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뚝섬지구 최고 분양가 3.3㎡당 4598만원 뚝섬지구 최고 분양가 3.3㎡당 4598만원 서울 성동구 뚝섬특별상업지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 4598만원으로 정해졌다. 최고층 고급 주택(펜트하우스)는 한 채 당 가격이 최고 52억 5200만원(한화건설)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주상복합도 45억9800만원짜리 주택이 분양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동구는 뚝섬 1·3구역 3.3㎡당 분양가 최고액을 한강과 서울숲 조망권 정도에 따라 최저 3856만원에서 최고 4598만원까지 공고하도록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1구역은 3.3㎡당 최저 3971만원에서 최고 4598만원, 3구역은 3856만원에서 4594만원까지 공고될 예정이다. 1·3구역 평균 분양가는 4374만원과 4259만원이다. (주)kb부동산신탁과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뚝섬 1·3구역 주상복합아파트는 각각 229세대와 196세대다. 사업주가 당초 신청한 1·3구역 최고 분양가는 3.3㎡당 각각 4990만원과 4735만원이었다. 구역별 개발사인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당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 4500만~4900만원에 분양승인 신청을 했지만 구청 측이 고분양가 논란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면서 2개월이 지나 승인을 받았다. 구청과 협의 과정에서 당초 가격보다 3.3㎡당 200만~400만원이 낮아졌지만 뚝섬지구 분양가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동구 관계자는 “분양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2차에 걸쳐 분양가 심사위원회 자문을 얻고 분양가 인하를 적극 설득한 결과 사업주 측에서 최고 분양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뚝섬 상업지구는 지난해 11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승인 신청돼 분양가상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골치 아픈 설 휴대폰·포털로 해결 골치 아픈 설 휴대폰·포털로 해결 선물마련서 빠른 길 검색까지 ‘척척’… 운세·게임·만화 등 심심풀이 콘텐츠도 ‘풍성’ 몇 일 뒷면 민족 최대 명절 설이다. 한 동안 못봤던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때다. 굴뚝에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고향집을 떠올리면 한 달음에 달려가고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설이 무조건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것저것 인사치례로 챙겨야 할 선물 부담이 만만치 않고, 교통정체에 밤새 꼬박 길에서 보낼 가능성도 많다. 이런 명절 걱정을 휴대폰과 인터넷 포털의 유용한 정보를 이용해 해결해 보면 어떨까. 이동통신 회사와 인터넷 포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정보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은 값싸고 품질좋은 설 선물 마련부터 고향가는 빠른 길 정보까지, ‘척척 만능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고향가는 길에 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휴대폰으로 사무실에 있는 PC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해 메일을 보낼 수 도 있다. ◆설 관련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있다 = ‘정보의 보고’라 불리는 인터넷은 우리가 알고 싶은 설 관련 정보를 다 담고 있다. 특히 유명 포털사이트 들은 설 관련 특집을 구성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포털업계 1위인 네이버(www.naver.com)는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가장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설 컨텐츠 검색을 통해 차례 순서, 지방 쓰는 법, 제사용 기구 등 설날 의례 정보와 설날의 유래, 한복 입는 방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은 토정비결,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해 소소로운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교통정보 서비스는 기본이다. 다음(www.daum.net)은 설 연휴를 맞아 △알뜰하게 인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기획전 △빠르고 안전한 귀향을 돕는 교통정보 서비스 및 귀향길 나들이 정보 △2008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운세서비스 등 네티즌들이 즐겁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또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새해인사를 동영상으로 할 수 있는 ‘동영상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설을 방에서 콕 박혀 보내는 사람이라면 다음 만화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KT 자회사인 KTH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은 설 연휴, 귀성길에 필요한 전국 교통 정보부터 각종 유용한 생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2008설 연휴 고향 가는 길’ 특집 페이지 (http://local.paran.com/event/200802)를 오픈했다. 전국 고속도로 소통 상황부터 명절 날시, 주유소 정보, 전국 맛집 등의 생활 정보 제공한다. 이외에도 새해 덕담 및 부동산 정보를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 제공하는 ‘부동산 지도 체험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엠파스(www.empas.com)는 구정연휴 특집 페이지 ‘5일간의 황금연휴 즐기기’를 내놓았다. 