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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시론]‘이상한 대선’과 삼성특검법 ‘이상한 대선’과 삼성특검법 17대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27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모두 12명이 등록해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게 됐다. 이번 대선은 과거 어떤 선거보다 특이한 점들이 많아 ‘이상한 선거’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감을 표시하고 있다. 범여권이나 범야권 모두 후보가 분화돼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대선도 이제 본격적인 다양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경제적으로 소득 2만달러 시대이고 유권자들의 이해와 요구, 정치적 지향도 그만큼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 1987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가 대결한 ‘4자구도’ 때처럼 당선자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예견된다. 당시 노태우 후보는 35.9%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김영삼 후보 27.5%, 김대중 후보 26.5%, 김종필 후보 7.9%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올해 역대 직선제 대선 사상 최저 당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국민들은 참여정부의 경험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균형을 선택하고 있다. 오만해진 권력을 심판하는 과정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1년 넘게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점도 그렇고 범여권의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한 번도 20%대를 넘어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상하다. 특히 보수성향을 표방한 이회창 후보가 느닷없이 홀홀단신으로 등장해 지지율 2위를 차지한 것도 그렇다. 또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까지 유력 후보의 과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공방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흠집이 많이 드러나는 것도 예외적이다. 그러다 보니 각 후보들의 비전이나 정책, 공약에 대해 귀 기울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쟁도 실종됐다. 심지어 이회창 후보처럼 후보등록일까지 ‘좌파정권 척결’이라는 구호 외에는 도대체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공약집 하나 없이 대선을 치르자고 나오는 퇴행적 행태도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올 대선이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선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선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고 총선은 ‘과거에 대한 평가’라는 명제가 통용되는데 이번 대선은 그 트랜드가 역으로 바뀐 것으로 봐야 한다.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1987년 직선제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인 48.9%의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시키고, 야당의 탄핵에 반대해 총선을 통해 152석의 의석을 몰아주었으나 오만해진 권력에 대해 심판하는 과정이라고 봐야한다. 이번 대선이 ‘참 이상한 선거’로 보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또 하나 있다. 바로 1987년 6월 ‘피플파워’로 직선제를 만들어내고 이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등 정치에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경제에서는 시장경제를 발전시켜온 국민들의 ‘역동성’이 이번 대선의 저류에는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대선과 함께 동시 진행되고 있는, 또 이번 대선이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삼성 특검법’의 국회 통과는 어쩌면 우리 사회를 또 다시 한 단계 진전시키는 역동성의 발현이 될 가능성이 높다. 17대 국회의 특검법 의결로 검찰은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시켰다. 시장의 힘 통해 재벌독점 영역 변화시킬 것 우리 국민들은 독재권력이건, 민중권력이건 민심으로부터 멀어진 권력에 대해서는 계속 심판해왔고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다. 아울러 경제에서는 시장경제의 진전을 통해 ‘관치’와 같은 독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던 게 사실이다. ‘독재·독점·독선’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로막는다. 우리나라는 과거 정치에서는 권력의 독재, 행정에서는 관료의 독선(관치), 경제에서는 재벌 독점이 진정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을 가로막아온 게 사실이다. 1987년 6월 민주화 투쟁과 이후 직선제 역사는 독재와 관료 독선을 깨뜨려온 역사였으며 그와 함께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켜 왔다. 삼성 비자금 사건은 사실상 우리 경제에서 마지막 성역인 재벌 독점의 영역을 시장의 힘을 통해 변화시키는 대 전환이 될 것이며 그 전기를 이번 대선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선은 우리 사회에 또 하나 역동적 전환점이 될 것이 틀림없다. 안찬수 정치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7
