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순천, 음식물쓰레기 감량 ‘탁월’ 순천시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납부필증제를 실시해 감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축산농가가 수거토록 지원해 사료비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꿈꾸는 순천시는 지난해 3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필증제’를 실시했다. 필증제 실시 이전까진 일반 주택과 상가에 대해선 음식물 쓰레기를 무상으로 수거했고, 1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선 세대 당 1000원을 징수했다.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필증제는 조그만 칩이 꽂혀 있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통만 수거하는 제도로 주민들은 ℓ당 35원하는 칩을 사야 한다. 주민들은 칩을 사는 게 번거롭지만 생활환경이 깨끗해지고 쓰레기 처리비도 줄어 만족해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었다. 발생량은 2007년 3월 이전까진 하루 74톤 이었으나 7개월 후 60.8톤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실시 대상을 희망하는 아파트로 확대했고, 현재 100세대 이상 26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다. 실시 대상이 공동주택으로 확대되면서 발생량이 또다시 58톤으로 줄었다. 내년 하반기에 전 아파트로 확대되면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 전망이다. 순천시는 필증제가 정착되자 지난 9월부터 축산농가가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수거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현재 6농가가 참여, 하루 3톤 정도를 수거해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순천시는 수거 농가 확대를 위해 파쇄기와 수거 용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돼지 300여두를 키우고 있는 이인철(외서면)씨는 “하루 두 차례 음식물 쓰레기 1톤을 수거해 사료비 30% 정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예산도 절감됐다. 순천시는 지난 2006년 하루 50톤을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톤당 7만4000원의 처리비용을 주고 민간에게 위탁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줄면서 우선 처리비용이 줄었고, 30억 원 이상이 들어가는 공장을 증설할 필요가 없어졌다. 전상호 순천시 생화자원과장은 “사료화 공장을 증설할 필요가 없어졌고 처리비용도 한 달 에 300만원 이상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5
-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 394가구 분양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 394가구 분양 대림산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대에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은 조합 51가구 일반공급 394가구 등 66~111㎡ 445가구로 구성돼 있다. 2만3617㎡ 규모의 대지 위에 지하 1층~지상 13~17층, 8개동 규모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입주는 2011년 8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지하철1호선 온수남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6일 문을 연다. 문의 02-2614-91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5
- [연] 국토부, 화성 동탄 불법전대 단속 강화 사이버 상시감시단도 운영키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토해양부는 4일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ㆍ인천시ㆍ경기도 등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SH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합동 부동산 투기대책 점검회의를 했다. 국토부는 이날 기관별로 보금자리주택지구와 판교 신도시 등에서 실시한 부동산투기종합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보금자리주택 건설 후보지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에 대해서는 보상 투기를 엄중 관리하기로 했다.국토부는 또 임대주택 불법 전대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달 판교신도시에 이어 이달 말까지 화성 동탄신도시의 6개 단지 임대주택 4천165가구 전체에 대해 거주자 실태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6일까지는 사이버 상시감시단을 운영해 인터넷 부동산사이트에 노출된 불법 전대 알선 광고물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sms@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십정동 이현주 독자 추천 ‘고향잔치’ 차가운 바람이 연일 계속되면서 따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겨울철 엄마가 직접 빚어 끓여준 만둣국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이다. 만둣국은 한집 건너 있는 분식집에서도 먹을 수 있을 만큼 흔한 메뉴지만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손맛 그대로의 만둣국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공장에서 찍어 나온 만두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직접 빚었다고 해도 돼지비계를 잔뜩 넣어 만두소가 기름지거나 퍽퍽하고 두툼한 만두피 탓에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엄마가 만들어준 정성 만점 담백한 만두가 그립다면 동암역 앞 궁중 손 만둣국 집을 추천한다. 