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매력적인 인성과 빛나는 실력을 갖춘 학생으로 키우고자 지난 4월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9학년도 전국 고교 입시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고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진학 유불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확정시기가 보류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우리 지역 일반 고교를 탐방해 학교의 교육 방향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대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한다.자유롭고 활기찬 학생 문화2014년에 개교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드는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는 ‘매력적인 한빛인, 날로 빛나는 한빛고’라는 비전으로 열정과 나눔, 창조를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중시해온 학교이다. 초대 교장이 인성을 최우선시하면서 자유롭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에 걸맞게 한빛고 학생들도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영위해왔다. 인성에 걸맞는 학력 키우는 학교로올해 3월 한빛고에 새로 부임한 권대순 교장은 학력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인성에 걸맞는 학력을 키우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야간 자기주도 학습이 없었던 데 반해 올해부터는 저녁 야간 보충 수업을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간 자기주도 학습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년별로 운영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아침에 일찍 등교해 자습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룸을 별도로 마련해 담당 교사가 지도감독하고 있으며 현재 5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고1・2・3학년 교사 연계 지도 강화해대입 수시 전형이 전반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고 볼 때 파주의 일반고교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한다. 한빛고의 3학년 담임교사들은 대다수 일산 등 타 지역에서 10년 이상 고3 수험생들을 지도했던 교사들이다. 김용석 교무부장은 “한빛고는 신생학교이지만 입시 지도 경력이 많은 교사들을 3학년에 전면 배치해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면서 한빛고는 새로운 실험 단계에 들어섰다. 대입 준비는 3학년 때 시작해서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학년 때부터 학년 연계를 통해 진학 준비를 하도록 했다. 입시 설명회나 연수는 주로 고3 담임교사들이 받지만 올해부터는 1, 2학년 교사들도 모두 참여해 진학을 위한 학년별 연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는 3학년을 전담하던 교사들 중 절반가량을 1, 2학년부로 분산 배치해 학생들이 미리 수시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 교무부장은 “수시전형은 고1~3학년의 연계 지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1학년 학생이 교내대회에 참가했다면 그 대회를 통해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찾아내고 2학년 때는 다른 활동을 통해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계 지도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진다는 사립학교와 달리, 교사가 자주 바뀌는 공립학교에서는 연계지도가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는 연계지도의 중요성을 알고 일선 공립학교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교류협력반, 영국 글로스터셔의 고교생들과 교류해한빛고는 영국 글로스터셔 지역의 스트라우드 하이스쿨(Stroud High School)과 자매학교 결연을 맺고 지난 1월 21일 겨울방학을 맞아 8박 10일 일정으로 영국 글로스터셔를 방문했다. 영국의 글로스터셔와 파주시는 6.25 참전용사들이라는 역사적 매개가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부대원들은 설마리 전투에서 대부분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현재 7명의 참전용사가 글로스터셔에 생존해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들은 한빛고 국제교류협력반(한빛 이네코)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와 사진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했고 이러한 에피소드가 영국 BBC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한빛고는 글로스터셔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인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소개 받으며 두 학교 간 교류가 시작됐고 2년여의 교류 끝에 지난 1월에는 상호방문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경기 꿈의 대학 등 운영한빛고는 학생 맞춤형 배움 중심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제교류협력학교로 선정돼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 자매학교 및 교육학교와 협력해 동아리 활동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제2외국어 으뜸학교로 선정, 제2외국어 표현능력대회와 제2외국어 협력교사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인근에 있는 교하고와 금촌고와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설했던 디자인・공예, 지역 이해에 더해 올해는 정보 과학 과목을 추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주문형 강좌는 프랑스어와 심리학 2과목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경기 꿈의 대학 거점학교로 서울대의 현대미술 쉽게 이해하기와 중부대의 스튜어디스, 사물인터넷, 심리철학, 요리예술의 기초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자체 지원으로 독서 인문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빛고에는 과학 탐구토론대회, 물리 논술탐구대회 등을 비롯해 독서토론대회, 사회적 쟁점 토론대회, UCC대회, 역사골든벨, 한빛 인문학신문 퓰리처상, 다독다작상 등 53개의 교내대회가 있고 향후 인문과학 분야의 활동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한빛고에는 교육과정 내 동아리가 67개 조직돼 있고 자율동아리가 62개 조직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권대순 한빛고 학교장 인터뷰저는 무엇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능하고 똑똑해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한빛고 학생들을 키우고자 합니다. 한빛고에서는 독서를 통한 인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들에게는 1인 1시집으로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감성을 자극하도록 합니다. 2학년들은 소설을 읽으며 느낌을 나누고 문학신문도 함께 펴내고 있습니다. 3학년들은 독서 논술 형태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이 변화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학생들을 상담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3월초에 한빛고에 부임했는데, 앞으로는 인성 교육에 더해 학력 신장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각자 원하는 좋은 대학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고등학교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2018학년도 입시 실적이 2017학년도에 비해 더 향상돼서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비평준화지역이라 고른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6-07
