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0대 보수화 - 30대 개혁 대비 뚜렷 40대 견제론보다 안정론 … 운하 찬성율 최하 30대 전 항목에서 가장 개혁적 … 투표율 가장 낮아 서울 유권자 중 보수화된 40대와 개혁적인 30대의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에 의뢰해 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40대는 각 항목에서 평균을 넘는 보수화 경향이 확연히 드러났다. 반면 30대는 가장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다. ◆40대 안정론 … 30대 견제론 = 40대의 보수화와 30대의 개혁적 성향은 우선 안정론과 견제론에 대한 태도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40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45.5%로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통합민주당 등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견제론 34.3%(전체평균 41.0%)보다 높았다. 반면 30대는 ‘안정론’ 31.1%, ‘견제론’ 52.5%로 반한나라당 전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에서도 40대와 30대의 차이가 뚜렷했다. 40대는 민주당 11.9%-한나라당 40.5%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반면 30대는 민주당 15.6%-한나라당 27.6%로 상대적으로 반한나라당 경향이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부자정권’이라는 주장에 대해 40대는 40.6%가 동의한 반면 55.1%는 동의하지 않았다. 30대의 경우 65.1%가 부자정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3.3%에 불과했다. 40대의 보수화는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두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보수화는 자연스럽다는 것. 또 386세대인 40대는 노무현 정권의 탄생과 몰락을 경험하면서 보수화의 길로 급속히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6월항쟁 세대(40~44세) 선택이 막판 변수 = 40대의 보수화가 뚜렷하지만 한반도 대운하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악화’에 대한 입장에서는 30대쪽에 가까웠다.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여론을 보면, 찬성의 경우 40대가 15.3%로 30대 22.6%보다 더 낮았다. 반대의 경우 40대가 67.4%로 30대 72.0% 뒤를 이었다. 한반도대운하가 남은 총선 기간에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40대가 투표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악화’의 주장에 대해 40대는 ‘동의한다’가 63.6%, ‘동의하지 않는다’ 31.9%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동의’ 72.4%, ‘동의하지 않는다’가 27.6%였다. 30~40대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이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표다. 이러한 수치에 대한 안부근 소장은 “총선에서 40대의 역할론을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40~44세는 남은 총선기간에 (한나라당에 좋지 않은) 변수가 발생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세대”라고 강조했다. ‘6월 항쟁세대’인 40~44세층이 총선에서 30대와 합세한다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접전지역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다. 부동층으로 빠진 40대의 선택도 주목된다. 안 소장은 386세대인 40대는 40~44세층과 45세 이상층을 분리해서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 6월항쟁 세대인 40~44세층은 주로 83~87학번으로 투쟁과 참여의 20대를 보냈다.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으로 민주화시대의 문을 연 역사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반면 광주항쟁세대인 45~49세층은 78~82학번으로 항쟁과 좌절의 역사적 아픔을 안고 있는 세대로 행동으로 나서기에는 보수화 진행이 빠르다는 평가다. ◆30대 투표 참여도 막판 변수 = 87년 6월 항쟁 이후 20대 초중반을 보낸 30대는 대중적인 민주화 세대로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이들은 사회진출 시기에 IMF 경제위기를 맞아 일자리 마련 등 경제적 고통을 받은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30대는 개혁과 반한나라당 정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들은 선거에서 투표 참여율이 낮다는 치명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4월9일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이 30대의 경우 47.2%로 세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40대 69.8%, 50대는 78.2%, 60세 이상은 84.9%로 대조를 이뤘다. 4·9총선의 막판 세대별 변수는 40~44세층의 선택과 30대의 투표참여에 달렸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삼성·LG “모토롤라 게 섰거라”(사진2개 그래프 있음) 북미 통신전시회 대규모 참가 … 휴대폰시장 공략 가속화 *사진제목: 삼성전자휴대폰, LG전자휴대폰 *그래프제목 : 북미휴대폰시장점유율 국내 전자업체들이 미국 휴대폰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전시회인 ‘CTIA (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8’'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가 주목받는 것은 북미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모토롤라를 삼성과 LG가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토롤라는 최근 휴대전화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통신부문과 휴대전화부문을 불리하기로 하는 등 휴대폰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북미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298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제품과 첨단 통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고기능 스마트폰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1분기 16.6%였던 점유율이 4분기에 20.3%로 끌어올리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전략모델인 ‘소울(SOUL)’을 미국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소울’은 12.9mm 