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최소 30개사 금감원 퇴출기준 해당 본지가 단독 입수한 71개 워크아웃기업 재무현황에 따르면 이들 기업중 대부분이 금융감독원이 정한 퇴출기준에 포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건설 4조2000억원 지원5일 금융감독원 이성로 신용감독국장은 150~200개 기업이 퇴출 심사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속에는 워크아웃기업 46개도 포함된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밝혔다. 워크아웃 중인 대우그룹 계열사 12개를 제외한 59개 기업 중 43개가 지난 3년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금융비용부담률을 크게 밑도았고, 올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업체가 30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볼 때 워크아웃중인 기업 30개 이상이 퇴출기준에 포함된다. 워크아웃 중인 기업 대부분은 금감원이 제시한 나머지 두가지 기준(△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으로 신용등급이 '요주의' 이하인 기업 △은행들이 특별 관리하는 부실징후기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첫 번째 조건(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업체)에 해당될 경우 퇴출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8월에 워크아웃에 들어간 동아건설의 경우 당시 부채비율이 1085.6%이었고, 적자가 1조3664억원이나 됐다. 채권단은 대출금 3조9264억원의 이자를 탕감해 주었고, 출자전환 802억원, 신규대출 1563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6189억원 적자를 기록해 최근 채권단에 4600억원이나 되는 추가지원을 요구한 상태이다. 동아건설은 98년 금융비용부담률이 18.6%,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0.7%이었다. 이는 100원어치를 팔아서 7전 이익을 내 이자 18원도 채 갚지 못한 상태이다. 이렇게 볼 때 동아건설은 재무적으로는 존속가치가 없어 워크아웃보다는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타당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방 케이스 부실기업처리 기준 6일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은 "우방 부도처리는 정부의 부실기업 정책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방처리가 향후 부실기업 정리의 최소한의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우방은 98년 7월부터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선정돼 9월2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선정되던 해인 98년 자기자본 잠식상태, 영업손실 1193억원, 적자 354억원, 부채비율 -898.1% 등을 기록해 재무적인 측면만 본다면 존속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채권단은 우방에 대출금 6920억원의 이자를 탕감해 주었다. 우방과 같은 시점에 워크아웃기업에 선정된 고합도 98년 자기자본 잠식상태, 영업손실 1901억원, 적자 7554억원, 부채비율 -593.6% 등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간 중 신규여신 1089억원, 대출금 3조3276억원의 이자감면 등 특혜성 지원을 받고도 올 상반기 22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무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98년 10월 워크아웃기업에 선정될 때 5696억원 적자,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채권단은 대출금 1조1197억원의 이자탕감, 출자전환 3635억원, 신규여신 1184억원 등을 지원했다. 99년 금융비용부담률 19.7%,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18.9%로 영업으로 이자를 갚기는커녕 이익조차 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다. 존속가치 의문기업 퇴출 예상재무적인 상황만 고려한다면 고합 동국무역 등 많은 워크아웃기업의 존속가치가 없어 2차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퇴출바람이 불어닥칠 가능성도 있다. 2000-10-07
- 재계신지도/프롤로그편/ 재벌그룹 새 날개를 달다 재계가 변화의 급류를 역이용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재벌구조는 이제 도리어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국민의 질타를 오히려 교훈으로 삼고 재도약의 불을 당기고 있다. 정부의 재벌개혁대상, 선진국(일본)과 후진국 (중국)사이의 넛크래커(Nutcracker 쉽게 깨지는 호두)같은 존재라는 오명을 극복해서 '제2 한강의 기적'을 주도하려는 신구상을 모색하고 있다. 재계는 지금 재무 기술 경영전략 생산 두뇌 노동에서 전혀 새로운 신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재계에 새로운 전략지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재편성되는 재벌그룹별로 이를위해 새로 영입된 최고경영자(CEO)의 면면을 소개하고 '제3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계열화흐름, 대기업생존전략의 현장을 찾아 실상을 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재벌그룹이 다시 뛴다.