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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고 나누며 성장해가는 우리, 별 하늘을 보며 고운 꿈을 그립니다” 밤하늘, 멀리서 반짝이는 별은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게 하는 존재다. 밤하늘이 주는 작고도 큰 기쁨과 설레임을 함께 하고 싶은 아이들이 있다. 천체 관측 봉사 동아리 ‘별하늘탐험대’ 회원들이다. 별하늘탐험대의 특별한 여름날을 함께 했다. 무더웠던 지난 토요일 오후, 별하늘탐험대 회원들이 풍동에 위치한 하늘벗도서관에 모였다. 지난 3월부터 달마다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봉사 활동을 위해서다. 오늘의 주제는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 직접 준비해온 PPT자료로 관련 지식과 체험활동 개요를 설명하고, 아이들의 일일 선생님이 되어 활동을 진행한다. 참여 아동과 별하늘탐험대 회원들은 1:1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활동한다. 체험은 되도록 참여 학생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게 기본이다.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완성된 작품을 들고 여기저기서 ‘우와 보인다!’ 하며 신기해하는 학생들. 그런 학생들의 표정을 보는 별하늘탐험대 회원들의 표정도 마찬가지로 웃음 가득이다. 다음 달 체험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는 참여 아동들. 끝나는 시간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많은 이들과 함께 별 이야기 나누고파 천체관측 봉사 동아리 ‘별하늘탐험대’는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별이 그저 좋았고,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한다. 고양시봉사단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원받으면서 활동도 더욱 활성화됐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또는 별을 좋아하는 부모들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별하늘탐험대 활동을 위해 먼 걸음 마다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별을 보는 것도 함께라면 더욱 즐겁다”는 정승호 학생(14세)은 “첫 봉사가 가정 기억에 남는다. 운동장에서 진행될 관측이 날씨 때문에 실내 강당으로 옮겨졌다. 참여 학생들이 실제가 아닌 달과 별의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감사하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 크고 화려한 게 아닐지라도, 나누고 함께하며 행복해하는 마음이 전달되고 공유되는 데 봉사의 이유가 있다. 회원들 스스로도 봉사 활동을 통해 얻는 점도 많다. 김하린 학생(18세)은 “어린 학생들을 만나서 가르쳐야 하니 아무래도 배려해야 할 게 많고, 책임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어린 친구들을 만나며 저 또한 많이 깨닫고 얻는 게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봉사라면 지치지 않는 우리벌써 별하늘탐험대 스케줄은 내년 일정도 잡혀 있을 정도다. 별하늘탐험대의 우수 프로그램과 활동을 직접 보고 참여하길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현재 진행 중인 하늘벗도서관 봉사가 10월까지 예정돼 있고, 9월에는 참여 학생 가족들과 함께하는 야외 관측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한강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도 관측 봉사 및 사진전도 연다. 또한 행신동 반디아동센터 봉사활동, 학교 방문 봉사를 비롯해 하반기 중에 열리는 고양시봉사단체 부스전 참여 등 다수의 일정이 잡혀 있다. 내년 1월에는 회원들의 사진 및 그림을 알릴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란다.별하늘탐험대 관계자는 “별 관측이 고가의 장비가 없으면 사실 어려운 체험이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그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적 효과는 없다고 본다”며 “회원 학생들에게도 봉사를 통해 땀의 가치를 깨닫고 성장하며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별하늘탐험대 회원들이 전하는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별과 달,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곳에 전해지길 고대해본다. <mini interview>▲ 박민재(18세)어렸을 때부터 별을 좋아했어요. 별을 관측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별하늘탐험대를 통해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겠다 생각했죠. 별에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에게 지구 밖 행성과 별을 보여주면 늘 신기하고 재밌어하는 표정들을 지어요. 그게 보람인 것 같아요. 별하늘탐험대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이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위해 함께 해결해나가는 사람들이예요. ▲유우정(18세)예쁜 별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와요. 별에 관심이 많았지만 혼자서 관측하기도 어렵고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죠. 일전에 봉사를 하러 오신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나도 언젠가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활동하게 됐어요. 봉사할 때마다 항상 보람을 느껴요.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열심히 참여해주는 아이들도 고맙고요. 별하늘탐험대에서의 시간은 나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긍정 에너지를 선물해 줬어요. 아이들로부터 순수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항상 받아갈 수 있답니다. ▲이효진(16세)활동을 시작하게 된 건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커서였어요. 정해진 봉사 시간을 훨씬 넘겼지만 이 활동을 계속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봉사를 통해 내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요. 기본적으로 별자리와 우주에 대한 관심과 지식도 늘어났고요. 저도 몰랐던 저의 장점들을 발견하기도 했고, 제가 남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아마 저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요.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별하늘탐험대 봉사활동은 꾸준히 계속할 거예요. 2019-08-08
- 놀고, 배우며 소통하는 시간 “즐거워요” 여름방학이 벌써 반이나 지나가고 있다. 늘 바쁜 아빠와 아빠보다 더 바쁜 아이들. 추억이라고 부를만한 사건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자녀와 함께 가보자. 두뇌발달에 좋은 보드게임부터 생활소품을 만들어보는 목공예 활동, 박진감 넘치는 미니카 경주대회, 성취감 충족하는 프라모델 도색까지! 자녀와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마곡동 보드게임장 ‘위플미플 보드게임’마주앉아 조잘조잘, 매력적인 두뇌싸움발산역 인근 건물 2층에 있는 ‘위플미플 보드게임’은 지난 5월 문을 연 보드게임 카페로 600여 종류의 다양한 보드게임을 구비해놓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쾌적하고 밝은 홀에 넓은 테이블, 진열장의 잘 정리된 보드게임 상자가 눈길을 끈다. 위플미플의 주인장 김국한씨는 어린 시절부터 최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 보드게임이 큰 취미였다고 한다. 처음 문을 열 당시 갖췄던 450여 개의 게임종류도 대부분 집에서 가져왔다고. 자신이 즐겨하던 게임이 많아 초보자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건 자신 있다. 김 대표는 “보드게임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 생각해 공간을 밝게 만들었다”라며 “유명하거나 쉽게 구하기 어려운 귀한 게임종류를 두루 갖춰놓았고, 재미있는 신작게임은 빠르게 구입해 단골들이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평일은 오후 1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운영하며, 공휴일과 토,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고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 화~목요일은 종일권 8,000원으로 하루 종일 게임할 수 있다.