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키움證, 우즈벡 진출…현지 사무소 개소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11일 저녁 타슈켄트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김봉수 사장과 안동원 IB본부장, 견제민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 김장진 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사무소 개소 행사를 가졌다. 키움증권측은 "작년부터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시장조사와 사업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주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고성장을 하고 있는 부동산, 금융, 천연자원 산업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도심 재개발과 호텔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자원개발 및 현지 금융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증권사 안동원 전무는 "작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국내사업에 집중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anfour@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2
- 밥일꿈 지방자치, 재정문제 시급하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하고 민선 단체장을 선출해온지 10년. 외관상으로는 지방자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싶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지방자치제는 아직 먼 얘기다.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첫 걸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회복지비나 인건비 등 경직성 예산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자체사업은 편성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방재정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면서도 중앙정부는 개선의 노력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학계나 언론계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광역시 자치구 재정파탄 직면 부산진구의 경우 재정자립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06년 35%, 2007년 31.9%, 2008년 28.4%다. 교부세 등 중앙 지원이 없으면 지방재정이 파탄날 판이다. 전체 예산 2000억원 중 국비가 822억원, 시비가 604억원, 자체 세원이 574억원이다. 국·시비와 자체재원 비율이 8대 2다. 올해 편성한 예산을 보면 전체 예산의 79.5%가 복지비와 인건비다. 사회복지비 1058억원 52.9%, 인건비 532억원 26.6%다. 생계보조금 등 6개 사업 41억7000만원은 예산 편성조차 못하고 있다. 세수사정을 살펴 연말에야 겨우 편성할 수 있을 지경이다.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세수 배분비율을 적정하게 조정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중앙과 지방의 세수비율이 6:4다. 호주는 6:4, 유럽은 5:5 수준이다. 지방재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본과 같은 6:4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자치구에도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해야 광역시 자치구에는 최소한 보통교부세라도 직접 배정해야 한다. 보통교부세는 농촌지역에는 지원되는 반면 광역시 자치구는 아예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시지역은 서민복지 교통수급 재난관리 환경개선 등 지역 현안문제와 각종 개발에 따른 비용지출이 농촌보다 많다. 특히 최근에는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을 만들기 위해 올해 2억5000만원, 내년부터 1억 5000만원씩 운영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중앙정부에서 편성해야 할 교육예산을 부동산교부세 배부기준만을 근거로 자치구에 부담시키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 그러나 단체장들은 교육에 대한 지원을 외면하고 마냥 예산 타령만 하는 무능력한 단체장으로 비춰질까봐 누구에게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대다수 구·군의 재정자립도는 10%~30%대로 심각한 상황이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고민도 그에 못지않게 크다. 중앙정부의 세수 배분기준을 근원적으로 재조정하고 광역시 자치구에도 보통교부세를 직접 배부하는 등 지방재정난의 물꼬를 트는 획기적 조치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2
- 한국 아파트 러시아 첫 진출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아파트가 러시아에 첫 선을 보인다. 신창건설은 모스크바에서 180km 떨어진 깔루가주 깔루가시에서 아파트 3000가구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깔루자 비바하우징 콤플렉스’ 개발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는 1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신창건설은 깔루가주와 9일 사업대상지 21만4711㎡에 대한 토지사용권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90년대 후반 이후 부동산가치가 급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늘어나는 주택수요에 따라 지방 중소도시에는 건설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깔루가시의 경우에도 주택가격이 ㎡당 2500달러선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모스크바에서 오피스텔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한국 주택건설업체의 진출은 전무했다. 러시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지만 까다로운 허가조건과 부패문제 등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전체 사업비에 비해 초기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사업부지의 경우 5년동안 토지사용권을 얻음으로써 택지구입비용 대신 ㎡당 연 3달러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신창건설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는 3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착공 이후부터 곧바로 분양을 할 수 있고 분양대금 회수도 업체 자율결정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깔루자주와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아파트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골프장 등에도 진출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러시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2
