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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진학탐방 - 정신여자고등학교 133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최성이). 정신여고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지성교육을 지향하며, 신앙과 실력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대입 성과도 꾸준하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의치한 5명을 비롯 서울대 6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등 매년 높은 성과를 내며 고교선택에서도 많은 중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정신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교사들의 사랑 넘치는 열정이 강점인 정신여고. ‘정신은 다르다’라는 자부심을 교육 과정과 입시에서의 결과로 보여주고 있는 정신여고의 저력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꾸준한 대입 성과, 학종과 정시 합격생 많아정신여고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6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8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3명, 경희대 13명, 한국외대 13명, 숙명여대 28명, 건국대 12명, 동국대 6명, 홍익대 13명, 성신여대 20명, 서울여대 22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의치한은 5명으로 연세대 의대(2명), 경희대 치대, 서울대 수의예, 상지대 한의예 합격생이다.지난해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 6명, 연세대 17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11명, 성균관대 19명, 한양대 5명, 이화여대 25명, 중앙대 20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14명, 숙명여대 21명, 건국대 7명, 동국대 11명, 서울여대 10명이며 의치한은 10명이나 합격했다. 또, 2018학년 대입에서의 의치한 합격생 수는 11명으로 꾸준히 많은 학생들이 의치한에 합격하고 있다.서경아 진학부장교사는 “수치만으로 보면 지난 해 입시와 비슷한 성과지만, 지난해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주요 대학 입학률은 지난해보다 높다”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수능 중심 수업과 학종을 위한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남철 교사는 “우리 학교 진학의 강점은 학생의 진로 희망대로 진학지도가 특화되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생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또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고3 교사 모두가 한 팀이 되어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진학지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입에서의 수시와 정시 비율은 6대 4 정도이며, 수시전형에서는 단연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많은 수시합격 전형은 논술이다.정신여고 2020학년도 대학별 합격 현황대학수시정시계서울대336연세대8715고려대11314서강대8210성균관대9211한양대358이화여대191231중앙대71623경희대8513한국외대4913건국대3912동국대336홍익대6713숙명여대171128세종대3710성신여대11920서울여대31922덕성여대5611가천대5813의치한325학문의 경계를 넘어, 융합교육 강화2020년도 정신여고 교육활동의 중심은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인성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이다.정신여고의 인성교육은 모든 교육활동의 중심이자 교육 목표이기도 하다. 1학년부터 협업 소통 역량 등 인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융합교육이 교육계의 이슈가 되기 전부터 뜻있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있는 창의융합교육. 올해 정신여고에서는 보다 뜻 깊은 창의융합교육이 실시된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틀간 ‘창의융합주간’을 열어 교과 간 융합 교육을 진행하는 것. 한 주제에 대해 철학·역사·화학·미술 과목 등이 융합적으로 연계되어 학생들의 사고 확산에 도움을 주는 기존 ‘융합캠프’가 보다 확대된 프로그램이다.한가람 교사는 “융합수업을 위한 배경지식 습득과 융합수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희망 전공을 비롯한 다양한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자신만의 생각을 확대해나갈 수 있다”며 “더불어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활동은 과정중심평가로 진행되어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록된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여고는 계획된 학습활동을 가능한 모두 진행할 방침이다.학생들의 참여율 높은 교내 프로그램독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서토론에 참여하는 독서 멘토링 ‘Book+ing 할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클럽 ‘유비북커스’, 방학기간 독서 기회를 제공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 등과 함께 국어 관련 수업에 ‘한 학기 책 한 권 읽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북카페를 만들어 내년부터 독서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교과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언어, 역사, 예술 등 인문사회-예술 교과의 융합과 액션러닝의 과제해결과정을 통해 고급사고력과 창의력, 상상력 등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아름다운 인문학 ‘AHA(Action-learning Humanities & Art) Class’는 정신여고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SW 창의융합 메이커 교실’도 운영한다. 수리과학캠프, 인문·사회캠프, 화학심화반, 생명과학실험반 등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진로교육, 전공탐색과 교과 선택 안내까지정신여고는 1학년부터 꾸준히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와 적성을 찾게 도와주고 있다.먼저 2학년 대상으로 진행하던 전공탐색프로그램을 1학년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조은경 교사는 “1,2학년 진행되는 두 번의 전공탐색 시간을 통해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전공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더불어 1학년은 진학설명회를 별도로 진행해 2015개정교육과정에서의 전공에 맞춘 과목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클래스 F.I.C.L’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 ‘진로 아카데미’ ‘나의 꿈 발표회’ 등도 모두 자신과 전공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이다.교사들의 열정, 수업과 진학지도에 이어져정시 선발이 40%로 확대되면서 정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정신여고는 정시 합격생 수가 학종 만큼이나 많은데, 이는 기본적으로 모든 수업의 진도와 학습 관리 등이 수능 대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 수학, 국어, 과학 등 교과 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모두 학업역량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수능에도 효율적 대비가 가능하다.또, 학급별로 진행되는 학급 특색 활동의 경우 3학년은 주제의 방향이 학습 시간 관리, 자기주도학습, 과목별 심화 학습 등에 맞춰져 있어 학업 향상에까지 이어지고 있다.교사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 ‘교사-학생 간의 친밀함’은 정신여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 많은 프로그램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과의 관계는 물론 학교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반 학생들에 대해서도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진학지도를 할 수 있는 것 역시 정신만의 특별한 분위기이기에 가능한 일이다.항상 열려있는 3학년 교무실에서는 수시로 입시 회의가 열리고 학생들과의 진학 상담이 진행된다.더불어 교사들의 연구와 교육도 꾸준히 진행, 학생들의 진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인의 서울시교육청 2020-05-20
