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5월의 N수생들에게 드리는 제언 무술년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따뜻한 5월 중순이 되었다. 그렇지만 올해 입시를 다시 또 치러야 하는 N수생들의 마음은 점점 더 초조하고 바쁘기만 하다. 어느새 6월 모평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올해 6월 7일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고사(6월 모평)’이 시행되는 날이다. 6월 모평은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예비시험인 동시에 올해 3월 이후 본인의 과목별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고3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하므로 수능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의 대다수가 응시하는 실전형 시험이란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 6월 모평 이후에는 재수생들의 합류가 본격화 되고, 1학기 대학 기말고사를 마무리한 대학생의 반수 참여도 구체화 된다. 작년의 경우에는 6월 모평에 참여한 졸업생수가 13만 2500명 정도이었는데, 실제 수능 응시자는 모평 응시자의 2배 수준이었다. 모평을 통한 실력 점검 결과로 수능 재도전에 나서려는 자신감과 분위기가 형성되고, 학생부 내신 수준을 갖춘 대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려는 목표로 전략적인 재도전에 충분히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6월 모평은 전반기 학습의 핵심적인 좌표를 파악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6월 모평 결과로 이제까지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고,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다시 한 번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 특히 뒤늦게 재수를 결정하고 매진하기 시작한 학생들(반수생)의 경우도 반드시 빠지지 말고 6월 모평에 지원해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N수생들에게 중요한 5월에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입시적/학습적 포인트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학습적 포인트1) 분주함 또는 나태함 사이에서의 집중력 유지절치부심하며 오로지 ‘반드시 목표대학 합격“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의지를 불사르던 겨울 시기를 넘어 어느 새 꽃들이 만발한 5월이 되면서 학습의 집중력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이미 대학에 진학한 새내기 대학생 친구들이 전하는 낭만적인 대학생활 이야기에 마음은 더욱 싱숭생숭해질 수 있다. 더욱이 재학생들과 달리 N수생은 3~4월 학력평가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에 대한 점검이 부족해 목표 의식도 희미해질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5월의 N수생은 어떻게든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2) 학습 동기 유발과 정기적 점검스스로 학습 동기가 잘 만들어지지 않고, 학습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는외부적 자극에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특히 재학생들이 매월 치르는 수능 모의고사가 그런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일정한 주기로 자신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여 학습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거나 학습의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수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모의고사 시험지를 구해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지난 시험이라서 범위도 맞지 않고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입시적 포인트1) 수시 지원에 대한 가능성 타진5월의 고민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수시 지원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확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N수생은 학생부 위주 전형보다는 수능 및 논술에 관심을 갖는데, 5월부터 본격적인 대학별 모의논술이 시작되어 대략 8월까지 이어진다. 모의논술은 목표대학의 논술 시험을 미리 응시해볼 수 있고 나의 실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논술을 염두에 둔 N수생이라면 목표대학의 모의논술 일정을 반드시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2) 탐구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상당수의 N수생들이 상반기는 국수영 학습에 집중하곤 한다. 탐구영역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히 경험했듯이 입시에 있어 탐구과목의 중요성은 매우 높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라도 탐구과목에 일정한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 만약 탐구과목을 변경한 학생이라면 변경하지 않은 과목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선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3 재학생과 달리 N수생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간 낭비 없이 수능에 더욱 올인할 수 있어서 성적이 오른다. N수생은 5월 이후 집중적인 학습을 바탕으로 수능 성적을 올려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김태흥 원장이투스247송파학원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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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실천하는 동네책방의 유쾌한 반란 사람과 책이 점점 더 멀어지며 동네서점이 사라져간다는 걱정들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지역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동네사랑방, 일반 서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작고 개성 있는 책방들이 생겨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길모퉁이를 밝히는 마을의 노란 등불 같은 존재가 되는 책방들을 소개한다. 