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시 `실버존'' 도입..노인 교통안전 대책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서울시는 노인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노인종합복지시설 주변에 `실버존(노인보호구역)''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회원 수가 8천명을 넘는 성동.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과 관악노인복지센터 등 3개 노인복지관 주변을 `실버존''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마장동의 성동 노인복지관은 회원 수가 1만500명, 문래동 영등포 노인복지관은 회원 수가 8천500명, 봉천동 관악 노인복지센터는 회원 수가 1만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복지관의 출입문 주변 300m 이내 구간에 지정되는 실버존에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처럼 교통 안전을 위한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 포장, 과속방지턱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과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또 차량 운행 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되며 필요에 따라 구간별, 시간대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도 있다. 시는 노인복지관 1곳당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들여 11월 1일 `실버존'' 조성 공사에 착공, 연말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04년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17.7%가 고령자"라며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실버존을 지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자치구 차원에서는 송파구와 양천구, 도봉구 등 일부 구가 자체적으로 `실버존''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나 서울시 차원에서 `실버존''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들 3개 `실버존'' 운영 결과와 노인 여가복지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토대로 실버존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sisyph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7
- <한강-9> 마지막회 - 팔당에서 김포까지 마지막회 - 팔당에서 김포까지 김포반도와 장단반도 지나 서해로 들어가다 하구둑 없는 한강하구는 생태계 보고 … “남북공동 한강하구 생태계 조사를”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기슭에서 발원한 한강이 팔당호를 지나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 팔당대교 서쪽 하늘에 해가 진다. 연이은 비로 늘 흐리던 하늘에 검은 장막이 걷히자 서울을 둘러싼 4개의 산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관이 펼쳐진다. 산들의 파노라마 아래로는 한때 이곳에 당정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남습지가 보인다. 이른바 ‘불-수-도-북’을 이렇게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날은 정말 드물다. 이번 취재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7년 전 한강이 서해바다로 들어가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앞바다에서 저녁노을을 만났던 적이 있다. 김포시 하성면 해병 00사단 000 GP에서 바라본 한강 하구의 일몰은 장엄 그 자체였다. 멀리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강의 법정하구(법으로 정한 하구)인 ‘유도’가 보이고 노을빛 물든 강물 양쪽으로 남쪽의 김포반도와 북쪽의 장단반도가 다도해처럼 펼쳐졌다. ◆쌀 300석 싣는 대선(大船) 300여척 = 한강 하구는 강물 한가운데가 군사분계선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의 군사들이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북측 하조강리는 불과 1.5km. 관광용 망원경으로 하조강리 암실마을 주민들이 소로 밭을 일구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다. 애기봉 아래 조강리 바닷가에는 ‘조강포(祖江浦)’ 유허비가 서 있다. 비문에는 ‘충청 전라도에서 올라오던 모든 세곡들과 물화를 실은 배들이 한양으로 가기 위해 거쳐 가던 나루’라는 설명과 함께 토정 이지함 선생이 이 뒷산에서 조수간만의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조강물참’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는 얘기까지 새겨져 있다. ‘선조실록’에 따르면 건국 초기에 30만 석에 불과하던 비축 곡물이 조선조 중반에는 무려 200만석에 달했다. 이런 곡물의 주된 운송수단은 ‘배’였다. 우마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육지 운송에 비해 유통량의 규모나 운송의 효율에서 선박이 단연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숙종 28년(1702)의 기록을 보면 경강(한강)을 운항하는 경강선 가운데 쌀 250~300석을 싣는 배만 300여척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배들은 주로 ‘황포돛배’ 형태였고 물을 거슬러 올라갈 때는 강변에서 우마들이 상류로 배를 끌어주었다. ◆콘크리트로 강변 덮은 한강종합개발 = 한강의 각 포구는 원래부터 독자적인 특성을 갖고 발달했다. ‘용산’은 관료들에게 녹봉을 지급하는 군지창과 광흥창이 있어 전국의 조세곡이 집중되었다. ‘마포’는 한강하구나 충청도 지역에서 잡힌 새우젓이나 소금에 절인 생선이 흔했던 포구로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서강’은 소금에 절인 생선들을 모으는 포구로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의 무대였다. ‘망원’ ‘합정’은 주로 빙어선(氷魚船)을 가지고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이 모여들어 서강이나 마포와는 달리 싱싱한 생선을 구할 수 있었던 포구였다. ‘뚝섬’의 경우는 한강 상류에서 뗏목으로 내려오는 목재 집산지 구실을 했다. 그러나 이런 풍성한 한강의 모습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빙호(서빙고 앞) △동호(東湖)(옥수동 앞) △금호(금호동 앞) △동호(銅湖) 또는 동작강(동작동 앞) △마호 또는 마포강(마포 앞) △서호 또는 서강(서강 앞) △용호 또는 용산강(용산 앞) △노강 또는 노들강(노량진 앞) △조강(김포 북쪽)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은 교량 이름으로 일부 남았을 뿐이다. 1970년대 이후 한강 하류에 남한 전체 인구의 절반이 모여들었다. 한강은 거대한 하수도로 변했고 이와 동시에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사업 목표를 한강 생태계의 복원에 두고 최소한의 토목공사를 도입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이 사업은 암사동에서 행주대교에 이르는 36km 구간, 54km의 강변 생태계를 완전히 시멘트로 덮어버렸다. 