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창재 칼럼 해군은 보통 군대와 다르다 (칼럼) 대한민국 해군은 해방조국의 바다를 지키려는 한 해양인의 열정으로 태어난 사조직 해방병단(海防兵團)을 모태로 한 군대다. 그것이 미군정의 인정을 받아 조선해안경비대가 되었다가, 정부수립 후 해군으로 발전했다. 육군의 모태인 국방경비대보다 출발이 빨랐다. 한국해군의 아버지는 중국 상해 중앙대학 항해과 출신의 젊은 해양인 손원일이었다. 광복과 함께 귀국한 그는 1945년 8월 23일부터 해군 건설 동지를 규합하기 시작했다. 전봇대에 벽보를 붙이고, 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끌어 모은 지원자가 70명이었다. 그 인원으로 그해 11월 11일 해방병단을 창설하여, 미 군정청으로부터 해안경비 활동 위탁을 받고 진해로 내려갔다. 8월부터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고 재우느라고 사재를 털어넣어, 진해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여력이 없었다. 군정청에서도 지원이 없어 여관 잠을 자고 굶다시피 하면서 훈련을 강행했다. 끝까지 고생을 참아 이긴 사람 37명이 해군의 전신인 해안경비대 창설멤버였다. 1946년 6월 15일 조선해안경비대로 바뀌면서부터 군대의 모습을 갖추어, 본격적으로 해안경비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이 탄생한 1948년 8월 15일 비로소 해군이라는 군대가 되었다. 이름은 군대였지만 인원과 장비는 초라했다. 일본군이 쓰던 소해정(JMS) 11척과 미군 소해정(YMS) 17척 등 34척에 불과했다. 독립한 지 4년째 되는 나라의 해군에 전함은 한 척도 없었다. 초대 해군참모총장이 된 손원일은 자나 깨나 전함 갖는 게 소원이었다. 나라 사정을 뻔히 아는 터에 예산을 요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공격력이 없는 군대로 남아 있을 수는 없었다. 궁리 끝에 짜낸 아이디어가 모금운동이었다. 그는 해군본부에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라는 임시 조직을 만들어 스스로 위원장이 되었다. 참모회의를 열어 해군장병들이 솔선수범을 보이기로 결의했다. 장교는 봉급의 10%, 병조장은 7%, 하사관과 수병은 5%를 매달 공제해 기금을 불려나갔다. 외출외박 나간 장병들은 반드시 공병이나 고철을 들고 돌아와야 했다. 장교 부인들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수예품 같은 것을 모아 바자회를 열고, 옷감을 끊어다가 작업복을 만들어 판 수입금을 보탰다. 타군과 공무원들도 거들었다. 군과 공무원이 움직이니까 민간에서도 모금운동을 돕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4개월 만에 1만5000달러의 기금이 마련되었다. 그 돈을 들고 경무대로 들어가 보고하는 손 참모총장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4만5000달러를 보태 주었다. 우리 기술로는 전함 건조가 어렵다는 보고에, 이 대통령은 “미국 가서 중고전함을 사 오라” 했다. 그렇게 사들인 최초의 전함이 백두산함이었다. 배가 들어온 것은 1950년 4월 10일. 국민성금으로 산 전투함이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다. 2개월이 넘도록 전국의 항구를 돌며 백두산함을 선보이고 진해에 귀항한 것이 6월 24일 오후였다. 이튿날 오전 백두산은 “동해안 묵호 지방에 인민군 특공부대가 상륙하고 있으니 급히 가서 쳐부수라”는 급전을 받고 25일 오후 진해를 떠났다. 항해 중 울산 앞 바다에서 괴선박을 적발, 격전 끝에 침몰시키는 수훈을 세웠다. 6월 26일 새벽이었다. 해전 중 기관실에서 적탄을 맞은 두 수병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배는 부산에 상륙시킬 특공대원 600명을 태운 북한 수송선이었다. 그 배를 격침시키지 못했으면 부산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국내외 전사 연구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고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 날 사이렌에 맞추어 묵념을 하는 동안, 우리 해군에 대한 국민의 남다른 사랑이 떠올랐다. 그렇다. 한국 해군은 보통의 군대가 아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극진한 애정으로 키운 군대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해군은 6·25 전쟁 기간 확실한 제해권을 행사하면서 피란민 수송에 큰 공을 세웠다. 전후에는 주둔지와 도서지방 봉사사업 등으로 그 사랑에 보답했다. 분향소마다 넘쳐나던 조문객과 성금 기탁자들, 살아남은 장병의 마음을 헤아려 참아 둔 그 많은 의문들, 구조 중 순직한 사람들 가족까지 영결식에 달려와 분향한 극진한 사랑 앞에 2010년의 해군은 분명한 말로 지금의 심정을 말해야 한다. 극진한 애정에 보답해야 한다. 국민의 사랑으로 태어나고 자란 군대는 결코 국민에게 감추려 하지 않겠으며, 강하고 떳떳한 군대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맹서하고 다짐해야 한다. ( 문 창 재 논설고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30
- (신문로) 살아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 오늘은 대한민국 해군이 가장 자랑스러워해야 할 날이다. 바로 성웅 이순신장군의 465번째 탄신일이다. 충무공이 임진왜란으로 백척간두에 선 조선을 구하면서 세운 24전 24승의 전승기록은 이미 그 자체가 신화가 되었지만 하나하나의 전투도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 사건이다. 위대한 장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이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해군은 지금 큰 슬픔에 젖어있다. 차가운 백령도 바다 속에서 전사한 46명의 천안함 장병들의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되고 있다. 정부는 이 기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였다.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들 모두의 삶과 사연을 다 꿸 수는 없지만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내용을 읽다보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 그들의 삶은 어렵고 고단하였지만 사랑과 연민과 자기희생으로 극복해가던 당당한 젊은이들 이었던 것 같다. 