- “이건희 회장, 임원 명의 차명계좌로 재산 보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고위 임원이나 계열사 사장단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김용철 변호사는 26일 “차명예금과 차명주식, 차명부동산은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최광해 최주현 장충기 이순동 이우희 노인식 및 관계사 사장단 대부분의 명의로 운용되고 있다”며 “현명관 이수빈 이필곤 등 전 회장단과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 역시 이 회장을 위해 이름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 계열사 중 비상장회사의 개인주주들은 대부분 차명주식이라고 보면 된다”며 “지승림 전 부사장(전 구조본 기획팀장)의 경우 삼성생명 주식을 차명으로 갖고 있음을 시인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 4개를 공개하고 “나도 모르는 내 계좌에 삼성그룹의 비자금이 입출금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또 차명계좌라는 약점 때문에 명의주인 임원으로부터 종종 돈을 떼였다고 밝혔다. 전 삼성SDS 유 모 자금팀장의 경우 자신 명의로 된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16억원을 횡령하려다 들통나자 8억원은 회사에 돌려주고 나머지 8억원은 차명계좌 약점을 물고 늘어져 결국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 보유는 김 변호사의 추측에 불과하다”며 “김 변호사가 예로 든 지승림 전 부사장의 경우 삼성생명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진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김은광 구본홍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7
- [클릭 컴퍼니]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맏형 옥션 하루 200만명 방문 … 저가전략 탈피하고 고품질 서비스 지속 개발 옥션(대표 박주만 www. auction.co.kr)은 19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옥션에서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50만 건 이상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하루 평균 200만 명 이상이 매일 옥션을 방문해 온라인 쇼핑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옥션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또는 ‘오픈마켓’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 정착시킨 기업이기도 하다. 우수한 비즈니스모델을 기반으로 옥션은 지난 2001년 2월, 성공적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미국의 이베이(eBay)사를 대주주로 유치한 옥션은 선진기술과 노하우를 도입하는 한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옥션은 지난 2002년부터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수수료 기준 매출액 산정을 하는 선진회계방식을 도입하는 등 건전한 회계방식과 건실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여타 쇼핑몰과는 달리 뛰어난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옥션은 ‘신뢰할 수 있는’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맏형답게 건전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감시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거래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우선 매매보호시스템(에스크로)과 판-구매자간 상호 피드백시스템을 통해 회원간의 안전하고 자율적인 거래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안전거래 전담팀을 만들어 전체 근무인원 중 30%에 달하는 인원을 투입해 사이트 내 부정 불법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최초로 짝퉁 방지 프로그램인 VeRO(Verified Rights Owner 권리침해신고)를 비롯, 만족도가 높고 반품률이 적은 우수 판매자를 선정해 반품 환불비용을 옥션이 부담하는 트러스트셀러 제도를 통해 오픈마켓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불만 요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초에는 구매자 권리보호 시스템인 ‘배송반품 3ㆍ5제 시스템(배송-반품-교환 요청을 3일 안에 판매자가 확인해 구매자에게 연락을 취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판매자 신용점수 차감이 이뤄지며, 5일이 지나도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판매자 승인이 없이도 구매자 결제취소 및 자동 환불해 주는 제도다)’을 오픈 하는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계의 신뢰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심화된 오픈마켓 경쟁 상황에서 똑같은 ‘저가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의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고 판단, 고품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있다. 옥션은 이를 위해 ‘옥션팝팝(이색 상품 관련 커뮤니티)’ ‘쇼핑백과’ ‘펌블(쇼핑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오픈했다. 한편 옥션은 업계 최고의 사이트 안정성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준비해 시스템 안정화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7월 초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업계최고수준일 뿐 아니라 금융권 수준의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철두철미한 사이트 안정성을 추구한 결과다. 