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삼성특검, 이학수 피의자신분 조사 삼성그룹 ‘2인자’로 통하는 이학수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오후 이 부회장을 소환해 4시간 가량 집중 조사했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법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전반적인 의혹 사항에 대해 기초조사를 벌였다고 말해, 비자금 조성과 운용,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이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재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비자금 조성·운용과 경영권 불법 승계 등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소환을 시작으로 김인주 사장 등 그룹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과세자료인것으로 전해졌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4·9총선 화제의 지역구]경기 용인 한선교 윤건영 모두 수지구 고집… 기흥구 공천 경쟁도 치열 용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분구가 확실시되자 무려 40여명이 나섰다. 특히 공천=당선이 확실한 용인을 선거구에는 한나라당에서만 현역 의원 두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입을 맡았던 한선교 의원에 맞서 이명박 당선인의 경제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던 윤건영 의원(비례대표)이 도전하고 있다. 친박-친이 혈투의 대표적인 지역구다. 두 의원 모두 용인을이 분구되면 강남 분당과 같은 정서를 갖고 있는 수지구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학연, 혈연 등으로 얽힌 토박이들이 적지 않은 기흥구에 비해서는 신도시인 수지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선교 의원은 초선 때 용인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현안사항 해결에 앞장서는 등 착실한 의정활동을 해와 인지도나 적합도가 단연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방송인 출신이라는 것도 유권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 의원은 “4년 동안 주민들에게 약속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성실하게 일해 온 것을 주민들이 평가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입안한 경험을 살려 수지를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명박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야 수지성공시대, 용인성공시대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새 정부의 747 경제공약을 입안한 당사자로서 국민들의 경제 살리기 염원을 받들어야 할 의무감이 있다”며 “당과 주민들이 친박 이박을 떠나서 경쟁력과 콘텐츠를 본다면 제대로 선택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지난 대선 때 용인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태주 전 도의원과 중앙당 직능경호안전특별위원회 고문을 지낸 장세철 후보도 정권교체의 숨은 공로자를 자부하며 뛰고 있다. 통합 민주당 후보로는 김종희 전 서용인IC 운영위원장이 출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지만 든든한 지역기반이 강점이다. 나눠지는 기흥 선거구의 각축전은 더 치열하다. 지역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라 한나라당 못지않게 민주당도 경쟁이 뜨겁다. 한나라당은 경기도당 대변인이자 용인갑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와 박준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기업인 출신인 유창수 대통령후보 국제관계특보와 김윤식 전 의원,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민학기 대통령후보 정책특보가 쫓고 있다. 20%에 달하는 토박이에게 호소할 수 있고 지역연고가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지역연고가 있는 김상일 17대 대선후보 공보팀장과 김학민 학민사 대표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정은섭 변호사와 김재일 한국감사협회 회장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김상일 김학민 모두 기흥읍에 위치한 신갈초등학교를 나온 동문이자 정동영계와 김근태계를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이 공천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용인이 2개에서 최소 3개 선거구로 분구되는 지역인지라 막판에 후보자의 눈치 보기와 당의 조정에 따라 기흥과 수지를 바꾸는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총선 때 각각 1석을 나눠가진 표심이 이번에는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참여정부 5년, 미분양 아파트 4.7배 증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5년간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는 출범 초기에 비해 4.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건설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출범후 첫 달인 2003년 3월 2만3568가구였던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정권말기인 지난해 12월말 기준 11만2254가구로 376%(8만8686가구)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외환위기 한파로 인해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8년 7월 11만6433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1311가구에서 1만4624가구로 무려 1015%(1만3313가구) 불었고, 5대 광역시가 590%(3만5227가구), 충청권 281%(1만2647가구), 기타 지방이 233%(2만7499가구) 각각 늘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증가폭이 가파른 것은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지방·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공급을 크게 늘린 반면, 참여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규제를 대폭 강화한 때문이다.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기고]저소득층 주거문제도 관심 가져야 2006년말 수도권 주택가격 폭등 이후 2007년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해였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선 이후 작년에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부동산 공약은 대략적으로 부동산 세금부담을 완화하고, 시장규제는 가급적 줄여 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서민 주거복지 부문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중 주택 시장에서의 공공부문의 역할강화는 전체 정책공약 흐름 속에서 다소 신선하게 느껴지는 정책이었다. 이러한 정책공약으로 주거권을 기본권으로 인정, 소형 평형 공공주택 공급의 정부 재정부담 확대, 저소득층 노인주택 공급 확대, 저렴한 신혼부부 주택 12만호 공급 등이다. 이러한 정책공약은 참여정부의 공공주택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정책대상을 보다 세분화한 측면이 있다.