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론 “기르기 좋으면 해결됩니다” 신종플루 대응현황을 듣기 위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그제(7일) 만났다. 그는 10-11월중 신종플루가 유행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진단과 치료로 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간담회 후반에 간단히 언급한 저출산의 심각성에 더 마음이 흔들렸다. “저출산을 생각하면 등에 불을 지고 있는 심정”이라며 그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저출산이 지속되면 국가의 존속 위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 장관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태어난 아이가 41세가 되는 2050년에는 노인들만 남아 한국은 살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최고수준이다.(미국 2.1, 영국 1.97, 프랑스 2.02, OECD평균 1.73명) 최근 혼인건수 및 출생아수의 지속적 감소로 올해 출산율은 1.12명으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관계기관은 경제위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출산율이 1.0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저출산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우리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를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될 경우 2016년에는 노인인구(65세이상)가 유소년인구(0-14세)를 초과하는 인구역전 현상이 벌어진다. 2018년부터는 총인구도 감소한다. 초중고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분야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내수시장이 위축될 것도 확실하다. 저출산은 성장잠재력의 지속적 약화를 초래할 것도 분명하다. “북핵문제보다 무서운 게 저출산 문제이다”. 전 장관의 발언은 다소 과장된 것 같지만 지금 당장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더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현재는 베이비붐세대(55-63년생)가 은퇴하지 않아 경제활동인구가 풍부한 인구보너스 기간으로, 인구문제 심각성을 체감하기 힘드나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5-10년 후에는 경제사회적 침체 및 후유증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구구조의 변동에 평균 1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바로 범국민적 대책을 마련할 최적기라는 것이 전문가 판단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 저출산의 배경은 그러면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아이를 낳아 잘 키우기 힘든 경제사회적 환경 탓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심각한 교육 육아 주택문제가 세계최대의 노령국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좋은 직장을 얻기도 힘들지만 초년병 시절 결혼과 육아는 승진 등에 제약요인이 된다. 어디 이 뿐인가.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기 힘든 시대이지만 질좋은 보육시설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사교육비 등이 엄청나 아이를 잘 키우기는 너무 힘들다. 아파트값 등이 폭등해 결혼도 겁나고 아이를 갖는 것도 더욱 두렵다는 젊은이가 많다. 이런저런 사회경제적 상황은 젊은이들이 저출산이라는 조용한 스트라이크에 돌입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은 결코 구호나 켐페인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세제와 교육과 보육 그리고 주택 문제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아이를 가져도 손해를 안보도록 국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세 자녀 이상에 혜택을 주는 것보다는 1자녀에 조금 혜택을 주고 2자녀에는 더 많은 혜택을 주며 3자녀 이상에는 아주 많은 혜택을 주는 ‘1+1+알파’정책이 합당할 것이다. 물론 환경 등 문제를 고려한 4대강 예산은 필요하다. 그리고 5000만 국민의 실현시키기 위한 인공위성 예산도 요청된다. 그러나 우리의 대다수 농촌이 지금 노인들만이 사는 사회로 전락했듯이 잘못하면 10-20년뒤 우리 대도시도 아이들 울음소리는 그치고 60-70대 노인들만이 거리를 헤매는 노령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저출산문제에 통치권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함께 경쟁만이 강조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힘들다.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따뜻한 배려와 공생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구조를 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기르기 좋으면 해결됩니다”. 자녀가 없다는 30대 여성의 발언이 귓전을 때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금리 상승, 양극화 확대 우려 거시경제안정보고서 경고 ... 저소득층 중소기업 압박 정부는 금리 상승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져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을 강하게 압박하는 등 양극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금리상승은 경기회복추세, 내년 대규모 국채 발행 예상, 글로벌 경기회복기대감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세 등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기업 금융기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7월이후 경기회복 기대감과 물가상승 전망 등으로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단기금리의 상승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D금리마저 8월이후 상승하기 시작, 시중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소득층에 불리한 금리상승 =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은 저소득층은 금리상승에 취약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소득 하위 60%까지인 1~3분위까지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산으로 얻는 이익보다 빚에 의한 원금과 이자비용이 더 커진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동시 1%p씩 상승하면 하위 20%인 1분위계층은 이자비용이 연간 7만원 증가한다. 상위 20%인 5분위계층은 이자수익이 연간 45만원 늘어난다. ◆소득분배는 더욱 악화 =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외환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장기간의 소득격차 확대는 중산층 감소를 초래해 90년 74.2%에서 2000년말엔 68.5%까지 낮아졌고 지난해말엔 63.3%까지 주저앉았다. 재정부는 “경제위기는 소득분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득불평등 확대는 대부분 국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화의 진전, 기술의 빠른 변화 외에도 외환위기시 급격한 구조조정과 중국의 부상에 따른 국제 분업구조상의 변화 등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자영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정규직의 비중이 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차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은퇴노인의 증가도 소득불평등 정도를 키웠다. ◆중소기업도 취약 = 올 6월말 현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모두 438조6000억원이다. 금리 1%p 오르면 중소기업의 연간 금리부담이 4조원정도 늘어난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상장된 중소기업의 2008년 전체 순이익규모는 18조7000억원에서 올해는 10~12조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앞으로 각종 정부지원 프로그램이 끝나고 금리가 인상되는 시점에서 중소기업 대출 중 일부가 부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앞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기업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는 등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같이 보고 있다. 