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요타 ‘안전 불감증’ 언제까지 지난 해 8월 28일 미 샌디에이고 인근 125번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몰던 렉서스 ES350의 ‘비정상적인’ 교통사고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요타는 이 사고가 가속페달 문제라고 주장했으나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여부를 의심해 조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확대됐다. ◆도요타, 사고 원인 못 찾나= 반격에 나선 도요타는 지난 3월 초 자사 차량의 문제점에 100만달러라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9일에는 자사 전자제어시스템(ETCS)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형 프리우스 모델만 해도 2월초 리콜을 발표한 뒤 일주일 사이에 소비자 불만건수가 1100여건에 이를 정도였다. 불량은 엄연히 존재하는데 차량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도요타를 유령처럼 붙들고 있다. 이와 관련, 도요타의 문제는 변화된 자동차 산업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기업 구조 사이의 모순에서 비롯한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련의 사실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도요타는 도요타 생산방식(TPS, Toyota Production System) 또는 그 뿌리가 되는 무재고 생산관리 방법(JIT, Just In Time) 등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의 자동차 생산 관리 시스템을 지닌 회사다. 이 시스템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 사이 이 회사의 품질불량은 지속적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원인 불명의 사고마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SW) 결함에서 찾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불량이 주로 급가속과 브레이크 제동 장치에서 발생하는데, 사고가 도무지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검증하기 어려운,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불량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이 회사의 최신형 제품들에서 유독 리콜 사태가 빈번하다는 점은 ‘소프트웨어가 도요타 불량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이 차량들에 장착된 전자제어시스템의 복잡도는 단순히 하드웨어 회로로만 구성해서 처리되는 수준을 넘어버린 상태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 내부에서도 리콜 조치된 프리우스로, 이 차량은 현존 자동차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 중 하나다. 자동차이면서 그 구동은 일반 컴퓨터처럼 중앙처리장치(CPU)라는 하드웨어 회로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크게 의존한다. ◆디지털 시대 적응에 실패= 자동차에 장착되는 컴퓨터는 사무실 컴퓨터와 달리 극도로 혹독한 환경에 내몰린다.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 열, 소음뿐만 아니라 비나 눈이 내리는 습한 환경, 그리고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 등, 한마디로 자동차에는 컴퓨터 작동에 최악인 환경이 총집결해 있다. 그럼에도 도요타사는 이처럼 변화된 자동차 환경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애플사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컴퓨터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은 “도요타 자동차의 문제는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주장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자동차업계에서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소프트웨어 문제는 도요타에 묻어가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를 일”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대안은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정밀도에서 자동차를 압도하는 항공 산업에서는 항공기 개발 비용과 생산 비용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부분이 이미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년 전 우리가 도입한 최신예 F-15K 전투기의 경우, 엄청난 비용을 요구받은 기체 업그레이드 작업에 동원된 기자재가 고작 ‘소프트웨어 CD’ 뿐이었다. 자동차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자동차 부품비용 중 전자장비 비중이 2002년 25%에서 올해 35%, 2014년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요타 생산방식은 지난날 자동차 불량에 대처하는 상징적인 방식이었지만 자동차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생명력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날로그+SW 중시”=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관련해 최근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방식을 탈피하는 한편 전자제어장치(ETC)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요타 리콜 사태로 향후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의 행보는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미국에서 렉서스 사고가 발생하자 정몽구 회장이 직접 관련 보고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에 따라 현대차 연구원들은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도요타가 첨단 기술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한 것이 문제”라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시대적 대처가 이 기업의 위기를 초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존 도요타 방식에서 탈피, ‘소프트웨어 중시’와 ‘아날로그 존중’시스템을 병행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전자장치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도요타보다 앞서나가는 한편, 혼다가 추구하는 아날로그 차량 시스템 또한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를 반영한 듯 21일 미 자동차 전문지 ‘에드문즈 인사이드 라인’은 “2011년형 쏘나타에서 결점을 찾기란 어렵다”면서 “제원, 다이내믹성, 연비, 성능, 편의사양, 가격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는 총격전에 유탄포를 갖고 온 셈”이라고 썼다. 