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9총선 관전 포인트 ①국정안정이냐 견제·균형이냐 이명박 압승의 대선효과가 총선을 90여일 앞둔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선 시기 이명박-이회창 분열, 비한나라 구여권의 각자출마 구도가 6개 정당간 경쟁구도로 전환됐지만, 한나라당 일방우위의 정치지형은 아직 변함이 없다. 4월 9일 치러질 총선도 한나라당 압승으로 결론이 날까.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딘 지 한달 가까이 됐다. 총선에 후보를 낼 정당이 지금은 6곳이나 되지만 한나라당 우세속 6자대결이 이어질지 신야권의 정치질서에 변화가 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현 상황을 지켜보는 민심에서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탓이다. 유권자들에게서는 신여권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보다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원하면서도 선뜻 표를 쥐어줄 대상을 찾지 못하는 심리적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12~13일 여론조사가 단적인 예다. 유권자들은 4·9총선으로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국회(41.2%)보다 새 정부의 독주를 막아 견제와 균형을 잡을 국회(56.4%)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민심지형 속에 ‘견제론’이 기본 전선으로 설 소지가 생겨난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인수위가 다룬 한반도대운하와 교육, 부동산정책 등이 견제론을 키울 조건을 마련한다는 점도 포착됐다. 대운하 반대(49.0%)가 찬성(39.9%)을 앞질렀다. 자율과 경쟁을 앞세운 이명박식 교육정책으로 ‘사교육비가 늘 것’(48.8%)이고, ‘부동산가격이 이전보다 올라갈 것’(49.1%)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견제론의 부상과 정책각론에 대한 우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계심’이 자라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한나라당(53.1%)과 대통합민주신당(7.3%)의 정당지지도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규모를 결정할 정당투표 지지율도 50.1% 대 11.7%로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위구도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이 200석 이상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이 살아있긴 하지만 정작 현실을 보면 한나라당 외에 찍어줄만한 정당과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게 유권자들의 속마음인 셈이다. 주요 정치 지도자들의 움직임은 이같은 민심지형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여권의 입장에선 이명박 압승효과가 총선국면으로 그대로 이어져 국정안정론이 견제균형론을 눌러줘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이 공천갈등을 겪으면서도 ‘국무총리 박근혜’ 안에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반도대운하 급속 추진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1년 후 착공”을 발표하는 등 여론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국정안정론’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다. 이에 맞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견제·균형론 키우기를 겨냥하고 있다. ‘쇄신과 변화’를 앞세워 공천 물갈이를 시사했고, “국민은 이념을 버렸다”며 실용중시의 새로운 진보를 강조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 cal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어깨 : 4·9총선 관전 포인트 ①국정안정이냐 견제와 균형이냐 한나라 일방우위 속 '견제론’ 꿈틀 미묘한 민심변화 감지 ... 총선지형 바꿀지는 미지수 이명박 압승의 대선효과가 총선을 90여일 앞둔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선 시기 이명박-이회창 분열, 비한나라 구여권의 각자출마 구도가 6개 정당간 경쟁구도로 전환됐지만, 한나라당 일방우위의 정치지형은 아직 변함이 없다. 4월 9일 치러질 총선도 한나라당 압승으로 결론이 날까.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딘 지 한달 가까이 됐다. 총선에 후보를 낼 정당이 지금은 6곳이나 되지만, 한나라당 우세속 6자대결이 이어질지 신야권의 정치질서에 변화가 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현 상황을 지켜보는 민심에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탓이다. 유권자들에게서는 신여권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보다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원하면서도 선뜻 표를 쥐어줄 대상을 찾지 못하는 심리적 괴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12~13일 여론조사가 단적인 예다. 유권자들은 4·9총선으로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국회(41.2%)보다 새 정부의 독주를 막아 견제와 균형을 잡을 국회(56.4%)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민심지형 속에 ‘견제론’이 기본 전선으로 설 소지가 생겨난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인수위가 다룬 한반도대운하와 교육, 부동산정책 등이 견제론을 키울 조건을 마련한다는 점도 포착됐다. 대운하 반대(49.0%)가 찬성(39.9%)을 앞질렀다. 자율과 경쟁을 앞세운 이명박식 교육정책으로 ‘사교육비가 늘 것’(48.8%)이고, ‘부동산가격이 이전보다 올라갈 것’(49.1%)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견제론의 부상과 정책각론에 대한 우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계심’이 자라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게 눈앞의 현실이다. 한나라당(53.1%)과 대통합민주신당(7.3%)의 정당지지도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규모를 결정할 정당투표 지지율도 50.1% 대 11.7%로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위구도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이 200석 이상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이 살아있긴 하지만, 정작 현실을 보면 한나라당 외에 찍어줄만한 정당과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게 유권자들의 속마음인 셈이다. 