동암역 북광장 뒤쪽에 자리한 ‘고향잔치’는 만둣국과 손칼국수를 주 메뉴로 하는 곳이다. 주택가 한 복판에 자리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지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손님만으로도 북적인다. 이곳 음식의 특징은 담백함과 소박함이 살아 있는 건강한 맛이다. 고기만두지만 돼지고기의 느끼함이나 텁텁함이 전혀 없이 담백한 맛이 강하다. 또 야채를 갈지 않고 잘게 다져서 만두를 빚은 까닭에 씹는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만두피도 반죽으로 직접 만든다. 속이 비칠 만큼 얇으면서도 얼마나 찰지고 쫀득한지 만둣국이나 찐만두를 내와도 만두피가 찢어지는 일이 절대 없다. 특히 갸름하면서도 단아하게 모양내 빚은 만두는 할머니의 야무지고 정성스런 손재주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하지만 노부부 어르신 내외가 가게를 운영하는 탓에 서비스가 신속하지 않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예약해도 오래 기다려야 해 성미 급한 사람과 함께 가면 자칫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 메뉴: 만둣국 5000원, 칼국수 5000원, 찐만두 5000원, 팥 칼국수 5000원 위치: 동암역 북광장 부근 휴무: 매주 일요일은 쉬는 날 주차: 가게 앞, 인근 주택가 주차 문의: 032-424-71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풀뿌리치안'' 현장을 가다] ③ 역삼지구대 ‘강절도 피해자 보호시스템’ 호평 “범죄신고 건수가 다른 지역 지구대의 2배는 될 겁니다. 야간엔 50~60건에 이르니까요.”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는 사무실, 술집 등이 모여 있는 강남역에서부터 선릉역까지 역삼1동을 관할해 다른 지역에 비해 사건이 많다. 유흥가가 있다 보니 불법 오락실이나 성매매 업소 신고가 종종 들어온다. 불법 오락실의 경우 운영하는 현장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인력이 총출동한다. 요즘 업소들은 불법 오락기를 거의 운영하지 않아 위법을 증명하기 어렵다. 강봉수 순찰1팀장은 “경품을 돈으로 환전해 주는 불법이 주로 일어난다”면서 “환전해 주는 장면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성매매 업소 단속 때도 최대한 많은 인력이 출동한다. 보통 업소는 여러 층으로 돼 있는데 소수 인원이 1층부터 단속하기 시작하면 다른 층에 있던 사람들은 도망가기 때문이다. 증거물을 일일이 확보하는데 들이는 시간도 오래 걸려 단속은 쉽지 않다. 주택가는 방범이 잘 돼 있어 빈집털이 절도는 별로 없다. 주택은 대부분 민영 경비 시스템을 활용하며 아파트는 로비에서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강남구청 측도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와 함께 전국 최초로 2004년 역삼지구대에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현재 522개의 CCTV를 설치했다. 경찰들은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의 도주로를 파악해 출동한 경찰에게 알려준다. 주로 일어나는 절도는 차량 안에 있는 물건을 훔치는 것. 의외로 경비 시스템을 해 놓지 않은 차가 많아 유리창을 깨고 노트북이나 가방 등을 가져가는 범인들이 많다. 날치기는 보통 ‘명품’을 노린다. 안에 든 돈보다 물건 값이 더 많이 나가는 일이 흔하다. 역삼지구대는 ‘강절도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마련해 범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자가 접수를 하면 가능한 빨리 형사가 방문해 진정시키고 순찰을 돌 때마다 연락을 취한다. 수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다. 강 팀장은 “민간단체에서 최근 설문조사를 했는데 피해자 중 95% 이상이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아파트 시공권 거래 활발 건설사간 아파트 시공권이나 택지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워크아웃이나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않은 중견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를 비롯한 동종업계에 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최근 분양을 마무리 한 현대건설의 ‘광장 힐스테이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 땅은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화이자제약으로부터 사들인 부지다. 하지만 올 초에 삼호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자구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 부지를 현대건설에 판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300개가 넘는 부지매입 제안이 받았지만 실제 계약한 것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달 양우건설이의 김포한강신도시 Ac-15블록 시공권 계약을 했다. 이 부지는 주인이 한 차례 바뀐 뒤 겨우 시공사를 구한 예다. 삼성물산은 Ac-15블록과 지난 5월 확보한 Ab-11블록에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시행사인 미래건설과 손잡고 김포한강신도시 Ac-03 블록에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LIG건설도 최근에 중견건설사인 K사가 보유한 김포한강신도시의 택지 매입을 마무리 했다. 