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업들 ''배째라''..집단분쟁조정 유명무실 7건중 4건 조정 불성립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다수의 소비자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집단분쟁조정제도가 기업들의 수용 거부로 인해 잇따라 조정이 불성립되고 있다. 이는 집단분쟁조정제도를 맡고 있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소비자와기업 양 당사자가 수용하지 않으면 강제력이 없는 말 그대로 ''권고안''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집단소송 등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강제력 있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제도 도입 이후 조정 결정이 내려진 집단분쟁조정건은 모두 7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4건의 조정안에 대해 사업자 측이 수용을 거부했다. 사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현대하이페리온2 입주자등이 제기한 지하주차장 미시공에 따른 2건의 배상 요구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가 배상 결정을 내렸지만 건축 시행사인 ㈜코리아원은 이를 거부했다.경기도 용인시 죽전2동의 H아파트 입주자들이 디엠산업개발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분쟁조정건도 위원회의 손해배상 결정을 사업자가 수용하지 않았고, 소비자 3천109명이 ㈜위앤미휴먼테크를 상대로 제기한 ''렌털제품의 손실료 및 렌털료 부존재확인'' 집단분쟁조정건도 위원회는 소비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업자의 거부로 조정이 불성립됐다. 반면 ㈜선우, 남양건설㈜, 대양H&ID㈜ 등은 각각 아파트 새시보강빔 미시공, 주민공동시설 미시공, 인테리어 미시공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제기한 집단분쟁조정건과 관련해 배상을 결정한 위원회 결정을 수용했다. 이처럼 집단분쟁조정 결정이 잇따라 불성립되는 것은 조정안 자체가 강제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위원회에서 조정결정 내용을 소비자와 사업자에게 각각 배달증명으로 통보하면 양측은 배달증명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특별한이의제기가 없으면 15일 지난 시점에 양 당사자가 조정내용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하며 한쪽이라도 이의제기를 하게 되면 분쟁조정은 성립하지 않는다. 문제는 사업자 측에서 조정내용을 수락하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데 있다. 미국 등에서는 분쟁조정이 불성립할 경우 한 사람이 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같은피해를 입은 소비자들도 똑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허위 공시, 부실 감사, 주가 조작 등 증권분야 외에는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돼 있지 않다. 따라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개별적으로 사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 외에는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분쟁조정위원회 정혜운 변호사는 "집단분쟁조정제도에 따른 조정 결정은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를 거부하면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 위원회는 조정이 거부될 경우 소비자들을 위해 소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기업에 부담이 되고 소송에서 질 경우 나머지 소비자들도 손해배상을 받을 길이 막혀 집단소송 제도의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단소송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dhis959@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1
- “가장 살고싶은 아파트는 ‘래미안’”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재테크 전문지’ 부동산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아파트 인지도(46.4%)와 선호도(18.5%)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자들은 래미안에 이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4.6%), GS건설의 ‘자이’(11.2%),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7.4%), 대우건설의 ‘푸르지오’(7.1%) 등을 살고 싶은 아파트로 꼽았다. 아파트 인지도의 경우 대우건설의 ‘푸르지오’(41.1%), GS건설의 ‘자이’(40.2%), 현대(‘현대’,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포함)(40.1%) 등이 각각 40% 이상(복수응답)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국민들은 아파트가 갖춰야할 조건으로 ‘효율적인 내부 공간’(2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아파트를 선택하는 여러 이유중 집안의 편리함을 가장 중시한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투자가치(15.2%), 공원·산·강 등 조망권(10.4%), 합리적인 분양가격(9.2%), 교통 편리성(8.6%) 등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5~17일까지 3일간 전국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5-01
