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민병욱 칼럼 내일칼럼 6 야당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변했는가?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최근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물론 이 대통령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상정한 질문이다. 뜻밖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 얘기라면 얼굴을 찡그리거나 험담을 하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현상이다. 대통령의 변화여부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를 좋게 보지 않던 사람들이다. 모르긴 몰라도 각종 선거 때도 그 편에 표를 주지 않은 사람들이기 쉽다. 그런 이들이 뭔가 이 대통령에게서 변화의 조짐을 읽은 듯 얘기하고 또 실제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면이 변한 것처럼 보이냐는 데에 그들의 답은 일치하지 않는다. 다만 청와대가 내건 친(親)서민 중도실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인 듯하다. 몇몇 사람은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차례로 서거한 후 이대통령의 변화가 갑자기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부쩍 늘어난 민생현장 찾기, 보금자리 주택 등 서민정책, 중도 내지는 정치적 반대파라 할 수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의 발탁 등이 그가 변했음을 보여준다거나 변화에서 기인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G-20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도 사람들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 데 일조했을 것이다. 물론, 그가 변한 것처럼 보이는 건 껍데기일 뿐 실제로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그들은 친 서민 중도실용은 청와대와 보수언론이 합세해 과대 포장하고 홍보한 이미지일 뿐 실체가 없다고 주장한다. 포장지를 뜯어보면 강남 땅 부자를 위한 정책을 빈틈없이 실천하고 또 그런 이들로 진용을 짜는 게 확실히 보인다는 것이다. 노조, 빈민, 사회운동가, 촛불시민 같은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관용은 일체 없고 ‘법질서 수호’만 입버릇처럼 외며 작은 타협도 거부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절차를 무시하고 밀어붙일 땐 적법이고 반대편에서 그런 일을 하면 떼쓰기니 트집이라고 깔아뭉갠다는 불만도 많다. 실제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인 게 얼마나 많으냐고 그들은 반문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주장의 뒤끝이다. 이 대통령이 변한 게 없다는 이들도 ‘그럼 왜 요즘 대통령 지지도가 계속 오르느냐?’는 질문에 입맛만 다신다. 겨우 대답하는 게 ‘집값, 주식 값이 뛰니까’라거나 ‘소비 심리가 살아난 것 같으니까’ 정도다. 그러면서 ‘친정부 매체를 이용해 경제가 살아난 양 호도하고 있다’거나 ‘국민은 정부의 립 서비스에 속고 있다’고 불만이다. 글쎄, 맞는 얘기일까? 대통령 지지도가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최근 50%선에 올라섰다는데 그럼 30%가량 국민은 친정부매체에 속은 것일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 상황이 경제 회복 기미가 안 보이고, 주식 값도 작년 수준에 머물며,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사실 국민 심리란 게 ‘경제가 좋아졌으며, 좋아지고 있다’는 쪽으로 기울지 ‘일시적 거품’ 운운하며 나쁜 면을 들추는 데 손들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쯤 분석해보면 대충 가닥이 잡힌다. 과대포장인지 거품인지는 몰라도 경기와 소비는 올라가는 추세고 투자심리도 뛰는 것 같다. 이런 회복 기미에 자신이 붙은 듯 민생현장 찾기 등 대통령의 친 서민 발걸음도 잦아졌다. 또 내실과는 전혀 별개로 립 서비스도 부쩍 늘었다. 그러나 용산, 전교조, 4대강, 공주시 문제에서 보듯 자기들 주장은 한 치도 양보 않고 다른 쪽 주장은 정치공세로 치부해 버린다. 나온 얘기 모두를 뭉뚱그린 것이지만 사실이지 않은가.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은 가파르게 오르지만 반대세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은 이제 오로지 지지하는 쪽만 쳐다보며 뭐든 생각대로 밀어붙이고 있지 않은가. 모든 세력을 다 끌어안고 모든 의견을 다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에 필요한 의견, 반대자는 내치고 지지자의 결속만 더욱 굳히는 정치에 돌입한 것 아닌가. 한심한 것은 야당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고유 브랜드 사용권마저 내주고 어쩔 줄 모른 채 허둥대고 있다. 정책 개발이건 국정 감시건 제대로 하는 일은 없고 정부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반사이익이나 보겠다는 안이한 자세다. 지금 야당에겐 투쟁도 없고 그렇다고 승복도 없고 당연히 국민을 위해 심사숙고한 정책도 없다. 립 서비스일지 모른다면서도, 과대포장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듣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건 그의 말을 믿어서가 아니다. 사람이 어떤 말을 계속 입에 올리다 보면 결국 생각도 같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 대통령이 변했다고 믿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눈에 ‘야당은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8
- CD금리 2.8%대 코앞 … 대출이자 껑충 7일 연속 올라 2.79%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CD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서민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91물 CD금리는 7거래일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2.79%로 마감, 조만간 2.8%대 진입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2월 11일(2.92%)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CD금리는 지난달 9일 이후 25일 하루를 빼고 거의 한달 동안 매일 오른 것으로 이 기간 상승폭이 0.22%포인트에 달한다. 