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7일 보금자리 특별공급 사전예약 청약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10월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신규분양이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7곳, 당첨자 발표 4곳, 당첨자 계약 4곳 등이 예정돼 있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2지구 C-1블록 ‘휴먼시아’ 분양주택 청약을 받는다. 공급면적 128~194㎡ 489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2년 4월 예정.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강남·서울서초·고양원흥·하남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4개지구 ‘특별공급’ 사전예약 청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물량은 1만4295가구며, 전용 51~84㎡로 구성된다. 당첨자에게는 최장 10년의 전매제한과 5년의 실거주의무기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9일 삼성물산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80, 151㎡ 794가구 중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5·6호선 공덕역에 둘러싸여 있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82~161㎡ 453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2년 3월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7분 거리에 있다. 또 쌍용·계룡·한화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14블록 ‘쌍용예가’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109~114㎡ 1474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1년 4월 예정. 김포한강신도시는 지하철 9호선과 환승되는 경전철(2013년 예정) 개통호재가 있고, 한강변을 따라 김포고속화도로(고촌~운양IC)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지구 B-1·2블록 ‘휴먼시아’ 분양주택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97~110㎡ 876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1년 9, 11월 예정이다.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김병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정책금융공사 세금 면제 연기 가능성 28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산업은행 민영화와 정책금융공사(KoFC) 출범 계획은 구체화됐다. 그러나 관련 세금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은의 증권거래세, 공사 등록세·취득세 등 1800억 수준의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관련 조세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5월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금융위측은 "10월 중으로 세금 면제 안을 통과시키는 게 목표지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산은지주와 공사 출범 후에 세금을 소급해서 면제받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정책현안 자료에 따르면 산은의 분할대상 자산 170조6000억원은 산업은행 142조6000억원, 정책금융공사 28조원 수준으로 나뉘게 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자산 28조원, 자기자본 3조원, 부채 25조원 수준으로 설립된다. BIS자기자본비율 11.5%를 유지할 전망이다. 8월 현재 산업은행은 자산 172조1000억원, 부채 155조원, 자본 17조1000억원으로 BIS자기자본비율 13.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분할 후 산은은 자산 142조6000억원, 자기자본 12조9000억원, 부채 129조7000억원을 보유, BIS비율 1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공기업 주식 15조1000억원 전부와 △매각차익이 기대되는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 한국항공우주,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산은전산센터 건물은 공사로 이전된다. 산은이 산은지주사로 편입된 이후 산은지주사 주식 100%는 정책금융공사에 출자할 계획이다. 산은지주사는 현재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금융자회사의 주식과 398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이전해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팬택 등 구조조정 기업과 벤처기업 주식, 대출채권 등은 산은에 남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다중이용시설 보험가입 의무화”(사진) “다중이용시설 보험가입 의무화”(사진) 손보업계 화보법 개정 추진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건물이나 시설에 대해 보험가입을 의무화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특수건물에 대해서만 보험가입이 의무화 돼 있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업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화보법)’을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상용(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일부 대형특수건물만 화재에 한해서만 보험에 가입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 폭발 붕괴로 담보 대상을 확대하고 가입 대상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경우 붕괴 관련 보험에 가입해있지 않아 보상이 나오지 않았고, 화성 씨랜드,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대구 지하철 방화사고의 경우에도 일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지만 금액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화보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는 특수건물 뿐 아니라 청소년 시설 등 중소다중시설, 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으로 가입대상이 확대되고,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폭발이나 붕괴 등에 대해서도 보장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보상한도 역시 현행 8000만원에서 사망시 1억원으로 현실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폭발이나 붕괴 등을 보장하는 내용은 당장 추진하기 보다는 금융위원회와 조율을 통해 중장기 사안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난보험도입 뿐만이 아니다. 