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네 이웃의 아내’ 신은경, 미스터리 전업주부 완벽 변신 배우 신은경이 JTBC 새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에서 미스터리한 전업주부로 변신했다.‘네 이웃의 아내’는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두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를 그렸다.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상가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신은경은 청순한 외모와는 대조적인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청순함이 강조되는 백옥 같이 하얀 피부와 단정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오직 살림에만 충실 하는 전업 주부답게 수수한 가디건 패션으로 캐릭터의 외적인 부분을 완성했다. 신은경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을 알게 모르게 무시하며 하녀부리듯 하는 남편에게 살의를 느끼게 되면서 천천히 무언가를 계획하고 준비하기 시작하는 미스테리한 전업주부 홍경주 역을 맡았다. 첫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등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인 신은경은 슛 사인이 들어가자 마자 미스테리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표정과 대사 톤 그리고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100% 완벽한 싱크로율로 자신만의 ‘홍경주’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특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신은경의 표정 연기만으로도 캐릭터의 색깔이 정확하게 전달되어 드라마 방영 전부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DRM 미디어 관계자는 “배우 신은경은 대사 톤부터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등과 같은 외형적인 이미지까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언제나 완벽한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가 맡은 ‘홍경주’라는 캐릭터는 ‘네 이웃의 아내’의 히든 카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네 이웃의 아내’는 10월 14일 첫 방송한다.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전세’ 귀하신 몸! 어디 가서 찾을까? 전국적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더니 전세 가격이 매매가의 80%에 이르고 매매가를 역전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를 찾는 사람들은 시름에 잠겨 있다. 청주 북부 지역 율량2지구는 오는 10월부터 LH 임대아파트의 입주를 시작으로 다수의 아파트들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고 오창에도 약 500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입주와 분양들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전세 품귀, 이유 있다 요즘 전세 가격이 급격히 오른 것은 주택시장의 불균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주택 구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주택의 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또 취득세, 재산세, 국민 연금 등 주택구입에 따른 각종 세금 부담을 피하려 주택 구입을 연기하고 일단은 전세를 찾는다. 이런 추세는 자금 여유가 있는 경우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는데 대형 고급 주택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융비용, 각종 세금, 유지 및 보수비용, 감가상각 등 비용부담이 높아 주택 구입을 기피하는 것. 또한 전세시장과 월세시장 간의 수급 불균형도 전세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월세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임대인은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입이 될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임차인의 입장에서는 월세가 전세보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높고,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을 통하여 전세자금 마련이 쉬워졌기 때문에 전세를 선호한다. 청주는 입주, 분양 활발… 전세난 해소와는 거리 멀어 청주 북부에 위치한 율량2지구와 오창에는 오는 10월부터 LH국민 임대 아파트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4년, 2015년까지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라고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이런 현상을 두고 우리나라 공인중개사사무소 김은주 대표는 “청주 북부권은 15년 만의 아파트 분양으로 새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바람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렇게 대거 분양을 해도 “전세난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면서 그 이유로 “결혼이나 세대분리 등으로 독립세대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새 아파트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을 받기 때문에 전세물량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전세 품귀 현상 속에 이전에는 지역별, 가격대별, 교통편의 등 구체적인 조건을 내세워 전세를 구하는 고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차로 30~40분 거리 정도는 상관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집은 가족의 보금자리’라는 인식 필요 한솔 공인중개사사무소 김현정 대표는 “지금은 임차인 임대인 누구도 움직이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주를 