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한, 리비아 공사비 신용장으로 확보 중견 건설업체인 (주)신한(회장 김춘환)은 23일 리비아 자위아 5000가구 주택공사 및 자위아 대학공사의 잔여공사비를 신용장(L/C)으로 확보했다. 공사 발주처인 리비아 개발관리청은 리비아 중앙은행을 통해 잔여 공사비 1조원의 신용장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자재 구매대금 등 공사와 관련해 회사 부담없이 리비아 금융기관을 통한 신용장 개설과 결제가 가능해졌다. 신한은 2007년 8월 리비아 트리폴리 주택공사를 시작으로 질리튼과 콤스 주택기반시설공사, 자위아 주택공사, 2008년에 자위아 대학공사 등 2조3500억원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지금까지 선수금과 기성금으로 2500억원을 수령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4
- FRB ‘미 경제 회복단계’ 선언 당분간 제로금리 속 경기부양에 초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시작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FRB는 다만 미약한 회복세를 고려해 상당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FRB는 2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미 경제의 불황 탈출과 회복 시작을 보다 확고하게 선언했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경제가 심각한 하강국면을 지나 회복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FRB는 “금융시장 사정이 개선되고 있고 주택시장도 활력이 증대되고 있으며 가계의 소비지출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RB는 그동안 경기침체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으나 “경기회복이 시작됐다”고 분명하게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OMC는 그러나 기준금리인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연 0%∼0.25%로 유지키로 했다. FOMC는 특히 이러한 제로금리가 “상당기간에 걸쳐”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FRB는 “고용시장의 위축으로 소비지출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회복·성장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으로도 수개월간은 경기부양에 계속 초점을 맞추면서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융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수조달러를 경기회복에 맞춰 회수하기 시작하는 ‘출구전략’을 연내에 시행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1~3월)에는 마이너스 6.4%로 곤두박질 쳤다가 2분기 (4~6월)에는 마이너스 1%로 급속 둔화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경제분석가 5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현재 3분기(7~9월)에는 미국의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2.5% 내지 최대 3%까지 성장하고 4분기(10~12월)에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9.7%까지 치솟은 미국 실업률은 올 연말이나 내년초 10.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급속히 진작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느리고 미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4
- ''뉴타운'' 속도조절 불가피 정종환 국토부 장관 “전세난은 뉴타운 추진 등에 기인”서울시 철거시기 조정키로 … 매매값·전세값 상승 여전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 속도조절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책임있는 정책당국자들도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을 최근 집값·전세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3일 최근 집값·전세값 상승과 관련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주택멸실수와 공급수가 큰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물량을 완화하고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냐”는 박병석(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집값·전세값 상승은) 주택공급 부족과 함께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추진 등 과도기적 현상에 기인한 것”이라며 주택 가격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이에 앞서 서울시도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속도를 조절키로 했다.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4일 전세대책을 발표하면서 “2010년 이후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철거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의 철거시기를 3~12개월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공급량보다 멸실량이 2000가구를 초과하는 지역을 조절 대상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뉴타운 개발 속도조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주택난·전세난은 내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박 의원이 서울시 자료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06년부터 10년간 주택멸실은 13만6000가구인데 반해, 공급은 6만7000가구로 주택부족이 7만가구에 달한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없어지는 집과 공급하는 집을 보면 4만5000가구가 부족하다. 