 있다. 관할 지역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보광동. 이 지역에는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원룸 쪽방 등이 밀집해 있어 낮에 빈집털이를 하는 도둑들이 종종 있다. 보광동 일대에 살고 있는 1만 4000여 세대는 대부분 서민층이라 더욱 문제다. 이 일대는 한남뉴타운 예정지로 강남과 가까운 데 비해 전월세가 저렴해 세입자들이 많다. 상당수는 지방에서 올라와 회사에 다니는 단독 세대다. 이들은 절도를 당해도 생업에 바쁘고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단위의 소액이라 경찰에 알리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보광파출소는 소액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수사대장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담당 직원과 부담당 직원을 정해 매일 피해자를 찾아가 면담을 하고 피해자가 집에 없으면 순찰 카드를 남긴다. 또 순찰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이 많아 도보 순찰을 강화했다.최치환 보광파출소장은 "1월 소액 절도 사건까지 파악해 하루에 30여 곳을 집중 방문, 사건 수사 과정을 설명하고 예방에 대해 교육한다"면서 "피해자들이 안심을 하고 굉장히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여러 노력 덕에 살인 강도 강간 절도 등 4대 범죄 발생 건수가 2009년 1~3월에는 42건, 지난해 1~3월에는 19건, 올 1~3월에는 16건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보광파출소는 청소년 비행을 줄이는 데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작은 공원이나 폐가, 골목 등에서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스킨십 등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소년 우범 지대를 파악해 야간에 집중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 최 소장은 "범죄 예방은 검거가 최선이라고 믿기 때문에 소액 절도 사건이라도 범인을 잡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각오를 말했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 산업단지 인근 집값 ‘껑충’ 뛰었다 진해 20%, 김해 18% 올라 … 주변 아파트 청약율도 높아지방 산업단지 지역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매매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상반된 모습이다. 6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올해(1~4월) 아파트 매매값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진해가 20.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김해(18.6%), 창원(15.5%), 마산(14.9%), 양산(14.1%), 충주(10.7%)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흥행이 잘된 부산(10.7%)보다 주요 산업단지 집값 상승률이 높다. 같은 기간 서울은 0.6% 오르는데 그쳤다.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진해의 경우 지난 4월 한달만 해도 6.8%나 올랐다. 진해에는 죽곡일반산업단지외에 진해, 마천지방산업단지가 있다. 최근 진해, 마산, 창원이 지역통합을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진해로 인구 이동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원과 마산도 각각 15.5%, 14.9%의 가격이 오르면서 부산을 앞질렀다. 상승률 18.6%로 두번째로 많이 오른 김해는 지난 한해 동안 23.5% 올라 부산 16.6%의 1.5배에 달했다. 김해는 김해일반산업단지와 김해 테크노벨리, 대동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 중이다. 김해에 등록된 중소기업만 5000개가 넘는다. 최근 5년간 신규 입주 아파트가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사실 김해는 대형 건설사의 분양이 많지 않아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신규분양시장에서 부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달 말 분양한 김해 율하 한림풀에버의 경우 1371가구 모집에 4770명이 몰려 평균 3.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또 3월 분양한 김해 구산동 미라주 역시 539가구 모집에 2253가구가 몰려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양산지역도 14.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09년초 분양한 양산 산막일반산업단지는 61만㎡ 규모로 79개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해 올해만 13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덕계와 월라 일반산업단지 승인고시가 났다. 우미건설은 최근 580가구를 분양했으며, 1순위에만 1300명이 몰렸다.중부권에서는 충주가 가장 눈에 띈다. 충주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유치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충주시는 현재 8곳인 충주의 산업단지를 2014년까지 1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리서치 팀장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그에 따른 인구 유입이 커지기 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특히 지방은 최근 2~3년 동안 건설업체들에게 무덤으로 인식돼 신규 공급이 극히 적었고 그 영향이 최근 주택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6
- 최중경 장관의 9박21일 해외출장 국내 업무차질 줄이려고 기내서 숙박"현장에 답 있다" 주 1회 산업현장 꼭 챙겨'9박21일.'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이후 100일간 소화한 해외출장 일정이다. 해외출장시 주로 비행기에서 잠을 자는 일정으로 편성해 기간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한 국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 숙박할 때도 특실이 아닌 일반실에서 머무는 등 국비를 아끼고, 비즈니스에만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바그다드를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폭탄이 터지는 위기 상황에서도 1박4일의 일정을 소화하며 협상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외국정부로서는 처음 이라크 신정부와 경제·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정을 체결했고, 우리나라는 석유수급 비상시 매일 25만배럴(1일 수입량의 10%)의 원유를 이라크로부터 우선 공급받기로 하는 안전판을 마련했다.국내에서는 취임 첫날 새벽부터 반월공단의 중소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업무를 시작했고, 요즘도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한다. 3월에는 에너지자원 주무장관으로는 십수년만에 강원도 탄광지역을 방문, 직접 입갱해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했다. 최 장관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말로 그간의 행보를 설명했다. 그는 "탁상에서, 문서만 보고 정책을 이해하는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 장관은 취임 100일(6일)을 맞아 지난 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월초 '전기요금 장기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기요금 연동제는 7월1일부터 시행토록 돼 있다"고 말해 올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암시했다.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는 확대하겠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다만 신재생에너지 구축비용이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밝혔다. "에너지 담당 장관 입장으로서는 값싼 에너지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게 임무"라며 원자력발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도 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6