- [클릭 컴퍼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성 아이.디 작은 공사도 소홀하지 않고 내 집처럼 가구제작 온라인몰 운영 원스톱 서비스 주택은 단순한 주거의 공간을 뛰어 넘어 삶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요건일 뿐만 아니라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도 자신만의 편안한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면 가격과 시공자재, 시공능력에 대해 신뢰가는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풀어주는 업체가 ‘한성 아이.디(대표 남문희)’다. 한성 아이.디는 문정동 올림픽 훼미리 아파트, 둔촌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 등 개인주택을 비롯해 경기도 청평휴게소 예식장 공사, LG 정보통신 영상 회의실 공사 등 각종 인테리어 사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남천희(사진) 한성 아이.디 실장은 “최근 고객은 자신의 요구가 정확히 반영된 인테리어를 원한다”며 “휴지걸이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 아이.디가 여느 중소 인테리어 업체와 다른 점은 자체 물류센터와 인테리어용품 온라인쇼핑몰, 건축 원자재 판매업에 이르기까지 인테리어에 관련한 모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컨설팅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은 입소문을 타고 각종 인테리어 사업을 수주해 한해 1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 실장은 “시공을 맡기는 고객의 마음은 3000만원짜리나 3억원짜리 공사나 모두 같다”며 “작은 공사도 소홀 하지 않고 내 집처럼 시공한다는 게 경영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성 아이.디에 인테리어를 맡기면 디자이너가 스타일링 컨설팅을 먼저 해 준다. 이렇게 디자인이 결정되면 전문 시공인력이 투입돼 시공을 마무리 한 다음 전문코디가 각종 가구구매, 침장류 세팅 등 데코레이션을 해 공사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1:1 고객맞춤 CRM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향후 발생되는 애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하게 처리한다. 남 실장은 “견적서를 세분화하고 합리적인 디자인과 직접 제작·수입하는 기자재와 가구를 배치해 인테리어에 거품을 뺏다”고 강조했다. 한성 아이.디는 안목높은 주부들의 인테리어 감각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부코디네이터 제도를 두고 있다. 한성 아이.디가 선발한 주부코디네이터는 각종 시공 현장에 주부의 안목을 접목시키고 주부들의 섬세한 요구를 반영시킨다. 주부코디네이터 제도 덕분에 시공이후 주부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성 아이.디가 직접 운영하는 가구와 소품 브랜드인 ‘보노야’는 1개의 직영매장과 온라인쇼핑몰로 운영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노야에 판매되는 가구는 한성 아이.디 자체 가구공장에서 제작된다. 각종 소품들은 해외 직소싱을 통해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제품을 싸고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보노야의 제품은 한성 아이.디의 오랜 시공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돼 디자인과 컬러가 우수하고 자체공장이 있어 모든 가구가 맞춤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부를 주요 고객을 하는 보노야는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동가구, 벽지, 소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것이 훌륭하다는 뜻의 라틴어 ‘bono’와 집을 뜻하는 일본어 ‘ya''''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보노야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쇼핑몰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보노야는 신세계몰, G마켓, 옥션 등 굵직한 온라인 쇼핑몰에도 동시 입점되어 있다. 한성 아이.디는 서울에 5개의 상담소(문정점, 올림픽점, 아시아점, 도곡점, 대치점)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분당점을 신규로 오픈해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대한 컨설팅을 언제든지 받아 볼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인 남 실장은 “어떤 현장이라도 디자이너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일단 일을 시작하면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한번 고객이 영원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2.4% 상승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16.4%, 2007년 22.7%에 비해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특히 고가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6억원 초과 공동주택도 지난해 27만4721가구에서 올해 25만6000가구로 1만8721가구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4.4%로 가장 높고 울산(8.0%), 전남(7.6%), 경북(5.3%) 등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경기(-0.1%), 대전(-0.7%), 대구(-2.2%) 등은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지역은 많이 오른 반면, 강남지역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 강북구(18.1%), 도봉구(14.2%), 노원구(13.8%), 은평구(12.9%)는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강남구(-1.0%), 서초구(-1.3%), 송파구(-2.4%), 양천구(-6.1%)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이 전국 최고인 33.5%나 오른 것을 비롯, 의정부(27.1%) 양주(22.1%) 부천오정(19.8%) 동두천(18.3%)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분당(-7.3%) 평촌(-5.0%) 용인(-6.3%) 일산(-8.3%) 과천(-9.5%) 등은 모두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는 평균 2.9~10.6% 올랐으나 85㎡초과는 적게는 1.3%, 많게는 2.9%까지 하락했다. 가격수준별로는 3억원 이하는 3.2~8.3% 오른 데 비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2%, 9억원 초과는 3.4% 각각 떨어졌다. 시, 군, 구청이 공시하는 개별단독주택은 전국 평균 4.3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공동주택 가격열람은 국토부 또는 시군구를 통해, 단독주택은 시군구를 통해 5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정밀 재조사 등 절차를 거쳐 6월 30일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
