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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新성장동력 ‘판교 테크노밸리’ 판교 전성시대, 제2막 열렸다주변상가 및 주택 몸값 상승 견인차 역할 기대감 …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급부상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 대체지로 주목 받고 있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R&D센터’가 착공식을 가졌는가 하면, 입주 기업들의 사옥 착공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기대 또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판교 신도시 내 아파트들의 1차 입주전쟁이 마무리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의 입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문화 관광 특구로써 판교 테크노밸리의 가치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안에 쇼핑, 문화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판교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정보통신, 생명과학 업체 등이 총 망라된 판교 테크노밸리. 과연 지역 주민들의 바람대로 주변상가와 주택 시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이 되어 줄 것인가.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상황과 주변 상권 등을 점검해봤다. 삼성테크윈 등 집들이 … 2013년까지 판교 테크노밸리 완공 “말로만 듣다가 직접 와서 판교 테크노밸리 공사 현장을 보니 놀랍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해서요. 이곳에 내노라 하는 굴지의 기업들이 들어온다고 하니 아무래도 판교 주가가 더 오르지 않겠어요.”지난 1일 판교 테크노밸리 내 상가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판교주민 유경숙(53 삼평동) 씨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첨단 연구단지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최초, 최대의 66만㎡(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세계의 첨단 IT업체와 경쟁할 우리나라 대표 벤처 기업들의 연구단지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된다.지난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판교벤처밸리가 건축공사를 마쳤으며, 입주가 확정된 260여 개 기업 가운데 130여 개 사가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올해는 80여 개 사가 공사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사옥을 짓고 집들이를 끝낸 곳도 있다. 현재 삼성테크윈을 비롯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판교벤처밸리의 (주)농수산홈쇼핑 등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경기도시공사 수탁사업팀 구자훈 대리는 “대부분의 입주 기업들은 기업현황, 재무능력 상태, 사업타당성, 재원조달계획과 관리운영계획, 시설계획 및 건축계획 등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평균 15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며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서 건축 착공 중인 16개 필지 가운데 판교벤처밸리(주)와 삼성테크윈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사용승인이 났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말 입주 예정인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입주절차를 밟아 오는 2013년이면 판교 테크노밸리의 모든 입주가 마무리된다. 구매력 높은 16만 화이트 칼라가 고정 수요층상주인구만 16만명에 이르게 될 판교 테크노밸리는 강남 테헤란벨리에 버금가는 브랜드 기업들의 입주로 ‘파워 소비층’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상가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대형상가들은 저렴한 분양가를 바탕으로 상가 상층부 오피스공간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하층부와 지하에는 일반 점포들이 입주하는 형태다. 현재 상가 분양 중인 곳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H스퀘어를 비롯해 우림W-City 하이펙스몰 유스페이스몰 등 4곳.우선 H스퀘어에는 한화건설과 코람코자산신탁, 우리은행, 동부증권 등이 입주를 결정했으며, 우림 W-City에는 우림건설과 티맥소프트 등이 입주를 확정했다. 하이팩스몰에는 삼환기업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유스페이스몰에는 (주)사이버패스와 한국문화진흥, 디지털조선일보, 중소기업은행, 포스코건설 등 32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유스페이스몰의 박성국 이사는 “강남구 테헤란로 주변 근린상가는 1층 기준으로 대략 1억~3억선”이라며 “유동인구, 구매력 등의 측면에서 테헤란밸리와 판교 테크노밸리가 거의 비슷하지만 상가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분양가, 임대료 등의 측면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테헤란로를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요충지로 급부상 … 상권 및 부동산시장에도 파급 판교 테크노밸리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을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의 진입이 쉬울 뿐 아니라, 각 지방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용인 안양 성남 광주 하남 수원 등의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서울 양재동~판교~용인 흥덕지구를 잇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지난해 7월 개통됐고, 안양-판교-분당을 잇는 국지도 587호선 6차선 확장 공사도 이미 끝났다.