슬림 디자인에 강력한 카메라 기능과 감성적인 사용자환경을 갖춘 프리미엄 휴대폰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전시 기간동안 미국 주요 통신 사업자들을 겨냥한 전략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3백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카메라폰 플립솻(버라이즌), ‘윈도우 모바일 6’을 장착한 비즈니스폰 블랙잭2(AT&T), 와이파이 기술을 장착한 카탈리스트(T-모바일), 메탈 재질로 외부를 장식한 엠520(스프린트)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를 선보이며, 이 달 말 미국에서 상용화를 실시하는 스프린트넥스텔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좀(XOHM)’을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PC 자판과 키패드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폰과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81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전면 풀터치스크린폰 ‘뷰(Vu)’를 최초로 선보인다. AT&T를 통해 5월에 출시되는 ‘뷰’는 20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 북미 쿼티폰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인 ‘엔비2 (EnV2)’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4월 말 출시예정이며 북미에서 300만대가 판매되며 부동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엔비(EnV)의 후속작이다. 엔비는 미국 상류층 청소년들의 삶을 다룬 ‘가십 걸’ 등 인기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쓰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엔비2’ 외에도 ‘루머(Rumor)’ ‘스쿱(Scoop)’등 다양한 쿼티폰 제품과 ‘보이저(Voyager)’와 ‘비너스(Venus)’ 등 북미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터치스크린 휴대폰들도 전시한다. 보이저와 비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후 각각 70만대와 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유력한 4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롱텀 에볼루션(LTE)’기술과 이동 시에도 휴대폰 등으로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 ‘MPH'’ 시연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2008-04-01
- 노원 아파트가격 ‘뛰어봐야 벼룩’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구 아파트가격이 강남구의 32.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지난해 27% 수준에서 5.1% 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2003년과 비교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아파트가격을 100으로 할 경우 서울 전지역의 3.3㎡당 아파트가격은 50.8%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구에 절반 수준인 셈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과 강동, 서초, 송파가 포함된 강남권역이 79.5%로 강남구 아파트가격에 가장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이 포함된 도심권(7개구)은 48.7%, 강서권(7개구)은 42.6%였다. 강북권(7개구)은 30.9%로 강남구 아파트가격과 대비해 가장 낮았다. 반면 최근 강북권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2007년 27.3%에서 30.9%로 3.6%포인트 올라 4개 권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노원구는 27.0%에서 32.1%로 전년대비 5.1%포인트 올랐다. 이외에도 강북구(3.5%포인트), 도봉구(3.2%포인트), 동대문구와 중랑구 각각 2.7%포인트 순으로 올랐다. 최근 ‘남저북고’ 현상으로 아파트가격 격차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서권(7개구)은 42.1%에서 42.6%로 0.5%포인트 상승하는 것에 그쳐 상승률이 서울 전체 평균(1.2%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동구는 2007년 55.6%였지만 현재는 53.7%로 1.8%포인트 떨어졌으며 서초구(78.3% → 77.7%)는 0.6%포인트, 송파구(72.9% → 70.8%)는 2.1%포인트, 양천구(61.8% → 59.2%)는 2.6%포인트 떨어졌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강동구와 송파구는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 재건축과 잠실동 주공3단지 재건축 등 대규모 입주단지의 물량공세와 최근 급등한 아파트값 때문에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아파트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CBRE, 체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사진 : CBRE체코주상복합 다국적 부동산 투자컨설팅 회사인 CBRE(씨비리차드엘리스)가 체코 오스트라바 지역에 개발한 주상복합아파트 ‘메츠카 브라나(Mestska Brana)’를 국내 투자자에게 분양한다. 메츠카 브라나는 체코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 스타프가 개발하는 것으로 주택형은 90~100㎡ 규모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되는 분양물량은 전체 47가구 중 15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157만원선이다. 현지 은행을 통해 분양가의 80~85%까지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5%대. 다만 체코의 경우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현지 법인을 설립해야 하며 CBRE가 전체 과정을 지원해준다. CBRE 김한석 부장은 “오스트라바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 최근 주택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2011년께 체코의 화폐가 유로로 통합되면 지하경제의 자금이 화폐 통합에 맞춰 실물 경제로 투자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다음달 3~4일 이틀간 체코 부동산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2-2170-58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은행권, 수신 급증.