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재창업을 다짐하면서 내실위주의 경쟁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차입경영으로 이룩한 초고속성장의 환상을 탈피하지 못할 경우 위기에 직면한다는 절박한 현실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스타일을 바꾸고 지배구조의 틀도 전면 개선하고 있다. 구시대의 확장경영을 씻어내고 '신경영'이라는 모토 아래 기업구조와 재무구조 개선 작업, 품질혁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감한 변신의 시도가 그것이다. 디지털경제시대에 변신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냉혹한 경제산업구조에 적응하려는 몸부림이다. 자의든 타의든 소지분의 총수가 '황제자리'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앉히거나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를 정리해 가지치기에 나서는가 하면 자존심이며 분신이나 다름없는 그룹사옥까지 매각하려고 한다. 새로운 환경이 재벌을 인위적으로 변화의 물살에 몰아넣고 있다. 재벌그룹에 구조의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재계 산업지도가 그려지고있다. 전시대의 재벌은 사막 정글에서 북극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세계시장의 경쟁을 뚫고 경제대국을 일구어 찢어지게 가난한 빈곤을 탈출하는데 절대 기여했다. 그러나 눈부신 경제발전의 공로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선단식 경영과 재벌총수 일가의 경영전횡, 외환위기와 현재의 경제상황을 초래한 절대 책임자란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의 돈으로 부를 거머쥔 재벌의 편법경영을 국민이 거부하고 있다. 재벌은 피할수 없는 개혁대상이란 시대의 조류에 휘말리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정부가 경제위기의 주된 요체를 재벌그룹과 부실기업으로 압축하면서, 재벌그룹이 나라를 망친 주역으로 매도당하는 처지다. 은행의 돈을 마음껏 쓰라고 자금지원을 펑펑 쏟아부어주었던 정부가 '부채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라' '총수의 지분을 낮춰라'며 윽박지르고 수용못하면 퇴출도 감수하라는 최후통첩 의지를 강력 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재벌해체의 신호탄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사실상 자생력이 없는 재벌은 해체에 앞서 타의든 자의든 재계무대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일까. 대우 한보 기아 고합 동아 해태 한라 진로 한일 거평 신원 등 20여개의 그룹이 불과 2~3년 사이에 공중분해되거나 해체됐다. 기존 재벌그룹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대목이다. 경쟁력이 없는 재벌그룹의 미래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는 증거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부의 재벌에 대한 인식이 곱지않다. 정부가 겉으로는 재벌정책에 대해 재벌해체가 아닌 개혁이라고 부르짖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홀로서라'며 채찍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소그룹의 탄생을 은근히 희망한다. 정부는 또 수익성없는 기업을 모두 팔아 채무를 줄이라는 요구다. 재벌들은 아깝지만 알짜배기 기업을 내다팔아 무려 400∼500%에서 최고 1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내릴 것을 강요하고 있다. 정부는 이것도 양이 차질 않아 재벌개혁의 핵심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시장도 재벌들이 누려온 폐쇄적 수직적 위계 구조와 총수 가족의 독단적 의사 결정을 비롯 과다한 차입과 방만한 사업 확장 등 구시대적 잔재의 청산도 동시 요구하고 있다. 버티고 버텼던 재벌은 차입경영을 주창해온 기업주들부터 시장논리에 의해 지배력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자동차지분을 전격 처분함으로서 과잉 부당지분보유의 개선에 서곡을 울리고 있다. 또 재벌에 대해 정부와 시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유동성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를 강력 요청했다. 전문경영인체제 확립은 재벌개혁의 핵심이다. 5%안팎의 지분에 불과한 재벌가문이 무차별 차입으로 사업을 벌이다 실패하면 손실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성공하면 떼돈을 거머쥐는 지금까지의 돈버는 방식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책임전문경영 체제가 아니면 개방화 국제화의 물결이 거세지는 기업환경을 헤쳐갈 재간이 없다. 물러설 자리가 없는게 현 재벌의 위상이다. 