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다지는 건강, 쌓이는 관계, ‘우리는 이웃사촌’ 맑게 갠 오월의 평일 오전 7시, 신록의 새순이 돋아나고 새소리 들리는 어은초등학교 운동장에 10여명의 중년 아저씨들이 풋살 골대를 사이에 두고 공을 주고받으며 뛰고 달린다. “어이!, 여기!”같은 외침과 간간이 터져 나오는 짧은 환호와 아쉬움 섞인 탄식소리가 땀 흘리며 뛰는 몸짓과 어우러져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한빛축구회 아침축구팀’의 운동 모습이다. 승패보다 뛰고 달리는 즐거움 한빛축구회(회장 박상필 48)는 1993년 한빛아파트 입주와 함께 입주민 중심으로 결성됐다. 20여년이 넘는 역사만큼 많은 회원들이 들고났다. 현재 회원 수는 50여명에 이른다. 지름 21cm 남짓한 정이십면체의 공 하나에 모두가 달려들어 차고 달리는 축구는 어쩌면 가장 원시적인 집단 스포츠라 할 수 있다. 그 매력에 빠진 회원들은 추우나 더우나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운동장에 나와 건강과 관계를 다진다.박 회장은 “대회참가 성적보다 생활체육으로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한 운동이 주된 목표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건강을 지키고 관계를 쌓아가는 의미가 크다”고 한빛축구회를 소개한다. 창단 때부터 활동해온 10여명의 회원들은 60대를 넘어가며 한두 명 외엔 경기 참여는 뜸하지만 ‘고문’이라는 명예직으로 축구회 안팎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빛아파트 주민과 인근 봉명동, 궁동주민이 대부분이며 직업적으로는 지역의 특성상 연구원들이 많고 자영업을 하는 회원도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중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하고 40~50대가 주축을 이룬다.일요일 오전 주말 운동 때는 전체 회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다. 올해는 오정농수산시장직원들로 구성된 백사팀과 함께 대덕대학 축구장을 빌려 매주 운동을 함께한다. 해마다 봄·가을에는 구단위나 시단위 연합회 주최 경기에 참가한다.대부분 회원들은 대회참가 성적이나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결과보다 공을 차고 뛰며 땀 흘리는 재미와 돈독해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운동을 통해 다져지는 체력과 건강은 큰 덤이다. 평일아침엔 풋살로, 휴일엔 축구로화, 수, 목, 금 오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은 풋살로 몸을 푸는 아침축구팀(감독 김윤길 53) 운동으로 훈련을 대신한다. 정기적으로 나오는 10여명이 함께하는 아침운동은 회원들의 기본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2004년 한빛축구회 가입과 동시에 아침축구를 꾸준히 해오며 감독을 맡고 있는 김윤길(53)씨는 “원래 농구를 했었는데 한빛축구회에 가입하면서 매일 아침 거르지 않고 드리블 연습을 비롯한 축구연습을 해왔다. 노력한 만큼 기술과 체력이 늘어나는 희열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철인 3종 경기에도 출전했던 경력이 있을 만큼 운동을 좋아한다는 유문규씨는 백발이 성성한 64세로 최고령 회원이다. 뒤에서 보면 20대 청년으로 착각할 정도로 단단하고 날렵한 몸매를 가졌다. “축구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된다. 오늘도 아침축구 오기 전에 헬스를 1시간 하고 왔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인조구장 늘어났으면 몸을 부딪혀가며 쌓은 오랜 시간에 걸친 회원들 사이의 인간관계는 끈끈하다. 경조사 챙기기는 기본이고 봄·가을엔 야유회도 간다. 지난 3월에는 남해스포츠테마파크에 다녀왔다.일요일 전체 운동 때 상대팀과 경기가 끝나면 점심을 먹고 바로 헤어진다. 휴일 오전동안 축구에 가장을 양보한 가족들을 위한 나름의 배려다.신혼이거나 아이가 어린 가정의 부인들에게는 남편의 휴일아침 운동이 달갑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고 40~50대에 접어들면 대부분 부인들은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을 유지하니 다행’이라며 남편의 운동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분위기다. 박 회장은 “유성구는 연구소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운동하기에 형편이 좋은 편이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인조구장이 좀 더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축구가 좋고 사람이 좋아 계속하게 된다. 걷지 못할 때까지 축구를 계속 할 것”이라며 축구사랑을 내비쳤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3
- 사람들의 용인, 안전문화체험장’운영 용인시는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소방서와 공동으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용인시청 광장과 시청역사 앞 진입로에서 ‘사람들의 용인, 안전문화체험’이란 주제로 안전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안전한,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인권도시 용인 만들기’ 시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체험행사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피난탈출, 재난사고, 즐거운 놀이마당, 장비전시, 교통안전,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보호 시책홍보 등 20여종의 안전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2014년에 발생했던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진도 세월호 침몰, 장성 요양병원 화재,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를 비롯해 2015년 1월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그 뜻이 깊은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용인 동?