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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투자자 5%이상 보유종목 살펴보니 산업은행 ‘큰 손’ ... 36개사 20조원어치 한국밸류·신영, 가치주 대량 저가 매수 기관투자자 중 가장 큰 손은 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37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어 올 주주총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은 중소형 저가 가치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02개사(전체의 30%), 코스닥시장에서 164개사(전체의 17%)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산운용사와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의 5% 이상 보유주식수가 2006년 말 이후 1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1%, 코스닥시장에서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지난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자의 5%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6%, 코스닥시장에서 117% 각각 급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자산운용사는 시중 부동자금의 펀드 유입에 힘입어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년 새 272% 급증했다. 기관투자자의 5% 이상 지분 보유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06년 말 254건에서 작년 말 257건으로 1.18%,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160건에서 186건으로 16.25%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기관투자자가 5% 이상 보유한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억7900만주, 평가금액은 59조9156억원에 달하며 코스닥시장에선 3억500만주, 2조8285억원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18개사의 평가금액이 19조4699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에셋자산운용(31개사, 16조2465억원)과 삼성생명(4개사, 4조1135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개사에 1조4254억원으로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한국산업은행(18개사, 1947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순이었다. 한편 작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2개 기관투자자가 82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규 보고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개사에 13조2069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산업은행(3개사, 9천735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5개사, 1천717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33개 기관투자자가 83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고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1개사, 1조180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14개사, 1024억원) 순으로 투자금액이 컸다. 가치투자를 표방하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이 눈에 띄었다. 저가 우량주를 대거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영투신과 한국밸류는 지난해 각각 15개사와 12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로 신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4개와 10개 종목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이상 보유종목을 확대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해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편입했다”며 △우량한 자산가치 △튼튼한 사업모델 △경쟁력 높은 기술주를 편입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보유현금이 시가총액보다 큰 기업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절대 손해볼 수 없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했다”며 “특히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술주를 찾다보니 코스닥기업들을 많이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과 장비 쪽에서 기술력이 뚜렷한 기업들이 많이 있고 3~4년정도 기술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골랐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신문로]안고수비(眼高手卑)와 산고수장(山高水長) 안고수비(眼高手卑)와 산고수장(山高水長) 정철웅 (광주환경운동연합 상임고문) 문민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해서 얻어지는 재미(?)가 쏠쏠했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의 잦은 돌출성 발언은 소주방의 안주감이 되었고 정치칼럼 쓰시는 분들에겐 주제거리로 활용되었다. 특히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은 집권 후반기와 대선에 즈음하여 노 대통령의 추락을 축하하는 듯한 비판과 비난을 쏟아냈다. 지금 이삿짐을 꾸리는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임기 내내 일부 언론과 견원지간 수준의 고군분투(?)를 참고한다면 아마도 ‘분기탱천’일 것이다. 하여 퇴임 후엔 오히려 역으로 ‘대못질’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앞선다. 5년 전 대통령직에 임하는 노 대통령의 내적인 미래구상은 아마도 ‘대동세상(大同世上)’이었을 게다. 