- 국제유가·금·은값 급락 … 2년래 최대폭 달러 강세전환, 수요감소 우려, 투기세력 후퇴 탓전문가들 "조정압력 높다" … 국내 금융시장 영향 '양면성'석유, 금, 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면서 향후 추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상품가격을 반영하는 CRB지수는 5일(현지시각) 17.54달러(4.9%) 급락한 341.09달러로 마감돼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원자재시장이 드디어 조정을 받는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아직은 추세적인 하락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낙관적인 시각이 맞서는 모습이다.◆WTI유, 100달러 이하로 = 상품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은 석유, 금, 은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8.6%나떨어져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100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하락폭도 약 2년만에 최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8.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금 가격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2% 떨어져 온스당 1481.40달러에 마감됐다. 은 가격 하락폭은 더 컸다. 7월물 은가격은 온스당 36.23달러로 8%가 하락했다. 은가격이 앞서 이틀동안 하루 7% 이상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3일째 폭락세를 기록한 것이다.◆달러강세에 치명타 =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원자재 시장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시장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이날 상품가격 급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달러의 강세 전환이다. 5일(현지시각) 오후 3시 현재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1.04p(1.42%) 오른 74.07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후 유로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였다.달러화 약세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던 가장 강력한 요인 중의 하나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초저금리 달러자금은 지난 2009년 이후 원자재시장으로 흘러들어왔고, 또 투기적 거래까지 팽창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돼 왔다. 이 때문에 6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 달러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원자재 시장의 급변은 피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 약세 등으로 달러강세 전환이 생각보다 빨라지면서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 = 악재는 한꺼번에 온다는 말처럼 원자재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재료도 잇따르고 있다. 일단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7만4000명(계절 조종치)으로 전주에 비해 4만3000명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1만9000명 감소와 비교하면 전혀 예상외여서 더욱 충격을 줬다.유럽 상황도 만만치 않다. 독일의 3월 공장주문 실적이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이 대두되기도 했다.수급상 상품가격 강세를 떠받치고 있던 투기세력들이 슬슬 발을 빼고 있는 부분도 악재다.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와 존 버뱅크가 운용하는 패스포트캐피탈, 패넌트 캐피털 등 그동안 귀금속 투자에 열심이던 대형 펀드들이 최근에 모두 귀금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유동성-원자재 윈윈현상 약화 = 원자재 급락세가 추세로 굳어질 것이냐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동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했던 상황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공통적이다. 미국경기 회복세가 불투명한데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라는 '변곡점'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크 슐츠 노스스타커마디티 전문가는 "상품 시장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로 상품 매수 포지션을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그동안 달러화 약세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가 지나치게 급증한 반면 원자재 가격 수준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사이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주목해야 할 듯하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은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호재"라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국내 증시가 상승한 데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 지진 등에 대한 수혜가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6
- 선거 끝나자 앞다투어 가격인상 농심·롯데제과 등 … 정부 눈치보던 업체들 재빠른 움직임4·2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 정부 눈치를 보던 식음료업체들이 앞다투어 제품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농심은 3일부터 새우깡과 양파링 등 이 회사 스낵제품 40여 개 제품 출고가격을 약 8% 올린다고 2일 밝혔다. 농심이 판매하는 대부분 스낵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다. 인상률은 새우깡 7.7%, 양파링은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 등이다. 농심이 가격을 올린 것은 2008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농심은 "스낵의 원료인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각종 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주요 재료인 소맥분이 2008년 2월 이후 8.6%, 팜유가 61.5%, 새우가 57.1%가량 인상됐다.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도 4일부터 마가레트와 꼬깔콘, 제크 등 22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제품별 인상률은 마가레트 11%, 빠다코코낫 8%, 꼬깔콘 5% 등이다. 자일리톨과 가나, 빼빼로 등 껌과 초콜릿류는 인상에서 제외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설탕,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원가 압박이 커져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며 "원가 압박이 심한 비스킷류를 중심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산도와 조리퐁, 빅파이, 쿠크다스 등 29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올린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4일자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키로 유통업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스퇴르유업의 우유과 요구르트 주스류 등 17개 품목의 가격도 평균 8%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2600원이던 파스퇴르 후레쉬우유는 2800원으로 저지방우유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또 파스퇴를 쾌변은 33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랐다. 서울우유도 지난달 종전보다 8.5% 오른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도 지난달 커피믹스 가격을 9~9.9% 인상했다.농심에 앞서 해태제과도 지난 3월 말 주요 과자 제품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오리온도 이달 중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 자릿수 범위 내에서 출고가를 올리는 방안을 유통업체에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눈치때문에 쉽게 가격인상을 하지 못했다"며 "지금이 가격을 올리기에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3