설 연휴 전후를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로 나눠 각 시기별 유용한 정보를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포에서는 설날음식 요리하기, 볼만한 추천 영화, 한복 이렇게 입어보세요 등의 정보를, 애프터에서는 설날 음식 활용하기, 계획 없이 연휴 신나게 보내는 법,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 등의 유익한 내용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SK커뮤니케이션즈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 이투스(www.etoos.com)는 250여 개 기본 강좌와 심화 강좌로 구성된 설 특강을 내놓았다. 야후(www.kr.yahoo.com)는 설 정보를 검색하면 다양한 경품 혜택을 주는 ‘행운의 쥐돌이를 잡아라’라는 이벤트를 비롯해 ‘설 쇼핑 기획전’, ‘거기’의 실시간 교통 정보, ‘신년 운세’, ‘플리커’로 보는 세계의설 풍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정보에서 심심풀이 게임까지 = 이동통신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휴대폰을 특징을 살려 실속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우선 귀성·귀경 길 막히는 길을 뻥 뚫어 줄 수 있는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SK텔레콤에선 귀성·귀경 날짜와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실시간 교통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또‘티 맵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귀성길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체중이거나 체증이 심한 도로를 피해 가장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신세계몰 3000원 할인권 2매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KTF에는 ‘쇼(SHOW) 내비게이션’이 있다. 일반 길안내는 물론, 추가적으로 고객에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도보, 자동차, 전철 등의 연결 교통편과 소요시간 및 이동경로에 필요한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단 전용 휴대폰이 있어야 가능하다. 설 연휴에는 CCTV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만 하다. 이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는 93개 고속도로 영상과 127개의 서울시내 주요도로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LG텔레콤에는 통행료를 내기위해 길게 정체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통행료 자동 지불 서비스인 ‘패스온’이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연계해 정차하지 않고 요금소를 지날 수 있고 요금도 5% 할인해 준다. 휴대폰은 지루한 귀성·귀향길을 달랠 수 있는 심심풀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정비결을 비롯한 운세서비스는 기본이고, 고스톱을 비롯한 모바일게임도 정보이용료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KTF는 만화포털 ‘브라우징 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F와 LGT는 이동시간에 긴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무실 PC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MyPC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휴대폰·포털에 물어보세요” 며칠뒤면 민족 최대 명절 설이다. 한 동안 못봤던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때다. 굴뚝에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는 고향집을 떠올리면 한 달음에 달려가고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설이 무조건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것저것 인사치례로 챙겨야 할 선물 부담이 만만치 않고, 교통정체에 밤새 꼬박 길에서 보낼 가능성도 많다. 이런 명절 걱정을 휴대폰과 인터넷 포털의 유용한 정보를 이용해 해결해 보면 어떨까. 이동통신 회사와 인터넷 포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정보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은 값싸고 품질좋은 설 선물 마련부터 고향가는 빠른 길 정보까지, ‘척척 만능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고향가는 길에 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휴대폰으로 사무실에 있는 PC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해 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설 관련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있다 =‘정보의 보고’라 불리는 인터넷은 우리가 알고 싶은 설 관련 정보를 다 담고 있다. 특히 유명 포털사이트들은 설 관련 특집을 구성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포털업계 1위인 네이버(www. naver.com)는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가장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설 콘텐츠 검색을 통해 차례 순서, 지방 쓰는 법, 제사용 기구 등 설날 의례 정보와 설날의 유래, 한복 입는 방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은 토정비결,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해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교통정보 서비스는 기본이다. 