실제로 옥션의 사이트 가동성은 업계 최고인 99.97%에 달한다. 하루에도 남대문시장의 3배 이상의 유동인구가 상거래를 하는 기반인 옥션은 향후 5년, 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스템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투자될 분야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올해에는 인터파크마트, CJ홈쇼핑 등 대형 공급자의 입점으로 선두 온라인마켓플레이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또한 7월부터 시작한 공연티켓, 숙박예약 서비스를 필두로 각종 무형상품 서비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중순(11월)에는 오픈API 구축을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다음카페에서 옥션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옥션 외부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을 지속해 가고 있다. 이처럼 옥션은 탄탄한 사업모델과 신뢰경영 철학을 토대로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소상인, 개인에 이르는 다양한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더욱 강화해 국내 전자상거래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옥션은 지난 4월 CI개편과 함께 톱 스타 김민희를 앞세운 ‘당신이 찾는 모든 스타일’이란 광고 캠페인을 통해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 광고 캠페인 이후 옥션은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포털인 야후와 4위를 다투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옥션은 지난 11월 초부터는 공효진과 김민희를 함께 투톱 광고모델로 기용해 TV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온라인 마켓은 전쟁터 지난해 거래금액 12조5천억원 옥션, 사고전환으로 시장 선도해 오픈마켓(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전성시대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약 12조5000억 원 규모의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됐다. 이를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으로 구분해 보면 지난해 54 대 46의 비율을 보였다. 2005년 68 대 32의 비율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오픈마켓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오픈마켓의 개척자인 옥션은 마케팅 강자이기도 하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중개 역할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마케팅 이슈를 만들어 낸다. 더 나아가 그 이슈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도록 치밀한 전략을 펼친다. 옥션은 마케팅 인력부터 남다르다. 다른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MBA 출신이 포진해 있다. 옥션의 박주만 사장과 최문석 마케팅실 상무는 모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을 졸업했다. ‘온라인의 마케팅 사관학교’를 표방하는 옥션은 마케팅의 기본 4P(Product, Price, Place, Promo tion)를 옥션만의 ‘4C’로 바꿨다. 새로운 산업군에서 뛰는 만큼 기존 제조업체에서 사용돼 오던 마케팅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제품(Product)은 소비자(Consumer)로 바꿨다. 제품만을 가지고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봐서다.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넣었다. 아울러 가격(Price)은 비용(Cost)으로 전환해서 전략을 짠다. 오픈마켓 초창기에는 가격이 낮으면 잘 팔렸지만, 경쟁이 극심해진 현재에는 더 이상 낮아질 수가 없다. 이제는 가격이 아닌 ‘비용’을 줄여야 승부할 수 있다. 옥션에서 장소(Place) 개념은 편익(Convenience)으로, 촉진(Promot ion)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 tion)으로 바꿔 사용된다. 목이 좋아야 장사가 잘 되던 예전과는 달리, 디지털시대에는 고객이 편하고 쉽게 쇼핑할 수 있어야 수익이 난다. 아울러 촉진 부분에는 고객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니즈를 보다 더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옥션은 일반적으로 구매자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구매자 중심 마케팅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면서 “오히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해 보다 다양한 가격과 선택을 제공하는 시장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도 맏형 장애인 인터넷 창업 적극 지원 ‘나의 왼발’ 꾸준히 진행 호응높아 옥션은 2005년부터 장애인 대상의 온라인 창업교육 프로그램 장애인창업스쿨 '나의왼발'을 운영하고 있다. ‘나의왼발’이라는 명칭은 전신마비로 왼발만을 움직여 장애를 극복한 아일랜드인 크리스티 브라운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의 제목으로, 인터넷창업교육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돕는다는 의미다. 2005년 4월 1기를 출범시킨 이래 현재 9기 교육생까지 배출된 장애인창업스쿨 ‘나의왼발’은 장애인들의 자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의왼발은 인터넷 창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장애인들의 창업,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인터넷 창업이 장애인들에 2007-11-27