현대차는 전 세계 자사 품질 담당자들을 국내 남양연구소에 소집해 향후 전망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인데, 소프트웨어 문제가 단연 화두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직원·고객 및 차량, 나아가 대리점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여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느냐 여부야말로 품질 개선의 최우선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기자 ks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특집2번기사>도요타 ‘안전 불감증’ 언제까지 산업 변화 이해 못해 ‘휘청’ … 현대차 “소프트웨어 강자로 부상할 것” 지난 해 8월 28일 미 샌디에이고 인근 125번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몰던 렉서스 ES350의 ‘비정상적인’ 교통사고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요타는 이 사고가 가속페달 문제라고 주장했으나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여부를 의심해 조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도요타, 사고 원인 못 찾나 반격에 나선 도요타는 지난 3월 초 자사 차량의 문제점에 100만 달러라는 현상금을 내걸었다. 9일에는 자사 전자제어시스템(ETCS)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형 프리우스 모델만 해도 2월초 리콜을 발표한 뒤 일주일 사이에 소비자 불만건수가 1100여 건에 이를 정도였다. 불량은 엄연히 존재하는데 차량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이 도요타를 유령처럼 붙들고 있다. 이와 관련, 도요타의 문제는 변화된 자동차 산업 시스템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기업 구조 사이의 모순에서 비롯한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련의 사실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도요타는 도요타 생산방식(TPS, Toyota Production System) 또는 그 뿌리가 되는 무재고 생산관리 방법(JIT, Just In Time) 등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의 자동차 생산 관리 시스템을 지닌 회사다. 이 시스템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 사이 이 회사의 품질불량은 지속적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원인 불명의 사고마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결함에서 찾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불량이 주로 급가속과 브레이크 제동 장치에서 발생하는데, 사고가 도무지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검증하기 어려운,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불량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이 극도로 적용된 이 회사의 최신형 제품들에서 유독 리콜 사태가 빈번하다는 점은 ‘소프트웨어가 도요타 불량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이 차량들에 장착된 전자제어시스템의 복잡도는 단순히 하드웨어 회로로만 구성해서 처리되는 수준을 넘어버린 상태다. 사실상 이 차량들은 일반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CPU라는 하드웨어 회로와 더불어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방식을 따른다.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 내부에서도 리콜 조치된 프리우스로, 이 차량은 현존 자동차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자동차이면서 그 구동은 일반 컴퓨터처럼 중앙처리장치(CPU)라는 하드웨어 회로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크게 의존한다. 산업 변화 도외시한 공룡 자동차에 장착되는 컴퓨터는 사무실 컴퓨터와 달리 극도로 혹독한 환경에 처해진다.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 열, 소음뿐만 아니라 비나 눈이 내리는 습한 환경, 그리고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 등, 한마디로 자동차에는 컴퓨터 작동에 최악인 환경이 총집결해 있다. 그럼에도 도요타사는 이처럼 변화된 자동차 환경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애플사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컴퓨터 천재 스티브 워즈니악은 “도요타 자동차의 문제는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주장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자동차업계에서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문제는 공룡 도요타에 묻어가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를 일”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대안은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정밀도에서 자동차를 압도하는 항공 산업에서는 항공기 개발 비용과 생산 비용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부분이 이미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년 전 우리가 도입한 최신예 F-15K 전투기의 경우, 엄청난 비용을 요구받은 기체 업그레이드 작업에 동원된 기자재가 고작 ‘소프트웨어 CD’ 뿐이었다. 자동차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자동차 부품비용 중 전자장비 비중이 2002년 25%에서 올해 35%, 2014년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요타 생산방식은 지난날 자동차 불량에 대처하는 대표적인 방식이었지만 자동차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진화하는 오늘날 그 생명을 사실상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소프트웨어 강자” 선언 윤현종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현대차가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관련해 최근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방식을 탈피하는 한편 전자제어장치(ETC)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요타 리콜 사태로 향후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의 행보는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미국에서 렉서스 사고가 발생하자 정몽구 회장이 직접 관련 보고서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에 따라 현대차 연구원들은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도요타가 