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다소 상승기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작년의 안정세가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안정되었다고 하지만, 주택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서울 수도권의 경우에는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당분간 저소득층 주택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저소득층 주택문제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지 않으면 주택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이런 차원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거나 저소득층의 구매력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최근 국토연구원의 연구에서도 임대주택 수요가 점차 크게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공공주택 재고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여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부동산 공약 중에서 규제완화와 세금부담 경감부문은 크게 부각된 반면에 저소득층 정책부문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저소득층 주택정책으로 소위 반의 반값이라고 하는 ‘지분형 주택’을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정책비전이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지분형 주택’의 취지는 좋다고 보나 상한제 아파트의 초기 시세차익, 가격상승 그리고 금융권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의존하고 있어 당초의 저소득층 주택문제의 정부역할 강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참여정부의 공공주택 정책과 차기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은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의 정책 중에서 지속을 해야 할 것과 조정해야 할 것을 구분해서 공공주택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국민임대주택, 비축형 임대주택, 장기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주택 등을 통합하여 향후 5년간 새로운 공공 주택 공급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MMF 설정잔액 이틀간 2조9천억 급증 MMF 자금 증시 반등시 증시로 대규모 유입 예상 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글로벌 증시가 불안해지자 단기투자 목적의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는 부동자금이 최근 이틀간 2조9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15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MMF 설정잔액은 57조1415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7천501억원 늘었다.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날 17.19%에서 17.58%로 커졌다. MMF에는 전날에도 1조1천902억원이 새로 유입돼 이틀 간 설정잔액이 무려 2조9403억원 급증한 것이다.증시 대기자금 성격이 짙은 MMF에 뭉칫돈이 몰리는 것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미국 경기 침체 파장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감을 반영한 것으로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이들 자금은 증시에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일 현재 74조2687억원으로 전날보다 600억원 늘었으며, 재투자 자금은 5억원으로 추정된다. 자금 순유입세는 지난 달 15일 이후 18일(거래일)째 지속한 것이다.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5조3526억원으로 전날보다 9731억원 증가했으나, 재투자액 9352억원을 제외하면 순유입액은 379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병훈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은 주가 급등락에 대한우려의 시각을 보이면서 펀드 유입 자금 규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형성장주펀드 위주로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으며, 투자 대기자금인 MMF로 2일 연속 1조원 이상씩 유입됐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내일시론]속임수 정치 거부하는 미국 유권자 속임수 정치 거부하는 미국 유권자 2008년 새해벽두,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경제와는 달리 미국의 대선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막을 올린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이 한창 열기를 뿜고 있다. 미국인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올해 대통령선거에서는 개막전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미국민들이 변화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현재 미국 대선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은 물론 공화당 후보들까지 ‘변화’를 외치고 있다.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변화를 갈망하는 미국민들의 마음을 분출시키면서 ‘검은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경험으로 변화를 성취하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맞서고 있다. 공화당 후보들은 ‘안정 속의 변화, 개악이 아닌 개선을 위한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공화 후보 모두 ‘변화’ 외쳐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혹은 정말로 무식한 사람들이 많은지 미국민들은 ‘속임수 게임’에 열중하는 워싱턴 정치인, 대통령 후보들의 구호에 잘도 속는다는 혹평을 받는다. 그러나 미국의 선거에서는 묘하게도 국민 속이기, 표리부동의 정치는 결국 거부당하는 대가를 치른다. 몰락 직전 대세론을 되살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진솔한 유권자와의 대화로 회생했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연극였다고 비난했으나 클린턴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에서 눈시울을 적시며 선거전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답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컴백했다. 정치적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뉴햄프셔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2승째를 챙긴 공화당의 존 매캐인 상원의원도 비슷한 경우로 꼽힌다. 매캐인 상원의원의 컴백은 무엇보다 정직한 국민과의 대화, 약점을 보완하면서도 소신을 지킨 정치성적과 선거전략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캠페인 버스 이름은 ‘Straight Talk Express’다. 