- “혼돈의 시간, 지금은 내신 등급 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1학기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짧은 등교 수업의 파행적 중간고사와 함께 폭풍 수행과 논술형지필을 준비하고 있다. 연이어 다가오는 기말고사도 큰 부담이다. 중학교는 중간고사가 생략되기도 한다.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평촌 에듀플렉스 평촌점 박흥순 원장은 “긴 방학과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습관이 쉽게 잡히지 않아, 시험을 거의 포기하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내신 등급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공부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평촌지역 중·고 내신 등급 향상의 메카, 에듀플렉스 평촌점 박흥순 원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지금 생긴 학습 결손과 바뀐 등급, 고3까지 이어질 가능성 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과 학습으로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누구나 흔들리는 시기, 이번 학기 등급 변동이 유난히 심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박 원장은 “실제 학원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친구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2등급 정도는 쉽게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 넘치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며 “내신 등급은 계층간 고착화가 심해 뛰어넘기가 쉽지 않지만 지금처럼 혼돈의 시기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계층 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즉, 주위의 상황에 개의치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지금 생긴 학습 결손과 바뀐 등급은 이후 고3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아이들과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협업하는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흔히 멘토, 조력자라고 하고, 에듀플렉스에서는 학습매니저라고 한다.수업리뷰노트로 지필과 수행을 준비. 아이들에게는 학습매니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에듀플렉스 평촌점의 프로그램은 크게 진로탐색과 공부동기 관리, 학습목표와 공부방법 실천, 미리 쓰는 학생부, 완전학습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에듀플렉스는 학습매니저 제도와 함께 수업리뷰노트와 수행평가(논술형지필) 준비를 시스템화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박 원장은 “학생들이 가장 집중력이 좋은 시간은 학교에 있는 시간이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않으면 성적을 올리기가 힘들다”며 “이러한 최상위권의 학습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수업리뷰노트를 통해 수업에서 들을 내용을 적도록 하고 매일 한 번, 주말에 한 번, 최소 3회독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험공부를 시작하면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즉, 학습 매니저는 담당 학생과 매일 함께 진로를 탐색하고 목표를 공유하며 공부 동기를 올려주고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매일 수업리뷰노트를 통해 학교수업을 관리 하고, 나만의 학습목표와 공부방법에 맞추어 학습실 공부를 점검한다. 또한 개별지도실에서 과목별 선생님과의 학습 시간을 가진 후 이를 다시 또 학습 매니저에게 점검받는 반복 확인 과정을 통해 완전학습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박 원장은 “에듀플렉스의 목표는 아이가 흔들리면 잡아주는 대체 불가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상대평가에서는 누군가가 떨어지면 누군가는 반드시 올라간다. 성적이 오르는 당사자가 될 수 있도록 에듀플렉스의 학습 매니저가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평촌 에듀플렉스의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 17년 전부터 있었던 프로그램으로 최근 특목고 및 대학과 사회의 인재 선발 방식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듀플렉스 전국 BIG 5 원장으로 많이 알려진 평촌점 원장과의 개별 상담을 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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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정현우(봉일천고) 학생 정시 비중을 높이는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을 짜는 것 역시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이에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과학중점학교 탐구활동으로 관심분야 세분화해2020학년도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에 고른기회 전형으로 합격한 봉일천고 정현우 군은 과학중점학교 수업을 통해 생명화학공학에의 꿈을 키우게 됐다. 고교 입학 무렵 막연하게 과학자를 꿈꾸던 정 군은 봉일천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하고 심도 깊은 과학탐구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시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생기부와 대학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 이외에도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끼리 모인 자율 동아리를 통해 과학적 주제에 대해 찾아보고 토의하면서 생명화학공학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했다. 특히 미생물이나 버섯으로 신소재를 만들거나 에너지를 개발하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됐다는 현우 군은 “돌아보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런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니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수시 6곳 중 카이스트 포함 5곳에 합격해2020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정현우 학생은 서울대 화학과(기회균등),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기회균등, 면접형),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기회균등, 고교추천1),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고른기회)를 지원했고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 합격했다. 고교 내신 등급은 1학년 1.56/1.28, 2학년 1.08/1.37, 3학년 1.18/1.00등급을 받았다. 수능 시험에서는 국어 2등급, 수학 2등급, 영어 1등급, 화학1 2등급, 지구과학1 2등급, 한국사 3등급을 받았다. 교내에서 받은 상으로는 교과우수상 42개와 교내 대회상 17개가 있다.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학이나 과학 관련 대회에 열심히 참여해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고 논술대회나 에세이 쓰기 대회, 소감문 쓰기 대회 등 글쓰기 대회에도 열심히 참가해 글쓰기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정 군은 “이공계를 지원했지만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추후에 논문이나 보고서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미생물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 연구정현우 군은 1학년 때부터 DNA 시사생명과학동아리(과학동감으로 개칭)에서 3년간 동아리 활동(창체 동아리)을 했고 자율동아리 ‘과학심화탐구토론’을 만들어 활동했다. 