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LG파워콤, 100메가 가입자 150만명 LG파워콤(대표 이정식)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엑스피드 광랜, 엑스피드100 등 100메가(Mbps) 서비스 가입자가 18일 기준으로 15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고객 대상 엑스피드 광랜 가입자가 145만9389명, 주택지역 고객 대상 엑스피드100 가입자가 4만5144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파워콤의 누적 가입자 236만4827명 가운데 100메가 가입자 비중은 63.6%가 됐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주택거래량 통계 문제있다”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데 주요지표로 활용되는 ‘주택거래량 통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발간된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보고서에서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가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거래’의 정의와 범위를 시급히 설정하고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집계방식 및 분류 체계상의 기준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에 따른 ‘멸실이나 준공이 신탁(신탁해지) 형태를 거침에 따라 각각의 거래로 집계되는 문제’와 신규주택 구입을 입주일 기준으로 ‘매매’로 취합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입주물량이 증가하거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많은 지역은 거래량이 늘어나는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행 통계의 입체적 분석 및 재고주택수 대비 거래량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7월 비수기, 수도권 알짜분양 쏟아져 은평뉴타운·김포한강 등 수도권 인기지역 대거 공급 인천 청라지역 분양열기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휴가철과 장마철이 맞물리는 7월은 통상 여름철 분양 비수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이에 따라 많은 건설사들이 7월 이전에 상반기 공급을 마무리하거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이후로 분양을 미뤄 놓는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비록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많지 않지만 성남 도촌, 김포한강, 광명소하, 은평뉴타운 등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여름 비수기에 때아닌 분양잔치가 벌어지는 것은 인천 청라지구 분양열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많은 업체들이 상반기 분양주역인 청라지구의 청약열기를 이어가고자 규제완화 수혜에 환금성까지 갖춘 알짜 단지들을 비수기에 분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가 청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청라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18일 청약에 들어간 김포한강신도시 ‘우미린’아파트가 1, 2순위에서는 미달된 채 3순위에서 겨우 1.4대 1로 마감됐다. 한편, 7월 일반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국 18개 단지, 94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분양예정 물량(2만211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7월 분양예정 물량(3만8026가구)과 비교해도 1/4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은평뉴타운 관심 = 서울에서는 5곳, 2453가구가 분양된다. 은평, 가재울뉴타운 등 모두 재개발 단지들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동부건설, 두산산업개발은 은평 뉴타운 2지구에서 13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은평뉴타운 지역은 흥행 보증수표로 꼽힌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전매기간이 1~3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입주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또 앞으로 인천공항철도 수색역이 개통되고, 경의선 복선전철도 7월 1일 개통되면 광역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고척동에서는 벽산건설이 고척3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이전하면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목동이 가까워 목동 현대백화점, 구로 애경백화점, 이대부속병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중구 신당7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접한 신당6구역이 5월 분양에 들어가 1순위에서 9.59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2호선 신당역과 5호선 청구역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인천지역 유망 공공택지 공급 =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광명역세권지구 등 유망 공공택지를 비롯해 청라지구 후속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 소하지구와 인접한 광명신촌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동쪽으로 서부간선도로와 앞으로 완공될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수원~광명간 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된다. 또 남측에는 경부고속전철 광명역사가 있다. 주공은 또 광명시 일직동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북측으로 광명소하지구, 남쪽으로 광명KTX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내에 역사공원, 근린공원 등 그린네트워크가 형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3개 단지가 공급된다.