오름세가 시작된 지난 8월 5일에 비해서는 두달여 동안 0.38%포인트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안증권 91물 금리 2.45%보다 0.3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CD와 통안증권 금리간 격차는 8월 5일 0.20%포인트에 비해 0.14%포인트 확대됐다. 7일 CD금리 상승은 하루 전 채권금리가 급등한데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잔액이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MMF 설정잔액은 지난달 말 11개월만에 처음으로 70조원대로 감소했다. CD금리에 연동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8일부터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5.28~6.10%로 고시해 지난 주초보다 0.06%포인트 높였고 신한은행도 3.28~5.98%로 0.06%포인트 인상했다. 매주 목요일 CD금리를 그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기준으로 삼는 국민은행의 이번 주 대출금리는 4.71~6.31%이지만 8일 CD금리가 2.8%까지 오르면 다음 주엔 4.76~6.36%까지 상승하게 된다. 매주 금요일 CD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하나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6~6.06%이지만 CD금리가 주말 전에 2.80%가 되면 대출금리가 0.04%포인트 오른 4.30~6.10%로 고시될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8
- 서울 마곡지구 27일 ‘첫삽’ 서울시는 27일 마곡지구 1공구 154만㎡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2005년 서울시의 마곡 장기도시개발 구상 발표 이후 약 4년만이다. 203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 366만㎡ 대규모 부지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지구, 배후주거단지, 워터프론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공구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SH공사는 최종 사업자로 금호산업(주)을 선정하고 지난 9월 25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단지조성공사는 △주거, 국제업무용지인 ‘1공구’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2공구’ △워터프론트로 나눠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는 마곡지구 전반의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민간분양 및 SH공사의 자체개발 등의 형태로 토지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는 총 74만2442㎡ 규모로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생산, 교육 및 훈련, 의료 등의 지식기반의 집약지로 개발된다. 또 국제업무지구는 33만9277㎡로 동북아 R&D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거점 역할, 다국적 기업 아시아지역 본부 등의 앵커기업, 금융서비스와 법률 회계 및 고급 호텔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단지 공동주택 규모는 15개 단지의 총 1만1353호로서 분양 5677호, 임대 2553호, 시프트 3123호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2012년 말 입주를 목표로 주택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마곡 워터프론트는 한강르네상스계획에 부합되도록 요트마리나, 페리터미널, 갑문, 주운수로, 녹색제방, 호수공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서울이 도쿄, 상하이, 싱가폴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요한 산업경쟁력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낼 곳이 바로 마곡지구”라며 “마곡지구를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1공구에 이어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129만㎡ 규모의 2공구 단지조성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도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박영선 의원, 효성 연타 국회 법무부 국감에서 효성 조현준 사장의 미국 콘도 구입 건 등을 밝혀 검찰의 현지 수사 방침 답변을 유도했던 박영선 의원(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이 이번에는 효성 3남인 조현상 전무의 하와이 콘도 매물 건을 터뜨렸다. 27일 박 의원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해 7월 262만달러(약 30억원)에 구입한 하와이 콘도를 지난달 9일 299만9000달러(약 35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다. 조 전무가 매입했던 이 콘도는 실평수가 약 63평(208㎡)으로 우리나라의 분양 평수로 하면 약 90평(297㎡)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수도 및 전기료 비용을 제외한 관리비만 월 1371달러(250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콘도”라며 “구입한 지 1년만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밝혀진 효성 3형제의 미국 부동산 구입 금액은 약 10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준”이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활용했다 하더라도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게 아닌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9월 9일 매물로 내놓은 것은 국내 유력 정·관계 인사의 자제들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재미교포인 안치용씨의 블로그를 통해 밝혀지면서 조 전무의 부동산 구입 사실도 드러날 수 있고, 이것이 밝혀지면 안되는 이유라 있는 것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의 부동산은 현재 매물번호(MLS Number) 2911981이며 9월 9일에 현지 부동산 업자에게 매물로 나왔고 http://www.hicondos. com/hawaii-Condos/The-Watermark.asp#의 3 bedroom available listings에 $2,999,000 FS - Watermark, unit #:3405 로 등록되어 있다. 