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림해양수산위 30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기반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포매립지의 활용계획이 당초 취지와 달라진 점을집중 추궁했다. 농업기반공사가 지난해 8월 동아건설의 용도변경 신청을 불허하고 농지보전을목적으로 6천355억원에 사들인 김포매립지에 대해 1년도 안돼 35.5%만 실제 농지로활용한다는 계획안을 세웠다는 것이다. 손태인 의원은 "김포매립지 매입시 51.7%를 농업지역으로 사용하겠다던 약속을어겨 김포매립지를 이용해 `땅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동아건설로부터 매립지를 인수할 당시 동아측의 용도변경은 불허한 정부가 매입목적을 1년도 안돼 스스로 위반하고 있다"며 "10년후 완공될 새만금지구를 농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다고 해서 믿을 국민은 하나도 없다"고 맹공. 허태열 의원은 "동아건설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 받아가며 조성원가보다 비싸게 김포매립지를 매입한 결정이 어떤 근거로 이뤄졌는지 의심스럽다"며 "현대 서산간척지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권오을 의원은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의 용도변경을 요구하고 있고 새만금 간척지도 전북도민 상당수가 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등 앞으로농지보전을 위한 정책의 혼선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2000-10-30
- 정운찬-진념-김종인-이한구 경제정책 공방 치열 현직 재경부장관과 경제학계의 간판타자격인 현직 교수, 그리고 전직 청와대 경제수석과 제 1야당의 경제 브레인간에 현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방안과 한국경제 위기에 대한 처방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져 언론지상과 네티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논쟁의 도화선은 정운찬 서울대 교수가 동아일보 9월 25일자에 ‘구조조정만이 주가를 살린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면서부터.정교수는 이 기고에서 “30년 이상 정부에만 몸 담아온 공무원 출신 장관들이 이 정도나마(구조조정을 말함)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구나 현 경제팀에는 김영삼 정부의 IMF 경제위기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만든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가”라며 현 경제팀의 한계를 통렬히 비판했다.정 교수는 또 “현 경제팀이 대우자동차 매각 무산의 원인을 포드측의 불량타이어 리콜 등 경영악화에서 찾은 것은 긁어 부스럼이었으며 대우자동차 선매각 후정산 결정은 정부의 조조함을 보여주는 황당하고 현실성 없는 발표였다”고 꼬집었다.정 교수는 동아일보를 통해 주식시장 불안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구조조정부진과 신뢰상실에 있다고 진단한 뒤, 특히 진장관을 겨냥한 듯 조기에라도 경제팀을 바꿔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났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이에대해 IMF 총회 참석차 유럽 출장중이던 진념 재경부장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교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신은 궂은 일을 꺼리면서 뒷전에서만 비판 반대나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경제학자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반격한 것. 정 교수는 DJ 정부 초기 한국은행 총재직을 제의 받은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수석 등의 입각과 은행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직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다.이같은 논쟁의 와중에 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6공 시절)도 29일 국회 민주당 초·재선 개혁파 모임인 ‘열린정치포럼’강연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수석은 “현재의 경제성과는 ▲ 지난 2년간 국제유가 안정 ▲ 러시아 지원 실패후 성공사례를 필요로 했던 IMF의 한국 경제 지원 등 외부요인이 컸을 뿐 구조조정의 성공 때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김 전수석은 또 “경제관료들은 물가 상승률, 성장률 등 거시경제지표를 좋게 보이려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 경제 전망을 좋은 말로 포장할 게 아니라 국민에게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해야한다”면서 “금융지주회사법이 통과되지 않아 구조조정이 늦어진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김 전수석은 지난 8·7개각 때 정운찬 교수와 함께 경제팀 수장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경제정책에 대한 방향의 차이 등으로 현 경제팀에 밀렸다.