주요 정치 지도자들의 움직임은 이같은 민심지형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여권의 입장에선 이명박 압승효과가 총선국면으로 그대로 이어져 국정안정론이 견제균형론을 눌러줘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이 공천갈등을 겪으면서도 ‘국무총리 박근혜’ 안에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반도대운하 급속 추진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개를 들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1년 후 착공”을 발표하는 등 여론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국정안정론’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다. 이에 맞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견제·균형론 키우기를 겨냥하고 있다. ‘쇄신과 변화’를 앞세워 공천 물갈이를 시사했고, “국민은 이념을 버렸다”며 실용중시의 새로운 진보를 강조하고 있다. 대선패배로 민심의 심판을 받은 ‘구체제’와 결별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견제력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이다. 김상범 기자 cal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제목 18대 총선을 앞두고 386정치인들의 분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조짐이다. ‘제3의 길’을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체제가 들어서면서 이 분화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신계륜 신당 사무총장 내정자의 발언은 386세대의 분화를 공식화시켰다. 신 총장 내정자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비판적 386과 참여정부에 참여한 386은 다르다”고 전제한 뒤 “참여정부에 참여한 386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한다는 초심을 잃었다”며 친노 386그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해 부동산 ‘세금폭탄’ 및 경제실정을 초래, 민심이반을 부른 것은 그들 책임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신 총장 내정자의 발언은 향후 ‘탈 노무현’의 예고로 해석된다. 신 총장 내정자는 2006년 2월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당시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 76명이 ‘신계륜과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할 정도로 구심을 형성했었고 이 모임에 김영춘 백원우 김형주 송영길 우상호 이기우 임종석 의원 등 재야·386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386 분화의 첫 신호탄은 물론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이다. 이 전 총리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대표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한마디로 손 대표 체제는 ‘정통 야당의 DNA’가 부족하다는 점을 탈당의 명분으로 삼았다. 이 전 총리에 뒤이어 친노 그룹의 탈당과 친노 신당의 창당 등이 뒤따라 거론됐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신당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던 김형주 의원 등도 일단 당내 잔류의사를 내비치면서 수그러들었다. 총선 전까지 386의 분화가 분당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탈당에 적극적이었던 이화영 의원 등 친노그룹 의원들은 “향후 남북·교육 문제 등에 대한 (손 대표의) 정책적 대응과 공천 과정을 좀 더 지켜보면서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신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부터 갈림길= 친노 386과 실용 386간의 분화 조짐은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87체제’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가 그 기준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평화체제로 가야한다”며 87체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이해찬 전 총리로 대표되는 친노 386그룹은 ‘참여정부 체제의 계승’을 내걸었다. 심지어 17대 대선에서는 실패할 수도 있으나 참여정부의 이념과 노선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게 최대 목표였다. 신당 경선 과정에서 손 전 지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 우상호 의원 등 386 일부 세력들은 80년대식 이념의 끝자락을 여전히 쥐고 있는 세력과의 단절을 요구했다. 당연히 안희정씨 등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주도한 친노 386 등과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2008-01-16
- <美 경기둔화로 허리띠 졸라매는 주 정부 속출>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경기부진 여파가 지방자치단체에까지 미치면서 주 정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심각한 세수감소에 직면한 스티브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산하 기관에 올 회계연도 지출 3% 삭감을 지시했으며 존 코자인 뉴저지 주지사도최근 통행료 인상과 지출동결을 제안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차기 회계연도 적자를 피하기 위해 주립공원 폐쇄와 빈곤층을 위한 치과치료 혜택 폐지, 교육예산 40억달러 삭감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연방정부와는 달리 대부분의 주가 법률로 주 정부의 균형예산을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긴축대책을 내놓지 않은 다른 주 정부도 각종 대책을 쏟아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주 정부의 긴축움직임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판매세와 법인세 수입이 감소한데다 지난해 내놓은 감세조치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뉴욕주립대학 넥슨 록펠러 정부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주정부의 세수가 이전해 동기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세수는 0.6% 하락, 전년 동기 대비 실질 세 수입이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경기가 급락하고 있는 플로리다주는 지난해 3분기 세수가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 가장 큰 폭의 세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저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경제사정이 더욱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주 정부의 세수감소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긴축이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정보기술(IT) 거품 붕괴로 세수감소를 경험했던 지난 2001년과 2002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주 세수원인 부동산시장 침체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세수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 정부의 지축감축 폭이 훨씬 클수 있다고 부연했다. kp@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내일시론]손학규 신당 다시 태어나는가 손학규 신당 다시 태어나는가 대통합민주신당은 과연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선 회의적이다. 