책이 사람을 선택하는 공간 ‘모모책방’사동에는 강진영․장재욱 공동대표와 직원인 고양이 ‘모모’가 운영하는 책방이 있다.안산이 고향인 ‘강장공장’ 디자인팀은 사회적경제 캠프에 참여했다가 독립서점의 사례를 접하고, 그간 꿈만 꾸던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좋은 책을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출판한 책을 전시하는 ‘모모책방’이 청소년공간 ‘열정99’도 옆에 나란히 골목길을 밝히게 된 경위다. 모모책방에는 일반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이 놓여있다. 책방지기는 작가의 삶의 스토리가 깊이 묻어있거나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로만 서가를 꾸몄다. 임금체불을 당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이 담긴 ‘동네에 남아도는 아가씨’,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을 이야기한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겪은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은 ‘메트로놈’ 등 책방 주인의 색깔로 걸러진 독립출판물들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이나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는 사람이 책을 선택하지만, 모모책방에서는 책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두 책방지기는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책은 가장 매력 있는 도구”라며 “판매와 이윤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디자이너 이전에 시민이 되자’를 모토로,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하는 의무, 배려, 소통 등을 포괄하는 ‘시민’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한걸음을 떼겠다는 것이다. 세월호 4주기 전시 ‘곁’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38명 인터뷰 ‘세월호, 그 곁에 선 사람들’, 고잔동 주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엮은 고잔동의 역사, 사람, 마을활동이 담긴 ‘곶 안의 이야기’는 강장공장이 출판한 책이다. 이들은 마을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작은 공간이지만 강장공장 팀의 작업실이자 책방을 개방해 주민 동아리활동으로 활용하면서 이곳이 사동 청년들의 모임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6월부터 드로잉 소모임, 포토숍이나 일러스트 등 그래픽 툴을 배우고, 독립출판 작가를 초청해 독립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기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정보는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에서 공유하며, 책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상록구 사동 1295-7 후곡경로당 옆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는 ‘토닥토닥 괜찮아’초지동에는 마을주민들이 주인인 동네서점이 있다. (사)더좋은공동체가 시민단체 사업으로 지역주민 100여 명이 공동 출자한 ‘토닥토닥 괜찮아’에서는 책을 읽으며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가볍게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40평 규모의 서점에 들어서면 제법 탁 트인 공간에 ‘환경’, ‘4월의 기억’ 등 주제 관련 책이 전시되어 있다.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개인의 책을 6개월 동안 분양해주는 공유서가를 운영해 이웃집 서재를 구경하듯 개인의 독서취향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여러 분야의 책이 하나의 주제로 묶여 전시된 코너에서는 주인장의 독서편력이 묻어나온다. ‘나는 맘먹었다, 나답게 늙기로’,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씨’ 등 가족과 나, 어머니와 우리 모두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눈길을 끈다.빔 프로젝트를 설치한 동아리방에서는 책읽기 모임, 시의 여운에 빠져 자수를 하는 모임 등 동아리 모임이 이루어진다. 동아리방 사용료는 1인당 음료 하나씩 주문하면 두 시간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모든 음료가 500원 할인된다. 주민모두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목표로 하는 토닥토닥은 경기도 지역서점 지원사업으로 주민들과 3월에는 통영, 4월에는 강릉으로 인문학 여행을 다녀왔다. 통영 여행은 ‘춤추는 마을만들기’를 읽고, 지역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동네책방 ‘봄날의 책방’, 주민이 주인이 되어 행정을 바꾼 사례인 벽화마을을 다녀왔다. 커피를 주제로 한 강릉 여행은 ‘커피인문학’ 책을 읽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명주동 프리마켓을 보며 공동체문화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책으로 열려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동네 사랑방인 토닥토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단원구 초지로 118 대일빌딩 2층도서관의 이유 있는 변신 ‘심신프리’2013년 개관했던 ‘안산자유작은도서관’이 지난 1월, 북카페 ‘심신프리’로 확장 이전했다. 시청 앞 자유센터 3층에 자리잡은 심신프리(心身free)는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라는 의미로 회사원 등 모든 연령대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약 2,000권의 도서를 보유한 심신프리 북카페에서는 보증금 3만 원을 내면 무료로 도서를 빌려갈 수 있다. 보증금은 탈퇴 시 돌려준다. 1회 2권 2주간 대여하며, 연체료가 500원 붙는다. ‘신과함께’, ‘미생’, ‘조선왕조실톡’ 등 인기 웹툰 시리즈는 소장하기도,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기가 쉽지 않다. 이경순 대표는 “점심시간이나 오가면서 비는 시간에 편하게 차 한 잔 하면서 만화책을 들여다보며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북카페를 꾸렸다”며 “유통과정을 줄여 마진을 줄인 커피는 소비자에게는 싸지만 결코 싼 커피가 아니”라고 했다. 신선하고 질 좋은 아메리카노가 2,300원, 라오스 원두로 시간과 정성을 들인 더치커피는 3,300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착한 커피에 샌드위치를 곁들이면 브런치 메뉴로도 그만이다. 10인 이상 단체에게는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메뉴를 배달해준다. 출출함을 달래줄 컵라면과 즉석밥도 구비해두고 단무지도 제공한다.푸드아트테라피 강사이자 음식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김경화 씨는 샌드위치와 레몬․자몽청을 직접 만들고, 라떼와 스무디 등 다양한 레시피를 모두 섭렵하고 연구한 끝에 최적의 맛을 찾아낸다. 4~5월에는 ‘발효식품으로 건강해지자’ 프로그램을 열어 레몬․자몽청, 수제맥주를 만들어 지인과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설탕의 비율 2018-05-16
