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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 봇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 들어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펀드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이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DH부동산자산운용(가칭) 예비허가를 신청했다.당국의 인허가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52번째 운용사가 탄생된다.DH부동산자산운용은 부동산 전문 펀드를 주로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과 블랙록 등의 외국계 운용사가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이며 메리츠화재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조만간 예비 허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가치투자가로 알려진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투자자문도 자본금을 늘려 자산운용사로 변신키로 했다. 이외에도 현대증권이 사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중웅 현대증권 회장은 연초에 "올해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눈앞에 둔 해로사업부문별 경쟁력 확보와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운용업진출본부를 중심으로 반드시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작년 12월 초 현대해상이 100%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또 작년에 JP모건그룹 계열사가 설립한 JP모간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활동 중이며 이미 도이치, 슈로더,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등의 외국계 운용사들이 국내에 진출한 상태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외국계 등 운용사 설립을 준비해온 곳들은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까지 준비작업을 해온 곳들은 앞으로 1~2주 내에 예비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조3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돼 122조원을 넘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indig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4
- BBK 특검 수사 ‘첩첩산중’ 인물난·참고인·수사기간 ‘삼중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할 ‘BBK 특검’이 공식 출범 전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5일 공식 출범할 BBK 특검은 수사팀 자원자를 찾기 힘들고 참고인에 대한 강제소환도 어려운데다 길어야 40일이라는 초단기 수사기간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난 7일 임명된 정호영 특검은 14일까지 특별검사보 추천 등 수사팀 구성과 수사 공간 확보 등을 끝내고 법적으로 15일부터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또한 착수 후 30일 이내에 수사를 끝낸 뒤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차례에 한해 수사 기간을 10일 연장할 수 있지만 그래봐야 수사 기간은 최장 40일이다. 역대 최단기 특검이다. 따라서 정 특검은 촉박한 일정을 고려해 조만간 10명의 특검보 후보를 추천해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5명을 지명받고 나머지 수사진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수사 대상인 상황에서 선·후배나 동료 검사를 조사해야 하는 특검보나 수사팀에 자원하는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 특검은 10일 “검사 출신 특검보가 많이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집중적으로 인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기도 쉽지 않고 찾아냈어도 본인이 고사한 경우가 많아 상당한 애로를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 판사·검사 출신 각 1명과 변호사 2명 등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참고인에 대한 강제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최대 악재다. 4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특검법에 규정된 ‘참고인 동행명령제’가 필수적이지만 헌재의 위헌 판결로 사전 용도폐기됐다. 주요 참고인으로 꼽히는 이 당선자의 맏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최측근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 등은 검찰 수사에도 비협조적이었고 특검법에 대해 위헌 소송을 냈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에 적극 응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정 특검은 “천하가 주시하는데 누가 동행에 거부 의사를 표시하겠느냐”며 참고인의 자발적 협조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의혹 보따리는 방대한 상황이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대상은 △김경준씨가 LKe뱅크`BBK투자자문`옵셔널벤처스 등을 통해 행한 주가조작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과 역외펀드를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 사건에 대한 이 당선자의 연루 여부 △이와 관련한 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사건 △서울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건 △허위 재산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이다. 여기에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이던 2002년 한 부동산 업체에 외국기업에만 분양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부지 일부를 넘겨주고 은행 대출을 도왔다는 의혹 사건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왜곡 수사 및 축소 또는 왜곡 발표 등 직무범죄 사건 △관련 진정·고소·고발 사건 및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도 포함됐다. 김은광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CBRE-건국대 부동산학과 산학협력 다국적 부동산 투자 컨설팅 회사 CBRE(씨비리차드엘리스, 대표 김윤국)과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가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산학협력에 따라 CBRE는 학교에서 선발한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인턴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CBRE가 국내에서 제공하는 각 서비스 분야에 투입되어 실무를 익히게 된다. 주요 업무는 부동산 시장조사, 자산관리 보조, 컨설팅업무 보조 등이며 사전에 각 부분별 기초지식 교육과정도 거치게 된다. 인턴쉽 우수 수료자에게는 CBRE의 신규인력 채용 시 우선 취업의 기회가 제공된다. CBRE 관계자는 “향후 이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참여 인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BRE은 전세계 58개국에 400개 지점과 2만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허신열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대운하 연구서가 베스트셀러? 온·오프라인 서점 모두 매진, 업계 관심 반영 부동산정책 토론회도 북새통 … 인수위도 ‘부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소속 대학교수들이 공동저술한 연구서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반도 대운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물길이다’는 제목으로 경덕출판사가 내놓은 대운하 연구서. 700여쪽에 금액도 3만2000원으로 만만찮지만 최근 서점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 오프라인 서점과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는 이미 품절 상태다. 