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 검색결과 총 3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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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 영어 수업의 진행 방향 여러 지역에서 강의하다 보면 가끔씩 그 지역들만의 성향들이 느껴진다. 학생들의 실력이라든지, 아니면 학부모님들의 선호 성향이라든지. 그런데 점점 더 확연히 인지되는 공통된 분위기는, 현역 학생들일수록 수능 영어에 대한 기피가 점점 커져간다는 것이다. 물론 굳이 수능을 안 보고도 진학이 가능한 여건이 갖춰진 학생들이라면 그것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 면에서 훨씬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그러나 그러한 행운을 갖지 못하는 경우라면, 최대한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최근 10여 년간, 사교육비에 대한 과도한 부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평가 자체가 절대평가로 바뀌게 된 수능 영어의 경우, 고입 전형부터 대입에 이르기까지 각종 영어 인증시험들에 대한 평가 및 제출이 금지되었고, 유일한 평가인 수능 영어도 절대 점수에 따라 등급을 받게 되어 그 변별력이 타 주요 과목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그런데 최근 2~3년 사이에 치러진 수능 영어시험들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아닌 듯하다. 속칭 킬러문항의 배제와 현역 학생들의 학습량 부족으로 다소 낮아질 줄만 알았던 올해 수능 영어가 전반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의 난이도나 등급별 퍼센티지보다 오히려 더 낮아지게 된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수능 영어의 변별력과 영향력이 낮아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수시 최저를 맞추든, 아니면 정시를 목표로 하든, 영어의 변별력이 예전과 같진 않겠지만 적어도 앞으로도 그냥 무시해버릴 만큼의 상황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일단 수능 연계 교재로서 EBS 시리즈에 대한 수업 기조는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공정한 학습 기회와 수능 영어에 대한 사교육비 경감, 그리고 시험에 대한 적응 차원에서 앞으로도 공교육 현장에서는 고3 학생들의 내신 및 전국모의고사에 대한 대비 교재의 역할을 그대로 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내년에도 1월 말 출판될 새 EBS 교재들을 기준으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게 된다.지금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다시금 시작될 수업을 전망해보면 가장 보편적인 시작은 12월, 기말고사 기간을 감안하면 적어도 1월부터 시작이 된다. 교재가 출판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작년 교재 중 개관 수업이 가능한 수능완성 정도를 함께 보면서 문제 유형과 풀이 유형 전반에 관한 수업이 진행되고, 그 와중에 동시에 가장 기본이 될 고등부 수준의 어휘가 숙지될 것이다. 특히 최근 재학들의 특징 중 하나가, 예전의 선배 학생들에 비해 어휘실력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고3 시작 전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본 어휘들을 충분히 채워놓지 않으면, 수능뿐만 아니라 실제 고3 내신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고3 내신의 경우에는 고1, 2때 사용하던 교과서들과는 난이도에 있어서 완전히 상이한 EBS 시리즈로 진행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월마다 치르게 될 전국 모의고사의 수준은 종전에 보았던 것과는 매우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2월부터 EBS 연계 교재들을 미리 선행한다 해도, 수능특강과 독해연습을 다 끝마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상위권 학생들이더라도, 보통 1학기가 거의 끝나갈 즈음은 되어야 내신 준비와 사설모의고사 준비 과정 때문에 수능 특강과 독해 연습을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고, 빨라야 여름부터 수능 완성 진도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방학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3월부터는 수능 기출 어휘들을 습득해야 하므로 단어 암기는 계속된다.그러면 EBS 교재를 사용함에 있어 장점은 있는가? 당연히 있다. 물론 단점도 적지는 않지만 지면 관계상 장점만 들자면, 일단 내용이 어렵다. 비문학이라는 경계가 오히려 과목 간의 경계를 허물기 때문에, 발췌되는 글들의 경계가 사실상 없다. 따라서 일선 교육과정에서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 얼마든지 다뤄질 수 있으므로 어린 학생들에게 쉬울 리가 없다.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 점이 단기간에 학생들의 지문들에 대한 눈높이와 난이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즉, 평소 교과서나 일부 모의고사 정도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에게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반복 숙달과 경험으로 축적되는 지식과 이해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몸에 배기 시작하고, 그 경험들이 외려 학생들을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힘이 되어준다.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 학습이 병행되어야 하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수능 영어에도 임계학습량이라는 게 분명히 있고, 그 때문에 흔히 N수생들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물리적 차이도 엄연히 존재한다.따라서 수능 영어가 필요한 재학생들은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가 아니라 11월까지 학습 목표를 세워야 하고,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겨울방학과, 내년 여름 이후 가을부터 시험 전까지의 시간을 가장 잘 보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바로 이번 겨울이다.일산 후곡 에이포인트영어학원안정준 원장일산서구 일산로 542 용신프라자 3층문의 031-905-7771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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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영어 100점만 받던 아이가 고등학교 영어에서 4등급을 받는 이유 지금은 예비 중1, 예비 고1 학생들의 문의가 학원에 폭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외에 고2, 고3 학부모들의 문의도 상당하다. 대부분의 상담 내용은 우리 아이가 영어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문의다. 특히 현 고1 학부모들 대부분은 중3 때 영어 시험을 곧잘 보았던 아이가 고등학교 1학기 기말고사부터 점수가 떨어지더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그러한 학생들의 입학테스트와 면담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하게 되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국어가 약하다는 것이다. 어떤 학생은 중2 때 고교 수능과정을 모두 끝냈고, 학원에서 고3 모의고사를 보면 1등급을 늘 받던 아이여서, 영어 공부를 따로 시키지 않았고, 고등학교 첫 시험인 중간고사에서도 100점을 받았는데, 기말고사부터 점수가 서서히 떨어지더니, 지금은 4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무엇이 문제였을까?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국어가 되지 않아서다. 필자가 말하는 국어란 문해력을 말한다. 필자 학원의 대다수 재원생에게도 항상 얘기하는 것이 있다. ‘너희는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국어를 못해서 영어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라고. 