그들 중 상당수가 해군에 입대한 동기가 집안의 어려운 형편을 돕거나 형제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부모님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지원한 친구도 있고 혼인신고만 마치고 미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대원이 있는가 하면 제대 후 대학에 들어갈 꿈을 키우던 어린 대원들도 있다. 그들 하나하나의 삶을 면면히 살펴보면 더욱 아들 같고 형제 같으며 절친한 친구 같아 더욱 안타깝다. 이 아름다운 청년들의 숭고한 주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하여 보여준 정부의 노력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일계급 특진과 전사자에 상당하는 보상, 훈장추서, 국립묘지 안장 등은 물론 남은 가족들이 계속 해군아파트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히 그렇다. 이러한 노력들은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는 점에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아울러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천안함이 침몰된 것인지 아니면 좌초된 것인지에 대해 명백하게 입증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우선 전자는 많은 국민들이 궁금하겠지만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진행 중이므로 정부를 믿고 공식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면 될 것이다. 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든 아니든 간에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어떤 것은 납득이 가고 어떤 것은 듣기 민망한 것도 있다. 개인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자유지만 한번 표명되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일련의 사건들이 정리된 후 그것을 검증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지 않으며, 그에 대해 최소한 도덕적 윤리적 책임을 묻는 사회적 풍토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로 집중해야 할 문제는 정부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고 적절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사건발생 직후부터 함수인양까지 약 한 달여 동안 국민의 눈에 비친 정부와 국방부의 위기관리능력은 실망스러움을 넘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가장 기본적인 상황보고의 난맥상은 물론이고 작전에서 시간이 생명인 군에서 사고시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잊게 했다.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에 대해 극도의 불신감을 갖고 있고 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이명박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2008년 2월 29일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법을 고쳐 청와대 NSC의 양대 축인 상임위원회와 사무처를 없앴고 위기관리센터는 대폭 축소해 대통령실장 직속 위기상황팀으로 대체하였다. 문제는 그 후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격사건에 정부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위기상황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그 이유는 과거 NSC가 갖고 있던 부처조율이나 정보총괄기능과 같은 핵심적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대사회의 안보환경은 전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최근에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도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전쟁만을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는 단선적 시각으로는 21세기의 복합적 위기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우리는 일찍이 포괄적 안보개념을 가지고 국가위기관리에 상황적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위기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을 갖추어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이제라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위기관리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에 착수하였다니 다행스럽다. 이순신장군은 12척의 전선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채 흩어져있던 병사들과 의병을 끌어 모아 군을 정비하였다. 신뢰와 죽을 각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부하들의 분투를 이끌어 냈고, 명량해전 하루 전에는 부하들에게 “반드시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피력하였다. 