동아리에서는 미생물과 버섯의 분해 작용을 이용해 석유로 오염된 땅을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정화하는 작업, 섬유소 같은 못 쓰는 재료를 분해해 메탄올, 에탄올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정 군은 “과학중점학교에 와서 과학 지식을 많이 배우니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학교에서의 배움이 관심 분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EBS 수능문제집과 인터넷 강의 반복 학습정현우 군은 내신과 수능 공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한 맥락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국어나 영어 과목은 내신용 지문을 열심히 분석하고 암기할 정도로 공부했다. 수학이나 과학 등 여타 과목은 수능 대비를 하듯이 준비했다. 단 학교 내신 시험은 수능 개념에서 세부적이고 심화된 것들을 물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했다. 특히 EBS수능 특강 문제집을 사서 풀어본 후 이를 다 풀고 나면 지워서 다시 풀고 4~5번씩 같은 문제집을 풀어보았다고 한다. 정 군은 한번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한번 공부할 때 공부 집중도를 높이고 질 높은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강의를 볼 때는 1배속 속도를 지키며 천천히 여러 번 수강했다. 인터넷 강의는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앉아있든 서있든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 강의를 반복 수강했다.원하는 학과에 소신을 갖고 지원하길수시 원서를 낼 때 아쉬웠던 점으로 성적에 맞춰 학과를 지원했던 것을 꼽았다. 생기부에는 진로로 화공생명공학과 화학공학이라고 기재했는데, 일부 대학에 원서를 낼 때 성적에 맞춰 화학과라고 지원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생각이다. “화학과와 화학공학은 다른 분야로, 제가 지원한 화학공학은 화학을 삶에 적용하고 제품을 만들고 공정설계를 하는 분야입니다. 애초에 자신의 생각에 맞게 자신감을 갖고 지원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한해를 되돌아보며 정현우 군은 반에서 분위기를 좋게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2020-05-08
- 2022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변화 지난 4월 29일 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고, 각 대학들도 대입전형 1년 10개월 예고제에 따라 대학별 ‘2022학년도 입학전형시행계획’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2021학년도와 비교해 2022학년도 대입전형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참고자료 2021,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대교협), 대학별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전체 모집인원 감소, 정시모집 선발인원 증가2022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6,553명으로 2021학년도의 모집인원 347,447명보다 894명 감소했다.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2022학년도 수시모집은 262,37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5.7%를 차지해 2021학년도 수시모집 267,374명(전체의 77%)보다 4,996명 감소했다. 반면,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84,175명(전체의 24.3%)으로 2021학년도의 80,073명(전체의 23%)보다 4,102명 늘었다.▒ 2020~2022학년도 수시/정시 모집 인원 변화(단위: 명)구분수시모집정시모집합계2022학년도262,378(75.7%)84,175(24.3%)346,553(100.0%)2021학년도267,374(77.0%)80,073(23.0%)347,447(100.0%)2020학년도268,776(77.3%)79,090(22.7%)347,866(100.0%)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증가, 학생부종합·논술전형 감소정시 수능위주전형 증가, 실기위주전형 감소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346,553명 중 228,557명(66.0%)을 학생부위주로, 75,978명(21.9%)을 수능위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 262,378명 중 228,009명(86.9%)을 학생부위주로 선발하며, 정시 모집인원 84,175명 중 75,978명(90.3%)을 수능위주로 선발한다.수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148,506명으로 전년 대비 1,582명이 증가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79,503명으로 전년 대비 6,580명이나 줄었다. 논술전형은 이미 2021학년도 대입에서 큰 폭으로 감소해 984명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에 2022학년도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전년 대비 93명이 감소해 11,069명을 모집한다.정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보면 수능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은 75,978명으로 2021학년도의 70,771명에 비해 5,207명이나 늘었다. 반면에 정시 실기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은 7,470명으로 전년대비 886명 감소했다.▒ 2021 vs 2022학년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단위: 명/%)구분전형유형2022학년도2021학년도증감모집인원비율모집인원비율수시학생부위주(교과)148,50642.9146,924 42.31,582학생부위주(종합)79,50322.986,083 24.8-6,580논술위주11,0693.211,162 3.2-93실기/실적위주18,8175.418,821 5.4-4기타4,4831.34,384 1.399소계262,37875.7267,37477.0-4,996정시수능위주75,97821.970,771 20.45,207실기/실적위주7,4702.28,356 2.4-886학생부위주(교과)2010.1270 0.1-69학생부위주(종합)3470.1424 0.1-77기타1790.1252 0.0-73소계84,17524.380,07323.04,102합계346,553100347,447100.0-894✳ 전형유형별 선발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임※전형유형별 선발 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임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 모집 확대전국 4년제 198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24.3%이지만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2학년도 정시 비율은 39.3%로 2021학년도의 31.3%보다 8%정도 늘었다.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정시 모집인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학은 고려대로 9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정시 모집비율도 2021학년도의 18.4%에서 2022학년도에는 40.8%로 크게 증가했다. 경희대도 600명 이상 늘었으며,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도 300명 이상 늘었다.▒ 2021~2022학년도 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 : 정시 모집인원 및 비율대학명2022학년도2021학년도2022학년도정시증가수시정시수시정시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건국대2,03760.0%1,35940.0%2,212 65.0%1,191 35.0%168 5.0%경희대 3,12058.6%2,20341.4%3,755 70.8%1,548 29.2%655 12.2%고려대2,43559.2%1,67840.8%3,398 81.6%768 18.4%910 22.4%동국대1,83459.9%1,22840.1%2,103 68.7%957 31.3%271 8.8%서강대1,01959.4%69640.6%1,141 66.8%566 33.2%130 7.4%서울대2,25669.7%97930.3%2,447 76.5%751 23.5%228 6.8%서울시립대1,02056.5%78643.5%1,172 64.6%641 35.4%145 8.2%성균관대2,22860.6%1,44839.4%2,505 69.0%1,128 31.0%320 8.3%숙명여대1,47761.1%93938.9%1,704 70.5%714 29.5%225 9.3%연세대2,07255.9%1,63544.1%2,424 65.5%1,274 34.5%361 9.7%이화여대2,14164.1%1,19735.9%2,144 65.4%1,132 34.6%65 1.3%중앙대3,17664.7%1,73235.3%3,325 68.5%1,529 31.5%203 3.8%한국외대2,09057.6%1,53942.4%2,226 61.3%1,403 38.7%136 3.7%한양대1,81756.9%1,37543.1%2,154 67.4%1,043 32.6%332 10.5%홍익대1,72465.5%90734.5%1,654 62.7%983 37.3%-76 -2.8%계30,44660.7%19,70139.3%34,364 68.7%15,628 31.3%4,073 8.0%*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각 대학이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 기준임.* 중앙대는 서울+안성캠퍼스 합산 발표 기준이며, 대교협 자료와 대학 전형계획 발표 자료가 상이해 대학 자료를 기준으로 함* 홍익대는 서울캠퍼스 기준이며, 대교협 자료와 대학 전형계획 발표 자료가 상이해 대학 자료를 기준으로 함* 이외 대학들은 4월말 대교협 발표자료 기준임고른기회 특별전형 정원 내 선발비율 증가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명시한다.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매년 선발 비율이 증가해 2020학년도에 46,327명이었던 것이 2021학년도 47,606명으로 늘었고 2022학년도에는 53,546명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지방대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역인재 특별 2020-05-07