- 대구문화협회, 문화재정화활동 등 캠페인 회원 모집 사단법인 대구문화협회(회장 박재락)에서는 지난 27일 중구 반월당 지하철역 광장에서 ‘함께하는 우측보행, 함께하는 교통문화’, ‘우측보행, 함께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라는 주제로 회원 70여명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이어, 지난 4일에는 문화재청 주최 2018년 상반기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를 경상감영공원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석해 문화재정화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 3월 9일 발족한 대구문화협회는 현재 회원 300여명으로,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문화와 문화재를 지키는 봉사단체다. 회비가 없는 순수 자원봉사단체로 함께할 자원봉사자를 상시 모집 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5-15
- 수능D-180일 골든타임 활용법 김기종대표(원장) 김반장스터디센터문의 031-718-0097수능이 1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6개월이란 한시적인 시간 안에 모든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수험생들은 저마다 잰 달음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3월 학기 시작으로부터 3,4월 학력평가와 중간고사가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6월 모의고사 준비기간이 시작되었다. 수능학습에 필요한 대부분의 진도가 마무리 되고 남은시간 동안 그야말로 누가 더 시간을 잘 쪼개 사용하느냐가 결과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남은 180일 수능학습의 골든타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5-6월 모의고사는 여름수능처럼 인식해라. 5월의 따스한 봄바람 아래 느긋하게 마음을 뉘일 여유가 없다. 6월 모의고사대비 한 달 계획을 세워보자. 6월 모의고사는 올해 첫 교육과정평가원 출제 시험이다. 수능의 경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시험인 만큼 짧은 기간의 집중학습을 통해 골든타임 학습기간의 초석을 다져보자.7-8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라. 1학기가 마무리 되고 6월 모의고사 결과로 전형의 대략적인 틀도 정해졌다. 수시파던 정시파던 중요한 것은 이 시기가 수능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몰입기간이라는 점이다. 예외는 없다. 자신을 내려놓고 목표를 위해 달리지 않는 한 예측 가능한 지원 대학의 선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9-10월 이제부터는 실전모드다. 수시지원이 시작되며 9월 모의고사는 대입 전형과 지원가능 대학 추정의 마지막 가늠자이다. 모든 촉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고정돼 있는 시기이다. 이젠 정말 모두가 공부를 한다. 현실인식 부재로 인한 갈등은 없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뭐라도 해보려는 마음은 양으로만 승부하는 공부를 하게 할 우려가 있다. 늦었지만 과감히 정리해라. 개념을 정리하고 양으로만 위안을 얻으려는 조급한 마음을 정리해라.11월 보름의 시간.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는 습득이 아니라 복기이다.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공부했던 개념노트와 오답노트를 확인하자. 컨디션 관리도 계속하자. 마지막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자.자. 이제 2019 수능비상(飛上)이다. 골든타임을 잡은 수험생 모두에게 희열의 날이 되길..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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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수 교사(前 중앙사대부고·수학과) 스승의 날 기획 _ 교사 인터뷰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한 두 교사를 만났다. 평생 몸담았던 교단을 떠났지만, 여전히 교육 일선에서 맹활약 중인 김철수 교사(전 서울고 교사, 현 서초구청 교육정책자문관·시엔에듀 대표 및 컨설턴트), 이금수 교사(전 중앙사대부고 교사, 현 대진대학교 입학사정관실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중·고 12년의 학교생활 중 누구나 한 번쯤은 평생 교사로 삼을만한 선생님을 만났으면 한다. 청소년기에 길잡이가 되어준 선생님 한 분은 성인이 되어서도 삶의 길이 망설여질 때 소중한 길잡이와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30년 이상 근무했던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퇴임하고 올해 3월 대진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입학사정관실장을 맡고 있는 이금수 교사가 바로 그런 선생님. 교육과 입시를 훤히 꿰뚫어 보는 혜안을 지닌 이금수 교사의 교육 이야기를 들어봤다.무엇이든 재밌게, 끝까지 희망의 끈 놓지 말자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이금수 교사의 명쾌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현장 강의나 EBS 입시분석 강의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가 교직생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교편을 잡으며 항상 ‘수업이 재미있어야 학생들이 잘 집중할 수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를 모토로 <생각을 바꾸면 수학도 재밌다>라는 책을 출간했고, 대학입시설명회도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무엇이든 즐기면서 얻자!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희망을 갖고 도전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없다.”