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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통운, 현대택배 제치고 택배 1위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대한통운이 무려 9년 만에 현대택배를 제치고 지난해 택배업계 1위에 올랐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계 빅4의 지난해 연간 처리물량은 대한통운이 1억2천242만상자, 현대택배가 1억2천만상자, CJ GLS가 1억1천400만상자, 한진이 1억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06년만해도 현대택배가 9천300만상자, 한진이 8천600만상자, 대한통운이 8천266만상자를 기록했던 터라 대한통운은 불과 1년만에 무려 4천만상자를 늘리면서 단숨에 택배업계 최강자로 등극했다. 택배사업은 1992년에 한진, 93년에 대한통운과 현대택배가 진출한 뒤 한진과 대한통운이 1,2위를 다투다가 98년 이후 2006년까지 현대택배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택배업계에서는 대한통운이 지난해 단숨에 순위를 뒤집어 택배업계 1위에오른 것을 일대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택배업계 전문가들은 대한통운이 법정관리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택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반면 경쟁 택배사들이 영업 적자 등을 이유로 투자에 머뭇거리면서 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선두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통운은 2005년 7월 이국동 사장이 취임한 이후 경영을 관리하던 법원을 설득해 지난해까지 총 4천2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택배 사업 부문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대한통운은 수도권, 호남, 영남, 대구, 부산에 이르기까지 지역거점 터미널을 증축해 물류 처리량을 기존보다 50% 이상 늘려 택배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이후 2006년 추석 당시 폭증하는 택배 물량을 다른 택배사들이 감당하지 못하자대한통운은 이런 물량을 넘겨받아 신속하게 배송함으로써 택배업계에 주도권을 쥐었고 결국 지난해엔 4천만상자를 늘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한통운은 올해에는 대전에 제2 허브터미널을 만들어 1일 50만개를 추가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서울 가산동에 수도권 택배터미널을 조성하는 등 택배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특히 대한통운은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됨에 따라 한국복합물류의 지역창고를 이용해 택배 처리 능력을 배가시키고 그룹 자체 물량을 소화해 올해 연간 2억개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 물량만 연간 수백만 상자에 달하며, 대한통운과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의 물류 처리 시스템이 통합될 경우 배송 속도가 기존 택배사들보다 절반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GLS측은 "그동안 현대택배의 연간 택배 물량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대한통운이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로 인수된 상황이라 앞으로 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우리는 그동안 글로벌과 항만, 택배를 전략사업을 삼았으며남들이 영업 수지를 이유로 택배 투자를 꺼릴 때 과감하게 베팅했다"면서 "올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2억개를 처리해 택배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1
- 밥일꿈-카자흐스탄에서 만난 기회 글_이재홍 수출입은행 국별조사실 부부장 지난해 11월 초 자료 발간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경유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가는 도중 비행기에서 바깥을 보았더니 온통 만년설로 뒤덮인 칼바위 같은 산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바로 텐산산맥이었다. 그 옛날 실크로드의 최대 험준 지역으로 고구려의 후예 고선지 장군이 서역정벌을 시작했던 곳을 지나왔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역사적 인연도 있으니 카자흐스탄에 한국과 비슷한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했던 내게 공항에서 만난 택시기사는 카자흐스탄인들은 스스로를 아시아인이라기 보다는 유럽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내로 들어서니 도로는 벤츠, BMW, 도요타 등 외제차로 넘쳐났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고급품은 유럽, 값싼 생필품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었다. 그러나, 한국산 제품은 쉽게 눈에 띄이지 않았다.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국토면적이 남한의 27배, 한반도의 13배 이르는 큰 나라이다. 원유매장량은 398억 배럴로 세계 9위, 천연가스 매장량은 3조㎥로 세계 11위, 이밖에도 석탄, 철, 우라늄, 아연 등을 보유해 그야말로 자원부국이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자원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구 소련연방 국가(CIS) 중 외국인 투자가 가장 활발하고, 부동산·건설 등 내수시장이 살아나 연 9%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속성장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 CIS국가 중 가장 비싼 임금, 높은 임대료 및 토지 구입비용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구수에 비해 고급인력이 부족하고 내륙지역인 관계로 수출루트가 발달되지 않은 것 등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은 지금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개도국까지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가이다. 