- 2022학년도 서·연·고 대입전형 변화 지난 4월 29일 대학들이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공지했다. 2022학년도 대입은 사전에 예고된 바와 같이 정시 확대라는 이슈가 있고,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체제가 개편되므로각 대학의 전형계획을 보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개 대학은 2021학년도와 비교해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세부적으로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살펴봤다.참고자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서울대학교 : 정시 30.3%로 확대, 모집군 나군으로 변경, 정시 영어 영향력 확대서울대는 기존의 대입전형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정시모집은 일반전형의 틀을 유지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군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서강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연쇄적으로 바뀐다. 서울대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은 수시로 69.7%, 정시로 30.3%를 모집한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의 모집인원 감소 감소했으며, 정시모집인원은 228명 늘었다.▒ 서울대 수시:정시 모집인원 변화학년도수시모집정시모집계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일반전형2022664명(20.5%)1,592명(49.2%)979명(30.3%)3,235명2021761명(23.8%)1,686명(52.7%) 751명(23.2%)3,198명서울대의 2022학년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전 모집단위, 일반전형(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전형1 전 모집단위, 기회균형선발전형2 전 모집단위(음악대학 제외) 등의 전형으로 지원하는 수험생은 2022학년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의과대학을 비롯해 자연계열 주요 모집단위는 수능 수학영역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과학탐구 응시기준도 이전과 변화가 없다. 따라서 과학Ⅱ 과목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하고 동일분야 Ⅰ+Ⅱ 조합도 인정되지 않는다. 서울대의 과학탐구Ⅱ 지정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의대나 상위권 이공계 지원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과탐Ⅱ 선택 부담은 여전히 남게 됐다.지난해 이미 예고했던 바와 같이 ‘교과이수 가산점’은 학교생활 중 학생이 이수한 교과 이수 유형의 충족 여부에 따라 서울대학교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에 의해 산출된 수능 성적에 최대 2점을 부여한다. 교과 성취도 및 이수 단위는 반영하지 않는다. 단, 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음악대학은 ‘교과 이수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정시에서 영어 영역의 감점 기준도 달라졌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 이후 서울대는 감산 방식으로 영어영역을 반영해왔고, 등급별 감점 폭이 적어서 4등급을 맞고도 서울대에 입학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3등급이면 2점 감점, 4등급이면 4점 감점, 5등급이면 6점 감점으로 확대해 영어의 영향력을 높였다.▒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영어 영역 감점 방법학년도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6등급7등급8등급9등급202100.51.01.52.02.53.03.54.0202200.52.04.06.08.010.012.014.0# 연세대학교 : 수시 학생부위주전형 개편정시 확대, 모집군 가군으로 변경, 정시 의예과/국제계열 전형방법 개편연세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약 44%로 늘렸다. 정원 내 기준으로 보면 2021학년도의 1,220명에서 1,504명으로 285명 증가했다. 정시 모집군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기존 학생부종합 면접형을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변경해 52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도 학생부교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약학대학의 6년제 통합 전환에 따라 약학과에서 30명을 선발(수시 18명, 정시12명)한다.▒ 학생부종합 면접형을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개편구분2021학년도2022학년도전형 구분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전형 요소1단계: 학생부교과(40)+서류평가(60) 2단계: 1단계 평가(40)+면접(60)1단계: 학생부교과(100) 2단계: 1단계 평가(60)+면접(40)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 개편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과 국제형(국내고)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되, 이전 대비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활동우수형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4 이내, 자연 계열은 수학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 의치약학 계열은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1등급 2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의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국제형의 경우는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을 포함해 2개 과목 등급 합 5 이내여야 하며, 영어 1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학생부위주전형[추천형, 기회균형Ⅰ, Ⅱ, 국제형(해외고/검정고시), 고른기회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정시모집에서 의예과와 국제계열의 전형방법도 개편했다. 의과대학 의예과와 국제계열은 1단계 수능(910점)으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하여 2단계 면접(100점)을 실시한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제계열은 전형요소 중 서류평가를 수능으로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15명에서 25명으로 확대했다.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등을 포함한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과학탐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두 과목을 Ⅰ, Ⅱ 구분 없이 선택한다.▒ 의예과/국제계열 전형방법계열모집단위단계수능면접비고자연의예과1단계910-수능100%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함2단계910100제시문 기반 면접 및 인·적성 면접 (세부내용은 추후 모집요강 참조)국제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융합과학공학부(ISE)1단계910-수능100%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2단계 평가대상자로 선발함2단계910100영어 제시문 기반 면접(세부내용은 추후 모집요강 참조)# 고려대학교 : 수시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축소, 자기소개서 폐지정시 대폭 확대, 정시 영어 영향력 확대고려대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정시모집을 40.8%까지 대폭 확대해 1,678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정시 수능 일반전형의 경우 2021학년도의 761명에서 1,434명으로 673명이나 증가했다. 