- 정부 미분양대책에 업계 ‘시큰둥’ 정부와 한나라당이 11일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지방 미분양 대책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예상됐던 정책”이라거나 “시장 활성화엔 역부족”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일부에서는 ‘깜깜이 분양’ 같은 편법을 조장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기존 계약자 반발 불보듯 = 담보대출비율(LTV)의 한시적 상향조정은 미분양대책의 핵심 내용이다. 미분양상태인 아파트 분양가를 10% 이상 인하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완화할 경우 현행 60%인 담보대출비율을 70%까지 높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A사 관계자는 “이미 많은 건설사들이 중도금 이자와 옵션가, 현금할인 등 암암리에 분양가 인하 효과를 낼만한 조건을 내세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이를 공론화할 경우 기존 계약자들과의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할 경우 제 돈 내고 계약한 수요자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미분양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을 경우 ‘깜깜이 분양’ 같은 편법을 조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B사 관계자는 “분양전망이 밝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아예 깜깜이분양을 하고 분양가 10%를 내린 뒤 혜택을 보려는 경우가 늘 수 있다”며 “정부 정책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깜깜이는 견본주택을 개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청약접수기간을 넘긴 뒤 선착순 청약을 받는 일종의 편법 분양 방식이다. 지난해 청약제도가 바뀐 이후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청약율 제로(0)’를 기록한 대부분의 아파트는 깜깜이로 볼 수 있다. ◆취·등록세 인하효과 미미 = 취·등록세 인하에 대해서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방 중소도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600만~700만원선으로 30평형대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취·등록세 혜택이 500만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거래와 투자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금액이라는 것이다. C사 관계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30평형대까지는 거의 소진된 상태이며 남은 물량 대부분은 대형평형”이라며 “대형평형 수요자가 수백만원의 취·등록세 인하에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체들은 1세대 2주택자에 대한 일시적인 요건 완화와 매입 임대주택 요건 완화 같은 정책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미분양이 넘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임대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다. D사 관계자는 “공급과잉과 고분양가라는 건설사의 책임도 미분양사태를 부른 원인이지만 원자재가 상승, 분양가상한제 실시, 엄격한 대출규제 등 다른 변수도 많다”며 “집값안정과 건설경기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정부 입장을 이해하지만 이번 대책은 내·외부적 변수를 전체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땜질식 처방에 가깝다”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2
-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 한국은행은 12일 국내 경기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의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한은 금통위가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음. 최근 국내 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원유가격 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미국 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임. 소비자물가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으며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은 다소 낮아졌음. 금융시장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 여신이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장기시장금리는 크게 상승했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2
- <하반기 아파트 분양 작년 대비 32% 감소> 하반기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 줄어든 22만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모두 402곳, 22만4114가구로 지난해 하반기 분양된 32만8762가구에 비해 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2306가구, 경기 6만9100가구, 인천 8306가구 등 수도권에서 총 8만9712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6만1086가구,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7만3316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은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60.4%(1만2645가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31.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울지역은 전년 대비 24.1%로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올 하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부동산 시장침체와 함께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하에서 아파트 공급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하반기 민간택지에서 분양예정인 17만6894가구중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8만6729가구에 불과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반면,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개발 물량이 분양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반기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서울에서 반포주공재건축, 은평뉴타운 등이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이 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하반기 공급물량이 적고 분양가도 예상만큼 낮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청약 희망자들이 기존 아파트 매수 쪽으로 선회해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광교, 은평 등 인기 지역의 물량이 나오는 만큼 어느 쪽에 투자할 지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1
- 알짜 미분양 투자전략 세미나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알짜 미분양 투자를 통한 내집마련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과 하반기 전망, 미분양시장 분석, 알짜 미분양 선별방법 등 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세미나 강사에는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와 이명수 미래에셋 투자자문팀장이 나선다. 참가비는 2만2000원이다. 문의 02-2191-7379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1