펀드잔액은 급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 들어 은행권의 수신은 크게 늘어난 반면 펀드 판매 잔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펀드의 자산 가치가 대폭 줄어든 데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예금 쪽으로 시중자금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에 웃고, 펀드에 울고 =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은행의 총 수신 잔액은 지난 달 28일 현재 497조7255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5조629억원(5.3%)이 늘어났다. 은행 별로는 국민은행이 10조715억원을 늘려 증가액 면에서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에 최고 연 6.5%의 금리를 주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해 20일 동안 약 6조원을 유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7조3081억원을 끌어 모아 총 수신 증가 규모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도 특히 정기예금의 증가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5조9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1분기 동안 3조9161억원이 늘어나 총 수신 잔액이 114조456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도 선전해 총수신 증가규모가 신한은행과 비슷한 3조7672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은행권의 펀드 판매 잔액은 일제히 급감했다. 4대 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평가액 기준)은 작년 말 93조2639억원에서 1분기 말 현재 87조43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펀드 최대 판매처인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은 33조6610억원으로 올 들어 2조7825억원이나 증발했다. 중국 펀드의 판매 비중이 높은 신한은행도 2조2646억원이나 감소했다. 한은행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펀드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평가 금액이 감소한 것"이라며 "설정액 기준으로는 따지면 펀드 판매 잔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1405억원이 줄어드는데 그쳤고 하나은행은 6461억원이 감소했다. 리은행 측은 "작년 말부터 고객들에게 펀드 투자시 차이나 펀드 비중을 줄이도록 권유한 덕분에 펀드 손실 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기대출 급증, 담보대출은 보합 = 한편 1분기에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 증가액은 6조5083억원으로 이 중 중기대출 증가액은 3조1758억원이었다. 신한은행도 석달동안 중기대출을 2조3761억원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원화대출금이 4조9120억원 확대된 가운데 중기대출은 1조7960억원이 증가했으며 하나은행의 증기대출 증가액은 우리은행보다 앞선 1조8655억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국민은행이 1조8044억원, 우리은행이 5782억원, 신한은행이 5474억원, 하나은행이 707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한국경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속 물가상승) 경고등 한국경제에 경기불황속 물가상승 상태인‘스태그플레이션’경고등이 켜졌다.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6% 성장과 물가안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칫 성장은 물론 물가마저 놓칠 판이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2월 하락반전한 이후 석달째 연속 떨어진 것으로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선행지수를 구성하는 9개 지표 중 금융기관유동성을 제외한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자본재수입액 등이 일제히 감소했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치와 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선행지수가 3개월째 꺾인 것을 예의 주시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통상 선행지수가 6개월 이상 하락할 경우에 경기 침체 신호로 보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그러나 70년대 이후 최근까지의 경기 순환에서 경기 전환점 전후의 선행지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3개월 연속 낮아진 경우의 경기 침체 확률은 각각 54%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 연속 하락했을 때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할 확률은 70%, 5개월 연속하락 했을 때 90%이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경기둔화 속에 물가상승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의 물가안정 대책이 나왔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커져만 가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이 추정하는 1분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전문가 집단이 3.4%, 일반인이 3.3%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 집단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분기별로 2.4~2.8% 수준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3%대를 훌쩍 넘어섰다. 일반인도 지난해 2.8~3.0%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 3.3%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면 임금 인상과 상품가격 상승,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을 통해 실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지난 2월과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직후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면 비용부문의 요인이 2차, 3차로 파급되면서 장기화돼 쉽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 달 연속 한은의 물가 관리 범위(2.5~3.5%)를 넘어섰다. 당분간 물가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번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관리 범위의 상한선을 웃돌 확률은 지난해 8월 조사 당시(지난해 하반기 전망치) 0%에서 올 2월 현재(올해 전망치) 34%로 급상승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조어로, 정도가 심한 것을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01