이한구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한술 더 떠 현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 조성과 대북 지원 등을 ‘미친 짓’ ‘정신없는 나라’등으로 묘사했다. 29일자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28일 부산시의회 초청 특강에서 “경제가 이렇게 엉망인데도 대북지원을 한다고 난리법석”이라며 “외국인들의 눈에 (한국은) 미친놈으로 비칠 것이며, ‘외국인들은 저 정신없는 나라에서 사업을 하다가는 언젠가는 망하겠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에 대해 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은 29일 “이 의원은 우리경제를 어렵게 한 대우의 경제 연구소 소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근신은커녕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망언을 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한다”고 말했다.인터넷 사이트 돈세상의 한 네티즌은 “23조원의 분식회계로 4인가족 기준 한 가구당 경제적 부담을 무려 200만원씩이나 준 대우그룹의 임원을 지낸 인물이 그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정책자료집을 통해 “대우경제연구소장 시절 98년 경제성장률을 6.2%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6.7%를 기록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경제예측을 했던 이 의원이 과연 경제정책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00-10-01
- <국감중계> "국정감사 도대체 왜 하나"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가 예년과 다르지 않은 맥빠진 감사로 끝났다. 의원들의 준비부족과 중복된 질문에 도교육청은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결국 의원들의 상경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간에 쫒기 듯 마무리됐다. 지난 27일 전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전북지역의 학교앞 레드 존(학교주변유해업소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이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많다며 청소년보호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은 윤락가 주변 1Km이내에 학교가 즐비하고 특히 이번에 화재사고가 발생한 군산 대명동 주변에는 9개의 학교가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주변유해환경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심각하다' '단속이 안 된다' 각각 92%, '정화위원의 구성요건 부적절하다' 63.4%로 나타났다며 환경유해업소가 교육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도내 사립재단 이사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자료를 제출한 전북도 소재 48개 법인 중 40개 법인이 친인척에 의해 재단이사장이 세습되어 왔다"며 친인척에 의한 학교운영은 많은 폐해를 남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8개 법인에 114명의 친인척이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으며 3대가 30년에 걸쳐 이사장을 대물림 한 재단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대에 걸친 사립재단이사장 대물림 지적민주당 설 훈 의원은 작년 12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실시한 조사내용을 인용 초·중·고생 23.5%는 호프집 등 술집을 가본 경험이 있으며 8.6%는 단란주점과 티켓다방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47.2%가 당구장을 7%가 디스코텍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의원은 "이 조사결과를 1회성 충격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자치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도내 40개 학교 동아리 활동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도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설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학생동아리를 연결시켜 일선학교에서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를 물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도교육청 답변은 의원들의 상경시간에 쫓겨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 애초부터 예상한 대로 맥빠진 국정감사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노용우 기자 noyu@naeil.com 2000-10-28
-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금융개혁, 부실기업 정리, 집단소송제, 집중투표제 등 나라안 이 온통 개혁의 목소리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은 점점 더 증폭되고 있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내년 이후에는 경제개혁을 추진할 겨를이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을 처리할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서는 않된다. 금융구조조정을 한참 했어야 할 때 금융지주회사법안을 들고 나와 수 개월을 허비했다. 금융지주회사는 금융기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로 그 필요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금융지주회사를 놓고 씨름할 만큼 여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급성맹장염으로 수술을 앞둔사람을 놓고 어떤 보약을 써야할 지 논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기업구조조정에서도 같은 우를 범하지 않는지 걱정된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시장에 부담을 주고있는 부실기업을 빠른 시일내에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정부는 동아건설 등 부실기업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에 맞겨놓고 정부는 뒤에 빠져있다. 