때문에 삼성(회장 이건희) 현대(회장 정몽헌) LG(회장 구본무) SK(회장 최태원) 등 재벌그룹은 서서히 갈라지거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서두르고 있고 일반 나머지 30대그룹의 재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그룹은 일찍이 '신경영'이란 모델을 개발, 자동차 이외에 실패한 기업이 없어 사실상 재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전자 건설 금융 연구 화학 등 분야를 사실상 전문 소그룹별로 구분, 전문경영인 양성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현대는 타의적으로 이미 자동차가 분리,소그룹의 체제를 구축했고 LG그룹(회장 구본무) 역시 전자 정유화학 건설 등 분야로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SK그룹의 변화도 숨이 찰 정도이다. 사실상 재벌3세 체제를 굳힌 최태원 회장은 얼마전 "재벌체제는 경쟁력을 상실해 앞으로 10~15년 안에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을 밝혀 그룹의 변화를 예고했다. SK그룹은 또 에너지분야의 지주회사를 설립하는등 변화에 불길을 당기고 있다. 재벌그룹의 또 다른 변신은 '홀로서기' 전략이다. 계열사중 부실기업이 추락하면 그룹이 송두리째 부도회오리에 휘말린다는 교훈을 뒤늦게 체험했다. 때문에 요즘엔 상호지급보증 등 무리수를 가급적 삼간다. 계열사가 어찌됐던 관여치 않는다. 일본식 '느슨한 게열 또는 네트워크'정도로 틀을 이어갈 전망이다.삼성과 신세계그룹은 서로 제품을 사주고 파는 경영의 동정심 따위는 버린 지 오래다. 현대 계열사간의 관계는 더욱 냉혹하다. 며칠전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현대석유화학의 기업어음 350억원을 인수해주면서 공장담보는 물론 각서까지 받았다. 심지어 이자도 은행금리보다 높은 연리 13%에 책정했다. 중공업과 전자 증권업과는 현재 지급보증을 놓고 소송중이다. 이젠 남남이다. LG와 SK 한진 롯데 한화 그룹도 총수가 계열사 사장단들에게 적자기업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귀에 못이 박이도록 '스스로 해결하라'며 당부하고 있다. 재벌그룹의 초일류 제품 승부수도 변화중의 하나다. 삼성은 '일등주의'를 표방한 뒤 세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제품을 12개나 확보했다. 반도체 D램 컴퓨터모니터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브라운관 등이 그것이다. 현대는 자동차 반도체 선박, LG는 디지털 전자, SK는 정유 화학 정보 이동전화서비스 등 분야에 '일등주의'를 선언하고 있다. 재계에 신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00-10-06
- 이-팔 충돌로 프로젝트 수주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대 중동 수출 및 대형프로젝트 수주등에 비상이 걸렸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팔세스타인 도시인 나불루스 공장의 정상조업이 어려운 상태로 생산판매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이곳 지상사들은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수출을 많이 해왔고 현지 에이전트들의 판매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사태로 수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자동차 타이어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아직까지 요르단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요르단 지역의 대형프로젝트들이 입찰예정으로 있어 전면전 위기시 파급영향이 우려된다.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을 흐르는 애르묵강에 위치한 위더댐공사(2200만달러)의 경우 10월말 입찰예정이어서 입찰시기에 약간의 영향이 일을것으로 우려된다. 이 공사에는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이 적격심사를 통과해 외국 11개사와 경합이 예상되고 있어 입찰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그러나 요르단 마다바폐수처리 플랜트 공사(700만달러)는 지난 2일 삼성물산과 코오롱컨소시엄이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별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충돌사태에 연루된 레바논은 정정불안에 따라 최근 연속 4년간 경기가 악화된 경기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수출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한편 KOTRA는 텔아비브 무역관에 직원과 국내 기업체의 지·상사 주재원 및 가족 등의 신변안전 계획을 철저히 세워 시행하라고 10일 긴급 지시했다.KOTRA는 이스라엘은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아닌 자동차, 반도체칩 등 개별품목 위주의 교역이 주를 이루고 규모도 연간 10억달러 미만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TRA는 또 2단계로 레바논 시리아 등이 가세해 국지전으로 번지더라도 이들이 비 산유국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번 충돌이 이스라엘과 전 아랍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국내 무역업계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이번 사태는 지난 73년 1차 오일쇼크처럼 이라크 등이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이나 서방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유가를 급등시킬 우려도 있어 수출업계들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현지 주재원 등에게 불필요한 출장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는 향후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2000-10-10