출장 도중 우연히 만난 흑룡강성 따칭(중국최대 유전지)에서 왔다는 중국인들은 카흐스탄측과 광권매입 협상을 벌이러 온 것 듯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견 건설업체들이 알마티와 수도인 아스타나의 건설시장에 진출해 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부국이며 차기 수출시장으로서 유망한 투자 대상지역이다. 최근 부쩍 강해진 카자흐스탄의 자원민족주의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직접 대형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소형 광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오일달러로 성장하고 있는 건설, 의류, 식품, 관광, 물류 등 내수 소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1200여년 전 서역으로 떠났던 고선지 장군에게는 아마도 대단한 용기와 상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있었을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과 치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1
- 필리핀 여행정보 총집합 필리핀 여행정보 총집합 필리핀항공 총판대리점 세훈항운은 필리핀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 놓은 사이트 ‘온필’(www.onfill.com)을 오픈했다. ‘온라인에서 만나는 필리핀의 모든 것, 온필’ 이라는 컨셉에 맞게 필리핀 72개 도시의 여행, 부동산투자, 은퇴이민, 교육 등 다양한 정보와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현지 통신원을 이용해 대도시에서 오지까지 필리핀 주요지역의 도시 정보가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온필은 정식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필리핀 항공권, 호텔숙박권, 디지털 카메라, 여행용 캐리어, 애플 아이팟 셔플 등 총 36명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세훈항운 김기태 대표는 “필리핀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1
- 현대건설, 부동산신탁 업무제휴 현대건설은 신규 부동산개발 사업에서 원활한 신탁업무를 위해 최근 아시아자산신탁주식회사(대표이사 이영회)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로 향후 현대건설과 아시아자산신탁은 민간도급공사 및 도시개발사업 등 부동산개발사업 전반에 걸친 신탁업무를 상호 협의하게 된다. 특히 아시아자산신탁은 부동산 관리·처분신탁·담보신탁·분양관리신탁·관리형 토지신탁 등의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올해 현대건설이 분양예정인 현장이나 준공예정 현장 등에 대한 원활한 부동산 신탁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주택시장 성수에도 분양계획 급감 밀어내기‘후유증’ … 총선후 규제완화 기대감도 건설사들이 분양계획 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분양성수기로 불리던 4월 주택시장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계획이 준 것은 정부 공식통계만으로도 11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전에 분양승인신청을 받아 놓은 물량이 연초부터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4월이 총선의 달이기도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가 총선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20만 가구 이상 미분양이 신규공급 억제 =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계획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54곳 2만268가구로 나타났다. 3월 계획물량이 5만2740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61.5%가 줄어든 수치다. 상대적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방의 경우 서울의 감소폭보다 훨씬 크다. 서울의 경우에도 분양계획 2306가구 중 48.8%에 해당하는 1126가구가 재건축 물량이다. 건설사들이 신규물량 공급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설업계의 연초 계획대로라면 4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이 선을 보일 차례. 물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지난해 11월까지 분양승인신청을 한 물량이 어느 정도는 소진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분양성수기로 꼽히는 4월 주택시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미분양이다. 정부 공식 통계만 보더라도 11만 가구, 업계 내부추산으로는 20만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이 건설사들의 공급을 미루거나 억제하고 있는 셈이다. 