- 이대목동병원 이사라 교수, 국내 최초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 돌파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질, 방광, 직장 등 장기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주로 60, 70대 고령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빠져나오다 보니 걷는 것, 배뇨, 배변 등이 불편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일반적인 수술 치료로 천골질고정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보다 수술 시야가 10배나 넓고 안정적인 수술 공간 확보가 가능해 여러 부위에 봉합이 필요한 정교한 수술이 용이한 로봇수술이 각광 받고 있다.로봇 천골질고정술은 개복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해 상처가 적고 환자의 재원 기간이 평균 3일로 짧은 편이다. 세계 최초 싱글사이트 로봇천골질고정술 성공 이래 109례 기록최근 골반장기탈출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가 2013년 1만 7천 322명에서 2017년 1만 9천 615명으로 늘었다. 이사라 교수는 지난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싱글사이트 로봇천골질고정술을 성공한 후 올해 5월까지 109명의 환자를 집도해오고 있다. 이 교수가 수술을 집도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1.07세였고, 최고령자는 84세였다. 풍부한 수술 경험을 토대로 각종 해외학회 및 학술지에 수술법에 대해 기고하면서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사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은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성기능 유지 가능성, 소변·대장·골반 증상의 개선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 나이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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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야외 축제 서초구민에게 ‘예술의전당’은 이제 꼭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만 찾는 곳이 아니다. 우면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저녁 무렵이면 시원한 산바람이 내려오고 음악에 맞춰 분수 쇼도 펼쳐져 지역주민들의 나들이 명소이기도 하다. 더구나 5월부터 9월까지는 야외 축제인 ‘싹 페스타’가 열려 다양한 문화체험도 가능하다. 싹 페스타, 다채로운 클래식 버스커 공연과 아트마켓지난 5월 5일(토)에 시작해 오는 9월 29일까지 열리는 예술의전당 ‘싹 페스타(SAC FESTA)’는 몇 년 째 진행되어온 야외 축제로 클래식 버스커 공연과 아트마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요일 저녁에는 클래식 버스커 공연이 펼쳐지고 볼거리 풍성한 마켓도 열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2018 클래식 버스커 공연’은 총 2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진행되는데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이 매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우천 시에는 장소를 옮겨 오페라하우스 1층 푸치니홀에서 진행한다.‘2018 아트마켓’은 9월 까지 매주 2주, 4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무료 관람 밤도깨비 상영회, 시원한 세계음악분수10월 6일까지 첫째, 셋째 토요일 저녁 8시에는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밤도깨비 상영회가 열려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스크린에 담은 작품들을 상영한다. 연극, 무용, 발레, 클래식음악, 오페라 등이 상영되며 우천 시에는 상영이 취소된다.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는 특히 더운 여름날 저녁 나들이객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갓분수, 난초분수, 학날개분수, 안개분수, 발레분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1회에 15곡 내외로 연출하고 주간단위로 곡을 교체한다.< 6~20회 클래식 버스커 공연 프로그램 >6회 : 6월 9일, 현악 앙상블 <칸타레 스트링 콰르텟> / 7회 : 예술의전당 <성악 아카데미>8회 : 박지원 교수와 동준모 교수 <상명앙상블과 친구들>9회 : 피아노 전아름, 플루트 고경희 & JS Twinkle10회 : 윤현임 교수 <플뢰테홀릭>, 소프라노 박은미, 소프라노 김주혜, 팝페라 가수 강명보11회 : 아카펠라 그룹 <엠씨드> / 12회 : <반다드효성 트리오>13회 : <매직 오페라 컴퍼니> / 14회 : <금가루 예술단> & 필로스 앙상블 장하은, 이현주15회 : <소울빌 프렌즈> & 팝밴드 <머스트비>16회 : 색소폰 앙상블 <에스윗> & 관악 4중주 <스페셜 앙상블>17회 : <앙상블 서울아트> & 소프라노 윤나리, 피아노 주혜림, 팝페라 그룹 <메노스옴므>18회 : 피아노 블러바드 조연경 & 엘렉톤 피아노 김호연19회 : 박선화 교수 <아토 앙상블>20회 :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 앙상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시작, 공연 프로그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밤도깨비 상영회 프로그램 일정 >6월 16일 연극 보물섬 / 7월 7일 현대무용 증발 / 7월 21일 발레 심청 / 8월 4일 클래식 디토 파라디소 / 8월 18일 오페라 마술피리 / 9월 1일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9월 15일 연극 메피스토 / 10월 6일 발레 호두까기인형< 세계음악분수 운영시간 >■운영기간 : 3월 31일~11월 11일■운영시간 : 평일(화/수/목/금) 12:00~13:00, 18:40~20:00, 21:30~22:30토요일 12:00~13:00, 17:30~18:30, 21:30~22:30일요일/공휴일 12:00~13:00, 18:30~20:00, 21:30~22:30 2018-06-07
-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초보 학부모 탈출 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분주한 3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달 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고1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중간고사도 경험하였습니다. 고1 부모님! 아이의 중간고사 성적에 만족하시는지요? 아마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아이들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아이가 고등학교에서 좀 열심히 하면 ‘중학교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아 오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중학교 때 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학생의 현실적인 위치를 파악해야중학교 때 중상위권(2등급~3등급)을 하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가서 상위권(1등급)이 되려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공부시간과 노력이필요합니다. 그냥 공부를 중학교 때 보다 조금 더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큰일입니다. 직관적으로 분석을 해보자면 전국에 약 3200개의 중학교가 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는 약 1700개 있습니다. 