서부경찰서, 용인교육청 등 관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산청, 용인시자율방재단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편, 시는 안전한국훈련, 폭설대응훈련, 기타 재난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재난대책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교육,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실 운영, 시민안전아카데미 운영,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등으로 재난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 용인시 안전총괄과 031-324-236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2
-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 ‘불법 제품 사지 마세요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미승인 불법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환경부가 가정용 음식물 분쇄기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하수도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함에 따라 분쇄기 사용이 전면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일부 업체 불법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의 광고 및 판매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은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2016년 이후 분쇄기의 단계적 사용 허용 및 불법판매 단속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가정용 음식물 분쇄기는 국회심의를 거쳐 하수도법이 개정되면 구체적인 시행을 위한 하위 법령을 마련하여 2016년부터 시행되며, 우선 세종시 등 계획 신도시부터 단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가정용 음식물 분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완벽한 분류식 하수관로 지역으로 배수설비의 경사도, 하수관로 유속, 하수처리 시설 용량 등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지정 공고된다.대구시는 지난 3월 30일~오는 15일까지 불법 주방용 음식물분쇄기를 사용·판매하지 말 것을 홍보 및 단속 중이다.시는 주요 사용층인 주부들의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불법제품 판단 기준을 반상회, 소식지, 전광판, 아파트단지 게시판, 시·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홍보하고, 케이블TV와 인터넷 쇼핑몰, 아파트 분양현장 등에서 불법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를 판매·광고하는 업체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광고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불법행위를 한 인증업체에 대하여는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다.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의 하수관로는 대부분이 합류식 하수도로 설치되어 있어 불법 음식물 분쇄기를 사용하면 하수도 막힘 현상이 발생하고, 그 피해가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되므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8
- 상습정체 욱수천로 도로구조개선공사 완료 수성구청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습정체구간의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저비용으로 마무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월보성아파트 등 인근 공동주택 2300여 세대 7천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신매교북편 욱수천로는 달구벌대로 방향으로 편도 1개 차로밖에 없어 경산방향 좌회전 차량의 신호대기시 시내방향으로 우회전이 불가능해 출근 시간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였던 구간.수성구는 경찰청, 도로교통관리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욱수천로 달구벌대로 방향 왕복 2차로를 우회전 전용차로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도로구조개선안을 수립, 지난해 11월에 공사에 착공해 올해 4월말에 도로개선공사를 마쳤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저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나타낸 사업으로 기관간 협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 라며 “앞으로도 각종 사업추진 시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8