당초 K사는 이 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준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부지 매각을 어렵게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중견건설사 흥화와 청라지구 A8블록의 시공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흥건설이 보유했던 청라지구의 공동주택 부지는 포스코건설이 따냈고, 우림건설의 용인 동진원 부지 사업을 놓고 대형사들이 수지 타산을 따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 9월에 동문건설이 추진하던 일산 덕이지구 도시개발사업 A1, A5블록의 시공권을 조건부 인수했다. 이러한 시공권 거래를 놓고 금융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형건설사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시공권 계약을 넘긴 건설사나 시행사 대부분이 금융권으로부터 PF대출을 거부 당했기 때문이다. 한 중견건설사 임원은 “중견사가 금융권에 PF대출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다가 대형건설사가 같은 땅을 매입하거나 시공권을 따낼 경우에는 PF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금융권이 건설사와 시행사이 시공권 거래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경매시장 ‘뚝’, 신규분양 ‘북적’ 한동안 투자자들이 북적이던 경매시장이 조용해진 반면 수도권의 일부 신규 분양시장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경매 입찰자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수도권 신규분양 시장엔 투자자들이 몰려 3·4순위에서 청약마감이 되고 있다. ◆ 서울 경매시장서 5천명 사라져 =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부동산경매 응찰자수는 2193명으로 9월에 비해 44.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36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감소폭이 컸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는 강남3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저렴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달 응찰자수는 9월 보다 65.80 % 줄어든 250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최저치다. 비강남권도 9월(1409명)보다 40% 가량 감소하면서 858명을 기록했다. 보통 경매시장을 찾는 사람이 응찰자수의 2~3배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서울 경매시장에서 5000명 가량이 사라진 것이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간에 경매시장이 과열되다 보니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DTI확대 시행으로 직접적인 규제대상인 아파트는 물론 연립 및 다가구, 근린시설 등 일반 물건에도 입찰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 실수요자들이 지원하는 1·2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아파트가 3순위나 4순위(무순위)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 참여한 6개사 중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등 2개사 3개단지에 대한 4순위 청약결과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4순위는 정식 청약기간인 1~3순위에서 미달된 물량에 대해 건설회사가 자체적으로 신청받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1~3순위에서 미달된 ‘힐스테이트’ 297가구에 대해 지난 1일까지 4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686명이 신청해, 2.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우미건설도 4순위 청약에서 A30블록은 2.93대 1, A38블록은 2.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한 ‘한양수자인 1차’도 1~2순위에서 대거 미달됐으나 3순위 청약에서 신청자들이 몰리며 1.26대 1로 마감했다. 일부 주택형은 수도권 모집에서 10.8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이 인기를 많이 얻는 것은 청약통장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안 받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공급에서 청약통장이 큰 위력을 발휘하자 통장없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 것이다. 또한 수도권의 뭉칫돈이 이들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영종 힐스테이트 분양대행사인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영종하늘도시 청약자들 중 인천 거주자는 40%인데 반해 수도권지역은 60%에 달해 투자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중보다 주말에, 청약 이전보다 이후에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송파구 중국 공무원 방문 잇따라 중경시 파남구.북경시 평곡구 공무원.위생부장관 중국 공무원들이 잇따라 서울 송파구를 방문해 지역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4일 중국 중경시 파남구(巴南區)와 대도구구(大渡口區) 공무원 ''도시계획 연수단'' 24명이 송파구의 도시계획 경험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송파구를 방문했다. 연수단은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의 도시계획 도시디자인 교통 친환경 도시정책 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중이다. 