보통 2개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모여 1개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구성하게 됩니다.<2016년 학국교육계발원자료>중학교고등학교종류전체국공립사립전체일반고과학고영재고국제고외고자사고자공고명320425636411764153720873149112학생이 만약 중학교에서 전교 30등(2등급/반에서 3등수준)을 하고 있다면 고등학교에 가면 전교 60등(3등급)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산술적인 계산을 해봤을 때 중학교와 같은 수준의 공부와 시간을 투자한다면 등급유지가 아니라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중학교 때 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나보다 잘하는 학생을 잡는 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서 등급을 올린다는 것이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학부모님께서 반드시 명심하셔야 사항중 하나입니다. 학생의 진짜 실력에 관심 가져야‘성적(등급)이 곧 학생의 실력이다.’ 라고 잘못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꽤 많이 계십니다. 내신 등급은 그 무리에서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지 학생의 실력을 절대적으로 나타내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는 갑, 을 두 학생이 있습니다. 갑이라는 학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수학60점으로 4등급 / 을이라는 학생은 수학 90점으로 2등급을 맞았습니다. 그럼 갑이라는 학생은 공부를 못하고 안하는 학생인가요? 반면 학생 ‘을’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학생인가요? 만약 갑이 다니는 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교이고 그래서 학교 시험도 난이도가 꽤 높다고 합시다. 이런 학교에서 좋은 점수와 좋은 등급을 따는 것은 쉽지 않겠죠. 모든 학생들이 갑 만큼의 노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 학생이 수학점수 60점과 4등급을 맞아 왔다고 이 학생은 정말 공부를 못하고 안하는 학생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학교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SKY를 합격하는 서울 명문고등학교이거든요. 또한 을이 다니는 학교는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는 학교입니다. 그래서인지 시험의 수준이 굉장히 쉽고 공부하는 친구들도 별로 없어 등급 따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학교입니다. 이학교의 학생이 90점과 2등급을 맞아 왔다면 이 학생은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인가요? 아마 이학교의 내신 1등급학생들도 모의고사는 2등급에서 3등급이 나올 것입니다.즉, 겉으로 보이는 점수와 등급을 가지고 학생들의 실력을 판단하시면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경쟁자들의 실력이 굉장한 학교에서 아이의 등급과 점수가 안좋다고 학생에게 질책과 부담을 주는 것과 급이 낮은(?)학교에서의 등급과 점수를 가지고 학생을 높이 평가하여 당연히 명문대를 가겠구나 하는 생각들은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방해하는 걸림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위한 마음은 저 또한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현장에서 지켜보면 학부모님들의 편견과 학생에게 향하는 질책과 부담으로 인해 입시실패를 하게 되는 결과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첫째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은 모두가 초보이십니다. 초보의 눈으로 아이들을 강하게 대하지 마시고 따뜻한 시선과 격려로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 주 에는 초보 학부모 탈출하기 위한 몇 가지 좋은 사례와 수학 공부법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산 태솔수학 강태솔 원장문의 031-921-7911 2018-06-02
- 선거와 우리 동네 사람들 예전 선거에서 시민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유권자로서 표를 행사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엔 유권자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선거가 돋보인다.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시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 동네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선거 정의를 실현하는 ‘고양 시민의 눈’“공정선거를 위한 구슬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죠!”‘시민의 눈’은 선거 정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전국 모임이다. 지난 17, 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를 당시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났다. 선관위 서버 디도스 공격이나 투표함 파손, 선거방송 및 결과 불일치 등 전반적인 선거 관리 문제점으로 인해 부정선거 의혹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민이 직접 선거를 감시해보자는 취지로 출발한 모임이 바로 시민의 눈이다. 2016년 4.13총선부터 시작해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는 5만3천여 명의 시민이 활동에 참여해 선거 과정 전반을 감시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감시 활동을 하므로 전국적으로 지역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고양 시민의 눈은 덕양구와 일산동·서구가 통합된 모임으로 현재 1300여명의 회원이 함께한다. 선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모임이었으나 지난 대선 이후 상시적인 모임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공정 선거 및 선거 정의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제도 개선과 당선자의 선거 공약 실천을 검증하는 시민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민 모임으로이번 6.13 선거를 앞두고 고양 시민의 눈에서는 선거와 관련된 시민 교육과 화정역 및 주엽역 인근에서 투표 독려와 공정선거를 위한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또한 사전투표함 보관소 지킴이 활동, 투표함 이송과정 및 개표소 참관 등 선거 과정 전반을 지켜볼 예정이다.고양 시민의 눈 이찬경 대총무는 선거 과정에서 반드시 개선돼야 할 점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꼽았다.“신분증 확인도 없이 치르는 거소투표는 대리 또는 공개 투표의 우려가 커 직접 투표, 비밀 투표의 원칙을 위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전 투표 후 투표보관함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 또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반영되긴 어렵겠지만 법 개정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눈에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고양 시민의 눈은 시민과 정치인, 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잇다’라는 다례원을 개원했다. 