교직생활 중 20년 넘게 투잡이었다는 이 교사는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EBS, TBS 등과 인연을 맺어 활발한 교육 방송활동도 펼쳤다. “수업을 준비할 때는 한 시간에 한 가지 이상의 유머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준비한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수학을 말랑말랑하게 해주고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학을 가장 잘 가르친다는 평가를 꼭 받고 싶어서 1997년에는 EBS 오디션을 거쳐서 수학 영역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을 강의했고,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멘트를 하는 교사로 알려져 EBS, TBS 등 대학입시 프로그램의 MC로 지난 2월까지 활동하기도 했다.”“수학이 보이기 시작한다”라는 학생의 말, 교사로서 큰 보람대학 입시를 위해 극복해야할 가장 중요하고도 힘든 교과인 수학, 그만큼 이 교사에게는 학생들과의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을 것이다.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던 일화를 들어봤다. “하루는 수학 성적이 매우 낮은 학생이 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힘들다고 상담을 하러 왔다. 먼저 수학 노트를 보니 너무 무질서해서 노트를 반을 접어서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수학의 모든 단원이 정의 제시→원리 및 공식 유도→예제→유제 순으로 똑같음을 강조했다. 또, 우선 가장 자신 있는 단원인 ‘수와 식’을 공부하면서 정의, 원리 및 공식, 예제, 유제를 찾아가면서 느끼라고 했다. 그 이후 그 학생은 ‘선생님 말씀대로 했더니 수학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면서 암흑에서 벗어난 느낌이라고 했고, 결국 수학교육을 전공한 후 현재 고교 수학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학생의 고민과 갈등 보듬고, 강점인 자질 파악해 입시 지도 30년 이상 강남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 교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어떤 학생일까? 때론 냉철하게, 때론 따뜻하게 사랑을 담아 지도한 사례를 엿볼 수 있었다.“고3 담임을 할 때다. 공부에 흥미를 잃고 일본 만화만 보던 학생이 부모와의 갈등이 심했다. 학생은 일본에 보내달라고 하고 엄마는 대학에 가면 보내주겠다는 것이었다. 급기야 어머니로부터 학생이 가출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때 나는 일부러 어머니와 연락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교실로 갔더니 그 학생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기 자리에 앉아 있지만 초췌한 모습이었다. 모르는 척하고 꼭 안아주었더니 눈물을 왈칵 쏟으면서 엄마와의 갈등 이야기를 했다. 그때부터 그 학생은 나와 소통이 되었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 해에는 워낙 공부한 양이 미미해서 대학입시에 실패했지만 ‘넌 지금처럼 1년 더 하면서 논술로 승부하면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나의 조언을 잘 받아들였고, 결국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했다. 합격 후 가장 먼저 교무실로 찾아와서 나를 향해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갈등 때문에 전혀 공부하지 않았지만 독서량이 많아 상식이 풍부했고 사회과목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의 특징을 간파했던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다.”최상의 소통 방법은 진심을 담은 ‘경청’학교 수업, 입시 콘서트, 강의, 상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해온 이 교사는 탁월한 소통방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짧은 대화와 상담 속에서도 진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바라는 바를 잘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두고, 사람들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하며, 들을 때는 그 속에 들어있는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할 만큼 하나의 마음이어야 한다. 이런 습관이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빠르게 간파하게 해주었고 상담이나 설명회가 끝나도 본인들이 바라던 바를 시원하게 얻었다는 충족감을 느끼게 했던 것 같다.”강남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오랫동안 강남지역 학생들을 가르치며 소통해온 이 교사는 학생·학부모들에게 급하게 서두르거나 주위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남 학생들은 조금 늦더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부모들은 급한 마음으로 아이의 장래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제발 카더라 통신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또, 옛날에 자신이 경험한 좁은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조언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지원학과를 결정할 때 인문계는 경영, 경제, 신방, 정외, 심리, 국어국문, 영어영문 이외에 어떤 학과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 이외의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기도 한다. 직업과 미래 전망 등을 충분히 공부하고 조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아울러 강남의 진학지도 교사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울대에 몇 명 보내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학생들의 장점을 분석해 어떤 전공을 하면 좋을까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적성 및 소질을 체크해 계열과 학과 선정부터 함께 논의하고 강점은 충분히 살려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충당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2018-05-10