드디어 세계해전사에 길이남을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명박 정부가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정비하여 안보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아 바로선 대한민국을 세우고자 한다면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장군의 결연한 각오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 일은 46위의 천안함 전사자들에 대한 산자들의 숙제이기에 한번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동부화재 8년 연속 소방공무원 후원 동부화재(대표이사 부회장 김순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KBS119상’을 지난 2003년부터 8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8년간 후원한 금액만 18억원에 이른다. ‘KBS119상’은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방재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시도별 자체 예비심사와 엄격한 최종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되며 1계급 특진과 격려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KBS119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부터 김순환 동부화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정재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인사] 보잉코리아 사장에 팻 게인스(보잉코리아 팻 게인스) 보잉코리아는 팻 게인스 (Pat Gaines) 보잉 상용기 아태지역 고객지원 담당 부사장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게인스 사장은 오는 6월 4일 보잉코리아 사장으로 공식취임한다. 23년간 보잉에서 근무한 게인스 사장은 미육군사관학고 출신으로 미 공수특전대원 및 파일럿으로 복무했다. 한편 현 윌리엄 오벌린 사장은 오는 7월 은퇴한다. 오승완 기자 사진 어제자에 있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사진] 오은선 대장 완등에 환호하는 베이스캠프 오은선 대장이 여성최초로 8천미터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가운데 27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마련된 방송센터에서 방송단과 원정대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금융단신 동부화재 8년 연속 소방공무원 후원(사진) 동부화재가 소방공무원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동부화재(대표이사 부회장 김순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KBS119상’을 지난 2003년부터 8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8년간 후원한 금액만 18억원에 이른다. ‘KBS119상’은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방재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시도별 자체 예비심사와 엄격한 최종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되며 1계급 특진과 격려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KBS119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2시부터 김순환 동부화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동부화재 김순환 부회장은 “재난 현장에 언제나 소방공무원이 있는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고객의 생활을 든든히 지켜주는 보험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교보생명, 유니세프와 사회공헌 협약(사진) 교보생명과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 한국위원회는 2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과 유니세프는 앞으로 △기부보험 확산 캠페인 △기금모금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펼치게 된다. 특히 기부보험은 매월 2~3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정한 단체에 기부되는 상품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매월 소액의 보험료로 큰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부보험은 고통 받고 있는 수 많은 아동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김승억 부사장은 “기부보험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기금모금과 봉사활동에 교보생명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은 2005년 아름다운재단 기부보험을 시작으로 한국해비타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 15개 단체를 후원하는 다양한 기부보험을 선보였다. 서울대 인하대 방송통신대 등 대학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보험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금까지 1450여명이 교보생명의 기부보험에 가입했으며 약 155억의 기부금 재원이 쌓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동양생명, 대구시에 ‘컬러풀 어린이 안심보험’ 제공 동양생명(대표이사 부회장 박중진)이 대구시의 ‘컬러풀 어린이 안심보험’ 제공 보험사로 선정됐다. ‘컬러풀 어린이 안심보험’은 대구시내 둘째 이상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질병, 재해 등에 대해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대구시의 출산장려정책 일환으로 2009년에 이어 2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컬러풀 어린이 안심보험’은 월 2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5년 동안 대구시에서 납입해주고 10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순수보장형 상품이다. 암 등의 주요질병에 대해 최대 6000만원을 보장하며 재해, 사고 등에 대해서도 수술비, 입원비, 통원비 등을 지급해준다. 