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김포한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중앙공원과 인접해 있고 산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Aa-08블록에서는 KCC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모두 공급면적 80㎡의 소형아파트다. 신도시 중심에 있는 김포대수로와 가깝다. 김포경전철이 아파트 옆을 지난다. 성우종합건설은 Ac-08블록에서 분양한다. 김포대수로와 인접해 직접적으로 대수로 인프라를 향유할 수 있다. 중대형 이상으로 구성됐다. 남양주시 별내지구 A11-2블록에서는 신일건업이 ‘남양주 별내 신일유토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개통예정)이 지구내에 들어서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도 개통할 계획이다. 주공은 성남 도촌동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성남 도촌지구는 제2의 판교로, 예전 청약저축 커트라인이 1200만원을 넘어섰던 곳이다. 분당신도시 야탑동에 연접한 분당생활권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서구 청라지구 2곳을 비롯, 4개 단지가 분양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청라지구 A36블록에서 734가구를 분양한다. 서쪽으로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제업무타운과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A4블록에서 200가구를 공급한다. 남향 위주의 탑상형 배치로 일조권 및 조망권이 좋다. 북측으로는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했다. 대우건설은 부평구 산곡2동에 ‘부평산곡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다. 부평구청과 차량 3분 거리며, 인근에 롯데마트(부평점)가 있다. ◆지방은 광주에서만 공급 = 주공은 광주 동구 지산동에 ‘광주지산 휴먼시아’를 분양한다. 서남쪽으로 학운IC 접근이 쉽고, 인근 남광주역(광주1호선) 이용이 가능하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주택거래량 통계, 집계상 문제있다”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데 주요지표로 활용되는 ‘주택거래량 통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발간된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 강남3구 거래량 해석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가 시장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거래’의 정의와 범위를 시급히 설정하고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행 주택거래량 통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집계방식 및 분류 체계상의 기준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에 따른 ‘멸실이나 준공이 신탁(신탁해지) 형태를 거침에 따라 각각의 거래로 집계되는 문제’와 신규주택 구입을 입주일 기준으로 ‘매매’로 취합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입주물량이 증가하거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많은 지역은 거래량이 늘어나는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행 통계의 입체적 분석 및 재고주택수 대비 거래량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단지의 입주와 멸실에 의해 전체 주택재고수가 크게 변화하는 한국적 주택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재고대비 거래량 수준으로 시장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야구방망이 맞은 강도범 병원치료로 들통 야구방망이 맞은 강도범 병원치료로 들통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8일 상습적으로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강탈한 혐의(특가법상 강도)로 조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0월8일 새벽 4시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단독주택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자고 있던 김 모(65.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13만원을 강탈해 달아나는 등 최근 1년간 서대문구와 성북구 일대 주택에서 54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조씨는 주로 새벽 시간대에 방범이 허술한 단독주택만을 노린 것으로드러났다. 조씨는 작년 10월19일 서대문구 한 주택에서 강도질을 하다 집주인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수원의 한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피해자 진술에 따라 수도권 일대 병원을 상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9
- 인터뷰 - 취임 3주년 맞은 강현석 고양시장 “아시아 최고의 방송영상 메카로” 사진 : 행정-강현석 고양시장 “고양시의 미래 성장동력인 ‘브로멕스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고양시는 아시아 최고의 방송영상산업의 메카가 될 겁니다.” 강현석 고양시장이 자립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브로멕스(Bromex)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민선4기 3주년을 맞은 강 시장은 “브로멕스를 통해 국제적인 미디어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고양시는 기존 정수장을 재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장을 조성하고, 포스트프로덕션(후반작업) 분야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아트서비스디지털㈜, 인사이트비주얼㈜, 라이브톤㈜ 등 3개 회사를 유치했다. 