- 세원고 교장 연극부 졸업생 성폭행 및 성추행 현 세원고 교장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미투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미투 선언을 한 사람은 세원고 졸업생 배우 K씨다. K씨는 세원고 연극부 출신으로 3월 23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시했다. 게시 당시에는 연극을 하고 있는 31살의 남성 배우로 자신을 소개했고, 학교 이름 또한 경기지역의 S고등학교로 표기했다. 이후 3월 28일에 자신의 실명과 학교 이름을 세원고라고 밝히며 세원고 측에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징계와 처벌을 요구했다. 가해자는 세원고 연극부를 지도했던 S씨로 2017년 9월 세원고 교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세원고에 입학한 김씨는 연극부 활동을 하며 당시 연극부 지도교사였던 S씨로부터 수십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은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자신뿐 아니라 여럿이었다며 상습적인 성폭행과 성추행이 있었음을 주장했다.4월 11일, K씨의 미투 선언 이후 만들어진 ‘K배우와 함께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두 번째 미투 선언이 이어졌다. 익명의 피해자는 세원고 연극반 출신의 32세 남성으로 2006년 세원고를 졸업했다고 한다. 그는 사람이 없을 땐 연극부실에서, 사람이 있어도 연극부실 내 탈의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4월 13일, ‘K배우와 함께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페이지에 세 번째 미투 글이 게시됐다. 세원고 연극부 출신으로 2001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익명의 피해자는 가해자의 성 노리개였다고 당시를 기억했다.4월 16일, ‘K배우와 함께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페이지에 네 번째 미투 글이 게시됐다. 네 번째 피해자 또한 세원고 연극부 출신으로 연극부실과 연극부실 내 탈의실, 가해자의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힘없는 학생 상대 상습적학교장 ‘파면’ 요청하는 국민청원 게시배우 K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세원고등학교 현 교장 미성년자 제자 성폭력, 성추행 미투 파면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만 17~18세인 어린 연극부 제자들에게 예술이라는 명분아래 강제 성폭행과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일삼은 현 세원고 학교장의 파면을 요청하는 청원이다. K씨는 국민청원 게시글에 ‘12년 전 이 사건은 글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가해자가 저지른 가학적 행위는 매우 상습적이었고 악랄한 짓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아름다운 꿈을 위해 노력해 가는 연극부에서 자신의 사욕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던 당시 지도교사, 현재의 학교장에게 당연한 징계와 파면 조치가 내려지길 바랍니다.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지도교사라는 명분으로 힘없는 학생에게 저지른 이러한 일은 앞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이 사람은 지금 한 학교의 대표인 교장이라는 자리에 있습니다. 세원고 학교장의 ‘자진사퇴’, ‘해임’이 아닌 ‘파면’을 요청합니다.”(2018년 4월 4일 2007년도 세원고등학교 졸업생/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정리)한편 학교 측에서는 학교장의 징계에 대한 결정이 난 상태이지만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8-05-10
- 입시 대격변! 중3,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전성원국풍2000학원 총괄원장문의 목동관 2654-3907지난 4월 11일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이하 이송안)이 발표되었다. 이송안은 2022년 입시(현 중3부터) 제도에 관한 사항을 몇 가지의 시안으로 정리,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교육회의로 넘겨 그 판단을 국민들의 참여 속에서 숙의하고 공론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부의 제안이다.이 이송안의 내용은 핵심 논의사항과 추가 사항으로 나뉜다. 이중 예비 수험생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논의사항은 총 3가지이다. 그 내용은 첫째,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능전형간의 적정 비율을 결정할 것, 둘째, 선발시기와 관련한 수시·정시의 통합 여부를 결정할 것, 셋째, 등급제 상대평가로 시행중인 수능의 평가방법을 결정할 것.대부분의 언론에서는 핵심 논의사항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내용이 융합된 다섯 개의 시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수능이 상대평가로 진행되는가 절대평가로 진행되는가는 입시제도의 전면 개편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다섯 개의 시안 중 어떤 것으로 결정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2022년 입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2022년 입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이송안의 핵심은 첫 번째 내용이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능전형과의 적정 비율을 결정하는 것. 이 결정에 따라 현 중3, 중2, 중1 학생들의 학습 방향 및 진로 방향이 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적정 비율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중3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3년이라는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쓰고자 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수능전형 비중의 변화가 향후 3년의 계획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적정 비율은 어느 정도로 예측하는 것이 좋은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시, 즉 수능전형 비율이 계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굉장히 의미 있는 교육부의 입장표명이 있었는데, 그것이 3월 30일 언론에 보도된 2020년 입시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해 달라는 교육부 차관의 요청이었다. 그 결과로 전국적으로는 정시 비율이 축소되었으나, 교육부의 요청을 직접 받은 서울권 대학들의 정시 비율은 2019년 25.79%에서 2020년 28.42%로 상승했다.