기다리는 임차인들도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이사를 꺼리고 매입을 원하는 사람들도 입주가 시작되면 매매시장에 물건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할 것을 기대해 매매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따라서 지금은 부동산 시장을 찾는 사람도, 나오는 물량도 적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분간 청주도 전세난이 풀리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점점 주택이 부족한 시대가 아니”라며 “이제는 주택을 투기의 대상으로 보는 것보다 교통이나 생활 여건 등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금자리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인천모자실종사건 시신 모두 발견 차남 범행자백 … 경찰 범행동기 살해수법 조사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모자 실종사건의 피해자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50분쯤 경북 울진군 소야리 한 야산에서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장남 정 모(32)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용의자인 차남 정 모(29)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진술함에 따라 과학수사반을 현장에 보내 시신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새벽 피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범행을 자백했다"며 "피의자와 함께 울진에 가서 시신 유기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모친 김 모(58)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뼈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부검 결과, 흉기 또는 둔기에 의해 살해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시신 유기 장소는 김씨의 차남 정모씨의 아내 김 모씨(29)가 경찰에서 진술하면서 파악됐다. 며느리 김씨는 지난 17일 경찰에서 "남편과 함께 경북 울진과 강원도 정선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며 "남편(차남 정씨)이 시어머니와 아주버님을 살해했으며 나는 그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남편이 시신을 유기할 당시 차 안에 있었다며 차량 트렁크에 실린 가방에 시신이 담겨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현재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는 한편 차남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수법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차남 정씨가 혐의를 극구 부인해 직접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정씨가 10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어머니와 금전문제로 사이가 나빠지자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퀵서비스 배달원인 정씨는 2011년 결혼 당시 어머니로부터 1억원 상당의 빌라를 신혼집으로 받았지만, 어머니와 상의 없이 이를 팔아 불화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모친 김씨와 차남 부인(29) 사이에 고부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8000만원 상당의 빚이 있고 지인들에게 생활고 탓에 돈을 빌려 달라고 한 사실이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다. 김씨와 장남은 지난달 13일 실종된 뒤 행방이 묘연했다. 차남은 실종 사흘 뒤인 지난달 16일 경찰에 어머니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한편 차남 정씨는 지난달 22일 긴급체포됐으나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 정씨는 아내가 경찰에서 시신유기 장소를 진술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이후 정씨는 지난 22일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정석용.김신일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전대환 칼럼] 하얀 거짓말, 빨간 거짓말 한울교회 목사 구미 YMCA 이사장옛날에 애꾸눈 임금이 자신의 모습을 후대에서 남기고 싶어서 전국의 유명 화가들을 불러 모았다. 모인 화가들 가운데는 아부를 잘하는 이들이 있었고 고지식한 이들이 있었다. 아부형 화가들은 임금의 두 눈을 성하게 그렸다. 반면에 고지식한 화가들은 애꾸 그대로 그렸다. 전자는 보기는 좋지만 가짜라 마음에 안 들었다. 고지식한 화가들의 그림은 진짜였지만 애꾸눈이 보기 싫어 역시 퇴짜를 놓았다. 그때 초라한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와서 자신이 한번 그려보겠다고 했다. 임금이 허락했다. 한참 뒤에 그가 그린 초상화를 보던 임금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화가는 성한 눈이 있는 옆모습을 그렸던 것이다. 거짓도 불호령도 모두 피할 수 있었다.사람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가리켜서 '예술'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예술이란 '드러냄'의 작업일 뿐만이 아니라 '감춤'의 작업이기도 하다. 둘 다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영화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똑 같은 장소지만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사진도 그렇다. 실제로 우리가 늘 다니는 곳의 풍경을 찍었음에도 실제보다 아름답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잘 감춘 결과다. 사진을 찍을 때 흔히 쓰는 방법이 '아웃포커스'인데, 이건 목표물만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법이다. 엄밀하게 일종의 거짓일 수 있다.