출퇴근시 판교나들목을 이용한다는 판교 소재의 한 직장인은 “지난 3월 판교나들목 개량공사가 끝나면서 경부고속도로 부산과 서울 방향 진입이 한결 편해졌다”며 “출퇴근 시간에 요금소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5분 안팎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판교나들목 개량 공사가 완공되면서 고속도로 연결로 주행속도도 시속 20km에서 시속 60km로 3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상가정보연구소의 박대원 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는 서울 강남에 비해 땅값이 싸고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국내 유수의 정보통신업체가 몰려들면서 판교 테크노밸리의 지원시설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이 되면 판교의 상권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판교 테크노밸리 예술의 거리는 ‘문화관광 특구’디지털 아쿠아리움, 야외공연장, 분수쇼, 레이저쇼 등 가족 나들이 명소 전망“여보, 판교 테크노밸리 가서 당신 양복 한 벌 사야겠어요.” “오늘 우리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나 저녁 먹을까?”“아빠, 이번 주말에 판교 테크노밸리로 레이저쇼 보러 가요.”벤처 등 정보통신업체가 들어서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쇼핑을 하고 외식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레이저쇼를 본다니 무슨 뚱딴지 같은 얘긴가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앞으로 2년 후인 2012년쯤이면 가능해진다. 경기도 주관사업으로 판교 테크노밸리 안에 판교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2010-06-07
- 삼신노인봉사회 회장 최수창 살면서 체한 몸과 마음, 8년 봉사로 비워냈다 “할무이요~ 문 좀 여이소, 저 왔어요.”부천시 오정구 성곡동 지하방 앞, 삼신노인봉사회 최수창(57) 회장이 독거노인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다. 오늘 최 회장은 밑반찬과 두유를 배달하러 왔다. 안은 조용하다. 서너 번 더 소리치자 문이 빠끔히 열린다. “아이고, 누구신가 했네, 경상도 그 양반인가 보네.” 앞을 못 보는 어르신이 목소리를 듣고 반겨 맞는다. 사정이 있어서 빠진 회원 대신 봉사하러 온 최 회장과 어르신은 이렇게 만났다. 봉사활동은 나의 ‘소화제’저녁 5시 출근해서 새벽 5시 퇴근. 최수창 회장은 12시간 동안 택시 운전을 한다. 긴장 속에 운전하느라 피곤하지만 일과 중에 빼놓지 않는 일이 하나 있다. 자신을 기다리는 독거어르신 댁 방문이다. 어르신을 찾은 그의 구수한 입담은 노인들이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다. “제 아버님은 3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어르신을 부모님처럼 잘해드리고 싶어요. 어깨 좀 주물러 드릴까요?” 지난 2003년 최 회장은 나이 지긋한 부부가 산에서 힘겹게 일하는 걸 보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노인들을 돕자고 마음먹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그는 2003년 부천에 소재한 삼신택시 기사들의 봉사단체인 삼신노인봉사회에 몸을 담았다. 그 때부터 차곡차곡 쌓인 봉사 이력은 올해로 8년째. “내놓을 건 하나 없지만 운전만은 잘하잖아요. 오정노인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해드리고, 부천적십자 봉사대원으로 나들이 할 때 차에 태워 모셔가고, 원종복지관에서는 이사할 때 이삿짐도 날라다 드렸어요. 봉사는 제 소화제예요. 살면서 체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주니까요.”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안타깝다“처음 봉사회에 가입했을 때요. 내 부모도 잘 못 챙기는데 무슨 봉사를 하겠나, 하는 생각에 탈퇴를 결심했죠. 그러다 그냥 하기로 결정했어요. 부모님께 잘해드리면 되고, 어려운 어르신들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서요. 그 땐 생각이 짧았었던 거죠.”열심히 따라 다녔다. 노인을 비롯해서 모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아낌없이 도왔다. 현재 그와 회원들이 돌보는 어르신은 약 60여 명. 밑반찬과 도시락 배달, 세탁물 수거에서 목욕 봉사까지 차량 이동에 관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한다. “이삿짐 옮길 때가 제일 오래 걸려요. 차에서 내려 장롱까지 맞춰주고 나면 어둑어둑해지죠. 회원들에겐 아마 두 시간 쯤 걸릴 걸? 그러지만 하루 종일 걸릴 때가 많았답니다. 하하하.”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어버이날, 여성 회원과 함께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리기 위해 독거노인 집 문을 두드렸다. 그 집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옷도 못 입고 있었다. 