가입대상은 36주 이상의 태아 또는 출생 후 6개월 이하로 대구시 거주하고 있는 올해 4월1일 이후 출생 또는 출생예정인 둘째 자녀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080-222-200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비씨카드, 한국스마트카드와 MOU체결 지난해 5월 대구시 신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교통카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 비씨카드(대표이사 사장 장형덕)는 27일 교통카드 사업 협력 및 발전을 위해 한국스마트카드(대표이사 사장 박계현) 와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국토해양부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계획에 따라 대구시가 발주한 대구 신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신용카드 업계 최초로 전국 표준 교통카드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비씨카드는 오는 7월 1일 새로운 교통카드를 대구에서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업무 및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자사 사업지역의 인프라를 상호 개방해 해당 지자체의 승인을 받는 대로 대구에서 발급받은 새로운 교통카드로 서울, 제주 등 한국스마트카드의 사업지역에서 사용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물론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 고객 또한 대구에서 새로운 교통카드를 구입할 필요 없이 기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용산참사’ 항소심 다음달 10일 결심공판 지난 3월 이후 세 차례 공판이 진행됐던 ‘용산참사’ 항소심이 다음달 10일 결심공판을 갖는다. 26일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김인욱)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다음기일에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뒤 결심공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심공판에서 화재 순간이 찍힌 동영상을 비교하는 증거조사를 마지막으로 검찰과 변호인의 최종의견을 듣기로 했다. 3차 공판이 열린 이날 1심 증인이었던 박상복 전 경찰특공대장과 백동산 전 용산경찰서장을 불러 망루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의 설전이 이어졌다. 변호인은 “특공대가 망루가 다 지어지기도 전에 출동했고 특공대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는 시위대가 골프공, 벽돌 등을 던지거나 하는 ‘상황’은 없었다”며 무리한 진압작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장은 특공대 투입은 서울지방청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이며 특공대장이 현장 상황을 판단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건물 전체에 세녹스 등 위험물이 분산돼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망루에 층이 나뉘어져 있는지 등 망루구조에 대해서도 정확히 몰랐다”고 진술했다. 때문에 특공대원들은 소화기 방염복 장갑 등 최소한의 장비만 갖춘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증인으로 나온 백 전 서장은 “망루농성이 장기화되면 무고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빨리 진압을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남일당 건물 앞 대로가 출근시간에 7000대 정도의 차량이 통행해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컨테이너로 대로변 쪽 옥상을 점거한 뒤 화염병을 소진시킨 뒤에 특공대를 투입했어도 되지 않았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백 전 서장은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올려서 하루 종일 버티는 게 쉽지 않다”며 “옥상을 점거하면 바로 종료될 줄 알았지 이런 상황이 올지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생존 승조원 “비상상황 없었다” 7일 기자회견에 나타난 생존 장병은 58명 중 57명이었다. 당초 30여명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환자실에 있는 신하총 하사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그동안 논란을 빚던 사고원인, 사고시간 등에 집중됐다. 쟁점별로 생존 장병의 답변을 정리했다. - 9시15분 ‘비상상황’은 있었나 함교 당직사관으로 사고직전 시간까지 정상근무했다. 특이사항이 있었다면 당직사관인 저에게 보고됐을 것이다. 따로 보고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작전관 박연수 대위) 그 때 상황은 음탐기상 특별한 신호가 없었고 당직자는 정상 근무했다.(홍승현 하사) 제 통화기록이 21시 14분부터 18분까지로 아는데 그 때 당시 전탐실 후부 계단에서 집사람 딸과 통화했다.(통신장 허순행 상사) 기관장이 상황이 있거나 주로 근무하는 위치는 기관조정실이다. 당시 워드작업할 게 있어 기관장실에 위치했다. 그 때 상황이 있었다면 고속추진을 위한 기관작동이 있었을테고 기관조정실에 있어야 했다.(이채권 대위) - 천안함 선체에는 이상이 없었나 물이 샌다는 말을 하는 경우는 주로 잘 모르는 대원들이 선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에 의해 파이프에서 응결수가 떨어지는 걸 오해한다. 당시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물이 스며들거나 하는 상황은 전혀 없었다. 추가 답변을 원하면 서면으로 작성해 드리겠다.(기관장 이채권 대위) 마지막 안전점검 일자는 내가 부임하기 전이라 기억 못한다. 부임한지 50일 정도에 사고가 났다. 이전 상황은 완전히 숙지하지 못했다. 인수인계받은 자료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보통 출항 2~3일 전부터 작동시작하기 때문에 선체 노후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기관장 이채권 대위) - 사고원인은 무엇인가 조타장이다. 암초에 걸리게 되면 기본적으로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 사주 즉 뻘은 배가 출렁출렁거린다. 그런 생각 때문에 외부충격이 아닌가 생각한다.(김병남 상사) 답답한 심정이다.(최원일 함장)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8