- 꿈인지 생시인지(백두산관광단에 참가하고) 사람과 나무가 더불어 사는 북녘땅꿈인지 생시인지 서울에서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하여 10여일을 달려도 갈수 없던 유럽에 우리는 이제 10시간남짓이면 비자도 필요없이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에서 평양까지 직행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서울에서 항공기편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평양이 아닐까? 분단 50년동안 언젠가 우리 선조와 아버님께서 다니시던 그 행로로 북녘땅을 밟을 날이 오리라 우리는 얼마나 애타게 기다려 왔던가. 그러나 그 길은 금강산으로 그리고 개성으로 해서 점진적으로 열리리라 믿었다. 그날이 이렇게 갑자가 오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백두산에 도착한 우리는 서로 이것이 꿈이 아니냐고 묻곤했다.피는 물보다 진했다아시아나항공사의 특별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후 고려항공사소속 비행기로 갈아타고 삼지연까지 와서 소백산초대소 종합센터에 도착했다. 피곤하고 긴장했던 여로였으나 우리를 연도에 도열해서 뜨겁게 환영해준 초대소 종업원들과 어울려 금새 손을 마주잡고 한민족임을 확인했다. 저녁식사후 종합센터의 커피샵에서는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첫곡으로 흘러나왔다. 말이 통하고 피가 통하는 외국아닌 외국에 나는 난생처음으로 와있었다. 4-5명이 한방씩 쓰게되어 있는 스위스 별장 같은 우리숙소에는 한명씩의 하우스메이드가 배정되어 있었다. 그들중에는 우리가 떠나는 새벽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피가 물보다 짙다는 감동을 다시금 심장에 아로새기게 하였다.백두산과 한라산 교차관광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일행은 북측에서 먼저 초청을 받았다. 일주일간의 짧고도 긴 여로는 참으로 감명 깊은 순간들로 점철되었다. 약100만년전에 용암이 분출하여 형성되었다는 백두산은 양강도 삼지연군에 위치한 민족의 성산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춥다는 삼지연군에서 우리일행은 5박5일을 보냈지만 날씨는 이상난동으로 매우 화창하였고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아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날씨덕분에 우리단체는 안내강사들로부터 선생님들은 모두 착한사람이라는 말을 매번 들었다. 백두산 중턱은 차라리 대평원와 같았다. 망망대해처럼 이어지는 이깔나무와 가뭄비나무군락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산정상의 해돋이와 천지의 아름다움은 이미 알려져 있다. 새벽길에 산정상을 오른후 삭도를 타고 천지에 내려와 얼큰한 산천어죽으로 아침을 먹는 맛은 일미중의 일미였다. 백두산과는 달리 삼지연군의 아늑한 곳에 자리잡아 한겨울에도 얼지않고 주변을 눈꽃으로 장식한다는 44개의 리명수폭포는 가히 세계적인 명소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압록강의 시원을 이루는 이들 폭포는 나이아갈 폭포와는 달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포장중인 접근로와 숙박편의시설을 갖춘다면 주변의 스키장과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하여 훌륭한 사철관광자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삼지연에 핀 공연문화 삼지연군에서 특이한 것은 산골마을에도 공연문화가 꽃을 피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일행의 방문으로 급조된 공연단이 아닌 양강도 성인공연과 삼지연소년궁전의 학생 공연은 참으로 감명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양강도 공연단의 공연이 끝나자 문호근단장이 단상으로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문익환목사님의 장남으로 그를 소개했다. 그러자마자 공연단이 모두 몰려와 그를 얼싸안았고 우리는 모두 그를 단상으로 초청하여 그의 노래를 들었다. 감독이 아닌 가수로 데뷔한 민족시인의 아들은 이인모선생을 북으로 보낸 한완상전부총리와 함께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성숙한 시민의식2차대전까지 독일과 프랑스는 수차례의 전쟁으로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프랑스인은 독일에 오면 샹송을 부르지만 독일인은 프랑스에 가도 리드를 부르는 것을 삼가할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한다. 그러한 서독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통일을 이룩하여 1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남북한의 최초 민간교류를 성사시키려 갔던 우리 개개인도 이러한 성숙한 모습을 북녘동포에게 보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사실 우리 방문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백두산을 관광한다는 신변보장각서 통지문만을 받고 통일부의 북한방문증을 목에 걸고 평양에 도착했다. 