- "금리인상이 집값상승 억제에 효과"<한은>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05년 10월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단행한 콜금리 인상 조치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과 함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이 평가했다. 한은은 31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그간의 정책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기획재정부의 논리를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2005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5차례 콜금리 목표를 인상한 것은 장기간의 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2007년 7월과 8월에 이뤄진 콜금리 인상은 시중 유동성의 높은 증가세가 중장기 물가안정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처럼 7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1.75%포인트 인상한 영향으로 금융시장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와 국고채 3년물의 유통수익률이 2005년 9월부터 2007년 9월 사이에 각각 1.84%포인트 및 1.30%포인트 올랐다. 또 은행 수신 및 여신 금리도 각각 1.80%포인트, 1.21%포인트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 가격의 상승률은 2006년말 11.6%에서 2007년말 3.1%로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규모는 2005-2006년 연평균 23조7000억원에서 2007년에는 4조6000억원으로 축소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특히 정책금리 인상 이후 금융기관의 수신 금리와 장기시장 금리의 상승으로 정기저축 유인이 커져 금융기관의 만기 6개월 미만 수신의 비중이 2005년말 51.8%에서 2007년말 48.3%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의 이자소득 증가를 가져와 가계와 기업의 소득불균형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그러나 정책금리 인상의 유동성 흡수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7월과 8월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확대 노력과 외국인의 채권 투자 확대로 인해 유동성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나무 심어 인재 육성 ” SK 조림사업 35년 SK의 35년 나무사랑이 결실을 맺고 있다. SK가 장학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조림사업을 시작한 것은 1973년부터. 벌거숭이산에 나무를 심어 30년 후 고급목재로 자라면 이를 팔아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고 최종현 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조림사업은 투자기간이 길고 사업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고 강조하면서 조림을 시작했다. 또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해 조림지역을 수도권 근처로 하자는 주위 의견에 대해서도 ‘땅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다’면서 오지를 선택했다. SK는 1972년 서해개발주식회사(현 SK건설 임업부문)를 설립하고 이듬해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재는 충주 인등산과 천안 관덕산, 영동, 오산 등 4개 사업소 4100헥타르 규모 임야에 조림수 40종, 조경수 80여종 등 378만본을 키우고 있다. 나무 종류도 당시 국가에서 권장했던 상록수 대신 산소배출량이 많고 미관이 아름다우며 경제성이 뛰어난 자작나무 등 활엽수를 택해 심었다. 그 결과 천안사업소에서 생산되는 호도에 ‘우리숲’이란 브랜드를 붙여 시판할 정도로 SK의 조림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나무를 통한 인재양성’이라는 최 전 회장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SK관계자는 “나무와 인재 육성을 같은 연장선상에서 보고 2003년부터 연수원 집합교육 때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 산행을 하고 있으며 최태원 회장도 임직원들과 동참하곤 한다”고 전했다. 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부동산대출 과잉, 금융위기 부른다” 우리나라에도 ‘한국판 서브프라임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한국판 서브프라임 부실 가능성 없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사들의 부동산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부동산으로 인한 금융위기 징후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90년대 일본 보다 지표 안 좋아 = 연구원은 우선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환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 부동산 대출, 부동산 프로젝프파이낸싱(PF)대출 등 부동산관련 대출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전체 보유자산 가운데 부동사 관련 자산이 매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7%,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6%이며, 저축은행은 총대출금의 70%, 총자산의 60%가 부동산 관련 대출이다. 이처럼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난 상태에서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하게 되면 연체율이 급증하게 되고, 담보가치 하락으로 보유자산이 부실해지는 부동산가격 리스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특히 일본의 부동산버블 붕괴직전에 도시은행 부동산대출 비율이 23%, 지방은행은 26%에 불과했는데 국내 은행들은 47%나 돼 두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1990년대 말 당시 일본 상위 200개 논-뱅크(non-banks)융자잔고의 40%가 부동산과 건설업 대상이었는데 국내 저축은행 70% 수준은 지나치게 높다고 덧붙였다. ◆건설경기 침체가 가계와 금융기관에 영향 = 부동산 대출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에서 부동산발 금융위기 징후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지적이다. 박덕배 연구위원은 이처럼 과도한 부동산 대출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네 가지로 구분했다. 우선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어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2008년 1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아파트 수가 12만채를 넘어섰고,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도 2007년 하반기 이후 1만채를 넘어서 급증추세에 있다. 