정시모집군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된다.반대로 수시모집은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줄어든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에서 319명이 줄어들고, 학생부종합전형 일반 학업우수형에서 288명 감소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일반 계열적합형에서 37명 감소한다. 특기자전형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187명을 모집했는데 114명이나 줄어들어 73명만 모집한다. 또한 수시모집과 재외국민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해 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을 줄였다.정시모집 수능 지정응시영역을 살펴보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영역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과학탐구 2개 과목(동일 분야 선택 불가)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 일반전형에서 간호대학, 컴퓨터학과,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능 지정응시영역별로 선발하므로 인문계열 선택과목으로 응시해도 지원 가능하다. 사이버 국방학과의 경우는 수능 지원자격기준을 적용해 수학(미적분과 기하 중 택1) 1등급 또는 과학탐구 2개 과목 1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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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이원형(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1학년)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논술전형)에 합격한 이원형 학생(서초구 상문고 졸업)은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 진학 후 역사 관련 탐구활동과 교내 인문 아카데미 활동을 하며 식견을 넓혀 나갔고, 이는 자연스럽게 논술의 기반을 다지는 자양분이 됐다.사고의 확장이 논술의 자양분학교 활동 안에서 성장하다“학교에서 글쓰기나 독후감으로 상을 받았던 적은 없습니다.”이원형 학생이 말문을 열었다. 자연논술과 달리 인문논술은 대부분 ‘논술력=글쓰기 능력’으로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야기 시작부터 흔히 예상되는 상투적인 답변을 과감히 틀어버린 것이다. 대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역사를 중심으로,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학교 활동 안에서 깊이 있게 탐구해나갔음을 밝혔다. 이러한 활동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논술 능력의 뼈대가 됐다는 것이다.“상문고 인문아카데미 활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문화재 복원과 청소년의 인식 조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또, 옛날 그림을 복원하는 사례나 백범 김구 선생의 사저였던 경교장을 방문하고 나서 역사적 문제를 재고해보는 소논문 활동도 참여했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 관점에 따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면서 주관적인 생각과 객관적인 생각에 균형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이 외에도 1년에 10여 권의 책을 깊이 있게 탐독하고 교내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사형제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인권의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과거의 역사적 전례와 전 세계의 사례, 범죄 심리학과 대중의 심리,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 등 단계적인 사고의 확장으로 논술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논술, 학생부, 수능 준비의 균형초심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이원형 학생은 ‘사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확고한 진로가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관심 분야를 탐구하는 즐거움은 학생부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능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며 고3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특히 사회탐구는 자신의 관심 분야인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선택해 학업 능률을 끌어올리며 내신과 수능 준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제 경험에서 보면 입시를 준비할 때 잘한다고 자만해서도 안 되고 못 한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보면 정시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굳이 논술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 수능 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가 더 유리할 텐데 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정시에 집중해 공부했지만 정작 수능 시험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충분히 충족하는 성적이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와서 속상했습니다. 다행히 수시, 정시 모두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막판의 입시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해오던 대로 논술 시험을 치를 수 있었죠.”고2 겨울방학부터 성균관대 논술 준비요약, 분류, 찬반, 비판적 분석력 키워 이원형 학생은 고2 겨울방학부터 논술 준비(주 1회)를 시작했다. 글(제시문)의 주제와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긍정인지 부정인지 등 글의 관점 파악과 찬성, 반대의 관점을 분류하는 연습도 해나갔다. 특히 성균관대 논술 출제 경향을 보면 보통 제시문이 4~6개 정도 주어지는데, 각각의 비판적인 제시문이 얽혀 있어, 비판적인 제시문을 두고 또 다른 제시문의 주장을 파악해 그 근거로 다시 접근하는 역공적인 비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처음에는 논술의 기본적인 틀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 논술 준비를 시작해 수능 시험 날까지 11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조급해하기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논술 기본기를 다지는데 집중했습니다. 고3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여러 대학의 논술 유형을 분석해논술의 기본 틀을 적용해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논술 기출문제를 풀 때 저의 논술 답안과 모범 답안을 비교해가며 나름의 채점 기준을 만들었고, 어느 부분이 감점 요인이고 모범 답안과 무엇이 다른지 등을 분석해나가면 논술의 ‘감’을 잡아나갔습니다.”성균관대 논술전형은 논술 60%+학생부 40%(교과+비교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며 학생부종합전형도 준비했던 이원형 학생에게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후배들을 위한 조언에서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느껴진다.논술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1. 논술 글쓰기의 기본 틀 다잡기“논술 준비를 남보다 빨리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대학을 많이 준비한다고 해서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논술의 기본기 얼마나 탄탄히 갖췄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2. 전형에 상관없이 학업에 매진하기“논술이든 학종이든 수능이든 입학전형에 상관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해야 합니다. 입시 결과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입시 변수에 따른 멘탈 관리“저처럼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잘 못 보게 되면 실망감 때문에 논술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워집니다. 