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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흔들리면 규제완화 없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 대통령직인수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권 초기부터 집값이 들썩이면 바닥민심을 악화시켜 부동산이 정권의 발목을 잡았던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수위 내에서는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대선기간만 하더라도 득표를 위해 ‘규제완화’를 내세웠지만,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이 된 만큼 결과에 따른 정치적 부담감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등 상황변화가 투영된 대목이다. 실제로 참여정부는 부동산만은 잡겠다고 공언했고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세제를 강화했으나 오히려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면서 정권에 부메랑이 됐다. ◆“섣부른 규제완화조치 안 한다” = 최경환 인수위 경제2분과위 간사는 3일 “일부에서 재건축 등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집값 안정이라는 게 당선인과 인수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현재 집값이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있어 집값 안정기조가 유지되어야 규제완화도 가능하다”며 “정책변화가 있더라도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섣부르게 규제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정책의 최우선 기준은 집값 안정이며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는 부차적 과제라는 설명이다. 지난달부터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수혜지역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운하의 중심축이 될 남한강 인근 충주지역 땅값이 크게 올랐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반도 대운하 통과 예상지역과 여객·화물터미널의 설치 예정지와 배후지 땅값이 크게 뛰고 있다. 물건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도 추가 상승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 들여 호가가 치솟고 있다는 후문이다. ◆운하주변·강남권 부동산 벌써부터 ‘들썩’= 한달여만에 수혜지역 일대는 최대 2배까지, 인근 지역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여객·화물터미널 예상지인 충주시 가금면 장천·가흥리 일원은 지난해 말부터 임야는 3.3㎡당 15만원에서 30만원, 밭은 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배 이상 올랐다. 또 충주댐 주변 동량면 일대도 산과 밭이 2∼3배 이상 올랐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한달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대선직전인 12월 둘째주부터 반전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은 0.34% 급등해 지난 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나 대운하 공약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집값과 땅값이 요동치고 있는데, 공약들이 확정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와 집값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김병국·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가시밭길 가야하는 자동차 회사들 2007년 12월 자동차와 트럭의 판매량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inacial Times)가 1월 2일 보도했다. 자이램 나단 미국은행(BOA)분석가는 4대 자동차 기업인 지엠, 도요타, 포드, 크라이 슬러사 모두 12월 매출이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포드사의 영업 분석가 조지 피파스씨는 “아마도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경제하에서 더욱 신중한 경향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소비위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자동차 소비시장의 불황을 부동산문제 ,유가급등 신용경색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일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소비위축 문제와 함께 자동차 생산라인의 변화도 자동차회사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 소형트럭이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인 SUV에서 세단이나 승용차로 생산라인을 변경하고 있다. 리서치 전문회사 오토데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11월에 비해 2007년 11월에 소형트럭의 판매량이 11.2%포인트 하락했다. 생산라인의 교체는 판매량 저하와 함께 자동차 회사들이 떠 맡아야 하는 부담이 되었다. 중고차 시장 역시 중고 자동차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매물은 늘어가고 가격은 한없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학자 톰 콘토스씨는 중고차 가격은 1월들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 역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험난한 한해를 보냈다. 무디스사와 함께 미국의 유명한 신용등급평가회사인 스탠드 앤드 푸어사는 2/3의 부품공급업체들이 신용등급에서 B등급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줄어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할인과 판매촉진방식을 실시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자동차산업이 밀집해 있는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있는 자동차 회사들은 과거 20년간 이런 판매촉진의 고삐를 늦추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을 녹이기 위해 판촉이나 가격할인의 방법까지 써야 하는 상황에 온 것이다. ◆15% 수익성장 목표세운 현대 자동차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 자동차는 2008년 매출 20%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은 2007년 397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고 2008년에는 480만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 예상치 역시 2007년에 비해 15% 상승한 1260억달러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원화절상, 일본과 유럽의 경쟁사 악재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2008년 전망치를 높게 기대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사업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국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는 시장선도 경쟁력을 가지고 국제경영환경을 유지함으로서 한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해외공장설립에 큰 투자를 해왔다. 