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학과' 검색결과 총 20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동양투신운용 백창기 대표, 부사장 승진 동양그룹은 동양투자신탁운용 백창기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동양종합금융증권 박철원 전무를 한일합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한일합섬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구자홍 부회장은 동양투신운용 부회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백창기 부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씨티은행, 필리핀 동양은행 대표, 동양종합금융증권 전무 등을 지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7
- 김성진 조달청장 내정자 조달청장에 내정된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추진력을 갖춘 국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 김제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19회로 재경부에서 국제투자과장과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경제협력국장과 국제업무정책관 등 금융과 통상업무를 두루 거쳤다. 일 처리가 꼼꼼하고 실수가 별로 없다.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 지난 4월 미국을 직접 방문해 무디스사 등 국제신용평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25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김 청장 내정자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조정 등에 깊숙이 관여해 ‘보이지 않는 조정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27
- 오늘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 취임식 변재진(53)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취임식이 19일 오후 2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변 신임 장관은 이에 앞서 18일 오전 대통령으로부터 제 45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변 장관은 경남 밀양 출생이며 부인 홍영기(50)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변 장관은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행시 16회이며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의 주요 요직을 거치고 기획예산처 기금정책국장과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부터 복지부 차관으로 일해 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9
- 오늘 변재진 신임 복지부장관 취임식 변재진(53)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취임식이 19일 오후 2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변 신임 장관은 이에 앞서 18일 오전 대통령으로부터 제 45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변 장관은 경남 밀양 출생이며 부인 홍영기(50)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변 장관은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행시 16회이며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의 주요 요직을 거치고 기획예산처 기금정책국장과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부터 복지부 차관으로 일해 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9
- 복지 단신 오늘 변재진 신임 복지부장관 취임식 변재진(53)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의 취임식이 19일 오후 2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변 신임 장관은 이에 앞서 18일 오전 대통령으로부터 제 45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변 장관은 경남 밀양 출생이며 부인 홍영기(50)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변 장관은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 행시 16회이며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의 주요 요직을 거치고 기획예산처 기금정책국장과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부터 복지부 차관으로 일해 왔다. 명지병원, 유방암·부인암 조기진단 강좌 관동의대 명지병원(원장 김재욱)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신관 7층 대강당에서 유방암과 부인암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연다. 이번 건강강좌는 부인암의 최고 권위자인 김재욱 병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며 ‘부인암 조기진단과 치료’가 강의 주제이다. 김 병원장은 30년간 연세의대에서 강의와 세브란스병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부인암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할 생각이다. 이에 앞서 신혁재 교수가 ‘유방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의한다.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문의 031-810-69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9