- 19면사진 지난해 7월부터 독도 경비대원과 관광객들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국립경찰병원 의료진의 원격진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병원 의료진이 독도경비대원과 화상 원격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7
- 정세용 시론 공교육 살려야 선진국 가능하다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그는 수도 서울의 공교육을 책임진 교육수장이었건만 ‘공교육의 암초’란 별명까지 얻은 끝에 3월말 구속됐다. 그는 교육청 간부들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챙기고 특정인물을 승진시키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 전 교육감 뿐 아니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 현직 초중고 교장 48명 등이 학생들을 수학여행 등을 보내면서 여행사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수사대상에 오른 현직 교장도 100여명에 이른다 한다. 공교육 수뇌와 교장 등 공립 교육기관의 비리 뿐 아닌 것 같다. 교원채용 등과 관련해 사립학교의 비리는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최근에는 최고 명문사립이라는 서울 대원외고 비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원외고는 최근 3년간 21억원의 찬조금을 조성해 학부모 모임 경비만으로 9억원을 썼다 한다.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둔 기쁨에 즐거운 마음으로 찬조금을 낸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넉넉지 않은 형편에 울며겨자 먹기로 돈을 내야했던 부모 심정을 생각한다면 이것도 공직 비리와 함께 철저히 조사해 문책해야 한다. 이렇게 국민 기대와는 달리 공교육 곳곳에서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 국민은 세계최고의 교육열 덕분에 산업화 정보화를 이뤘듯이 교육의 힘으로 선진한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공 전 교육감과 일부 교장 그리고 다수의 교사들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공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는 현장을 우리는 발견한다. 그 한가지 사례가 일부 교사가 시작한 ‘행복한 성적표’ 작성 운동이다. 교육운동 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소속 교사들은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수업과정과 생활태도를 면밀히 관찰해 성적표를 서술형으로 기록한 것이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교사들이 자신을 끔찍이 사랑한다는 자부심으로 학습의욕이 높아졌고 실제 성적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12년째 대학합격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 장성고도 교사의 헌신이 얼마나 중요함을 깨닫게 한다. 10년전 교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수준별 맞춤형 수업으로 효험을 본 것이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밤늦게까지 학생들과 책씨름을 했다 한다. 교육자의 열정과 헌신도 중요하나 교육당국의 지원도 절실함을 우리는 경남 거창 사례에서 발견한다. 이곳은 두메산골이건만 최근 5년간 대입수능 성적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 인구 6만명의 거창은 일요일에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등 군내 학교간 경쟁을 유발해 학력을 끌어올렸다. 거창은 2009학년도 수능에서 230개 시군구 가운데 언어 11위, 수리나 1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수 국민은 이명박 정부들어 우리의 공교육이 건실해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공 전 교육감과 다수 교장들의 수뢰, 그리고 일부 사학의 비리에서 드러났듯이 공교육은 여전히 기대이하이고 다수 국민이 붕괴됐다고 평가하는 공교육 경쟁력은 수준 이하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자율과 경쟁의 교육원칙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흘렀고 결국 우리 헌법 이념인 ‘교육의 평등’을 해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해쳤다는 비판이 많다. 물론 우리 공교육을 일부 황폐하게 만든 1차책임은 교사집단에게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래도 우리 공교육이 살아나려면 교원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수 교원들이 페스탈로치가 돼 학생들을 위해 희생하고 상당수 교원이 종교계의 거성이었던 김수환 추기경과 성철 법정 스님과 같이 감화의 교육을 할 때 가능할 것 같다. 물론 공 전 교육감 같은 사람은 구속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직 검사를 교육과학부에 파견하고 현직 교사 다수를 구속하는 등 극약처방만으로 공교육을 살릴 수는 없다. 현재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자질은 어느 부분보다 훌륭한 만큼 이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치도록 예우하고 대접하는 사회풍토 조성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현행 입시위주 교육을 지덕체 함양 창의성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진정한 참교육이 가능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특히 공교육이 바로 서야 선진국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