이미 미국과 터키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고 현재 인도와 중국 공장의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대는 2008년에 러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는 해외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비율을 2011년까지 75%까지 끌어올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73만대인 해외공장 생산을 300만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해외공장 설립으로 경쟁적 우위를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이지만 문제점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시장에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와 일본의 도요타사에게 고객들을 빼앗기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판매량이 미국의 부동산시장 슬럼프가 끝남과 동시에 급격하게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최근 신차발표로 2008년 한국내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윤미 imok330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준대형차 경쟁 후끈 달아오른다 르노삼성차가 프리미엄 세단 ‘SM7 뉴 아트’를 3일 출시하면서 국내 준대형 승용차시장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현대차 ‘그랜저’의 독주 속에 르노삼성 ‘SM7’이 구색을 갖춘 정도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2년간 연구개발비 1000억원을 투입, ‘SM7 뉴 아트’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장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SM7 뉴 아트’, 안전평가 별 5개 = ‘SM7 뉴 아트’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기관 WARDS에 의해 13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네오 VQ35’ 엔진을 탑재(배기량 3498cc 기준)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2kg.m, 연비 9.0㎞/ℓ를 구현했다. 스텝트로닉스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의 성능을 기존 모델 대비 30%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차량의 주행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안정성 역시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평가에서 별 5개를 획득했으며 스마트 에어백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외관디자인의 경우 곡선과 수직이미지의 조화를 이루고, 실내디자인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과 공기중의 부유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등 첨단 편의사양도 장착, 차별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2750만원에서 4100만원이다. ◆‘그랜저’ 최강 동력, 최적 연비 자랑 =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8만8430대를 판매하며 최다 판매차종 3위에 올랐다. 준대형급으로 소비자가 다소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랜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랜저’의 외관 디자인은 대형차의 품격을 위한 정통성과 최고 성능에 부합하는 역동성,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를 조화시켰다. 편의사양으로는 고급 대형세단에만 적용되던 최첨단 스마트키 시스템을 도입, 보완과 편의성을 실현했다. 7.1채널 DVD 서라운드 입체 음향시스템, 모젠 네비게이션 MTS 250,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이 돋보인다. 3300cc 람다엔진은 6기통 DOHC 방식에 최고출력 233ps/6000rpm, 최대토크 31.0kg·m/3500rpm으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9.0km/ℓ 의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2700cc 뮤 엔진 역시 6기통 DOHC, 최고출력 192ps/6,000rpm, 최대토크 25.5kg·m/4,200rpm, 9.4km/ℓ로 최적의 연비를 자랑한다. 판매가격도 2603만원에서부터 4077만원까지 다양하다. ◆‘오피러스’ 인기 지속여부 관심 = 이와 함께 대형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가 프리미엄급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를 오는 8일 출시하고, 쌍용차는 3월 ‘체어맨W’를 시판할 예정이다. GM대우도 호주 홀덴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올 하반기 3600cc급 대형차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이 차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L4X’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바 있다. 기아차의 ‘오피러스’는 지난해 2만2937대를 판매하며 국내 대형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 올해도 인기가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중국망]중국 연예계, 판빙빙 미스터리 1997년 ‘황제의 딸(원제: 還珠格格, 환주거거)’로 스타덤에 오른 판빙빙(範氷氷)이 1996년 ‘황제의 딸’을 촬영할 당시 몸값은 30만 위안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몸값은 200만 위안에 이른다. 광고를 제외하고 그녀가 10년 동안 찍은 영화와 드라마 출연료만 추산해 보면 적어도 3810만 위안은 된다. ‘순수함과 요염함 모두 갖춘 탓’ 그런 그녀가 바이두에서 ‘2007년 연예인 대중이미지 만족도 조사’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6개월간의 인터넷 조사와 설문 조사 및 전문가 평가 결과 순위가 거의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놓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며, 일부에서는 조사의 공정성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다. 