그러나 거짓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하얀 거짓말도 있고 빨간 거짓말도 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경우에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사실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는 거짓 공인이미 누군가가 사버린 물건에 대하여 의견을 물어왔을 때는 비록 그것이 나쁘다고 해도 "훌륭한 것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고, 친구가 결혼했을 때는 반드시 "미인을 얻으셨군요. 행복하게 사십시오!"라고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다. 하얀 거짓말은 남을 위한 괜찮은 거짓말이고, 빨간 거짓말은 자신이 이득을 보려고 저지르는 나쁜 거짓말이다.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다 표현하지 않고 추한 부분을 숨기는 것을 두고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설령 누가 시비를 걸더라도 책임질 일은 없다. 그러나 학문의 세계와 언론의 영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의도적으로 뭔가를 감춘다든지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나아가 하얀 거짓말에 속하는 것조차도 멀리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계와 언론계에서는 아예 새빨간 거짓말이 횡행한다. 이런 일이 계속 용납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나라의 망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때 묻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보고 공부할 교과서에, 학자라는 사람들이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도 모자라, 명백한 사실관계까지 왜곡하는 내용을 실었는데도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는 부서의 검정을 통과했으니, 정부가 빨간 거짓말을 공인한 셈이 되었다. 교학사의 국사 교과서가 말썽이 되자, 그걸 반격한답시고 어느 노 기자는 다른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혼식 장려를 '혼식 강제'라고 과장했다는 것이다. 과연 그게 강제였는지 장려였는지는 그 당시 중고등학교에 다녔던 사람 두셋만 붙들고 물어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데도 빨간 거짓말을 멈추지 않는다.'혼식장려'였나 '혼식 강제'였나세칭 '메이저 언론'이라고 불리는 일부 언론사들이 요즘 보이는 행태를 보면 빨간 거짓말에 대한 그들의 가책 시스템이 아예 붕괴되어 있는 것 같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조를 견지하던 게 불과 몇년 전인데, 감사원이 그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그게 검찰 조사로 이어지고 국민여론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쪽으로 기울자 그새 논조를 바꿔버렸다. 거짓말의 색깔이 빨갛다가 못해 검붉은 색이 되어버렸다.이른바 경제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섰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5년의 경제성적표가 거의 모든 객관적 지표에서 노무현 시절에 비해 떨어지는데도 아직 그를 두둔하는 사람들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취임 1년도 안되어 납득할 만한 이유도 못 대며 파기해버렸는데도, 여전히 박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낸 노인들도 있다. 거짓말을 거짓말로 인식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7
- [신문로] 가족 가치와 다문화가족 정책 설동훈 전북대 교수 사회학국제결혼 부부의 높은 이혼율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건수는 2000년 1498건에서 2012년 1만 887건으로 7.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한국인 부부의 이혼건수가 11만 7957건에서 10만 3429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같은 시기 국제결혼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국제결혼 건수는 2000년 1만 1605건에서 2012년에는 2만 8325건으로, 12년 동안 2.4배 늘었다.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 건수는 같은 기간 6945건에서 2만 637건으로 3.0배 증가하였고,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결혼건수는 4660건에서 7688건으로 1.7배 늘었다. 그렇지만 이혼 건수의 증가율 7.7배는 국제결혼 건수의 증가율 2.4배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국제결혼 부부의 연령 차이는 2000년 6.9세에서 2010년에는 12.1세로 확대되었다. 부부 간 연령 차이가 확대된 것은 이혼율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0년 기준, 국제결혼 부부의 평균 결혼 생활 지속 기간은 3.2년으로, 일반 한국인 부부의 14.0년에 비해 현저히 짧았다. 결혼 초기의 불화를 해소하지 못한 채 이혼으로 치닫는 국제결혼 부부가 많음을 알 수 있다.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는 당사자와 자녀에게 정서적·경제적 고통을 준다. 기존 연구 성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이혼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배우자의 사별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더 크다. 이혼한 부부는 물론이고 그 자녀들까지 가족 해체로 인해 극심한 정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해체된 다문화가족은 대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혼 가족의 94.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생활이 불안정해, 전세·월세를 사는 이혼 가족의 비율은 일반가족보다 2배 정도 높다. 이혼 핵심원인은 의사소통 부재이혼한 결혼이민자는 취업조건, 건강 수준 등에서도 열악하고, 차별대우를 경험한 비율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주요 복지수혜 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다문화가족의 대량 해체가 발생하는 배경으로, 단기 단체관광식 맞선을 통해 배우자를 골라 결혼하는 관행을 지적할 수 있다. 