첨단 기술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한 것이 문제”라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시대적 대처가 이 기업의 위기를 초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존 도요타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 “아날로그 존중”과 “소프트웨어 중시” 시스템을 병행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전자장치 분야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도요타보다 앞서나가는 한편, 혼다와 같은 순수 아날로그 차량 시스템 또한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를 반영한 듯 21일 미 자동차 전문지 ‘에드문즈 인사이드 라인’은 “2011년형 쏘나타에서 결점을 찾기란 어렵다”면서 “제원, 다이내믹성, 연비, 성능, 편의사양, 가격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는 총격전에 유탄포를 갖고 온 셈”이라고 썼다. 현대차는 전 세계 자사 품질 담당자들을 국내 남양연구소에 소집해 향후 전망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인데, 소프트웨어 문제가 단연 화두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고객 및 차량, 나아가 대리점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지하는 중이며 여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품질 개선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김선태 기자 kst@naeil.com 사진(2월 25일 사진이라 연합에서 큰 걸 받을 수가 없네... 사진 맞는 거 없음 빼슈) 직원과 대화서 눈물 보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 미 하원 공청회에 출석했던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2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공장 근로자와 딜러, 보도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직원과의 대화’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연합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4
- 폭력배 연계 국제 마약사범 적발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국내로 필로폰을 들여와 판매한 국제 마약사범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영진)는 2일 미국 마약청(DEA)과 공조수사를 통해 멕시코산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서울 ㄷ파 행동대장 서 모(48)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멕시코에 체류하며 필로폰을공급한 재미 한인 폭력조직원 문 모(40)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는 등 1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1월초 서씨 등과 짜고 국제화물을 이용해 멕시코산 필로폰 48.2g(1600여명분)을 미국을 거쳐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문씨는 미국내 감시강화로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폭력배로부터 필로폰을 밀수입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0월쯤 멕시코로 들어가 현지 마약사범들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국내로 밀수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근거지를 둔 한인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활동하다 실형을 살고 2001년 강제추방 됐으며 이후 국내에서 필로폰을 판매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문씨는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하기 위해 소량으로 나눠 앨범 속에 넣거나 머리손질기구에 숨겨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하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미국 DEA에 덜미가 붙잡혔다. DEA는 멕시코 자포판시에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배달되는 특송화물 속에 은닉된 필로폰을 발견하고 한국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 1월 10일 미국 DEA 한국지부, 세관 등과 공조로 필로폰을 압수하고 국내 판매총책인 서씨 등을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급되는 저렴한 멕시코산 필로폰의 국내 밀반입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라며 “미국 DEA, 멕시코 등과 협조해 문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등 관련자들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 활동을 전개해 조직폭력배 3명을 포함한 43명을 구속기소하고 60명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지명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마약 사범은 일본 야쿠자 행동대원까지 포함되는 등 조직폭력배가 대폭 늘어났다. 검찰은 최근 불법오락실과 성매매업소 등에 대한 단속강화로 조직폭력배의 자금원이 차단됨에 따라 마약 밀거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향후 국제 마약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이 연계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조직 폭력배의 마약 거래 범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 국제구조대 군수송기 탄다 앞으로 해외 재난발생 시 국제구조대원과 의료팀 이송을 위해 군용기가 투입된다. 소방방재청은 "외교부, 국방부 등과 수차례 협의한 결과, 이동에 소용되는 시간을 줄이고 구조장비 적재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조대 이동수단을 군용기로 전환하고 지난달 25일 서울공항에서 출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간 국제구조대는 해외 출동 때마다 일반 여객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대원 41명이 동시에 출국하지 못하거나, 중량제한 때문에 구조대 장비를 한꺼번에 적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구조대를 실어 나르는 군수송기는 구호장비 18톤을 한꺼번에 적재할 수 있으며, 구조대원과 의료진이 충분히 탈 수 있는 C-130 2대다. 구조대원을 포함한 60명의 출동대원이 군수송기 1대에 탑승하고, 다른 1대에는 1.5톤 단위로 포장된 구조 및 의료장비를 적재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출동준비부터 이륙 전 과정에 대한 훈련이 실시됐으며, 4월에는 숙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2