여론조사 대상인 500명의 후보자 중 판빙빙은 최하위 10권에 머물렀는데, 상당 수 후보가 무명에 가까운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이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이 결과를 두고 판빙빙의 매니저는 단도직입적으로 “이번 조사의 동기는 다분히 상업적인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반면 그녀는 대륙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연예인이자 광고계와 영화계 양쪽에서 인정하는 부동의 톱스타이다. 판빙빙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광고계와 영화계는 왜 그녀를 선호할까? 고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판빙빙의 대중이미지가 ‘최악’이라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녀의 인기를 둘러싸고 일종의 미스테리가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판빙빙의 안티팬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끊이지 않는 스캔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가 고혹적이고 섹시한 미인이기 때문에 ‘질투’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이색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너무 ‘요염한’ 외모 때문에 대중에게 호감 가는 이미지를 남기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한편 그녀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비슷한 평가가 다른 스타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흥미를 끈다. ‘색 계(色戒)’로 베니스 영화제를 수상하며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기록, 화려하게 부상한 탕웨이(湯唯)가 그 주인공. 현재 그녀는 량차오웨이(梁朝偉)와의 모호한 관계 등 끊임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지만 인기 또한 조금도 식을 줄 모르며 광고계 섭외 1순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판빙빙의 이미지 변신사 판빙빙은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이 됐다. ‘환주거거(還珠格格)’에서 진수어(金鎖)로 모습을 드러낸 이래 그녀는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며 변신한 몇 안 되는 대륙의 스타이다. 판빙빙의 이미지 변천사를 다음과 같이 시기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90년대 초 : 맑고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그녀는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좋게 말하는 이들은 ‘청순함의 결정체’라고 했고 나쁘게 말하는 이들은 ‘유치하고 촌스럽다’며 혹평했다. 1997년 ‘환주거거’ : 극중 즈웨이(紫薇)나 샤오옌즈(小燕)처럼 진수어는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판빙빙이 연기한 진수어는 아직까지 사람들 마음에 최고의 ‘착한 시녀’로 남아있다. 2001년~2004년 사극시대 : 2001년 ‘소년 포청천’에서는 귀여운 옆집 동생 같은 장난기 많고 순수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동시에 여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2004년 ‘청년 포청천’에서는 더욱 성숙하고 대범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5년, 섹시미로 급부상 : 사극의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때의 판빙빙은 화장도 너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당시 그녀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붉은색 혹은 검은색 드레스를 즐겨 입었다. 2006년 ‘청순하고 달콤하게’ : 귀여운 이미지로 돌아간 그녀는 사탕처럼 달콤한 느낌을 주었으며 립스틱, 눈화장, 볼터치까지 소녀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2006년 ‘짙은 화장으로 매력 있게’ : 과장된 눈화장, 전형적인 스모키 메이크업. 짙은 남색의 아이쉐도우와 같은색 계열의 드레스에 신비로운 눈빛까지, 그녀는 완벽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확보했다. 2006년 말 BOB 스타일 : 짙은 눈화장에 웬만한 배우도 소화하기 힘들다는 BOB스타일로 패셔너블한 감각을 뽐냈다. 2007년 초 긴 생머리 자랑 : 다시 청순한 느낌으로 돌아간 판빙빙, 아름다운 긴 생머리가 대중들의 부러움을 사게 만들었다. 최근 모습 : 그녀는 과장되고 화려한 눈화장, 짙은 속눈썹에 자신이 유행시킨 BOB 헤어 스타일을 다시 등장시켰다. 이처럼 오랫동안 판빙빙은 그녀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냈는데, 중국의 여자 연예인들 중 그녀처럼 순수하면서도 요염한 분위기를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올해 그녀는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신예 감독 리위(李玉)가 연출을 맡은 블랙코미디 ‘핑궈’에서 못생기고 뚱뚱한 여성으로 변신한 채 도시로 상경해 발 씻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 리우핑궈를 연기한 것. 이 영화로 판빙빙은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제4회 유라시아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중국망·김선태 기자 ks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중국망]올해 중국 부동산대책, 세금이 중심 중국 건설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전국 건설시스템 프로젝트 회의’에서 부동산 억제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올해 부동산 정책의 포인트는 여전히 주택보장정책이며 현재 6만8000가구가 보장정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주택보장 혜택을 받아야 하는 저소득층 약 1000만 가구 모두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건설부는 2008년 전면적인 주택보장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산하기관에 주택보장처, 공동적립금처, 종합정보처를 마련하여 주택보장정책을 더욱 확실하게 시행할 예정이다. 건설부는 또한 중등 소득층의 주택 마련을 위해 상품주택의 가격 제한 및 주택임대 장려책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불법 거래 행위가 부동산시장 가격 상승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올해는 사재기와 같은 악의적인 부동산 투기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고, 공동적립금 대출 거절이나 허위 계약 및 독점 행위 역시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그밖에 올해는 주택공동적립금에 대한 특별 조사를 진행하여 부정부패를 제거할 계획이다. 세수정책은 올해 부동산 조정에 없어서 안 될 수단이다.