그리고 이를 실현키 위한 외적인 현실대책으로 ‘균형발전’ ‘권위타파’ ‘분배우선’ ‘양성평등’ ‘과거청산’을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웠으리라 파악해본다. 대동세상 구현을 위한 주요 의제에 대한 진행과정을 갑남을녀의 시각으로 약술해본다. ‘균형발전’ 의제는 양극화 문제와 함께 대동세상의 주요한 관심이자 이미 각국의 공통적 난제에 해당된다. 그런데 국민 의사를 무시한 행정복합도시 추진 그리고 기업도시·혁신도시·경제특구·신도심 등의 과잉계획으로 전국에 땅 투기 열풍이 불었다. 부동산 투기의 상투시점이라 표현되는 소위 ‘장모님까지 땅 투기 합류’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히려 균형퇴출로 보이는 부분이 커 보이는 대목이다. 균형발전 실패, 권위타파 변질 ‘권위타파’ 의제는 재정적 비용이 필요치 않아 쉽게 보인다. 그러나 종교계의 성직자분들도 행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노 대통령은 스스로 정보기관의 정보나 첩보를 탐하기를 거부하였고 각종 끝발 기관과 행정부처의 문턱 낮추기를 강력 주문하였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항명에 근접하는 부처 이기주의와 관료반발이었다. 예를 들자면 강금실 법무장관 임명에 따른 검찰 반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관련 경찰 반발, ‘계급장 떼고 논쟁해보자’는 장관 반발, 그리고 최근 로스쿨 관련 반발 등이다. 권위청산이 각론에선 권위상실이나 권위추락으로 변질되는 아이러니만 남겼다. ‘분배우선’ 의제는 절대빈곤과 사회적 약자를 사전에 보살핌으로써 사회적 충돌을 예방하는 등 일정 부분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한때 분배와 성장과 관련한 우선순위 논란으로 엄청난 갈등과 사회적 소모가 있었다. ‘강남만족’을 일부 떼어다가 ‘강북불만’을 채워줄 수 없다는 우세적 논쟁은 아직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양성평등’ 의제는 대동세상 구현 이전의, 그러니까 오히려 선진사회로 가는 길목의 큰 화두라 할 수 있다. 여성 호주제 논란, 여성가족부 존폐 문제 야기 등 미완의 문제로 남아 있는 분위기다. ‘과거청산’ 의제는 역사적 대동세상을 위해 과거 어느 정부에서라도 한번쯤 언급했어야 할 사안이다. 어렵사리 추진된 과거청산은 오히려 역사부정이나 경제발전의 걸림돌 취급을 받는 등 각론에서는 이념갈등이나 과거보복으로까지 호도되는 곤란을 겪었다. 이상 다섯 가지 의제 외에 ‘부패척결’과 ‘돈 안 드는 선거’ 등도 대동세상 구현을 위한 참여정부의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제들은 결코 새롭지 않은 보편적 가치이자 덕목이었지만 각론에선 이미 미완이거나 실패 내지 역효과가 난무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미완의 대동세상(大同世上) 구상 이러한 미완, 실패, 역효과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분기탱천’의 유발 등 외적요인도 컸겠지만 ‘안고수비(眼高手卑)’였다고 한다면 무례한 표현일까. 눈(眼)은 높았(高)으되 집행하는 손(手)이 낮았다(卑)는 것이다. 반면교사적인 언어로 ‘산고수장(山高水長)’을 제시해본다. ‘산(山)이 높음(高)에 물(水)이 길(長)도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노 대통령의 내적 미래 구상인 대동세상은 아직도 유효한 가치로 남아 있다 할 것이다.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가 ‘안고수비’가 아닌 ‘산고수장’의 자세로 대동세상을 실현시켜 주길 염원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1
- [내일시론]부동산과 과잉유동성 부동산과 과잉유동성 2007년 후반까지 계속되던 낙관적 경기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촉발한 부동산값 버블이 꺼지면서 장밋빛 환상이 깨지고 있다. 이 사태는 미국에서 시작됐고 부동산 뿐 아니라 ‘부동산의 증권화’라는 파생금융상품과 결합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중이다. 세계 제일의 금융기법을 무기 삼아 전 세계를 하나로 하는 글로벌 경제를 구축한 미국이지만 그 경제 지도력은 내부의 위기와 더불어 무너지는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미 달러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경기 진작을 위해 돈 값인 이자율을 떨어뜨릴수록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 매킨지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자산총액 140조 달러(2005년말 기준) 중 미국이 56조 달러를 가지고 있어 아직도 지도적 위치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로 위상은 현저히 추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이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미국이 주장한 금융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해 각국은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됐다. 미국의 자만이 초래한 결과다. “유럽이 이미 미국 추월” 미국 경제 지도력 추락 이미 2006년 말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대두됐다. 당시 연체율이 13%로 상승, 파산하는 모기지업체가 증가했고 2007년 2월 HSBC는 2006년 모기지 사업 손실 규모가 105억6000만 달러라 발표,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당시 미국은 이 사태를 쉬쉬하며 영향이 별 것 아니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주가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2007년 코스피 주가는 4월 9일 1500선에서 3개월 뒤인 7월 25일 2000선을 돌파했다. 역설적이게도 국내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던 2007년 6월 미 서브프라임 사태가 본격화됐다. 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내다팔기 시작했다. 2007년 7월 미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츄리와이드 파이낸셜이 실적 부진을 발표한 데 이어 독일 IBK, 호주 매쿼리은행, 일본 센세이은행 등이 투자 손실을 잇달아 발표했다. 8월 9일에는 프랑스 BNP 은행에서 펀드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의 단초는 9월 들어 영국 노던록의 파산 위기로 급속히 세계에 퍼져나갔다. 