손해보험업계는 흔히 ‘집보험’으로 불리는 ‘주택소유자 종합보험’을 더욱 확대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회장은 “지난 5월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자기 집에서 발생한 불이 옆 집에 옮아붙었을 경우에 피해를 보상해주게 됨에 따라 현재 가입률이 저조한 단독, 연립주택과 중소자영업자들의 주택 화재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택의 50%에 가까운 아파트의 경우 화재보험 가입율이 92%(공제포함시 98%)에 달하지만 전체 주택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단독·연립주택이나 중소자영업자의 경우 가입율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더구나 아파트 역시 담보범위가 취약해 보험의 보장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화재 폭발 지진 홍수 등 각종 재해는 물론이고 누수 파손 도난 등 가정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주택소유자 종합보험이 보편화돼 있다. 일례로 미국의 Homeowner’s Insurance는 건당 평균(연납) 보험료가 90만원에 달하지만 가입률이 96%에 육박할 정도다. 재래시장 문화재 등 보험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래시장이나 문화재 등은 화재보험 가입 필요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높고 관리체계가 까다로워 보험가입을 꺼리는 사각지대로 머물러 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이 된다면 손해보험사의 인수참여가 가능해지고, 시장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현재 민영보험사와 관련된 의무가입 보험 종류가 47개 정도지만 가입을 하지 않아도 제재가 되지 않아 실효가 떨어진다”며 “정책성 의무보험은 도입취지가 충분히 검토되고 국민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므로 미가입자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높이고, 비현실적인 벌금을 과태료로 변경 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9-10-04
- 연합 대구경찰, 여성 속옷 등 수십벌 훔친 40대 검거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 등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2일 상습적으로 여성 속옷과 의류 등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대구 달서구 이곡동 주택가를 돌며 여성들이 사는 집에 침입해 11차례에 걸쳐 속옷 등 3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속옷 뿐 아니라 여성용 블라우스와 여학생 교복까지 훔쳐 이를 입어본 뒤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 캐나다서 교민 돈 330억 떼어먹고 국내로 도피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2일 캐나다 교민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3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캐나다 시민권자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서 투자운용회사를 설립한 김씨는 지난 2월 피해자 김모씨에게 "미국 채권 등에 투자하면 매달 고리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29억7천만원을 받는 등 교민 200여명한테서 33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교민들의 투자금을 떼어먹고 국내로 도피해 숨어 지내던 중 캐나다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가 가로챈 돈을 차명계좌로 분산시켜 숨겨 놓은 사실을 발견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시민단체 ''인권위 진상조사'' 촉구 서한 국가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에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훼손''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 ICC의 제니퍼 린치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병철 위원장이 국회 발언 등을 통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천명한 ''파리 원칙''을 위반했다"며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진상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이 편지를 각국 인권위의 등급을 결정하는 ICC 등급 소위원회 위원들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국가인권기구 부서장에게도 보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옥천경찰 장애인 상습성폭행 70대 검거 충북 옥천경찰서는 22일 정신지체 장애인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73)씨와 B(73)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9월 1일 오후 3시께 충북 옥천군 한 여관에서 복지회관을 다니며 알게 된 C(23.여.정신지체 3급)씨를 성폭행하는 등 지난 8월까지 14차례, B씨는 4차례 각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옥천 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숭례문 쓰레기장 공사중지 가처분 내기로 지하상가측 "중구청장 고소ㆍ고발도 검토" 숭례문 인근 점포 소유주의 모임인 숭례문수입상가지주회는 `문화재 가치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쓰레기 집하장과 관련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주회의 손도원 지하1층 대표 회장은 "숭례문과 인접한 땅을 쓰레기 집하장으로 만든다는 발상이 잘못됐고, 지방자치단체가 주변 상인들에게 건축법이 정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하고 "중구청장을 건축법 위반으로 검찰 고소ㆍ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중구는 이미 문화재청에 ''해당 시설 부지에 유물이나 성곽 유적이 나오지 않아 건립 공사를 할 수 있다''는 발굴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로, 22∼23일 답신이 오면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숭례문 주변의 시설 공사 허가권을 가진 문화재청은 발굴조사를 조건으로 쓰레기 집하장 건립을 이미 허가했다. 