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이 추진하는 2008년 재정세 개혁의 핵심은 다름 아닌 부동산으로 향후 부동산세가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택 1채당 1% 세금 징수 정책’이 시행되면 5채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5%의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어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부담이 늘어나면 투기 행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은 부동산 권리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부동산세 정책 변화로 인한 새로운 부동산 권리관계를 선뜻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으로, 새로운 부동산세 정책은 2008년 하반기 이전에는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연초부터 ‘3고 악재’ 먹구름 인수위 “성장률 6%대로 하향 … 물가안정 주력”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연초부터 ‘3고’ 악재가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새해 첫 거래일에 장중 사상 첫 100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12월 3.6%를 기록한 뒤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연일 치솟아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7%에서 한발 물러서 6%로 하향 조정하는 대신 시급한 사안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 등 ‘3고’가 당장 경제정책을 펼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를 기록, 경제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종가에 비해 4.02달러가 급등한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 지난 2004년 9월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100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100달러 돌파 이후 98달러 대로 밀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WTI 가격은 결국 3.64달러, 3.8% 오른 99.62달러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에 크게 영향받는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10월 3%대 상승율로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위협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3.6% 올랐다. 2004년 10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치(2.5~3.5%)를 넘어섰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물가지수도 5.6% 오르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더 올랐다.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집값과 전셋값 상승, 고유가, 전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이 이어지면 물가상승 압력은 그 강도를 더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CD 수익률도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일 5.61%이던 CD 91일물 수익률은 2일 연 5.84%로 불과 한달만에 0.23%포인트나 급등했다. 지난해 1월 2일 4.87%에 비하면 무려 0.97%포인트나 올랐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초 아파트 담보대출로 1억을 빌렸을 때 한달 이자가 51만원이었지만, 지금은 63만원을 물어야 한다. 현재 주택대출 잔액 220조원 가운데 94%가량이 변동금리 대출이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부담이 한해 2조원 넘게 늘어난다.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 비상이 걸린 대통령직 인수위는 물가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힘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형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2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물가안정”이라며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7% 성장률 달성과 관련 “단기적으로 투기심리를 부추기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대우건설, 올해 1만가구 공급 대우건설, 올해 1만가구 공급 2008년 대형 건설사별 분양 물량 … 일반 분양은 5만가구 대우건설이 올해 1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대형건설업체들의 2008년 분양 물량이 5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성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업체 2008년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8만6030가구로 이중 4만95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25곳 2만2312가구 중 1만88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 중에서 가장 많은 물량.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분양도 많지만 인천지역이 눈에 띈다. 4월 인천 남동구 논현2지구 상업20블록(524가구), 5월 연수구 연수동 주상복합(436가구)과 오피스텔(218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아직까지 정확한 물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 현재 결정된 3곳(1151가구 중 453가구)으로 이중 두 곳이 재개발 물량이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성동구 왕십리2구역(일반분양 102가구)과 은평구 불광6구역 재개발(일반분양 83가구) 물량을 올 상반기에 공개한다. 올해 14곳에 걸쳐 1만2046가구 중 680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GS건설은 용인에서만 3곳의 아파트를 시장에 내놓는다. 1월 용인시 마북동(309가구), 2월 성복동(500가구), 신봉동(299가구) 등이 대상지역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3구역 재개발(3411가구 중 일반분양 566가구)와 반포한양 재건축(498가구 중 일반분양 84가구)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단지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가 응암동, 회기동 등 재개발 물량을 공급할 계획. 