문법적 차이는 중3 과정과 고1 과정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중학교 때 단순 암기, 심지어 문법조차도 암기를 해서 문제를 풀거나, 내신 대비 기간에 문제 양으로 승부를 걸면서 영어 공부를 했던 학생은 100이면 100! 고등학교 영어 시험에서 무조건 3등급 4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고등학교 영어는 언어적 사고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언어적 사고력은 단순히 영어 공부만을 열심히 한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언어적 사고력은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그 한 사례로 현재 고1 내신대비가 진행 중인 일부 교재의 내용을 발췌해 본다. “language is a social phenomenon, and a primary use of language within a group of people is to talk about the things they can all perceive (such as this tool or that piece of wood), or have perceived (yesterday’s piece of wood), or might perceive (tomorrow’s piece of wood, maybe).”“언어는 사회적 현상이고, 인간 집단 내에서 언어의 주된 용도는 그들이 모두 인지할 수 있는 것들(이 도구, 저 나무 조각과 같이), 또는 인지했던 것들(어제의 나뭇조각), 또는 인지할지도 모르는 것들(어쩌면 내일의 나뭇조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무슨 말일까? 영어 문장을 해석해 보면 위와 같다. 하지만, 영어문장은 그렇다 치고, 해석한 문장을 보아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처럼 고등영어는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문장에서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것이다. 위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사회적 현상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인지할 수 있는 것, 과거에도 인지했던 것, 앞으로도 인지할 것이란 주장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이처럼 고등학교 영어는 국어 즉, 언어 논리적 관점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언어 논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어휘력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휘력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영단어의 개수를 무조건 많이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 사례로 ‘myth’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자. ‘myth’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신화: 절대적이고 획기적인 업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영단어장에도 myth 라는 단어는 신화라고 나온다. 하지만, 영어 독해를 하다보면, myth 라는 단어를 신화라고 해석을 하면, 절대로 문장을 이해할 수 없다. 사실 myth라는 영어단어는 고등 독해에서는 잘못된 믿음이란 뜻이 훨씬 잘 어울린다. 그래야 정확한 문장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이처럼 단어 하나를 익혀나가는 것 역시 단순히 영어-한국말 뜻의 패턴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 필자가 말하는 언어 논리, 어휘력의 시작은 이처럼 단어를 익혀 나갈 때 한국어 표현의 의미를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고등학교 영어 공부는 국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이렇게 어휘를 익히고 학습하는 습관을 키우고 난 후에는 문단과 문단 사이의 개념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곧 겨울방학 시즌이다. 습관이 무서운 이유는 쉽사리 행동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익힌 습관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나기 마련이다. 여러분에게 늘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정성태 원장 문의 031-922-8205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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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2 필독! 등급을 올려주는 겨울방학 공부 비법 겨울 방학은 열심히 달렸던 한 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누군가는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보내서 남들과 큰 격차를 벌리지만, 대부분은 작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새 학년을 맞이한다. 입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방학 이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새 학년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필자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수학을 딱히 잘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겨울 방학이 지나고 2학년이 되어 본 첫 시험에서 이 친구는 나와 1문제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승승장구하여 결국에는 수능에서도 수학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비결이 궁금하여 그 친구에게 방학 때 무엇을 하였는지 물어보았고 이후에 나는 수학 강사가 되어서 친구에게 전해 들은 방법대로 학생들을 가르쳤다.이 공부법을 수행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쉽지도 않다. 그러나 따라한다면 확실하게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과연 이 공부법이란 무엇일까??우선 수학 상, 하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보충하고 넘어가자누구에게나 그렇듯 복습은 지루한 일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때, 1학년 수학은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수학1, 수학2 선행 공부를 한다. 하지만 수학을 좀 공부해본 사람들이라면 수학1, 수학2,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 대부분의 선행 과목들은 수학 상과 하를 베이스로 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심지어 어떤 문제들은 선행 과목들은 포장지이고 본질은 고1 수학인 경우도 많다.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복습해야 할까? 적어도 교과서에 있는 문제들을 막힘없이 풀 수 있어야 한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공식들의 증명까지도 스스로 증명할 줄 알아야 한다. 굉장히 지루한 과정일 테지만 반드시 해야 함을 명심하자.선행은 수학2 까지만선행은 수학2까지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수학2와 미적분을 같이 공부하려고 하는데 이는 마치 중등교육 과정과 고등교육 과정을 같이 하는 것과 같다. 미적분은 수2의 심화 과정이기 때문이다. 수학2의 개념을 완벽히 이해했다는 가정 하에 미적분을 공부해야 한다.또한 겨울 방학은 수학1, 수학2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기이다. 기초를 완벽히 다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시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학2에 곁들여서 미적분까지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그렇다면 수1, 수2 선행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겨울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필자가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하루 공부량이 10이라면 그 중 7은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 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본인이 수학 선생님이라 그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하지만 한 번 스스로 생각을 해보자. 