- 양주·의정부 아파트값 ‘고공행진’ 의정부 대림(145㎡) 5500만원, 양주 동화은하수2(148㎡) 4500만원 상승 경원선복선, 외곽순환도로 개통이 호재 … 가격 하락한 남부와는 대조적 양주와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가격이 연초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3월 20일까지 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가 5.20% 오른 것을 비롯해 의정부시 3.63%, 동두천시 1.78%, 포천시 1.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0.81%), 용인시(-0.41%), 평촌(-0.26%), 분당(-0.16%) 등 수도권 남부가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부에 비해 아파트가격이 덜 올랐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각종 개발호재가 작용했기 때문. 경원선 복선전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에 이어 경전철 착공 등이 주택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상승폭이 큰 지역은 양주, 의정부, 동두천 일대다. 양주에서는 5월 옥정신도시 착공을 앞두고 토지보상이 한창이다. 2011년까지 총 3만5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올해 분양물량 6500여 가구가 대기 중이다. 양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52만원으로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962만원을 크게 밑도는 점도 매수세 유입의 요인이다. 대표적인 상승단지는 백석읍 동화은하수2단지로 공급면적 148㎡는 연초 1억5500만~1억85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는 2억~2억3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사이 평균 4500만원 올랐다. 덕정동 주공4단지 125㎡ 역시 4500만원 올랐다. 지난해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의정부는 경전철 착공과 가능·금의뉴타운 개발,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가장 큰 호재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연초 68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21만원으로 무려 41만원이나 뛰었다. 녹양동 대림아파트는 145㎡를 기준으로 평균 5500만원이 올랐다. 함종영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투자 유망지였던 분당과 용인이 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가 쉬운 북부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점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4·9총선 민심확대경] 서울 종로 초반 분위기 박 진 상대적 강세 아직 선거관심 미지근 … “박진에 호감” 속 일부 “여당 견제 필요”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박 진 한나라당 의원이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20일 오후. 야당 대표와 여당 재선의원의 격돌이 이뤄지는 정치 1번지이지만 지역구민들의 선거열기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골목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좀더 파고들어 질문을 던지면 오랜 기간 바닥을 다져온 박 의원에 대한 호감이 넓게 나타났다. 와룡동 창덕궁과 훈정동 종묘를 잇는 종축을 중심으로 서쪽은 한나라당 강세, 동쪽은 민주당 성향이 짙다는 게 두 후보측 선거캠프의 설명이지만 서쪽의 옥인동 평창동이나 동쪽의 창신2동·3동 모두 “이번엔 박진이 유리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았다. 통인시장 뒤편 주택가가 밀집한 옥인동 한복판에서 마주친 주부 박 모씨(32)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이라며 망설인 끝에 “박 진씨가 여기서 두 번인가 해서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손 대표에 대해선 “한나라당에서 나온 사람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32년째 이 동네에 살고 있다는 권 모씨(63·세탁소 운영)는 “박 진을 어제 봤는데 괜찮더라. 손학규는 바빠서 그런가 얼굴을 못봤다”고 했다. 6년간 지역구를 관리해 온 박 의원이 연일 바닥을 돌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 평가를 받는 듯 했다. 손 대표는 당 공천작업이 끝나지 않은 데다 당 대표로서 당의 여러 행사를 챙겨야 하는 탓에 새벽 6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지역구를 찾는 게 전부다. 권씨는 “박 진은 큰 사고를 치거나 말실수도 한 게 없고 손학규는 깨끗하고 정치를 잘하지만 한나라당에서 나온 게 문제”라고 말을 이었다. 근처 과일가게에 모여 앉은 50~60대 여성들 사이에선 “손학규는 한자리에서 계속 했어야지 한나라를 나와서 싫다” “정치하는 사람 중에 왔다갔다 안한 사람이 어디있냐”는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지만 “박 진이 이곳에 오래 있던 사람이고, 젊은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가게 주인의 말이 분위기를 정리했다. ‘종로의 강남’이라 불리는 평창동 구기동쪽은 한나라 지지성향이 상당했다. 