10월에는 시티그룹과 메릴린치 등이 막대한 손실을 발표했고 2008년 1월 15일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시티그룹이 싱가폴 투자청(GIC) 등으로부터 145억 달러를 조달했고 메릴린치는 한국투자공사(KIC) 등으로부터 66억 달러를 조달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프랑스 제2의 은행인 제네랄 소시에떼(SG)에서는 한 젊은이가 파생상품인 선물옵션에 투자, 무려 6조원 규모의 손실을 내 은행이 공중분해에 직면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증시도 20%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최근 한달 사이에 100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왜 이런 사태가 일어났을까.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핵심 원인으로 추정된다. 2001~2002년 사이 IT 버블이 꺼지면서 자국 경제성장률이 1.2%로 추락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자율을 1%까지 떨어뜨리는 경기부양 정책을 채택했다. 하지만 낮은 금리는 부동산투기를 유발시켜 버블을 만들어냈고 발달한 미국식 금융기법은 사태를 한층 악화시켰다. 그 결과 모기지 사태가 터졌고 설상가상으로 최소 20조 달러에 달하는 구조화금융상품이 부실화되면서 신용경색은 세계적 규모로 진행되는 중이다. 부동산값 서서히 떨어지도록 유도해야 정치가들은 항상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유혹에 빠진다. 정치가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금융업자들은 이를 이용해 과잉유동성을 창출, 버블을 일으키고 그로써 부를 얻는다. 일부 금융 당국자들이 그들과 영합하거나 끌려다니면 그 피해는 대부분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돌아간다. 한국의 부동산값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만 달러 소득대인 서울의 부동산값이 4만 달러 소득대인 뉴욕이나 런던, 도쿄의 그것보다 비싼 실정이다. 서울의 물가 또한 가장 비싸다. 이처럼 물가와 부동산값이 너무 높은 것이 거품이다. 거품이 꺼지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빨리 4만 달러 소득으로 올라가든지 아니면 더 이상 부동산 값이 오르지 않고 서서히 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문제는 과잉유동성이다. 장명국 발행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1
- “올 6% 성장”에 국민 큰 기대 “달성될 것” 49.0%로 실제전망과 차이 … “대운하·영어교육 가장 우려되는 정책”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여론조사 국민들은 “올해 6%대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이 당선인의 약속에 큰 기대를 보였다. 반면, 한반도대운하와 대학입시 및 영어교육정책을 가장 우려스러운 정책으로 꼽았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의 2월 정례여론조사 결과다. ▶관련기사 3면 조사는 인수위 출범 뒤 한달 보름 가량 지난 10~12일 이뤄졌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의 활동과 그동안 발표한 새 정부의 주요정책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이뤄진 시점이다. 전국 성인남녀 900명(신뢰도 95%, 표본오차 ±3.26%P)을 상대로 인수위가 내놓은 각 분야 6개 정책을 제시하고, 가장 기대되는 것과 가장 우려스러운 것을 물었다. 가장 기대되는 새 정부 정책으로는 단연 ‘올해 6% 경제성장’(41.4%)가 1순위로 꼽혔다. 2순위를 차지한 항목도 지분형 아파트, 1가구 1주택 종부세 완화 등이 제시된 부동산정책(17.9%)으로 경제관련 분야였다. 이어 예비여야간 기싸움이 팽팽한 정부조직 축소개편(14.4%)이 3위에 올랐다. 국민들은 ‘6% 성장’에 대해 기대감 뿐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가 6%대 경제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률이 49.0%로 ‘가능성이 낮다’(45.1%)는 반응을 오차범위 안에서 제쳤다. ‘경제가 나아질 것’이란 국민들의 기대는 관련 전문가와 전문기관 등의 현실진단과 거리가 있는 것이다.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유가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재경부의 2008년 경제전망도 기존의 5% 성장에서 4.7%로 낮춰졌다. 국민 기대와 실제 경제전망간의 이런 괴리는 지나친 기대치가 오히려 이명박 정부에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국민들이 새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우려하는 사안은 한반도대운하(43.5%)와 대학입시 및 영어교육정책(27.9%)이었다. 3위로는 부동산정책(8.3%)이 올랐다. ‘대운하 건설이 가장 걱정된다’는 의견은 50대 이상(47.3%), 대구·경북(45.6%)과 충청(47.2%), 보수성향층(49.2%) 등 이 당선인 지지층에서 특히 높았다. 대운하 건설에 대해 찬반여부를 별도 항목으로 물었을 때도 반대의견이 절반을 넘는 52.3%를 기록했다. 찬성은 38.7%였다. 대입 및 영어교육강화 등 교육정책이 우려스럽다는 응답은 자녀가 초·중·고교에 다니는 30대(39.6%), 40대(41.4%) 여성층에서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층(25.5%)이 통합민주당 지지층(21.1%)보다 더 걱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여론의 이런 흐름은 대운하와 영어교육 강화가 4월 총선의 쟁점으로 등장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0.2%가 ‘잘한다’, 12.4%가 ‘잘못한다’(5점 척도)고 답했다. 4점 척도로는 긍정평가가 61.4%, 부정평가가 18.0%였다. 