다음(www.daum.net)은 설 연휴를 맞아 △알뜰하게 인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기획전 △빠르고 안전한 귀향을 돕는 교통정보 서비스 및 귀향길 나들이 정보 △2008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운세서비스 등 네티즌들이 즐겁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또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새해인사를 동영상으로 할 수 있는 ‘동영상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설을 방에서 콕 박혀 보내는 사람이라면 다음 만화서비스를 이용해 볼만하다. KT 자회사인 KTH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 com)은 설 연휴, 귀성길에 필요한 전국 교통 정보부터 각종 유용한 생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2008설 연휴 고향 가는 길’ 특집 페이지(http://local.paran. com/event/200802)를 오픈했다. 전국 고속도로 소통 상황부터 명절 날씨, 주유소 정보, 전국 맛집 등의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새해 덕담 및 부동산 정보를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부동산 지도 체험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엠파스(www.empas.com)는 구정연휴 특집 페이지 ‘5일간의 황금연휴 즐기기’를 내놓았다. 설 연휴 전후를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로 나눠 각 시기별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포에서는 설날음식 요리하기, 볼만한 추천 영화, 한복 이렇게 입어보세요 등의 정보를, 애프터에서는 설날 음식 활용하기, 계획 없이 연휴 신나게 보내는 법,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 등의 유익한 내용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SK커뮤니케이션즈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 이투스(www. etoos.com)는 250여개 기본강좌와 심화 강좌로 구성된 설 특강을 내놓았다. 야후(www.kr.yahoo.com)는 설 정보를 검색하면 다양한 경품 혜택을 주는 ‘행운의 쥐돌이를 잡아라’라는 이벤트를 비롯해 ‘설 쇼핑 기획전’, ‘거기’의 실시간 교통 정보, ‘신년 운세’, ‘플리커’로 보는 세계의설 풍경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정보에서 심심풀이 게임까지 = 이동통신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휴대폰의 특징을 살려 실속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우선 귀성·귀경길 막히는 길을 뻥 뚫어 줄 수 있는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볼만하다. SK텔레콤에선 귀성·귀경 날짜와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실시간 교통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티 맵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귀성길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체중이거나 체증이 심한 도로를 피해 가장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신세계몰 3000원 할인권 2매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KTF에는 ‘쇼(SHOW) 내비게이션’이 있다. 일반 길안내는 물론, 추가적으로 고객에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도보, 자동차, 전철 등의 연결 교통편과 소요시간 및 이동경로에 필요한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단 전용 휴대폰이 있어야 가능하다. 설 연휴에는 CCTV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만하다. 이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는 93개 고속도로 영상과 127개의 서울시내 주요도로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LG텔레콤에는 통행료를 내기위해 길게 정체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통행료 자동 지불 서비스인 ‘패스온’이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연계해 정차하지 않고 요금소를 지날 수 있고 요금도 5% 할인해 준다. 휴대폰은 지루한 귀성·귀향길을 달랠 수 있는 심심풀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정비결을 비롯한 운세서비스는 기본이고, 고스톱을 비롯한 모바일게임도 정보이용료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KTF는 만화포털 ‘브라우징 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F와 LGT는 이동시간에 긴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무실 PC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MyPC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제2회 장보고 대상-바다에서 희망을 찾다]오징어내장 사료로 세계시장 진출 내일신문은 ‘제2회 장보고대상’ 후보를 집중 조명한다. 내일신문이 주관하고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회 장보고대상’ 최종 후보로 결정된 9명(기관·단체 포함)을 만나 바다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종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경상북도와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채길웅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해양문화) 안산시, 이판묵 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장, 조명래 한국해양구조단 단장(해양과학) 김철곤 한국무역협회 이사, (주)영진공사, 조재우 소금박물관장(해양산업)이다. 김철곤 동우산업 회장 … 동남아 시장 석권 대기업도 포기한 DHA 건강식품 개발 성공 경북 포항시에서 철강공단을 지나 구룡포읍 인근에 동우산업이 자리잡고 있다. 동남아 양식 새우 사료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공장이다. 야트막한 산이 좌우로 에워싸고 있어 요새를 방불케 한다. 