김미경 대접주는 “잇다라는 공간에서 많은 시민이 참여와 연대, 소통과 공감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될 때, 언제든 고양 시민의 눈을 찾아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고양 시민의 눈 참여 및 활동 문의 010-9069-7408 고양무지개연대 3.0 지역정치개혁 시민주권행동고양시 현재와 미래 위한 정책 마련 및 시민주권 후보 선정고양무지개연대 3.0 지역정치개혁 시민주권행동(이하 고양 무지개연대/ 공동대표 이종구 류태선 김운성)은 고양시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좋은 후보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 모임이다. 2010년 좋은 정치 실현을 목표로 창립했고, 제5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5개 야당을 통합해 범야권 연합후보를 확정하는데 기여한바 있다. 2014년엔 고양무지개연대 2.0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과 좋은 후보 발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권자 운동을 펼쳤다. 고양무지개연대 3.0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발족했다. 과거 활동과 방법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촛불시민혁명 과정을 지나온 시민들의 열망과 요구를 지방선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먼저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 사회 단체로부터 현재의 고양시를 위해, 또 미래의 고양시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받았다. 노동, 도시/교통, 문화/교육, 복지, 성평등, 안전, 인권/평화, 자치, 환경 등 9개 분야 43개의 정책을 정리했다. 이를 예비 후보자에게 전달해 당선된 후 정책 구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비롯한 시민주권 후보 6인 선정정책 마련과 함께 좋은 후보 선정을 위한 과정도 병행했다. 50인이 참여하는 후보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심사했다. 후보들로부터 자소서와 5개의 핵심공약, 의정 또는 시정 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서류 심사를 했고, 이후 도덕성과 헌신성, 개혁성,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10가지 항목을 평가한 후 시민주권 후보를 선정했다. 고양무지개연대 3.0에서 선정한 시민주권 후보는 고양시장 후보 이재준(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 3선거구 신정현(더불어민주당), 5선거구 송영주(민중당), 6선거구 김경희(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의원 후보 사선거구 최영희(민중당), 차선거구 김미수(더불어민주당) 등 모두 6명이다. 이와 더불어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 선출 민주진보 송주명 후보를 시민주권후보로 선정했다.고양무지개연대 3.0의 권명애 집행위원장은 “고양시민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좋은 정책 마련과 시민주권후보 선정이 잘 마무리됐다”며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파주지역 25개 시민단체 연대한 ‘파주빅뱅’후보 검증, 정책 제안까지 ‘선거를 주도한다’‘파주빅뱅’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와 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시민참여연대, 고양파주아이쿱생협 등 파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5개 시민단체가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연대, 결성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파주빅뱅’은 현재까지 10개 분야에 대한 100개 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후보 검증을 통한 좋은 후보 선정 등 바쁜 행보를 벌이고 있다.파주시민참여연대 상임대표 박병수씨는 “지난 총선 때는 낙선운동이란 형태로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이제는 단순히 투표권 행사 차원을 넘어, 시민의 주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요구하고, 나아가 후보 또한 직접 검증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의 틀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10개 분야 100대 정책 제안하다‘파주빅뱅’은 지난 19일 ‘파주 변화를 위한 1000인 선언’을 통해 그 동안 준비한 파주시 10개 분야(자치, 돌봄, 여성, 환경, 교통, 노동, 교육, 농업, 문화, 지역현안)에 대한 100대 정책을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자치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참여 제도 개선, 기민 감사관 제도 도입, 시의회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등) △돌봄 (경계성 장애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여성 (남북 여성교류 지원 등) △환경 (임진강 DMZ 보전 대책 마련, 생활폐기물 감량 관리 등) △교통 (버스 준공영제를 통한 대중교통 개선 등) △노동 (비정규직 권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교육 (일반학교 살리기, 청소년 자치 지원 및 진로 여가시설 확충) 등이다.검증 통해 좋은 후보 10명 선정‘파주빅뱅’은 더불어 각계 종교계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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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대CAD디자인직업전문학교, K-Move스쿨 운영기관 선정 요즘 대입 못지않게 청년들의 취업이 고민이다.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3월 청년 실업률(15~29세)은 11.6%로 2016년 3월(11.8%)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을 새로운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고 그 중 가장 핫 한 나라로 일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SBS 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구직자 100명에 일자리가 156곳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 특히 IT업계의 부족인력은 2030년 78만9000명을 넘을 전망이다.웹 개발 및 임베디드 IoT 프로그래밍 엔지니어 양성 (주)현대CAD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2018년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 IT분야에 선정됐다. ‘K-Move스쿨’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K-Move스쿨은 해외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교육비용을 80%(1인 최대800만원) 지원해주고, 정부 관리 감독으로 안전하게 연수를 마치고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취업 시 해외취업정착지원금 혜택도 제공한다.일본의 IT주력기업체들은 전통적인 IT(프로그래머, SE,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에서 벗어나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엔지니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주)현대CAD디자인직업전문학교의 K-Move스쿨 IT프로그램은 이러한 일본의 트렌드에 맞춰 전통적인 웹 기술 및 프로그래밍 기술을 탄탄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IoT를 접목하여 교육함으로써 글로벌 4차 산업 IT인재로 거듭나도록 하여 글로벌 취업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전문대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 6월 20일 개강, 선착순 접수해외취업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언어소통 또한 문제되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가벼운 의사소통은 물론 일본 회사 내에서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일본어 교육(JLPT 1급, 2급)을 함께 진행한다.