지속적으로 확대될 것 같던 학종 선발 비율이 줄어들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정치적’ 요소이다. 학종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 요소로 삼고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을 결정하는 입시 제도이다. 교육정책 기조에는 부합하지만 정성평가라는 특성상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항상 따라붙는 것이 교육부의 고민거리였다. 또한 만학도나 고교 생활 중 잠시간의 일탈로 각 대학의 평가 기준에 미달하게 되는 경우 기회가 박탈되는 공정성의 문제도 계속 제기되는 문제였다.2017년 12월 28일 국가교육회의 위촉식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이와 같은 고민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입시제도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공정하고,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것임.....” 입시의 공정성과 입시 당사자의 공감을 얻으려 한다면 정시 비율이 현재보다 낮아지기는 어렵다. 사실 대학 서열화가 공고한 상황에서 입시 제도와 교육 과정의 개편만으로 인재양성 및 사교육비 절감 등의 숙원들은 이루어지기 어렵다.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수능 전형을 폐지하거나 줄일 수는 없다는 것. 오히려 수능전형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2022년 입시는 학종 전형과 현재보다 비중이 커진 수능전형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2018-05-10
-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교육 이슈 지난 4월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내 국민소통 광장→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는 ‘과학탐구실험 교과의 석차 등급 폐지’ 글이 올라왔다.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새롭게 추가된 과학탐실험 교과에 대한 성적 산출 방식에 변화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현 고1이 배우는 과학탐구실험 교과 성적 산출 방식이 어떤 문제제기로 교육 이슈가 됐는지 살펴봤다. 자료참조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과학탐구실험 교과의 석차 등급 폐지’ 청원 내용, 교육부·서울시교육청 <2018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성적 평정 방식 안내>취재 및 문의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국민청원 사이트에 문제 제기된 내용실험교과 취지대로 학생 평가하도록 제안 현 고1 학생이 배우는 탐구과목은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이다. 이 중 과학탐구실험(1단위) 교과에 대한 성적 산출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문제제기가 있었다. 제목은 ‘과학탐구실험 교과의 석차 등급 폐지(청원시작 2018.4.13 / 청원마감 5.13 / 청원인원 2,353명(5.8 오후 5시 25분 기준)’으로, 청원 진행 중인 개요는 다음과 같다. <‘과학탐구실험 교과의 석차 등급 폐지’ 청원 개요> 과학탐구실험 교과의 석차등급을 폐지하고 성취도 평가만 실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이과 통합형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과목을 개설했습니다. 중략 과학탐구실험은 조사발표, 실험실습, 토의토론, 프로젝트, STEAM 등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해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과학탐구실험 과목을 성취도 A, B,C로 평정하고 9등급으로 석차등급을 산출하게 함으로써 ‘과학탐구실험’ 과목의 순기능을 사라지고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게 할 수도 없이 경쟁을 통해 순위를 매겨야 하게 되었습니다. 과정중심 평가를 통해 성적을 산출하기 어려워 실험 교과에 지필 시험을 시행해서 학생들에게 학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실험교과를 통해 과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했던 교사들도 학생들의 성적 산출을 위해 과정형 평가 대신 민원의 소지가 적은 지필 평가를 실시하는 상황입니다. ‘과학탐구실험’ 교과가 본래 취지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석차등급을 없애고 성취도 평가만 실시하도록 해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 교과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주도로 개발되었고, 그중 과학탐구 실험은 7개의 출판사(비상교육, 미래엔, 동아출판사, 미래엔, 지학사 2종, 천재교육, YBM) 8종의 교과서를 개발했다.성취평가제 및 석차 등급제로 성적 산출2월 교육부 → 교육청에서 각 학교 공문 보내청원은 ‘석차 등급제를 폐지하고 성취평가제(3단계)만 적용’하라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교육부→교육청→학교로 내려온 공문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고1 학생들이 배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교육과정(통합사회, 통합과학) 및 ‘과학탐구실험’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올해 2월 교육부에서 각 학교로 내려온 ‘2018학년도 고등학교 교과학습평가 시행 계획(2018.2, 서울특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을 보면 총 16p 중 6~7p에 걸쳐 탐구 과학(공통과목)교과 중 과학탐구실험 교과 성적 산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과학탐구실험 성적 산출은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를 기재해야 하고, A·B·C 성취도 3단계(수강자 수) 평가 및 석차등급(9등급)을 내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아울러 ‘2018학년도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 송부 및 책자 배부 안내(3월 말~4월 초)’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및 학업성적관리지침 개정 내용을 반영해 학업성적관리규정 개정, 개정 내용 연수 및 공지(교원 및 관련 직원 대상으로 대면 연수 실시, 학부모 및 학생에게 개정 내용 관련 가정통신문 발송 및 홈페이지 일정기간 공지) 내용을 담았다. 