수학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목이다. 사고력은 말 그대로 생각하는 힘인데 이 힘은 짧은 시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본인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수학 공부가 재밌어지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다.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각종 수행평가가 있다. 시험 기간에는 다른 과목 공부도 해야 한다. 즉, 시간이 부족하다. 방학만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그렇게 방학 때 실력을 쌓아놓으면 오히려 학기 중에는 다른 과목에 시간을 더 쏟을 수 있게 된다.수학과 달리 다른 과목들을 암기가 중요하기에 시험 직전에 공부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따라서 나는 내 학생들에게 오히려 시험 기간에는 수학 공부를 줄이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라고 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방학 때 수학에 투자하는 것은 학기 중에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도 있다. 그래서 겨울 방학 때는 진도 나가는 것에 급급해하지 말고 문제 하나하나를 숙고하는 시간(적어도 20분 정도)을 가져야 한다.글을 시작할 때 언급했던 친구는 겨울 방학 때 (조금 극단적인 예시이기는 하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수학만 공부했다고 한다.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그게 몇 시간이 걸리든 끝까지 고민해서 푸는 걸 연습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날은 온종일 한 문제만 가지고 씨름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어느샌가 어떤 문제를 마주하든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는 수학에 재미가 붙어 누가 공부하라 하지 않아도 수학을 공부하는 경지까지 이르는 것이다.겨울 방학 동안 위의 과정을 따라오는 게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없다는 뜻이고 해내기만 한다면 그만큼 독보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봤자 두 달이다. 두 달 딱 열심히 해서 편안한 1년을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박정우031-919-8912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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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입시제도에서 최상위 대학을 지원하려면… 2028학년도 대입 입시를 치르는 현 중2부터 새롭게 바뀐 대입제도로 입시를 치르게 된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형 수능’ 체제 완전 폐지다. 기존 수능에서는 자연 계열, 인문계열 등으로 구분된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볼 수 있었다. 반면,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영역 주요 과목을 모두 공통영역으로 평가한다. 고교 내신 평가는 9등급 상대평가 체제가 5등급으로 완화되고 과목별 점수를 병기하는 체제로 바뀐다.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의 변화는 특히 최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 ‘1등급 만으로 진학하기는 어렵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내신성적이 변별력을 잃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내신성적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상위권대학을 꿈꾸는 모든 학생들에게 내신 1등급은 반드시 갖춰야 되는 필수자격조건이 된 것이다. 내신 1등급을 받기가 쉬워진 만큼 1등급을 놓치게 되는 학생들에게 최상위권 대학은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이렇게 내신의 변별력이 약해지게 되면 외고, 과고 및 자사고(이하 특목고)의 대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 입시에 있어 심화 과목을 얼마나 깊이 있게 공부하였으며,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활동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전공적합성’을 얼마나 잘 어필할 수 있는지가 입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일반고보다 특목고가 이러한 학습 환경이 더 잘 갖추어 졌기 때문에 특목고가 유리해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수학’이 중요하다바뀐 입시제도 속에서 혼란스럽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대로인 것은 여전히 ‘수학’ 과목의 중요성이다. 내신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동시에 수능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데 여전히 수학의 표준점수는 가장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수학은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기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 수학을 배울 때부터 고교수학을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중학 수학을 배울 때 충분히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준한 학습을 한다면 고교 수학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중학교때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단순 암기식의 학습이나, 몇 가지 유형만을 반복 학습하여 수학을 공부한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고교수학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보아왔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이므로 90점을 넘겨 A를 받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35~40% 정도 된다. 이 학생들 중 어느정도의 학생들이 기본개념을 잘 익히면서 학습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수학 과목의 중요성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중학교 시절 그 중요한 시기의 수학과목을 얼마나 탄탄하게 잘 학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사항들을 체크하면서 중학 수학을 공부한다면 어느 정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첫째로 대수, 해석학, 기하, 확률과 통계 등 영역별 학습이 균형있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화학습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학습하기를 권한다. 중1, 중2, 중3 각 교과서들은 수 체계,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와 그래프, 기하, 확률과 통계 등의 영역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시험 점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취약한 영역이 어느 파트인지 파악하고 부분별 개념보충을 해가면서 진행한다면 기본개념을 놓치고 지나가지 않을 수 있겠다.둘째로, ‘문해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자. 