김국한 대표는 “단순하게 웃고 즐기는 게임부터 복잡한 전략게임까지, 보드게임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집중력과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좋아할만한 보드게임을 추천하고,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방문해보시라”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마곡중앙6로 65, G2 프라자 2층문의: 02-3663-4922/ 월요일 휴무https://blog.naver.com/kookan1104 양평동 프라모델 도색공방 ‘주경야덕’몰입과 창작의 재미 가득!경인고속도로 진입로 인근에 자리 잡은 ‘주경야덕’은 건담 프라모델, 스타워즈, 밀리터리, 자동차, 디오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모형을 조립하고 도색하는 공방이다. 이곳은 월 회원제 지정좌석을 제공하며, 24시간 운영하므로 정해진 기간 동안 언제든지 나만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주경야덕’이라는 상호에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덕질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50여 평 규모의 실내에는 32개의 개인용 좌석이 단정하게 배치돼 있다. 커다란 유리 장식장에는 회원들이 만든 멋스러운 피규어 작품으로 가득 채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다이가 주최한 GBWC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2018 한국 예선 우승작으로 세계대회에 다녀온 문중건 회원의 작품 ‘세계수’도 전시돼 있다. 넓고 긴 테이블을 배치한 공간은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회원들끼리 기술과 의견을 교환하는 장소로 쓰인다. 개인전용 컴프레셔와 다양한 종류의 도료를 구비해 놓아 회원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 또한 주경야덕의 장점이다. 멋진 작품사진이 나오는 포토 존도 설치했다. 전희준 공동대표는 “완성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과정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며 “자리배치가 효율적이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라 월 회원제를 꾸준히 유지하는 이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초보자에게는 기초도색을 무료로 강의해주고 있다. 프라모델이 궁금하거나 작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연락을 취해 시간을 정하면 된다. 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198, B 102호문의: 010-8524-1404 https://blog.naver.com/teamjkyd신정동 미니카 경기장 ‘빅박스’키덜트를 위한 공간! 아빠가 더 신나니카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이들이라면, 마니아들이 인정하는 미니카 놀이터 ‘빅박스’를 방문해보자. ‘빅박스’는 신정네거리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미니카 경기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홀을 차지한 미니카 경주 트랙과 굉장한 속도로 트랙을 도는 미니카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흥미진진한 경기에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다. 창가에는 미니카를 조립할 수 있는 긴 작업대가 놓였고, 홀을 지나 안으로 이동하면, 조립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미니카는 물론, 미니카 관련 부품, 공구와 도료 등 미니카 제작에 필요한 용품도 다양하다. 빅박스는 수시로 미니카 경주대회 및 이벤트를 열어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주 트랙을 바꿔주기 때문에 다시 와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지난 7월에는 여의도 IFC몰에서 미니카 전시 및 제품 조립, 트랙 체험, 레이싱 대회 등의 내용을 담은 ‘빅박스 미니카 축제’를 마련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우리는 챔피언’같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카페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함께 라면과 볶음밥, 떡볶이 등의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 하루 종일 놀아도 걱정 없다.빅박스의 이상욱 대표는 “빅박스의 슬로건은 ‘두근두근’으로 큰 상자를 열기 전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밝고 쾌적하게 꾸민 공간이라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무제한 트랙 이용료가 1인당 7천원이다. 위치: 양천구 신월로 322, 3층문의: 02-6406-8278/ 월요일 휴무http://instagram.com/bigbox_boss 등촌동 목공예 공방 ‘우리동네공방’뚝딱뚝딱! 함께 만드는 생활소품기분 좋은 나무 향으로 가득한 ‘우리동네공방’은 9호선 가양역 인근에 자리 잡은 목공예 공방이다. 여러 개의 작업 테이블이 배치된 넓은 공간에는 서랍장, 스툴, 트레이, 나무도마 등 아기자기한 목공 소품이 진열돼 있다. 이곳은 6명의 여성 목공사들이 의기투합,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며, 100% 천연원목만을 이용해 기초 목공교육부터 가구제작까지 만족감이 큰 생활소품을 제작할 수 있다. 수업 위주로 꾸며진 공방인데다 유치원생이나 어르신 등, 대상자에 따라 다양하게 조율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우리동네공방의 강사들은 여성 목공 DIY교육사로서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하고 정교한 솜씨를 발휘,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초중고 진로체험교육이나 중1 자유학기제 수업, 찾아가는 창의체험학교 수업, 동아리 활동, 자존감향상 프로그램, 마을박람회 체험 부스 운영, 문화센터 강좌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소품 주문제작도 할 수 있다. 지난 7월 11일에 방영된 ‘맛있는 녀석들’ TV프로그램에 등장한 어처구니도 이곳에서 만든 것이라고. 공간은 3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전체 학급이나 기업체 등 단체수업도 문제없다.우리동네공방의 신명숙 강사는 “문턱이 낮은 공간,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와 함께, 지역 학교 및 주민들이 목공예를 통한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머리를 맞댈 계획& 2019-08-08
- 중학 과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초등학교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과학이 어렵다고 하는데 과학도 따로 학원을 보내야하나 고민이에요.” “영재교·과학고를 가지 않더라도 올림피아드 준비를 하면 고등학교 때 과학 선행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요?” 초등학교 때는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라 생각했던 과학이 중학교 들어와 갑자기 어렵게 느껴져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중학 시기, 과학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도움말 가락중학교 박영미 과학교사, 메가스터디 러셀 이유진 화학강사중학 과학, 초등 과학과 어떻게 다른가?초등학교까지는 과학실험 등 관심 있는 학생들이 특별히 받는 교육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과학 과목. 시험 준비라면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기에 과학이 어렵다는 고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가 수행평가나 시험을 볼 때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에 대해 가락중학교 박영미 과학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중학교 과학이 초등학교에 비해 갑자기 어렵거나 생소한 개념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학 과목의 특성 상 초등-중등-고등 상급 학교에 진학할 때 개념의 난이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과목 중 하나이기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공부를 해오지 않은 경우 단기간에 학습하기가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과학은 실험이나 관찰 등 직접 경험하며 흥미롭게 배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중등 때는 과학의 원리에 대해 배우는 등 좀 더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학습하기에 그에 따른 과학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때 직접 관찰하고 실험했던 과학적 현상에 대해 ‘왜 그렇게 되는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추론 방법을 이용하여 사고하는 방식을 배우는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과학적 개념과 원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꼼꼼하게 복습한다면 중학 과학은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등 과학은 공부를 해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과학 원리와 이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도 중등 때 과학을 소홀히 하지 않고 과학적 원리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도록 완벽한 숙지와 꼼꼼한 공부가 필요하다.