이들 3개 기업은 관련분야에서 국내시장 매출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또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운영하는 ㈜씨네월드와 ㈜영화사 아침(대표 이정세), ㈜타이거픽처스(대표 조철현), ㈜프로젝트A(대표 오세영) 등이 브로멕스타워Ⅲ(일산동구 장항동)에 입주하면서 방송영상도시로서의 위상이 급등하고 있다. 강 시장은 “최근 유명 감독들의 회사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브로멕스타워와 함께 브로멕스 힐사이드, 밸리, 필드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 아시아 최대의 방송영상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이용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 시장은 “주요 도로의 차선을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어느 곳에서나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에코바이크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에코바이크 사업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며,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도로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 165㎞인 자전거도로를 369.72㎞로 늘려 자전거 수단분담율을 1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난 1일 개통된 경의선 철도와 자전거를 연계하기 위해 역사마다 자전거 보관소나 자전거 전용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강 시장은 “노점상 합법화와 도심 간판정비사업은 곳곳에서 반발이 심했지만 시민 다수의 이익을 위해 강행했고, 그 결과 도시품격이 한층 높아졌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최근 정부가 고양지역에 임대주택단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훼유통단지를 조성하려고 그린벨트를 풀어 달라니까 생산시설이라 안된다더니 공급이 넘쳐 아파트가격이 저평가되고,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고양에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고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9
- [자투리 경제]전세 담보보증금 과세의 이중포석 정부가 전세 담보보증금 과세를 들고 나왔다. 이중 포석이다. 첫째는 부자감세 유보요구를 틀어막기 위한 방책이다. 국회에서는 3월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폐지와 4월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폐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전세 담보보증금에 대한 비과세혜택의 문제점도 같이 지적했다. 잇단 ‘부자감세’로 재정 악화가 우려되자 나온 ‘방패막’이었다. 2007년 임대사업자는 모두 3만7457명이었다. 수도권에 2만3948명, 63.9%가 몰려있다. 3주택이상 보유자는 56만세대로 전체 주택보유자의 5%에 해당된다. 기획재정부 연구용역인 ‘전월세 등 주택임대차 관련 과세체계 개편방안’을 내놓은 성명재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세를 놓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해 면세혜택을 주는 것은 조세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오기 힘든 말이었다. 그러나 ‘부자’들의 저항은 크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는 과세가 전세가격으로 전가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세금을 매길 생각이기 때문이다. ‘3주택자이상자의 전세보증금 60%까지’로 과세대상을 한정키로 했다. 서민피해를 줄이면서 부자증세를 하는 셈이다. 이번 증세는 부족한 세수를 만회할 창구역할도 할 전망이다. 주영섭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은 “과세대상을 최소화하면 세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과세의 길을 열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7일 정책토론회에서는 김완석, 김현숙, 주만수 교수 등 대부분의 토론자들이 모두 ‘도입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이중과세, 과세형평성, 위헌 가능성, 비실현이익에 대한 과세 문제 등을 거론했다. 특히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세수보다 각종 비용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사회를 본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중성을 이용해 실효성없는 세금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이를 통과시킨다”며 “정부가 국회에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학자들의 반대를 뚫고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원주시 전등끄기 … 잣나무 600그루 효과 강원도 원주시가 에너지 절약운동 일환으로 소등행사를 실시 2300kw의 전기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전등끄기 행사로 잣나무 600그루를 한곳에 심어 40년간 성장 시킨 것과 맞먹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우선 시청과 산하기관 등 총 40여개 기관이 참여해 6월 24일 점심시간 오후 8시에 소등행사를 벌였다. 이어 읍면동과 사업소 교육청 등 34개 기관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참여했다. 원주시는 정기적인 소등행사를 실시하고 참여 대상도 공공기관에서 공동주택, 학교, 사업장, 야간조명시설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 윤여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