현재는 공룡정당이지만 호남지역을 제외하면 인기가 별로 없다. 내일신문 조사에 따르면 총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신당의 지지도는 11.7%에 불과했다. 창조한국당(5.3%) 민주노동당(5.2%) 자유신당(4.0%) 민주당(2.8%)에 비하면 높으나 한나라당(50.1%)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도다. 신당의 대표가 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에게는 축하의 말보다는 독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소리와 함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의 손 대표가 신당을 다시 세우는 커다란 책무를 맡았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유신당도 4월 총선에서 상당한 의석을 차지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4월 총선이 ‘한나라당 대 한나라당 대 한나라당’의 싸움이라는 일부의 분석이 이채로운 것이다. 겸손하게 반성하고 통합에 나서야 아무튼 4월 총선은 이제 이명박 당선인의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싸우는 싸움이 아니다. 이 당선인의 한나라당과 손학규 대표의 신당과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 그리고 창조한국당과 민주노동당 등이 싸우는 판으로 변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물론 손학규 카드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두운 그림자를 씻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선택된 듯하다. 그러나 손 대표의 앞날이 밝은 것은 아니다. 이미 이해찬 전 총리가 탈당했고 충청권 일부가 자유신당 합류를 저울질하는 등 분열의 여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통합민주신당은 여러 정파가 모여 만든 연합당이다. 색깔이 다른 한나라당에 있다가 합류한 손 대표가 공천혁명을 성공시킬 있을지 그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에 주어질 손 대표의 성적표는 과연 어떨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손 대표 체제가 국민에게 참신함 모습을 보여줄지 여부가 관건이 되리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양극화 심화와 부동산 및 교육 실패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 4월 총선 실패는 명약관화하다 할 것이다. 철저한 자성으로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 한 신당 간판으로 뱃지를 달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는 것이 여의도 정가 분석이다. 다음으로 국민이 주문하는 것은 겸손함이다. 신당 일부에서는 손 대표의 정체성을 공격하면서 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는 세태를 너무 모르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중도보수와 중도진보의 차이를 구별하기는 힘들다. 개방과 성장도 진보진영에서 배척할 명제가 아니다. 개방과 성장에 공평함과 연대의 정신을 포함시키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점에서 손 대표가 제시한 제3의 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겸손하게 서로를 포용하고 국민들에게 제3의 길을 제시할 때 신당의 앞날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손 대표 자신도 몸을 낮추고 정치력을 발휘해 통합에 나서야 한다. 민주개혁세력이 갈기갈기 찢겨서는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없다. 다수 국민들도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국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오를 유지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줄 때 신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할 것이다. 안정된 국정운영도 바라나 견제와 균형도 원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이다. 과거 50년대와 60, 70, 80년대 야당 식으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21세기의 패러다임으로 ‘신보수’ 집단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항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실용보다도 더 높은 제3의 가치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정책을 내놓아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중국황제들의 리더십 교과서인 한비자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으로 개혁자, 문제해결자, 조직자, 집행자, 경청자, 방향탐지자, 무한책임자를 제시했다. 한비자는 리더는 기득권을 꺾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대안없는 비판 대신 문제해결에 집중한다고 했다. 또 리더는 부하의 충성에 의지하지 않고 시스템을 만들며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냉철하게 움직이는 한편 스스로 나서지 않고 주위에 인재를 배치한다고 했다. 그리고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진다고 했다. 우리는 손 대표가 그런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은 안정된 국정운영도 바라지만 견제와 균형도 원하기 때문이다. 정세용 논설주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SK건설,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지사 설립 SK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이어 세계 13개국에서 지사 또는 법인을 운영하게 됐다. SK건설은 하노이 지사를 통해 토목, 건축 및 플랜트 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SK건설은 하노이·라오스 지사 및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글로벌 벤처법인인 ‘HIVICO’ 등을 통해 인도차이나 지역의 영업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양도세 인하 ‘투기방조’ ‘미흡’ 시각 교차 토지정의시민연대 “불로소득 환수 차원서 강화해야” 자유기업원 “양도세는 징벌적 조세, 더 낮춰야” 이명박 당선인의 양도소득세 인하 방침에 대해 토지공개념을 강조하는 토지정의시민연대(토지정의)와 시장친화적 입장의 자유기업원이 상반된 주장을 내놔 향후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투기 방조’라는 시각과 ‘더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최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가격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성급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다. 14일 토지정의는 논평을 통해 “(토지의 소유 및 처분시에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수단이 보유세와 양도세 및 각종 개발이익환수장치들”이라며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인하는 투기방임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불로소득의 차단과 환수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인 만큼 실현된 불로소득에 부과되는 양도세는 현행 수준 이상으로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태경 사무처장은 “인하조치의 수혜자인 1주택자(6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의 경우 양도세 부담은 매매차익의 10%에 불과하다”며 “실효성 없는 인하 방침을 이해할 수도 없을뿐더러 부동산시장의 투기심리만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가 이번 조치의 혜택 대부분을 향유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부자’만을 위한 양도세 인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처장은 “양도세가 주택거래를 위축시키는 동결효과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좋은 세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유세가 낮은 만큼 현행 제도의 보완 차원에서 존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기업원은 14일 단국대 경제학과 김상겸 교수의 ‘우리나라 부동산세제의 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양도세 역시 비효율의 억제와 세부담 수준의 합리화를 위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세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은 현재의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이 고율 과세 때문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자원배분의 왜곡, 비부동산 소득과의 차별과세, 거래활성의 장애 등을 세율 인하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승노 대외협력실장은 “미국의 경우 1주택자에게는 아예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통합하는 등 보유세를 정비하고 양도세와 취·등록세 등 거래세는 인하해 세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부동산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 포인트씩 늘려 최장 45%(15년 이상 보유시)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2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까지 확대해 주는 형태의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신당 386정치세력 분화 시작 ‘실용 386’대 ‘친노 386’으로 나뉠 조짐 ‘실용진보’ 대 ‘야당 정체성’ 논쟁 치열할듯 18대 총선을 앞두고 386정치인들의 분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조짐이다. ‘제3의 길’을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체제가 들어서면서 이 분화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신계륜 신당 사무총장 내정자의 발언은 386세대의 분화를 공식화시켰다. 신 총장 내정자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비판적 386과 참여정부에 참여한 386은 다르다”고 전제한 뒤 “참여정부에 참여한 386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한다는 초심을 잃었다”며 친노 386그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해 부동산 ‘세금폭탄’ 및 경제실정을 초래, 민심이반을 부른 것은 그들 책임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신 총장 내정자의 발언은 향후 ‘탈 노무현’의 예고로 해석된다. 신 총장 내정자는 2006년 2월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당시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 76명이 ‘신계륜과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할 정도로 구심을 형성했었고 이 모임에 김영춘 백원우 김형주 송영길 우상호 이기우 임종석 의원 등 재야·386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386 분화의 첫 신호탄은 물론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이다. 이 전 총리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대표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한마디로 손 대표 체제는 ‘정통 야당의 DNA’가 부족하다는 점을 탈당의 명분으로 삼았다. 이 전 총리에 뒤이어 친노 그룹의 탈당과 친노 신당의 창당 등이 뒤따라 거론됐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친노 신당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던 김형주 의원 등도 일단 당내 잔류의사를 내비치면서 수그러들었다. 총선 전까지 386의 분화가 분당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탈당에 적극적이었던 이화영 의원 등 친노그룹 의원들은 “향후 남북·교육 문제 등에 대한 (손 대표의) 정책적 대응과 공천 과정을 좀 더 지켜보면서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신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부터 갈림길= 친노 386과 실용 386간의 분화 조짐은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87체제’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가 그 기준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평화체제로 가야한다”며 87체제의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이해찬 전 총리로 대표되는 친노 386그룹은 ‘참여정부 체제의 계승’을 내걸었다. 심지어 17대 대선에서는 실패할 수도 있으나 참여정부의 이념과 노선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게 최대 목표였다. 신당 경선 과정에서 손 전 지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운 우상호 의원 등 386 일부 세력들은 80년대식 이념의 끝자락을 여전히 쥐고 있는 세력과의 단절을 요구했다. 당연히 안희정씨 등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주도한 친노 386 등과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향후 신당 내부에서는 ‘정통 야당의 정체성’이냐 ‘실용적 진보’ 노선을 수용할 것이냐가 이들의 분화를 촉진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손 대표는 ‘실용 진보’의 행보를 보여주기 위해 양도세 기준 완화 등을 취임 일성으로 거론했다. 