공사 예정 부지는 숭례문에서 40여m 떨어진 남대문시장 앞 공터로 예전부터 시장의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폐지 등을 쌓아놓는 옥외 집하장으로 쓰여 미관상 나쁘고 악취도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시와 구는 이곳에 지하 7m 깊이의 집하장을 세워 쓰레기를 땅 밑에 거둬들여 환경을 개선하고 지상 420여㎡ 공간은 시민 광장으로 만들 예정이나, 지주회 등은 해당 시설이 숭례문의 문화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일단 가처분 신청의 법원 기각 여부를 지켜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2
- “주택보증시장 개방 신중해야”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주택보증시장 개방 및 민영화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많은 의원들은 주택보증시장 개방시 대기업 건설사와 손해보험사에게 이익만 줄 뿐이라며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분양보증은 주택사업자 부도 시 주택완공 또는 납부한 분양대금 환급을 책임지는 보증으로, 주택사업자가 20세대 이상 주택을 분양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현재 분양보증은 대한주택보증(대주보)이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분양보증시장을 개방해 대주보의 독점권을 폐지하고, 정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해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분양보증시장 개방을 진입규제 개선과제로 선정, 손해보험사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김성순(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분양보증시장 개방과 대주보 민영화는 대기업 건설사들과 대기업 손해보험회사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는 대형 주택사업자에게만 이익을 주고 다수의 중소주택사업자와 분양계약자, 임차인들을 희생시킬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분양보증은 우리나라 선분양제도에서 비롯된 정책적 산물로 무주택 서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장 효율성에 대한 논리만으로 경쟁구도를 도입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분양보증시장 개방과 민영화시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중소사업자 소외 △주택가격 인상 △분양계약자보호 약화 △공적부담 증가 △보증사각지대 발생 △공적자금 회수불가 등을 꼽았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도 “분양보증시장이 민간에 개방될 경우 우량업체 위주로 분양보증이 이뤄지고, 신용도가 낮은 지방 중소업체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대주보의 하자보수 보증과 임대보증금 보증은 분양보증료 수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개방이 이뤄진다면 공적 보증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주보는 공적보증 요율을 인상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먹튀자본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도 있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은 “대주보 현금 유보액이 2조원 정도 되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투기성 자본들로 인해 국부가 유출된 경우가 적지 않다”며 “보증시장보다는 대주보 현금에만 욕심을 내는 투기성 ‘먹튀자본’에 대해서는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각 후에 가격의 적정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고, 먹튀자본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2
- 세계시장 두드리는 글로벌 롯데 세계인 가슴에 롯데 새긴다 모스크바점 이후 해외진출 활발 … 중국 다점포 전략, 베트남 인도 진출로 글로벌 전략 강화 개점 30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 한국 유통이 강하게 성장한 배경에는 롯데의 30년 역사가 오롯이 담겨져 있다. 롯데백화점이 한국을 넘어 세계 유통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글로벌 롯데로 100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 해외점포 1호점을, 2008년 8월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베이징점은 한국 백화점으로서는 첫번째 중국 진출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로서 한국 최고 백화점을 넘어 MD,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의 출발 모스크바점 = 모스크바의 중심, 크레믈린 궁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모스크바점은 ‘롯데플라자’라는 이름으로 백화점 외에도, 호텔,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고급 거주지역과 상업지구가 자리잡은 곳이다. 모스크바점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위치하고, 연면적은 3만8530㎡(1만1655평), 영업면적은 2만3130㎡(6997평)다. 모스크바점은 식품부터 명품, 패션, 가전, 가구까지 갖춘 한국형 풀-라인 백화점으로 기존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신개념 백화점이다. 롯데가 모스크바점을 한국형 풀-라인 백화점으로 만든 것은 급속히 발전하는 모스크바 쇼핑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간 국내에서 최고의 위치를 지켜온 롯데만의 노하우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현지 점장과 직원을 채용해 한국형 매장과 서비스에 러시아의 문화를 접목시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영형태는 임대나 수수료 매장이 대부분이나 단계적으로 직영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스크바점은 한-러 수교 이전(공식수교 1990년)인 1980년대 후반 구 소련시절부터 지속된 롯데와 러시아 사이의 신뢰와 우호관계가 빚어낸 결정체다. 