주요 근무 지역은 동경, 오사카, 군마 등으로 현재 한국인들이 진출하고 있는 일본 IT기업체들은 TOSHIBA, NTT, SoftBank, HITACHI, Rakuten, CyberAgent, 수탁시스템 개발업체 등이다. (주)현대CAD디자인직업전문학교 이승우 학교장은 “이번 교육은 알선업체를 거치는 것이 아니고 구인 요청에 의한 맞춤 교육의 성격이어서 취업 확률이 매우 높다”며 “특히 일본과 상호 인정되는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의 취득을 의무화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상은 문이과 전공 관계없이 전문대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개강은 6월 20일, 7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현재 선착순 접수중이다.문의 032-885-9950, 인천 남구 경인로 106미니 인터뷰_이승우 학교장 “(주)현대CAD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해외인력 진출이 활발하던 1978년 기계설계·건설 분야 전문산업인력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설립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전국 4801개 훈련기관 중 전국 1위를 획득했습니다. 본교는 수료생들이 취업협약기업체에서 소정의 경력을 쌓은 후 경력직으로 한국인이 일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진출하거나 일본 내 외국계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K-Move스쿨 IT교육을 통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전문 역량을 키워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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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기획 인터뷰 - 중산고등학교 문진욱 교감 “학생의 다양한 특성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진정한 진로·진학 지도의 첫걸음이죠”강남구 일원동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는 ‘정직한 사람, 도덕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왔다. 인성교육은 물론, 진학지도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진로와 연결해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해마다 고른 진학성과를 냈다. 학교·학생·학부모의 노력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을 역임하고 2015년 교감이 된 중산고 문진욱 교감을 만나 교육과 진학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토크1 진학을 바라보는 현명한 눈2000년대 초반부터 대학입시 최전선에서 학생들과 마주했던 진학지도 경험은 2015년 교감이 된 후 현명한 나침반이 되었다. 입시 열정이 뜨거운 대한민국 안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강남 에서 진학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일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랜 진학지도 경험은 ‘진학과 교육’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현명한 눈을 갖게 해주었다. “단순히 수치화된 서울대학교 합격자 수는 그 학교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으로 근무했던 10여 년은 교육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어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나 교감이 된 이후, 사실 그 이전부터의 생각이지만, 진학은 학교 교육활동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학교 교육활동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의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교육활동 중 정량적 결과물의 하나이니까요. 많은 언론이 알 권리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조장하기도 하고, 또 관성적인 사고의 기성세대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제는 변화할 시대입니다.”#토크2 명문대 합격자 수? 정성적 요소 주목 문진욱 교감은 단순한 명문대 진학 실적도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가미된 진학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교나 공교육 체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희 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은 전국 일반고 최상위권입니다. 명문대 진학 실적은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입니다. 하지만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올바르게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부각되어야 합니다. 많은 학교가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에 열을 올리고 있고,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지요. 이제는 개별화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심층 분석하고, 섬세하게 점검하고 소통하며, 한 번 더 심도 깊게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진로·진학 지도가 이루어지는 학교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 학교가 매우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의 뚝심 있는 교육 철학과 중산고의 교육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다. #토크3 담임 시절, 아름다운 제자들과의 일화 진학 담당 교사에게 명문대에 진학한 제자는 분명 자랑거리다. 하지만 문진욱 교감은 5~6년 전 담임을 맡았던 반 제자들과의 기억이 가장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5월 어느 날 A학생이 교실에서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적이 있었단다. 부모님을 포함해 집안 전체가 명문대 출신이라서 당연히 명문대에 진학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았고, 심적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중간고사를 망쳐 가출까지 생각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작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응급처치 후 A학생을 보낸 뒤, 친한 친구들과 얘기 나눠보니 담임보다 A학생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더란다. “참 예쁜 녀석들, 못난 담임… 자책하는 저에게 ‘선생님, A는 저희가 맡을 테니, 선생님은 부모님을 설득해주세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날 이후 부모님을 만나 A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알려주었고, 부모님도 A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담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따랐습니다. A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넉넉한 배려에 힘입어 열심히 공부하더니 평소 목표로 했던 K대 공대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 반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강남 학생들은 자기 공부만 하느라 인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저는 ‘왜 우리 학교 학생이 다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통된 아픔에 대한 공유와 나눔, 배려를 보여준 아름다운 제자들이었죠.”#토크4. 