- 자격증으로 제2의 인생 설계 일을 하고 싶어도 전문성이 없으면 구직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중년,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이 되고 싶은 여성 모두 자격증 취득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특히 창업과 취업이 용이한 공인중개사, 나이제한이 거의 없는 주택관리사는 인기 있는 전문자격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13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시험일정은 9월 19일이며, 제21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10월 24일에 실시된다. 새롬행정고시학원은 국내 최고의 주택관리사와 공인중개사 대표 브랜드다. 전국 최강의 실력을 보유한 교수진과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으로 수강생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양재역 부근 ‘양재 새롬’은 높은 합격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합격생의 고민인 취업을 협력기관과 공조해 보장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자격증양재 새롬행정고시학원 양일심 원장은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의 공통점은 부동산 전문자격사라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 즉 아파트 관리에 대한 전문가이며 공인중개사는 건물과 토지 등 모든 부동산에 관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두 시험 모두 매년 1회 치를 수 있다. 시험방법은 1차와 2차로 구분되어 있으며 하루에 1,2차 동시에 치른다. 1차에 합격하지 못하면 2차 성적이 합격선에 들어도 무효 처리된다. 시험출제 방식은 주택관리사 1차는 5지 선다형 객관식, 2차는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이다. 반면, 공인중개사는 1차 2차 모두 5지 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주택관리사 시험과목은 1차 시험에서 민법과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을 평가하고, 2차 시험에서는 주택관리 관계법규와 공동주택관리실무를 평가한다.공인중개사는 시험에 합격하면 바로 개업할 수 있다. 업무 범위도 넓어 부동산 중개업, 부동산관리, 부동산개발, 분양대행, 경매 및 공매 대상물의 입찰신청대리 혹은 매수신청 대리를 할 수 있다. 일단 공인중개사는 자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분야로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한 고급 전문인력으로 평생 신분이 보장된다. 주택관리 업체 측에서는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한 주택관리사(보)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한다. 올해 응시해야 유리 주택관리사는 계속되는 법규개정과 시험운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부터 150세대 이상 주택단지는 의무적으로 주택관리사를 고용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택관리사가 아니더라도 관리소장 혹은 관리과장직을 맡은 사람이 수행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법적으로 주택관리사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취업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2008년 합격률은 10% 이내였으나 2009년 실무자 구제차원으로 22%의 합격률을 보였다. “기존 자격증이 없는 관리소장 및 과장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올해 응시 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 원장은 말했다. 2011년부터는 시험 방식에 변화가 있다. 2010년도까지는 하루에 1, 2차 동시에 진행되고 객관식으로 출제되었으며 절대평가를 하였다. 2011년에는 1, 2차를 분리하여 응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2차 시험은 실무평가로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상대평가가 될 예정이다. 이런 방식은 응시자에겐 더 힘든 관문으로 “2010년에 응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양 원장은 조언했다. 취업 우선보장 혜택 있어그동안 주택관리사가 지속적으로 배출되었으나 취업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양재 새롬행정고시학원은 (주)대원종합관리 (주)화신로이안 (주)아산종합관리 (주)서림주택관리 등 주택관리회사가 협력교육기관이다. 양 원장은 “최근 주택관리사가 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양재 새롬 교육생이 합격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100% 취업 보장을 목표로 한다”면서 “협력교육기관에 우선 취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시험 모두 국가고시로 생활법률, 경제 및 금융 등에 관한 방대한 내용이 출제된다. 혼자 공부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전문 강사진의 강의 모의고사 및 실전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강남지역에서 주택관리사 강좌는 유일하게 양재 새롬에만 있다. 양재 새롬은 최고의 강사진과 쾌적한 학습 환경, 편리한 교통이 큰 장점이다. 문의 1599-2001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연합 부산경찰, 성매매업소 갈취한 40대 영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서부경찰서는 22일 성매매업소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성매매업소가 몰려 있는 부산 서구 속칭 ''완월동''의 업주들을 상대로 쓰레기 수거비 명목으로 매월 5만~7만원을 받는 등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평소 자신에게 건방지게 한다는 이유로 성매매업주 최모(44) 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윤락업소의 약점을 받아 신고한다며 행패를 부렸고 청소비를 잘주지 않는 업소 앞에서 자해를 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금품을 갈취해왔다고 밝혔다. `딸이 상 받게 해달라'' 교장·교육위원 매수 경찰, 돈 받았다가 나중에 돌려준 4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초등학교 학부모가 자식의 수상 청탁 목적으로 제공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시 교육위원 임모(68)씨와 교원단체 서울지역 회장인 서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6~7월 서울 강남지역의 초등학교 학부모 김모씨한테서 100만원씩 받고 나서 약 3~4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돈을 되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학교장이 추천한 모범학생에게 시상하는 서울시교육감상과 해당 교원단체에서 주는 상을 받으면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딸의 초등학교 교장인 임모(62.