안찬수 기자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노조가 통합 완성해달라” MB,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 축사 “주토공 통합, 공기업선진화 신호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가 7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일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옛 토지공사 사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화합적 융합을 통한 국민 서비스 향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주공과 토공의 통합을 추진한 것은 통합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중복기능을 해소함으로써 경영을 효율화키기 위한 것”이라며 “더 싸고 더 좋은 집을 공급하는 등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거 정부기관 통합을 보면 ‘한 지붕 두 살림’ 형태가 많았다”면서 “토지주택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화합적인 융합을 통해 기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토지공사 노조가 최근까지 통합을 반대한 것을 의식한 듯 노사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 노조는 회사를 생각하고 국민을 섬기는 선진노조가 되어야 한다”면서 “공사의 실질적인 통합을 노조가 완성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보금자리 주택정책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친서민정책의 한 축인)보금자리 주택은 공사가 책임지고 해야 하는 일”이라며 “서민만이 아니라 누구나 살고싶은 미래형 주택, 관리비도 적게 드는 주택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토공과 주공의 통합은 공기업 선진화의 신호탄이며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신임 이지송 사장이 양 공사 노조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통합공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명칭으로 ‘LH’를 선포하고 대외 명칭으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공통어깨 : 호주, G20 합의 깨고 전격 금리인상] (준규기사 둘째 부제 삭제할 것) 탄력받는 한은 ‘선제 금리인상론’ ‘경기회복 속 주택시장 과열’ 공통점 호주가 6일 세계 주요 20국(G20)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그동안 시중에 공급했던 유동성을 거둬들이겠다는 것으로 출구전략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출구전략 시기상조론이 선언됐지만 호주 중앙은행은 독자적 판단에 따라 시장의 예상보다 한달 정도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섰다. 글로벌 차원의 출구전략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다. ◆ "한은 입장에 숨통 트일 것" = 호주의 금리인상은 일찌감치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주가 금리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부동산 과열 가능성을 꼽은 점이 한은의 경기인식과 비슷한 맥락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저금리로 최근 6개월간 주택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모기지대출도 확대됐다고 분석하면서 “이제는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때”라고 밝혔다. 호주는 올 들어 물가, 실업률, 대출증가율 등이 뚜렷하게 상승하거나 개선되지 않았는 데도 주택가격만은 1~8월 중 7.9%나 올랐다. 낮은 금리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자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거품 형성을 막기 위해 선제적 금리인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그간 여러차례 주택담보대출 급증세와 주택가격 상승 현상에 경고성 발언을 되풀이했다. 지난 달 금통위 직후에는 “주식과 부동산쪽에 경제논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거품이 발생하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한다”면서 “지금은 금리를 일부 인상해도 여전히 금융완화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해 조기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최종 판단과 결정은 결국 한은의 몫이고 국제공조도 마찬가지”란 말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호주의 금리인상은 연내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한은의 입장을 강화시켜 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손 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G20에서 금리를 올린 나라가 한 곳도 없고 정부도 G20 공조를 거론하며 금리인상에 부정적이라 한은이 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며 “이제는 금리인상 논의가 활발해져 한은의 입장에 상당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성장 플러스면 연내 인상 가능성" = 한은 내부에서도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들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향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내년 더블딥 가능성이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데, 이 경우 금리가 어느 정도 오른 상태에 가 있어야 금리인하를 정책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간부는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이제는 경기사이클이 짧아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이 경기회복을 확인한 뒤에 금리인상에 나서면 ‘뒷북치기’에 그쳐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미리 대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손 욱 교수는 이와 관련 “금리인상은 선제적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올라 금융시장을 움직이고 그 영향이 소비자, 기업을 거쳐 경제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에 닿는 데 평균 1년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금리인상은 1년 뒤의 금융상황, 경제상황을 조절하는 수단이니 사전조치로 단행되어야 한다는 게 손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금통위가 금리를 올릴만큼 내년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판단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올 3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1% 이상이 되면 2개 분기 연속 1% 성장이 이뤄지는 것이라 경기회복이 본격화한다는 논리가 서게 된다”며 “이 경우 한은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서울 마곡지구 27일 ‘첫 삽’(석간) 1공구 착공 ... 