참여연대도 2009년 주택멸실률이 3만1000여가구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전세용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의 공급량은 1만1000여가구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0년에는 4만8000여가구의 주택멸실이 예상되는데, 전세용 주택은 1만1000여가구 공급에 그쳐 전세대란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뉴타운사업의 단계적, 순차적 인허가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 전세난 대책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미 주택멸실 전의 행정절차 단계가 다 끝난 상황에서 개발욕구가 충천한 민원인들에게 기다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정비지구지정-추진위원회승인-조합설립인가-사업계획승인-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주택 멸실에 앞선 전반적인 단계에서 주택멸실률을 고려한 단계적, 순차적 인·허가의 행정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서울·수도권 지역의 주택 매매값과 전세값 상승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강북 매매가격은 지난주 0.2%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도 0.1% 상승했다. 특히 전세가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신규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강북과 강남이 각각 0.4%, 0.6%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은 상승폭이 둔화되는 듯했으나 지난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4
- 서초구의회 용덕식 부의장 인터뷰 용덕식 부의장은 2006년 5대 구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같이 출마했었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뤘다고 한다. ‘서초구’에서 민주당 출마자와 경합을 하면서 구의원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용부의장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서초구에서 후보자 자신의 힘으로 당선 된 사람이 누가 있냐는 자부심이다. 선거구(서초1,3동, 방배2,3동) 주민들은 왜 용부의장을 선택했을까? 일상적인 주민접촉과 신속한 민원해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용부의장 일과는 오전 10시 구의회 출근, 전 주민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해서 퇴근하면서 주민을 만나는 것으로 끝난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을 아침에 듣고 나와 퇴근하면서 담당 공무원 접촉한 내용을 민원인에게 전해 주는 식이다. 대부분의 민원이 이 과정으로 해결 되고, 해결이 안 된 민원도 담당 공무원의 답변을 성실하게 전해준다. 이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생긴 습관이 메모를 안 하는 습관이다. 소수파 정당소속이어서 구의회 일하기 어렵지 않을까? 의회의 특성상 모든 결정이 표결로 이뤄지기 때문에 의회에서 소수파는 대부분 심한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용 부의장은 전혀 그런 면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서초구의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있는 게 아니라 서초당 만이 있을 뿐이란다. 자기가 부의장에 당선된 게 바로 서초구의회에는 서초당 만이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한다. 용 부의장은 노인복지문제와 영유아보육문제가 중요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성과라고 할 만한 것은 많으면 많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할 얘기가 아니라며 주민들이 평가해주길 기다린다는 입장. 본인 선거구인 방배동의 현안은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많아서 이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이해관계자의 이해관계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재개발은 쉽지 않은 사안이다. 현재 방배2동 5지구 재개발을 하고 있고, 남태령 전원마을을 위시해서 서초구 6개지역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방배동 재개발이 지역구 현안 구의원 세비는 용 부의장의 생활비이다. 구의원이 세비를 받으면서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면 실업자가 되는 데 생업을 갖는 게 맞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위해 심부름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재선할 생각을 해야지 그렇게 소극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정보고서를 안 만들고, 현판식이나 기념식 같은 구의 다양한 행사에 거의 참석을 안 한다는 용 부의장. 의정보고서는 자화자찬이 남세스럽고, 사진 찍히는 게 싫어서 행사장엔 안 간다고. 지역구 주민 행사에도 참석을 안 하기 때문에 건방지다는 말도 들었다는 용 부의장은 아무리 그래도 주민을 좀 더 만나기 위해 본인이 애쓰고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3