매캐인은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달콤한 말만 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인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실이 아닌 말로 국민들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이번 경선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한자리수 지지율로 추락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불법이민자 구제를 비롯한 이민개혁, 이라크 증파전략 등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매캐인 상원의원은 누가 보아도 손해볼 것이 분명한 처지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진실을 말하려 했기 때문에 미국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독불장군으로 불려온 자신의 이미지를 통합의 정치인으로 새로 그리는 선거전략을 펴왔다. 8년 전 대선에서 매캐인 상원의원은 바로 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매캐인을 선택하면 공화당은 파괴된다’는 조지 부시 당시 후보의 비난선거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유력 지도자들을 끌어들여 놓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비난전이 나왔음에도 이들이 나서 일축해 줌으로써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정치인의 모든 발언과 정책은 기록된다 속임수 정치가 판을 치는 미국이지만 정치인들은 결국 대중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만한 정치, 속임수 정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두번이나 미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결국 미국을 왕따시키고 후퇴시킨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런 정치와 선거가 정착되려면 현실적으로 그런 판정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정치인들의 말한마디,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과 표결 결과들이 모두 기록된다. 유권자들은 언제나 모든 정치인의 정치기록을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은 이 기록을 토대로 자신들의 가치를 대표하거나 이익을 보호해줄 후보를 선택하고 속임수 정치에 대해선 엄중히 심판한다. 어느 나라보다 정치에 관심이 높은 한국에서도 새 인물의 등장과 함께 이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기고(주택공사) “저소득층 주거문제도 관심 가져야” 김선덕 소장/건설산업전략연구소 2006년말 수도권 주택가격 폭등 이후 2007년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안정된 해였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선 이후 작년에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일조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부동산 공약은 대략적으로 부동산 세금부담을 완화하고, 시장규제는 가급적 줄여 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서민 주거복지 부문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중 주택 시장에서의 공공부문의 역할강화는 전체 정책공약 흐름 속에서 다소 신선하게 느껴지는 정책이었다. 이러한 정책공약으로 주거권을 기본권으로 인정, 소형 평형 공공주택 공급의 정부 재정부담 확대, 저소득층 노인주택 공급 확대, 저렴한 신혼부부 주택 12만호 공급 등이다. 이러한 정책공약은 참여정부의 공공주택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정책대상을 보다 세분화한 측면이 있다.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다소 상승기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작년의 안정세가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안정되었다고 하지만, 주택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서울 수도권의 경우에는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너무 높아 당분간 저소득층 주택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저소득층 주택문제도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지 않으면 주택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이런 차원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거나 저소득층의 구매력에 맞는 주택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최근 국토연구원의 연구에서도 임대주택 수요가 점차 크게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공공주택 재고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여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부동산 공약 중에서 규제완화와 세금부담 경감부문은 크게 부각된 반면에 저소득층 정책부문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저소득층 주택정책으로 소위 반의 반값이라고 하는 ‘지분형 주택’을 제외하고는 장기적인 정책비전이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지분형 주택’의 취지는 좋다고 보나 상한제 아파트의 초기 시세차익, 가격상승 그리고 금융권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의존하고 있어 당초의 저소득층 주택문제의 정부역할 강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참여정부의 공공주택 정책과 차기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은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의 정책 중에서 지속을 해야 할 것과 조정해야 할 것, 그리고 차기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할 것은 구분해서 공공주택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국민임대주택, 비축형 임대주택, 장기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주택 등을 통합하여 향후 5년간 새로운 공공 주택 공급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친박-친이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용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분구가 확실시되자 무려 40여명이 나섰다. 특히 공천=당선이 확실한 용인을 선거구에는 한나라당에서만 현역 의원 두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입을 맡았던 한선교 의원에 맞서 이명박 당선인의 경제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던 윤건영 의원(비례대표)이 도전하고 있다. 친박-친이 혈투의 대표적인 지역구다. 두 의원 모두 용인을이 분구되면 강남 분당과 같은 정서를 갖고 있는 수지구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학연, 혈연 등으로 얽힌 토박이들이 적지 않은 기흥구에 비해서는 신도시인 수지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선교 의원은 초선 때 용인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현안사항 해결에 앞장서는 등 착실한 의정활동을 해와 인지도나 적합도가 단연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방송인 출신이라는 것도 유권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 의원은 “4년 동안 주민들에게 약속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성실하게 일해 온 것을 주민들이 평가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입안한 경험을 살려 수지를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명박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야 수지성공시대, 용인성공시대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새 정부의 747 경제공약을 입안한 당사자로써 국민들의 경제 살리기 염원을 받들어야 할 의무감이 있다”며 “당과 주민들이 친박 이박을 떠나서 경쟁력과 콘텐츠를 본다면 제대로 선택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지난 대선 때 용인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태주 전 도의원과 중앙당 직능경호안전특별위원회 고문을 지낸 장세철 후보도 정권교체의 숨은 공로자를 자부하며 뛰고 있다. 통합 민주당 후보로는 김종희 전 서용인IC 운영위원장이 출마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적이 있지만 든든한 지역기반이 강점이다. 