총 27곳 1만3092가구 중 일반 분양만 9444가구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올해 15곳 1만1484가구 중 956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대림산업은 올 한해 동안 수도권 분양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사업은 단연 성동구 성수특별계획구역과 판교신도시다. 성동구 성수특별계획구역 3블록에는 330㎡ 19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판교신도시 A26-1블록에서 125~228㎡ 340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일단 총 1만9267가구 중 8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반 분양 물량이 정해지지 않은 곳도 많아 물량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롯데건설의 주력은 부산에 집중된다. 부산에서만 8곳 5035가구가 공개된다. 이 중 2곳은 일반 분양 물량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6678가구 중 427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눈여겨 볼 만한 곳은 인천 검단지구다. 검단2지구 24블록 검단2차 아이파크(409가구)는 인접한 김포신도시와 청라지구의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다.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공항철도 경서역도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올해에는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판교신도시, 은평뉴타운 2지구, 청라지구 등 유망지역 분양이 많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라면 청약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신문로]다시 ‘경세제민’을 생각한다 다시 ‘경세제민’을 생각한다 이정희 (회계사) 2007년 대선은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대선 결과의 배경으로 다수 언론들이 경제, 정확히는 경제성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들었다. 심화되는 양극화, 상시적 실업,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 사교육비 고통 등으로 국민들의 삶에 대한 피곤함과 불안감이 극에 달하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사려 깊은 고민과 합리적 대안의 실천을 등한시한 현 정부에 탄핵성 심판을 내렸다는 것이 분석 요지이다. 공감이 가는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대선 결과와 같은 중대한 정치사회적 사안의 의미를 살피는 데 있어 편협한 틀에 매여 있고, 그런 틀에 근거한 결론이 의도와는 무관하게 상징 조작의 결과를 낳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간단히 말해 현 경제 상황이 난국이고 민초들의 생활이 크게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의 해결방안이 오로지 성장 지향적 경제 정책, 구체적으로 노동유연성의 제고, 기업의 조세부담 감소, 기업들의 투자 확대, 여타의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 등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것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경제주의적 접근 부적절 필자는 본고를 통하여 정치의 요체가 경세제민이요, 경제는 이의 약칭으로 국민들의 삶의 안정이 관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국민의 지지를 구하는 세력은 경제에 대한 관심과 식견, 이를 합리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의 선택 및 실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이 때의 ‘경제’는 흔히 이야기하는 의미의 경제, 즉 경기가 좋고, 돈이 잘 돌고, 경제성장률이 목표 수준을 초과 달성하는 등 협의의 경제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의 구축과 이의 합리적 관리 문제, 성장의 과실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합리적으로 분배되어 사회적 신뢰와 안정을 이룰 수 있는 방안, 한미FTA 등 양자적 통상 체제와 함께 중국, 러시아 등 급부상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축들과 유효한 협력자적 관계를 구축하여 신시장을 개척하고 필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문제 등이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 또는 동시적으로 검토, 추진되어야 할 과제들이다. 북핵 문제의 합리적 해소를 통한 남북경협의 진전과 통일 경제의 비전을 만드는 문제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업은 협의의 경제뿐 아니라 외교, 안보, 노동 및 교육 등 제반 사회 영역을 포괄하는 것으로 이에 관한 사회적 신뢰와 합의의 구축이 중장기적 경제 발전의 요체가 될 것이다. 대선을 통하여 국민들이 말하고자 했던 바도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세계적 흐름에 관한 주도 면밀한 관찰과 분석 위에서 시기별로 전략적 정책 요소들의 우선 순위를 판단하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거하여 이를 합리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세)제(민)의 발전을 이루어내는 것이 진정 민의에 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일각의 경제만이 문제요, 경제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는 식의 경제 제일주의적 접근은 적절치 않다. 불가에 불이, 비일(不二, 非一)이라는 말이 있다. 둘이 아니며 또한 하나도 아니라는 말이다. 모순된 듯 하지만 인간 사회의 운영 원리를 사려 깊게 표현한 말이다. 사회 영역을 인위적으로 쪼개 나가는 분석적 논리의 허점과 불합리성을 비판하는 동시에 대충 보아서는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을 아울러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 사회적 가치도 고려해야 금번 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협의의 경제 개념을 넘어 경세제민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경제제일주의적 가치를 넘어서 노동과 복지, 교육 및 환경과 평화 등 경세제민에 필수적인 사회적 가치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정치사회적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보고 싶다. 한 사회의 성취와 국민의 성공은 단기적으로 완성될 수 없는 것이며 긴 역사의 도정에서 이루어져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순진한 생각이라고 탓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차원적 분석 논리에 의거한 경제 위주의 사고를 극복하고 종합적이고 인문학적인 안목을 갖자는 뜻에서 하는 말이니 지나친 타박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중국망]중국 부동산, 집값 오르고 땅값은 혼조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硏究院)이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2008년 집값이 계속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근본 원인은 상품방(商品房, 일반 분양아파트) 공급이 왕성한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의 공급이 가까운 기일 내에 빠르게 증가하긴 힘들고 토지는 적은데 수요는 많은 것이 현 중국의 상황이다. 