최 회장은 한 시간 남짓을 밖에서 기다렸다. 여성 회원이 들어가서 목욕과 청소를 마치고 나온 시간 동안. “그 노인은 부모를 몰라라 하는 자식이 있었어요. 하지만 자식 때문에 나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요. 대부분의 노인들이 이런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 정말 안타까워요.” 주말농장 채소는 어르신들의 영양제 최 회장은 5년 째 회원들과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채소들은 노인들에게 공급되는 비타민이다. 여름 내 키운 야채를 여러 집에 배달하느라고 땀을 뻘뻘 흘리지만 다만 봉사할 수 있어서 고맙다. “농사에 전념해주는 회원들에게 고마워요. 풀 뽑으러 가잘 때 와주는 회원들도 고맙구요. 고추와 가지, 상추들을 골고루 섞어서 나눠드릴 때는 주말농장에게 말하죠. 농장아, 고맙다, 라구요.” 그는 농장을 통해 회원들의 결속도 다지고 있다. 뜯은 채소로 삼겹살 파티를 열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동안에 단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봉사회 회원들은 “갑자기 일이 생겨도 회장님 봐서라도 가야지, 하고 달려간다. 평소 우리들이 못했던 일을 대신 해주는 회장님이라서”라며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다. 앞으로 그는 양질의 봉사대원을 양성하기 위한 교양교육과 워크숍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일은 별로 없어요.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할 뿐이죠.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더욱 사랑을 실천하며 삼신노인봉사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동참하실 분들 계시면어서 오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5
- 곰두리장애인교통봉사대 중앙회 사각지대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부천에는 장애인으로 구성됐지만 장애인을 돕는 단체가 있다. 바로 곰두리교통봉사대(회장 정남수)다. 정식 명칭은 (사)경기도 곰두리 장애인교통봉사협회로 부천은 중앙회로 활동한다. 88년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차량봉사단체로 출발해서 92년 부천 중앙회의 문을 열었다. 장애인 봉사와 복지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지난 11일 부천남부천우체국 옆에 있는 봉사대를 찾아가 대원들을 만나 봤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단체 곰두리교통봉사대원들은 하루 일과가 바쁘다. 자기 일하랴 봉사하랴 분주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웃을 돕는데 시간을 내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다. 힘들고 외롭고 지친 소외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봉사대 서영엽(봉사국장)씨는 이곳에서 7년 째 차량봉사를 한다. 그녀는 영구 임대 아파트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작은 일에서부터 손과 발이 되는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때로는 딸 같이 이야기도 들어주고 입에 맞는 음식도 만들어 드리고 나들이 동행도 해드려요. 편찮으신 분은 차량을 이용해 병원에 모셔가고요.” 지금까지 이웃들과 봉사대원들이 다녀온 곳은 만두공장, 바닷가, 남이섬, 허브농장 등 다양하다.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나들이를 다녀오는 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니까. 이들은 한 달 평균 30여 건의 차량봉사를 한다. 무의탁 노인이나 장애인들이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달려간다. 대원들 또한 장애를 가진 똑같은 입장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없는 사람이 없는 심정을 안다고 하는 말이 있어요. 제 몸 아플 때도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게 됐으니 얼마나 감사해요. 봉사 해야죠 당연히.”더불어 실천하는 다양한 봉사 “아파트 부녀회장을 하다 보니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다른 곳으로 이사 가서 돕지 못하다가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면서 이웃의 힘든 사정을 눈으로 보게 됐지요.”이규신(여성총장)씨는 곰팡이가 피고 화장실도 없는 지하방 독거노인을 도우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게 됐다. 또한 몸이 불편한대도 열심히 봉사하는 중앙회 정남수 회장을 보면서 보탬이 되려고 봉사대에 참여했다. “차량 봉사를 하다 길에서 딱지도 여러 번 끊었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젠 길을 걷다가 노인이 앉아있으면 손부터 내미는 게 습관이 됐다니까요.” 남을 돕는다는 그 자체로 기뻐하며 만족해하는 이 씨의 미소가 아름답다. 명칭은 교통봉사대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도원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도 하고 중증장애인 및 독거노인 나들이 행사도 연다. 또한 대장동노인회관과 심곡본동성당 노인정 등 7곳에 노래방기계도 지원했다. 지난 2004년부터 올 4월까지는 부천지역아동센터 57곳에 어린이 문구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노트와 샤프펜슬, 인형 등을 넣은 박스를 접고 포장하느라고 대원들이 애를 먹었어요. 하지만 그런 시간이 다시 오나요 어디? 누군가를 돕는 일은 내가 도움을 받는 일이더라구요.