여)씨와 서씨가 회장으로 있는 교원단체 직원에게도 100만원씩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교장이 딸을 모범학생으로 추천하면 수상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 등이 교육감한테 힘써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건넸더니 모두 못이기는 척하고 받았으며, 이들에게 돈을 준 일로 주변의 오해를 받게 돼 나중에 되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임씨 등은 "김씨가 막무가내로 돈을 놓고 갔으며, 도로 가져가라고 해도몇 달 동안 찾아가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서 택시 급발진 추정사고 3명 다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21일 오전 8시50분께 울산시 동구 방어동 모 주유소 세차장에서 차량 세차 뒤 출발하려던 쏘나타 택시가 갑자기 4∼5m 가량 급발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차하러 온 고객 김모(64)씨와 주유소 관계자 2명을 포함해 3명이 차량을 피하려다 다치고 자동 세차기도 일부 파손됐다. 주유소 관계자는 "택시가 세차 후 나오던 중 갑자기 굉음을 울리면서 급발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급발진 했다는 택시기사 등의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 모텔 화재로 외국인 30대女 숨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21일 오전 9시10분께 부산 동구 모 모텔 객실에서 불이 나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모텔 투숙객 10여명은 건물 옥상 등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불은 5층 건물 가운데 3층 일부를 태워 경찰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90여명과 29대의 소방 장비가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모텔업주와 투숙객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10대 성폭행 60대 병원 찾았다 4년만에 덜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12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온 조모(63)씨를 붙잡아 사건을 맡은 경기 이천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6년 8월초 경기 이천시 폐교 운동장에서 같은 동네에 살던 A(당시 12세)양에게 MP3를 사주겠다고 접근해 근처 야산에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2005년 7월부터 1년여간 5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A양 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누나가 운영하는 경기 성남시의 한 농장으로 도피해 3년여간 숨어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고혈압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서울 서초동의 한 병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병원 앞에서 잠복근무를 벌여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조씨를 붙잡았다. 경찰 `김길태 사건처리'' 대대적 진상조사 점검단 10명으로 구성…내일 조사 개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이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경찰청은 사건발생 시점부터 피의자 김길태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일련의 처리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상조사 점검단을 꾸려 22일부터 조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원경환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총경)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은 수사와 생활안전, 홍보, 감찰 등 기능별 조사관 1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의 처리과정에 문제점이 지적되면 통상 감찰을 벌여 문제가 있는 직원을 징계해온 경찰이 이처럼 대규모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 사건 처리 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피의자 김길태가 1월 말 20대 여성을 납치, 성폭행해 지명수배됐는데도 적극적으로 검거에 나서지 않은 점을 비롯해 실종 신고 직후 주변에서 수색이 부실했다는 점, 피의자 검거 기회를 수차례 놓친 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경찰 관계자는 "몇몇 직원을 징계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시스템을 살펴보고 개선책을 찾아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하는데 조사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참가한 60대 남자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1일 오전 10시52분께 서울 용두동 용두4교 부근에서 ''2010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일반인 자격으로 출전한김모(62)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9구급대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던 김씨를 구급차에 태워 응급조치를 취하면서 고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0년간 개인 자격으로 여러 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완주한 경험이 있고 평소 지병도 없었는데 이날은 반환점을 돌아선 22.4㎞ 지점에서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최 측은 경찰에서 "참가자들이 충분히 사전 준비운동을 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등산객들 대상으로 산불조심캠페인 펼쳐 지난 14일 싸이클경기장(월평동)에서 서부소방서 직원 50여명과 서부의용소방대 180여명이 참여해 일제점검과 함께 봄철 산불조심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날 소방차를 대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직접 출동해 산불이 났을 때 어떻게 진압하는지 직접 시연했다. 또한 도솔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선보였으며 119 산악구급함위치도가 있는 손수건도 함께 배부했다. 김길자(42·월평동)씨는 “도솔산을 자주 왔어도 구급함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 손수건을 보고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심폐소생술 시연도 지켜보면서 꼭 배워놓아야 할 응급처치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부여성의용소방대 이재화 대장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화재발생율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는 취지로 산불조심캠페인을 실시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을 많이 찾게 되는데 지역민 모두가 산불조심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1