- “CEO 전형은 57세, 경기고 서울대 졸업”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138명)의 평균모델을 조사해 눈길을 끈다. 현대 경영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CEO의 전형은 57.3세이고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2.3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평균나이 57.3세는 지난 1994년 1회 조사 당시 평균 54.98세 였던 것과 비교해 연로화 추세를 보여주는 것.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1명(58.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4명(31.9%), 40대가 11명(8%), 70대와 30대가 각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최고령자는 14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1937년생 손경식 CJ 회장이며 최연소자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1970년생)이었다. CEO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52명(37.7%), 고려대 26명(18.8%), 연세대 17명(12.3%), 한양대 10명, 인하대 6명, 한국외국어대 5명, 성균관대 4명, 부산대 3명, 경북대와 단국대가 각 2명이었다. 지방대 출신 CEO는 총 14명(10.1%)이었다. 전공별 분포를 보면, 이공계 64명(46.4%), 상경계 53명(38.4%), 사회과학계 16명(11.6%), 인문과학계 5명(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고교로는 경기고(19명), 경복고(12명), 서울고(9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경북고, 제물포고가 각 6명, 경남고, 대구상고, 부산고가 각 5명이었다. 100대기업 CEO들의 당해기업, 또는 그룹 재직기간은 평균 27.6년이었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8명), 경북(14명), 충남(10명), 대구 부산 인천(각 7명), 경기(6명), 전북(5명), 광주(4명), 전남(3명), 강원 충북(각 2명), 제주 1명 등이었다. 올해의 100대기업 CEO들을 통계 처리한 결과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57세)과 남중수 KT 사장(52세)이 올해의 100대기업 표준 CEO로 선정됐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4
- “CEO 전형은 57세, 경기고 서울대 졸업” ‘현대경영’ 100대 기업 CEO조사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138명)의 평균모델을 조사해 눈길을 끈다. 현대 경영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CEO의 전형은 57.3세이고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2.3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의 평균나이 57.3세는 지난 1994년 1회 조사 당시 평균 54.98세 였던 것과 비교해 연로화 추세를 보여주는 것.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1명(58.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4명(31.9%), 40대가 11명(8%), 70대와 30대가 각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최고령자는 14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1937년생 손경식 CJ 회장이며 최연소자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1970년생)이었다. CEO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52명(37.7%), 고려대 26명(18.8%), 연세대 17명(12.3%), 한양대 10명, 인하대 6명, 한국외국어대 5명, 성균관대 4명, 부산대 3명, 경북대와 단국대가 각 2명이었다. 지방대 출신 CEO는 총 14명(10.1%)이었다. 전공별 분포를 보면, 이공계 64명(46.4%), 상경계 53명(38.4%), 사회과학계 16명(11.6%), 인문과학계 5명(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출신이 상경계를 앞지르기 시작한 지난해보다 이공계열은 3.2%나 증가한 반면, 상경계열은 4% 감소했다. 출신고교로는 경기고(19명), 경복고(12명), 서울고(9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경북고, 제물포고가 각 6명, 경남고, 대구상고, 부산고가 각 5명이었다. 100대기업 CEO들의 당해기업, 또는 그룹 재직기간은 평균 27.6년이었다. 평균 재직기간은 2003년 24.6년, 2004년 26.7년, 2005년 27.2년, 2006년 27.3년,2007년 27.6년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1994년(23.2년)에 비하면 4.4년이나 길어졌다. 4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CEO는 총 4명이며, 30년 이상이 72명, 20년 이상이 34명, 10년 이상이 16명, 10년 미만은 10명이었다. 출신지역은 서울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8명), 경북(14명), 충남(10명), 대구 부산 인천(각 7명), 경기(6명), 전북(5명), 광주(4명), 전남(3명), 강원 충북(각 2명), 제주 1명 등이었다. 올해의 100대기업 CEO들을 통계 처리한 결과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57세)과 남중수 KT 사장(52세)이 올해의 100대기업 표준 CEO로 선정됐다. 김 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기계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에 입사해 29년간 재직중이며 1999년에 대표이사에 올라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21년 걸렸다. 남 사장은 서울 출생에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에 입사해 25년간 재직하고 있으며 입사후 대표이사까지 23년이 걸렸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4
- “투자보다 세계적 업체와 협상경험 소중” 국내 1위보다 세계적인 선두업체 목표 … 게임 부작용 자정능력 강화할 것 “1000억원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게임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얻은 경험이다.”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사로부터 지난달 20일 1000억원(1억500만달러)의 투자유치와 온라인 공동개발, 한국과 일본 배급권을 따낸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사장(사진)이 협상 뒷이야기와 네오위즈 비전을 밝혔다. 최 사장은 “앞으로 국내 1위 업체보다는 세계 선두권 업체, 고객의 사랑을 받는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네오위즈와 EA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세계 최대 기업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EA가 자사의 대표 스포츠 게임인 ‘피파’(FIFA) 시리즈의 온라인화를 네오위즈와 함께 한 것이다. PC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을 온라인화 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정수는 서비스사의 ‘게임운영’에 있다. EA가 지난해 개발·서비스 파트너사로 네오위즈를 선택한 것은 서비스 분야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EA는 세계적인 배급망을 갖추고 비디오·PC게임을 공급해왔으며 우수 게임 개발사에 투자·인수·합병을 멈추지 않는 ‘큰손’이다. EA가 국내 게임업체에 투자를 한 것은 국내 게임업계의 강점을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네오위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왔는데. 1997년 창사 당시 매출 1억원이 지난해 1281억원으로 늘었다.