중등 과학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면?사실 중학교 과학도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으며 시험에 숙지가 필요한 내용을 꼼꼼히 공부한다면 고득점이 어렵지는 않다. 초등학교 때와 다르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교과서에 소위 말하는 ‘전문 용어’가 나오기에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교과서가 어렵다면 좀 더 자세한 참고서나 자습서를 보면서 공부한다면 이해를 도울 수 있다.이에 대해 박영미 교사는 조언한다. “학생들이 과학은 이해하는 과목이라 생각하여 암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꼼꼼한 공부를 바탕으로 한 암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문제집으로 기본 원리와 그를 응용한 문제를 풀어보며 중요한 내용은 암기한다면 시험에서 고득점은 어렵지 않다. 단 수행평가의 경우 실험을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실습은 아무래도 경험해본 학생들이 유리하기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과학탐구 과목에서도 도움이 되므로 중학 시기에 준비해놓는다면 유용할 것이다.난이도가 높은 고등 과학을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 미리 배워놓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메가스터디 러셀 이유진 화학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통합과학의 경우 중학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한 학생이면 어렵지 않게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중학 시기에는 문·이과 등 아직 본인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영과고(영재교·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아닐 경우 미리 고등과학을 선행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이라도 고2부터 배우는 물화생지(물리·화학·생물·지학)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물리의 경우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 선택하기 조금 부담스러운 반면, 생물이나 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문과 중 소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경우 과학 1과목을 선택할 시 어드밴티지를 주는 학교도 있는 만큼 고등 과학을 남들보다 조금 먼저 준비하고 싶다면 중3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화학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관찰일기와 독서로 과학적 사고력 키우기그렇다면 중학 과학 공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과학전문학원을 이용하면 학교 시험이나 수행평가, 과학실험 등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나 비용 등 여러 이유로 학원을 다닐 수 없는 경우에도 스스로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 중 도움이 되는 방법은 ‘관찰일기’이다. 관찰일기라 하면 실험보고서처럼 거창하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관찰한 내용을 간단히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예를 들자면 집에서 키우는 식물 화분을 관찰한 내용이라든지, 요리를 하면서 일어나는 화학적 성분의 변화라든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 과학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가 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관찰일기를 꾸준히 쓸 경우 그를 바탕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원리에 대해 실험을 해보며 실험보고서를 쓸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행평가와 각종 과학탐구대회 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기반이 될 것이며,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경우 고등학교 때 소논문 작성 등의 기반이 될 것이다.과학 분야의 독서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과학 지식도 풍부하게 해준다. 아이가 과학에 흥미가 있다면 과학동아나 뉴턴 같은 과학전문 잡지를 구독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단, 주의할 것은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도서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어려운 내용이 많이 나오는 책을 읽기 강요한다면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란 인식만 더하여져 흥미마저 떨어지게 할 수 있다. 여름방학, 관찰일기와 과학분야 독서를 통하여 과학적 관찰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기르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중학생을 위한 과학분야 추천도서 목록]-134340 플루토, 끝나지 않은 명왕성 이야기, 김상협, 정상민, 김홍균 지음, 지성사-물속을 나는 새, 이원영 지음, 사이언스북스-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김정민 지음, 우리학교-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심창섭 지음, 애플북스-청소년 농부학교, 김한수, 김경윤, 정화진 지음, 창비교육-궤도의 과학허세, 궤도 지음, 동아시아-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 김동규, 김응빈 지음, 문학동네-양자세계의 신비, 티보 다무르 지음, 고민정 옮김, 마티유 뷔르니아 그림, 김상욱 감수, 거북이북스※추천도서 목록은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라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비영리법인) ‘2019 여름 중학생 과학분야 추천도서 목록’에서 인용. 표시는 책의 난이도를 의미( 아주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아주 어 2019-08-07