채권단을 중심으로 부실기업처리를 위해 퇴출대상 기업의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이 제대로 퇴출기업을 골라낼수 있을까. 여기에는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거래를 통해 인간적인 관계가 깊은 기업을 은행이 짜를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게다가 은행입장에서보면 부실채권이나마 갖고 있는 것이 해당기업을 퇴출시켜 채권자체를 날려버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부실기업 퇴출이 지연돼 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막대하다. '흡혈귀 효과'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부실기업이 워크아웃 덕에 지원된 자금으로 낮아진 제품원가를 바탕으로 덤핑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기업보다 우량하던 기업도 경영이 어려워져 정부에 손을 벌리게 된다. 결국 부실기업이 우량기업을 잡아 먹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제도의 도입이 아니다. 시장의 부담이 되는 기업들을 정리해야 한다. 물론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가 모두 좋은 제도라는데 이의는 없다. 하지만 집단소송제가 국내법체계와 잘 맞는 제도인지, 법무부는 개혁적이 이니어서 이 제도의 도입에 소극적인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 집중투표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렇지만 제도는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는 것과 같아서 얼렁뚱땅 만들어서는 안된다는데 또한 이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부작용은 없는 지, 다른제도와 충돌되는 것은 없는 지, 국내법 원칙과는 맞는 지 등 세심한 분석이 제도도입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 또하나 걱정되는 것은 최근 동방금고사건으로 금융감독원이 기업퇴출작업을 제대로 감독할 수 없게 될 지 모른다는 점이다. 금감원의 조직개편작업과 비리 관련자 색출이 기업퇴출작업을 지연시키면 결국 기업구조조정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2000-10-29
- 동아건설 지원, 구조조정 지급보증이 변수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여부는 동아건설의 구조조정과 이에 대한 노조의 동의, 대한통운의 지급보증 문제 해결 등이 관건이될 전망이다.26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서울은행을 비롯한 동아건설 채권단은 지난 24일 16개 채권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동아건설에 3409억원을 신규지원하고 기존 채권금리를 7%에서 3%로 낮춰주기로 했다.채권단은 그러나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동아건설 노동조합이 구조조정에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으며 대한통운 지급보증 문제가 한 달 이내에 종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과 동아건설간에 맺은 재무개선 약정(MOU)을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동아건설의 철저한 구조조정과 지급보증 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있어야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이 동아건설 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동아건설은 지난 10일 자구계획안을 발표, 직원수의 39%인 1500여명을 추가로 줄이고 523억원대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원 감축과 관련해 회사와 노조측이 기준을 마련 중”이라면서 “노조측도 자구계획 없이는 회사가 살 수 없는 형편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인원감축에 반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통운 지급보증 해소문제는 곧 제3의 실사기관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실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한통운과 채권단 사이에 상환금액을 놓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여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대한통운 관계자는 “채권단은 지급능력 전액을 받아내려 할 것이고 대한통운측은 가능한 한 적게 주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0-10-26