- <신문로 칼럼>가시화되는 양당구조의 붕괴(임삼진 2007.11.27) 가시화되는 양당구조의 붕괴 임삼진(한양대 연구교수. 교통공학) 2년전쯤의 일이다. 오랜 친구인 중앙일보 전영기 기자와 정국 전망을 나눈 적이 있다. 당시 정치부 차장이던 그는 지금은 정치부장이 되었다. 강준만 교수가 ‘괜찮은 기자’라고 높게 평가한 몇 명 안 되는 기자 중의 하나인 그의 감각과 통찰력은 나를 놀라게 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날은 내가 한 가지 예측으로 그를 놀라게 했다. 나는 당시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행태를 보면서 이런 심한 예측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업적도 있고, 과오도 있겠지만 임기를 마칠 때쯤 그의 가장 큰 과오는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양당구도를 붕괴시키는 일일 것이다. 5공시절에도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되던 양당체제가 붕괴되는 초유의 사태가 나타날 것이다. 그보다도 더 우려스러운 것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단일정당 체제가 굳혀지고 호남에서만 군소정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미증유의 정치상황이 도래하는 것이다.” 전영기 기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표정으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야 되겠니, 설마….” 하며 말을 잇지 않았다. 꼭 그 예상이 틀렸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아무래도 우리의 정치가 거기까지 가서야 되겠느냐는 그런 의미로 느껴졌다. 원하든 원하지 아니하든 이런 상황은 이미 엄연한 현실로 다가왔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범여권은 현저한 격차로 지지율 3위를 달리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 선거판에 불러들인 것은 엄밀하게 따지면 양당구도를 붕괴시킨 범여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당구도의 붕괴가 명백한 상황에서 나름의 지지기반과 권력을 갖고자 하자들의 이합집산의 산물인 것이다. 굳이 그 이름들을 거론하지 않아도 될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펼쳐진 일련의 소신 인사, 거친 언어와 품격 없는 행동들, 행복도시로 상징되는 밀어붙이기 정책, 대통령과 더불어 권력을 구성한 권력 핵심 인사들의 확신에 찬 강한 어법은 대통령과 그들이 속한 정치집단을 지지하던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과 부동층을 상당히 확고한 한나라당 지지로 변화시켰다. 이것은 상투어가 되어버린 ‘한나라당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여당의 실정에 대한 민심 이반의 결과’인 것이다. 며칠 전 어느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영업을 하는 평범한 한 분이 범여권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하여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공포영화의 제목처럼 우리 국민들은 지난 5년간 너희들이 한 일을 다 알고 있는데, 정작 그 사람들은 아직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여당 분들이 되새겨야 할 두려운 말이다. 김근태 의원의 ‘국민 노망’ 발언은 최근에 나온 몇몇 칼럼을 인용한다면 ‘아직도 정신 못 차렸음’을 보여주는 예다. 여당의 대통령 후보나 김근태 의원의 인터뷰를 곰곰이 분석해서 들어보면 여당 후보를 뽑아야만 위대한 국민이고 상대당 후보에 투표하면 어리석은 국민인 것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나를 찍으면 위대하고, 남을 찍으면 노망이라는 발상법은 근본적인 오류다. 또한 낮은 지지율의 원인을 자신들에게서가 아니라 국민들 속에서 찾는다면 대통령선거 이후에 더 심하게 지리멸렬의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범여권의 정치 전략가들은 어설픈 선거전술 차원의 고민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양당구도 붕괴라는 엄청난 현실을 어떻게 보고 대처해나갈 것인가를 전략적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야당, 그것도 거대여당에서 갑자기 군소여당이 되는 정치적 패닉 상황도 일어날 수 있음을 직시하고 대안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내 주문이 아니라 지지율을 통해 표현하는 국민들의 요구인 것이다. 야당은 승리예감에 도취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범여권보다 더 겸손하게 깊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당의 운영이나 체질을 보다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함께 국회의 바람직한 운영방안, 시민의 적절한 감시와 견제장치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할 것이다. 높은 지지율이 아니라 합리적인 정책과 정치로 국민을 감동시킬 준비를 하라는 얘기다. 캐나다 장 크레티앙 총리의 말대로 “성공적인 정치인은 대중의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중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는 기술을 지녀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7