- 여름방학, 지난 1학기 진단부터 시작하자 중학교와 다르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내신과 수행평가, 그리고 모의고사로 한 학기를 마친 고1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비록 3주밖에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학기 중에 미처 챙기지 못한 학습을 보충하고 다양한 활동의 경험으로 2학기는 물론 남은 고교 생활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새로운 교육과정과 수능을 치러야하는 고1들에게 고교에서 첫 학기에 대한 진단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학기 성적만으로 섣부른 결정을 내리기보다 정확한 분석으로 대입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전략을 세운다면 지난 한 학기의 결과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도움말 이지훈 교사(늘푸른고등학교 대입지원센터부장)참조 교육부·서울대학교 홈페이지내신 등급에 가려진 주요 사항 봐야주변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고등학교는 만만치 않다’는 조언을 들어 나름 열심히 준비했지만 그 결과에 만족하는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중학교와 달리 냉정하게 석차와 등급이 명시된 성적표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게 한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바로 내신 등급에만 집중된 평가다. 늘푸른고등학교의 대입지원센터 이지훈 부장은 “처음 상대평가 된 성적표를 받아든 고1일수록 내신 등급의 숫자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현재 고1들이 치러야 하는 입시에서는 등급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내용과 과목 선택까지 다양하게 고려되기 때문이다.따라서 1학기 성적만으로 성급하게 대입 주력 전형과 포기할 교과를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1 학생들이 치르는 대입전형에 대한 변화는 예고되어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고등학교 생활과 학업 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1 1학기 진단 핵심 Q&AQ 교과별 등급만 확인하면 될까?A 단순히 상대평가로 구분된 등급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각 교과의 평균과 자신이 획득한 원점수와의 차이, 수강 인원의 수를 고려한 석차와 등급을 살펴 다음 학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에 따른 비율로 등급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도 모두 다 같은 성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우선 평균과 원점수, 표준편차를 살펴 객관적으로 정확한 자기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만족스러운 등급을 받았더라도 표준편차가 낮다면 단 1점으로도 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또한 현재 등급에서의 위치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등급의 앞부분인지 아니면 뒷부분인지에 따라 구체적인 학습량과 시간 등을 고려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Q 대입을 위해서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필수?A 고1들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정시 선발인원이 대학별로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여전히 70%에 달하는 수시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사항이 중요하다.따라서 1학기를 마친 지금은 지난 비교과 활동들을 점검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활동들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지훈 부장은 “비교과 활동이 다양한 것은 좋지만 이것저것 찔러보는 식의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비교과 활동을 하면서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확장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나열식의 활동보다는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연계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차츰 깊어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유념해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활동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 수업과 연계된 창의적 체험 활동과 독서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탐구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Q 희망하는 진로에 맞는 동아리 활동, 꼭 필요한가?A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은 전공적합성과 탐구의지, 리더십 등을 보여주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동아리 명칭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지훈 부장은 “실제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예를 들어 과학실험 동아리에 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공명과 소리의 관계’를 탐구할 수도 있고, 경제 동아리 들지 못했더라도 심리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인지심리와 소비자 행동’을 탐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현대는 융합적 사고를 중시하기 때문에 동아리 명칭이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거리가 멀더라도 융합적 활동을 통해 관련 탐구를 하면 입시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Q 여름방학에 계열 선택과 대입 주력 전형을 결정해야 할까?A 이제 1학기 첫 성적을 받아든 고1들이 대입 주력 전형을 결정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특히 현재 고1 학생들은 입시 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각 대학별로 공시하는 전형의 특징과 선발 방법, 선발 비율 등의 다양한 정보를 미리 획득하고 이를 고려해 결정을 해야 한다.자칫 전형에 따라 준비 방법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예를 들어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고 학생부 교과전형이 중시하는 내신 성적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다시 말해 전혀 연관성이 없는 전형처럼 보이지만 고교생활에 대한 평가가 중심인 수시전형과 수능 성적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정시전형과의 큰 차이 외에 수시전형들 간에는 공통된 조건들이 많다. 따라서 자신이 주력할 전형이 무엇인지는 좀 더 시기를 두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반면 계열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문·이과 계열구분이 없는 교육과정이지만 현실적인 입시를 고려하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빠르게 찾아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Q 자유수강제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A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자유수강제다. 모든 학생들이 같은 교과를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고1학생들이 주목할 것은 고1학생들부터 수강하는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과목은 3단계 성취평가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는 물론 객관적 성적으로 평가되지 않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하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듯 교육과정이 변했다고 해서 학생들의 흥미에 따라 진로에 맞는 과목들만 선택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의 기본 방침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는 탐구과목 선택이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2022학년도 수능의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하면서 수능 과목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서울대가 2022학년도 정시전형부터 ‘교과이수 가산점’을 도입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게 되니 이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된다.이지훈 부장은 진로와 진학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단,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지역의 대학들의 경우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수강인원이 적어 내신 성적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꼭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지 않는다면 대학에서는 학업에 대한 열정과 태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300명이 수강한 과목의 1등급과 14명이 수강하는 2019-07-30