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어요.” 나보다 못한 이웃 위한 도움곰두리 대원들이 여러 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다보니 사각지대가 보였다. 그들은 차상위계층인 잠재빈곤층과 비수급 빈곤층이다. 이들을 위해 곰두리 봉사대원들은 솔선수범한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기 어렵다구요? 우리 동네 가까운 곳, 바로 옆집에 있어요. 저희는 형식적인 봉사는 하지 못합니다. 진짜 사랑으로 보듬고 나가고 싶으니까요.” 대원들은 생활, 몸, 여건 상 불편한 사람들을 위로한다. 그들을 보듬어야 대원들은 만족의 기쁨을 누린다고 한다. 하지만 갖추고 살면서도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땐 정중히 거절한다. 어려운 사람을 위한 봉사라는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독거어르신을 다음에 찾아가야지 하고 보면 돌아가셨을 때가 있었어요. 이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으니 눈에 보일 때 도움을 드려야죠.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고 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희들의 봉사활동은 계속 될 겁니다.” 문의 032-668-0105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미니 인터뷰 곰두리교통봉사대 중앙회 조희정 상임 회장 2002년 곰두리 봉사회 경기도 상임 부회장 취임 후 현재까지 곰두리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고 있는 조희정(48) 상임 회장. 대수술을 받아 장애인에 속한다며 웃는 그녀가 제일 잊지 못하는 것은 장애우들과의 만남이었다. “오산 성심학교 방문 때 장애 학생들이 다가와 안기고 매달리는데 솔직히 말해서 놀랍고 무서웠죠. 울고 싶었어요. 다가설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마음이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그 때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오니까요. 지금은 그 애들이 너무 너무 예쁘답니다.” 봉사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사람들의 편견이 곰두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장애가 되고 있다고 솔직하게 전한다. 현재 곰두리 장애인 학교와 복지시설의 설립을 준비 중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5
- 용산참사 중형선고, 유족·변호인 반발 지난해 1월 발생한 ‘용산 참사’ 철거민들에게 또다시 중형이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충연 용산4상공철대위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을, 5년을 선고받았던 김재호 용산4상공철대위 조직부장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재판장 김인욱)는 3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이 헌법소원이나 소송을 통한 권리주장을 하지 않고 단기간에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망루를 짓고 화염병을 던져 화재를 일으켰다”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 도중 한 방청객이 재판장을 향해 “개인의 입신영달이 이 사람들의 한과 눈물보다 중요하냐”며 소리를 질러 강제 퇴정되기도 했다. 재판이 끝나고 나서는 구속된 철거민 가족들의 항의로 법정이 한동안 소란스러웠다. 공판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태 변호사는 “재판부가 형량만 낮추고 1심 논리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항소심 판결은 우려했던 사법부 압박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법적인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재개발법에 문제가 있어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재개발법에 대해 위헌 제청을 한 상태”라며 “(위헌성을 살펴보지 않고) 밑바닥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무시하고 짓밟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의 주된 쟁점이었던 화재원인에 대해 재판부는 “경찰의 2차 진입시 피고인들이 망루 3층으로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주장했던 동력절단기, 발전기, 정전기 등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상정하기 어렵고 이는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추상적 의심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층에 있던 동력절단기는 화재 당시 사용되지 않았고 2층에 있는 발전기는 OFF로 발견됐고 망루 내 사람들은 물에 젖어 정전기 발생가능성이 없었다”고 판시했다. 김 변호사는 “사고 당일 특공대원 진술에 따르면 화재 원인이 화염병이 아니라 ‘불상의 이유’라고 말했고 다른 특공대원도 ‘화염병을 보지 못했다’고 법정 진술했다”며 “재판부가 이러한 진술에 억지로 눈 감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진압작전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경찰 투입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진압작전 전 피고인들은 화염병, 골프공 등을 던져 차량 등이 파손되고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장기 농성에 대비해 망루를 지었다”며 “진압작전은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 이루어진 것이며 경찰 특공대를 투입한 것 역시 특공대 사무에 관한 규칙과 특공대 운영의 실제 등에 비춰 적법하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법원에서 (진상을) 제대로 밝혀주지 않으면 경찰은 또 이러한 무리수를 둘 것”이라며 “앞으로 (재개발 현장에서) 이러한 경찰 행위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01