입시 변수에 흔들리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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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신욱현(한가람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철저한 계획과 꼼꼼한 시간 관리가 관건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신욱현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이 필요없지만, 수능시험에서도 수학, 영어, 윤리와 사상은 만점을 받았고 한국사와 국어, 사회문화 과목에서 각 1개씩만 틀리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욱현 학생은 대입 합격의 비결을 고등학교 3년 내내 꼼꼼하고 철저하게 만들었던 계획에 있다고 말한다. 공부 시간이 많아도 양을 정해서 적절하게 배치하고자 했다. 내신 때는 최대 2~4주 정도의 계획표를 만들었고 수능 공부도 4~6주간의 간격으로 계획표를 만들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공부해야 할 과목의 교재를 기간에 맞춰 쪼개고 공부 시간표 안에 집어넣어 균형을 맞추었다. 물론 계획표는 꼼꼼히 작성만 해 놓고 안 지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최대한 끈기 있게 지켜나가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시험이나 수행평가 등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나 활동도 의미 없이 하지 않았다. 지금 하는 활동이 생활기록부에는 어떻게 기재되고 그것을 자기소개의 문항과 어떻게 연결하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평소에 계획을 세우면서 학교 활동에 대한 부분도 계획하고 대비하면 막상 준비해야 할 시기에 좀 더 목적성을 가지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과제연구대회에 많은 힘을 쏟아욱현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대학견학을 손꼽았다. 내가 희망하는 대학에 가서 둘러보는 것은 공부할 때 열심히 하게 하기 위한 자극을 주었다. 견학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내가 생각한 진로와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도 찾아보면서 심화된 정보를 찾아 확인하고 스크랩해두면 나중에 실제로 진로를 정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욱현 학생의 경우 진로를 먼저 사회학과로 생각하고 사회나 수학 위주의 대회나 내신 점수들을 잘 받기 위해 노력했다. 나중에 진로가 통계로 바뀌었지만, 진로를 먼저 정하고 나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방향성이 정해지기 마련이라 크게 당황스럽지 않았다. 꼭 세분된 학과를 먼저 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학 방향이라는 것을 먼저 정한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사회학 분야의 대회나 과제 등을 열심히 챙기고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만들면서 학과를 정해도 된다. 학교 활동 중에서는 과제연구대회에 많은 힘을 쏟았다. 팀 작업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마음을 열고 함께 작업하는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수시를 준비할 때 과제연구대회는 자소서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친구들과 하는 팀 작업인 경우 인성 문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논술대회나 영어 발표대회 준비에도 노력을 많이 했다. 항상 대회 시작 시간보다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서 마음을 안정시키며 머릿속으로 비우고 침착하게 준비한 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권수에 얽매이지 않지만 심도 있는 독서 하도록욱현 학생은 독서 활동과 관련해 본인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대부분하고 다른 관심사의 책으로 일부 채워서 읽으라고 조언한다. 학기당 5~10권 정도를 추천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읽어야 한다고 권수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몇 권을 읽더라도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하며 읽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연계했을 때도 독서 이력과 관련한 내용을 적을 수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자기소개서 4번의 경우는 읽은 책 중 3권의 책을 선정해 적고 짧게 감상도 적어야 하므로 미리 완성도 높은 독서를 해 두면 자기소개서 내용도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면접에서도 인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점도 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공 관련 도서는 통계학 분야에서는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 수학무기>를, 사회학 분야에서는 ‘수디르 벤카테시’의 <괴짜 사회학>을 꼽았다. 이 책들 외에도 다수의 철학 고전 원서들도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했다.생활기록부에서 영감을 얻는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인 7월 중순부터 준비했다. 중점을 둔 항목은 1번과 2번이다. 학업적인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3번 인성과 관련한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대부분 뻔한 스토리인 부분을 나만의 개성으로 나타내 식상하지 않게 만들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4번의 경우 서울대학교는 독서 활동기록으로 해당이 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지원 학교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비슷한 문항에 글자 수만 차이가 있었기에 동일한 맥락으로 작성했다. 욱현 학생은 통계학과에 진학하기로 한 이유를 생기부에 드러난 활동과 연계해서 서술하고 그렇게 결심한 이후의 활동들을 생기부에서 찾아 서술하는 식으로 썼다. 그리고 남은 글자 수를 활용해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 향후 공부계획도 빼놓지 않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욱현 학생은 자소서는 본인의 생기부에서 영감을 얻되 생기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강조하라고 조언한다. 자소서 1번과 2번은 겹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본인에게 유리하게 1, 2번 항목에 포함할 활동을 바꿔 넣어가면서 체크해 보라. 더 적합한 자리가 보일 것이다. 또한 2번과 3번 항목은 각각 두 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가는 것이 수월했다고 말했다.“대학합격 후 미래를 끊임없이 상상하라”욱현 학생은 힘들 때는 대학에 합격한 본인의 모습을 항상 이미지화해서 떠올려 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힘든 고3 생활이겠지만 확실한 계획, 지속 가능한 끈기, 뜨거운 열정,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하고 반복적으로 목표 달성 후를 상상하라고 조언했다. 또, 일희일비하지 말고 대담하면서 강심장이 되어야 그 모든 과정을 이겨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5-07
- 흔들림 없는 고1, 고2 국어 학습 전략 이번 학년도는 늦어진 개학으로 학습의 방향을 잡기에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히, 3월 모의고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객관적으로 학생의 성취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되었다.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의 국어 공부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수능국어, 세밀하게 나누어 모의고사 분석하고 취약 영역 파악오답을 바탕으로 본인이 취약한 영역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오답의 유형을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오답의 이유가, 내용 이해가 덜 되어서인지, 개념이 잡혀있지 않아서인지, 특정 유형에 취약한지를 분석하고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 무작정 문학 지문에서 많이 틀렸으니, 문학 문제집을 더 풀자 하는 식의 대비는 학습 부담을 증가시키고, 성취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틀린 유형을 세분화시켜서 취약한 유형을 구분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이제는 내신대비에 집중해야 할 때! 