버려졌던 오징어 내장을 활용해 양식 새우 사료를 만들어 세계시장으로 수출한다. 나아가 기능성 건강식품을 만들어 중국시장을 넘보고 있는 알짜기업이 바로 동우산업이다. 김철곤(66) 동우산업 대표이사 회장은 자그마한 키에 다부진 인상이다. 다소 무뚝뚝한 표정에 경계심마저 보였다. 그러나 사업이야기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생 많이 했습니다. 생산 연구 판매를 혼자 힘으로 다했죠. 연구하고 기계·장비 구입하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 생산라인 대부분 자동화 동우산업은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중견기업이지만 공장에서는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 거의 모든 생산라인이 자동화돼 있다. 임직원은 연구소 연구원을 포함해 모두 30여명 정도다. 한번 입사한 직원은 거의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다보니 가족처럼 정이 들어 이직하는 직원이 거의 없었습니다. 식당 아줌마도 15년째 근무합니다. 그렇다 보니 생산성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도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가끔 ‘부동산 투자나 할 것을 괜히 제조업에 뛰어들어 고생한다’는 생각을 한다지만 본심은 또 다르다. 제조업에 매력과 보람을 느낀다. 김철곤 회장은 1990년대 초 당시 영일군수의 제안으로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사료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혀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때였다. 그러나 행정 당국은 또 다른 골칫거리를 안고 있었다. 오징어 내장을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민들이 연일 군청 마당에 몰려와 오징어 내장을 내려놓고 시위를 벌이는 통에 군청 직원들이 애를 먹고 있었다.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는 식사자리에서 나온 얘기였다. 김 회장은 곧 공장에 대한 계획을 짜고 실천에 옮겼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으로 날아갔다. 홋카이도 구시로지역 일대 공장을 찾았지만 공장 내부는 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혼자 힘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일본도 하는데 왜 우리나라가 못하겠느냐는 오기로 덤볐습니다.” 직원들과 밤샘을 하며 연구했고 대학 교수들은 찾아다니며 자문을 받았다. 연구용역을 준 것만 수십번이다. 환경오염 주범, 사료 변신 ‘애물단지’를 수출 효자로 ‘사료는 곧 음식’이라는 철학으로 노력한 결과 1993년 국내 최초로 순수 오징어 내장 흡착사료(SL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 오징어 부산물을 활용해 사료를 개발한 쾌거였다. 그해 7월에는 해외 수출길도 열었다. 김 회장은 “애물단지가 양식사료 원료가 되면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로 둔갑했다”고 회상했다. 공짜로 부산물을 가져온 일도 한때에 그쳤다. 경쟁적으로 여러 회사가 생기면서 오징어 부산물도 비싼 돈을 주고 매입하게 됐다. 김 회장은 “원가부담이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동우산업은 2005년 10억원을 들여 자동화 시설을 도입해 연간 3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2006년에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10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특히 동남아 새우 양식 사료시장의 50%을 점유하고 있다. 중개상도 거치지 않고 종합상사와 직거래를 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김 회장은 평소 검소하게 생활하지만 회사를 키우는 설비도입과 연구개발에는 과감히 투자한다. 동우산업은 박사 1명과 석사 2명을 보유한 연구소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고 성공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고기를 잡으려면 미끼를 던져야 하듯이 당장 위험이 뒤따르더라도 과감히 투자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1996년에는 오징어 내장에서 DHA(OMEGA-3)라는 기능성 건강식품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대기업도 실패한 일이라 더 의미가 크다. 개발비와 시설비 80억원을 쏟아 부은 결과 최초로 DHA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동우산업은 조만간‘DHA EPA 플러스’라는 브랜드로 건강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동물임상실험을 마치고 상품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동우산업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또하나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오징어는 버릴 게 없는 귀한 어종”이라고 단언한다. 연근해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지만 그 내장에는 고단백질을 비롯해 특수 아미노산과 항암성분 등이 함유돼 있다. 김 회장은 요즘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 회사를 주식시장에 내놓고 평생 함께해온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고 싶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꿈은 개항을 앞둔 포항 영일만 신항에 화물을 확보하는 일이다. 그는 5000여개 지역 무역회사를 상대로 포항신항 화물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철곤 회장은 현재 한국무역협회 이사, 포항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경북무역상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우산업은 친환경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동우산업은 1991년 창업된 회사로 오징어 내장 등 해양자원의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해양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기업이다. 