-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토’ 석촌호수 카페거리가 삼전동과 신천역 방향까지 외연을 확장해 나가면서 카페, 레스토랑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올 초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네토도 그 중 하나다. 중후하게 꾸민 실내 분위기 붉은 벽돌과 짙은 갈색의 가죽, 원목 여기에 비슷한 색상의 테이블로 통일감 있게 꾸민 실내 인테리어는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통창이라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창가 좌석이 인기가 좋다.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베네토는 오픈키친 형태로 꾸며놓아 바삐 움직이는 주방의 이모저모도 엿볼 수 있다. 주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선보이는 2인용, 3인용 런치세트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런치세트를 주문하면 제일 먼저 직접 구운 수제 빵이 나온다. 오징어 먹물을 넣어 검은 빛을 띠는 부드러운 빵, 얇게 민 도우를 과자처럼 바삭거리게 구운 빵 등 저마다 독특한 풍미가 느껴진다. 샐러드에는 구운 버섯과 채소에 올리브유 소스가 곁들여진다. 피자는 테이블 마다 놓인 워머 덕분에 마지막 한 조각까지 따끈하게 맛볼 수 있다. 얇은 도우에 치즈를 올리고 여기에 신선한 루꼴라를 푸짐하게 얹어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 피자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피자 도우와 사각사각 씹히는 채소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고소한 맛의 크림파스타 인기 파스타는 토마토와 크림소스 중에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프랑스 요리에 버터가 있다면 이탈리아 요리에는 토마토가 빠질 수 없는 법.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란 뜻의 뽀모도로 소스로 주문하자 오징어, 모시조개, 홍합을 푸짐하게 넣은 해산물 스파게티가 나온다.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는 향이 그윽하다. 유아,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는 직접 만든 차가운 셔벗을 서비스한다.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셔벗은 달지 않으면서도 입 안에 상큼한 맛이 감돌아 인기가 좋다. 크림 소스 파스타도 특유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살린다. 버섯 빠네를 주문하자 보드라운 빵과 크림소스를 듬뿍 얹은 스파게티가 나온다. 양도 푸짐한 편. 크림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해 다진 고추를 살짝 가미한 센스가 엿보인다.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파게티 면발이 약간 덜 익은 꼬들꼬들한 상태를 ‘알 텐데’라 부르며 가장 좋아한다. 이 집도 스파게티 특유의 탄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솜씨 있게 면을 삶아 손님상에 올린다. 오븐 스파게티는 어린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또띠아 속에 토마토 미트 소스, 치즈, 스파게티 면을 넣고 오븐에 구워 치즈 그라탕처럼 나오는데 바삭바삭한 또띠아를 면과 함께 맛볼 수 있다. 손님이 고른 파스타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빠네, 오븐 베이크 형태로 맛날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파스타의 종류도 다양한 편. 오일, 크림, 토마토 소스를 기본으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오븐에 구운 단호박에 버섯과 베이컨이 어우러진 단호박 스파게티,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어 매콤하면서 국물이 넉넉한 퓨전 파스타 등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색다르게 변형했다. 피자도 마르게리타, 고르곤졸라, 루꼴라 등 골고루 선보인다. 스테이크는 2인 커플용, 4인 가족용의 코스 요리로도 선보인다. 코스는 스프, 샐러드, 파스타, 안심 스테이크,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 식사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인근의 석촌호수 산책을 권하고 싶다. 쭉쭉 뻗은 나무와 잘 가꿔진 꽃밭이 예쁜 호수의 산책로는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낸다. -위치 : 석촌호수 서호에서 신천역 방향, 레이크팰리스아파트 맞은 편 (주소)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60-가격 : 런치세트(2인) 3만2000원, 스테이크 코스(2인) 6만9000원, 뽀모도로 1만5000원, 치킨빠네 1만65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만6000원-주차 : 발레파킹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문의 : 02-413-998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14
- 5개 마을 아파트 아트밸리 시범사업 선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아파트 거점으로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아트밸리사업이 시작된다. 아파트 아트밸리 시범사업은 2014년 10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부천시가 처음으로 ‘부천시 생활문화진흥조례’를 제정하여 시민이 문화예술 활동을 직접 즐기고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코자 실시하게 된 것이다.참여 아파트는 총 5개 단지다. 원미구에서만 상2동 하얀마을과 백송마을 그리고 상3동 다정한 마을이 참여한다. 소사구는 소사본동 푸르지오아파트가 참여하며, 오정구는 여월동 휴먼시아 3단지 아파트가 참여한다. 사업에서는 아파트 아트밸리 프로그램이 시범운영 되며, 아트밸리 시범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하반기에는 주민공동체 의식함양 프로그램도 편성될 예정이다. 