인수위 활동에 대해 ‘잘한다’는 45.7%, ‘잘못한다’는 21.0%(5점 척도)로 이 당선인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4점 척도 기준 인수위 평가는 긍정 56.9%, 부정 25.2%였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큰 손’ 산업은행 36개사에 20조 투자 한국밸류·신영, 가치주 대량 저가 매수 올 주주총회서 ‘기관의 힘’ 보여줄 듯 기관투자자 중 가장 큰 손은 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37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어 올 주주총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은 중소형 저가 가치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02개사(전체의 30%), 코스닥시장에서 164개사(전체의 17%)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산운용사와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의 5% 이상 보유주식수가 2006년 말 이후 1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1%, 코스닥시장에서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지난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자의 5%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6%, 코스닥시장에서 117% 각각 급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 자산운용사는 시중 부동자금의 펀드 유입에 힘입어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년 새 272% 급증했다. 기관투자자의 5% 이상 지분 보유건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06년 말 254건에서 작년 말 257건으로 1.18%,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160건에서 186건으로 16.25%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기관투자자가 5% 이상 보유한 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억7900만주, 평가금액은 59조9156억원에 달하며 코스닥시장에선 3억500만주, 2조8285억원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18개사의 평가금액이 19조4699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에셋자산운용(31개사, 16조2465억원)과 삼성생명(4개사, 4조1135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개사에 1조4254억원으로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한국산업은행(18개사, 1947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순이었다. 한편 작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2개 기관투자자가 82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게 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규 보고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개사에 13조2069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산업은행(3개사, 9천735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5개사, 1천717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33개 기관투자자가 83개 상장법인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고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1개사, 1조180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8개사, 1874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14개사, 1024억원) 순으로 투자금액이 컸다. 가치투자를 표방하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이 눈에 띄었다. 저가 우량주를 대거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영투신과 한국밸류는 지난해 각각 15개사와 12개사의 지분을 5%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로 신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4개와 10개 종목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이상 보유종목을 확대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해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편입했다”며 △우량한 자산가치 △튼튼한 사업모델 △경쟁력 높은 기술주를 편입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보유현금이 시가총액보다 큰 기업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절대 손해볼 수 없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했다”며 “특히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술주를 찾다보니 코스닥기업들을 많이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과 장비 쪽에서 기술력이 뚜렷한 기업들이 많이 있고 3~4년정도 기술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골랐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제조업 생산단위당 고용 13년만에 67%↓ 생산물 10억원당 일자리 3.66명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산업구조 고도화와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고용없는 성장''(Jobless growth)이 경제의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산업의 고용 창출력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에서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져 지난 13년간 생산물 10억원어치를 얻기 위해 소요되는 노동력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산업연구원(KIET)의 ''거시경제변수가 산업구조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총생산물 10억원어치(불변가격)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수를 보여주는 취업계수는 1993년 11.08명이었으나 2005년 3.92명으로 4명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에는 3.66명으로 67% 감소했다. 13년만에 동일한 총생산물 가치를 얻기 위한 필요 노동력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정보통신(IT) 관련업종의 감소폭이 커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이 기간 11.31명에서 1.69명으로 무려 85%가 감소했고 컴퓨터및 사무기기 제조업은 16.96명에서 2.45명으로 86% 급감했다. 