- “고급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드라마 촬영” 최근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에 등장한 주인공의 집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견본주택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각종 명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의 집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장누벨이 디자인한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 견본주택이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번 드라마 노출을 통해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매회 노출돼 브랜드 인지 제고 효과가 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정부보증 32조원 못받아 정부가 4개 신용보증관련 기금을 통해 중소기업과 개인들에게 보증해주고 못 받은 돈이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량채권 발생규모보다 회수규모가 적어 앞으로 기금부실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 22일 국회 예결특위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말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 4개 신용보증관련 기금의 구상채권과 특수채권을 합한 규모가 32조6552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들 기금의 총 보증잔액 66조3420억원의 49.2%에 해당되는 규모다. 1년전 31조2860억원에 비해 1조3692억원(4.3%) 늘었다. 구상채권은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으로 대출을 받아간 기업이나 개인이 상환하지 못해 대신 갚아준(대위변제해 준) 금액이며 이중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손상각을 한 후 특수채권으로 넘어간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줄여서 한국농촌, 금수강촌에서 길을 찾다 ⑥소양호 안 농촌마을의 기적 10년만에 농가소득 7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인구도 89% 증가 … “물안골에 살고 싶다”며 2000여명이 귀농신청 강원도 속초시 북산면 부귀리 물안마을은 지난 10년간 소득이 5배 늘었다. 1999년 가구당 700만원에서 2008년 3500만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소양호 안에 있어 배를 타고 드나들던 작은 농촌마을이지만 소득이 늘어나면서 인구도 늘었다. 물안마을로 귀농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15가구에 27명이 살던 마을이 지금은 30농가 51명으로 바뀌었다. 이는 일반적인 한국농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농가의 연평균소득은 2232만원에서 3052만원으로 820만원, 37% 늘었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1056만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965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도시근로자가구 연평균소득은 2664만원에서 4596만원으로 1932만원, 72% 늘었다. 소득을 쫒는 인구 이동현상도 여전하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인구는 4661만명에서 4860만명으로 증가했지만 농가인구는 421만명에서 318만명으로 줄었다. 농촌인구도 1995년 957만명에서 2000년 938만명, 2005년 876만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다른 농촌이 여전히 가난과 이농에 시름하고 있을 때 물안골에는 다시 사람들이 늘어났고, 망가지던 마을풍경도 다시 좋아졌다. ◆아내의 암과 고향의 가난을 극복한 10년 = 변화의 시작은 한 젊은이의 귀향이었다. 서울의 한 조경업체에서 조경기사로 일하던 신수현(45) 부귀리 이장은 1995년 고향인 물안마을로 이사를 했다. 뇌종양 판정을 받은 아내의 치료를 위해 물 맑고 공기 좋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신 이장이 고향에 왔을 때 물안마을은 여느 농촌과 다르지 않았다. 한때 80가구에 이르렀던 마을은 소양댐 건설로 15가구만 남았고, 노동력은 60~70대 노인들 뿐이었다. 춘천시내에서 두 시간 걸리던 비포장도로가 하나 있었지만 차가 없는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았고 교통수단은 오전 오후 소양댐 안의 마을을 왕복하는 배가 유일했다. 생활고에 지친 주민들은 비관 자살을 했다. 신 이장은 “내가 물안마을에 처음 왔을 때 나보다 두 살 어린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도 3년 뒤엔가 자살했고, 내가 가장 어린 사람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신 이장은 귀촌(그는 귀농이라 하지 않았다. 농사를 짓겠다는 게 목적이 아니었기에)한 이듬해부터 아내를 위해 농약을 치지 않고 채소와 쌀을 조금씩 경작했다. 고향에 있던 땅 7000평이 밑천이었다. 그 해엔 젊다는 이유로 마을 이장도 됐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농약을 치지 않고 경작한 쌀과 채소는 도시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신 이장은 “마을에 관광을 온 도시 사람들이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와 쌀을 조금씩 사갔고, 피서객들의 요구에 맞춰 택배로 농산물을 보냈다”고 말했다. 신 이장은 조경업체에서 일할 때 교육을 받으며 알았던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과의 인연을 적극 활용했다. 물안마을은 1999년부터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교류를 본격 시작했다. 신 이장의 ‘무농약 친환경농업’은 마을의 농사를 바꿨다. 농사지어도 팔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마을사람들은 자신들보다 비싼 가격으로 손쉽게 쌀과 채소를 팔아버리는 신 이장의 농사를 따르기 시작했다. 신 이장은 이들과 함께 2002년 물안골친환경작목반을 구성했다. 농산물 판매와 농외소득을 위해 이 해부터 녹색체험마을도 시작했다. 찾아오는 사람들만 기다리지 않았다. 여행사와 공동으로 산나물 채취 투어도 하고, 부귀리 안에 있는 생기마을과 함께 다양한 문화이벤트도 개최했다. 서울 중산층 아파트를 찾아가 농산물을 팔고 홍보전단지를 나눠주며 시장을 개척했다. 물안마을은 지난 21일에도 서울 도곡동 대림 아크로빌 아파트에서 직거래 행사를 했다. 여기엔 맞은편에 있는 타워팰리스 주민들도 물안골 농산물을 사러 온다. 시장이 커지면서 무농약 친환경농업 면적도 2000년 3500㎡에서 2008년 현재 24만9000㎡로 늘었다. 친환경작목반도 더덕·장뇌삼·두릅·토종꿀 작목반 등 소량 다품종으로 5개에 이른다. 현재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22개 농가 중 18개 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았다. 4개 농가도 친환경 농사를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귀농해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연수가 부족할 뿐이다. 아내를 위해 채소와 쌀을 재배하던 신 이장의 작은 농사는 지금 억대 순소득으로 커졌다. 