분양가상한제의 ‘후폭풍’이라는 분석도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회피 물량이 비성수기라고 불리던 겨울 분양시장에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봄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겠다는 건설사들의 생각도 4월 분양시장 위축을 부르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본격적으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등장할 차례”라며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꺼려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선 이후 시장심리 움직이나 촉각 = 또 다른 이유는 정치적인 영향이다. 4월에는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정치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되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돼 있다. “부동산 가격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총선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규제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총선 이후 규제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 시장심리가 움직이면서 주택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신천5차 푸르지오 434가구 분양을 3월에서 5월로 연기한 것이나 동일하이빌이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4월 중순 이후로 미룬 배경에는 이 같은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라고 하더라고 분양성공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다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서울시민 주택 이사 신 풍속도>42%가 강북 … 25% 강남 선택 ‘2007 서울서베이’ 4만8215명 면접 조사 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 3년째 강북 선호 서울시민의 42%가 이사 선호지역으로 강북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시민 4만821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2007 서울서베이’ 결과 5년 이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이사 희망 지역으로 서울 강북(42.2%), 강남(25.6%), 나머지 수도권(18.6%)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44%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56.4%, 전세 32.6%, 월세 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105㎡(31.8평)이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택구입을 가계 부채의 주 원인(64.1%)’으로 꼽았다. 녹지환경 만족율은 송파구(59.2%)가 가장 높고, 동대문구(29.6%)가 가장 낮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조사한 녹지환경 만족률은 41.3%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분야 조사에서 서울시민은 가구당 1.04대의 컴퓨터와 2.42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통신비용은 월 평균 15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도시 위험도는 4.85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계속 낮아졌지만(5.84점→5.76점→5.25점→4.90점→4.85점), 서울의 밤길에 대한 위험도(0.23점↑)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0.03점↑)은 높아졌다. 서울 시민 37.0%가 지난 1년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보다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33.1%는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1.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는 20.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2007년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40대(26.5%), 30대(22.4%), 50대(20.3%)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4.0%)을 포함한 아시아 출신이 89.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응답자의 47.4%가 불편한 점으로 ‘서울의 물가수준 높다’를 꼽았고, 응답자의 45.1%는 ‘주거비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외국인의 70.4%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7.13점으로 내국인(5.78점)보다 높았다. 지하철에 대한 만족도가 8.37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미권(9.07점)과 유럽권(8.82점) 외국인의 지하철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문화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반면 행정서비스와 외국어사용수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는 지난 2007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가구원 4만8215명) 및 거주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가구주 ±0.69%p, 가구원 ±0.44%p 등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세제개편 논의에 대한 제언(신문로) 세제개편 논의에 대한 제언 이정희 회계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최근 세제 개편 논의가 무성하다. 재정기획부는 법인세율을 3% 인하하고 연구개발활동을 지원하며 연결납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개인소득세에서도 소득공제의 물가연동제가 제안되었고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재산세 부분도 상당한 개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인세율 인하는 미국 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상당한 지원책이 될 것이다. 