2012년까지 기반시설 설치 서울시는 27일 마곡지구 1공구 154만㎡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2005년 서울시의 마곡 장기도시개발 구상 발표 이후 약 4년만이다. 203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 366만㎡ 대규모 부지에 미래지식 첨단산업단지, 국제업무지구, 배후주거단지, 워터프론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공구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SH공사는 최종 사업자로 금호산업(주)을 선정하고 지난 9월 25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단지조성공사는 △주거, 국제업무용지인 ‘1공구’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2공구’ △워터프론트로 나눠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는 마곡지구 전반의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민간분양 및 SH공사의 자체개발 등의 형태로 토지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는 총 74만2442㎡ 규모로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 생산, 교육 및 훈련, 의료 등의 지식기반의 집약지로 개발된다. 또 국제업무지구는 33만9277㎡로 동북아 R&D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거점 역할, 다국적 기업 아시아지역 본부 등의 앵커기업, 금융서비스와 법률 회계 및 고급 호텔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단지 공동주택 규모는 15개 단지의 총 1만1353호로서 분양 5677호, 임대 2553호, 시프트 3123호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2012년 말 입주를 목표로 주택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마곡 워터프론트는 한강르네상스계획에 부합되도록 요트마리나, 페리터미널, 갑문, 주운수로, 녹색제방, 호수공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서울이 도쿄, 상하이, 싱가폴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요한 산업경쟁력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낼 곳이 바로 마곡지구”라며 “마곡지구를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1공구에 이어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129만㎡ 규모의 2공구 단지조성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도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9-10-27
- 박영선 의원 효성 연타 “3남 조현상 전무 하와이 콘도 매물로 나와” 국회 법무부 국감에서 효성 조현준 사장의 미국 콘도 구입 건 등을 밝혀 검찰의 현지 수사 방침 답변을 유도했던 박영선 의원(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이 이번에는 효성 3남인 조현상 전무의 하와이 콘도 매물 건을 터뜨렸다. 27일 박 의원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해 7월 262만달러(약 30억원)에 구입한 하와이 콘도를 지난달 9일 299만9000달러(약 35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확인됐다. 조 전무가 매입했던 이 콘도는 실평수가 약 63평(208㎡)으로 우리나라의 분양 평수로 하면 약 90평(297㎡)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수도 및 전기료 비용을 제외한 관리비만 월 1371달러(250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콘도”라며 “구입한 지 1년만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밝혀진 효성 3형제의 미국 부동산 구입 금액은 약 10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준”이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활용했다 하더라도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게 아닌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9월 9일 매물로 내놓은 것은 국내 유력 정·관계 인사의 자제들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재미교포인 안치용씨의 블로그를 통해 밝혀지면서 조 전무의 부동산 구입 사실도 드러날 수 있고, 이것이 밝혀지면 안되는 이유라 있는 것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의 부동산은 현재 매물번호(MLS Number) 2911981이며 9월 9일에 현지 부동산 업자에게 매물로 나왔고 http://www.hicondos.com/hawaii-Condos/The-Watermark.asp#의 3 bedroom available listings에 $2,999,000 FS - Watermark, unit #:3405 로 등록되어 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산안보건공단, 직능단체와 업무협약 산업안전보건공단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 6개 직능단체와 ‘서비스산업 재해예방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직능단체들과 서비스산업 종사자의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교육, 자료제공, 우수사례 발굴, 캠페인 실시, 공단 안전체험시설 지원 등을 추진한다. 참여하는 기관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건축물관리연합회 폐기물협회 체인스토어협회 음식업중앙회 대한영양사협회 등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보금자리주택과 주거바우처제 병행 필요” 현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정책인 보금자리주택은 ‘주거 바우처(housing voucher)’제도와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성대 이용만(부동산학과) 교수는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의 변화와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자가보유가 쉽지 않은 계층은 소득의 20~30%만으로 최저주거수준 이상의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은 반드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주거 바우처 제도’에 의해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명박정부의 주택정책 전환과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득 1, 2분위 계층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해야 주거안정을 이룰 수 있고, 소득 3~5분위 계층은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해야 자가를 보유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자기소득의 일정부분으로 최저주거수준 이상의 주거공간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