올해 네오위즈게임즈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원클릭’,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세이클럽’, 세계 최초 ‘아바타’ 유료화 성공, EA와 ‘피파 온라인’ 공동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영업이익을 통해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그 영업이익을 다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고 있다. - EA와의 협상이 의미하는 것은. 네오위즈는 게임개발업체에 투자한 적이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외부 투자를 받아본 적이 없다. 우리가 게임 강국이라고 하지만 해외에서 국내 게임업체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들은 별로 안 된다. 네오위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네오위즈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 특히 제3국 진출에 좋은 효과를 불러 올 것이다. - 이번 협상에서 네오위즈가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아마도 (기자는) 1000억원의 투자라는 답이 나오길 기대할 것 같다. 하지만 공동개발 배급권이나 투자보다도 경험이라는 것을 얻게 된 점이 가장 중요하다. 세계 최대 기업으로부터 외자유치를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룰, 협상 매너, 협상력 등 돈으로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외형적 성장이 아닌 내적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 협상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전문 인력 부족을 많이 느꼈다. 가장 큰 것은 변호사 숫자였다. EA는 이번 협상을 하면서 사내변호사와 미국 로펌, 아태본부가 있는 홍콩 로펌, 국내 로펌까지 고용했다. 협상에 직접 참여한 변호사만 20명이 넘었다. 법률뿐만 아니라 세금과 회계 분야 전문가들도 대규모로 동원됐다. 숫자 하나 단어, 조사를 선택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24시간 협상도 3~4차례 했는데 체력이 관건이었다. - 거꾸로 물어보자. EA는 왜 네오위즈를 선택했나. EA의 속마음을 다 알 수는 있겠나. EA는 사업구조를 변화하는 시험 대상으로 네오위즈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PC게임과 비디오게임이 중심인 EA의 경우 온라인 분야 매출은 크지 않다. 네오위즈와 피파온라인 공동서비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협상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확을 거두겠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외부 평가는 좋지 않은데 언론과 애널리스트들로부터 과소평가 받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협상결과는 우리로서는 밑질게 없는 장사다. EA와 투자협상이 본격화 된 것은 네오위즈가 지주회사로 변화하면서부터다. 우리로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EA로서는 네오위즈가 투자여건을 갖췄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게임업계 성장이 정체된 상황인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실 네오위즈 정도 되면 정부가 직접 도울 일은 없다고 본다. 작은 업체들에게 눈을 돌리는 게 장기적으로 맞다고 본다. 인프라,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기 바란다. 예를 들면 국내 게임이 가장 부족한 부분은 기획력이다. 해외 유명 게임은 30시간 정도의 튜토리얼(학습) 기능을 통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준다. 하지만 국내 게임은 스토리 기획력 등이 취약하다. 이러한 부분은 개별 업체가 해결하기 어려워 문화관광부나 게임산업개발원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 지주회사는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 2월 이사회를 통해 (주)네오위즈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각각 사업을 담당할 3개 분야를 독립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 순수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는 나성균 대표가 맡고 박진환 대표는 네오위즈 재팬을 경영하게 된다. 인터넷 신규사업을 개척할 네오위즈 인터넷과 전략적 투자를 담당할 네오위즈인베스트는 나성균 대표가 맡고 게임 사업을 집중할 네오위즈게임즈는 내가 맡는다. 이달 중 분할 등기를 마무리 짓고 매매거래 정지 등을 거쳐 6월안에 재상장과 변경 상장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거래정지까지 주가변동은 없을 것이다. - 네오위즈게임즈의 미래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업체가 되고 싶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과거에 게임은 청소년들의 전유물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 게이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때 네오위즈 게임을 즐겼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네오위즈 브랜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안정을, 하반기부터는 해외에 집중할 것이다. 최관호 사장은 1971년 전북 생 1990년 서울대 경영학과 동대학원 졸 2000년 제일기획, 새롬기술 근무 2001년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글로벌 지원센터장 2006년 네오위즈 부사장 2007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글 사진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40년 외길 경영학자와 경영학도 지망 고교생이 나눈 ‘아름다운 경영학 이야기’ 조동성 서울대 교수, 한 여고생이 보내온 편지 소개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마지막날 주위의 지인들에게 색다른 내용이 담긴 송년이메일을 보냈다. 