- 주요 대선 후보 재산 포트폴리오 분석(어깨)-표 있음 주제: 역시 부동산! 부제: 이명박, 보유재산 98% 부동산에 ‘몰빵’ 이회창, 토지 보유 비중 상위권 정동영, 장기상품인 보험 비중 높아 문국현, 주식 위주 재산 구성 ‘서구형’ 이인제, 유동성 거의 없는 ‘배짱형’ 17대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의 재산은 역시 부동산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펀드 설정액이 100조원대에 이르고 1가구 당 1개 이상의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 국민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는 데도 대선 후보들의 재산 신고 목록에서 펀드는 문국현 후보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재산신고액 1위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작년 말 현재 353억 8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2005년말 178억 9천여만원보다 175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후보는 전체 재산의 98%인 348억6천여만원을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명박 후보, 부인 명의 보석과 그림도 재산목록 올라= 부동산으로는 부인 김윤옥씨 명의의 논현동 토지(11억5천여만원)와 본인 명의의 논현동 주택(51억2천여만원), 서초동 영포빌딩(118억8천여만원), 서초동 상가(90억4천여만원), 양재동 영일빌딩(68억9천여만원) 등이 주된 재산목록에 올랐다. 반면 예금 및 보험은 본인과 부인, 자녀 명의로 1억 6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Ke뱅크 출자지분 30억원도 재산신고 대상에 올렸으며, 골프장 헬스클럽 회원권은 3억9천여만원이었다. 다이아몬드 보석과 김창열 이상범 화백의 그림이 배우자의 재산목록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의 채무액은 건물 임차보증금과 은행 대출금 등 31억8천만원이었다. ◆ 정동영, 대출과 전세 보증금으로 채무도 4억 4천만원= 정동영 후보는 11억3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전북 순창군과 임실군 일대 임야 및 전답이 6천여만원이었고, 도곡동 아파트(6억8천만원), 서초동 아파트 전세보증금(3억원), 서대문구 빌라 전세보증금(2억원), 배우자인 민혜경씨 명의의 일산 상가(1억원) 등 모두 13억5천여만원 수준이었다. 또 예금과 보험은 1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은행대출금, 전세보증금 등 4억4천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 후보의 금융성 자산의 절반 이상은 대한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 생명 등의 보험상품이 차지해 여타 후보와 구별됐다. 권영길 후보는 토지 및 건물(6억9천여만원), 예금 보험(3억9천여만원), 채무(1억9천여만원) 등 모두 9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인제 후보는 자곡동 주택(13억3천만원), 유가증권(3천만원), 채무(1억7천만원) 등 11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단 한 건의 예금이나 보험이 없는 것으로 신고돼 특이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심대평 후보는 토지(14억2천여만원), 건물(12억6천여만원), 등 25억3천여만원을, 정근모 후보는 토지(16억3천만원), 건물(35억7천만원), 예금(6억3천만원), 채무(5억5천만원) 등 53억5천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 문국현, 킴벌리 클락크 퇴직금과 스톡옵션 신고대상서 빠져= 문국현 후보는 토지(9천여만원), 건물(19억7천여만원), 예금 신탁(8억6천여만원), 유가증권(26억7천여만원) 등 56억5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 비중이 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유가증권과 예금의 보유비율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자산포트폴리오로 따지자면 주식 현금 펀드 스톡옵션 등을 골고루 갖춰 가장 진화된 형태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본인 및 배우자 자녀들 명의로 골고루 분산 보유하고 있다. 문 후보의 신고액은 지난달 자체 검증청문회 때 137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말한 것과 큰 차이가 나는데 선관위 재산신고는 작년 말 기준이어서 올해 새로이 늘어난 킴벌리클락크 퇴직금(42억8천여만원), 스톡옵션(17억5천만원) 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문 후보는 현금성 자산의 상당부분을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상호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해 눈길을 끌었다. 5천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만약 금융기관이 부실해지더라도 원금 및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4천7백여만원 한도로 예치하는 등 소위 ‘강남 부자’식 예·적금관리법을 선보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43억 5천여만원의 재산 중 토지(12억 2천만원),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명의의 건물(29억 6천만원) 등 부동산 비중이 높았고 예금은 5억 1천만원, 골프 및 헬스 콘도 등 각종 회원권 3억 2천만원을 신고했다. 채무액으로는 본인 및 자녀들의 은행 대출금 등 9억4천여만원을 신고했다. ◆ 재테크 전문가, “포트폴리오 구성 매우 잘못”= 대선 주요 후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한상언 신한 재테크팀장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내 고객이라면 펀드투자를 권할 것이며 처음부터 고액은 어렵다면 조금씩 늘려가는 게 좋다고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모 시중은행 강남지점장은 “자산 포트폴리오가 매우 잘못돼 있다”며 “부동산과 예금 위주이고 예금도 정기예금이 대부분일텐데 현재 정기예금의 실질이자는 제로에 가깝고 부동산도 수익률은 높겠지만 세금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기예금의 일부를 펀드에 넣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찬수 박준규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KB국민은행, 해외부동산 서비스 개시 우수고객 대상 상담.