- 청소년 끼와 재능의 향연 ‘경기도 청소년연극제 예선대회’ 지난 16일~19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제28회 경기도 청소년연극제 북부권역대회’가 열렸다. 총 14개 학교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7월 30일에 개막하는 경기도 청소년연극제의 출전팀을 가르는 대회다. 이번 북부권역대회에는 고양시 4개 고등학교가 출전했다. 경기도연극협회 신기택 부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 연극제의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번역극보다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는 학교가 늘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자연스럽고 편안해졌다”며 “모두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도대회 출전팀을 가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연극반 ‘물꼬’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연극반 ‘물꼬’의 <데스데이>“좌충우돌 연극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다”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교장 성하동)의 작품은 <데스데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공연 준비로 바쁜 연극반 ‘물꼬’ 학생들이 겪는 갈등과 위기를 작품에 담았다. 극중 병수 역을 맡은 송치경 군은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떨리고, 무대가 끝나면 매번 아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세원고등학교 연극반 ‘제1막’의 <우리읍네>“외국 작품 각색과 세트제작 노력 돋보여”세원고등학교(교장 김찬빈) 연극반 ‘제1막’은 기존 번역극 ‘우리읍네’를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각색해서 무대에 올렸다. 작품 각색과 조명, 조연출을 맡은 정은혁 군은 “세트 제작에 공을 들이다 보니 연습량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1학년 임채연 양은 “관객 입장에 있다가 직접 연기를 해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고, 작품 완성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분들이 많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화정고등학교 연극반 ‘커튼콜’의 <방황하는 별들>“다툼 극복하고 작품 완성한 뜻깊은 경험”화정고등학교(교장 최승영) 연극반 ‘커튼콜은 다른 학교에 비해 동아리 역사도 짧고 무대 경험도 적은 동아리다. 고정숙 지도교사는 “학교에 연습 공간도 없고, 경험도 적어 연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생님들의 관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끼리 의견충돌로 다툼도 많았지만 조금씩 단합하면서 무대를 완성해 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백마고등학교 연극반 ‘끼’의 <밤이되었습니다>“학교폭력으로 상처 입은 학교의 민낯 담아”백마고등학교(교장 남이화) 역극반 ‘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이 점차 밝혀지게 되는 이야기다. 작품을 통해 관객과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2019-07-25
- “좋아하는 미술 활동이 벽화 그리는 봉사로 이어지다!” ‘스케치북’은 안곡중학교 미술동아리다. 올해부터 교정에 있는 벽에 벽화를 그리고 낡은 의자를 칠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대부분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일이 많았고 더운 날씨에 작업할 때는 힘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학교를 위한 봉사라는 생각으로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작업했고 휑하던 회색빛 벽에는 어느새 그들이 완성한 그림 하나가 걸렸다. 벽화 그리는 미술 봉사 동아리안곡중학교(교장 김혜영) ‘스케치북’은 미술동아리로 지난해 만들어졌다. 그리기와 전시 활동이 주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미술과 봉사 활동에 관심 많은 2, 3학년 학생 20명이 모여 좋아하는 것으로 봉사하고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자 미술 봉사를 시작했다. 시작은 학교 운동장 체육 활동하는 근처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 학생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그곳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이 첫 봉사가 되었다. 먼저 벽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하고 각자 칠하고 싶은 부분을 나누어 맡았다. 활동은 매주 수요일 동아리와 방과 후 시간에 진행되었고 그 외에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남은 작업을 진행했다. “벽화로 그릴 그림을 선정하기 위해 우선 학생들에게 그리고 싶은 그림을 모두 그려오게 했지요. 학생들이 제출한 그림을 두 명의 미술 교사가 심사해 결정했어요.” (김연주 동아리 담당 교사) 스무 명의 손길로 재탄생된 학교 벽과 의자벽화로 결정된 그림은 키스 해링 작품. 학생들 대부분이 미술 활동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림을 그려 커다란 벽을 채우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그리고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벽에 칠해져 있는 페인트를 사포질로 벗겨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준비작업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20명의 손이 함께 하기에 힘든 순간이 있어도 견딜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도와가며 할 수 있었다. 벽화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학교 벽에 벽화를 그리는 활동이 알려지면서 동아리는 교장 선생님께 특별 요청을 받았다. 그것은 오래돼 썩어가는 학교 뒤뜰의 낡은 의자들을 새로 칠하는 것. 죽어가는 의자를 살리는 일이었다. 의자를 칠하는 일 역시 먼저 의자를 깨끗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며칠간 내내 사포질을 하고 칠하는 작업이 이어졌고 낡은 의자는 새롭게 태어났다. 벽화가 완성된 농구장은 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알록달록 예쁜 의자가 놓인 뒤뜰은 학생들이 쉬고 모여 활동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좋아하는 활동으로 더 넓게 봉사하고 싶어힘들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동아리 부원 모두 뿌듯함을 느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친구와 선·후배가 친해질 기회가 돼 더욱더 즐겁고 의미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위에서 칭찬해주시는 선생님과 좋아해 주는 친구들 덕분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단다. ‘스케치북’의 바람은 앞으로도 좋아하는 활동으로 학교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이고 지난주에 열린 ‘2019 제2회 청소년어울림마당’에 참여해 페이스페인팅과 배지 꾸미기 부스를 운영한 것처럼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다. 그렇게 ‘스케치북’이 더 많은 학생이 즐겁게 참여하는 동아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Mini Interview“활동하면서 선생님 그리고 선·후배 간에 서로 교류하고 친해질 기회가 마련된다는 것이 동아리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좀 서먹했지만 함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많이 친해지게 되죠. 교실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교실을 벗어나 밖에서 하는 활동이라 기분전환이 된다는 점도 좋아요. 활동하면서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길을 가다 벽화를 보게 될 때 ‘저것을 완성하기 위해서 큰 노력과 수고가 있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보기만 할 때는 근사하고 쉬워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많은 어려움과 수고로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학교 마지막 학년에 이런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노민서(3학년) 대표 학생-“그림 그리기와 봉사에 관심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벽화 그리는 일, 의자를 칠하는 일 모두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더울 때는 조금 힘들지만, 학교를 위한 봉사이기에 보람을 많이 느끼죠. 