- 낯선 환경과 어울리는 산교육장 도봉구, 현장위주 지적장애인 복지서비스숲속 치유교실 운영 … '세움카페'서 사회경험 "이게 뭐야? 나팔꽃! 목련! 많이 아네요. 그런데 이 꽃은 햇빛을 좋아하는 봄맞이꽃이에요." "이것은 사랑(♥)이 달렸네. 냉이라고 하는데 하나씩 줄게 모두 '사랑해요'라고 해보세요."지난 2일 오후 3시 도봉구 창4동 주공4단지 뒤 초안산 근린공원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지적장애인 18명과 교사들은 숲속에서 숲체험리더(해설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산만하기도 했지만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천진난만했다. ◆주변환경 적응하는 산교육장 = 혼자 숲길을 걸어가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가자 팔짱을 끼고 걸으면서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리가 불편한 아이는 교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걷다가 나무그늘에서 쉬기도 한다. 숲속에서 보는 식물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도 모두 지적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대상이다. 낯선 환경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를 배우는 산교육장이다.이날 도봉구가 마련한 '숲속 치유교실'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지적장애인 단체인 '주바라기 해피홈' 소속 학생들이다. 이들은 숲해설가와 자원봉사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초안산에 있는 야생식물들을 만지고 냄새 맡고 보면서 자연을 즐겼다. 숲체험리더 노영근씨는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맡고 새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장애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반복되는 숲속 체험을 통해 자폐증상을 치유하고, 폭력성도 완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숲속 치유교실은 도봉구가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월요일마다 한번에 두시간 정도 진행한다. 지난달 13일에는 숲해설가와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중랑천변 텃밭에 상추와 쑥갓을 심었다. 유선미 주바라기해피홈 팀장은 "지적장애인들에게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도봉구에 감사하며 자주 이런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사회에 빨리 적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생활 배우는 일터 = 숲속 치유교실 뿐만 아니다. 도봉구가 마련한 지적장애인 복지정책 중에는 '장애인교육 네트워크사업'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과 사회생활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만든 사업이다. 지난 3월 개업한 도봉구 마을기업 1호 '세움카페'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 카페에서는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커피도 내리며, 쿠키를 굽는다. 또 서비스를 하기 위한 교육도 받는다. 이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소양을 배우며 지역사회와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는 소통공간이 되고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세움카페'에는 5명의 지적장애인이 하루 4시간, 월 78시간 시급 4500원을 받으며 일한다. 이들은 카페에서 일하기 위해 3년간 교육을 받았다. 처음 1년 동안은 사회적응 교육을 받고, 2년간은 각자 잘할 수 있는 일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배웠다. 커피 내리는 방법, 설거지 연습, 유리창 닦이, 서빙 등이다. 세움카페 강미경 매니저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가만히 서 있는 것도 힘들어 했지만 조금씩 일터 개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 정도 적응훈련을 거치면 독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우두레비전학교학부모회 회원인 윤경희 세움카페 대표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카페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복지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해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가르쳐준 결과"라고 말했다. 지금도 도봉 서원종합사회복지관에는 제2의, 제3의 '세움카페'를 꿈꾸며 판매실습 중인 지적장애인들이 있다. 구는 또 지적장애인 복지정책으로 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을 교육하고 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6
- 1분기 건축허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증가분 73%가 주거용착공물량도 10% 늘어1분기 건축허가 및 착공 물량이 지난 해보다 소폭 늘었다.국토해양부는 1분기(1~3월) 건축 허가 및 착공물량을 집계한 결과, 건축허가는 6만2682동, 건축물 착공은 3만6901동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7537동)보다 9%(5145동) 늘었다. 주거용이 전체 증가량의 73%(3753동)를 차지했다. 건축허가 현황은 건축부문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건설경제동향과 주택수급동향 등의 진단, 건축자재 수급·생산예측을 위한 기초통계로 활용될 수 있다. 건축물 착공현황은 건설경기 동행지표로, 실제 공사에 들어간 면적을 집계한 수치다. 건축허가를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2만2351동(35.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상업용 1만5069동(24%) △공업용 4912동(3.4%) △교육·사회용 2395동(3.8%) △기타 1만7955동(28.6%)이었다.소유주체별로는 개인(3만8332동, 61.2%)이,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3793동, 22%)가 가장 많았다. 건축물 착공규모는 △주거용 1만5785동(42.8%) △상업용 9456동(25.6%) △공업용 4018동(10.9%)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566동(23.2%)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8%(3279동) 늘었다. 주거용이 전체 증가분의 73.3%를 차지했다. 그러나 건축허가·착공 모두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건축허가는 30.4%(2만7343동), 건축물 착공은 36.4%(2만1107동)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건축허가 등이 신청되기 때문에 매년 4분기에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건축허가 및 착공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축허가 및 건축물 착공통계는 국토부 통계누리 사이트(http://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