수식과 도표, 혹은 그래프는 보는데 텍스트로 길게 주어지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반적으로 요즘 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문해력 취약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와 문화생활을 동영상으로 습득하고 접해온 세대들이니만큼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문해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학 영역은 모든 문항들이 읽고 풀어야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문해력이 떨어지면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수학도 크게 영향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독후활동을 통해 문해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나아지는 것이 아니겠지만 이 방법 말고는 딱히 다른 대안도 없으므로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중학 시절부터라도 독서하기를 권한다.셋째로는 중학교 수학은 비전공자들도 가르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고교수학까지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고교수학의 모든 커리큘럼과 내용, 학습 목표를 숙지하고 있는 전공자 또는 전문가에게 교육받기를 권하고 싶다. 한번 지나간 시간, 특히 방학은 되돌릴 수 없고 그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중학 수학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일산 후곡 수학의기적2357학원 황윤정 원장문의 031-919-0916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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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수업을 마치면서② 그렇다면 고3 수험생들이나 소위 N수생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당연히 같을 수가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고등학생들은 재택 수업을 받는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학습량도 줄었고 학습 감각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지금의 소위 N수생들은 그러한 실패의 경험들을 충분히 가지고 학습을 해 온 터라 상대적으로 학습량과 경험이 현역 학생들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영어라는 과목은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언어 과목이기 때문에 그 격차는 더욱 커진다. 가끔 수험생 생활요령이라면서 미디어에서 시험 한 달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등의 특집 보도를 뉴스로 내보낼 때가 있는데 남은 기간 서서히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그간의 학습을 정리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것은 N수생들한테나 할 이야기이지, 현역 학생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부족한 학습량을 더 배로 끌어 올려서 시험 당일 현장에 가서 최고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그나마 N수생들의 수행능력이 발휘될 수 있으며, 가장 피치를 올려야 하는 기간이다. 자세가 달라야 한다.요즘 현역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공부를 쉽게 하려 든다는 것이다. 어느 과목이든, 그런 공부 방법과 태도들이 가차 없는 수능시험에 통할 리가 없다. 시험에서 성공하려면 그 시험의 특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다. 수능의 궁극적 목표는 고득점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이다. 그러려면 시간을 관리 통제하면서 가급적 많은 양의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시험은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실전 경험과 테스트를 멀리하고 습관이 정착되지 않은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받으려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현역 고등학생들이 앞으로의 수능시험에서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전 경험을 늘리는 일이다. 테스트를 두려워하지 말고 성적이 좋든 나쁘든 실전 테스트들을 통해 스스로를 시험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수학이나 여타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영어는 철저히 언어의 누적효과를 이용해야 하고, 습관과 루틴을 장착해서 장기간 학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것이 수반되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체되다 못해 점점 더 퇴보해지는 느낌만 는다.현역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영어는 기록과목이다.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 눈에 익혀야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다. 뜻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적고 기록한 기억이라도 남겨야 다시 마주칠 때 그 의미가 어렴풋이나마 떠오를 수 있다. 긴 안목으로 다시 어휘들을 기록하면서 모아야 한다. 본인의 힘으론 해결이 어려운 지문들은 선생님들이나 강사들의 설명과 경험들을 통해 구경하고 모방하면서 어린 시절 부모님들이 동화책을 읽어주시던 때처럼 조금씩 지문과 내용에 접근해야 한다. 수능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20대 중반 이상의 인지력과 지식을 요구하는 글들을 18,19세의 어린 학생들에게 이해를 강요하고 풀이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어휘들에 대한 넓은 폭과 깊이가 마련되어야 하고 그만큼 해당 글들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야 한다. 고등학교 3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3년 과정 중 최소 1년 동안 만큼은, 나무를 심고 음식을 익히거나 투자를 하듯이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인 어휘 습득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건 잘 하는데 단어를 안 외우고 제일 싫어한다는 부모님들의 상담들을 거의 매번 마주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영어공부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 과정을 한번 겪고 나면 점점 더 가벼워지는 것이 또한 영어의 속성이다. 그런 다음 풀이요령도 익히고 주변 지식도 쌓여가면서 점점 영어라는 과목이 친근해지고 해볼 만한 과목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수능 영어든 내신 영어든, 분명 쉬운 공부는 아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공부는 부담을 쌓아놓고 늘려가면서는 절대 할 수 없으며, 줄여가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부담이 커질수록 그 학습 과정은 더 싫어지게 되고 힘들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얼마만큼의 부담을 더느냐’는 결국 ‘얼마만큼의 경험을 쌓아가느냐’의 문제이고, 학생들이 그 경험을 쌓아가는 것을 돕는 것이 선생님들과 강사들의 몫이다. 결국 요행은 없고 노력과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으며, 그 힘든 과정을 함께 해주는 것이 선생님들과 강사들의 역할이다. 일산 후곡 에이포인트영어학원안정준 원장일산서구 일산로 542 용신프라자 3층문의 031-905-7771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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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4% 성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예비 중1,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가 매우 바쁜 시기다. 