낡은 의자를 칠하기 전에 사포질을 열심히 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힘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어요. 앞으로 이런 봉사 활동의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강아연(2학년) 학생-“동아리의 장점은 무엇보다 재밌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해보지 않은 활동이라 새롭기도 하고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선·후배가 서로 친해질 기회가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제가 맡은 일은 여섯 개의 전구를 칠하는 일은 개수가 많다 보니 꽤 힘들었고 높이 있는 전구는 키 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채빈(2학년) 학생-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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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유스센터 청소년 인권 동아리 ‘요지경시선’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움직임이란 무엇일까?’부터 출발해 성숙한 사고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서초유스센터 청소년 인권 동아리 ‘요지경시선’이 그 주인공이다. 세상의 편견과 차별 대신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찾기에 주목한 서초지역 청소년들의 똑소리나는 활동은 그저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정기모임 통해 인권 주제로 토론·토의서초지역 학생 13명이 활발히 활동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서초유스센터 ‘요지경시선’은 2015년 4월 5일에 첫 출발했다. 동아리 출범 이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해 앞장서왔다.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권’에 대한 관심과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수많은 인권 문제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종차별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인권 활동을 기획해 활동하고 있다.현재 요지경시선은 반포고, 서문여고, 서울고, 서초고, 동덕여고, 경원중 등 서초지역 학생 13명(권민규, 권현정, 김건, 민병윤, 박준혁, 서유빈, 심지윤, 원영준, 임나연, 이서현, 장안나, 전민제, 정승원)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서초구·서울시 행사 참여해인권 감수성 함양 캠페인 벌여요지경시선은 정기 모임 때 인권 관련 토론·토의 활동을 하고, 대외적인 활동으로 인권 감수성 함양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남부터미널역에서 장애인 비하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고, 서초구 행사뿐 아니라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페스티벌에 참여해 다문화와 인종 차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요지경시선 대표 김건 학생은(서울고1)은 “지금까지 흑인, 청소년 및 장애인, 노동자의 인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인권 문제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한번은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평화의 팔찌를 함께 만든 적이 있다. 그때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전기공학박사를 꿈꾸고 있지만, 성인이 되어도 인권 활동처럼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작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요지경시선을 통해 본 긍정적인 움직임서초지역 청소년들의 성숙함 돋보여동아리 활동이 인권 감수성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요지경시선 동아리 부원들의 성숙한 가치관은 단연 돋보인다.차장 박준혁 학생(서울고1)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때만해도 나조차 인권에 대해 잘 몰랐다. 부원들과 장애인의 인권부터 노동권, 청소년 인권 등에 관한 토론을 거듭하면서 경영학도를 꿈꾸는 내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를 위한 공정무역에 주목하고, 전 세계 곳곳에 비일비재한 어린이 노동착취와 노동권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의젓하게 답했다.서기 장안나 학생(서문여고2)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사용하고 있는 합죽이나 벙어리장갑 등과 같은 장애인 비하 언어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부터미널역에서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조차도 헌법에서 지정한 기본 권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앞으로는 대상 층을 넓혀 활동할 예정이다. 나의 진로는 정치외교 분야이다. 이와 관련해 난민의 인권이나 국가 분쟁의 중심이 되는 인권 문제 등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요지경시선 활동을 해온 원영준 학생(수도전기공고2)도 “시청에서 흑인 인권 관련 캠페인 활동으로 피부색에 차별 없이 같이 엮이자는 의미의 팔찌 만들기를 진행했다. 진로는 기계 관련 분야지만 인권 활동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인권에 대해 잘 몰라도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청소년이라면 언제든 대환영”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요지경시선’. 이들의 특별한 시선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파장을 몰고 오길 기대해본다. 원영준(수도전기공고 2), 김건(서울고 1), 박준혁(서울고 1), 장안나(서문여고 2) 2019-07-25
- 열정적 화음으로 만들어 가는 사랑의 마음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 공부하고 과제하고 시간을 나누어 써도 모자랄 학생들이 취미활동과 봉사까지 함께 한다면? 더불어 이웃 사랑의 마음에 원하는 대로 대학 진학도 하게 된다면 아깝지 않은 학창생활이 될 것이다. 양천구 M&P 청소년 교향악단(단장 강현주)은 양천구 지역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학업에도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강현주 단장과 올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작년 악장 한이주 학생과 만나 나누어 보았다. 아름다운 화음에 사춘기 스트레스 훨훨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은 2013년에 만들어져 오랜 시간동안 운영되고 있는 튼튼한 오케스트라다. 강현주 단장은 프로오케스트라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다가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달라는 청에 12명의 단원들로 처음 시작을 했다. 현재는 60명의 단원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가입할 수 있는 단원들은 초등학교 6학년 가을(예비 고1)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활동을 할 수 있다. 예비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매주 한 번씩 만나 서로 어울려 연습을 한다. 고2와 고3은 학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학년의 특성상 개인적인 상황에 맞춰 연주회나 연습을 조절할 수 있어 큰 부담은 없다. 많은 학생들이 맞춰가는 연습이지만 불성실하게 연습에 빠지거나 다른 단원들을 곤란하게 하는 상황은 없단다. 예비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후배가 서로 만나 화합하며 음악을 만들어 내다보니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고 좋을 수밖에 없단다. 강현주 단장은 “예민한 청소년기지만 늘 모이면 웃음꽃이 피어요. 요즘은 가정에 자녀가 한두 명 밖에 없어서 외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 오케스트라 선후배간에 고민이 있으면 서로 풀어주기도 하고 학업에 대한 질문도 주고받으며 더 정이 깊어져요. 단원들 서로 간에 마음이 통하다보니 연주하는 음악 소리도 더 깊어집니다” 한다.