시대 흐름 이끌어가는 인재 양성 주목 문진욱 교감은 비단 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이제는 세계시민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교육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매우 젊은 학교입니다만 노령화 되어가는 교직 풍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오래 전부터 중산연구교사제와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 전체 선생님 중 60%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약 40여 분의 선생님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셨고, 50대 이상의 중견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이러한 노력은 중산고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심층적 독서프로그램인 듬BooK담BooK, 수학·과학·인문 영재학급,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공동체 봉사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진학지도의 개별화-내실화-전문화’를 위해 3월 예비 상담, 4월 지구 분석 회의, 5~6월 집단 분석, 7월 학생 선별, 8월 심층 분석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산고 지식융합 논술·토론·면접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 중이다. 소통능력 향상과 학종 면접 대비 특강도 있다. 특히 서울대, 카이스트 등 10여 개 대학의 논술·면접 기출 자료 중심으로 제작한 워크북도 제작했다.#토크5. 강남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교사에서 교감이 된 이후에도 그는 누구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 속에서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인생은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라는 이미 읽어버린 책, 또한 읽고 싶은 미래라는 책,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3권의 책 중 가장 두꺼운 현재라는 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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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정신여자고등학교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이희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여기에 높은 대학진학률까지 더해져 송파지역 많은 학부모들과 여중생들의 희망 고교로 손꼽히고 있다. 대학진학률 강동송파 1·2위를 유지하며,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서울시 학교 평가에서 서울시 전체 학교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한 정신여고.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의치한 11명, 서울대 3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정신여고만의 저력을 입증해보였다.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소신 뚜렷정신여고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자유전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국어교육과 /수시2), 연세대 18명(수시11), 고려대 13명(수시9), 서강대 10(수시5), 성균관대 13명(수시11), 한양대 3명(수시2), 이화여대 25명(수시20), 중앙대 18명(수시9), 경희대 7명(수시3), 한국외대 18명(수시5), 서울시립대 3명(수시2), 건국대 4명(수시4), 동국대 15명(수시3), 홍익대 13명(수시9), 숙명여대 13명(수시9)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의치한에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점이다.정신여고 유은희 진학부장교사는 “우리학교 대학 진학의 특징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희망 ‘학과’를 중심으로 진학지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적성과 꾸준히 희망해온 학과를 중심으로 입시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6대 4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더 높다. 이 가운데 수시전형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학생부 전형이 50%여로 가장 높고, 다음이 논술, 특기자전형, 적성 순이다. 특히 연세대 특기자전형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는 것도 정신여고만의 강점이다. 교사-학생 간 높은 신뢰 & 풍성한 교내 활동수시전형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면서 정신여고만의 특성 ‘교사-학생 간의 친밀함’은 진학지도의 큰 밑거름이자 학생 맞춤형 진학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정신여고스러운’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신여고의 교무실은 그 문턱이 낮기로 유명하다. 쉬는 시간 누구나 쉽게 교무실을 방문, 교사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갖고 진로와 학업·생활 상담을 진행한다.“학생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그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아는 것은 진로·진학과 연계된 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교내 활동 가이드도 일관성 있는 코치가 가능하고, 생기부 세특 사항 기재에도 큰 도움이 되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생부 또한 풍성해지고 학생 개인별 전공적합성도 차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택의 폭이 넓은 교내 프로그램도 정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다. 수시전형이 있기 전부터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은 역사성과 다양성, 그리고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신여고 대입의 특장점이다.유 교사는 “입시와 상관없이 예전부터 진행되어오던 프로그램들이라 전문성과 네트워크, 운영노하우가 탄탄하다”며 “여기에 2000명 수용 가능한 대강당, 다목적강당, 도서관, 과학실험실 등의 교육환경도 탁월해 학생들의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내 프로그램은 성적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고 학생들의 자율성 또한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고려한 프로그램정신여고 비교과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인성’을 선두에 두고 있다는 점.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학생 평가요소(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가 ‘인성’으로 나타난 만큼 인성은 학생 평가요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정신여고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나눔과 배려, 협업능력, 도덕성, 소통능력, 그리고 성실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착,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5월 진행되는 밀알수련회. 