자세한 일정이 협의가 안된 것은 백두산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서둘러 출발하게 되었고 당연히 도착하면 평양을 포함한 전일정을 배포받을 줄 알았으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측의 사전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여행목적이 일치할 리 없는 다양한 구성원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북측의 관광개념은 학습차원에서 전적지를 답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 없는 우리들이었다. 우리도 전에는 수학여행이 관광의 전부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최소한 평양은 보고서야 돌아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였고 묘향산의 향산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향산호텔에서의 풍성한 대접과 그 유명한 서산대사가 생애의 후반을 보낸 보현사까지 관람하게 되자 일행의 불만은 사라졌다.통일 위한 사려 깊은 배려 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민화협 김령성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우리일행에 대한 배려와 환대는 극진하기 그지 없었다. 김부회장은 평양을 시작으로 우리일행이 대한항공기를 탑승할 마지막순간까지 모든일정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사회자로 몇차례는 웅변으로 가끔씩은 해설자로 공식 비공식으로 우리를 대했다. 김부회장은 외교관계는 물론 역사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학식을 지닌 중후한 멋쟁이었다. 그분은 전일정을 우리와 함께 하며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세심한 데까지 주의를 기울여 주었다.특히 우리일행 중에는 뜻깊은 회갑을 백두산에 맞은 두분의 교수와 돌아오는 날 생일을 평양에서 맞은 통일부 사무관이 있어서 이번 방문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었다. 동아대의 손해식교수와 서울대의 안휘준교수님이 하루사이로 회갑을 백두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김부회장은 그 두분들에게 일생일대의 회갑을 김정일위원장님의 이름으로 정성을 다해 축하해주어 우리일행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뿐아니라 통일부의 황사무관에게는 평양의 옥류관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줄 정도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날 평양과 서울 두곳에서 생일축하를 받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맏형처럼 따뜻하고 식견이 높은 관광총국의 황봉택처장은 우리를 감동시킨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는 직책상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시점에서만 중간중간 관광현황을 우리에게 해설해주었다. 버스가 서고 휴식시간이면 자신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오히려 일행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를 꼭 확인하기도 했다. 한번은 관광자원 해설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아, 우리나라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라고 즉각 자신의 말을 고쳐나갈 정도로 신중함을 보여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잠재력 높은 관광자원한국관광공사 조홍규사장이 밝힌데로 “보이는 것이 모두 관광자원이었다”. 무공해의 대자연과 맑고 푸른 물 거기에 간직해온 문화자원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50여년간 우리의 환경과 자연파괴는 날로 극심하여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는가? 산업화에 따른 공장건설에다 최근에는 신도심까지 러브호텔등을 마구 허가해주어 산과 도시가 한꺼번에 제못습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 별로 손대지 않는 자연보전이 북쪽의 관광자원이 되어 엄청난 부와 고용을 동시에 가져다 줄 주요한 잠재산업이 2000-10-02
- 워크아웃기업 경영주 사재출연 회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기업 경영주들이 사재를 털어 회사를 살리겠다는 자구의지는 아주 미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엔 회사돈도 내돈이었지만 막상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내돈은 내돈 회사돈은 회사돈'이라는 이중 잣대가 적용됐다는 얘기다.대우 12개사를 제외한 56개 워크아웃 기업은 지난 6월말까지 자구계획의 100.2%를 달성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비대우 워크아웃 56개사는 자산매각, 외자유치, 계열사 정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5조327억원 자금을 마련했다. 원래 목표는 4조5437억원을 확보키로 했었다. 특히 3490억원을 달성한 외자유치 부분은 목표대비 163%의 이행실적을 올려 외국계 자금을 끌어 들이는 데 공을 들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영개선과 사재출연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56개사 합계 5616억원에 그쳐 사실상 대주주 사재출연이 10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은 사채출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미주실업 박상희 회장은 1억원 정도를 내며 생색내기에 그치는 등 부실기업 경영주들의 사재출연 약속은 공염불에 가깝다. 2000-10-07