- 지역 현안시리즈 7 수성구-수성 못 주변 포장마차 처리 골머리 월드컵 주 경기장이 있는 대구수성구청의 현안은 월드컵과 관련한 주변환경 개선사업이다.지난 84년과 92년 대구에서 전국체전이 열릴 때 이 사업은 차질 없이 이루어 진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그땐 행정기관의 ‘밀어붙이기’가 가능했지만 이젠 꿈도 꿀 수 없는 지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수성 못 정비,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봉착수성구청은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수성유원지 새 단장을 계획하고 있다.2002년 월드컵과 2003년 대구 U대회를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자는 것이다.수성 못 진입로인 두산오거리-OB캠프 구간과 수성관광호텔 입구-파동 네거리 구간에 각각 단풍나무와 벗나무를 심어 터널로 만들 생각이다.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수성 못의 물을 빼고 바닥을 파내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못 둑도 정비하기로 했다.또 내년 착공 예정인 두산오거리∼상동교 도로공사 시작과 때를 같이해 먹거리 타운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이 계획은 실행도 하기 전에 벽에 부딪혔다. 못 둑에 있는 포장마차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청, 강제철거 방침- 예상되는 충돌계획대로라면 8월말에 포장마차들이 모두 철거됐어야 했지만 아직 요지부동이다. 수성구청이 벌써 두 차례에 걸쳐 서면으로 자진철거를 종용하고 특히 9월부터는 단수·단전, 행정대집행까지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별 무소득에 그치고 있다.다급해진 구청은 포장마차 업주들이 전업할 경우 융자알선까지 지원해 주겠다고 발표할 지경에까지 몰렸다.30여 개 포장마차 업주들은 철거에 따른 보상과 공사 전 영업권 보장을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구청 관계자는 “업주대표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자진철거를 부탁했다”며 “조만간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해 업주들과의 만만찮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이는 민선 자치단체장의 운신 폭을 줄이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수성구청의 실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장 주변 환경 정비도 만만찮은 숙제수성구청은 관내에서 월드컵 경기와 U대회가 치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환경정비에 신경을 쏟고 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앞선다.수성구청이 지난 4월 월드컵 개최에 따른 가로환경정비물량 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물이 무려 3천여 건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꼽히는 것은 ‘건축물 패션화 사업’이라고 이름 붙여진 토지 및 주택개량사업. 수성구청은 담당 부서 및 책임공무원을 지정, 각종 책자와 교재를 발간하고 지주·건축주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그러나 지주 등의 반발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내 돈까지 들여가며 정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성구청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자 당초 계획을 바꿔 올해는 계속 홍보에 치중, 주민들을 설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자원봉사자와 민박가정을 대폭 확보하라수성구청은 월드컵 등에 대비해 자원봉사자와 민박 가정 모집에 열을 쏟고 있다.수성구청에서 확보해야 하는 자원봉사자는 모두 1천800명으로 직능·분야별로 교육시킨 뒤 활용할 계획이며 이번 달 현재 600명 정도가 확보된 상태다.수성구청은 자원봉사 2002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을 외국어 전문학원 등에 위탁 교육시킬 생각이다.민박가정과 월드컵 정 나누기 가정을 각각 91가구와 250가구를 모집할 예정으로 있는 수성구청은 재외동포 및 통반장, 일반가구 중 희망가구와 결연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수성구청은 이 밖에도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1학교 1축구동아리 육성, 축구이벤트 행사 개최 등을 계획, 9월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지만 지역 경기침체와 맞물린 정서 불안정 등으로 현재로선 낙관적인 결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차질 없이 진행되는 주변도로 신설수성구 내환동 월드컵 주 경기장 일대 주변도로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지원이 필요 없는 시비와 민자 등으로 사업이 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컵과 때를 맞춰 신설되는 도로는 4차 순환도로(범물∼안심). 삼덕동∼시지택지간 도로건설, 월드컵로 등 3 곳이며 이들 도로의 공정은 각각 59.8%, 84.3%, 25% 이다.대구시의 2001년 SOC 관련 국가지원이 대폭 삭감됐지만 대구시에서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공사 진행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자가 1천950억 투입되는 4차 순환도로는 참여업체인 우방의 부도로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방의 참여 폭(5∼10%)이 적어 파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다만 이들 사업에 예산이 집중 투자되기 때문에 다른 현안사업들의 공사 착공이 당분간 어렵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수성구청에서 시행할 예정으로 있는 고모로 신설은 546억 원의 시비가 투자되는 사업으로 다른 구청에서는 엄두조차 내기 어렵지만 월드컵 인센티브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는 10월 착공, 2003년 완공 목표는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09-22