불과 몇십분만에 배우자를 골라 국제결혼을 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압도적 다수라는 점이 오히려 놀랍다. 수년에 걸친 연애기간을 거쳐서 결혼한 부부들도 이혼 대열에 가세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현실임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이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핵심은 부부 간 의사소통의 부재다. 여기서 의사소통은 '언어'를 매개로 하는 것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소통은 언어는 물론이고, 다양한 형태의 몸짓을 통해 마음을 공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국제결혼 부부들은 언어가 잘 통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여러 가지 형태로 공유한다. 물론, 그 가정의 결혼이민자는 한국어도 쉽게 익힌다.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는 일반 한국인 부부의 이혼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사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적응을 고취해,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율을 낮추려는 의도에서 '한국어 교육'을 강조하지만, 그 효과는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면,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이 높을수록 이혼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역설은 '의사소통'이 한국어로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만 설명될 수 있다.가족의 소중함 알도록 해야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 교육만으로는 그 대책이 미흡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배우자와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우리는 가족생활을 누구나 배우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정부의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의 초점을 국제결혼 부부, 다시 말해 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배우자의 가족생활 교육에 맞추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지원 이전에, 다문화가족 부부의 자발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해체된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가족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중요하다. 한국사회에서 사는 사람들 모두가 가족이 주는 따스함을 유지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 다른 어느 것도 가족의 가치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김진동 칼럼] 추석민심 오독(誤讀) 본지논설고한국의 민간 정원 중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 담양 소쇄원 제월당 마루에 걸터앉으면 소쇄원 안 공간뿐 아니라 저 건너 서석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자리를 조금 뒤로 옮겨 앉으면 하늘은 반쪽으로 나뉘고 서석산 자락만 눈에 들어 온다. 좀더 뒤로 물러나 마루 복판에 앉아 보면 하늘과 산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처마 끝만 눈썹 끝에 걸린다. 더 뒤로 옮겨 기둥에 기댈라치면 뜰악만 눈에 잡히고 애월단을 병풍처럼 둘러리 선 황토담이 코끝에 닿을 듯 하다. 소쇄원에서 잠시 탐관하게 되는 '제월당의 4경'이다.추석이 한참 지났는데도 정치권은 추석민심 타령으로 시끄럽다. 추석민심은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읽는 민심은 제 각각이다. 언제라고 그러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이번 추석민심 읽기도 정부와 여야 할 것 없이 제 입맛대로다. 담양의 소쇄원을 둘러싼 하늘과 산은 언제나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데도 보는 사람에 따라, 각도에 따라 4경을 연출하듯, 정부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추석민심 읽기는 제멋대로, 제 편리한대로다. 그래서 제 눈의 민심을 등에 업고 '정치전쟁'에 들어갔다. 진짜 민심과는 사뭇 동떨어진 오독으로 국민 분노와 정부 불신을 부르는 정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추석 상차림은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국정원 댓글사건에 이은 국정원 개혁, 이석기 의원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 아들 스캔들과 청와대의 사표수리 거부, 대통령의 불통문제, 민주당의 장외투쟁 등등 논쟁과 화제거리로 듬뿍했다.그러나 이런 것들은 추석상의 변두리를 채우기에는 좋은 재료로 손색이 없었다. 안주 감으로도 모자람이 없었다. 허나 주 제물로는 다소 함량미달이었다. 그렇다면 진짜 민심의 주제는 무엇이었을까. 아무리 오독을 해도 오독으로 끝낼 수 없는 민심의 핵심은 먹고 사는 문제, 곧 경제였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가 선거 때에만 유효한 노래가 아니라 늘 민심의 중심에 자리하는 이슈이다. 일자리·경기·전월세 등 경제문제에 관심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서민들의 삶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의미다. 추석 직후에 실시한 여론조사마다 민심의 중심은 경제문제였음이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일자리와 경기활성화가 첫 손에 꼽혔다. 자식 대학 등록금은 또 어떻게 마련할까, 졸업을 한들 취직이 안되니 어쩌지, 자식 결혼을 서둘러야 할 터인데 집장만은 어쩌지, 장사는 이제 좀 풀리려나, 빚이 늘어나는 판에 이자까지 오르지 않으려나, 노령의 부모 병원비와 약값부담을 어찌 감당하지 등 생계문제가 주류를 이뤘다.전월세난은 백약이 무효다. 이 정부들어 벌써 세 차례나 대책을 내놓았으나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국정철학으로 내세운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전혀 창조적이지 못하다. 