조 교수는 “1년을 마무리하는 이때 신변잡사를 말씀드리는 것보다 이 편지가 더 의미있는 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한 여고생이 보내온 편지를 소개했다. 그는 ‘김현미’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고생이 보내온 편지를 읽고는 “순간적으로 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영학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았을 김 양이 40년동안 경영학 외길을 걸어온 자신에게 경영학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게 해 줬다는 것. 그는 “경영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던 지난 67년이후 ‘내가 과연 경영학을 잘 선택했는가’에 몇 차례 고민하기도 하고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서 경영학에 거리를 두기도 했다”며 과거 방황기를 설명하면서 “김 양의 단호한 마음의 자세를 담아 보내온 편지는 40년전에 선택한 경영학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단서를 제공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양이 인용한 피터드러커의 글을 소개하면서 “김 양은 촌철살인같은 글을 선택인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은 기계가 하지만)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는 문장 뒤에 이어진 “윤리적인 기업가가 되겠다”는 김 양의 다짐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그는 단적으로 “우리사회의 밝은 미래를 읽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 교수는 답장에서도 김 양이 인용한 피터 드러커의 문장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그 반대인 전쟁과 불행을 해소해서 얻는 수 있는 데 전쟁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탈취하려는 행위이므로 (이 보다는)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전쟁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고 궁극적으로 평화를 가져오는 길”이라며 상생의 의미와 진정한 기업가의 길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의 경영학 연구가 이익이라는 획일적 목적으로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경영학이란 학문은 미래를 준비하게 해주고 세상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 양과 같은 젊은이들이 있는 우리나라는 무한한 미래가 펼쳐져 있어 정말 멋있는 나라”라며 “윤리적 경영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편지를 쓴 김현미 양은 현재 전주에 있는 호남제일여고 3학년생으로 논술준비에 한창이다. 그녀는 중학교 1학년 때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에 경영학도의 길을 꿈꾸게 됐다고 소개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을 탐독하며 꿈을 키워갔다. 그녀는 “목표로 삼은 것을 위해 불안하지만 용기를 갖고 도전하려고 한다”며 “피터드러커가 말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윤리적인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경영 경제관련 책에 관심을 가졌고 읽다보니 이런저런 의문도 생겨 관심이 더 많아졌다”며 “기회가 생겨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1909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피터 드러커는 60여년동안 4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긴 경영학자이면서 미래학자였다. 그는 낡은 경영학에서 헤매는 현재와 미래의 경영자, 그리고 경영학자들에게 쉼없이 채찍질을 가했다. 39년에 처음 쓴 ‘경제인의 종말’을 시작으로 ‘경영의 실제’ ‘단절의 시대’ ‘새로운 현실’ ‘프로페셔널의 조건’, ‘미래경영’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고착화된 질서가 깨지고 변화할 미래상을 청사진처럼 보여줬다. 특히 최근 저서인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주=이명환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학생의 편지 “윤리적인 기업가에 불안하지만 도전하겠다” 김현미 학생 호남제일여고 3학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영학과 진학을 꿈꾸는 고등학생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교수님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우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진이 너무 자상하게 보이셔서 저도 모르게 홈페이지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직 경영학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고 이 곳에 올라와 있는 단어들이 낯설기만 합니다. 제가 경영학과에 마음을 두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을 기계가 할 수 있을 텐데,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저는 이 말이 너무 좋아서 경영인을 꿈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경영학과를 마음에 품은 후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중 어느날 피터 드러커의 저서를 읽었습니다. “기업가 정신은 현재 시점에서 장래를 선취하는 정신이다.” “훌륭한 내일을 창조하기 위해서 오늘의 안정적 상태를 주체적이며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창조적 파괴가 기업가의 역할이다.” “경영, 역사상 처음으로 한 개인이 여러 기술과 지식을 가진 생산적인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조직에 모으고, 그들이 함께 작업하는 과업을 가능하게 해준 이 실용적 지식은 20세기가 만든 혁신이다.” “불안하지만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암흑 속의 미래에 자신을 일부러 던져 넣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어느 책에 나왔던 것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한구절 한구절 외었는데 지금도 이런 문장을 떠올리면 열정(?)같은 것이 생깁니다. 