양식어류 사료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최근 기능성 건강식품개발에 성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오징어 내장을 활용한 양식새우 사료와 기능성 건강식품인 DHA 제품이다. 어류 사료업계의 국내 1위이며 동남아에서도 50%이상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19996년에는 국내 유수 대기업도 포기했던 기능성 DHA제품 개발에 성공, 업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1996년 경상북도 지정 세계일류중소기업, 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 각종 타이틀을 거머쥐며 성장가능성과 투명 경영을 인정받았다. 자본금 9억원에 직원 33명의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연구개발과 공장 자동화에 과감히 투자했다. 2004년 540만달러 수출, 2006년에는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4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 달러 수출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4억여원을 투자해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박사급 연구원 1명을 비롯 연구원 5명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
- 입주 빠른 ‘재건축 후분양’ 주목, 자금은 부담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후분양 물량은 모두 15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연내 후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11곳에 1568가구다. 서울이 7곳 966가구(일반분양 합계, 미정 물량 제외)로 모두 강남권에 몰려 있고, 경기도는 4곳에 602가구로 부천 중동주공 물량이 가장 많다. 후분양제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중 2003년 7월 1일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단지에 해당되며 건축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후 분양할 수 있다. 올해 후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건축공정 80% 이상 규정 때문이다. 재건축 후분양으로 최초 입주한 아파트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동도센트리움이다. 성보오성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2004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으며 2006년 12월에 분양해 지난해 4월에 입주했다. 후분양은 실제 거주할 집을 보고 청약할 수 있어 부실시공 우려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주지연이나 건설사 부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중도금 납입기간이 짧아 실수요자의 경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연내 후분양하는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서초동 삼호2차,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 등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는 후분양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재건축 물량이다. 분양예정은 8월이며 GS건설이 시공한다. 전체 3411가구(82~297㎡) 중 566가구(예상)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에게 공급되는 면적은 아직 미정이며 입주예정은 오는 12월이다. 단지 안에 원촌초·중이 있고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가깝다. 서울 서초구 서초의 삼호2차도 오는 6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 시공으로 79~126㎡ 392가구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10분, 개통예정인 9호선 교보타워사거리역에서는 7분이 걸린다. 입주는 2009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은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재건축 단지다. 오는 4월 81~163㎡ 3090가구 중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08년 12월 예정. 경인선전철 중동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이고 상지초, 부천서초, 부천중, 부천여고가 인접해 있다. GS스퀘어, 홈에버,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2009년과 2010년 후분양 재건축은 안양시 석수주공, 노원구 공릉동 현대태릉,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 안양시 석수주공3단지 등이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이 당선인-강 대표, 정부개편안 등 논의(연합기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만나 정부 조직개편안 등 인수위원회 활동경과를 설명하고 당의 협조를 당부한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최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회동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당선인은 오늘 회동에서 주로 강 대표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설명하고 관련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14일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 등을 집무실로 불러 밤늦은 시간까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종 조율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과 강 대표의 회동에서는 또 유류세 및 부동산세 인하, 금산분리 