첫 사례로 백송마을 회의실에서 열린 캘리그라피교실에는 12명의 주부들이 참여해 글자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에 열심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생태 해설사 이정순 선생님과 함께한 봄 풀꽃 찾기 지천에 생명이 넘실거리는 오월이다. 나뭇가지 새순이 돋더니 어느새 시원한 그늘을 드리울 만큼 녹음이 짙어지고, 흙먼지 풀풀 날리던 땅에는 생명력 강한 풀들이 튼튼한 뿌리를 내렸다. 생명의 기운이 왕성한 요즘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굳이 먼 생태공원을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아파트 공터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풀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김태주 시인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노래한 풀꽃. 풀꽃과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어떨까? 생태해설가 이정순 선생님과 함께 동네 한 바퀴 돌며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풀꽃의 이름과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맞이꽃아파트 화단에서 가장 먼저 만난 풀꽃은 하얗고 작은 봄맞이 꽃. 다섯 장의 꽃잎이 마치 하늘의 작은 별처럼 앙증맞게 생긴 꽃이다. 봄이 시작되는 4월에서 5월 사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꽃이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봄맞이 꽃이에요. 참 예쁜 이름이죠. 작은 풀꽃들도 다 이름이 있어요. 이름 모를 꽃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이름을 불러보세요. 이름을 불러보면 그 꽃이 더 예뻐 보일 거에요”앵초과인 봄맞이꽃은 두해살이풀이다. 비슷한 꽃으로는 크기가 작은 ‘애기봄맞이’와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금강봄맞이’가 있다. 같은 듯 다른 풀꽃 ‘꽃마리’와 ‘꽃바지’아파트 담장 돌 틈에서 무리지어 핀 손톱보다 작은 파란색 꽃을 발견했다. 이정순 선생님은 선뜻 이름을 말하기 전에 꽃 모양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 꽃은 이름이 ‘꽃마리’에요. 여기 한번 보세요. 꽃이 피기 전 꽃잎이 돌돌 말려있는 거 보이시죠? 하지만 옆에 핀 다른 꽃은 꽃잎이 그냥 나오네요. 모양은 비슷하지만 이 꽃은 ‘꽃바지’라고 해요. 자세히 보면 두 꽃이 다른 걸 알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얼핏 보기에 꽃 색깔도 크기도 비슷한 두 꽃은 자세히 보니 그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꽃마리에는 작은 꽃 가운데 노란 동그라미 무늬가 뚜렷하고 꽃바지에는 노란동그라미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역시 풀꽃은 오래 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말발굽모양 ‘말냉이’ 주름무늬 ‘주름잎’아파트를 빠져나와 옛 수인선 철로 변으로 들어서자 훨씬 더 다양한 풀꽃이 나타난다. 먼저 냉이의 한 종류이지만 잎이 말발굽 모양이라 이름 붙여진 ‘말냉이’ 와 잎 가장자리에 물결 무늬 주름이 있어 ‘주름잎’이라는 이름을 가진 풀꽃도 있다. “꽃 이름은 생김새의 특징을 따서 이름이 붙어졌어요. 그냥 슥 지나쳐 보았다가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특징이 눈에 들어 올 거에요”봄맞이와 꽃마리, 꽃바지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이름을 아는 꽃이 많아지자 자연히 발걸음은 늦어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제자리를 지키고 피어있는 풀꽃들. 살괄퀴, 얼치기완두, 갈퀴나물 너무 비슷해20년 가까이 생태수업을 해 온 이정순 선생님도 구별해내기 쉽지 않은 풀 꽃이 있으니 바로 ‘살갈퀴’와 ‘얼치기 완두’ ‘갈퀴나물’이다.“붉은색 길쭉한 꽃이 나오는 이 세 풀꽃은 구별하기 쉽지 않아요. 꽃대가 있어 꽃대 끝에 꽃이 달리면 얼치기 완두, 꽃 수십송이가 나란히 맺히면 갈퀴나물이죠. 그런데 참 헷갈려서 어떤 날은 얼치기 완두가 살갈퀴가 되고 갈퀴나물이 되기도 하죠. 세 꽃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다면 풀꽃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활짝 웃는다.열매모양이 개 불알을 닮아서 ‘개불알풀’, 고양이가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뜯어먹는 ‘괭이밥’.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이 마치 광대가 재주 부리는 것 같아 ‘광대나물’. 이름도 꽃 모양에 따라 어쩜 그리 잘도 지었는지. 봄에 피는 풀꽃만 해도 수 십 종이 넘는다. “아이들과 자연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저 작은 풀꽃들조차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어요. 주변 환경을 탓하지 않고 봄이면 꽃을 피우고 또 씨앗을 만들어 멀리 보내는 일이죠. 풀꽃들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낀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송파구, 온라인투표로 ‘투명한아파트’ 만들기 송파구가 지난달 27~28일 오금 현대 아파트 1316명의 입주민이 각 동대표를 온라인을 통해 선출했다고 밝혔다. 바쁜 일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던 입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공정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송파구가 온라인투표제(K-voting System)를 도입한 것. 지난 달 송파구 레이크팰리스 아파트에서 51.68%의 온라인 투표율로 14명의 동대표가 선출된 이후 두 번째로 실시했다. 구는 단지 내 곳곳에 모바일 투표 현수막을 설치하고 동(棟)입구마다 핸드폰 모바일 투표방법을 게시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안쪽에도 스마트폰ㆍ문자ㆍPC 투표방법 안내문 전부 부착하고 단지 홈페이지에도 투표일과 투표방법을 상세하게 게재해 주민들에게 온라인 투표를 안내했다. 