- 정보통신5번기사-단신 엔씨소프트, 내달부터 ‘리니지’ PC방 서비스 가격 인하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PC방 서비스 공급 가격을 야간 시간대(오전 2시~오전 10시)에 한해 50%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이로써 현재 300시간을 기준으로 11만원(부가세포함)인 공급가액을 10만4천500원으로 낮추고 이를 야간시간대에 사용할 경우 시간당 사용액이 348원에서 174원으로 50%로 할인된다.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현행 선불 정량체계가 소량의 시간단위로 부과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100, 200시간권을 폐지하고 1천시간권과 3천시간권을 신설했으며 이 신설된 시간권에 대해 12.4~26.3%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PC방의 정액 IP 단가를 최대 9만원(부가세별도)에서 8만원(부가세별도)으로 12% 인하할 계획이며 무료 IP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018 PCS가입자 300만명 돌파 한국통신엠닷컴(사장 정의진)은 018 PCS가입자가 25일 0시를 기해 300만1천474명을 기록,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한통엠닷컴의 누적가입자수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전인 지난 6월말 269만1천명에서 4개월만에 31만명이 증가한 것이다.한통엠닷컴은 한통의 새가족이 된 이후 기업이미지 상승과 10대, 20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 감각적인 018 이미지 광고인지도 상승 등이 가입자 급증의 요인이됐다고 분석했다.엘엔아이소프트, 한·영 번역SW ‘한가이드’ 출시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www.lnisoft.co.kr 대표 임종남)는 한·영 번역 프로그램인 ‘한가이드’를 개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제품의 가격은 9만9천원으로, 문서번역, 인터넷번역, 사전편집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엘엔아이소프트측은 “한가이드는 8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으로 속어나 비어, 약어 등을 쓰지 않고 한글 표준어를 맞춤법에 맞게 쓰면 거의 완벽하게 영어로 번역해준다”고 강조했다.이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프트웨어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02-564-3711 )SK텔레콤 ‘사이버캠퍼스’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사장 조정남은 26일부터 자사의 011 이동전화로 대학의 학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이버캠퍼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011 무선인터넷 엔탑(n.Top)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으로 성적조회, 수강신청 및 내역 조회, 제증명 발급 신청 등 일반 학사업무의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며, 아르바이트 정보, 학교 이벤트 정보 등 다양한 학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또한 학생증 대신 이동전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고 학보내용 검색 및 사이버 동아리 결성 등이 가능해 전반적인 대학교생활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우수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 올 3월에 PDA를 통한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26일부터 일반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현재 서비스가 제공되는 학교는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국민대 등이며 011가입 학생은 무선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학번을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통화료 이외의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는 없다. 2000-10-25
- 인사-부음(10/25) 한명희(프로야구SK 경영지원팀사원)씨 부친상=24일 안양시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11시 (031) 384-2944이석열(전 삼진양행 회장)씨 별세 이재정(화정부페 사장) 재형(문화일보 디지털타임스 판매부장) 재수(조선일보 수도권판매2부 과장)씨 부친상 신한철(육군 중령)씨 빙부상〓24일 0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8시 (02) 2224-7360이장희(전 부산해양병원장)씨 별세 이재기(한진중공업 회계팀 부장) 재은(한국소니전자 과장)씨 부친상〓23일 오후3시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6시 (051) 628-0141이기원(㈜성광정밀 사장) 기헌(증권예탁원 감사실 대리) 기홍(만호제강 근무)씨 부친상〓24일 오전1시 빈소 부산 영락공원 발인 26일 오전9시 (051) 508-9009오광원(국민은행 학동지점장) 석원(한국엔지니어링㈜ 상무) 양원(사업)씨 부친상 신한웅(대일톰슨뱅크왓치 전무) 김휘언(목포대 교수)씨 빙부상〓24일 오전11시 전남 목포시 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10시 (061) 281-5615임인재(한국교회공보사 대표) 예재(정원교회 담임목사) 지재(사업) 면재(두산씨그램 이사)씨 모친상 강순원(사업) 강병권(재미)씨 빙모상〓24일 오전3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8시 (02) 476-2699오세환(전 매일경제 광고국 과장) 경환(중동 영업부 차장)씨 모친상=23일 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10시 (031) 901-4799산업자원부공보관 김신종▶총무과장 임채민▶구조개혁팀장 이기섭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부이사관] 총무과장 박재길동국대불교문화대학원장 이행구 불교문화대학원 교학부장 정성호 영상정보통신대학원 교학부장 엄기현기업은행구로1공단 지점장 김윤규 2000-10-24