기업친화적 정책 방향을 보여 주는 데 법인세율 인하만큼 확실한 정책 수단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정부에게도 법인세율 인하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세원은 넓게 세율은 낮게’라는 신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세제 개편과 관련하여 강조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하나는 세제의 전반적 정합성과 방향성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재정의 안정성, 즉 균형재정의 문제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현행 세제는 60년대 개발독재시대에 만들어진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0년 간 많은 개선을 통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은 평가해야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세제의 모습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금번 세제개편이 일시적, 경기조절적 차원의 개편에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 수십 년을 전망할 수 있는 중장기적 틀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작업에는 직접세와 간접세의 세수 비중, 소득제세와 재산제세 및 소비제세의 합리적 배치 문제가 중요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국세와 지방세 체제도 근본적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진정한 지방자치와 균형개발 등 국가적 과업의 기초 수립이라는 차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 과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경쟁 환경 하에서 세제의 국제적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세제 자체가 국가적 경쟁 요소(Tax Competition)인 시대에 살고 있다. 이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우리 세제가 형평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선진 세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세제개편이 감세 일변도로 가는 것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법인세율 3% 인하 등으로 예상되는 세수결손액은 5조원이 넘는다. 이의 벌충 방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국가경영 재원을 사회 구성원들이 합리적 기준에 의하여 분담하는 체제가 조세라면 세제의 중대한 변경에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요구된다. 국민들의 조세에 대한 문제의식 수준과 내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향후 대안 마련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충실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부가 오는 8월 말까지 포괄적인 조세제도개편안을 제시하겠다고 공표하였는 바 그 과정에서 제반 쟁점이 합리적으로 검토되기를 희망한다. 국가재정의 안정 또한 중요한 문제이다. 감세 정책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적자재정 문제이다. 정부는 세율 인하 등 감세 조치와 함께 금년 2조, 내년 18조 등 총 20조원의 예산 절감 계획을 공표했다. 내년의 경우 절감목표액 18조원은 전체 예산의 10%에 달하는 거액이다. 물론 절감이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이를 적시에 식별, 절감하는 노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감세에 따른 적자재정을 면하기 위하여 세출예산의 기계적 감소를 추진하는 경우 필요한 예산이 불합리하게 감액되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현상이 걱정된다. 저출산 고령화와 상시적 고실업 시대에 대응한 의료복지수요, 중장기적 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 교육 및 문화분야에 대한 지출 등은 당장 가시적 경제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치가 폄하되거나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사태를 예상할 수 있다. 감세를 통한 일시적 경기진작 노력도 의미가 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세제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재정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새 정부의 감세 기조에 의거한 세제 개편 노력이 역사적 맥락에 충실하고 종합적 시각에 의거하여 이루어져 체제적 합리성과 정책적 적합성을 갖는 세제, 아울러 건전 재정을 지향하는 세제가 되기를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과천청사, 대규모 이사로 어수선>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정부 부처에 아주 오랜만에 큰 이사철이 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루어진 정부 조직개편으로 새로 부처가 생기거나 기존 부처들이 합쳐지고 이 가운데 일부는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과천 정부 종합청사를 포함해 전 부처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13일 과천관가에 따르면 각 부처는 몇 동의 몇 층 등 이사할 자리가 정해짐에 따라 이번 주말인 15,16일 이틀간 대대적인 이사를 하게된다. 일부 부처는 이미 짐을 옮기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청사마다 지하복도 등 일부라도 여유가 있는 공간은 이삿짐 박스들로 가득찼다. 