건설팅 서비스 인터넷 통한 해외부동산 정보 제공 KB국민은행은 (주)루티즈 코리아와 업무제휴를 맺고 27일부터 해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외부동산 서비스는 최근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투자 선호 국가들의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 및 상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요구 충족을 위한 것이라고 국민은행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상담 및 컨설팅 서비스와 인터넷을 통한 해외부동산 정보 제공서비스로 구분되어 제공된다. 상담 및 컨설팅 서비스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PB센터나 개인영업점 VIP라운지를 통해 제공된다. 기본적인 해외부동산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기초상담과 특정 지역이나 특정 물건에 대한 분석, 투자상담, 맞춤형 리포트를 제공하는 전문상담, 해외부동산 취득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중개컨설팅 서비스로 구성된다. 인터넷을 통한 해외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는 홈페이지(www.kbstar.com) 내 ‘부동산 사이트’에서 제공되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부동산 관련 뉴스·칼럼, 국가별 정보, 매물정보, 기초적인 온라인 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8년에는 개인의 투자목적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가 현재 300만 달러(USD)에서 완전 폐지될 예정이어서 고객의 관심 및 니즈가 더욱 증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에 해외부동산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부동산까지 아우르는 부동산전문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해외부동산 취득실적과 동향’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취득 금액은 지난해 월평균 4100만 달러(USD)에서 올해 9월말 현재 월평균 9600만 달러(USD)로 134%의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미분양 20조’ 건설사 잇단 부도 일반건설업체 올들어 106개 … 금융시장 불안 이어질 수도 주택전문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분양주택의 건설비용 대부분이 금융기관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전망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연말까지 10만 가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고, 부도건설사 규모도 영세업체에서 중견업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9만8235가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 6521가구, 7.1%가 늘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2만4463가구, 33.2%나 증가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연말까지 분양물량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98년 12월의 10만2701가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주택 증가세가 두드러져 미분양아파트의 전국화 추세도 우려된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은 소폭 감소했지만 경기에서 3454가구(77.6%)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30개 사업장 가운데 25개 사업장이 순위 내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미분양아파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로 중소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효명건설, KT건설 등 일반건설사 14개 등 올 들어서만 106개사가 부도를 냈다. 일반건설사의 하청을 받아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전문건설사도 올 들어 129개사가 부도를 냈으며 하청특성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부도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경기 관련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지방건설업체들의 수주액은 16조4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건축허가면적도 2827만㎡으로 21.5%나 감소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미 경제둔화 부분, 개도국서 보완"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심각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현 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미국에서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담보대출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고 이에 따라 주식과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또 소비가 지탱하는 경제에서 소비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 경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1%대 후반 성장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긴축을 얘기하고 하지만 내년에도 10%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처럼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어두운 