- 워크아웃기업 경영실적 날로 악화 98년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업체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업은 쌍용건설 남광토건 벽산건설 대우 경남기업 등 11개사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경우 98년 총매출이 36조8941억원, 순이익이 882억원에 달했지만 99년 총매출 22조2872억원으로 14조6천억원 가량 줄었다. 특히 순이익은 흑자에서 무려 20조2366억원 적자로 반전됐다. 오너에게 부실경영 책임을 지우고 기업과 종업원을 살리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최근 채권단에 4600억원 가량의 추가자금지원을 요청한 동아건설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우선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놓여 있다. 97년 2조9567억원에서 98년 2조5936억원, 99년 2조2057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97년 83억원에서 98년 1조36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동아건설에 투입된 자금지원액수가 9600억원이나 된다. 여기에 또다시 4600억원을 더해주면 1조4000억~1조5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 동아건설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3조원이 넘는 부채 중 1조1000억원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무려 2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그러나 동아건설의 채권단조차 동아건설의 회생에 회의를 품고 있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00-10-04
- 정무형교수의 백두산관광기 하 산골마을에 핀 공연문화삼지연군에서 특이한 것은 산골마을에도 공연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일행의 방문으로 급조된 공연단이 아닌 양강도 성인공연과 삼지연 소년궁전의 학생공연은 참으로 감명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양강도 공연단의 공연이 끝나자 문호근 단장이 단상으로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문익환 목사님의 장남으로 그가 소개됐다. 그러자마자 공연단이 모두 몰려와 그를 얼싸안았고 우리는 모두 그를 단상으로 초청하여 그의 노래를 들었다. 감독이 아닌 가수로 데뷔한 민족시인의 아들은 이인모 선생을 북으로 보낸 한완상 전부총리와 함께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성숙한 시민의식2차대전까지 독일과 프랑스는 수차례 전쟁을 하는등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었던 나라이다. 프랑스인은 독일에 오면 샹송을 부르지만 독일인은 프랑스에 가도 리드를 부르는 것을 삼갈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한다. 그러한 서독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통일을 성사시켜 10주년을 맞게됐다. 남북한의 최초 민간교류를 성사시키려고 갔던 우리 개개인도 이러한 성숙한 모습을 북녘 동포에게 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사실 우리 방문단은 22일부터 28일까지 백두산을 관광한다는 신변보장각서 통지문만을 받고 통일부의 북한방문증을 목에 걸고 평양에 도착했다. 자세한 일정이 협의되지 않았다는 것은 백두산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서둘러 출발하게 되었고 당연히 도착하면 평양을 포함한 전일정을 배포받을 줄 알았으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측의 사전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여행목적이 일치할 리 없는 다양한 구성원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북측의 관광개념은 학습차원에서 전적지를 답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 없는 우리들이었다. 우리도 전에는 수학여행이 관광의 전부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최소한 평양은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우리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였고 묘향산의 향산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향산호텔에서의 풍성한 대접과 그 유명한 서산대사가 생애의 후반을 보낸 보현사까지 관람하게 되자 일행의 불만은 사라졌다.