- [밥일꿈]건축은 인격이자 국격 건축은 인격이자 국격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디자인공간문화과장) 대원여객 등을 거느린 KD운송그룹 허명회 회장이 ‘작업복 디자인은 곤란하다’는 앙드레김을 무려 5년이나 설득한 끝에 ‘승무사원’(직원)의 근무복을 디자인해서 올 여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명품 근무복’을 입어야 ‘명품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허명회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란다. 이런 회사는 흥할 수밖에 없다. 잘 나가는 회사는 반드시 디자인을 챙긴다. ‘아름다운 공장’의 원조로 꼽히는 부산의 리노공업. 영업이익률이 무려 35%를 넘나든다고 한다. 2001년에 출범한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정교한 마케팅으로 카드업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혁신적인 사무공간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디자인으로 직원을 붙잡는 회사들’을 열거하자면 꽤 많다. 병원을 미술관처럼 꾸미는 사례들도 많다. 환자에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신체적 고통의 감소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아파트로 포위된 서울 한강 시들어가는 지역사회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되살아나고 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미담 사례들도 종종 지면에 소개된다. 자,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태어나 살아가고, 배우고, 일하고, 쉬는 공간이 모두 건축물이다. 건축보다 더 중요한 디자인이나 미술작품이 어디 있겠는가. 한 도시나 국가의 품격과 매력을 좌우하는 것도 건축이다. 우리가 외국에 가서 보는 것이 주로 건축물이란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건축을 이제는 문화예술로 바라볼 때가 됐다. 건축은 우리의 삶을 담는 소중한 그릇이다. 문제는 이미 전국토가 성냥갑 아파트로 도배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자랑거리이자 서울의 진정한 랜드마크인 한강은 아파트로 촘촘히 포위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작은 일이라도 공공부문에서 건축을 할 때에는 솔선해서 문화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좋은 사례가 있다. 작년에 문을 연 을지로 119안전센터와 명동파출소가 그것이다. 우울한 얘기도 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서 공사비의 50%를 원청업체가 챙긴다는 보도(내일신문 2010. 4. 8)가 그것이다. 주민참여 공사감독제 적용을 일단,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계약에관한법률 시행령이 규정하고 있는 주민참여 공사감독제를 모든 관급공사에 적용해야 한다. 공사 과정에 개재될 수 있는 비리를 막고 공사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이 안되고 있다. 건축문화는 그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과정이 건실하면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건축문화는 정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도덕성으로 꽃을 피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3
- 천안함 둘러싼 동북아 고차방정식 전개 중, 한-미-일 3각동맹 부담 … 일본과는 영토분쟁도러, 발언권 회복 시도 … “대화 통한 협상만이 해법”천안함사건 발생과 공식 조사결과 발표 이후 숨가쁘게 진행되던 우리 정부의 외교전이 변곡점을 돌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정부는 필요한 동력을 얻었다는 판단 아래 조속한 시일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 이 문제를 갖고 간다는 생각이다. 30일 정부 핵심당국자는 “상대적으로 북한 쪽에 치우쳤던 중국이 중간지대에 들어섰다”며 “이는 분명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간지대=한국 지지’ 입장이 아니듯이 동북아에서의 각국 이해관계는 한-중관계를 뛰어넘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중-일 분쟁, 천안함으로 더 꼬일 가능성 = 지난 4월 7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5척의 훈련선이 오키노도리시마에 정박했다. 갓 사관학교를 졸업한 188명의 자위대원이 상륙해 섬을 둘러봤다. 일주일 뒤. 10척으로 구성된 중국 해군 선단이 이 섬 인근으로 진출, 가상 잠수함 공격을 비롯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펼쳤다. 5km 바깥에서 지켜보던 자위대 구축함을 침몰시킬 수 있다는 무력시위였다. 한 일본외교관은 “중국 헬기 1대는 자위대 군함 6m까지 접근해 매우 위협적인 비행을 했다”며 “중국 잠수함이 오키노도리시마 해역을 자유롭게 다닌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키노도리시마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을 둘러싸고 중-일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 하지만 군사적 목적 또한 적지 않다. 