구는 공동주택 의무단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 서비스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공동주택 관리 규약 개정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 방법과 이용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투표 사이트(www.kvotion.go.kr)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송파구 주택관리과02-2147-296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도심 속 생태오아시스 ‘시애틀 공원’ 대전에 시애틀이 존재한다? 정답은 YES. 둔산 한밭초등학교 옆 아파트 밀집지역 사이에 위치한 ‘시애틀 공원’이 바로 대전 속에 존재하는 시애틀이다. 대전시는 미국 시애틀시와 맺은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하여 이곳에 공원을 조성했다. 1994년 12월 5일, 양국 도시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대전시는 문화교류와 상호간 우호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원의 이름을 ‘시애틀 공원’으로 명명했다. 또한 시애틀시에도 대전의 ‘시애틀 공원’과 같은 규모의 ‘대전공원’이 조성됐다. ‘시애틀 공원’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편안한 소규모 휴식공간으로 최근 새롭게 탈바꿈했다. ‘도심 속 생태오아시스’라는 테마로 조성된 공원 만들기에는 약 4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서구청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공원조성사업은 마침내 올 봄 결실을 맺었다. 생태기능을 갖춘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비상급수시설에서 버려지는 물을 이용해 만든 실개천과 생태연못이 공원의 멋스러움을 더한다. 게다가 빗물이 고였다가 자갈 등으로 인해 정화된 물이 습지로 흐르도록 설계된 빗물정원은 홍수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자연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 곤충원 등은 어린이들의 교육적 흥미를 끌기에 더없이 좋다. 평나무, 상수리나무, 생강나무 등 다양한 토종 자생식물과 물고기, 새, 잠자리 등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진 숲길은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 외에도 기존의 녹지를 최대한 활용한 산책로와 운동시설도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웰빙 공간이다. 또한 공원 내에 설치된 2개의 팔각정은 더운 날씨에 땀을 식히는 휴식처로서도 제격이다. 정자에 앉아 조형분수대의 위용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애틀 공원’은 이제 도심 속 새로운 힐링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위치 서구 둔산동 1385주요시설 생태숲, 생태놀이터, 실개천, 곤충원, 빗물정원, 정자 등대중교통 105, 316, 514, 617, 706, 911, 916, 918번 버스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6
- 이 주의 문화일정(1029호) <전시소식> 제27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4.30~5.13대전시립미술관문의 042-602-3225 어린이 미술 I 우주여행4.8~5.17대전시립미술관문의 042-602-3225 이유민 한국화展5.7~5.20갤러리 메르헨문의 042-825-7187 어깨동무 내동무 그림이야기展5.6~5.12대전서구문화원 갤러리문의 042-488-5474 민향, 아름다운 우리 민화전5.7~5.12 대전시청갤러리 1층문의 042-270-4423 현암서예연수회 현암동문전5.7~5.12 대전시청갤러리 2층문의 042-270-4423 2015넥스트코드-서유라展4.17~5.31대전창작센터문의 042-255-4700 석천연서회 회원展5.7~5.13 대전중구문화원 1,2전시실문의 042-256-3684 현대미술의 봄展(보다아트센터 이전개관 기념 초대전)보다아트센터 4.22~5.11문의 042-488-2579 바위, 물, 빛의 향연展5.6~5.12 M갤러리문의 042-330-3114 캐릭터 가스파드 & 리사 <러블리 데이> 展4.6~5.12롯데갤러리문의 042-601-2827 하나에서 만까지展(어린이 교육체험전)3.3~5.31이응노미술관문의 042-611-9821 제18회 이순구 展「웃음꽃-‘함께WITH’」4.23~6.7갤러리 웃다 문의 070-8263-4312 로고스展5.7~5.13이공갤러리문의 042-242-2020 2015 제9회 바끄로 정기展5.7~5.13대전갤러리문의 042-220-0510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展5.1~5.17 대청문화전시관문의 042-932-0311 <공연소식> 만화방 미숙이5.8~7.5상상아트홀문의 042-534-6228 아파트 놀이터에서 생긴 일5.8~5.31소극장 핫도그문의 042-226-7664 경로당 폰팅사건4.17~5.31이음아트홀문의 042-252-0886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3.13~7.31공연문화놀이터 휴지콘서트홀문의 042-523-3837 셜록홈즈5.1~6.28이수아트홀문의 1644-4325 엽기적인 그녀3.19~5.17대전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문의 1599-9210 그놈을 잡아라4.9~6.7아신극장문의 1599-9210 죽여주는 이야기2.12~5.25둔산아트홀문의 1899-6689 2015 가정음악회5.10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문의 042-610-2222 김태우콘서트5.9우송예술회관문의 042-629-6363 힙합콘서트5.10대전컨벤션센터 전시홀문의 042-869-5400 정리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