평창동에 사는 송기성씨(69)는 “이 일대는 한나라당이 운동을 안해도 80% 가까이 몰표가 나온 곳이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박은진씨(43·여)는 “한나라당이 센 건 사실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별 차이가 안보인다”고 했다. 박씨는 “인물을 놓고 보면 장단점이 다 있지만 손학규가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이 유리할 것”이란 지역민들의 반응은 창신시장이 있는 창신 2동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시장 윗편 두산아파트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찬길씨(43)는 “창신동 일대는 재개발 촉진지구라 박 진에게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박 의원과 함께 촉진지구로 만든 만큼 여당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김씨는 “손학규씨가 야당대표이긴 하지만 지역개발엔 한계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손 대표의 당적변경을 문제삼는 모습은 이곳에서도 발견됐다. 올초 이사를 왔다는 회사원 윤상덕씨(32)는 “박 진은 잘 모르는 데 손학규는 당을 바꿔 마음에 안든다”고 말했다. 창신1~3동은 종로 전체 유권자 13만4000여명 가운데 2만2200여명이 모여 사는 인구밀집지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평창동(1만5000여명)보다 7000명 이상이 많다. 하지만 시장상인들은 “시민아파트가 헐리고 쌍용, 두산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창신 2동만 해도 민주당 성향 주민들이 3분의 1은 떠나고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인구변동도 박 의원에게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설명이 보태졌다. 하지만 “당장 눈에 띄는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용한씨(45)는 “이곳은 가내형 봉제공장과 서민층이 많은 동네라 오래 거주한 사람 중에 민주당 당세가 여전히 강한 곳”이라면서 “박 진이 지역을 다졌지만 손학규의 지명도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씨는 “말이 정치1번지지 얼마나 낙후된 곳이냐”며 “손학규가 갑자기 오긴 했지만 총선은 조직선거라 그 힘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견제론에 동의하는 의견도 있었다. 창신3동에 산다는 개인택시 사업자 송재만씨(69)는 “언제나 여야간 균형이 중요하고 이번엔 더 그렇다”면서 “인물로 봐도 손학규가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철강제품값 10% 뛰면 건설 원가는 0.83% 상승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철근 등 철강 제품값이 10% 오르면 국내 건설공사의 평균 원가는 0.83%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1년간 건설관련 철강제품 값은 평균 28% 상승했으며,이에 따른 전체 건설공사비는 평균 2.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공공공사의 경우 평균 70%대에 낙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건설업체가 체감하는 원가부담은 평균 3.9%, 최대 7.0%가 될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설물별 원가 인상률은 발전플랜트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교량 4.6% ▲철도 4.4% ▲일반건물 3.7% ▲아파트 3.5% ▲업무용 시설물 2.9% 등 순으로 높았다. 연구원은 철강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건설공사의 평균 원가는 0.83%, 최대 1.31%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는 철강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순수 건설공사비에 끼치는 영향만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시장에서는 철근 등 철강제품 가격 상승 속도가건설원가에 반영되는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며 건설업체들의 공사원가 부담 증대를 우려했다. k0279@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다올부동산자산운용, 말레이시아 등 해외 투자 확? 말레이시아 글로벌 부동산개발 회사인 썬웨이그룹과 전략적 제휴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20일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인 썬웨이 그룹(The Sunway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해외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썬웨이 그룹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요 주주인 말레이시아의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로,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부동산개발과 투자를 통해 교육시설, 병원, 호텔, 가족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썬웨이 그룹이 개발 중인 말레이시아 썬웨이 사우스키(Sunway South Quay) 국제주거단지 내 아파트 및 오피스빌딩 등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타국과는 달리 외국인이 토지와 건물을 직접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법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것으로알려져 있다.이종옥 다올부동산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가 전 세계 부동산 투자와 개발 기회를 공유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말레이시아 투자 검토 외에도 썬웨이 그룹과 베트남 하노이골프리조트, 캄보디아 프놈펜 개발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썬웨이 그룹의 탄 스리 회장도 "최근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부동산은 궁극적으로 일정한 사이클을 거치는 만큼 최근 업황부진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2006년 6월 인가를 받은 자본금 100억원의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현재 순자산 3천488억원 규모의 국내 및 해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indig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21