중국은 80년대 오키나와섬을 기점으로 ‘1차 방어선’을 그어왔다. 양안사태 발발시 주일미군 진출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중국은 일본 오가사와라섬~괌을 잇는 ‘2차 방어선’을 긋고 3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주일미군 상당수를 괌으로 옮겨 신속기동군 형태로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서는 천안함사건 이후 한-미-일 3국이 철저한 공조로 ‘신 남방 3각동맹’이 강조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 특히 안보위기론이 고조되면서 미-일 군사유대가 강화될 조짐이다. 지난 28일 그 동안 오바마 행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주일미군 기지재편 계획이 전격 해결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오카다 일본외상은 “천안함사건이 주일미군의 중요성을 일본인들에게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만큼 중국의 경계심은 높아지게 됐다. ◆미국 “중, 안보리 의장성명 정도는 동의할 듯” = 중국이 동북아안정을 최우선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한 외교당국자는 “중국은 ‘화평굴기’라는 표현에서 나아가 지금은 ‘화평(나라 사이가 화목함)발전’이라는 용어로 인접지역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천안함사건 범정부조치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2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0.79포인트(1.90%)나 하락한 점에서 보듯 경제적 이해관계도 적지 않다. 때문에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그르치지 않으면서도 북한을 자극할 조치는 취하지 않을 전망이다.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미-중 전략대화를 마친 미국관리들은 중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은 아니지만 의장성명에는 동의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외교적 수사에 그칠 의장성명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인식에서다. 한편 대국성향의 러시아 역시 천안함문제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자신의 발언권을 되살리려는 중이다. 알렉세이 브로다브킨 러시아 외교차관은 30일 “해군 전문가들이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31일 서울로 떠날 예정”이라며 “귀국 후 결과를 보고하면 정부 차원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격앙된 한국여론만을 믿고 과격한 외교술을 구사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미국은 한국지지 입장이 분명하지만 조만간 천안함 단일사건보다 북핵 비확산 등 범세계 이슈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로버트 서터 조지타운대 교수는 “천안함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대북전략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조엘 위트(전 국무부 북한담당관), 레온 시걸(미 사회과학연구협의회 연구위원) 등 온건파를 중심으로 “외교를 침몰시키지 말고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로 되돌아가라”는 주문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이유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31
- 기호 1 김학영 (한나라당)...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일꾼 1956년(54세)학력 : 상지대학교 공학군 1년 중퇴경력 : 제 5대 강원도의회 의원(전), (주)대원종합건설 대표이사(현), 한호선 국회의원 비서관(전)재산 : 7500만원 납세 : 316만8천원병역복무 : 복무함전과 :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1건) ● 강원도정 활동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노력하겠다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타당 의원과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유지하겠다. ● 출신 지역구에서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사안(지역공약) :■통일시대를 대비한 농업연구와 농촌지도사업 육성 ■농산물 과잉 생산에 대비한 농업보조금 신설 ?이농현상으로 생긴 빈집을 이용한 농박과 농가체험 사업 ?농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산지를 이용한 관광, 레저(골프장) 합작 사업 ■축산환경 개선 지원 사업 ?산불 예방을 위한 임도 지원 사업 ■여성인력의 배양을 위한 기금 확대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 ■노인 일자리 갖기 사업 ?대형 할인매장 도내 유입에 따른 소상공인 보호 대책 마련 ■강원중소기업 제품의 관급 조달 확대 ?의료기기산업 지원 사업 ■각급 학교의 체육관(다목적교실)을 일반에게 개방 ■노인복지 정책 개발 ■동해로 인한 지역 복숭아 농가 피해 보상 대책 ● 출산율 격감의 원인과 대책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가중이 출산율 격감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대책으로는 직장여성에 대한 육아 지원을 확대하고 보육 및 교육비 지원을 저소득층 및 도시 근로소득 이상의 가구로 확대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기호 2 구자열(민주당) ...