롯데백화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스폰서로 당시 소련 선수단을 지원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1989년에는 소련 체육부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소련 물산전’, ‘볼쇼이 아이스발레단 초청 이벤트’를 열었다. 러시아에서는 ‘한국 물산전’과 ‘문화공연’이 열려 양국 국민들에서 새로운 상품과 문화,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롯데는 모스크바 1호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추가 출점은 물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신규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다. ◆세계화의 거점 베이징점 = 롯데백화점은 2008년 8월 1일 중국 베이징의 최대번화가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을 오픈했다. 베이징점은 국내 백화점으로서 중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를 거점으로 향후 중국 내 여러 도시와 아시아 시장으로 점포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진출은 중국기업인 은태그룹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합작 비율은 50대 50이다. 베이징점 건물은 지하4층부터 8층까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장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8층은 식당가이다. 연면적은 8만3400㎡(2만6000평), 영업면적은 3만6060㎡(1만1000평 소공동 롯데타운 본관의 3분의2 수준)이다. 베이징점의 컨셉은 고급백화점으로서 국내 백화점과 동일하게 식품, 명품, 남녀패션, 잡화, 가정용품,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다. 개점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특수로 인해 관광객과 내국인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최근 일평균 방문객이 1만명이상으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쇼핑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점이 위치하는 왕푸징 거리는 북경의 대표적인 쇼핑 관광의 중심지로 한국의 명동과 같은 최대번화가다. 천안문과 자금성이 인접해 있고 장안대로와 지하철이 연결되고 고급 호텔, 오피스타운이 밀집해 있다. 폭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고급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최고의 입지라는 평이다. 베이징점은 현대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최고급 도심 백화점이다. 25~34세 고소득 전문직, 은행 및 외국계회사 근무자, 정부 기업체 간부 등 상류층을 타깃으로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상품 고급화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가 현지에서 먹히고 있다.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 고품격 시설과 인테리어로 주변 중국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을 향후 유통업이 성장할 수 있는 큰 시장으로 보고 베이징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도시로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사회 소비재 소매 판매총액이 2008년에 10조8448억 위안으로 2007년 대비 22.1% 증가했으며, 도소매 판매액이 9조1199억 위안으로 21.5% 증가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이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까지 중국에 6~7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베이징점 외에 상하이, 톈진, 선양, 칭다오, 광저우, 항저우, 청두, 우한 등 주요 대도시를 점포 개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 다점포 전략 거점 텐진점 = 롯데백화점은 2008년 8월에 오픈한 중국 베이징점에 이어 텐진시에 중국 백화점 2호점을 2011년 상반기에 열 예정이다. 텐진점은 롯데백화점이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이다. 롯데백화점은 텐진점 개점을 위해 지난 2009년 4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인항치지집단유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내 백화점을 임차 출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은태그룹과 합작비율로 출점한 베이징점과는 달리 롯데백화점은 ‘낙천상업관리(텐진)유한공사’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텐진점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항치지집단유한공사는 1993년에 싱가폴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로 상해, 광주, 심천 등지에 약 46만평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텐진점이 입점할 ‘인항해하광장’은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 중이며, 판매, 오피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텐진점 임차기간은 15년이며 재계약 우선권을 갖는다. 임차면적 4만9700m²(약 1만5000평), 영업면적 2만8400m²(8600평)이며,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조성된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롯데백화점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텐진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민다. 텐진점이 위치할 텐진시 동마루상권은 신세계(New world department), 팍슨(Parkson) 등 외국계 백화점 중심의 중고급 상권으로 현재 대단위 고급주택 복합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베트남 진출로 아시권 강화 = 롯데쇼핑은 러시아, 중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2008년말 호치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열어, 할인점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에는 해외 1호점 러시아 모스크바점, 2호점 중국 베이징점, 2011년 중국 텐진점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이 들어설 ‘하노이 시티 콤플렉스’는 연면적 25만282m²(7만5710평), 부지면적 1만4094m²(4263평) 지하 5층~지상 65층 규모로 백화점 이외에도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등이 입점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롯데는 지난 2009년 7월, 지상 65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토지 사용권과 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의 부동산투자사 ‘코라리스 S.A’와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9-10-22