자산시장 거품은 또다시 소득양극화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 등은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금리를 올려 부동산 가격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광교 신대역 극동스타클래스 분양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대표이사 윤춘호)이 광교 신대역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영한다. 광교 신대역 극동스타클래스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 중인 광교신도시에 인접한 단지로 지하2~지상 최고 19층 6개동 38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109㎡~136㎡ 6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2011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문의 031-711-7733.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신동아건설, 이요원과 전속계약 연장 신동아건설은 탤런트 이요원(사진)씨와 전속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 주인공으로 활동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선덕여왕’의 인기 덕분에 주택브랜드 ‘파밀리에’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이요원씨가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따뜻함과 포용력, 창의성이 파밀리에 브랜드 컨셉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계약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현대건설 거제시에 715가구 공급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경남지역에 첫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인다. 거제시 양정동에 지어질 ‘수월 힐스테이트’는 지하 1층, 지상 17~25층 8개동 규모의 715가구로 84㎡ 4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23만원이며, 2012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문의 055-634-2900.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대우건설 부평산곡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1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산곡 푸르지오를 9월에 분양한다. 59~110㎡ 765가구 종 316가구에 대해 일반분양하며 분양가는 3.3㎡ 당 938만~1158만원이다. 계약금 5%, 중도금 50% 이자후불대출 혜택이 제공된다. 11일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청약접수는 14일부터 시작한다. 문의 032-329-7009.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열심히 일하는 직원 집에 안보낸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 집에 안보낸다” 이지송 사장 내정자, 산술적 인사정책 거부 이지송 한국토지공사 초대사장 내정자는 8일 통합공사와 관련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집에 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위주의 인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공사의 인사원칙은 토지공사 출신을 한명 쓰고 주택공사 출신을 한명 쓰는 식의 산술적 인사배분은 하지 않겠다”며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내정자에게 주어진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조직통합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노조 설득 △재무구조 개선으로 압축된다. 모든 문제가 민감하기 때문에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다못해 ‘사장실을 주공과 토공 건물중 어느곳에 쓸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사장실 위치를 놓고 토공과 주공 조직간 불화를 우려해서다. 지방이전을 묻는 질문에는 “출범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난관이다. 이 사장 내정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할 복안을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85조의 부채를 한 번에 탕감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는 없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공공성울 우선하다보면 재무구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둘을 모두 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감원에 반발하는 노조를 설득하는 일이다. 수차례 노조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이 사장 내정자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중복되는 부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다”면서도 “모든 직원들의 마음을 열고, 열린 자세로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토지주택공사 4명중 1명 감원 토지주택공사 4명중 1명 감원 국책사업 강화, 중대형 아파트 사업 등 폐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하고 2012년까지 전체 인력의 24%인 1767명을 단계적으로 감원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 내정자는 8일 국토부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토지주택공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1700명 집에 가야 = 통합공사는 감원과 중복부서 통폐합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우선 전 직원 연봉제를 도입하고 기능개편을 통해 토공과 주공의 정원 7637명 중 24%인 1767명을 순차적으로 감축한다. 본사 조직 12개 본부는 보금자리본부, 서민주거본부 등 6개로 축소하고, 지사를 현행 24개에서 13개로 통ㆍ폐합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특히 토지공사가 해오던 택지개발 업무와 주공이 맡던 주택건설 업무를 한 조직에서 수행하도록 해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출범전부터 구조조정 규모를 놓고 노조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토공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선진화 대상 공기업의 평균 구조조정의 2배에 육박하는 24%나 감원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한 구조조정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비핵심사업 폐지 또는 축소 = 통합공사는 보금자리주택과 녹색성장 사업 등 국책사업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중대형 아파트 건설과 집단에너지, 임대주택 운영사업 분야는 폐지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 핵심 정책인 보금자리주택 건설, 토지은행(랜드뱅크), 저탄소 녹색성장(녹색뉴딜) 등 3개 분야의 사업기능은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택지개발, 신도시개발, 도시개발사업, 재건축ㆍ재개발ㆍ도시환경사업 등 4개 기능은 종전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비축용 임대사업 등 민간과 경합하는 6개 기능은 폐지한다. 공공기관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 부분은 원칙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다만 민간 주택공급 위축이 심각하거나 택지개발지구내 대규모 단지에서 대형과 중소형을 혼합해서 짓는 ‘소셜믹스’에만 한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 현재 주공과 토공은 대규모 정책사업을 벌여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주택공사 금융부채는 336%, 토지공사 금융부채는 191%에 달한다. 