청년일꾼 구자열을 쓰십시오 1968년(41세)학력 : 대원과학대학 졸업경력 : 국민생활체육 원주시 야구협회장, 민주당 강원도당 정책전문위원, 강원청소년문제 연구소장재산 : 9억659만원 납세 : 146만6천원병역 복무 : 안함전과 : 없음 ● 강원도정 활동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 : 강원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알펜시아 사태에서 보듯이 그 간의 도의 재정집행은 치밀한 시장조사나 사업성 검토 없이 이루어져 왔다. 이는 도정의 최고 책임자인 도지사와 이를 견제해야 할 도의회가 한나라당 일색이어서 감시와 비판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 저는 기본으로 돌아가 두 눈 부릅뜨고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강원도의 재정상태가 건강해지도록 하겠다. ● 출신 지역구에서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사안 :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남원주초교 등 지역구 내 급식소가 없는 학교에 급식소를 설치하고, 원주의료원 등 공공시설에 장애우들을 위한 시설을 보수.확충하겠다. ■정부와 수도권으로부터 정당한 물 값을 받아내 강원도의 재원을 마련하고, 여주~원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추진, 박경리 문학공원 관광명소화, 나무은행 설립 및 활성, 은퇴자 마을 조성 및 정착 교실 운영, 금대밸리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 출산율 격감의 원인과 대책 :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양육과 교육비용이 너무 크다는데 있다. 민주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과 영.육아 보육료 현실화 등을 최초로 공약해 왔다. 저는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재원으로도 실현가능한 현실적 대안으로 지역공동체교육을 제안한 바 있다. 당선된다면 이를 실현해 큰 돈 들이지 않고 훌륭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원주를 만들겠다.연락처 : 764-1100 까페 : http://cafe.daum.net/2010gjy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산불진화체계 “똑똑해졌다” GPS단말기 9000대 보급, 신속·정확한 위치파악 올해 산불 건당 피해면적 0.32㏊ … 예년 5% 수준 지난 4월 4일 오후 2시. 경북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뒷산에서 성묘객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현장 가까운 곳에 민가가 많은데다 숲도 불에 취약한 소나무 침엽수림이었다. 산 정상부에는 송전선로도 지나고 있었다. 게다가 초속 7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빈틈없는 감시체계 갖춰 = 산불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산불감시원 서재용씨다. 당시 산불감시탑에서 근무하던 서씨는 산불로 의심되는 연기를 발견하고 이 사실을 고령군 산불상황실에 알렸다. 군 상황실은 근처에서 근무하던 산불감시원 김윤택씨에게 현장 확인을 지시했고, 김씨는 산불 확인 후 곧바로 GPS단말기의 긴급버튼을 눌렀다. 이 신호는 고령군과 경북도 산불상황실로 동시에 전달됐다. 고령군 담당공무원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로도 산불 상황이 자동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군 상황실은 즉시 준비된 매뉴얼대로 산불진화 지시를 내렸다. 일요일이었는데도 산불예방전문진화대원 47명과 우곡면의 산불감시원 7명, 의용소방대원 30여명, 면사무소 공무원 10명,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긴급히 산불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신고 시간부터 고작 10여분. 고령군이 인근 청도군과 함께 임차해 배치해둔 헬기 2대도 비슷한 시각 현장에 도착, 진화작업을 벌였다. ◆GPS단말기 효과 ‘톡톡’ = 산불 신고는 산림청 산불종합상황실에도 동시에 접수됐다. 별도의 상황보고가 없어도 산불감시원이 GPS단말기의 ‘긴급’ 단추를 누르면 지자체 상황실과 동시에 산림청 산불종합상황실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산림청 상황실은 GPS로 확인된 정확한 산불 발생지점을 근거로 현장의 항공사진과 숲의 상태, 지형, 담수지까지의 거리, 민가 또는 보호·대피해야 할 주요시설 등 진화여건을 신속하게 파악해 진화대책을 세웠다. 바람이 강한데다 송전선로 탓에 헬기의 진화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1대의 헬기 지원 요청을 받았지만 3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고령군이 자체로 임차한 헬기 2대를 포함 5대의 헬기가 투입된 것이다. 신속한 대처 덕분에 산불은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고, 피해면적도 1.5㏊에 그쳤다. ◆효과적 진화대책 수립 가능 = 올해 발생한 145건의 산불 중 그나마 규모가 컸던 경북 고령의 산불 진화과정을 재현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새롭게 마련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덕분에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당수 산불이 조기에 진화됐다. 