연수단은 이날 오후 성내천을 방문해 성내천의 복원과정과 물놀이장 등 각종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잠실 재건축 3단지를 찾아 잠실 아파트 단지 조성과정과 재건축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중경시 공무원들은 재건축 단지의 규모와 도시계획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송파구 관계자는 “중국 공무원들의 잇따른 방문은 송파구의 앞선 행정과 전체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송파구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중국 도시행정을 한단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위생부장관이, 10월에는 북경시 평곡구(平谷區) 공무원단이 송파보건소를 방문해 보건행정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돌아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성내천 :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송파구 치수과 이승근 팀장이 성내천 복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잠실 : 잠실 3단지 트리지움 안 영동일고에서 송파구 주택과 정구혁 과장이 잠실 재건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한복 디자이너 조옥란 친정엄마의 장롱 속엔 보물이 많다. 타임머신을 타고 유년의 기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오래된 물건들, 그 중에서도 아직 진솔로 곱게 간직되어 있는 어머니의 한복을 대할 때면 주름진 어머니의 얼굴 위로 젊은 시절 한복테 고왔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릴 적 어머니가 늘 쪽을 지고 한복을 입으셨어요. 어린 기억 속에서도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무척 좋았어요.” 비슷한 향수를 가졌지만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일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어 인정받는 한복디자이너로 자리잡은 ‘조옥란 한복’ 조옥란(49) 대표를 만났다. 유년의 기억 속 한복 입은 어머니, 그 단아함에 매료되다 색감이 화려하지도 않고 그저 최고의 호사래야 목수를 놓은 한복이었지만 어린 그의 눈에 ‘한복’은 참 아름다운 옷으로 각인되었다. 우리 옷에 대한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든 계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대표로 강릉 사임당 교육원에서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을 받게 되면서. 3박 4일 내내 잘 때를 제외한 시간 늘 한복을 입고 생활해야했지만 “의외로 한복이 불편하지 않고 참 편안하다”고 느꼈단다. 하지만 전공은 경영학 관련, 한복에 대한 그의 남다른 사랑(?)도 그냥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손재주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 후에도 조물락 조물락 바느질 재주를 부려 뭘 만들기 잘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지인이 한복 한 번 만들어보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한복 짓기가 필연이었을까. 지인의 제안이 단초가 되어 첫 딸이 생후 8개월 때부터 학원에서 한복을 배우기 시작했다. 배울수록 어렵고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커진다 학원에서 한복을 배우는 것만으론 그의 성에 안찼다. “막연하게 좋아하던 것에서 배우고 보니 점점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그래서 구혜자 선생님 등 인간문화재 두 분에게서 사사를 하였고 성균관대학에서 궁중복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 그때 궁중복식연구회 1기로 활동하면서 성균관대 교수진과 함께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 궁중 옷을 재현하는 등 제가 생각해도 깊이 빠져 들었죠.” ‘조옥란 한복’ 대표로 또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 대사관 초청 한복문화학회, 몽고대통령 초청 패션쇼 겸 전시회, 북경대 초청 중국복식전문가와 함께 한 패션쇼 겸 전시회, 일본대사관 초청 전시회 등과 지난 8월 5~24일 국립민속박관에서 열린 ‘우리 할머니의 회혼례 전’ 등 국내외 한복 패션쇼 및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한복디자이너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우리 것을 재현하고 연구할수록 안타까움 또한 크다. “우리 옷을 재현하는 데 우리나라엔 자료가 없고 중요한 자료들이 거의 일본에 있어요. 거꾸로 일본에 가서 사정사정해 자료를 볼 수 있다니 너무 억울하죠.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우리 궁중 옷을 재현해내는 보람도 크지만 안타까움도 커요.” 그는 지금까지 흔히 보여진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조복이나 심지어 수의까지 우리 전통 옷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그럴수록 하나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단다. 색동에 숨은 조화의 미에 빠지다 ‘조옥란’ 하면 색동옷을 떠올릴 정도로 그는 색동옷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도대체 색동의 어떤 매력이 그를 붙들고 있는 걸까? “색동에는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상생의 우주철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에 오묘하게 깃들여 있는 의미들이 더욱 신비롭지요.” 색동이 무척 화려한 것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 삼국시대의 사료들을 들춰보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빛깔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자연에서 온 염색기법이 자연스러운 색, 즉 화려하면서도 고상한 빛을 뿜어내는 것. 