출판사에는 책을 구입할 길이 없느냐는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책을 쓴 한반도대운하연구회는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이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이명박 당선인이 머리말을 쓴 데다 대운하의 이론적 기반과 구체적 실행방안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연구서의 ‘실용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서 구입의 1차 대상은 대운하 공사와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건설업체. 여기에 대운하 관련 지역의 부동산업계까지 정보 파악 차원에서 ‘서적 구입 대열’에 합류했다. 대운하 터미널 예정지 인근의 땅값이 들썩이는 것도 연구서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여기에다 정치권과 언론도 대운하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서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덕출판사 김진술 이사는 “지난해 연말에 책을 내놓은 이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미 초판 3000부가 모두 소진돼 추가 인쇄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운하와 관련된 다른 서적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추부길 인수위 비서실 정책기획팀장이 쓴 ‘왜 한반도 대운하인가?’(말과 창조사)와 ‘운하야 놀자’(월인출판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운하야 놀자’도 서점가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매진사태를 기록해 재인쇄에 들어갔고 ‘왜 한반도 대운하인가’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는 인수위가 대운하 추진시점을 ‘1년 후’라고 밝히는 등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증폭된 것이 연구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운하 공사와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부동산업계까지 정보 파악 차원에서 ‘서적 구입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대운하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일 아줌마 부대 등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새 정부의 바람직한 주택·부동산 정책과제 토론회’ 토론장이 북새통을 이룬 것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물론 기대가 폭발적인 만큼 인수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나 토론자 대부분이 참여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강하게 성토한데 반해 오히려 인수위 측에서 참석한 고종완 자문위원은 “참여정부의 규제 모두가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섣부른 규제 완화가 부동산시장의 과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자’는 태도가 인수위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물가.금리.부동산 들썩..정부 긴급점검 부총리 주재 경제상황점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급등하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등서민생활과 직결된 경제지표들이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장관, 산업자원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등 경제 관련 부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물가와 금리, 유가 동향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물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 대비 3.6%나 올라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식료품 등 생필품과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서민생활에 주름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곡물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반영되면서 국내 밀가루 가격의 인상에서 주요 식품류 가격 상승까지 `도미노 인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하수도 사용료나 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정금리부 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등 대출금리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변동금리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9일 5.88%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0.02%포인트 오른 것을 시작으로 7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년8개여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힘들게 내집마련에 뛰어든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향후 출범할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지, 대운하 개발예정지 등에서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불안의 조짐을 의식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규제완화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들이 모여 대내외 여건이나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면서 "실물경제 및 금융.부동산 시장동향 등을 알아보고 논의한다"고 말했다. satw@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지난해 세수 13조7천억 더 걷어 정부가 지난해 13조7000억원이나 세수를 더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실적 추계치는 153조1000억원으로 당초 세입예산 목표치인 139조3833억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국세청이 예상한 초과징수액보다 3조원가량 많고, 2007년 세수실적치에 비해서는 무려 23조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국세청은 지난해 9월 "경기회복세에 부동산실거래가 과세로 상반기 거둬들인 세금이 80조원에 육박하고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초과징수액은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당시 소득세 20조원, 법인세 17조원, 부가가치세 20조원을 거둬, 올 세수는 최대 40% 최소 10% 이상 많을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한상률 국세청장은 앞서 지난 9일 국세동우회 신년회에 참석 "지난해 13조7000억원의 세수를 초과징수했다"고 밝혔다.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 2008-01-11
- 광운대 부동산 재테크 무료강좌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강남교학부와 한국부동산칼리지(원장 김진현)는 산학협력으로 일환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동산 재테크 및 토지개발 무료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되며 △2008년 부동산 투자전략 △경·공매를 통한 저비용-고수익 비법 △내 재산 지키는 방법 등이 내용이다. 강사진은 현장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강의는 선착순 50명에 한한다. 문의 02-582-6673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프랑스 유물 반환거부 마오리 “분노” 문화부, 루앙 시장 반환결정 뒤엎고 반출 금지시켜 지방 박물관에 설명없이 방치돼…뉴질랜드인들 분노 프랑스 정부가 북부 루앙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마오리전사 머리를 돌려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뉴질랜드 내 반프랑스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인들은 ‘투아모코’는 예술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의 유해라며 분노하고 있다. 