구름은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형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가계부채 위험성에 대해서는 "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특성상 가계자산의 80% 가까이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또 "현 단계에서는 경제에 대한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구조적인 문제, 예를 들어 규제 완화와 경쟁력 제고, 법질서 확보, FTA 등 무역장벽 완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대선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에 이런 부분들이 많이 나와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식, 채권, 원화가치 동반 약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돈 줄이 말라가면서 주식과 채권값이 같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따라 원화값도 약세가 되고 있다"며 "일부 일본 돈도 있지만 대세는 국내 외국은행 지점들이 미국 등 본점으로부터 해 온대규모 차입이 회수되는 등 선진국 자금경색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대선후보 재산.납세.병역 비교>(종합) >이명박 353억원 1위..정동영 11억원 신고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17대 대선후보 등록 첫날인 27일 9명의 후보가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정보를 선관위에 제출하면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이날 현재 등록을 마친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참주인연합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 관, 한국사회당 금 민 후보 등 9명이다.후보자 9명의 재산 내역을 보면 이명박 후보가 3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 민 후보가 3천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 납세액 역시 이명박 후보가 12억원으로 수위에 올랐고, 전 관 후보는 472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병역은 이명박 정근모 금 민 후보가 면제판정을 받았다.◇재산 = 이명박 후보는 작년말 현재 353억8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2005년말 178억9천여만원보다 175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이 후보가 추가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투자수익을 낸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실제 거래가 없더라도 변동된 공시가격을 신고토록 했기 때문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이 후보는 재산의 대부분인 348억6천여만원을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으로 보유한 가운데 구체적으로 논현동 토지(11억5천여만원), 논현동 주택(51억2천여만원), 서초동 영포빌딩(118억8천여만원), 서초동 상가(90억4천여만원), 양재동 영일빌딩(68억9천여만원) 등이 주된 재산목록에 올랐다. LKe뱅크 출자지분 30억원도 재산신고 대상에 올렸으며, 이 후보와 배우자의 예금액은 1억6천여만원, 골프장.헬스클럽 회원권은 3억9천여만원이었다. 김창열 이상범 화백의 그림이 배우자의 재산목록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의 채무액은 건물 임차보증금과 은행 대출금 등 31억8천만원이었다. 이 후보가 이날 신고한 재산액은 지난 6월 당내 경선등록 때 제출한 재산신고 금액(331억원)보다 22억원 증가했다. 이는 논현동 주택의 재산액을 6월에는 29억원으로 신고했다가 이날 22억여원이 증가한 51억2천여만원으로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5개월여 사이에 주택의 가액이 22억원이나 증가했다는 말이다.나경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현동 주택의 대지부분은 부부 공동명의 재산인데경선 당시 이 후보의 대지분을 착오로 인해 신고하지 않은 사무적인 누락이 발생했다"며 "그밖에 소소한 것으로는 대구은행 예금 100만원이 있고, 보석류도 있다없다만 등록했는데 이번에는 가액(500만원)을 신고했다"고 말했다.정동영 후보는 11억3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전북 순창군과 임실군 일대 임야 및 전답이 6천여만원이었고, 도곡동 아파트(6억8천만원), 서초동 아파트 전세보증금(3억원), 서대문구 빌라 전세보증금(2억원), 배우자의 일산 상가(1억원) 등 모두 13억5천여만원 수준이었다. 또 예금과 보험은 1억5천여만원이었지만 은행대출금, 전세보증금 등 4억4천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권영길 후보는 토지 및 건물(6억9천여만원), 예금.보험(3억9천여만원), 채무(1억9천여만원) 등 모두 9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인제 후보는 자곡동 주택(13억3천만원), 유가증권(3천만원), 채무(1억7천만원) 등 11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심대평 후보는 토지(14억2천여만원), 건물(12억6천여만원), 등 25억3천여만원을,정근모 후보는 토지(16억3천만원), 건물(35억7천만원), 예금(6억3천만원), 채무(5억5천만원) 등 53억5천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문국현 후보는 토지(9천여만원), 건물(19억7천여만원), 예금.신탁(8억6천여만원), 유가증권(26억7천여만원) 등 56억5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동산 비중이 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유가증권 보유비율이 높다는게 특징이었다. 