제가 교수님께서 계신 서울대학교에 진학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목표로 삼은 것을 위해 불안하지만 용기를 갖고 도전하려고 합니다. 정말, 피터 드러커가 말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윤리적인 기업가가 되고싶습니다. 아…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의 다짐, 이야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30일 교수의 답장 “원하는 것을 빼앗지 말고 창조해야” 조동성 교수 서울대학교 경영학의 아름다움을 찾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김현미 양, 오늘 아침 김양의 편지를 보면서 세상이 갑자기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편지를 보내온 김양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김양의 편지를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김양이 보내온 편지를 보고서도 경영학을 공부해서 경영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기업가 정신은 현재 시점에서 장래를 선취하는 정신이다.” “훌륭한 내일을 창조하기 위해서 오늘의 안정적 상태를 주체적이며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창조적 파괴가 기업가의 역할이다.” “경영, 역사상 처음으로 한 개인이 여러 기술과 지식을 가진 생산적인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조직에 모으고, 그들이 함께 작업하는 과업을 가능하게 해준 이 실용적 지식은 20세기가 만든 혁신이다.” “불안하지만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암흑 속의 미래에 자식을 일부러 던져 넣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김양이 인용한 피터 드러커의 문장 하나하나를 입속에서 되뇌면서, 경영에 대한 사랑, 그리고 경영자에 대한 경외심이 가슴속에서 다시 한번 불길처럼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경영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대학에 진학한 해가 1967년이니, 내년이면 꼭 40년이 됩니다. 그동안 “내가 과연 경영학을 잘 선택했는가”에 대해서 몇 차례 고민하기도 하고, 한 동안은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서 경영학에 대해서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만, 그때마다 경영학으로 다시 돌아와서 결국 이렇게 긴 시간을 경영학이란 한 분야에 (소위 요즈음 말로) 올-인 (all-in)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학에 대해서 저도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느낌 중 꽤 여러가지를 책이나 논문으로 발표하거나, 시론으로 써서 신문에 게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편지 형태로 해서 이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김양이 상큼한 문체로 경영학에 대한 김양의 단호한 마음의 자세를 담아 보내온 편지는 그동안 제가 만났던 어떤 글보다도 40년전에 선택한 경영학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단서를 제 2007-01-10
- 학원 숙제의 허와 실 학원 우등생과 열등생, ‘숙제 전쟁’으로 결정? 방과 후면 학원을 ‘순례’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자화상. 한 학기에서 심하게는 몇 개 학년의 학습 과정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위주의 학원 수업 방식은 과제를 충실히 해가지 못할 경우 진도를 따라 갈 수 없고, 그것이 거듭되다보면 자신감을 잃거나 체벌과 탈락에 대한 스트레스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 아이들이 현재 겪고 있는 학원 숙제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취재 박미경 리포터 rose4555@hanmail.net 사진 이의종 숙제, 하느냐 못하느냐 그것이 문제 방학이 되자마자 이희은 양(12·서울 S초교 6년)은 엄마와 함께 새로운 영어 학원을 찾아가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3월부터 중학생이 되니 좀 더 영어 실력을 쌓아놓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였다. 영어뿐 아니라 수학, 국어, 과학, 논술도 팀을 새로 짜거나 학원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그간 취미로 배우던 플루트는 시간이 부족해 그만두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양은 요즘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다. “학원을 다니는 것도 힘든데 과목마다 숙제 양이 엄청나 방학이 하나도 반갑지 않다”는 것이 이양의 하소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학원이나 과외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비롯해 목동, 중계동, 평촌 일대 중심가 건물은 위 아래층 가릴 것 없이 온통 학원이다. 평소에는 저녁 식사를 때우려는 학생들로 패스트푸드점과 분식집이 붐비고, 인근 도로는 학부모 차량과 학원 버스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는 풍경이 펼쳐진다. 학원이 급속히 팽창하는 모습은 전국적인 현상. 특히 논술 강화를 계기로 급증해 현재는 2만 8천여 곳에 육박하고 있다. 이른바 과외 기본 과목도 과거 ‘국영수’에서 이제는 사회, 과학, 논술까지로 늘다보니 학생들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도 갈수록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학원에서 내주는 엄청난 양의 숙제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짐을 지우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한 일간지가 서울 강남과 목동 지역 3개 초등학교 학생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한 명도 빠짐없이 학원에 다녔으며, 하루 평균 학원 숙제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시간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1~2시간(14명), 3~4시간(10명)이 뒤를 이었다. 4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10명이나 됐다. 사정이 이러니 아이들이 취미 활동은 물론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한 공부를 할 여유조차 가질 수 없다. 아이들은 괴롭고 엄마는 박수 치고 “유명한 학원 선생님들 밑에는 조교 선생님이 있어요. 일단 수업시작 전에 조교가 숙제를 검사하는데 이때 통과하지 못하면 입실이 안 돼요. 