주공은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면서 부채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2004년 167%에 불과한 금융부채비율은 2014년이면 431%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공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세종 혁신도시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나 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토공의 부채는 2004년 94%였으나 4년만에 두배 증가한 뒤 2014년에는 4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공사는 사장 직속으로 특별조직을 설치해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또 지사 건물 등 불필요한 중복 자산과 재고토지(13조원 규모) 및 미분양 주택(3조원 규모)을 조기에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대원, 베트남서 ‘성공시대’ 연다 사진설명 8일 열린 ‘대원-투덕 안푸 칸타빌 2차’ 기공식에서 레황꽌(오른쪽부터) 호치민 시장, 김상윤 총영사, 전영우 사장, 함상철 신한은행 상무가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 대원 제공 8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시 남동쪽에 위치한 안푸지역의 대원-투덕 2차 칸타빌 복합건물 현장. 전영우 대원 대표이사, 현지 합작회사인 투덕주택개발의 레치히우(Le Chi Hieu)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는 레황꽌(Le Hoang Qwan)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간업체 행사장에 인민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레황꽌 인민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대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주거 및 업무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전영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사업은 호치민시 발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작게는 당사와 투덕주택개발사와의 협력, 크게는 베트남과 한국간 협력의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칸타빌’ 아파트로 알려진 (주)대원이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아파트 분양사업은 물론,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베트남 건설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안푸 칸타빌 1차 100% 분양 = 대원은 2004년 대원-투덕 주택개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베트남 주택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작품은 2007년 1월 입주를 완료한 안푸 칸타빌 1차 사업. 대지 1만725㎡에 16층 3개동(3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0% 계약 및 임대가 완료돼 배당까지 실시한 사업으로 기록됐다. 이후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많은 국내 건설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대원은 사업 성공에 힘입어 2차 칸타빌사업에 착수했다. 지하2층 지상36층 2개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주거건물로는 호치민시에서 최고층이다. 1~10층은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이, 10~36층은 아파트 200가구가 들어선다. 예상분양가는 ㎡당 2200~2300달러(3.3㎡당 800여만원). 호치민시에서는 고급아파트에 속한다. 이 외에도 대원은 다양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회사인 혼까우와 손잡고 호치민시에서 2007년부터 ‘대우-혼까우 칸타빌’을 짓고 있다. 아파트 189가구 규모의 18층 주상복합 건물로, 201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30㎡형이 40만~60만달러로, 호치민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최초의 베트남 매립지 신도시 ‘다낭 다푹’ =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 다낭 북쪽에 있는 다낭만 해상일원엔 매립작업이 한창이다. 총 210ha 규모로 조성되는 베트남 최초의 매립지 신도시 ‘다푹’ 국제신도시가 들어설 곳이다. 2차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을 대원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 1차 사업부지 85ha 중 35ha를 매립했다. 이 곳에는 아파트(8000가구) 및 빌라 등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이면 매립공사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주택공사가 진행된다. 2011년 5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상주인구 4만, 유동인구 3만 등 7만명이 활동하는 신도시가 탄생한다. 2단계 공사로 진행될 135ha 부지엔 골프장, 빌라, 주상복합,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경제상황을 봐 가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환 상무는 “베트남에 건설되는 최초의 매립지 신도시로서 향후 베트남 매립지사업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응식 대원 해외사업 총괄(전무)은 “당초 한꺼번에 하려던 사업을 2차로 나눠 상황을 봐 가면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가 많지만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원은 하노이에서도 신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우, 코오롱, 경남, 통일 등과 THT 개발회사를 설립, 하노이에서 신도시를 짓고 있다. 현재 토지보상 중이며, 내년이면 일부 부지에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호치민시 =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외국사가 아닌 베트남 회사로 자리잡고 싶어”(전영우 대표이사) 전영우 대원 대표이사, 동남아 진출 희망 “베트남 내에서 외국회사로 알려지기보다는 현지회사(로컬회사)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주)대원 전영우 대표는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다른 한국기업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개발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사업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베트남에서 자리를 잡으면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안마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베트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990년대 후반 중국에 투자를 검토했으나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 그 뒤 현지 파트너인 투덕주택개발을 만났다. 투덕은 한때 시가총액이 3000억원에 달할 정도의 대표적인 베트남 개발업체(디벨로퍼)다. 투덕을 만난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었다. -방직업을 하셨는데 건설업에 눈을 돌린 이유는. 1980년대 초반 부산공장을 청주로 옮기면서 공장을 팔았다. 그런데 매수자가 아파트를 짓다가 실패해 잔금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다. 현장을 인수해 아파트 건설을 마무리했다. 당시 브랜드를 ‘칸타빌’로 정했다. 이후 노태우 대통령시절 주택 200만가구 건설계획을 계기로 본격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분당, 평촌, 일산, 중동 등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현장은. 물론 다낭 다푹 국제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베트남에서 대원이 제대로 자리잡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규모도 크고 장기 프로젝트라는 것도 관심을 갖는 이유다. 2단계 사업까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베트남 내에서 외국회사로 알려지기 보다는 로컬회사로 자리잡고 싶다. 베트남에서 자리를 잡으면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안마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할 생각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와는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김병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