학교 적응, 인간관계 훈련 등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조화로운 인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학년이 되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예랑캠프에 참여, 협동심과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어머니멘토교실을 진행해 마음 속 이야기를 공감하고 꿈을 나누며,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탈북학생들이 다니는 하늘꿈학교 교류 프로그램, 역사가 깊은 합창반 공연인 ‘노래로 세상을 밝히는 아이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사업’, 의미 있는 학문적 경험과 동기부여가 되는 ‘학부모 초청 학술 강연회’, 다양한 진로와 직업 체험의 기회인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과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인 ‘전공 탐색’,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워가는 ‘정신학술제’ 등은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여기에 언어, 역사, 예술 등 인문사회-예술 교과의 융합과 액션 러닝을 통한 진로 연계 심화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인문학 AHA’, 이공계캠프와 인문사회캠프, 융합캠프를 진행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고 있다. 심화반, 논술대비반도 운영교과 관련 프로그램도 체계화되어 있다. 문학, 사회, 과학, 수학, 미술 장르별로 교사와 학생이 팀을 이뤄 관련 책 읽고 토론하며 현장 답사 등 여러 활동을 펼쳐나가는 ‘사제동행 독서·토론반’ 프로그램은 교사·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함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과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 실험을 진행하는 화학AP반은 개인별 포트폴리오와 미국 AP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특히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방과후. 생물실험반도 심화실험을 꾸준히 진행해 정신여고 실험실은 언제나 실험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또 매일 20문제를 풀며 결과물을 담당 교사가 확인, 멘토링하는 1학년~3학년 대상의 ‘기적의 수학’은 많은 학생들이 ‘67일의 기적’을 보여주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고 환경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독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독서에 집중하는 아침독서 프로그램은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한 독서활동. 토론 대회 또한 다양한 도서관 환경을 활용한 독서미디어토론대회로 진행된다.교 2018-05-30
-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지난 3월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 부대시설에 임시 개관했던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이번 달 5일 정식 문을 열었다. 수많은 시민의 책 기부와 4월 한 달간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정식 개관한 것이다.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세상의 하나뿐인 예술도서관’을 지향하는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찾아보았다.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할 수 있는 8개의 놀이터도서관은 지하 1층(5,591㎡)·지상 1층(10,278㎡), 총 15,869㎡ 규모로 조성됐다. 5천여 권의 어린이도서와 해외 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8개 놀이터로 구성된 지상 1층은 책, 연극, 음악, 미술, 동화, 캠핑, 예술, 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와 책보관소,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이 자리했다. 지하 1층은 용인의 청년작가들이 활동하는 청년 스튜디오와 어린이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다.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국제도서관협회연맹 가이드라인과 같이 단순히 책을 열람하는 곳이 아닌 멀티 공연 상영, 연극놀이, 뮤지컬놀이, 미술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책 속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도서관으로 기획된 것이 인상적이다.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가는 ‘유일무이 책 보관소’ 눈길책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거나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문자 그대로 ‘책 놀이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어린이들은 각종 놀이터에서 체험하며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소리와 그림으로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데 책 틀을 받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노래와 그림, 사진 등 자유로운 표현 방식으로 기록하면 된다. 노래 등 소리로 표현한 내용은 CD에 저장하거나 QR코드로 변환해 책에 담기게 된다. 이렇게 만든 책은 도서관 내 ‘유일무이 책보관소’의 장서가 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된다.연극놀이와 뮤지컬놀이 등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연극놀이터도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어린이가 연극과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 ‘사계절의 신 오늘이’ 등 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책 기부와 미션 수행으로 도서관 내 사용가능 화폐 ‘리움’ 획득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미술놀이터에서는 ‘어린왕자’를 주제로 모빌과 조끼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미술재료를 대여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증강현실 체험 공연 ‘도깨비야 나와라!’가 상영 중인 동화놀이터, 미디어 작품을 통해 음악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아트월이 눈에 띄는 음악놀이터도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텐트를 대여해 북 캠핑을 하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캠핑놀이터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연극놀이터와 동화놀이터, 텐트와 미술재료 대여 및 문화예술 체험을 하기 위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는 ‘리움’이라는 화폐를 발행한다. 100원은 1리움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책을 기부하거나 미션을 수행할 경우 화폐를 받을 수 있다. 용인의 청년 예술가 참여 전문적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예술놀이터에서는 6월 30일까지 ‘함께 만드는 브릭월드 체험전’이 열린다. ㈜어린이상상연구소가 자체 제작한 빅블럭인 헬로브릭을 가지고 다양한 건축물과 동물, 가구 등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어린이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논리적 공간감각을 한 번에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용인 시민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지하 1층은 용인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예술 작업을 하며 어린이 대상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작업실이 들어서 있다. 또 어린이 예술연구소인 키즈 아틀리에, 세계의 도서와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KB다문화스튜디오, 꼬마작곡가 등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어린이 스튜디오, 피크닉존, 동화구연방 등이 마련됐다. 글로벌 프로그램 강화로 국제어린이도서관으로 거듭날 터용인시민체육공원은 2004년 기본계획 용역 착수 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시 재정위기 등으로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14년 만인 지난 1월 준공됐다. 