이에 비해 ''굴뚝산업''을 대표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인 금속산업(13.99명→11.25명)은 감소폭이 약 20%에 그쳐 취업계수 하락폭이 가장 작은 업종으로 꼽혔다. 서비스업 역시 제조업에 비하면 감소폭은 작았으나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여서 이기간 서비스업 취업계수는 23.94명에서 17.56명으로 27%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업 가운데 기계장비 및 용품 임대업(24.55명→29.29명)과 부동산업(3.87명→5.42명)은 10억원어치 생산물을 얻기 위해 필요한 노동력이 각각 19%, 40%씩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이런 변화에는 IT산업 발전과 기술 고도화, 저부가가치산업의 생산기지 이전 등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제조업-서비스업간 생산성 격차 확대로 인해 제조업의 고용 축소속도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면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이 많은 고용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고용창출 효과가 극히 낮은 IT산업은 1995년 비농업부문 실질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8%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2006년 16.82%로 급속히 커졌다. 또 1995∼2006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8.8%씩 증가한 데 비해 서비스업은 통신업종(11.8%)만 급속히 상승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8%에 불과했다.KIET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제조업 고용비중은 1990년대 급격히 하락한 데 이어2000년대 이후에도 완만한 하락세이며 서비스업에서 고용비중은 상승하고 있으나 생산비중은 하락하고 있어 선진국에서 보이는 생산증가에 수반된 고용증가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jski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기업대출 옥죈다 기업대출 옥죈다 금융기관 신규 대출기준 대폭 강화 감독기관 중기대출 모니터링 엄격화 (표 2개 있음)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 주택담보 대출)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은행들이 기업·소비·주택담보의 대출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역시 지난해 4분기 이후 크게 강화됐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리)가 올 1월 주요은행 대출담당 임원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명 가운데 한명은 ‘지난해 4분기 대출기준을 강화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80.3%는 상업용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기준을 강화했으며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대출기준을 강화했다는 응답자도 52%로 절반을 넘었다. 문제의 핵심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기준을 강화한 은행은 71.5%에 달했으며 우량 모기지도 52.9%의 은행이 대출기준을 강화했다. 금융센터는 “기업자금의 대출기준이 엄격해진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지만 그 이후 순강화(강화>완화) 강도가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대출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투자를 비롯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서도 올해 1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1999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중기대출 억제가 강도높게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지수다. 16개 시중은행 대출담당자 면담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업여신 충당금의 최저적립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대출에 신중해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매우 엄격해지고 있다. 향후 대출기준의 강화여부를 보여주는 대출태도지수는 2007년 2분기 ‘0(중립)’을 기록한 이래 급속하게 신중해져 올 1분기에는 ‘-4.0(대폭강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은행 자산건전성 평가 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바젤Ⅱ 협약 시행으로 신용관리기준 강화에 나선 점도 은행들이 중기대출 재개를 꺼리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35.5조원으로 77.4조원이 늘어난 중기대출은 올해 그 상승폭이 크게 꺾일 전망이다. 금융감독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기대출은 부동산 임대·공급업(16.4조원)과 건설업(10.2조원)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은행권 중기대출 상승률은 최근 5년래 최고치인 22.5%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6.6%)이나 총자산 증가율(11.8%), 중소기업매출액 증가율(5.3%) 등 실물부분의 성장률을 크게 웃돌아 부실 가능성을 우려케 했다. 금융당국은 11일 “업종별·용도별 취급현황, 연체율 등 중기대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단기간내 급격한 대출 축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관광공사, 관광산업펀드 추진 관광공사, 관광산업펀드 추진 신년 사업계획 발표 … 700만 관광객`58억달러 관광수입 목표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부동자금을 관광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관광산업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문화관광부 등 관련부처를 통해 관광산업펀드를 입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지철(사진) 관광공사 사장은 11일 본사에서 신년 사업설명회를 갖고 “관광개발사업의 재원조달방안 다각화를 위해 관광산업펀드를 추진할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는데로 전문가 자문 등 실무위원회를 통해 펀드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관광펀드를 운영하는 별도 회사가 만들어지며 공사는 시드머니를 대는 방식이다. 