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향악단을 끝마치게 되어도 선배들이 계속 찾아와 후배들을 응원할 정도로 정이 깊다. 실력은 쑥쑥, 이웃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저절로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은 1년에 한 번 커다란 정기 연주회가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정기연주회는 올해 8월 18일 오후 5시 30분 KT체임버홀로 예정되어 있다. 올해도 모차르트 곡을 비롯해 브람스, 멜덴스존 등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들을 펼쳐 보이기 위해 단원들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은 정기 연주회뿐만이 아니라 양천구 동아리 오케스트라 축제 연주회, 양천구 신년 음악회나 양천구의 크고 중요한 각종 행사에 초대되어 연주해 왔단다. 양천구 세월호 추모 음악회는 여러 해 째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그밖에도 요양원 연주를 통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응원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에서 연주를 할 때는 환자들 중에 눈물을 흘리며 듣는 경우도 있어 덩달아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 단원들의 마음도 뜨거워졌단다.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친구들 모여라!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의 입단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있는 오디션을 보아야 한다. 올해는 8월 25일과 9월 1일로 예정이 되어 있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예비 중1)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오디션을 위해서는 자유곡 1곡과 오디션 당일 배부되는 곡을 1곡 연주해야 한다. 반드시 오디션 시간은 전화예약을 할 수 시간 배정을 받아 참여해야 한다. 실력있는 강사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지도를 하고 꾸준한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단하고 나면 실력 향상이 쑥쑥 이뤄지는 것을 매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단원들 개인적으로는 실력이 오르고 무대 공연의 경험이 쌓이게 되고 여러 명의 단원들과 화음을 맞춰 가는 협연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제 8회 양천 청소년 교향악단 사랑나눔 콘서트>2019년 8월 18일(일) 오후 5시 30분KT체임버홀공연문의: 070-8740-5354/010-3230-6136<2019 양천 청소년 교향악단 신입 단원 모집>일시:2019년 8월 25일(일)/9월 1일(일) 오후 2시부터 시작모집대상: 초등 6학년~중학교 1학년(활동시기 중 1학년~고등 3학년)입학절차 및 오디션: 자유곡 1곡/초견곡 1곡(당일 배부)장소: 목동 아트홀(M&P 챔버오케스트라 연습실)접수방법: 010-3230-6136(단무장)/070-8740-5354(사무실)*오다션 시간은 전화 예약 후 시간 배정 받아 참여합니다<인터뷰>서울대 자소서 3번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꽉 채워한이주(서울대 전기정보학부19학번/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 2018 악장)올해 서울대 전기정보학부에 입학하면서 공대생이 된 한이주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어릴 때는 연습하는 것이 싫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에 가입하게 되고는 음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개인적인 바이올린 실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선후배간에 모두 함께 모여 얼굴을 보면서 연습하고 맞추다보니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 사춘기 스트레스를 오케스트라 연습에 와서 연주로 풀다보니 별다른 힘든 일 없이 지나갔다. 악장까지 맡았던 오케스트라 활동은 서울대 진학을 준비할 때도 빛을 발했다. 자기소개서 3번을 작성할 때 배려, 나눔, 협력의 사례를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나의 바이올린 소리만을 크게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악기들과 소리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처럼 나만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공학도로서 여러 분야의 협업이 필요한데 바로 오케스트라가 그런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했다는 점을 적었다. 양로원 연주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고 지역 아동센터에서 연주하고 악기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쁨도 얻었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학교 생활기록부의 봉사 활동이 풍성해질 수 있었고 서울대 면접관들의 활동내용과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잘 대답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를 음악적 열정과 소통으로 채우고 봉사의 따뜻한 마음도 배우며 학업 스트레스까지 날려 버릴 수 있는 양천구 M&P청소년 교향악단 적극 추천합니다” 라고 한이주 학생은 전했다. 2019-07-25
- 전국권 자사고의 다크호스 김천고 김천고는 1931년 최송설당(崔松雪堂) 여사가 일제에 대항하여 전 재산 30만 2,100원을 희사하여 재단법인 송설학원(松雪學園)을 설립 김천고등보통학교를 개교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1943년 일제의 탄압에 의해 김천중학교로 개칭되고 공립학교로 강제 전환되었으나, 1951년 다시 김천고등보통학교로 전환되어 현재에 이른다. 2009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되어 2010년부터 전국에서 신입생을 받고 있다. 경북의 전통 명문 김천고는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되면서 서서히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서울대 합격자가 재수생 포함하여 총 19명(수시 10명, 정시 9명), 의학계열 진학자는 28명으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 김천고는 소위 말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널리 알려진 유명 학교가 아니다. 그러나 알찬 학교이며 내실 있는 학교이다. 서울대 갈 실력이 안 되는 학생들을 뽑아 서울대에 가게 해주는 신통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특색 학교프로그램김천고는 겨울학기 중 한 학기를 더 선택할 수 있도록 3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 학기는 각 학생이 1개 내지 2개의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다. 개설되는 과목은 AP심리학, AP경제학, AP통계학, AP US HISTORY, SAT생물, 논어, 인문학, 영미문학 등 각종 영어강좌와 문법, 서예, 중국어 등 71개 과목에 달한다. 이러한 과정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과목별 수업과는 별개로 사회, 과학 과제연구를 통해서 독서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는 김천고만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송설삼품제를 통한 지, 덕, 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도 김천고만의 특색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김천고의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3개 분야(지, 덕, 체)에 일정한 기준을 갖추면 학교장이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지품, 덕품, 체품 등 송설삼품제 중 체(體)품의 경우 검도, 유도, 태권도 승단, 교외 10㎞ 마라톤 완주, 1천m 이상 고산 5개봉 등정, 국토순례 100㎞ 완료 등 고교 입학 후 획득한 것을 인증해주고 있다. 김천고 학생들은 체품 인증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태권도 승단이다. 학생들은 입학하면서부터 매주 1시간씩 태권도 수업에 참가해 1년간 준비한 뒤 연말이면 승단심사에 도전하게 된다.김천고가 수시전형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는 것은 동아리 활동의 역할이 크다고 할 것이다. 현재 총 135개의 진로, 취미, 학술동아리가 있으며, 주 동아리, 부 동아리제로 운영이 되어 한 학생당 3개의 동아리 활동도 가능하다. 대표 동아리로는 경제동아리, SEC, 독서토론, 15분 콘서트, 송설연극제 등이 있다.입학전형2019학년도에는 일반전형 총 188명을 선발하였으며, 전국단위(경북제외) 99명, 경북지역 89명을 모집하였다. 1단계 전형에서는 내신으로 2배수를 선발하였는데, 예년과 달리 국영수 중 2개 과목, 사, 과중 1개 과목을 선택 가능하도록 하여 내신에 대한 부담을 많이 완화하였다. 이 결과로 다른 전국권 자사고는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하였는데, 김천고만 2018년도 경쟁률 1.42:1을 뛰어넘는 1.74:1을 기록하였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250점+면접 60점, 총 210점 만점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였다.면접문항김천고는 공통문항면접과 개별면접 문항 두 가지 형태의 면접을 모두 시행하고 있다.다음 편에는 자세한 2019학년도 면접문항과 입학대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7-25