- 땅위에 내려온 '천사들의 합창'<356호/문화> 10월19일 오후 7시, 한국통신 9층 대강당에서 장애인 보금자리 기금마련 자선음악회가 열렸다.1부 기념식과 2부 음악회로 2시간동안 이어진 이 행사는 문촌7사회복지관 주최, 고양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음악협회 고양지부 주관으로 마련되었다.이 음악회는 지난 1995년 10월에 개관, 지역의 소외된 계층 및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온 문촌7사회복지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위한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열렸다. 그러나 그 이유 외에도 고양시민과 여러 형태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의 큰사랑에 감사를 표한다는 따뜻한 의미도 내포되어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훈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음악회는 사회자의 특별한 사회 없이 소박하게 진행되었으며, 입장과 퇴장 시간도 다른 음악회보다 오래 걸렸다. 그러나 관객들은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좌석이 없으면 바닥에 앉거나 혹은 서서 박수를 쳤고 서로 빈 좌석을 찾아주기도 했다. 그것은 단지 음악회에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함만은 아니었다.악보를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은 청각에 의지해 반복적으로 음계를 익혔고, 자기 몸보다 무거운 휠체어를 끌며, 혹은 흔들리는 머리를 가까스로 지탱하는 등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해왔다. 굳이 긴 설명 없이도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자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들 장애인들은 사회의 편견과 무관심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의 보장과 인격적인 대우를 받길 원한다. 여러 시설이나 무분별하게 산재되어 있는 공동체에서 경험하게 되는 불안한 생활은 이들의 정서나 신체에 상처부터 받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배울 수 있는 그들만의 '집'이 필요한 것이다. 일명, '행복한 집'.'행복한 집'은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생활시설로서 장애의 특성, 연령에 따라 구분하여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며 가족과 자원봉사자와의 연결이 쉽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는다. 홀트 합창단의 '오, 나의 태양' '도레미 송' 고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사랑의 인사' 소프라노 문영애의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 복지관 수화동아리의 '장미' 등 잔잔한 곡들을 선사한 그들은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땅위에 내려온 천사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0-10-24
- 민주화 관련 보상 8395건 신청 ‘민주화운동 관련 보상법’에 따라 8395건의 보상, 명예회복 신청서가 접수됐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 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23일 마감결과, 보상금 신청은 901건(사망 185명, 부상 708건, 행방불명 8명), 명예회복 신청은 7494건(유죄판결 4266건, 해직 2942건, 학사징계 286건)으로 명예회복신청이 전체의 89.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이중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 10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긴급조치위반 600건 ▲노동운동 관련 582건 ▲독재정권 반대 시위 448건 ▲해직 언론인 437건 ▲유신반대 198건 ▲3선 개헌반대 50건 ▲부마항쟁 35건 등이다.시·도별 접수건수는 서울이 2315건이고 ▲경기 1299건 ▲광주 740건 ▲부산 595건 등으로 수도권이 절반(48.5%)을 차지했다.전태일, 박종철, 이한열씨 등 민주열사를 비롯, 계훈제, 박노해, 단병호씨 등이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박준영 청와대 대변인과 방송인 박찬숙씨 등 80년 해직 언론인도 신청했다. 김상현, 양순직, 양성우, 송석찬, 장영달, 이미경, 김부겸 등 전현직 의원도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밖에 전교조, 민노총, 민가협, 동아투위, 최루탄부상자회, 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 단체가 집단으로 신청했다.그러나 70년대 민청학련운동 관련자들은 특별법 개정, 인혁당사건 진상규명과 관련자 사면·복권, 박정희기념관 건립지원 중단 등을 주장하며 신청을 유보했다. 신청자들은 시·도 등에서 사실조사를 받은 뒤‘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신청일로부터 90일이내 관련자 여부 및 보상금액 등을 확정받는다. 보상은 사망자나 부상자를 대상으로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명예회복을 위한 구체신청의 경우 사면복권과 복직, 복학 등 조치가 이루어진다.‘민주화운동 관련 보상법’에따른 신청기한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200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