식량 자급자족을 보증하는 것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므로, 국무원은 최근 2020년 말까지 반드시 중국 농경지면적을 18억 묘보다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2006년 말까지의 중국 농경지 총면적은 18억3100만 묘로, 이는 앞으로 15년 동안 연평균 농경지 감소 면적이 200만 묘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중국의 주택용지 부족은 장기간 계속될 것이며 아파트 공급의 증가도 가속화되기 힘들 것이다. 그 와중에도 주택시장 수요는 여전히 왕성한데 그 원인으로는 첫째로 거시경제가 4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보이며 중국 도시민의 수입을 높였기 때문이며 그 다음 원인으로는 현재 중국 인구구조 중 가장 많이 분포하는 연령이 30~44세로 부동산을 사는 최고봉 연령대라고 할 수 있어 아파트를 구매하는 주력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학교들이 1998년 이래 계속해서 모집을 확대해 일반대학교 졸업생이 매년 대폭 증가해 왔는데 대부분이 학생들이 졸업 후 도시에 남아 5~10년 후에는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수요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며칠 전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08년 경제청서’는 중국 부동산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지지하는 요소가 장기적으로 존재함으로써 중국 집값 상승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8년 중국이 경제 과속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화폐정책과 이율 인상 등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정책은 반드시 부동산시장 수요에 대해 구조적 영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지의 경우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중국지수연구원 연구원인 지앙윈펑(蔣雲峰)은 “2007년 중앙경제업무회의는 2008년 거시조정정책에 대한 부처 의견으로 온건한 재정정책과 긴축 화폐정책의 실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경제 성장속도가 다소 늦춰질 것임을 의미한다. 지앙윈펑은 또 “토지와 경제발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토지시장 수요가 여전히 왕성할 것이고 토지가격이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나 경제 열기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토지시장 수요가 다소 억제되고 토지가격의 상승도 다소 완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망·김선태 기자 ks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미분양 넘치는데 분양시장 후끈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7700가구로 평상시의 2배를 넘어선 가운데 주택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만 15만35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침체됐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자칫 미분양 아파트만 누적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내놓고 있다. ◆상반기 분양이 하반기 2배 =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63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주택(아파트, 임대, 주상복합,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포함)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602곳에 32만354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74곳 13만854가구, 지방 5대광역시 153곳 9만434가구, 지방중소도시 175곳 10만2256가구 등으로 2007년 45만3589가구에 비해 28.6% 줄어든 수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민간택지로 확대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사업 추진을 꺼려하기 때문이라는 게 닥터아파트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전체물량의 47.4%인 15만3524가구가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분양시기를 잡지 못한 10만2635가구를 제외한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 6만7385가구의 2배가 넘는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시점이던 지난해 12월 1일 이전 분양승인신청을 마친 물량을 상반기에 집중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원인이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6만7000여가구 =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시기를 미룰 경우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독(毒)’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닥터아파트 통계) 6만6845가구, 수도권에만 7700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7월 3000가구 수준이었던 수도권 미분양아파트가 불과 6개월 사이 2배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물량까지 쏟아져 나올 경우 시장의 반응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실수요자 대부분이 유망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통장을 아끼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의 일부 유망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과 비서울(경기·인천+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역 일대와 한강르네상스, 성동구 성수동 일대, 은평뉴타운 등 소위 유망지역에는 청약이 몰리는 반면 이외 지역은 더 소외되는 악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고가의 대형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주력하는 주택건설업체와는 달리 소형평형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수요자 위주의 공급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