통일위한 사려깊은 배려편안한 여행을 위하여 민화협 김령성 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간부들의 우리 일행에 대한 배려와 환대는 극진하기 그지없었다. 김 부회장은 평양을 시작으로 우리 일행이 대한항공기를 탑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사회자로 몇 차례는 웅변으로, 가끔씩은 해설자로 공식 비공식으로 우리를 대했다. 김 부회장은 외교관계는 물론 역사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학식을 지닌 중후한 멋쟁이였다. 그분은 전일정을 우리와 함께 하며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세심한 데까지 주의를 기울여 주었다.특히 우리 일행중 두분의 교수가 뜻깊은 회갑을 백두산에서, 통일부 사무관이 평양에서 생일을 맞게돼 이번 방문을 더욱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었다. 동아대 손해식 교수와 서울대 안휘준 교수님이 하루사이로 회갑을 백두산에서 지내게 되었다. 김 부회장은 그 두 분들에게 일생일대의 회갑을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으로 정성을 다해 축하해주어 우리 일행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뿐아니라 통일부의 황사무관에게는 평양의 옥류관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줄 정도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평양과 서울 두 곳에서 생일축하를 받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맏형처럼 따뜻하고 식견이 높은 관광총국의 황봉택 처장은 우리를 감동시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는 직책상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시점에서만 중간중간 관광현황을 우리에게 해설해주었다. 버스가 서고 휴식시간이면 자신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오히려 일행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를 꼭 확인하기도 했다. 한 번은 관광자원 해설을 하면서 "우리 나라에서는…"이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아, 우리 나라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라고 즉각 자신의 말을 고쳐나갈 정도로 신중함을 보여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한림대 국제대학원 관광학과) 2000-10-04
- 동아상호 신용금고 정상화 '막바지 단계' 동아상호 신용금고 정상화 '막바지 단계'금감원, 진흥상호 신용금고를 인수자로 지명동아 상호 신용금고가 한 고비를 넘기고,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로 치달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7일, 동아상호 신용금고의 새 인수자로 서울 중구 소재 '진흥상호 신용금고(대표이사 김용복)'를 지정했다.진흥 상호 신용금고는 71년 설립된 상장 법인으로, 자본금 222억 원에 대 주주는 코미트 상호 신용금고다. 이번 동아상호 신용금고 응찰에 단독응찰 했는데, 응찰액은 78억원이었고, '진흥'측은 계약 인수자로 지명된 다음 날 즉시 계약 이행 보증금 7억 8천만원을 납입했다. 현재 동아상호 신용금고에 대해 재산 실사(10월 13일까지)를 벌이고 있는 진흥 상호 신용금고 측은 구체적인 공적자금 투입규모를 놓고, 금감원 측과 본협상(10월 하순까지)을 벌이게 된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동아상호 신용금고는 11월 초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진흥 상호 신용금고 측은 "아직 실사 단계가 남아 있고, 금고 부실 정도와 공적 자금 투입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계약 성사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2천 7백여 원의 자산 가치를 갖고 있는 동아상호 신용금고를 단돈 78억원의 응찰액으로 인수한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시각이 커 특별한 돌발 상황이 없는 한 동아상호 신용금고는 '진흥'측에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약이 성사돼 금고가 정상화될 경우 예금자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예금액과 이자 모두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2000-10-04
- 풍성한 가을에 다양한 문화의 향기 제32회 종합예술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시민문화회관 등 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종합예술제는 공연 10개 전시회 3곳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총 20여개나 열리게 돼 모처럼 시민들이 문화의 바다에 흠뻑 빠질 수 있다.대표적인 행사로는 국악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악의 향연과 품바극 공연이 있다.국악의 향연과 품바극은 종합예술제 개막일은 10월 1일 시민문화회관에서 있다.국악의 향연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학생풍물동아리인 회현중학교 사물놀이동아리를 시작으로 조현정씨의 태평무 육금자씨의 농부가 진도아리랑 공연 등이 있다.전국대사슴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영자씨가 참여해 수준높은 판소리를 들을 수 있다.