- 박태견 칼럼 박태견 칼럼 정부여당, 옆나라 자민당을 봐라 연례 협의차 방한한 IMF 협의단의 수비르 랄 IMF 한국 담당과장이 지난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에게 대대적 세금 인상을 주문했다. 그는 우선 사회보장기여금 및 부가세율 인상을 촉구했다. 현행 10%인 부가가치세율을 높이고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도 인상하라는 의미다. 그는 또 임시투자세액공제 등 소득세 법인세의 세원 확대를 주장, 우회적으로 정부가 내년에 2차로 단행하려는 고소득층 소득세 및 법인세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밖에 기업 구조조정 촉진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준재정 지원정책을 철회할 것도 조언했다. IMF 주문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후 엄청난 경기부양 자금을 쏟아부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정말 많은 돈을 퍼부었다. 그 결과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급속 악화되고 있는 게 불을 보듯 훤하니, 쓴 만큼 세금을 더 거두라는 게 IMF의 주문이다. 기획재정부도 내심 IMF 주문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재정부는 그동안 수년간 부가가치세 인상을 검토해왔다. 연초엔 한국재정학회에 용역을 주기도 했고, 재정학회는 부가가치세 인상을 강력 주장했다. 내년에 예상된 고소득층 소득세-법인세 2차 인하에도 부정적 기류가 읽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얼마 전 국회에서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의 2차 인하 보류 촉구에 긍정적 검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문이 일자, 오후에 다시 없던 일로 하기는 했지만, 내심 재정부가 세원 확보에 얼마나 부심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해프닝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세금은 내리기는 쉽지만 올리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특히 불황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엄청난 ‘조세저항’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정권의 지지율이 낮을수록 세금인상은 더욱 힘들다. 옆나라 일본만 해도 집권 자민당은 현행 5%인 소비세(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를 8%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지금 거의 초토화되고 있다. 일본은 과거 잃어버린 10년 시절에 각종 토목경기부양책을 썼다가 현재 재정상태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나쁜 파산 직전 상태다. 때문에 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본 정부여당이 도달한 결론이다. 하지만 아소 다로 총리 지지율이 10%대로 폭락한 마당에서 소비세 인상은 사실상 실현불가능한 정책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집권을 노리는 야당 민주당은 이에 맞서 자신들이 집권하면 소비세를 올리지 않고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실현가능할지는 미지수이나, 일본국민들은 민주당 공약에 더 솔깃해하고 있다. 민주당이 조만간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 집권한다면 소비세 인상은 물건너가게 된다. 우리나라 정부여당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부가세 인상을 추진중인 게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자, 한나라당은 펄쩍 뛰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긴급진화했다. 또한 ‘부자감세 서민증세’ 논란이 일자, 서민증세를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제는 그러나 부자감세도 계속 하고, 서민증세도 안하면서 세금을 더 거둘 묘책이 없다는 데 있다. 누군가는 세금을 더 내야만 나라 곳간을 채울 수 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부여당은 ‘서민 증세’라는 소리를 듣길 싫어한다. 표 갉아먹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세에 세금을 물리는 거다. 월세 소득에는 세금을 물리고 전세에는 안 물리고 있는 현행 세제의 불형평성을 고치겠다는 거다. 그럴 듯하다. 문제는 그럴 경우 나타날 상황이다. 과거에도 종합부동산세 등을 도입하자, 세금 부담만큼 집값이 폭등한 전례가 있다. 전세 과세도 마찬가지 후폭풍을 몰고올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은 6월 서울 전세값이 5년래 최고 폭등하고, 강남 등에선 한달새 전세값이 1억원 이상 폭등하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낳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럴 때 전세에 세금을 물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무주택 세입자에게 전가될 게 불을 보듯 훤하다. 정부가 국민건강을 걱정해 술-담배에 붙은 간접세를 올리겠다는 발상도 눈 가리고 아웅이다. 정부 말을 믿을 국민은 하나도 없다. 또한 녹색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효율이 낮은 가전제품이나 연비가 낮은 자동차에 에너지세라는 새 세금을 물리겠다는 발상도 마찬가지다. 이들 제품의 주소비자인 서민들이 정부 설명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란 생각하는 건 큰 착각이다. 이렇듯, 지금 정부는 궁지에 몰려 있다. 현재 방식대로 밀고나간다면 앞으로 치러질 일련의 선거 결과는 보나마나다. 그래도 하겠다면 그건 정부여당이 선택할 일이다. 하지만 나중에 땅을 칠 게 불을 보듯 훤해, 그러지 않기를 권할 뿐이다. 박태견( 편집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9
- 삼성물산 ‘래미안디자인페어’ 개최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이상대) 건설부문은 21세기 신개념 주택개발과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2009 래미안디자인페어’를 개최한다. 건축과 디자인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건축부문의 경우 ‘도심 신주거유형’을, 디자인 부문은 ‘단지 및 세대내 제품과 환경디자인’에 대한 작품을 응모받는다. 대상에게는 최고 1500만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입사지원시 가점부여 및 세계적인 디자인회사 인턴 자격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27일까지 래미안홈페이지(www.raemian.co.kr)를 통해 가능하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