과거 정권에서도 써먹었던 카드를 배끼거나 약간 손질한 처방으로는 뿌리 깊은 고질병을 고칠 수 없다.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일자리도 늘어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정부는세제개편을 한답시고 서민 중산층에 증세폭탄이나 안기려 한다.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증세는 이뤄지고 있다. 증세는 이런 수준에서 멈출 것 같지 않다. 거위의 깃털을 뽑는 수준에서 거위의 살점을 뜯어내는 수준의 증세로 가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를 약속했던 이 정부가 끝내 증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증세만큼 인기 없는 정책도 없다. 국민동의 없이 증세를 몰아붙이다가는 조세저항에 부딪혀 정권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정부는 대안으로 세출구조조정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들고 나왔다. 오판은 실패의 원인, 민심 제대로 읽어야그러나 이 방안은 한계를 드러냈다. 부자감세 철회와 지하경제양성화는 손을 든 상태다. 현실적으로 이제 남은 방법은 복지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공짜 복지는 없다는 논쟁은 복지축소 명분쌓기였던 셈이다. 결국 복지공약 파기 수순으로 가고 있다. 국민에게 증세보다 더한 실망감을 안겨 줄 뿐이다. 선거공약은 애초부터 믿을 게 못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꼴이다. 긴 추석연휴기간에 관심권 밖으로 밀릴뻔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다. 공교롭게도 추석연휴 때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렸다. 결론은 의외로 현상유지였다. 양적완화 유지로 당장의 급한 불은 껐지만 위기가 가신 것은 아니다. 위기의 연장일 뿐이다. 다시 불확실성의 미궁으로 빠져든 꼴이다. 양적완화의 달콤함에 오래 빠져 있을수록 쓴맛도 짙고 길어질 수 있다.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민심의 오독은 오판을 낳는다. 오판은 실패를 낳는다.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난방공사, 3년연속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직무대행 김상기)는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3 포브스 사회공헌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사회책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포브스 사회공헌대상은 상공회의소와 포브스코리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교육 소외지역인 정선군 예미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교육 지원사업인 폐광촌 인재양성사업,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비 지원 및 열요금 감면사업,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5
- 천호역 맞춤정장 제이케이옴므(JK. HOMME), 결혼 예복 이벤트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디자이너가 직접 운영하는 맞춤정장 전문점 제이케이옴므(JK. HOMME 대표 최정규)에서 결혼철을 맞아 턱시도 예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는 결혼식후 일반수트로 전환할 수 있는 턱시도 예복을 제일모직 원단으로 제작할 때 공단 라펠과 단추를 무료로 교체해 주는 것. 몸에 딱 맞는 예복으로 결혼식을 치루고 예식 후에는 일반수트로 착용할 수 있게 라펠과 단추를 교체해 주기 때문에 뛰어난 스타일의 연출뿐 아니라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제이케이옴므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제이케이옴므는 개인이 운영하는 샵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획일화된 디자인에 얽매이지 않고 중간 유통 마진이 없어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게다가 정품 제일모직의 원단으로 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맞춤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복 이벤트에 대한 문의는 제이케이옴므(02-479-1015)로 하거나 직접 방문(천호역 7번 출구 브라운스톤 819호)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시몬스 송파점, 가든파이브점 ‘thanks 웨딩데이’ 이벤트 결혼의 계절을 맞아 시몬스에서 ‘thanks 웨딩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10월 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시몬스 전 제품 구매 고객 중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에디슨 스페셜 에디션 매트리스 패드를 증정하고 30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호텔식 침구세트(이불커버, 스페셜 에디션 매트리스 패드, 베게커버)를 증정한다.웨딩데이 이벤트와 신혼침실세트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시몬스 송파점(02-422-2418)과 가든파이브점(02-2047-4375)으로 문의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
- 아이유, 루머 최초 유포자 잡았다 “앞으로도 강경대응 할 것” 가수 아이유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범인이 검거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조영철 음악 PD는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증권가 찌라시를 위장하여 아이유 결혼설 등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한 범인이 검거돼 범행을 자백했다"고 게재했다.그는 이어 "악의적인 악플러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향후에도 저희 아티스트에게 행해지는 악의적 악플 등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5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결혼설과 임신설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