완화·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국민연금 정비 등 법·제도 개정이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의 협조 당부가 있을 것이라고 인수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4.9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공천문제의 경우 강 대표가 “당에서 책임지고 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밝히고, 이 당선인도 이에 대해 공감하는 수준에서 원론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또 인수위의 새정부 정책 성안에 당의 정책적 입장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언론사 간부 성향분석 지시 문건’ 등 최근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불거지고 있는 잡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승관 김경희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작년 국세심판 3건중 1건 납세자 승소 국세심판 청구 5천509건..16%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신종 금융상품의 증가, 납세자 권리의식 신장, 종합부동산세 시행 등으로 부당하거나 억울한 세금을 바로 잡아달라는 국세심판청구건수가 지난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국세심판 3건 중 1건은 납세자가 승소하면서 세금을 되돌려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국세심판청구 건수는5천509건으로 전년(4천757건)에 비해 15.8% 증가했다. 국세심판청구 건수는 2000년 3천413건, 2001년 3천547건, 2002년 3천961건, 2003년 4천100건, 2004년 5천29건 등으로 증가하다가 2005년 4천709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2006년 4천757건, 2007년 5천509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판원 관계자는 "신종 금융상품 및 국제거래의 증가, 납세자 권리의식의 신장,종부세 시행 등으로 지난해 심판청구 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의 인용률은 33.4%로 집계돼 3건 중 1건은 납세자의 청구가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심판청구 인용률은 2002년 33.1%에서 2003년 40.2%로 올라갔다가 2004년 35.8%, 2005년 31.9%, 2006년 27.3%로 계속 떨어졌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 건당 평균 처리기간은 177일로 전년(202일)에 비해 25일 단축됐고, 총 처리건수 중 90일 이내에 신속 처리한 건의 비율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29.2%로 나타났다. 심판원 관계자는 "단순사건 신속처리제 등 새로 도입된 국세심판업무 처리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국세심판 처리건수 등이 늘어났다"고 말했다pdhis959@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양도세 인하 ‘투기방조’ ‘미흡’ 시각 교차 제목: 양도세 인하 ‘투기방조’ ‘미흡’ 시각 교차 부제: 토지정의시민연대 “불로소득 환수 차원서 강화” 자유기업원 “양도세는 징벌적 조세, 더 낮춰야” 이명박 당선인의 양도소득세 인하 방침에 대해 토지공개념을 강조하는 토지정의시민연대(토지정의)와 시장친화적 입장의 자유기업원이 상반된 주장을 내놔 향후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투기 방조’라는 시각과 ‘더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다 최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가격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성급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다. 14일 토지정의는 논평을 통해 “(토지의 소유 및 처분시에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수단이 보유세와 양도세 및 각종 개발이익환수장치들”이라며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인하는 투기방임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불로소득의 차단과 환수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인 만큼 실현된 불로소득에 부과되는 양도세는 현행 수준 이상의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태경 사무처장은 “인하조치의 수혜자인 1주택자(6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의 경우 양도세 부담은 매매차익의 10%에 불과하다”며 “실효성 없는 인하 방침을 이해할 수도 없을뿐더러 부동산시장의 투기심리만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가 이번 조치의 혜택 대부분을 향유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부자’만을 위한 양도세 인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처장은 “양도세가 주택거래를 위축시키는 동결효과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좋은 세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유세가 낮은 만큼 현행 제도의 보완 차원에서 존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기업원은 14일 단국대 경제학과 김상겸 교수의 ‘우리나라 부동산세제의 개편방안’ 보고서를 통해 “양도세 역시 비효율의 억제와 세부담 수준의 합리화를 위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세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주장의 배경은 현재의 부동산 양도소득세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이 고율 과제 때문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자원배분의 왜곡, 비부동산 소득과의 차별과세, 거래활성의 장애 등을 세율 인하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승노 대외협력실장은 “미국의 