또 능력별 반 편성이다보니 수업 진도가 빨라요. 과제물을 안 해가면 수업을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에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탈락이니까요. 숨 쉬기도 힘들 만큼 경쟁하는 게 너무 버거워요.” 임은지 양(서울 대치동 U고 1년)은 학원 숙제를 안 하면 불안해서 식욕까지 없어진다고 토로했다. 학원 숙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에는 임양처럼 수업 진도의 차질 때문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체벌과 낙오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남아서 문제를 풀고 거기서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까지 작성해야 귀가할 수 있는 것. ‘체벌’이 뒤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어학원은 하루에 암기해야할 영어 단어 분량이 100~200개. 만약 아이들이 외우지 못할 때는 외울 때까지 집에 보내지 않는다. 중계동에서 영어 학원을 운영하다 최근에 접은 김아무개 씨는 “아이들이 강요와 강박관념으로 단어를 외우긴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려서 과연 그 방법이 효과적일까 회의가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학원들이 경쟁적으로 ‘숙제’로 승부를 보려는 경향 이면에는 학부모의 영향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원의 이런 시스템에 항의하기보다는 만족하거나 암묵적인 지지까지 보내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학원에 가면 도착했다는 문자가 휴대폰으로 오니 출석 여부를 자동으로 알 수 있어요. 과목별로 숙제만 하는 문제집이나 프린트물이 따로 있고, 과제물 결과를 매달 평가해서 성적을 합산한 다음 종합평가한 내용을 집에서 받아보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수준에서 공부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학부모 입장에선 선호하게 되죠.” 곽정숙 씨(49·서초구 양재동)의 말이다. 이어 곽씨는 이 같은 학원 운영이 ‘심리적 만족감’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학원 과제물이 많아 아이들이 집에 와서도 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잘하고 있구나 하는 안심이 된다”면서 학원에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솔직한 심정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과중한 학원 숙제가 아이들에게 시간적, 정신적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과도한 중압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제가 자신의 생활에 장애가 된다는 응답이 72퍼센트에 달한 것이다. 숙제 효용론 vs 무용론 물론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과 시간 관리 능력, 책임감을 키워주는 숙제의 순기능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발적이지 않고 양으로 승부하는 숙제에 문제가 있다. 교육 전문 작가 김은실 씨(저자)는 학원가의 과중한 숙제에 대해 “학원 우등생과 열등생의 결정은 숙제와의 전쟁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그 심각성을 꼬집었다. “이른바 유명 학원의 시스템을 들여다보면 강사는 10퍼센트만 가르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과제물을 통해 공부하는 거예요. 특히 수학은 미리 해온 과제물에서 틀리거나 모르는 부분만 체크하며 해결해주고 계속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고 성과도 좋을 수밖에 없죠. 반면 학원 숙제를 못해갈 경우 지적이나 체벌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진도는 차질을 빚게 되고, 그것이 누적되다보면 학원에 그냥 앉아 있다가 오는 형국이 됩니다.” 그 폐해에 대해서는 이미 경험한 학생들도 공감한다. 서울대 경영학과 1년 김동완 군(18)은 “강남에서 학원과 고액과외로 ‘받아먹기’ 식의 공부를 해서 들어온 친구들과 지방에서 혼자 파고들어서 대학에 들어온 친구들은 학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스스로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된 친구들은 이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신동준 군(19·서강대 컴퓨터공학과)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3년 동안 같은 학원을 다녔지만 선생님들이 시키는 공부였지 내 공부는 아니었다”면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비로소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학원 무용론을 이야기한다. 반면 논술을 지도하고 있는 이미영 씨(이미영 국어 논술연구소 원장)는 학원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뿐이라고 못 박았다. 물론 그 또한 ‘무게감 있는’ 숙제를 낸다. 이곳의 경우 초등학생에겐 책을 읽고 감상문 쓰기, 토론을 할 수 있는 문제를 10개씩 뽑아오는 것, 중학생은 신문의 시론이나 칼럼, 오피니언 등을 읽고 모르는 어휘 찾기, 서론·본론·결론과 줄거리를 요약해 자기 의견을 제시, 발표하는 것이 주 과제물. 이를 마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00~500페이지는 읽어야 한다. “아이들에겐 만만찮은 스트레스일 거예요. 하지만 이 또한 자기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한 동기부여일 뿐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독서가 생활화된 아이라면 굳이 논술 학원은 다닐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인정받는 고전이라든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동화책을 꾸준히 읽는 게 자기 시각을 뚜렷이 가지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이씨는 부모가 ‘자식의 그릇’을 파악하지 못하면 고 3까지 힘겹게 끌고 가며 돈을 들이다 결국엔 사이만 나빠진다고 경고하면서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순간 80퍼센트는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찍 아이의 진로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엘리트는 상위 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200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