법적 요건만 갖추면 누구든 설립 가능하다. 기존의 펀드회사가 관광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를 하는 형식을 갖출 수 있다. 오 사장은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 관광수입 58억달러 달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며 “일본과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50만명, 관광수입은 56억달러 수준이었다. 오 사장은 “한국 관광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려면 관광산업에 대한 대국민인식전환과 관광산업 발전에 장애요인인 각종 규제혁파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공사는 올해 외국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와 베이징 올림픽 연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 프로젝트 추진,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환경의 획기적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오 사장은 “중국인 공무원이나 가족단위, 비즈니스, 수학여행단일 경우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관련부처와 합동으로 비자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시장 다각화를 위해 올 4월에 인도 뉴델리에서 지사를 열어 인도`무슬림 관광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형 컨벤션의 경우 올해 20건을 유치해 5만명의 외국인이 방한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통안증권 잔액 10년만에 첫 감소 1월말 현재 146조원 ... 최고치 대비 18조원 줄어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유류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수 증가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효과로 지난해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통안증권 잔액은 계속 줄어 과거 최고치와 비교해 18조원이나 축소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50조34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8조500억원이 줄었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 1조5591억원이 감소한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통안증권 잔액이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6년말 지준율 인상과 지난해 총액대출 한도의 축소 등으로 통화흡수 효과를 거둔 데다 유류세와 종부세 등으로 세수 증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종부세 등으로 늘어난 세수가 재정집행으로 방출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통화량 흡수 효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발행되는 통안증권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급증함에 따라 환율방어의 결과로 풀린 원화를 흡수하기 위해 발행잔액이 매년 급증했으며 2006년 10월에는 잔액이 164조2000억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통안증권의 이자만 한해 7조원이 넘게 지급됨으로써 또 다른 통화증발 효과를 초래하고 한은의 경영수지 적자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2006년말 지준율 인상 이후 통안증권 잔액이 서서히 줄기 시작한 후 지난해 세수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계속돼 1월말 현재 발행잔액은 146조200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에 비해 18조원 가량이 줄었다. 한은은 "올해는 통안증권 잔액이 현재의 수준에서 정체하거나 소폭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처럼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2
- 지구촌 소식 다시 홍콩 누드사진 파문, 네티즌 가두시위 나서 “유명인 사진 유포만 처벌하는 건 부당”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파문이 네티즌들의 가두시위까지 촉발하는 등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이 누드사진 유포 혐의로 네티즌 용의자를 체포하자 이에 항의하는 네티즌 400여명이 10일 오후 홍콩섬 완차이에서 경찰의 대응방식을 성토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문회보가 11일 보도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뛰쳐나온 이들은 경찰의 공개 사과와 용의자 청익틴(29)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인터넷 언론자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청익틴은 한 장의 연예인 누드사진을 공개하고 12장을 보관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뒤 보석신청이 기각돼 수감 중이다. ‘2·10 네티즌 가두행진’을 조직한 마이클 추이는 “현행 법규는 외설사진 유포죄를 별도로 규정치 않고 있다”며 경찰의 사건처리에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상에는 수많은 음란사진이 떠돌아다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단지 배우이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진유포를 처벌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문제의 사진을 찍었던 에디슨 찬(28)을 먼저 체포해야 한다”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홍콩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던 