색동의 매력은 다양한 색이 서로 동일한 비율의 공간을 차지하면서 충돌하지 않고 어울리며 어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리듬을 만들어 낸다는 데에 있다. 규칙적으로 보이는 것들에서 색채적 율동과 화합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대단하다는 그는 개인의 얼굴색에 맞는 색동옷으로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멋을 한껏 드러나게 해준다. “보통 얼굴이 흰 경우는 밝은 컬러에 연두, 빨강, 남색 패턴의 색동이 잘 어울리지요. 반면 하늘색, 붉은색, 보라색 패턴인 한복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답니다.” 그가 내보이는 색동저고리의 미학이 참으로 기품 있고 우아하다. 한복 디자이너 ‘조옥란’, 남편·아이들 함께 만들어 그의 한복은 꼼꼼한 바느질은 물론 색감이 남다르기로 소문이 났다. 지금의 일산 현대아이스페이스에 자리 잡기 이전 양지마을 단독주택가에 ‘조옥란 한복’을 냈을 때부터 쇼윈도에 걸린 그의 한복은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잡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렇게 한복과 함께 한 시간이 20년, 때론 밤을 꼬박 새우며 한복 짓기에 매달리며 쉼 없이 달려오는 동안 엄마와 아내란 자리에 소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또 일을 하느라 귀중한 것을 잃은 아픈 기억도 있다. 두 번째 아이를 가졌을 때 오랜 시간 앉아서 작업하다보니 그만 유산이 되고 만 것. 그 때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하는 고민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 것 뿐인가요, 어디. 학교며 인간문화재 선생님을 찾아다니면서 학문적인 공부도 해야 하고, 한복이란 것이 배울수록 끝이 없어 누비, 매듭, 염색, 다도 등 우리 복식과 전통문화에 관한 모든 것들을 두루 공부해야 해요. 그런 아내를 싫다 한 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지원해 준 남편이 가장 고맙죠.” 한때 “엄마가 일을 그만두면 안 되겠느냐”고 투정(?)을 부리던 아들, 그리고 아기 때부터 엄마의 바느질과 함께 자란 딸까지 한복디자이너 ‘조옥란’이란 이름은 가족이 함께 만든 소중한 이름이다. 앞으로 그의 꿈은 전통 복식을 비롯한 우리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원을 만드는 것. 경제적인 이득보다는 이제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계승시키는데 자신의 역할이 분명 있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솜씨만큼 마음씨도 참 예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
- 제2금융권 주택대출 증가세 둔화 대출자의 빚 갚을 능력에 맞춰 대출금액을 결정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이후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4개월째 둔화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10월 1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연초에 감소했다가 6월 9000억원, 7월 1조1000억원, 8월 1조2000억원, 9월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농협단위조합 등 상호금융사의 대출 증가액은 9월 9300억원에서 10월 7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저축은행은 35억원 증가에서 17억원 감소로 반전됐다. 반면 보험사의 대출 증가액은 같은 기간 35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소폭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7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TI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달 12일 보험사, 상호금융사,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등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DTI 규제도 수도권 비투기지역으로 확대하는 2차 조치를 취했었다. 수도권 전역의 5000만원을 초과하는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DTI를 50~65%(강남 3구는 40~55%) 적용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경우 보험사는 60%에서 50%로, 나머지 금융회사는 70%에서 60%로 낮췄다. 은행권 DTI 규제 강화로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로 증가세를 탔던 주택담보대출이 2차 규제조치의 영향으로 주춤거린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규제 확대 이전에 대출 상담을 끝내고 금융회사에 전산 등록된 고객은 종전처럼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전체 대출 증가세의 둔화 폭이 크지 않았고 보험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금융권의 경우 은행과 달리 주택 구입보다 생활비 명목의 대출이 70~80%를 차지하고 50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 많아 규제 강화 효과가 은행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월 3조8000억원에서 7월 3조7000억원, 8월 3조2000억원, 9월 2조4000억원에 이어 10월 2조1000억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초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고 제2금융권의 대출 규제를 강화한 지 3주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규제 효과가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DTI는 연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 수준 등 상환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