또 엘리베이터는 이삿짐 운반에 대비, 베니어 합판과 박스 등으로 중무장을 했다. 로비 바닥에도 합판이 깔렸고 장,차관실에 있던 접객용 테이블이나 비서실의 냉장고 등도 실려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이사에 5t 트럭 100대, 이사 인력 200명, 대형 박스 2천여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이런 가운데 부처마다 실국장급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고 과나 팀 단위에서도 누가 어디에 배치될지 몰라 공무원들은 편치않은 마음으로 이사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이사가 끝난 후에도 사무실을 배정받아 자리를 잡는데는 열흘 이상 걸리고 전화나 개인용 컴퓨터 등을 조정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은 어수선한 관가가 될 전망이다. ◇옛 기획처, 서초동서 과천으로 = 공룡부처로 새로 태어난 기획재정부는 기존 재경부 조직이 사무실을 현행대로 과천청사 1동을 쓰고 이 곳을 함께 쓰던 법무부가 빠진 자리에 기획예산처 조직을 불러들인다. 이에 따라 기획처 조직은 기존 법무부가 쓰고 있던 1동 청사의 2.3.4층의 공간 가운데 노동부가 쓰는 공간을 제외한 3층 일부와 4층, 기존 재경부 금융정책국 조직이 쓰던 5층과 8층 등을 우선 배정받은 뒤 추후 조직개편이나 인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장.차관실은 현행대로 1동 청사 7층에 둔다. 서초동 서울조달청 자리에 있던 옛 기획예산처는 이번 주말 짐을 싸서 과천으로이사, 옛 재정경제부와 한살림을 차리게 된다. 직원들은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지만 장,차관 외에는 실국장조차도 정식 인사발령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마음의 안정을 못찾고 있다. 옛 기획처 관계자는 "당장 이사할 날이 임박했는데도 어떤 부서로 가는지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보직을 아예 못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어 복도에서 삼삼오오 모여 현재의 인사 진행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부서 이전을 하면서 ''개방형''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복도에 벽이 있었으나 이를 유리로 바꿔 복도에서 사무실 안이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무실 안에서도 칸막이를 종전보다 낮춰 직원들끼리 의사소통을 하기 편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8층에 있는 부동산정책팀이 시범적으로 이 같은 사무실 형태를 운영하고 있지만 복도에서 너무 많이 보인다는 불만도 있다. 재정부는 특히 1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과장급 인사까지 지연됨에 따라 당분간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홍성 외화자금과장, 차영환 정책상황팀장 등 청와대로 파견 나간 과장들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빈자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농수산식품부 이사 시작과천 청사 3동에서 2동으로 자리를 옮기는 농수산식품부는 13일부터 이사를 시작, 16일 일요일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3동에 있는 보건복지부가 나간 뒤에야 짐을 풀 수 있기 때문에, 우선 13~14일 이틀간 3동의 짐을 모두 뺏다가 15~16일 2동으로 짐을 들이게된다. 농수식품부 이사에는 1t 트럭 35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이처럼 이사를 하는 4일 동안 사실상 정상 업무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13~14일 대부분 사무실 전화는 불통되고, 이사가 끝나는 16일까지도 일부 긴급 전화선만 설치되기 때문이다. 짐 정리 등을 마치고 정상 집무는 다음주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보인다.농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대신 연락이 끊어지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이 기간 휴대전화를 항상 켜 놓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해양수산부에서 농수산식품부로 가는 조직도 13일부터 움직이고 국토해양부로 가는 2개국은 이미 12일 계동 사옥에서 짐을 싸서 과천으로 입주했다. ◇ 지경부, ''새 식구'' 배려 눈길3동 청사 대부분을 쓰게 된 지식경제부도 이사준비를 해야하지만 오는 17일 구미에서 진행될 대통령 업무보고에 전력을 쏟느라 다른 부처와 달리, 이사에는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는 형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한 뒤 17일부터 열흘 정도 걸려 부서 재배치 등 이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의 부서 재배치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부처 출범과 함께 기존 산업자원부 외에 새로 합류한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구기획단, 대덕특구 관련부서들을우선 배려한 것. "새 식구들이 소외감을 느껴서는 안된다"는 이윤호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들 새 식구가 3동 청사 1층에 나란히 모여 사무실을 잡은 탓에 그간 기술표준원 청사에 딴 살림을 나가 있었던 전기위원회와 무역위원회 등 기존 식구들의 본부청사 복귀가 좌절돼 이들 부서 관계자들이 내심 무척 섭섭해하는 분위기다.◇ 공정위 22년만에 "아듀..과천"공정거래위원회는 22년만에 과천청사를 떠나 서울 서초동의 옛 기획예산처 자리로 입주하게 됐다. 공정위는 경제기획원의 일부로 1986년 기획원이 과천청사에 입주하면서 과천시대를 열었고 이후 1994년 12월 별도의 위원회로 분리, 독립한 이후에도 과천청사 내에서 사무실을 계속 유지해왔다. 