문 후보의 재산액은 지난달 자체 검증청문회 때 137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말한 것과 큰차이가 나는데 선관위 재산신고는 작년말 기준이어서 올해 새로이 늘어난 유한킴벌리 퇴직금(42억8천여만원), 스톡옵션(17억5천만원) 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전 관 후보는 10억8천여만원, 금 민 후보는 3천만원의 예금을 전재산으로 각각 신고했다. ◇납세 = 재산순위에서 수위에 올랐던 이명박 후보가 5년간 납세액도 가장 많았다. 이 후보와 배우자의 5년간 납세액은 12억1천342만원이었고 세금 종류별로는 소득세 6억6천여만원, 재산세 3억5천여만원, 종합부동산세 1억9천여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문국현(7억7천849만원), 정근모(1억7천931만원), 권영길(1억5천224만원), 심대평(9천402만원), 이인제(6천739만원), 정동영(3천260만원), 금 민(1천872만원), 전 관 후보(472만원) 순이었다. 현재 세금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아무도 없었지만 권영길 후보가 2004년 종합토지세 25만원, 심대평 후보가 2004년 재산세 127만원, 전 관 후보가 본인과 가족의 소득세 114만원, 금 민 후보가 본인과 가족의 소득세.종합토지세 등 1천801만원의 세금을 체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병역.전과 = 정동영 후보는 74년 입영 후 육군 만기제대했고, 두 아들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육군, 해병대로 입대해 복무중이다.권영길 후보는 61년 입대했다가 대학 재학 중 입대한 병사를 빨리 제대시키는 학보병제에 따라 2년만에 만기제대했고, 두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군생활을 마감했다. 이인제 후보도 76년 입대해 만기제대했다.심대평 후보는 61년 입대했다 학보병제에 따라 63년 전역했고 장남은 군법무관,차남은 병장 만기제대했으며, 삼남은 소령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는 72년 임관해 74년 육군 중위로 만기제대했고, 전 관 후보는 67년 입영해 군생활을 하다 98년 육군 소장으로 정년 전역했다.9명의 후보 중 이명박 정근모 금 민 후보 등 3명은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63년 입영후 질병으로 귀가했던 이 후보는 64년 징병검사를 기피했다 재검을 받아 65년 결핵폐활동경도양측, 기관지확장증고도양측이란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장남은 99년 입대해 2001년 육군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정근모 후보는 59년 병역면제를 받았으나 처분사유나 질병명은 확인불가하다는 신고서를 제출했고, 금 민 후보는 84년 현역입영대상 통보를 받았으나 85~89년 유학때문에 입영을 연기했다가 90년 8월 기관지천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9명의 후보는 모두 전과기록 등 범죄경력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는 자료를제출했다. 선거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범죄만 신고대상이어서 자격정지나 벌금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한편 26일 후보등록할 계획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2002년 옥인동 자택구입(6억5천만원) 등을 포함해 19억3천여만의 재산을 등록했으나 이후 종가 상속 등을 포함해 현재 27억4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4천87만원의 세금을 납부했고 병역은 사법시험 합격 후 법무관으로 임관, 공군 대위로 전역했으며 전과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설명이다. jbryo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건설공제조합 사업영역 다각화 사진명 : 최영철 이사장 건설공제조합이 내년부터 골프장,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개발사업과 기업인수.합병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또 기존 맡겨두었던 연간 5000억대의 여유자금을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건설공제조합 최영철 이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1조3000억원대의 조합 운영자금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초우량 건설종합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은 지난 5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건설공사 손해공제와 부동산 개발, 체육시설의 설치.경영, 자산운용회사 및 간접투자기구 출자 등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공제조합은 63년 일반 건설회사들이 출자해 만든 건설 관련 보증기관으로 주로 공사이행보증, 하자보수이행 등을 주로 해왔다. 건설공제조합은 이번 법 개정을 바탕으로 내년에 총 3600억원을 투입해 신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수도권에는 1500억원을 들여 퍼블릭 골프장을 신규로 개발하거나 기존 시설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토지를 매입해 사옥을 짓고, 상가나 오피스빌딩을 지어 분양하는 등 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공제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행정도시건설청과 600억원 규모의 투자약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합의 여유자금 운영도 종전에는 은행 예금이나 채권 투자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펀드, 주식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 운영가능한 여유자금 규모중 5000억원 정도는 부동산 개발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제조합은 또한 내년에 건설공사 중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하는 공제상품을 출시키로 하고 현재 삼성화재 등 시중보험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