변수는 온라인 수업대면 개학의 시점이 공론화되면서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6월 초순을 중간고사 시점으로 공지하였다. 개학의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예상한다면, 한 달여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고등학교 국어 내신시험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부교재, 외부지문 등을 활용하여 출제되어 시험 범위가 방대하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상태에서 다가올 중간고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① 교과서 내용 꼼꼼하고 완벽하게 숙지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교과서 내용은 꼼꼼하게 이해하고 다루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을 예측하여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교과서 지문에 윤동주의 시가 등장한다면, 시 자체에 대한 분석을 완벽하게 공부하고, 이와 유사한 정서를 보이는 시, 시대적 배경이 같은 시 등을 정리하여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지를 뻗어 나가는 방식으로 시험에 나올 지문을 예측하여 공부한다면, 처음 보는 보기 등에 당황하여 실수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② 교과서 외 시험 범위 연관성에 초점 두고 공부보통은 시험 직전 치러진 모의고사 내용이 당해 시험 범위에 포함되었던 전례를 살펴볼 때, 3월 학평으로 치러진 부분도 시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간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보면, 모의고사를 치르고 오답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월하도록 출제되어 왔기 때문에 모의고사 피드백에 신경 쓴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존과는 다르게 온라인 수업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포함하여 시험 범위가 정해져, 학생 입장에서는 공부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있고,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함이 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EBS 교재 등을 부교재로 활용하여 시험범위에 포함된 적이 많았기 때문에 EBS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 기출 경향을 살펴보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교과서를 몸통으로 생각하여 나머지 범위를 상관관계로 출제 범위를 이해하는 것이 개학 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개학이 늦어지고 수업의 형태도 기존과 달라, 모두가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빠르게 방향을 잡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를 재점검하여 빠른 적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국어 강사 김지혜목동 수시 논술 토마스아카데미교육문의 02-2061-9913 2020-05-07
- 수능 국어 문법 점수 올릴 수 있는 방법 얼마 전 2021년 입시 대비 고3 첫 모의평가와 함께 고1, 고2 대상 첫 모의 고사가 치러졌다. 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로 치러져 등급 점수가 정확하지 않아 점수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비문학 지문의 난이도가 높고 복합 문법 지문 등 앞으로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시험이었다.앞으로 몇 차로 나누어 문법, 고전 문학, 현대 문학, 비문학 영역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첫째, 문법 영역 전체를 빠른 시간에 정리하며 훑어볼 수 있는 얇은 교재를 선택하라.문법 공부를 시작 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문법 교재를 끝까지 보지 못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교재를 선택했거나, 교재에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많아 흥미가 생기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문법 교재가 나와 있다. 자신의 문법 실력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중학교 입문용 문법 교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문법 영역은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학습 내용은 같고 난이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둘째, 국어 문법은 그 내용과 범위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국어 문법이 어렵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왜 어렵게 생각되느냐’고 물으면, 복잡한 내용이 많고 외울 것이 많은 것 같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대답을 한다.결코 그렇지 않다. 국어 문법의 영역은 음운의 변동, 단어와 품사, 문장 구조, 종결 및 피동 사동 표현 등 문법 범주 등으로 4개 영역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다 훑어보는 데 단 하루면 충분하다.대부분의 시중 교재가 이 순서로 구성돼 있다. 표준 발음법이나 맞춤법 영역은 앞의 4영역을 종합한 내용이기 때문에 결국 이 4개 영역의 내용만 이해하면 문법 공부가 90%이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러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셋째,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문법 공부를 해도 문제에서 자꾸 틀린다는 학생들의 문제점은 ‘반복’을 하지 않는 것이다. 국어 문법 내용은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언어 생활 즉, 읽고 쓰고 말하기 행위를 체계적 구조적 분석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다. 우리에게 일상 언어 생활은 익숙하지만 그것을 분석하여 구조와 체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익숙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 그러므로 익숙해지도록 ‘반복’학습을 해야 한다. 기초 단계 교재로 최소 3회, 중급 단계 교재로 2~3회, 고등단계 교재로 1~2회 같은 교재를 여러 번 반복 학습하라.넷째, 1차는 설명 위주, 2차는 홀수 문제, 3차는 짝수 문제, 마지막은 틀린 문제 오답 정리 순으로 반복 학습하라.위와 같은 방법으로 같은 교재를 2~3번 반복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문법 기초에 익숙하게 만든 후, 중급이나 고급 교재로 넘어가야 한다.무슨 말인지 외국어 같기만 하던 문법 용어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언어 생활을 할 때도 국어 문법의 내용이 떠오르며 ‘아~ 이래서 이렇게 발음하면 안 되고 이렇게 쓰면 안 되는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들면 국어 문법의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때까지 포기는 금물!유리나 원장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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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진학베테랑교사 입시 인사이트 - 채용석 배명고 교사 “성실하고 심지 곧은 수험생은 어떤 상황에서든 유리합니다”라며 채용석 배명고 교사는 말문을 열었다. 코로나 사태는 모든 수험생에게 공평하게 던져진 변수인 만큼 핑계대지 말고 스스로 입시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한다는 채 교사의 뼈 있는 조언이다.2002년, 고3 담임시절 체계적인 학생 상담을 위해 진학 업무를 파고든 이래 올해로 18년차로 접어든 베테랑 진학 담당교사다. 그 사이 과학교사였던 그는 아예 진로진학 전담교사로 과목까지 바꾸며 한우물을 파는 중이다.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대학분석부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에 소속되어 매년 입시 자료 제작부터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진학 강의와 상담을 폭넓게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동료 교사들과 고1,2와 고3 진학지도 자료집을 집필중이다.2016~2019년까지 고대, 한양대, 성대, 이대 등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입학처 관계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주인공이기도 하다.