그는 친환경 2만평을 포함해 3만평(10헥타아르) 농지에 쌀 토마토 잡곡 산채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자연 가꾸는 사람있어야 금수강촌 = 변화가 쉽진 않았다. 신 이장은 △주민의 무지 △숙박시설의 부재 △농약 덩어리 농산물 △주민 부족 등을 마을 발전을 가로막는 4가지 장애로 지목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강원도 농협중앙회 등에서 진행한 각종 농촌정책을 활용하고 농촌진흥청 강원대학 농협대학 등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신 이장은 “손만 뻗으면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이 너무 많다”며 “교육을 받고 나면 시야가 넓어지고 대인관계도 더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마을 경관도 바꿨다. 빈 집과 버려진 농약병 등으로 스산하던 마을은 마을공동작업을 통해 새 마을로 변했다. 주민들은 공동작업으로 4km 마을길에 나무와 꽃을 심었다. 마을 가까운 곳에는 밤 대추 앵두 등 유실수를 심어 마을을 찾은 체험객들이 따먹게 했다. 매월 두 차례씩 마을길의 잡초도 제거하고 있다. 마을이 변하면서 2004년부터는 귀농행렬이 줄을 이었다. 마을 30가구 중 40년 이상 살고 있는 가구는 6가구에 지나지 않는다. 한 방송사에서 마련한 귀농이야기 프로그램에 나간 이후엔 귀농 문의가 줄을 이었고, 지난 6~7월 귀농신청을 받은 결과 마을에서 면접을 본 사람만 2000여명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심사를 통해 귀농자를 선정하고, 마을공동기금으로 주택 농지 농기계 등 다양한 정착지원을 하고 있다. 신 이장은 “도시에서 주문을 하는 데 제 때 맞춰주지 못하면 거래가 끊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엔 인근 마을과 함께 마을종합개발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박2일, 2박3일 머물고 싶은 체험관광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큰 이유다. 신 이장은 “물과 공기가 좋고 경치가 좋아도 가꾸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다”며 “소득이 생기고 사람들이 늘어나고 함께 마을을 가꾸면서 자연과 경관이 어우러진 멋진 농촌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견본주택에서 드라마 촬영” “견본주택에서 드라마 촬영” 최근 종영한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에 등장한 주인공의 집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견본주택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각종 명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의 집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장누벨이 디자인한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 견본주택이다. 한화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숲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서울숲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하는 입지조건으로 기업오너와 임원, 해외거주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견본주택 참관도 예약을 해야만 가능할 정도로 보안과 마케팅에 예민할 정도다. 남자주인공의 집은 331㎡로 100평에 가까운 크기다. 높은 천정과 갤러리와 같은 설계로 시청자들에게는 세트장으로 오해를 샀다는 후문이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번 드라마 노출을 통해 한화건설의 최고급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와 ‘스타일’의 모기업으로 설정된 환희건설(한화건설 변형 CI)이 매회 노출돼 브랜드 인지 제고 효과가 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골프장 그린을 정원으로” 쌍용건설(사장 김병호)은 용인 코리아CC 페어웨이를 따라 짓는 이태리 건축양식의 골프 빌리지 ‘투스카니 힐스’를 분양한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투스카니 힐스는 91실 규모로 106~309㎡ 단독형, 연립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9억~39억원이다. 콘도미니엄 형식으로 인허가가 났기 때문에 1채당 2구좌 형식으로 분양한다. 부부나 가족 명의로 2구좌를 모두 매입하면 가족 별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 비싼 분양가만큼 건축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건물마다 사용되는 미국산 창문인 ‘이글창호’ 가격만 1채당 1억원에 달한다. 고객 취향에 맞춰 91실 모두 다르게 설계됐으며 집안에는 유럽식 전통 벽난로가 제공된다. 투스카니 힐스는 돌과 흙 나무를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건축 양식으로 고풍스런 외관이 10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대를 이어 소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바세니안 라고니사가 담당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인도 등에서 고급 건축물을 설계해 온 고급 주택 전문 설계회사다. 분양되는 모든 주택에서 부아산을 전경으로 4계절 골프장의 페어웨이 조망이 가능하다. 투스카니 힐스 계약자에게는 코리아 CC 정회원권 및 2인 주중 회원 대우, 골프 카트 등의 다양한 선택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22개국에서 185개의 명문 골프 코스를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골프 매니지먼트사인 트룬 골프를 통해 해외 명문 골프장 부킹과 그린피 우대, 총지배인 영접 등 각종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그 외에도 관공서 민원 대행 서비스와 택배서비스, 가사일을 도와주는 심부름 서비스, 단지 내외부 및 세대 내외부를 구분하는 보안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일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단지처럼 회의실과 라운지 와인바 휘트니스 센터, 전시실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종합부동산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양도세 중과세와 보유기간에 따른 중과세가 면제되는 등 각종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전매제한도 없다. 현장에는 2개의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은 1대1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문의 : 080-4321-321.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1