용인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시민체육공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부대시설에 어린이 문화 공간 조성을 추진했다.100만 대도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어린이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체육공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앞으로 시민 수요에 맞춰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원어로 동화를 읽어주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다양한 외국어 서적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명실상부한 국제어린이도서관으로 만들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키즈 아틀리에에서 만난 이양환 작가“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습니다”한국미술협회 문인화 분과 및 용인청년작가회 소속 이양환 작가는 이번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키즈 아틀리에에 입주하고 1층에 위치한 캠핑놀이터 트릭아트에 참여했다. 용인문화재단의 우리마을예술프로젝트,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20만원 소품전, 경기도 교육청 경기 ‘꿈의 학교’ 등 용인지역을 기반으로 둔 예술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이 작가는 “이번 키즈 아틀리에 입주로 직접 지역에 계신 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월 별로 한 점씩 개인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적인 회화적 기법과 오랜 미술지도의 현장 경험으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미술재료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는 예술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개요>위치운영시간문의비고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61(삼가동 28-6) 용인시민체육공원 내화~토/10:00~18:00일 10:00~17:00(월요일, 공휴일 휴관)031-332-7500예술놀이터, 기획프로그램은 전용 화폐로 사용 가능 2018-05-21
- 환경청 “더 이상 못 미룬다!” VS 범대위 “공동검증 전 NO!”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골프장 증설을 두고 시민단체와 사업자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증설사업 협의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절차를 진행해 시민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인접한 고양정수장 오염 우려가 ‘쟁점’해당 사업이 문제가 된 부분은 새로 증설될 골프장이 고양정수장과 인접해 농약을 뿌릴 경우 수질 오염을 초래하고 더불어 인근 농지의 지하수 고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산황동 골프장 증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의(이하 범대위)는 “정수장 바로 옆에 골프장이 세워지는 사례는 전국에 유일무이하다. 골프장 증설 예정 부지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양 정수장은 고양시 일대와 파주 운정, 교하 등의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수돗물로 오염시 주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업자 ‘친환경 골프장 전환하겠다’골프장 증설은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으로 사업자는 규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계획서를 작성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을 포함하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다음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토록 한다. 이에 해당 업체는 지난 2013년 3월 증설 사업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 평가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같은 해 6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임야가 양호한 지역에 특별한 몇몇을 위해 골프장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녹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이유로 도시계획 입안 제안이 부결되었다. 그러자 골프장 측은 탄원서를 제출했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부결이 결정된 지 5개월 만에 ‘친환경 골프장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해당 입안을 가결시켰고, 시는 2014년 7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해당 사업자는 2015년 8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시에 제출했다.범대위, 환경영향평가서 ‘믿을 수 없다’하지만 범대위측은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비산농약에 의한 고양정수장 오염, 행정 절차의 정당성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지 않다며 시와 함께 공동검증단을 구성해 해당 평가서를 재검토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지난해 1월 시는 범대위가 요구한 지 2년이 넘어서야 비로서 공동검증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사업을 재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시측이 공동검증단에 골프장 사업자를 참여시키면서 시작부터 범대위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범대위측은 “검증대상인 골프장 사업자가 검증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공동검증단을 재구성할 것으로 시측에 요구했다.범대위, 고양시와 환경청과 ‘대립각’현재 공동 검증단은 범대위와 고양시간 참석주체의 범위(사업자 참여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5개월째 공전중이다. 범대위측은 “공동 검증단은 해당 사업을 공정하게 재검토하기 위해 시와 합의하에 구성한 기구로서 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은 유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 협의기관이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이 “더 이상 검토를 미룰 수 없다”며 “공동검증단 구성 여부에 상관없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범대위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환경청 “사업추진’에 범대위 “안될 일!”범대위측은 환경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동검증단 검토 전까지 환경청은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비박 농성을 진행하는 한편 골프장 증설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 이에 대해 환경청은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어길 시 사후영향평가를 통해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사후평가를 통해 사업자가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는 지 여부는 자동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고양정수장의 경우 상시적으로 수질오염을 실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자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