- 고교선택 고민, 학교알리미에서 해결하자! 대입에서 수시가 확대되면서 학부모들의 고교선택 고민이 깊어졌다. 특목고가 유리할까, 일반고가 유리할까, 또 일반고 중에서는 어떤 일반고가 좋을지, 꼼꼼히 파악해야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입소문에 의지하는 것보다 직접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 보자. 어떻게? 학교알리미를 활용하면 관심 있는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고교선택을 고민하는 중등 학부모들을 위해 참고할 만한 학교알리미 항목들을 짚어봤다.학생현황에서 졸업생진로현황 매년 5월 공시인터넷 검색창에 학교알리미를 입력 후 접속하면 학교알리미 메인화면이 보인다. 관심 있는 학교의 이름을 검색하고 전체항목을 클릭하면 학생현황부터 교원현황, 교육활동, 교육여건, 예결산현황, 학업성취도 등 학교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가장 먼저 학생현황을 살펴보자. 학생재학현황부터 전출입 및 학업중단 학생수, 입학생 현황, 졸업생 진로 및 장학금 수혜현황, 학생체력증진 등 항목이 있다.이 가운데 중요한 항목은 전체 학생수와 성별학생수, 졸업생 진로현황이다. 희망하는 학교의 성별·학년별 학생수를 확인하면 학생수가 얼마나 감소하고 증가하는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남녀비율은 효과적인 내신관리를 위해 내 아이의 성향을 고려하여 꼭 체크해 보아야 할 항목이다.또한 졸업생의 진로현황은 학부모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항목이며 학교 선택 시 반드시 알아보아야 할 항목이다. 졸업생의 진로현황은 매년 5월에 해당 년도 2월 졸업생의 진로현황이 공개된다. 전체 졸업자수와 전문대학, 대학교, 국외대학, 취업자, 기타로 구분하여 공개하고 있다.이 항목에서는 해당 학교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은지, 전문대 진학률이 높은지, 기타 비율이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의 경우에 비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의 비율이 높은 학교가 면학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졸업생의 진로 현황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항목은 ‘기타’ 비율이다. 기타 항목은 대부분 재수를 하는 학생들로 볼 수 있고 재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학업에 충실하며 원하는 대학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안양지역 학교 중 백영고의 올해 졸업자는 436명이었다. 전문대학 8.7%, 대학교 48.4%, 기타 비율이 41.3%이다. 이 항목에서는 아래에 안양시 동안구와 경기도, 전국의 진학률도 함께 공시되기 때문에 해당 학교의 진학률이 안양시 동안구와 경기도, 전국 기준으로 높은지 낮은지에 대해서도 비교할 수 있다. 안양시 동안구의 전체 진학률은 72.1%, 전문대학진학률 22.7%, 대학교 진학률 46.1%, 기타 30.5%이다. 백영고는 안양시 동안구 대비 전문대학진학률은 낮고 대학교 진학률과 기타 비율은 높은 편이다. 교육활동_계열과 학년에 따른 커리큘럼 확인 및 동아리 활동 내용 참고교육활동 항목에서는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 항목에서 연간학사 일정과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평가 계획이 첨부되어 있다. 이 파일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학년별로 어떤 과목이 편성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국영수 주요 과목의 학년별 시수는 물론 탐구과목에 어떤 과목들이 들어가 있는지, 논술 수업 등 주문형 강좌가 있는지, 진로와 관련된 과목이 편성되어 있는지 등 계열과 학년에 따른 자세한 커리큘럼을 확인할 수 있다.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 항목에서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이공계를 지원할 계획이라면 과학중점학교나 과학 특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게 유리할 것이고, 미술이나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예술중점학교에 지원하는 게 유리할 것이다. 특색사업은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만큼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참여여부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동아리활동현황과 방과후 활동 운영계획 및 운영·지원 현황도 살펴봐야 할 항목이다. 동아리와 방과후 학교 개설이 다양하게 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 비교과 관련 지원이 적극적인 학교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율동아리 수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관심 분야의 학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또는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개설하게 된다. 이러한 자율동아리가 많다는 것은 학생과 학교 모두 개설을 위한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동아리 수가 많다는 것은 전공적합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학업성취도_교과별 학업성취도 표준편차로 시험의 난이도 및 학업 수준 파악교과별 학업성취도는 학교의 내신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학교별 교과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보면 시험의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다. 또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통해 재학생의 학업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표준편차가 낮을수록 학생들의 점수대가 평균점수에 가까운 점수대에 몰려있고 학생들의 수준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예를 들어 A고와 B고의 교과별 학업성취도를 비교해 본다고 가정할 때 주요과목 기준 A 학교의 1학기 과목별 표준편차는 과목별로 2~5점대, B학교는 20점대라고 하자. 성취도별분포비율 역시 A학교는 D와 E등급이 거의 없고 대부분 A등급인 반면 B학교는 E등급까지 분산되어 있다면 이는 A학교가 B학교보다 학력 수준이 높고 내신 따기가 어려운 학교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자료는 모두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여러 학교를 비교하는 것은 직접 표를 만들어야 하지만 두 학교의 항목별 비교는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메인화면에서 주요지표검색→ 공시항목→학교급→세부조건을 클릭하면 항목별 지표, 공시기준일 등 상세한 공시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학교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상으로 학교알리미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고교선택은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된 교과 교육과정과 학교별 특색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분명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학교알리미 자료는 학교의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진학실적 등을 알려주는 기초 자료일 뿐이다.교육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학교가 우리 아이에게 반드시 유리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내 아이의 성향과 학업 역량에 해당 학교가 부합하는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