이중 별첨으로 온 학업성적관리지침 67p 제21조(석차등급, 성취도)에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후 4월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성적 평정 방식 안내(2018.4.12, 서울특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공문이 한번 더 발송됐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성적 평정 방식에 대한 관련 지침을 안내한 바 있지만, 추가 문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바, 각 학교에서는 아래 지침을 소속 교원이 숙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내해주기 바란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사실상 교육부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부터 과학탐구실험 과목의 성적산출과 관련해 ‘성취평가제+석차등급제’ 시행을 예고한 것이다. 표1. 과학탐구실험 과목 성취도율(3단계)과학실험탐구 3단계 성취도율 성취율성취도80%이상 ~ 100%A60%이상 ~ 80%미만B60% 미만C표2. 석차 등급제(9등급) 1등급~4% 이하2등급4% 초과 ~ 11% 이하3등급11% 초과 ~ 23% 이하4등급23% 초과 ~ 40% 이하5등급40% 초과 ~ 60% 이하6등급60% 초과 ~ 77% 이하7등급77% 초과 ~ 89% 이하8등급89% 초과 ~ 96% 이하 9등급 96% 초과 ~100% 이하과학탐구실험 교과서 개발 취지등급제에 대한 현직 과학 교사들의 목소리 현직 과학교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석차 등급제(9등급제)로 성적을 산출하는 것에 있다. ‘과학탐구실험 교과 취지’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에 있다. 그리고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수업의 방식은 ‘조사발표, 실험실습, 토의토론, 프로젝트, STEAM 등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등으로 과정중심의 평가를 전제로 교과서가 개발되었다. 강남지역 모 고교 과학교사는 “과정중심의 평가라 함은 애초에 교과서를 개발할 때 9등급제의 상대평가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과학교사 연수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석차 등급제 얘기는 언급된 바 없었다. 과학탐구실험은 교과 취지대로 과정 중심 성취평가제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교육부에서 내려온 공문에는 2018-05-10
-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전기자전거 안전하게 즐기기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외곽으로 라이딩을 즐기거나 교통체증을 피해 출퇴근용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기자전거부터 MTB까지 각종 자전거를 고를 수 있는 안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전거매장인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을 찾아 전기자전거에 대해 알아봤다.한재순 대표는 “안전하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면 반드시 자전거에 앉아보고 안장 높이, 핸들과 안장의 거리, 브레이크 레버 간격을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오프라인 판매 및 지속적인 관리와 AS를 받을 수 있는 대리점이 많지 않다”며 전기자전거에 대해 설명했다.전기자전거는 구동방식에 따라서 파워 어시스트 방식과 스로틀 방식이 있다.파워 어시스트 방식(페달보조방식, PAS)은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을 감지하여 모터를 구동시켜 주는 방식으로 일반자전거처럼 페달링을 하되 적은 힘으로 빠르게 주행할 수 있다. 스로틀 방식은 자전거가 3km/h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때 핸들 오른쪽에 장착된 스로틀 그립을 돌리면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오토바이를 작동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정지 상태에서는 스로틀이 작동하지 않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일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전기자전거를 운행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며, 정지한 상태에서는 전동기가 조작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 밤에 운행할 때를 대비해 전조등, 반사장치 장착은 필수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전기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지난 3월 22일부터 안전요건을 갖춘 파스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진입이 허용됐다. 그러나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자전거의 최대무게는 30kg 미만으로, 속도는 25km/h를 넘지 않아야 한다. 스로틀 방식과 스로틀-파스 겸용 제품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구분되어 16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의 면허가 필요하며, 자전거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다.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운동을 겸해 페달링을 하며 전기자전거를 탄다면 파스 방식을, 일반차로를 이용해 오토바이처럼 편한 주행을 원한다면 스로틀-파스 겸용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2018-05-09
- 죽전고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새롭게 도약 2001년에 개교한 죽전고등학교는 교육과정 특성화 명품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학생들이 저마다의 특성과 진로에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와 최근 교육과정 개편 운영을 시도하는 타 학교들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바른 인성과 창의지성의 융합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죽전고의명품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교사들의 열정을 들여다보았다.교육과정 특성화 운영으로 준비된 학교교육과정 개편으로 고등학교마다 2018학년 신입생들을 위한 운영안 마련에 분주하다. 1학년 동안은 문이과 통합과정을 이수하고 있고 이들이 2학년이 되어 받게 될 교육과정은 학교마다 계열이 좀더 다양해지고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대부분 첫 시도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용인 죽전고등학교는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로서 2003년부터 미술 특성화, 2008년부터 과학 특성화 과정을 기존 교육과정에 추가로 운영해왔다.