프랑스는 약탈해간 문화재를 실제 소유자들에게 돌려줘야할 때라고 뉴질랜드 일간 ‘뉴질랜드헤럴드’와 프랑스 시사주간 ‘쿠리에엥떼르나시오날’이 7일 보도했다. ◆“마오리전사 머리 미라는 프랑스 국가문화제” = 프랑스 노르망디 루앙의 피에르 알베르티니 시장은 최근 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신한 마오리 전사의 머리 미라’를 본국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결정은 시의회와 박물관측의 합의로 이뤄졌다. 그는 “마오리전사 머리의 본국 송환은 유화적 제스처이자 식민시대에 행해진 인간유해 거래를 규탄하는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1992년 뉴질랜드 정부가 공식적으로 문화제 반환을 신청한 이래 전 세계 30여개 기관이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은 9개의 문신을 한 마오리족 미라 머리를 반환한바있다. 하지만 루앙 시장의 의식있는 행동은 프랑스 정부에 의해 좌절되게 됐다. 정부가 루앙시의 마오리 전사의 머리 반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중단하고 나선 것. 이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27일 루앙 행정 재판소의 결정을 근거로 모든 투아모코’(toi moko, 문신한 머리란 뜻)의 반환을 전면 금지시켰다. 투아모코는 1875년 한 프랑스 소장가가 노르망디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애초 쟁점은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에 한정된 것처럼 보였다. 프랑스 문화부는 루앙시 책임자들이 법에 따라 프랑스과학위원회에 사전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과학위원회는 국가 소장품에 속하는 모든 물품의 반출에 대한 결정을 담당한다. 문화부는 “해당 유물이 이제 프랑스 국가 문화제에 속한다”고 못 박기까지 했다. 뉴질랜드 일간은 이에 대해 “명분 없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또 프랑스 정부의 결정은 “인간 유해 거래에 대한 마오리족의 항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간유해 거래는 1831년이 돼서야 영국 정부에 의해 금지됐다. ◆“우리가 보관하면 범세계적, 반환하면 단순국가 유물” = 보다 심각한 문제는 프랑스 정부가 외국 유물 반환을 거부하는 박물관들을 암묵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대영박물관이다. 영국박물관은 수차례 반환요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리스에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오트만제국의 점령 이후 크게 손상됐으며 아크로폴리스 장식조각들은 1867년 터키의 공격으로 외국으로 유출됐다. 이 중 파르테논 마블스는 17세기 터키군의 그리스 점령이후 1810년 터키 주재 영국 대사 엘긴 경이 약탈해 갔으며 1941년부터 대영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그리스는 독일과 스웨덴으로 부터 여러점의 파르테논 약탈문화재를 반환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그리스에서 신전 소벽은 ‘단순히’ 국가유물일지 모르지만 대영박물관은 세계 인류문명 박물관”이라 주장하며 요지부동이다. 프랑스는 영국정부가 펼치는 범세계적 전시라는 논거를 펼칠 자격조차 없다. 마오리 전사의 머리는 수십년간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지방의 한 박물관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1996년 박물관이 문을 닫은 후에는 더더욱 암흑 속에 묻혔다. 지난해 2월 박물관 재개관을 맞아 여러 조사를 거친 후에야 박물관 관련자는 마오리전사 머리임을 확인했다. 박물관 소유자인 루앙 시의회는 즉시 유물의 반환을 결정했으며 프랑스연구부의 지원을 받았다. 바로 이때 프랑스 정부가 반환 절차를 중단하고 나섰다. 프랑스 정부로서는 여러 국가로 부터 국가문화유산에 대한 반환요청이 쇄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프랑스 박물관들은 식민지시적 약탈해온 유물들로 넘쳐흐른다.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수많은 이집트 유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전 유물들이 그것이다. 병인양요(1866년) 때 약탈해 간 우리나라 외규장각 도서 297책도 있다. 뉴질랜드 일간은 “여러 구실을 내세워 약탈문화재 반환을 거부하는 국가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마오리족 머리 반환을 거부한데 대해 수치스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아모코는 프랑스의 소유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프랑스는 약탈해간 문화재를 실제 소유자들에게 돌려줘야할 때”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지난해 세금 13조7천억 더 걷어 정부가 지난해 13조7000억원이나 세금을 더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실적 추계치는 153조1000억원으로 당초 세입예산 목표치인 139조3833억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국세청이 예상한 초과징수액보다 3조원가량 많고, 2007년 세수실적치에 비해서는 무려 23조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국세청은 지난해 9월 “경기회복세에 부동산실거래가 과세로 상반기 거둬들인 세금이 80조원에 육박하고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초과징수액은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당시 소득세 20조원, 법인세 17조원, 부가가치세 20조원 등으로 최대 40% 최소 10% 이상 전년실적보다 많을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
- "한국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FTA비준 선결요건"<? >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카를로스 쿠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진전시키기 위한 선결요건은 한국 쇠고기시장의 전면개방이라며 한국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권고지침에 따라 쇠고기시장을 완전 재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날 워싱턴 윌라드호텔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과 한국경제연구소(KEI) 창립 25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쇠고기는 안전하다"면서 "의회 지도자들도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다시 완전히 개방하기 전까지는 FTA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정부는 FTA 비준을 위해 대단히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팀은 시작부터 열렬히 FTA를 지원해왔고 한국인들과 의회에 대해 FTA 혜택을 잘 설명해왔다"고 말했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명박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이런 FTA에 대한 협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상대적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데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34개 아시아 국가에서 1990년대 이후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FTA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신뢰도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한국과 FTA 비준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한국의 선례를 따르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이와 더불어 이 지역에서 미국의 경제위상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쿠티에레즈 장관은 "FTA 비준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가 미국의 부동산조정에 따른 손실보다도 크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FTA 비준 절차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며 FTA 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기념식에는 전신애 미 노동부 여성국 담당 차관보와 미셸 이 워싱턴 DC 교육감, 곽성국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장이 미주 한인대표로 참석해 한미우호 관계의 중요성과 미국에서 성공체험 등 담은 기념사를 했다. jaeho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