방대한 입시데이터와 늘 씨름하는 베테랑 진학교사18년 전부터 그는 고3 담임의 ‘감’이 아닌 학생들의 객관적인 성적과 합격 불합격 자료를 수집, 분석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고 소신 있게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진학 상담을 중시했다. 꼿꼿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전국의 베테랑 진학 교사, 대학 입학처와 입학사정관,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자들과 촘촘한 네트워킹을 통해 얻은 입시 정보와 주요 입시 세미나 찾아다니며 수집한 자료를 꼼꼼히 정리하며 쌓은 분석력이 그의 강점이다.Q. 코로나 사태 이후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2021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학생들마다 학습량이 줄었다고 하소연 합니다. 올해 입시는 ‘학생의 성실성’에 따라 성적의 양극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고3들은 3학년 1학기 생기부관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대학마다 ‘학생을 평가할 유용한 정보가 기록되기는 어렵다’라고 판단, 올해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서류 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성적관리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정량화된 평가 지표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지요. 코로나 때문에 바뀐 입시 일정을 보면 수시 추가합격 발표 기간이 지난해 보다 하루 줄었습니다. 그만큼 추가합격자 수가 줄어들며 정시 이월 인원이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수능 성적은 지난해 보다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Q. 지난해 입시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요?“수험생 감소와 합격 커트라인의 상관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지난해 수험생 수가 6만여 명 감소했기 때문에 교과전형 등 전반적인 합격 커트라인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왜냐면 상대평가라 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등급 당 인원이 줄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막상 입시 결과를 보니까 대학마다 합격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재수생=정시’ 공식이 깨지고 교과전형 등 수시전형에도 재수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거지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홍익대 교과전형 수시최저 기준은 3합 6으로 고대 학추전형과 똑같습니다. 꽤 높은 최저 기준이지요. 그런데 내신 등급이 괜찮은 재수생들은 정시로 홍대 합격이 어렵겠다고 판단되면 전략적으로 수시 교과전형을 공략하는 겁니다. 즉 수시전형에서 ‘재수생’ 변수로 인해 지원자 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학종에서도 재수생들이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의 전년도 입결 자료, 합격 커트라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봐야 합니다.”Q. 개정된 2015 교육과정으로 치르는 첫 입시입니다. 수험생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입시 평가 잣대가 전년과 달라졌습니다. 우선 내신 산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대학들마다 고민이 깊습니다. 재수생들은 9등급으로 내신이 산출됐지만 재학생들은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으로 나뉩니다. 게다가 학생들마다 이수단위까지 다릅니다. 재수생 vs 재학생 유불리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올해 학종 평가는 출신 고교의 후광효과를 차단하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되고 고교프로파일이 폐지됩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공정한 듯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합니다. 학생을 평가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개별 학교의 교육 환경 차이를 알 수 없으므로 학생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학생의 특성인지 학교의 특성인지 파악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가령 물리Ⅱ가 학교에 개설되지 않아 이수하지 않은 것인데 학교 프로파일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대학에서는 학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으므로 본인 의지로 미이수 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생기부 글자수와 자소서 문항수가 줄어들면서 정성평가를 위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깜깜이 학종 전형’이 되어가고 있다고 대학마다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결국 정량화된 자료 즉 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Q. 수험생들이 입시 상담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올해 입시는 2015개정교육과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학 입시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개별상담 기회 또한 줄어든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입시요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 전형을 꼼꼼히 추려야 합니다. 주의해야 하 점이 있습니다. 고교, 교육청, 자치구 별로 공공 영역에서 진행하는 무료 1:1 입시 상담부터 사교육기관 유료상담까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컨설팅 쇼핑’을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가 간혹 있습니다. 듣고 싶은 내용만 발췌해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시 상담은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이면서 종합적인 분석 능력을 학생, 학부모 모두 갖춰야 한다는 걸 유념하기 바랍니다.”Q. 정시 선발 40% 확대 등 바뀌는 입시 환경에 따라 현 고1, 고2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교육부는 고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논술위주전형과 특기자전형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논술전형 폐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선발 인원 축소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마다 논술전형료 수입으로 부족한 학종 전형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송파를 포함한 강남권 학생들이 많이 준비하는 논술전형은 선발 인원이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므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평가 이슈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 간의 비중, 점수화 방법, 점수의 공정성 이슈, 교육과정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불가피한 유불리 발생 등이 단적인 예입니다. 아직까지 대학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발표할 대학별 평가 기준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랍니다.”Q. 교과선택제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 경향이 궁금합니다.“교사, 대학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발표 자료를 보면 이공계열, 상공계열 진학 희망자나 상위권 대학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학 과목을 충분히 선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화수학Ⅰ을 전략적으로 이수하는 게 한 예입니다. 이수 과목 선택과 관련해서는 학종파 vs 정시파에 따라서 또는 진로 희망과 연관이 있는 과목 vs 내신 성적 따기 유리한 과목으로 학생의 입시 로드맵에 따라 개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선택과목 성적이 좋으면 고3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rdq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