- [기고]희망바이러스로 푸른 농촌을 희망바이러스로 푸른 농촌을 김시주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장) 고도의 산업화와 물질적 풍요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농촌, 농업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농업인의 평균 나이가 고령화 되어가고, 농촌의 다문화가정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아직도 농업, 농촌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가끔 명절이나 한번쯤 찾아가는 그리움과 향수의 머나먼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안전한 식생활과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말농장이나 가까운 텃밭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적·생태적 공간에서 함께 즐기려는 공동체 의식은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농촌체험을 즐기게 하고, 정서적 여유와 풍요로움에 대한 갈증은 전원주택을 짓고, 나아가 귀농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 그동안 재배 위주였던 수동적 농업이 점차 직접 체험하고, 관광하고 즐기는 고부가가치의 능동적 농업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런 미래의 농업은 우리 생활과 더욱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도시와 농촌간의 공생관계를 확대시키고 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느린 일상의 여유와, 웰빙 문화를 이끄는 새로운 욕구가 침체된 농촌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농업과 농촌은 이제 그 고단함과 불편함으로 대변되는 이미지를 떨쳐 버리고,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해주고, 관광·레저산업의 활기찬 체험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을 믿고 사서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시장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농촌진흥청은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인단체 주도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신뢰받는 농업, 쾌적한 농촌환경, 농업인 의식 선진화를 목표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안전농축산물의 생산, 농업 농촌 환경이 잘 보존되고 경관가치가 높은 농촌마을의 조성, 전통윤리의 계승발전으로 농업인의 공동체적 자립정신 함양을 통한 신뢰받는 농업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안전농축산물 만들기 운동은 친환경 농업기술에 대한 교육과 표준 매뉴얼 실천으로 농업인의 의식제고와 자율실천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둘째 깨끗한 농촌 만들기 운동은 농촌환경과 경관을 해치는 폐농기계, 폐농자재 등의 처리를 지원해주고 농촌경관 가꾸기 등을 통하여 농촌마을을 국민의 휴양, 녹색체험공간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농업인 스스로 문제의식 가져야 셋째 농업인 의식 선진화 운동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 전통문화 등 녹색성장에 기반이 되는 문화지원을 통하여 자립적 문제 해결능력을 높이고 공동체정신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역시 단순히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관광자원화 하는 것을 넘어 농업인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식의 선진화를 이뤄, 농촌·농업분야에서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희망바이러스가 구석구석 퍼지길 기대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1
- “우리금융 빠른 시일내 매각” 금융위가 우리금융지주를 빨리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일 금융위가 정무위에 보고한 서면답변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경태 의원에게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조속히 매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매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주가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7년 전체 지분의 15%를 주당 1만9300원에 팔아 2조333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5%를 2만2750원에 매각해 9168억원을 받아냈다. 지난해에는 15%의 지분을 주당 2만2100원에 팔아 2조6657억원을 챙길 생각이었지만 실패했다. 올해도 7.97%를 주당 1만9700원에 매각해 1조2655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역시 달성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금융위는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주가를 1만6355원으로 잡고 있다. 이자까지 회수하려면 2만8000원은 돼야 한다. 지난해 1월 공자위에서 제시한 최저매각가는 1만7400원이다. 