이로 인한 건설부도업체수도 분기별 60~70개 수준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113개로 크게 늘었다. 다음은 경기침체 등으로 가계부채 상환능력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만기가 5년 미만인 대출이 전체 대출의 35%(2007년 말 현재 기준)를 차지하고 있고, 2008년부터 본격적인 원금상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부동산경기 침체에 의한 건설사의 자금난도 증대할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PF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 ABCP)의 차환발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관련 건설사의 자금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박 위원은 부동산 PF 관련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분양 아파트와 연계된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화 위험이 수면위로 부각되면서 대금회수 지연으로 경영이 어려운 시행사 및 시공사의 부채를 금융기관이 대신 갚아야 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가뜩이나 높은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주체들 현 상황 직시해야” = 연구원은 부동산발 위험성이 현실화 될 경우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단계별로 분석했다. 우선 가장 먼저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면서 경영난에 봉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금융시장 내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고, 이는 가계의 유동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동산 및 건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될 경우 소비와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 급랭 등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총체적으로 판단 할 때 국내 금융기관의 과다한 부동산담보 대출은 비록 정도 면에서는 다르지만 과거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및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각 경제주체들이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큰 위기로 비화되기 전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우선 정책당국이 금융권과 건설업체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담보에만 의존하는 과거 대출관행에서 서둘러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설업체들은 국내 주택시장의 구조가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하고 있다는 흐름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
- 민주당 경선 7월1일까지 끝내기 전국위원회 딘 위원장 “슈퍼대의원 빠른 결정” 촉구 오바마 지지자들 용퇴 요구 … 힐러리 “아직 멀었다” 미국 민주당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엔딩 게임에 착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6월3일 경선까지는 완주하고, 6월말 안에 슈퍼대의원들의 결정이 나오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당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 하워드 딘 위원장은 7월1일 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딘 위원장은 최근 ABC, CBS 방송 등에 출연, “경선이 7월 1일까지는 모두 끝이 났으면 좋겠다”면서 “800명의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350여명이 그때까지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신공격도 나오는데 그런 캠페인은 민주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본선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을 빨리 끝낼수록 좋다”고 밝혔다. 당료 796명으로 구성된 슈퍼대의원들이 7월1일까지 공식 지지하는 후보로 결정함으로써 경선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엔딩게임에 맞춘듯 오바마 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이쯤에서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으나 경선에서 승리할 길이 없어졌다”며 “이 시점에서 사퇴하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바마는 힐러리 사퇴압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슈퍼대의원들이 하루 빨리 입장을 정리해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민주당원들의 뜻을 모두 알아보기도 전에 경선을 끝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해 중도하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민들의 60%이상이 경선을 계속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해 8월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힐러리는 지난 1월 무효처리 됐던 플로리다와 미시간주 경선 결과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30일자 사설에서 힐러리가 사퇴하도록 서둘러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했고, 대선후보들이 경제 의료보험 교육 북핵문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책을 밝힘으로써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마라톤 경쟁의 피해론과는 상반된 주장을 폈다. 최근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22일 예선을 치를 대형 표밭, 펜실베니아주의 에드 렌델 주지사도 이날 힐러리가 적어도 6월말까지는 경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힐러리는 일단 민주당경선이 끝나는 6월 3일까지 경선무대에 머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경선이 모두 끝나고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부동층인 350여명이 대부분 6월말 안에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7월 1일까지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