경우 1주택자에게는 아예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통합하는 등 보유세를 정비하고 양도세와 취·등록세 등 거래세는 인하해 세제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부동산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 포인트씩 늘려 최장 45%(15년 이상 보유시)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2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까지 확대해 주는 형태의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이명박 정부 지방분권 후퇴할 것”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은 불충분하거나 철학부재로 인해 후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야할 정책으로는 과세자주권 신설 등 재정분권, 시도지사협의회와 시군구청장협의회의 제도화를 통한 지방의 목소리 정책반영, 참여정부 정책의 비판적 계승 등을 제시했다. 이 한국지방자치학회 소속 행정학과 교수 30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지방분권 후퇴할 것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분권정책에 대해 후퇴(10명)하거나 불충분(9명)하며, 철학이 없다(4명)고 답했다. 나머지도 구체적인 분권정책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현재까지 대통령직 인수위는 경제정책과 정부조직개편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지방정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반응인 셈이다. 부경대 김창수 교수는 “분권은 세계적 추세이며, 균형발전과 양극화 해소는 물론 차기정부가 내세운 작은 정부도 분권을 통해 가능한데도 분권정책이 없거나 중앙정부나 수도권 관점에서 분권을 보고 있다”며 분권이 후퇴할 것으로 우려했다. 차기정부의 ‘한반도대운하’나 ‘지방의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지방의 경쟁력 강화’라는 지방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영남대 윤광재 교수는 “개발시대 하드웨어적인 개발정책에서 탈피해 낙후지역에 경제주도권을 보장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대 황윤원 교수는 “지방경제활성화는 정치행정권력의 지방이양이 아니라, 강력한 중앙정부의 주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방분권정책은 다소 소홀히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광역경제권은 인근 기초단체들의 공동화(배재대 정연정교수)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군 단위 기초단체에 대한 정책적 배려 주장도 나왔다. ◆지방에 결정권을! 지방에 세원을! 차기정부가 추진해야할 지방분권정책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지방재정 분권강화, 지방의 자율권(의사결정권)강화, 지방정부 구조개편, 참여정부 정책의 비판적 계승,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 등을 제시했다. 신흥대학교 김정호 교수는 “지방재정 강화를 통한 자주재원 확보없이는 지방분권은 요원하다”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세목을 신설하는 과세자주권 신설과 지자체간 재정불균형 완화를 위한 공동재산세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양대 김명균 교수는 “광역과 기초단체를 통폐합해 지자체를 단층화하고 이 단체에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등 행정구역 및 행정계층주조 개편에 대한 주장도 나왔다. 현재 임의기구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협의회를 제도화하고 이 단체들이 지방정책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 지방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반영돼야한다는 제안도 관심을 끌고있다. 이밖에 특별행정기관의 정리, 경찰자치도입 및 교육자치 확대, 왜곡된 지방의회제도 개선 등을 비롯해 참여정부의 지방분권로드맵의 비판적 계승주장도 눈에 뛴다. 부산대 김용철 교수는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대해 차기정부가 심리적 차별화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취사선택해 비판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지방분권 ‘용두사미’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었지만 결론은 ‘용두사미’였다고 평가했다. 참여정부이 분권정책에 대한 평가(1-5점)를 묻는 질문에 3, 4점이 24명(3점 15명, 4점 9명)이었으며 1점은 3명, 2점은 3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행정수도이전, 국토균형발전, 수도권 집중분산, 공공기관이전, 분권제도화 등 로드맵을 마련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반면 역량에 비해 지나친 목표설정과 국민설득의 한계, 재정권 등 실질적 권한의 이양이 없었던 점, 기초정당공천제로 지방선거 본질왜곡 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 졸속추진으로 전국을 부동산투기장화하거나 혁신을 강조함으로써 분권이 아니라 분산에 치우쳤으며 오히려 지방정부를 통제했다는 혹평도 있었다. 원종태 기자 김진명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SK건설,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지사 설립 SK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SK건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이어 세계 13개국에서 지사 또는 법인을 운영하게 됐다. SK건설은 하노이 지사를 통해 토목, 건축 및 플랜트 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SK건설은 하노이·라오스 지사 및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글로벌 벤처법인인 ‘HIVICO’ 등을 통해 인도차이나 지역의 영업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