- 아라온 88일간의 남극항해 마친 ''아라온호'' 귀항 15일 쇄빙선 아라온호가 88일간의 남극 항해를 마치고 인천항으로 귀항한 가운데 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계약한 아파트, 건설사 부도났다면(삽화) 계약한 아파트, 건설사 부도났다면 입주계약 아닐 경우 보상 불가능 최근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파트 계약을 한 예비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분양대금 보전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과거 IMF때 건설사들의 도미노 분양으로 아파트 계약자들이 거리로 나앉는 경우가 무수히 발생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곳 중 대표적인 곳이 대한주택보증이다. 신규분양 아파트 대부분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을 통해 공사를 한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은 사업장은 건설사 부도나 파산, 사업포기 등을 이유로 준공이 불가능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사업을 완료하거나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을 환급해준다. 하지만 주택 실입주예정자들을 중심으로 보증사업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보증절차는 까다롭다.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건설사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은 사업완료 가능성마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정률 25% 미달도 사고사업장 =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되는 것은 건설사 등 사업주체가 부도ㆍ파산ㆍ사업포기를 한 경우 외에도 사업장 공정률이 예정보다 25% 이상 미달한 경우도 포함된다. 또 공정률이 75%를 초과했는데 후속 공정이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 시공사의 부도ㆍ파산으로 공사 중단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도 보증이행 사유에 해당한다.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되면 분양계약자는 즉시 중도금 납입을 중단하고 보증회사가 새로운 중도금 납입계좌를 통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분양계약 후 계약한 시공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서류를 철저히 점검·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분양계약서와 납부한 입주금 영수증, 공정 확인서, 기타 필요서류를 보관해야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정상적인 분양 외에 하청업체가 미납된 공사대금을 대신해 아파트를 받기로 한 경우는 보증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사가 분양을 위해 직원들에게 강매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분양·환급 중 택해야 =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 보증회사는 사고사업장을 조사해 보증사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행방법을 결정한다. 이행은 보증회사가 사업장을 인수한 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지속하는 ‘분양이행’이 있고, 계약자들의 2/3이 환급을 요구하면 보증회사에서 환급을 해주는 ‘보증이행’이 있다. 다만 사업주체인 건설사가 회생절차를 개시하면 이행방법 결정 시간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늘어난다. 물론 계약한 아파트가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되면 입주 지연이나 보상 제외 등 다양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보증회사에 의해 사업이 지속되더라도 짧게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 환급이 결정되더라도 절차 역시 까다롭다. 가족(세대원) 모두가 해외 이주나 취약, 질병 요양 등 특별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으면 개별 환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움말 대한주택보증, 부동산써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제4회 장보고 대상-바다에서 희망을 찾다]⑨전달양 해난인명구조연구소장 바다에서 구조활동 30년, 389명 목숨 구해 구조장비·체계 개발 … 예방활동에도 주력 내일신문과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국토해양부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후원으로 장보고 대사처럼 바다를 개척·경영하는 해양인을 발굴, 시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제4회 장보고대상 예비심사를 거쳐 선정한 11명의 본심사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보도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만큼은 더 이상 수난사고가 없었으면 합니다. 이미 30년을 바다에서 인명을 구조하며 보냈습니다. 남은 생도 힘이 닿는 한 바다에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전달양(50·사진) 해난인명구조연구소장은 바다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을 평생 자신의 업으로 삼고 산다. 한 푼 대가도 없이 행하는 자원봉사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바다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적어도 충남 대천에 피서를 왔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소박한 동기에서 시작한 일이다. 바다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때의 희열, 간발의 차이로 아까운 목숨을 구하지 못할 때의 자괴감.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해변을 누비게 만드는 이유였다. ◆전국 첫 해양구조대 창단 = 수난구조대나 자원봉사자라는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았던 1980년, 전 소장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수난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엔 해수욕장에서 구조대원 옷을 입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우쭐해하던 20대였습니다. 