참여정부 정책의 상징성이 큰 부동산 세제에 대해 부정할 것은 부정하고 이명박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의사표시다. 결국 17대 국회 여당과 참여정부 국정 운영의 주도세력이었던 이들은 손 대표 체제의 ‘제3의 길’을 수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친노 386’대 ‘실용 386’으로 지향성이 명확해지면서 총선 등을 통해 실질적인 분화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미국경선 오바마 힐러리 텃밭서도 뒤집기 힐러리 예일대서 ‘제2의 눈물’ 호소 ... 공화당 반대파 ‘매케인은 가짜보수’ 미국 민주당 경선은 5일(미국시간)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조짐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핵심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아직 부동층도 10%를 넘고 있어 승패를 속단할수 없다.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승부는 23개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의 중심, 미주리주, 새로운 격전지로 바뀐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등 3-4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힐러리의 아성으로 꼽혀온 표밭을 흔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았거나 역전극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 441명이나 걸려 있는 최대의 표밭,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는 -9%, -2%, +1, +6%로 바람을 일으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힐러리의 텃밭인 뉴저지에서도 오바마는 43대 43 동률로 만들어 놓았다. 오바마는 4일 뉴저지주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등장해 클린턴 아성을 뒤흔들어 놓았다. 3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남편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는 당적을 달리하는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스타파워들의 전폭 지원을 얻어 캘리포니아에서의 일대 격변을 모색했다. 힐러리는 이날 그의 모교인 예일대 법과대학원이 있는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을 방문, 예일아동센터에서 유권자와의 대화를 갖던중 옛 동료의 소개를 받고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두번째 힐러리 눈물’을 보였다.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에 이어 동북부와 서부의 흔들리는 아성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바마가 5일 최대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검은 태풍이 몰아칠 것이나, 민주당경선은 ‘승자독식’이 아니어서 3월 경선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 아놀드 슈와제네거 부인은 오바마 본인 매케인 지지=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5일 경선에서 승부가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매케인은 특히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케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 전국 지지율에서도 매케인 상원의원은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 조사에선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를 압도했으며 CNN조사에서도 44%를 얻어 롬니 29%, 허커비 18% 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보수 논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케인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화당을 파괴하고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기존의 정책공약까지 변경하면서 공화당의 본류인 보수표심 잡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있다. 매케인은 불법이민자 사면안으로 공격받아온 ‘이민개혁법’의 발의자에서 국경안전 우선을 외치는 쪽으로 선회했고, 반대표를 던졌던 부시 감세안에 대해 지금은 영구법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매케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내에서 12월에 15%에 불과했던 보수파들의 지지율을 현재는 37%로, 복음주의 보수파들의 지지율은 12%에서 33%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매케인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쌍용건설, 2015년 국내 7대 건설사 재진입 쌍용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도전, 스타트 7977’로 정했다. 2015년까지 국내 7대 건설사에 재진입하고, 수주 9조원, 매출 7조원,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창립 30주년에 맞춰 발표한 회사의 새 비전이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쌍용은 올해 해외사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공사 중인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공사와 연계한 기반시설 공사수주를 추진 중이다. 해외 부동산 개발 및 고급 건축물 사업도 강화한다.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력청 부지를 매입해 대형 고급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동남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 수주도 재개한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플랜트 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지난해 70여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주택부문에서는 올해 4600여 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 2차(2월), 대구시 북구 침산동(3월), 광주시 오포읍(12월)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공부문에서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수익성 있는 민자사업도 발굴키로 했다. 김병호 사장은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특히 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회사 인수합병(M&A)도 잘 마무리해 10위권 이내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3조2000억원, 매출 1조7000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