나눠지는 기흥 선거구의 각축전은 더 치열하다. 지역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라 한나라당 못지않게 민주당도 경쟁이 뜨겁다. 한나라당은 경기도당 대변인이자 용인갑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와 박준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기업인 출신인 유창수 대통령후보 국제관계특보와 김윤식 전 의원,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민학기 대통령후보 정책특보가 쫓고 있다. 20%에 달하는 토박이에게 호소할 수 있고 지역연고가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지역연고가 있는 김상일 17대 대선후보 공보팀장과 김학민 학민사 대표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정은섭 변호사와 김재일 한국감사협회 회장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김상일 김학민 모두 기흥읍에 위치한 신갈초등학교를 나온 동문이자 정동영계와 김근태계를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이 공천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용인이 2개에서 최소 3개 선거구로 분구되는 지역인지라 막판에 후보자의 눈치 보기와 당의 조정에 따라 기흥과 수지를 바꾸는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총선 때 각각 1석을 나눠가진 표심이 이번에는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충남 당진, 분양 ‘대박’ 행진 지방부동산 시장이 대규모 미분양과 중견건설사 부도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지역이 분양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당진 송악 e-편한세상은 16~18일 청약접수 결과 최고 11.4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전 세대 마감됐다. 112㎡는 1순위에서, 111㎡와 131㎡는 2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따라 당진지역 분양은 지난해 8월 공급된 한라 비발디를 시작으로 5개 사업지 연속 100% 순위내 청약마감을 기록하게 됐다. 송악 e-편한세상에 앞서 지난 9일 청약접수를 받은 일신건영 ‘남산공원 휴먼빌’도 132㎡를 제외한 전 가구에서 평균 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7~9일 청약접수를 받은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이안 신당진’도 154㎡ 주택형을 제외한 전 면적이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8월 공급된 한라 비발디는 청약시작 후 2개월 만에 100% 분양을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1월 LIG건영이 신규 브랜드를 내세워 공급한 리가도 1.8대 1의 경쟁률로 전면적 순위내 마감됐다. 이같은 당진지역의 연이은 청약마감 돌풍은 기업과 인구증가, 그리고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설치와 같은 각종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당진에는 현대제철, 현대아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또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석문지구, 고대지구, 부곡지구 등 국가산업단지가 철강배후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역개발과 함께 인구유입도 가속화돼 2003년부터 인구가 매년 3000~5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 15만명이 넘어야 될 수 있는 시 승격도 노리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당진군은 201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클러스터로 탈바꿈하는데 반해 현재 군내 아파트 보급률은 30%대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양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중화권 증시 폭락..차이나펀드 환매사태 이어지나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한국 증시가 1,700선이 붕괴되는 것과 함께 홍콩, 상하이 등지의 중화권 증시도 21일 일제히 폭락, `차이나 펀드'' 환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이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83.01포인트(5.49%) 급락한 23,818.86로 장을 마감, 닷새만에 9.11사태 이후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웠다.심리적 지지선인 24,000선도 무너짐에 따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은 증시하락과 경기우려가 홍콩 증권가에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벤 퀑(광民彬) KGI증권 아시아 이사는 "시장이 공포에 질려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몰려있는 홍콩 증시의 H지수는 무려 1,029.87포인트(7.07%) 폭락한 13,531.45로 마감, 환매 사태를 우려케 하고 있다.그러나 홍콩에서 16조원 규모의 차이나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미래에셋은 아직까지 별다른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채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증시도 이날 금융, 부동산, 에너지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4,914.44로 5.14% 폭락, 5,000선이 무너졌으며 선전성분지수 역시 17,210.93을 기록하면서 5.08% 급락했다.대만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74.45포인트(0.91%) 하락한 8,110.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엔 중국 최대 외환은행인 중국은행이 조만간 48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손실 상각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발 경제한파가 중화권에도 상륙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1천500만달러 규모의 경기진작책이 경기후퇴를막는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증시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홍콩 매뉴라이프의 펀드매니저 폴린 댄은 "거시적 측면에서 큰 그림을 그린다면호재가 많다고 할 수 없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엔 보수적으로 운영해왔고 당분간 방어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영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장은 "현재 H주는 주가수익률이 14∼16배인데 펀더멘털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항셍지수는 23,000선을 저항선으로해 조만간 위기감이 진정된채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는 미국 증시 하락이 도미노 현상을 불러왔다면서 중국 통화당국의 긴축정책으로 자금줄이 마르고 있는데다 국지적으로는 핑안보험의 1천600억위안 규모의 기업공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앤디 셰(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투자자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 금융기관의 상각으로 이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화권 증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화권 증시의 서브프라임 위기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나 잦아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oh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