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집중교육을 실시해온 것이다.2018학년도 입학생들은 한층 더 진로에 집중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인문사회과정이 인문사회 진로집중과정과 국제경영 진로집중과정으로 나뉘고, 자연과학과정은 수리공학 진로집중과정과 융합과학 진로집중과정으로 세분화된다. 특히 죽전고는 미술 진로집중과정이 경기도 교과목 중점학교로 선정됐다. 이밖에 주문형 강좌와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으로 고교학점제도 대비하고 있다. 명품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PDS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시스템 도입죽전고는 최근 대규모 예산을 확보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노후 된 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건물 외벽 교체 및 내외부 도색, 칠판과 사물함, 책걸상 교체, LED조명 개선, 학생문화휴식공간과 교사연구실 조성 등을 실시해 최신식 현대화 시설을 갖췄다.전문화된 교사들이 이끌어나가는 명품 수업과 50여개의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된 300여개의 동아리, 다양한 교과별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꿈과 역량을 키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다.‘ONE-TEN’ 자율장학의 활성화로 7개 교과 20개 교사 배움 공동체가 조직돼 있다. 교사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1회 수업공개, 10회 이상 수업 참관, 수석교사 중심의 수업나눔 협의, 교과 간 융합 나눔 피드백, 전문적 학습공동체 연계활동으로 명품 수업을 이끌어간다.역사와 철학이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인문학 주제탐구, 용인 항일 독립운동 조사활동, 토론동아리, 독서 프로젝트, 에듀프레젠테이션, 세계시민교육 등)으로 인문학적 소양 능력을 배양하고, 수리과학 창의 프로그램(과학자유주제 탐구대회, 융합&과학토론, 수리주제탐구대회, 수학으로 디자인하기, 팀매쓰 챌린지대회 등)으로 미래 지향적 역량을 갖춘다.‘I Can Do It!’ 명품 생활인성 프로그램과 3C(Change, Challenge, Creation)를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50개 이상의 창체 동아리와 500여개의 자율동아리로 학생들의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2018년도에는 죽전 PDS(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체계화 시켰다. 또한 CANDY(Culture, Art, Human Nature, Dialog) Day라는 인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월 1회 주제별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수학나눔학교로 지정돼 매월 1회 매쓰데이에 일상 속 수학 체험을 통해 수학에 흥미를 높인다. 평준화 시기달라진 학생들에게 맞춤 진학지도용인지역 고교평준화를 통해 학교별로 수혜와 피해가 갈리고 있다. 하지만 첫해 입시 결과,용인의 고교평준화 안정은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죽전고는 행정구역 상 수지구이지만 경부선을 축으로 수지 안쪽의 학군과는 별개의 학군으로 인식돼 지원 현황이 애매하다. 평준화 시기 입학생들의 내신 성적 스펙트럼이 비평준화시기보다 훨씬 다양해지자 학교와 교사들의 과도기적 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전고는 교사들의 역량과 명품 프로그램으로 2018학년도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좀 더 안정화된 상황 속에서 우수성을 드러내는 현 고3의 2019학년도 입시결과는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학년도에는 서울대 1, 연세대 3, 고려대 3, 한양대 3, 성균관대1, 이화여대 7, 교대 3을 비롯해 총 137명이 주요 4년제 대학(서울+경기일부+국공립+주요캠퍼스)에 합격했다. 이들 중 서울 4년제는 52건, 경기권 4년제는 55건이며 4년제 총합은 160건으로 이는 정시와 수시, 재수생과 중복합격을 포함한 수치이다.올해는 고3 전용 자기주도학습실 48석을 조성해 자율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자타공인 입시전문가 고3 교사를 중심으로 대학입시 자료와 노하우가 막강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명품 수업 개발과 배움중심 수업으로 교사들이 탄탄하게 전문성을 갖추어 학교생활기록부 세부특기사항이 더욱 풍성해진다. 9월부터 3파트로 나누어 진행되는 모의면접과 논술고사를 위한 전략적 글쓰기 반의 참여도도 높다. <2018학년도 입학생 진로집중 교육과정 >구분내용인문사회 진로집중과정‘고전읽기’ 과목 개설, 스포츠생활(이수단위 2단위 증)국제경영 진로집중과정‘경제수학’ ‘경제’ 과목 개설수리공학 진로집중과정‘수학과제탐구’ ‘공학일반’ 과목 개설융합과학 진로집중과정‘생활과 과학’, ‘과학사’ 과목 개설미술 진로집중과정경기도 교과목 중점학교(미술) 선정드로잉, 미술전공실기, 평면조형, 입체조형 등 과목 개설주문형강좌·교육과정 클러스터문예창장전공실기(학기당 3단위 총102시간)미술전공실기(학기당 3단위 총102시간)국제경제(학기당 2단위 총68시간) 운영 예정미니인터뷰 용인 죽전고등학교 김유성 교장명품 브랜드 죽전고등학교 만들어 낼 터용인 죽전고 김유성 교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죽전고에서 교감으로 근무했었다.“제가 용인 동백고에서 교과교실제와 교육과정 자율화를 도입했죠. 청덕고를 거쳐 2016년에 친정인 죽전고에 공모교장으로 초빙됐습니다. 용인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으로 있으면서 용인고교평준화를 직접 추진했어요. 제가 늘 일을 무서워하지 않고 추진하기 때문에 저를 도와주시는 교감선생님과 교사들이 고생이 많죠. 하지만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도전하지 않으면 어떻게 발전과 도약이 있겠습니까?”지난 3월 신입생 입학식에서 김 교장은 아이들과 같은 교복을 입고, 신입생들을 위한 기타 연주와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를 열창해 뜨거운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교육전문 능력과 교육 행정력까지 겸비한 김 교장은 대규모 예산을 유치해 죽전고 시설 현대화에 과감히 투자했다. 이제는 명품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업그레이드 시켜 죽전고 제2의 르네상스를 만들고자 한다. 최근에 김 교장은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에 당선돼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처 사이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