진학하게 될 학교를 정하고 다가올 학년을 위한 준비를 한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한가득이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원하는 학교로 배정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인 것이다. 필자는 인생의 절반을 소위 교육계에 몸 담고 있다. 25년간 공교육에도, 사교육에도 종사했다. 필자를 스쳐간 학생들도 어림잡아 3천명 가까이 된다. 그중 일부 제자들은 이미 결혼하여 출산을 하고, 아기를 키우고 있고, 어떤 제자는 전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고교 3년간 이미 고운 정, 미운 정 들어버린 제자는 군에 입대해서 휴가 때만 되면, 필자를 찾아와 얼굴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제자들이 중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그리고 이후 사회인으로서 살아왔던 여정을 직접 보고 느끼며 얻게 된 철학이 있다. 바로 우리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상위 4% 성적을 우리 아이가 유지할 수 있을까?’ 또는 ‘우리 아이는 상위 4%인 1등급에 진입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상위권 성적 또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마치 공식처럼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있는 소문들을 알고 있다. ‘중3때까지는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쳐야 하고, 고2 때는 과학과 수학 공부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하니, 그전에 영어는 끝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필자는 성적 향상 또는 상위권 유지의 비결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이다. 하지만 과연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성적이 마법처럼 오르고, 학원을 다니면 쉽게 4%대의 최상위 성적이 보장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수천명의 제자들과 많은 세월 동안 고락을 함께한 입장에서 필자는 그 비결은 가정 환경과 학생의 성향에 달려 있다고 가감 없이 얘기한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라는 말은 사실 틀린 표현이다.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과 흥미가 없는 학생이 있을 뿐이다. 물론 대다수 학생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필자가 말하는 공부에 대한 흥미는 특정 과목을 벗어난 배움에 대한 흥미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배우고 살아야 한다. 학문 추구를 위한 공부도 있지만, 생계형 공부도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핵심이다.필자의 학원에도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성적까지 다양한 성적대 학생들이 있다. 사실 성적 차이는 머리가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의 차이에서 온다. 사고력을 갖고 있는 학생과 단순 암기 위주 공부를 하는 학생의 차이인 것이다. 또한 성실함과 불성실함의 차이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의 성향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성격, 성향 그리고 가정 환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런 이유로 영어공부, 수학공부를 떠나서 우리 아이가 배움 그 자체를 즐겁게 여기고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면, 부모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대화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아이의 부족한 과목 또는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을 보내기로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학부모로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 아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성향과 공부 습관 그리고 내 자녀가 가장 배우기 좋아하는 학문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하루에 30분이라도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다. 막연히 아이들의 푸념과 하소연이라도 귀를 기울여 들어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로서 내 자녀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친구와 또는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예전에 부모가 알고 있는 우리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 내 아이에게 세심하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만 정확하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학습 방법으로 다음 학년을 준비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적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야 오른다.정성태 원장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문의 031-922-8205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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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나침반, 공부는 무식하게 하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하는 것 2024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2025학년도 수능의 해가 밝았다. 당장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예비 고3들은 기존에 다니던 학원과 더불어 겨울방학부터 새로이 시작할 단과 학원, 새로운 인강, 일부는 빡빡한 관리를 위해 관리형 독서실이나 그에 준하는 관리를 해주는 학원을 찾으며 정신없는 한 달을 보내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조급한 마음에 수면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을 놓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단기간의 내신 대비를 위한 공부라면 모를까,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수능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는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인다.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단순한 시간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상위권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공부 시간은 많아지고, 결국 학생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점에 봉착하게 한다. 이런 경우 단순한 시간 투자를 넘어 공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학습량을 결정하고, 실력 향상에 직결되며, 더 나아가 엄청난 성적 향상까지 이어진다. 결국은 효율 싸움인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 효율’을 올리기 위해선 어떤 식의 노력이 필요할까?답은 메타인지와 방향성 설정 이 두 가지에 있다앞서 언급했듯이 방향성을 가지고 수능을 대비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방향성이란 1년 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본인이 할 공부의 전체적인 ‘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단편적인 예를 들면, 수학 과목의 경우 겨울방학 기간 동안은 개념학습과 기출 1회 독을 진행하며, 2분기에는 기출 2회 독, 심화 개념학습과 함께 모의고사 월에 1회 시행, 3분기에는 매주 모의고사 1회, 실전 문제 풀이 진행, 마지막 4분기에는 매주 모의고사 2회 시행과 더불어 오답 복습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소위 말하는 인강강사들의 커리큘럼을 본인에게 맞추어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 커리큘럼을 세우는 것이다.