그러나 주당순자산가치 1만5856원과 그동안 매각했던 사례를 보면 공적자금 회수가능주가인 1만6000원선을 넘어가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활황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매각 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는 “최근 금융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일부 회복돼 현재 추진중인 일부지분 7% 매각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며 “향후 우리금융지주 주가추이와 국내외 주식시장 변화 등을 검토해 최적 조건으로 매각, 공적자금 회수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5890원으로 추락했던 우리금융 주가는 8월말에 1만4050원으로 올랐고 9월 7일엔 1만5300원, 15일엔 1만6150원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정부지분을 대부분 매각,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푸르덴셜증권 대한생명보험 제주은행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합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과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지원대상이나 정책목적 등에서 중복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 대출의 신청자격이나 대상 주택 등을 차별화해 별도로 유지하기 보다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1
- [경기도 ''강변살자'' 한강잇기, 현장을 가다]경안천 ‘자연의 힘’으로 살린다 경기도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발맞춰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강 정비의 기본인 수질개선과 치수는 물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즐거운 강, 남북을 잇고 세계로 소통하는 강,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잇기’를 추구한다. 하지만 총 2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문제와 하천부지 농민들과의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내일신문은 현장취재를 통해 ‘경기도 강변살자’의 전체적인 사업계획과 권역별 주요 사업내용과 과제를 5회에 걸쳐 조망해본다.9월 28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 조성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찾았다. 16만2000㎡(4만9090평)에 달하는 습지에 갈대군락과 부들군락이 넓게 퍼져있고 조팝 연꽃 등 수생식물 서식처가 조성돼 있다. 이 공원과 경안천 사이에는 20㎞ 길이의 수변 산책로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바라본 경안천은 평온했다. 물가에는 생이가래와 갈대가 넓게 퍼져 있다. 이 식물들은 경안천의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멀리 보이는 경안천 본류는 맑아 보였다. 악취도 나지 않았다.신세계가 5억1000만원을 지원하고 광주시가 조성한 이곳 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됐다.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 김차영 팀장은 “경안천 하류의 인공습지는 오염이 심한 경안천의 물이 팔당호로 유입되기 전에 인공습지를 통과하도록 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다.인공습지는 소규모 연못을 조성, 유속을 줄여 오염물질을 침전시키고 수생식물을 이용해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습지는 그 자체로 훌륭한 친수공간이다. 이곳 생태공원도 이미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됐다.◆경안천 오염도 절반으로 떨어져 = 경안천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다. 경안천은 팔당호로 흘러드는 하천 가운데 수량으로 따지면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 전체 오염원의 16%를 차지한다. 결국 팔당호 수질개선의 핵심과제는 경안천 오염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팔당호 수질개선’을 약속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경안천 수질개선에 주력했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 등 시설을 확충하고 광주시 정지리와 용인 금어천, 금학천 3곳에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광주하수처리장 등 5곳에 인공습지를 더 만들고 있다.주민들도 팔을 걷어부쳤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등 단체를 구성해 쓰레기 줄이기, 수질정화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벌였다. 그 결과 경안천 오염도는 2006년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5.2ppm에서 올해는 평균 3.4ppm으로 감소했다.김 팀장은 “국내에 조성된 인공습지는 대부분 비점오염원 처리를 위해 소규모로 조성됐으나 이곳은 경안천 본류 전체를 정화하기 위해 국내 인공습지 중 최대인 756,416㎡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팔당호 수질개선에 2조4천여억원 투입 = 경기도는 지난 2006년 ‘팔당호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세워 2010년까지 수질 1급수 달성을 위해 2조4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옛 팔당상수원관리사업소를 같은해 9월 본부체계(부이사관급)로 승격시켰다.도는 우선 경안천 수계 하수도 보급률을 65%에서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경안천에 생태하천 및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특별대책지역 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설치, 환경공영제 실시,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대책마련, 수질오염행위 감시·예방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수질개선과 지역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이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 수계 구간별로 목표수질과 그에 따른 오염물질 허용총량을 정하고 지자체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만큼 지역개발사업을 더 벌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정부는 이미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도내에서는 광주시, 용인시, 남양주시가 시행하고 있고 양평군과 가평은 협의 중이다. 