하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보고, 또 소중한 목숨을 구하다 보니 제겐 이 일이 천직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인명구조 자원봉사를 시작한 지 13년 만인 1993년에 전국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해양구조대를 창단했다. 초대 대장도 맡았다. 그 후로도 충남도내 7개 해양구조대를 그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연합대장도 역임했다. 스물 둘 젊은 나이에 시작한 일이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다. 1157회 긴급출동해 389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그의 손으로 건진 익사자 수도 127명이나 된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해양조사원 조사 자료에도 나타나지 않은 대천해수욕장의 와류현상(바닷물이 소용돌이 치는 현상)을 오랜 조사 끝에 발견해냈다. 전 소장은 이를 토대로 정부와 자치단체에 물 흐름 재조사를 촉구했으며, 안전요원들에게 조류의 흐름과 와류현상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줘 신속 정확한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 소장은 보다 많은 인명을 구하기 위해 1985년 스쿠버다이빙과 수색잠수 자격증을 시작으로 수상인명구조(1993년), 응급처치 강사와 소형선박 조종사, 심폐소생술 강사(이상 1994년), 무선종사자(1997년) 등 인명구조와 관련한 숱한 자격증도 취득했다. ◆인명구조 관련 특허도 여러 건 = 전 소장은 30여년간 수난구조 현장에서 얻는 노하우를 통해 해양수난사고(해수욕장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와 프로그램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미 그가 만든 다양한 장비와 프로그램들이 바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물놀이용 고무튜브에 안전고리를 달아 물속에서 놓치더라도 쉽게 잡아당길 수 있도록 한 ‘안전 고리 튜브’도 그가 발명해 특허를 낸 것이다. 사람들이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졌을 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초등조치가 가능하도록 부표에 번호를 표기하는 ‘수난인명구조 부표’를 개발한 것도 전 소장이다. 이 역시 특허를 받았다. 바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한꺼번에 구조하기 위해 줄로 연결된 타원형 튜브를 단 ‘인명구조줄’도 오랜 경험에서 얻은 값진 결과다. 한 두 명의 구조대원이 여러 명의 인명을 한꺼번에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자신의 특허를 사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배타적 소유권을 포기하고 발명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해 상용화되도록 했다. 현재 특허권은 희망제작소에 모든 권리를 기부한 상태다. 그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안전대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사재 털어 장비 구입 = 그는 30여년이나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면서 외부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위해 1993년 1월부터 지금까지 1억5000여만원의 사재를 들여 인명구조 장비를 구입했다. 수난인명구조선과 긴급차량은 물론 다양한 구조장비를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구조대원들의 식비와 연료비 등도 직접 마련하는 등 순수 자원봉사 활동에 전념해 왔다. 그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예방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1990년부터 충남도내 경찰과 민방위대원, 학생 등에게 수난인명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구조와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536회(4만6909명)나 이런 교육을 했다. 수난안전 예방 홍보물 6만3000여장도 자비를 들여 제작 배부했다. 직접 집필한 ‘인명구조 현장에서’라는 책도 충남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물놀이 안전사고의 생명지킴이인 구명동의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5년간 구명동의 착용 생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수난구조와 예방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전 소장은 “해수욕장에서 더 이상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최고의 소원”이라며 “단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남은 삶도 바다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한해 1700명 목숨 살릴 수 있다” 수난인명구조 프로그램 도입해야 전달양 소장은 몇 해 전 해양구조대장 자리를 내놓고 해난인명구조연구소를 설립했다. 그가 30년 바다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수난인명구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알리기 위해서다. 구조대원들의 목숨을 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숱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는 하루가 급한 사람처럼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가 개발해 널리 알리려는 수난구조 시스템은 너무나 단순하다. 그의 제안은 한마디로 해수욕장의 위험선 경계를 알리는 깃발에 ‘번호’를 달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안가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에 인터폰을 설치해 해난사고나 범죄 신고에 활용하도록 하고, 그 주변에는 인명구조장비와 함께 수영금지 깃발 등을 달도록 하자는 것이 전 소장의 제안이다. 바다에 빠진 인명을 구하느냐 못 구하느냐는 불과 몇 초 사이 갈린다. 그래서 사고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부표는 너무나 간단하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그렇다고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미 설치돼 있는 부표에 번호가 달린 깃발만 설치하면 되는 일이다. 전 소장의 계산으로는 해변 길이 3.5㎞의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계기관의 외면이다. 전 소장은 2003년부터 이 시스템을 가지고 40여개 기관을 찾아다녔다. 오랜 경험에서 비춰볼 때 이 시스템이면 한 해 몇 명의 목숨은 더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니다”라는 차가운 외면이었다. 전 소장은 “공무원 한 사람 인건비만 들이면 수난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 해 전국에서 1700여명이 물과 관련된 사고로 죽는다”며 “이런 아까운 생명을 구하자는 일인 만큼 정부가 경험 많은 구조대원의 얘기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