- <국감> 2009 국정감사 한마음금융 신용회복지원, 61%가 연체 한국자산관리공사 “ ”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인 한마음금융 대출의 61%가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헌(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한마음금융 신용회복지원 건수 18만3951건 가운데 11만2193건(61.0%)의 채무가 연체중이다. 이 중 단기 연체자는 3만984건, 장기 연체자는 8만1209건이다. 액수로는 9791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최근 정부가 서민금융지원대책을 우후죽순으로 발표했지만 한마음금융의 사례로 볼 때 효과는 제한적”이라면서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단기적 처방은 금융채무 불이행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마음금융은 2004년 5월 620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18만명에게 약 2조원을 신규 대부방식(상환조건 최장 11년, 연리 6%)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장호 한국자산관리공사 한마음금융부장은 “이 의원실 자료는 5월 말 자료이고 8월 말로 하면 장기 연체자가 확 줄어들었다”면서 “8월 말 현재 장기연체자가 2만 8000건으로 6만건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정희 의원 "제2금융권 주택대출 2년반새 35.7% 증가"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79조1000억원으로 2006년 말에 비해 3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새마을금고는 각각 62.5%, 66.3% 증가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외 상호금융사가 35.5%(31조8000억원→43조1000억원), 보험사가 23.1%(14조3000억원→17조6000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저축은행의 경우 2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이 의원은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정부의 은행권 규제강화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욱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 서비스국장은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규제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쪽에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배영식 의원 “지난해 국세 환급 크게 증가” 지난해 납세자가 정부로부터 돌려 받은 세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종합부동산세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자가 신고납부를 잘못했거나 추후 증빙자료를 제출해 환급받은 세금은 2조2656억원으로 전년(1조3515억원)보다 68% 증가했다. 특히 세금을 부당하게 많이 내거나 잘못 낸 경우에 신청하는 경정청구에 따른 국세 환급금이 1조5081억원으로 2007년(6684억)의 2배가 넘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1월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납세자들이 경정청구를 통해 종부세 환급을 청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납세자는 세금을 부당하게 많이 내거나 잘못 낸 경우에는 신고기한으로부터 3년이내에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 세대별 합산과제만 위헌 판결이 나면서 인별 합산 과세로 이뤄졌던 2005년분 종부세는 환급 대상에서 빠졌지만 세대별 합산이 적용된 2006년과 2007년분 종부세는 경정청구 대상이다. 한편 올해도 6월까지 경정청구에 따라 납세자들이 되돌려받은 세금이 6천10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의신청, 심판청구, 소송 등 납세자가 불복을 청구해 법원의 결정 등으로 돌려받은 세금은 지난해 2천924억원에 달했다. 불복에 의한 환급액은 2005년 8천531억원에서 계속 줄어 2007년 4천822억원에 이어 지난해 3천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김성식 의원 “작년 절감예산, 동일사업 재투입” 정부가 지난해 10% 예산절감을 통해 2조500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일부 부처는 특정사업에서 줄인 예산을 다른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동일사업에 재투입해 `무늬만 예산절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20일 "지난해 예산 절감액은 2조5천568억원으로 정부는 절감액 중 1조1752억원을 활용했다"며 "하지만 일부 부처는 특정사업에서 절감한 예산을 다시 동일사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국방부, 환경부,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4천977억9천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나 이중 72%인 3천595억8천만원을 동일사업에 다시 사용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예산을 절감한 뒤 이를 같은 사업에 사용하는 것은 아랫돌을 빼 윗돌을 괴는 것과 같다"며 "이는 예산절감이 아니라 단순한 전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정부는 절감할 예산이 없도록 편성과정에서 신중한 검토를 해야 하고, 국회가 심의, 확정한 예산에 대해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변경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