에디슨 찬은 사건 직후 피해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한 다음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경찰은 청익틴을 포함 모두 9명의 남녀 용의자를 사진 유포 혐의로 체포했으나 사진 유출 진범은 아직까지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후에도 관련 여성 연예인 6명의 사진이 추가로 계속 공개되면서 유포된 사진은 500여장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9일엔 둥화그룹 릭키 영 회장의 딸이자 에디슨 찬의 여자친구로 빈시 영(20)의 목욕 사진 3장도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빈시 영은 영화사, 연예기획사, 부동산, 호텔을 운영하는 엠페러그룹 앨버트 영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모두 100장의 사진이 공개된 그룹 트윈스 멤버 질리안 청은 11일 사건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신년 모임을 가졌다. 질리안 청은 광고모델 계약이 속속 해제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130여장의 적나라한 사진이 공개된 장바이즈(홍콩명 세실리아 청)도 곤경에 처했다. 지난 2006년 배우 니컬라스 체와 결혼해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장바이즈는 이번 사건으로 남편과 크게 다퉜으며 시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 찬의 자택과 호텔 등지에서 정사, 목욕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킨 이들 사진은 미국, 일본, 한국 등지로 퍼져나가며 계속 확산일로에 놓여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영, 시각장애 어린이 혀를 차서 주변을 본다 영국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박쥐, 돌고래처럼 혀를 차서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되돌아오는 소리, 즉 ‘반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주변 물체와의 거리, 물체의 크기, 농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돕는 기술로 ‘반향 위치 탐지법’(echolocation)으로 불린다. 글래스고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선단체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단체 가운데 하나인 ‘비저빌리티’가 이 프로젝트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 중이며 5~17세 시각장애인 10명이 혀를 차는 소리를 내고 그 소리의 반향을 해석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훈련을 받으면 소음이 심한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미 지하철역사 안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영국의 저명 소아 안과의사인 고든 더튼은 반향 위치 탐지법이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 연구결과 나와 “키스의 궁극적 지향점은 섹스” VS “키스 없이는 관계 진전 없다.” 키스에 대한 남녀의 해석차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브라이트칼리지 심리학과 수전 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올버니대학교 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심층 인터뷰를 진행, 키스의 ‘미스테리’를 파헤쳤다. 연구결과 여성은 키스를 할 때 상대방의 냄새와 ‘맛’에 중점을 두며 키스해 보지 않은 이성과 성관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또 키스를 잘 못하는 이성과의 섹스를 피하려는 경향이 남자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 교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할 때 냄새 등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은 여성이 키스를 통해 상대방을 평가하려는 성향이 남자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서 “여성은 키스를 통해 상대 남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남성은 키스를 ‘섹스의 전 단계’로 생각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들은 키스가 성관계의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스 교수는 이에 대해 “이는 ‘여성은 키스를 활용해 남성과 인연을 맺는다’는 생각을 뒷받침 해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심리학 저널’ 2007년 10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주일 미 해병, 일 여중생 성폭행 파문 일본 오키나와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해병대원이 또다시 일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캠프 코트니 해병대 소속의 타이론 해드놋(38) 부사관이 10일 저녁 오키나와시의 번화가에서 여중생(14)을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영외 숙소로 유인,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해드놋 부사관은 이 여중생을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운 뒤 차안에서 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체포된 해병대원은 “무리하게 키스를 한 적은 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군의 70% 가량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1995년 미군의 소녀 폭행 사건으로 주둔 미군에 대한 감정이 폭발, 미일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번지면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재배치가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측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 주일 미군의 군기확립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