또한, 한 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수정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상태에 따라 방향성을 지속해서 조정해가며 공부의 흐름을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하게도 본인이 어느 위치에 있고, 어느 정도로 학습되었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방향성 설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이 과정에서 뛰어난 메타인지 능력은 큰 힘이 되어준다.방향성 설정의 깊이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가?많은 학생이 이러한 방향성을 설정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깊이까지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장장 1년에 걸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당장 1달 뒤에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말이다. 정답은 나 자신에게 있다. 개개인의 성향과 역량에 따라 깊이의 척도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1달 정도의 계획을 수립하면 이후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적절히 배분하여 그것을 1달 안에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주일 단위로 잘게 나누어 계획을 수립해야 세운 계획을 잘 성취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또한 일일 계획서를 세워서 그날 공부의 완전한 성취를 확인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있지만일일 계획서는 너무 삶을 옥죄는 느낌이 들어 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성취 목표를 설정해야 여유가 생기고 공부의 효율이 올라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다시 말해 나의 성향과 역량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나만의 공부를 하자! 내가 가야 할 길은 나의 나침반으로 찾는 것분명 많은 시간 투자를 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면 공부가 아닌 글쓰기 연습에 시간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루 공부 시간 10시간 채웠다!” 라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만 실상은 사고력을 키우며 고민하며 공부한 것이 아니라 학습량에 집착하며 모르면 해설지를 읽고 알고 있다고,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문제를 풀면서도 “오늘 점심 뭐 먹지.” “오늘 저녁에 축구하는데..” 등등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상태로 궁둥이만 붙이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여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오답 노트를 만들고, 지인이게 이 학원이 좋다, 이 강의가 좋다 라고 추천받아 정작 본인은 왜 좋은지도 모른 채 끌려다닌다.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고 공부를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약한 파도에도 휘청거리다 결국엔 무너지는 그런 “시한부 실력”을 키우는 것에 불과하다. 공부의 양 또한 중요하지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공부량 늘리기는 아무리 높아진다 한들 결국 약간의 흔들림으로도 쉽사리 무너지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좋은 지반을 찾아 집을 짓는 것인, 즉 단순히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가 중요하다.10시간 동안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1시간 동안 나에게 필요한 것을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문제와 끈질기게 싸우는 것이 지나고 보면 훨씬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김철우031-919-8912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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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입시] 드로잉,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에 대하여 ‘잘 그리네!’ 어렸을 적, 그림을 좀 그려본 아이들이 들어봤을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벽걸이 달력 뒷장을 도화지보다 좋아했다. 또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 고요한 일요일 새벽에 이불을 덮고, 방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던 모습이 나의 현재 정체성을 만든 출발이었다. 물론 소심한 성격에 혼자서도 노는 데(?) 지장 없는 그림 그리기라는 놀이에 매달렸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 자연스레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 그림을 그리며 내향적인 성격을 강화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잘 그린다는 사람들의 칭찬은 나의 명예였고, 인생의 꿈을 미술로 밀어붙인 에너지였다.학생들을 가르치다 문득, ‘잘 그리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빠진 적 있다. 정답(正答)을 찾았다 생각하다가도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또 관점이 바뀜에 따라 답도 달라져 갔다. 관점과 시대에 따라 <잘 된 그림>도 달라지지만, 그래도 드로잉 잘 하기 위한 변하지 않는 기준 몇 가지를 말해보려 한다.1. 관찰과 집중의 중요성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관찰하고, 느끼는 것을 내 손으로 표현하는 본능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물적 본능보다는 고차원적인 행위이다. 아무튼 이 행위는 대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다른 재료(동굴의 벽, 땅바닥, 암석, 화선지, 도화지, 도자기, 나무 등. 심지어 최근에는 모니터 화면에까지)에 옮겨 그리는 일이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 둘 다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역사상 거론되는 모든 미술가들은 모두 여러 재능 중 관찰력과 호기심이 압도적으로 좋다. 관찰을 잘하고, 집중을 잘하는 것이 그림 잘 그리기의 시작이다.2. 이론의 밑받침위에서 공부와 그리기 모두 엉덩이로 한다고 말했다. 성실과 우직함이 미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아주 큰 덕목이긴 하다. 하지만 여기에 속도와 효율을 얻어 주는 것이 바로 이론의 무장이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사물을 옮겨 그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적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사용되는 이론은 원근법(遠近法)이다. 관찰자와 사물 사이에 있는 공기층으로 인해 생기는 빛의 반사, 흡수, 굴절 등으로 거리에 따라 물체의 색이 달라 보이는 공기원근법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2차원 평면에 3차원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깊이감을 만들어 주는 투시원근법이 있다. 이 두 가지 이론이 숙지가 얼마나 되어 있느냐가 더 잘 그리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3. 인체 표현의 중요성보통 미술을 접하게 되면 풍경에서 시작해 사물에 정착하고 인체로의 위대한 도전(?)을 하게 된다. 인체는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요소를 지녔다. 