특히 이날 국악의 향연은 30여명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풍물동아리가 주도하는 대동놀이도 계획돼 있어 모처럼 신명나는 공연을 볼 수 있게됐다.10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신나는 춤판을 볼 수 있다.무용협회는 5일 시민문화회관에서 새천년춤 한마당 공연을 갖으며 6일에는 군산예총이 주관한 중국연대시 예술단 공연이 있다.새천년 춤 한마당 공연은 고전무용인 태평무와 부채춤 그리고 발레(카르멘과 호두깍끼인형)등 다양한 춤공연이 있다.군산시와 자매도시인 군산연대시 예술단 공연은 중국의 전통극인 경극 등 우리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중국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위한공연 및 노래자랑은 10월 8일 오후 5시에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노래자랑 예심은 같은날 오후 1시에 시민회관 휴게실에서 열리며 본행사는 오후 7시에 진행된다.이밖에도 음악협회가 주관하는 회원음악회 군산예총이 주관한 시와 피아노의 회상 공군 군악대연주회 등이 있다.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전시회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문인협회에서 사진전 미술협회 회원전 시화전 등이 각각 열린다.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론 10월7일 열리는 아동사생실기대회와 조형물 제작 및 작품전시회가 있으며 장소는 월명체육관이다.특히 이번 종합예술제 기간에 관심을 끄는 행사로는 '채만식연극제'가 있다.이 지역의 대표적인 연극단체인 극단 사람세상이 주관한 행사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나운동에 있는 극단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열린다.채만식 연극제는 군산의 대표적인 작가인 백릉 채만식 선생의 희곡 작품을 무대화 시켜 공연을 한다.특히 백릉의 희곡작품은 그동안 우리나라 연극계에서 무대화 시킨사례가 없다는 측면에서 채만식 선생의 희곡공연은 의의가 있다.채만식 연극제에는 채만식 선생의 희곡작품뿐만 아니라 전주 등 2개지역의 연극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연극을 볼 수 있다.이길영 기자leeglu@naeil.com 2000-09-29
- 특기적성교육 - 실용음악<353호/교육> 급격히 변하는 산업의 발달과 정보의 홍수, 그 속에게 교육의 환경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전엔 알지 못했던 생소한 전공과목과 대학들이 매년 몇 개씩 새로 탄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입학은 이제 실력과 발빠른 정보싸움이 관건이 되는 현실이다. 전형적인 법대나 의대를 선호하던 기성세대에 비해 상상을 초월한 과학발달과 세계가 하나인 폭 넓은 정보매체가 해결해 주는 21세기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력을 요구하는 직업군이 각광받으리란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는 실용음악 또한 그 중의 한 갈래로 언뜻 떠오르는 보컬뿐만 아니라 클래식 기타, 째즈피아노, CF음악, 기존의 음악을 영상화에 맞추어 시놉을 만들거나 캐릭터를 창출해 내는 영화음악, 무대음악, 컴퓨터와 접목된 미디음악, 디지털 레코딩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클래식 기타는 서울대 시립대 목원대 평택대 한국예슬종합학교(국립음악원) 경원대 수원대등에서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일렉트릭 베이스기타 드럼 미디 등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한서대 영상음악과, 동아대 음향제작과와 영상음악과, 서울 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수원여대 생활음악과 대중음악 전공, 여주대학 실용음악과, 김포대 실용음악과 등이 있다. 실용음악이 대학의 전공과로 부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립된 입학기준이 사실상 없는 현실이어서 대학입학을 위한 전공을 선택하는 데 클래식보다는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통한 오랜 수업이 아니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수한 대학에서도 이 전공과의 선택을 서두르고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3-4년 내에는 수험생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체계화된 전문지식이 없으면 입학후의 이론과 실기를 따라 갈 수 없어 도중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선택 또한 필요한 분야이다.실제로 컴퓨터음악으로 통칭되는 미디음악의 작·편곡 등은 화성악 음악통론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가능하다. 돈을 많이 벌고 풍요롭게 사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었다면 요즘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 욕구도 충족시키고 삶을 보다 더 즐겁게 사는 길을 찾는 게 차세대의 가치기준인 만큼 실용음악 또한 앞으로 더욱 그 열기가 더해가리라 본다. (도움말: 'Take in Music' 917-7857)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