- 이창용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13일 은행권에 위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리스크 관리는 앞으로 경영자의 최종 의사결정이나 전략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르더라도 하반기에는 90달러 정도로 가지 않겠나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으로도 갈 것 같고 더불어 내수침체도 예상된다"며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의 유동성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데 옥석을 잘 가려 경제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이나 기술 지원 등의 대출은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대해서는 (대출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유동성이 풍부하면 경기가 내려가는 국면에서 경기 급락을 막아줄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경기가 하락할 때는 늘어난 유동성이 경기를 끌어내리는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가 은행 내부만이 아니라 은행 이용자의 위험도 관리할 수 있도록 영역이 확대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키코(KIKO)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은행은 은행 자체 시스템만이 아니라 고객들의 위험도 관리하는 총체적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모임에 대해 "최근 규제완화나 금융산업발전 등을 강조하다 보니 은행의 위험 관리가 간과되는 측면이 있어 오래 전 부터 계획한 모임"이라며 "다음 주에는 증권업종의 임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의 위험 요인으로 △대내적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 △대외적 외화유동성 확보 곤란△내부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 하락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나 부도 업체 수와 가계 채무상환부담은 상승하는 추세"라며 "지방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자금사정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된데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까지 겹쳐 외화유동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은행의 수신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자산은 계속 불어남에 따라 시장성 수신이 확대되고 순이자마진 등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3
- 1년간 아파트 분양가 34% 상승 민간택지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전무 고분양가로 자금부담 적은 중소형아파트 인기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3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금부담이 덜 한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이 집중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3.3㎡당)는 지난 해 상반기(1020만원) 대비 33.5% 상승한 1363만원이었다. 지난 해 하반기(1173만원)와 비교해도 16.2% 올랐다. 지역별로 부산광역시가 전년(1144만원)대비 58.7% 오른 1815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해운대구 일대 고급 주상복합 2곳(두산건설의 ‘두산위브더제니스’,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의 분양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 아이파크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650만원대. 올 상반기 전국 분양물량의 49.8%(3만5639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1212만원에서 1391만원으로 14.8% 올랐다. 서울이 28.7%(1420만원→1829만원), 경기가 27.8%(980만원→1253만원) 상승했다. 그동안 분양이 지연돼 왔던 동작구 상도동, 성동구 성수동1가, 용인시 성복동 일대 등에서 고분양가 단지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은 1330만원에서 1057만원으로 20.5% 하락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됐지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다”며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본격 시행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높아짐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자금부담이 덜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의 수요가 급격히 몰려 청약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무난히 1순위 마감이 예상됐던 지역에서마저 중대형 아파트는 미달이 속출했다. 동일하이빌 동부센트레빌 수지자이2차 성복자이 성복힐스테이트 등 올 상반기 주목받았던 용인시 신봉동과 성복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는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85㎡초과는 3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실적을 보였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폭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전국에서 179곳, 7만1599가구가 분양돼 전년 상반기(7만2566가구)보다 1.4%(1007가구) 감소하는데 그쳤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0
- 시중자금 눈치보기 심화..MMF 80조 육박 고객예탁금은 9조원대로 감소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의 눈치 보기가 심해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5%대에 육박, 은행 예금의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은행 예금들이 이탈해 증시 주변으로 옮아가고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마저 고유가 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들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로 인해 은행을 빠져나온 자금들이 초단기자금의 운용처이자 증시주변자금으로 분류되는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려 5일 현재 순자산 총액 기준으로 전날보다 6천710억원이 불어난 78조8천290억원으로 8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자금 유출입 동향 기준으로는 6천560억원의 신규자금이 이날 유입됐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달 한 달간 은행권의 총예금은 4조9천205억원 늘어나는 데그쳐 전달의 11조8천12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이상 줄었고, 저축성예금의 증가폭은 5조5천214억원으로 전달의 9조7천277억원보다 42%나 급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증권시장이 고유가의 충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이들 자금이 본격적인 증시자금으로는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기준으로 고객예탁금은 전거래일보다 3천51억원이 줄어든 9조9천95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이 9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이다. 고객 예탁금은 지난달 말 11조4천억원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9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33%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자 이처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도 이달 들어 지난 5일까지 4거래일간 1천171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하루 평균 293억원의 신규자금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 센터장은 "투자자들이 고유가로 인해 국내 내수경기의 하락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는 등 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아지자 투자에 부담을느끼면서 시중 자금이 단기적으로 부동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nadoo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