공정위는 이미 12일부터 각 부서가 이삿짐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고, 이번 주말부터 이사를 시작, 서울지방조달청 청사에 입주해 조달청, 금융위와 `한집 살림''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는 공정위의 상담, 민원이나 신고 접수 등이 중단되며 다음 주까지도 사무실 정리 등에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주할 기획처 건물에 전원회의가 열릴 ''심판정''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향후 2-3주일간은 공정위의 최고 결정기구인 전원회의가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주택대출 만기 장기화.분할상환 확대 1~2월 은행 주택대출 1조7천억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길어지고 분할 상환과 고정 금리 방식의 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21조6천억원으로 평균 약정 만기는 12.7년(일시 상환 3.3년, 분할 상환 19.1년)이라고 12일 밝혔다. 2004년 말과 비교해 약정 만기가 10년을 초과하는 대출의 비중은 20.7%에서 58%로, 5년 초과~10년 이하는 3.5%에서 7.2%로 커졌으며 지난해 신규 대출액의 71.3%가만기 10년 초과였다. 반면 만기 3년 이하는 60.1%에서 24.6%로, 3년 초과~5년 이하는 15.7%에서 10.2%로 낮아졌다. 또 같은 기간에 일시 상환 방식의 대출 비중이 76.8%(130조3천억원)에서 40.8%(90조4천억원)로 작아지고 대신 분할 상환 방식의 대출 비중은 23.2%(39조5천억원)에서 59.2%(131조2천억원)로 커졌다. 작년 말 현재 분할 상환 방식의 대출 가운데 88.1%(115조6천억원)가 거치식이고평균 거치 기간은 2.8년이었다. 변동 금리형 대출의 비중은 2006년 9월 말 97.4%에서 작년 말 91.7%로 감소한 반면 혼합 금리형은 1.5%에서 6.1%로, 고정 금리형은 1.1%에서 2.1%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2004년 말 1.8%에서 2005년 말 1.1%, 2006년 말 0.6%,작년 말 0.4%로 낮아졌고 담보인정비율(LTV)도 같은 기간 56.4%에서 52.2%, 49.5%, 47.9%로 하락했다. 한편 2월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1조4천억원으로 올들어 2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에 9천억원, 2월에 8천억원 증가하며 223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1~2월 증가액 1조7천억원은 작년 한해 증가액 4조6천억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방학 이사철 등 계절적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은 "대출 만기의 장기화와 분할 상환 방식의 대출 증가로 차주의 원금 상환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다만 금리와 부동산 가격의 변화에 따른 상환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금융회사들이 대출 규제를 지키고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s1234@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관리처분단계 재개발단지 “장점 많네” 지분 매입하면 입주 확실 … 동·호수 확정도 가능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비쌀 수도 … 감정가 확인 필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 이전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한 재개발 단지가 쏟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29일 “재개발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 착공이 진행되면서 내집 마련이 구체화된다”며 “관리처분 단계의 지분은 재개발 초기보다 다소 가격은 비싸지만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를 기준으로 전단계에 해당하는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에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후 단계인 착공(이주·철거)과 분양에서는 속도가 빨라진다. 물론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얻으면 청약가점과 관계없이 인기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층과 동, 호수까지 선택 가능하다. 반면 관리처분단계에서의 지분가격은 지분매입가와 추가부담금을 합한 금액으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비쌀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정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조합원 분양가는 높게 책정돼 시장에 나온 매물도 흔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조합사무실에 들러 해당 지분의 감정평가액을 확인하고 추가부담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재개발 물량은 서대문구 가재울 3·4구역과 중구 신장 6·7구역, 동작구 흑석 4·5·6구역 정도다. 가재울뉴타운은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에 걸쳐 개발되는 2차 뉴타운 중 하나로 상암지역 택지개발 등 호재가 풍부한 편이다. 110㎡ 입주가 가능한 소형빌라 시세는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이며 추가부담금을 합한 예상 투자금액은 5억원 초반대다. 중구 신당동 6·7구역의 경우 99㎡ 대에 입주할 수 있는 소형빌라 총 투자금액이 5억5000만~5억60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강남권 마지막 한강 조망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흑석뉴타운의 경우 5구역은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4구역과 6구역은 관리처분인가신청 상태다. 99㎡대 아파트 입주가 가능한 33㎡ 정도의 단독주택 지분가격은 3억원 선이며 총 투자금액은 6억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