이천시와 여주군도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정승희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대비해 시행지역 내 중복규제 개선 등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주민사업 지원,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하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당 물값 징수해 수질개선에 써야 = 이와 함께 경기도는 팔당상수원 수질관리 일원화를 정부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팔당 수질개선 주체와 물값 징수기관이 다른 데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본부 관계자는 “도와 팔당호 주변 7개 시·군은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팔당 물값으로 연간 약 1051억원을 징수하는 수자원공사는 팔당호의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사업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는 7개 시·군의 댐용수 사용료를 면제하고, 팔당호 물값 징수권을 경기도로 이관하거나 도를 징수권자로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도를 댐용수료 징수권자로 포함시켜 그 재원으로 책임지고 댐주변지역 지원사업 및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상수원 다변화 필요”[인터뷰]정승희 팔당수질개선본부장“2400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단일 상수원은 세계에서 팔당호가 유일합니다. 대규모 상수원의 보호문제와 한강권내 수자원 불균형 해소, 장래 물 수요 증가 등에 대처하려면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정승희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팔당 상수원의 보호와 수자원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상수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수원 이전에 앞서 필요한 수량의 확보가 가능해야 하고 상수원의 보호 및 개발 등 정책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을 이루는 수질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의 설립 목적인 ‘팔당호 수계의 수질관리’와 ‘팔당호 주변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정부가 상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해 왔지만 현실은 오히려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만 악화돼 왔다”며 “규제보다 과학기술을 활용한 시설투자 등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동안 팔당수질개선본부는 공공하수처리장 확충, 환경공영제 도입, 경안천 하류 인공습지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 가운데 환경공영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팔당호 오염의 주범인 개인하수처리시설(음식점 숙박업소 주택 등)을 전문가에게 맡겨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팔당유역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수질기준 부적합 비율은 과거 2009-10-01
- “우리금융 가능한 빠른 시일내 매각” 금융위 국회 답변 ... 서민 주택대출 통합 계획도 내놓아 금융위가 우리금융지주를 빨리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일 금융위가 정무위에 보고한 서면답변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경태 의원에게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조속히 매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매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주가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7년 전체 지분의 15%를 주당 1만9300원에 팔아 2조333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5%를 2만2750원에 매각해 9168억원을 받아냈다. 지난해에는 15%의 지분을 주당 2만2100원에 팔아 2조6657억원을 챙길 생각이었지만 실패했다. 올해도 7.97%를 주당 1만9700원에 매각해 1조2655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역시 달성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금융위는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을 1만6355원으로 잡고 있다. 이자까지 회수하려면 2만8000원은 돼야 한다. 지난해 1월 공자위에서 제시한 최저매각가는 1만7400원이다. 그러나 주당순자산가치 1만5856원과 그동안 매각했던 사례를 보면 공적자금 회수가능금액인 1만6000원선을 넘어가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활황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매각 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는 “최근 금융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일부 회복돼 현재 추진중인 일부지분 7% 매각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며 “향후 우리금융지주 주가추이와 국내외 주식시장 변화 등을 검토해 최적 조건으로 매각, 공적자금 회수극대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5890원으로 추락했던 우리금융 주가는 8월말에 1만4050원으로 올랐고 9월 7일엔 1만5300원, 15일엔 1만6150원까지 올라섰다. 정부는 내년에 중소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정부지분을 대부분 매각,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푸르덴셜증권 대한생명보험 제주은행 지분도 매각할 계획이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과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합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과 근로자 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지원대상이나 정책목적 등에서 중복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 대출의 신청자격이나 대상 주택 등을 차별화해 별도로 유지하기 보다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