앞서 3월 20일과 30일 각각 경남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와 전남 영암군 영암읍 용앙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4월 1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와 강원 홍천군 동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산불감시원들이 조기에 발견하고 또 GPS단말기를 통해 곧바로 신고해 큰 피해 없이 산불을 진화한 경우다. 이들 산불은 적게는 0.01㏊에서 많게는 0.7㏊ 피해를 내는데 그쳤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에 7800대의 산불신고 단말기를 보급했다. 특히 지난해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도는 자체 예산을 들여 1200대를 추가로 보급했다. 산불상황이 알려지면 산림청 산불상황실에서는 항공사진(지도)과 산림공간지리정보(FGIS)를 통해 산불현장 주변의 숲과 나무 상황, 진화헬기가 물을 뜰 수 있는 담수지 여부와 거리, 보호 또는 대피해야 할 주요 시설물 유무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진화헬기 출동 대수와 지상진화인력 동원규모를 신속하게 판단, 진화대책을 세운다. 실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도입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산불의 건당 피해면적은 0.32㏊로 최근 10년 평균 건당 피해면적이 7.12㏊였던 것과 비교하면 5%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지난해까지는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현장에서 시·군, 시·도를 거쳐 산림청에 보고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특히 119를 통해 소방관서로 신고돼 다시 산림관서로 이첩·통보되는 사례가 많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진화대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정확한 산불발생 위치 파악이 이뤄져 빠른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령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1
- 5월 3~4주 문화가 소식 박수근미술관 소장품 특별기획 ‘소소한 일상’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소장 작품들 중에서 소장 작품들 중에서 박수근 화백이 작품의 주요 소재로 다루었던 ‘일상’이라는 테마를 작업의 모티브로 사용한 작품을 선별하여 특별기획전 ‘소소한 일상’을 다음 달까지 마련했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는 구본웅, 김기창, 기상유, 김환기, 이중섭, 도상봉, 이응노, 장욱진, 장리석, 천경자, 박고석, 임직순, 이대원, 하인두, 황유엽 등 박수근과 동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김명희, 송영방, 김종학, 오병욱, 이상봉, 주태석, 홍승혜, 정종미, 진옥선, 이정지, 김명숙, 전태원, 신철균, 임근우, 최영식 등 현대 미술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 전쟁의 역사를 지나온 박수근과 그 시대의 화가들이 살아온 시대의 일상을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 작가들이 바라보는 이 시대의 일상 풍경 또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 6월 30일까지장소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제2기획전시실문의 : 480-2581, 2655 원주시립교향악단 제52회 정기연주회 ‘슈만 탄생 200주년 II’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제 5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3일 저녁 7시 30분에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작품 84’, 슈만의 ‘교향곡 제2번 다장조 작품61’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은 1810년 괴테의 에그몬트가 빈 부르크극장에서 상연될 때 희곡을 위한 극의 부수 음악으로 이 곡을 작곡되었다. 장대하고 큰 규모의 관현악곡인 에그몬트 서곡은 조국을 구하려는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과 영웅담에 관한 이야기로, 베토벤은 이 서곡에서 영웅의 모습을 전하듯 장대하고 박력이 넘치는 서곡의 피날레 부분을 표현했다.두 개의 주제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열화로 불타는 듯 연주된다.슈만의 교향곡 2번은 1846년 완성된 곡으로 희망적인 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세기에 유행한 작법대로 스케르쪼 악장 뒤에 아다지오 악장이 배치되어 있는데 다단조의 서정적이고 우수어린 멜로디가 아름답다. 이 곡은 원래 슈만의 세 번째 교향곡이지만 두 번째로 출판이 되어서 자연히 2번 교향곡이 되었다. 일시 : 6월 3일(목) 저녁 7:30장소 : 치악예술관입장료 :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문의 : 766-0067시 동인 ‘비탈’ 출판 기념회 및 시 낭송회시 동인 ‘비탈’이 다섯 번째 동인지 시집 <부르고 싶었다>를 출간하며 6월 5일(토) 오후 4시 박경리문학공원 옛집 2층에서 출판 기념회와 시낭송회를 갖는다. 지난 1986년 창립한 동인 ‘비탈’은 현재 임영만, 고선희, 우명숙, 박승수, 최정용, 서 경식, 김준한, 이문성 등 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시집에는 120편의 신작이 수록된다. 또한, 오는 6월 5일 출판 기념회에서는 저자 시 낭송과 함께 단소와 기타 등 특별 초청 연주회도 열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