- 양주·의정부 아파트값 ‘고공행진’ 의정부 대림(145㎡) 5500만원, 양주 동화은하수2(148㎡) 4500만원 상승 경원선복선, 외곽순환도로 개통이 호재 … 가격 하락한 남부와는 대조적 양주와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 아파트가격이 연초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3월 20일까지 양주시 아파트 매매가가 5.20% 오른 것을 비롯해 의정부시 3.63%, 동두천시 1.78%, 포천시 1.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0.81%), 용인시(-0.41%), 평촌(-0.26%), 분당(-0.16%) 등 수도권 남부가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부에 비해 아파트가격이 덜 올랐다는 인식이 강한데다 각종 개발호재가 작용했기 때문. 경원선 복선전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에 이어 경전철 착공 등이 주택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상승폭이 큰 지역은 양주, 의정부, 동두천 일대다. 양주에서는 5월 옥정신도시 착공을 앞두고 토지보상이 한창이다. 2011년까지 총 3만5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올해 분양물량 6500여 가구가 대기 중이다. 양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52만원으로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962만원을 크게 밑도는 점도 매수세 유입의 요인이다. 대표적인 상승단지는 백석읍 동화은하수2단지로 공급면적 148㎡는 연초 1억5500만~1억85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는 2억~2억3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사이 평균 4500만원 올랐다. 덕정동 주공4단지 125㎡ 역시 4500만원 올랐다. 지난해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의정부는 경전철 착공과 가능·금의뉴타운 개발,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가장 큰 호재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연초 68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21만원으로 무려 41만원이나 뛰었다. 녹양동 대림아파트는 145㎡를 기준으로 평균 5500만원이 올랐다. 함종영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투자 유망지였던 분당과 용인이 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가 쉬운 북부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점도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8-03-21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2.4% 상승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4%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16.4%, 2007년 22.7%에 비해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특히 고가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6억원 초과 공동주택도 지난해 27만4721가구에서 올해 25만6000가구로 1만8721가구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4.4%로 가장 높고 울산(8.0%), 전남(7.6%), 경북(5.3%) 등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경기(-0.1%), 대전(-0.7%), 대구(-2.2%) 등은 떨어졌다. 서울은 강북지역은 많이 오른 반면, 강남지역은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 강북구(18.1%), 도봉구(14.2%), 노원구(13.8%), 은평구(12.9%)는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강남구(-1.0%), 서초구(-1.3%), 송파구(-2.4%), 양천구(-6.1%)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이 전국 최고인 33.5%나 오른 것을 비롯, 의정부(27.1%) 양주(22.1%) 부천오정(19.8%) 동두천(18.3%) 등의 상승폭도 컸다. 반면 분당(-7.3%) 평촌(-5.0%) 용인(-6.3%) 일산(-8.3%) 과천(-9.5%) 등이 모두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는 평균 2.9~10.6% 올랐으나. 85㎡초과는 적게는 1.3%, 많게는 2.9%까지 하락했다. 가격수준별로는 3억원 이하는 3.2~8.3% 오른 데 비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2%, 9억원 초과는 3.4% 각각 떨어졌다. 시, 군, 구청이 공시하는 개별단독주택은 전국 평균 4.3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이를 합한 전체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8%다. 한편 공동주택 가격열람은 국토부 또는 시군구를 통해, 단독주택은 시군구를 통해 5월 3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정밀 재조사 등 절차를 거쳐 6월 30일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