비디오 아트와 애니 등의 장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술 작품들이 인체를 멈춤 상태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동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럴수록 명작의 반열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즉, 인체 표현에서 우리는 ‘곧 도약할 듯한’, ‘근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하물며 가장 고요한 상태를 표현한 국보 반가사유상의 하의처럼 ‘옷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듯한’, 심지어 묵상이나 기도를 표현한 그림에서도 ‘기도하는 이의 고뇌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운을 느끼지 않는가.이처럼 인체는 가장 많이 관찰하게 되는 대상이면서 그 표현이 역량에 따라 아주 심오해질 수가 있다. 그리기 실기력을 체크하는데 인체표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 중에서도 손이 흔하게 등장하는 익숙한 부위이다. 그 다음은 단연코 얼굴이다. 두상에서 상반신으로 또 하반신으로, 반신(半身)에서 전신(全身)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며 숙련된 실력을 요구한다. 게다가 사물을 눕히거나, 뒤집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는 것을 요구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앙각(仰各) 과 이와 반대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바라보는 부감(俯瞰)을 사용한다. 갈수록 잘 그리기 힘들어지지 않는가?4. 연출은 갈수록 중요해져한 장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무언가 더 담아냈을 때 나오는 그림의 형식이 있다. 여러 컷(그림)이 연결되고, 합쳐졌을 때 비로소 가치가 확장되는 것. 바로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만화이다. 필자는 현대에 와서 추가된 잘 그린다는 것의 또 다른 기준이 바로 정적이고 평면적인 작품들이 꿈틀대는 듯 동적이고 입체적으로 변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컷 한 컷이 다 잘 된 작품이어야 하지만 진정한 생명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호소력 있는 연출이 필요하다. 연출과 그림의 결합. 정적인 그림에 움직임을 불어넣고, 담고 있는 이야기의 양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그림이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만화’이다.드로잉은 미술의 기본이자 토대어느 정도 만큼 잘 그리는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뭐가 있을까? 몰두할 때 즈음이었다. 동료 선생님의 축구에 빗댄 명언을 들었다. “기초체력이 없다면 제아무리 좋은 스킬(Skill)이라도 무너지기 마련”이라는. 기본 드로잉은 그림의 기초와도 같다. 기본을 망각하고, 기교를 생각하고 그 이상을 바라본 자신을 되돌아보았다. 드로잉은 초보 때나 하고 이 이후로는 안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작품의 기초이고 시작이다. 나부터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해 봐도 드로잉은 계속 어렵다.허경만 원장일산 후곡 창조의아침 미술학원031-817-0501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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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수업을 마치면서 ① 올해 수능이 끝난 지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다. 숱한 전망과 예상이 결국은 빗나갔고 여전히 수능은 어려웠으며,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현역 재학생들을 위한 대학들의 수시 최저 완화 조치 역시도 난이도와는 평행선을 달리는 듯하다. 킬러문항들을 배제한다고 해서 당장 난도가 낮아지고 변별력이 떨어질 것처럼 미디어에서는 앞 다투어 보도를 하곤 했지만, 오히려 수험생들은 더 어렵게 체감됐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부 상위권 학교들에서는 최종적으로는 여전히 수능점수와 일부 특목고 출신 여부에 변별을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그럼에도 수능 영어와 정시를 포기하거나 준비를 안 하겠다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고, 실제로 올해도 수능을 함께 준비한 학생들은 예년보다 더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원하거나 다소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최저와 수시준비엔 부족하지 않을 결과들이 나와 주었지만, 늘 한 기수를 끝내고 나면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만큼 현행 수능 영어는 내신 영어나 타 과목들과는 달리, 지속적인 시간 투자와 학습 습관을 통해 최저 2등급까지는 얻어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이다.워낙 학생선발 전형들이 학교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굳이 어려운 수능 준비를 통해 돈과 시간만 낭비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많이 제기되면서 더욱 기피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수능 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학진학에서의 그 중요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올해에도 학생들에게 수능을 준비시킨 과정을 간단히 설명해볼까 한다.현재 고등학교 시스템에서는 내신과 수능 정시를 병행해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필 고사뿐만 아니라 온갖 다양한 수행들은 학생들에게 마치 일반인 회사원들 업무들 못지않게 많은 스트레스와 시간적 압박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수시에서 좋은 입지를 얻기 위해서 내신 등급과 등수에 목매는 경우도 숱하게 많다. 그러다 보니 지속적인 입시 학습을 해나가기가 쉽지 않고, 사교육 입장에서도 여러 학교의 교과별로 내신도 준비하고 정시도 진행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강사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내신 영어의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교과 외 지문들이나 부교재들의 학습량 범위를 무리하게 많이 잡거나, 원리가 아닌 단순한 지문, 본문 암기를 요구하는 주관식 유형들을 앞세우는 일선 학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상위학년이나 고3 교재를 시험 범위에 채택하는 몇몇 특목고나 자사고들도 적지 않다.결론은, 입학 전에 이미, 상당한 수준을 완비한 상태에서의 진학을 암암리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면 그러한 준비, 즉 선행이 되어있는 학생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런 실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보통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는 수능 영어 시험 준비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물론 1등급인 친구들은 거의 없고, 3~5등급 친구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대부분은 영어 수시 최저를 맞추기 위한 학생들이다. 목표는 최소한 2등급, 즉 80점 이상을 받게 해달라는 요구들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총 45문항 중 실수를 최소한 8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 고1 때까지는 1등급, 고2 때에는 2등급까지 어렵지 않게 받던 학생들이었는데, 이상하게 고3 올라가니까 3등급 아래, 심지어는 4~5등급까지도 나오는 상황들이라고 상담들을 시작하신다.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올해에도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처음 함께 공부를 시작했던 7월 성적은 3등급 70점대 후반 학생이었다. 그리고 8개 이내로 실수를 줄인 학생 역시 처음 알려온 점수가 전국 모의고사 58점이었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이 학생들이 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들도 아니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상담과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상황들을 알아가다 보니, 공통된 접점들이 몇 가지 눈에 띄었다.먼저,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언어는 철저하게 언어의 특성을 이용해서 습관과 루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대부분 단기성 내신 준비들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꾸준히 지속해온 학습이 없더라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치고 단어 암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하물며 독해나 정독을 지속적으로 해 본 경험도 거의 없고, 그저 학원이나 인강, 과외를 통해 거의 구경만 해 온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만 해도 실력이 줄지는 않지만, 수능 영어를 준비하기에는 충분할 리가 없다.두 번째로, 테스트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든 테스트를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훈련 과정이라면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경험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일이 쓰거나 기록하는 학습 습관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연필을 드는 것조차 싫어한다.일산서구 일산로 542 용신프라자 3층문의 031-905-7771일산 후곡 에이포인트영어학원안정준 원장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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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학생들이여!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라 중3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3개월이나 남았어?”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고, “3개월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필자는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네..’라고 말하고 싶다. 중학교 내신 시험은 절대평가였다. 90점만 넘으면 A라는 점수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상대평가이다. 학생들의 점수를 등수로 환산해서 등급을 산정한다.고등학교에서 영어 내신 90점대를 받은 학생이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 등급은 평균 몇 등급일까? 통계를 내보면 평균 3등급을 받는다. 한 예로, 중학교 3년 내내 영어 100점을 놓쳐 보지 않았던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받는 평균 등급은 몇 등급일까? 2등급이다. 그만큼 고등학교 영어 내신을 챙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요즘은 중2병 말고도 고2병이라는 것이 있다. 각 학교의 통계를 살펴보면 고2 학년에서 자퇴율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고2 여름방학쯤 되면, 필자의 학원 재원생들 중에도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제법 나온다. 이유는 내신 점수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시 6번의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등학교는 말 그대로 1학년 입학을 하는 순간부터 전쟁터이다. 원하는 대학을 위해서 평균 내신 1등급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물론 평균 2등급을 유지한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 것이다.이처럼 고등학교에서 중요과목들의 내신 등급을 모두 상위권대인 평균 2등급을 유지한다는 것이 왜 이처럼 힘들까? 중학교 보다 공부해야 할 과목의 수가 2배 정도 많기 때문이다. 영어 시험 범위를 보면,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시험 범위는 훨씬 넓다. 중학교의 영어 시험은 교과서 2개 단원과 프린트 4장 정도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교과서 1개 단원, 모의고사 20개 지문~40개 지문, 또는 EBS 부교재 20개~30개 지문이 시험 범위이다. 따라서 고등학교는 벼락치기가 통하지도 않고 한 달 내내 영어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공부한다 하더라도 시험 범위의 진도를 쫓아가기 바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이 매우 중요하다.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겨울방학은 지금부터이다. 지금 당장 고등학교 과정의 영어 공부를 하고, 기본기를 공부하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3년 내내 악몽같은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현 중3 학생들은 지금부터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첫째로, 나의 성향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정해야 한다. 나의 꿈이 약대를 진학하는 것이 꿈이라면, 과중반이 있는 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학 입시 전형 중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이 있다.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70%정도가 수시전형인 교과 전형과 학종 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한다. 그러므로 수시 전형 중 학종 전형을 염두에 두었다면, 과중반이 개설된 학교에 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처럼 학생의 성향과 진로 진학과 관련하여 고등학교 선정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두 번째로, 고등학교 선정을 끝냈다면, 선배들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당 학교의 시험 범위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다. 일부 고등학교는 교과서 수업은 배제하고 모의고사 또는 EBS 부교재만을 시험 범위로 선정하는 학교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해당하는 교재를 미리 살펴보거나, 해당되는 수준의 모의고사 공부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고등학교마다 논,서술형 문제 유형이 매우 상이하므로 논,서술형 문제 유형의 패턴을 확인하고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세 번째로 균형잡힌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공부해야 할 과목의 숫자가 많아진다 그렇기에 고등학교 1학년 때 기본적인 실력을 훨씬 뛰어넘어 고2 과정의 공부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등학교의 학습 과정은 학년 파괴이다. 고등학교 1학년 기말고사 시험 범위로 고2 모의고사나 고3 수준의 EBS 부교재를 시험 범위로 선정한 학교가 있었다. 이것은 지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그러므로 학습계획을 매우 체계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고등학교 준비과정은 혼자서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정보나 세부사항들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러므로, 지금부터 고등학교 입학 후를 준비해야 한다. 시간은 여러분을 기다리지 않는다. 앞서 생각하고 앞서 행동해야 한다. 여러분이 시간을 맞이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지성을 겸비한 추억이 가득한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게 될 것임을 필자는 확신한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정성태 원장 문의 031-922-8205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