각 지천이 흘러드는 곳, 물굽이가 완만한 곳에 생긴 모래톱, 강변의 자연스러운 경사면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54.6km의 분류하수관을 묻어 한강의 수질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물고기들이 알을 놓을 수 있는 서식처는 모두 없어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동북아 물류중심 역할에 큰 도움” = 최근 서울시는 한강 뱃길을 서해로 연결하고 전체 뱃길을 되살리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선 터미널을 만들어 중국 상하이 등의 연안도시를 뱃길로 잇고, 이산포 김포 여의도 신사 잠실 등지에 선착장을 둬 출퇴근길 페리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전망이 보이자 정부는 물론 여러 정치세력들, 한강하구에 입지해 있는 자치단체들까지 각종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먼저 정부측 개발계획으로는 ‘경인운하’ 사업을 들 수 있다.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여기에는 한강하구인 김포 굴포천에 대규모 물류시설을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평화공원’, 서울시의 ‘서울르네상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강하구 나들섬’ 조성계획,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의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도 모두 한강하구를 둘러싼 개발계획들이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강하구에 항구를 건설하자며 항만시설을 마련한다면 남북 경제협력에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강 하구에 항구가 생기면 동북아 물류중심 역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전문가들도 많다. 수산개발원은 한강하구 항만 후보지로 △오두산 △김포시 유도 △강화도 인화포 △교동도 등 네 곳을 거론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한강하구 ‘나들섬’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나들섬을 만들면 열악한 생산환경 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나아가 중국 등 해외로 나갔던 기업도 되돌아 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강하구 대부분은 ‘생태계보전지역’ = 앞으로 남북교역이 더욱 활성화되면 한강하구의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잘 살려서 이용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발표된 일련의 구상 가운데 50년 넘게 보존돼 온 한강하구의 우수한 생태계를 자원으로 이용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시장의 ‘나들섬’ 개발계획은 강화 교동도 북동측 한강하구 퇴적지 일대에 총면적 30㎢(약 900만평)의 인공섬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나 여의도의 6배에 이르는 인공섬을 한강하구에 만든다면 홍수 때 한강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구를 매립하는 등 과거의 개발방식을 한강에 적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보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한강하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발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강은 섬진강을 제외하면 하구둑 없이 강이 바다로 직접 연결되는 우리나라 유일의 대형 하천이다. 또 지난 50년 동안 DMZ로 묶여 인간의 간섭 없는 조건에서 자연 생태계가 아주 훌륭하게 보전된 곳이기도 하다. 최근 환경부가 한강하구 대부분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강하구 생태계가 파괴되면 서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강하구와 서해는 생명의 탄생을 주관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이며 꼭 필요한 환경적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분단 이후 생태계조사도 제대로 안해 = 야생조류협회중앙회 윤순영 회장은 “한강하구나 서해 일부 지역은 분단 이후 생태계 조사조차 제대로 못한 곳이 많다”며 “한강하구도 남북이 갈라진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한강하구 개발계획 이전에 남북공동으로 한강 2007-09-27
- 서울 동북부에 어린이대공원 1.5배 공원 조성 서울 동북부지역에 어린이대공원 1.5배에 달하는 초대형 공원이 조성된다. 동북부지역에 이 같은 대형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부지 등에 90만㎡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10년 5월까지 1단계로 공원 부지를 남북으로 가르는 오현길 동쪽 66㎡(드림랜드 부지 포함)를 공원화한다. 이어 2013년 12월까지 나머지 서쪽 부지 24㎡가 공원으로 바뀐다. 부지의 90% 정도는 사유지여서 시는 매입·보상 비용로 2305억원을 사용한다. 공원 설계·조성비용은 495억원으로 총 28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공원이 만들어지면 공원 반경 5㎞ 이내에 있는 강북 성북 도봉 노원 동대문 중랑구 등 6개 구 주민 264만 여명이 직접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주거지가 밀집한 곳인데다 앞으로도 장위·길음·미아 뉴타운 등 대규모 인구유입 주거단지가 예정돼 공원 조성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사업과 함께 강남.북 주거 격차 해소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팀(TF) 형태의 전담 추진반을 구성해 시정 역점사업으로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공원을 문화·산업과학·친환경 등 3개 테마에 따라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선박·우주항공 등 산업 기자재와 생산설비 등을 볼 수 있는 산업과학 체험관은 민자를 유치해 만들고 공원 랜드마크로 태양열 전망타워를 설치해 북한산·도봉산과 강북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호수가 새로 조성되고 그 주변에는 아트갤러리, 야외 공연장, 맨발 등산로, 가족 피크닉장, 조각정원, 산책로 등 문화·생태공간도 마련된다. 공원 이름과 구체적인 설계안은 시민 공모, 국제 현상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드림랜드를 포함한 이 부지는 1970년대부터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워낙 규모가 커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문제로 실제 공원화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북구에서 서울시가 이 땅을 사들여 노인병원, 쇼핑센터 등을조성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소유주와 서울시는 상당 기간 진행된 협의 끝에 10월 초 소유주와 매각 의향서에 서명했다. 동북부지역 공원은 서울지역 공원 중 남산공원(290만㎡), 월드컵공원(270만㎡), 올림픽공원(140만㎡), 서울숲(120만㎡) 다음으로 큰 공원이 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0-16
- 강북소방서 2010년까지 신설 서울 강북구에 소방서가 들어선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그동안 소방서가 없어 재난 대처에 취약했던 강북구에 소방서 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설 강북소방서는 번동 365-1의 북부도로관리사업소 부지 일부 3960㎡에 지상4층 지하1층의 규모로 ‘ 제8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과 연계해 2010년 건립된다. 강북소방서에는 소방력 129명 3과 11팀, 1개119안전센터, 1개 구조대를 설치하고 고가 사다리차 등 소방차 18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근 도봉소방서가 강북구까지 담당했지만, 도봉구에 치우쳐 있고 인구 74만 명을 관할해 유사시 신속 대응이 어려웠다. 강북구에는 7개의 재래시장이 있어 화재 취약지역이 많고, 주거밀집 및 주택가 이면도로 등 소방통로 불편지역과 노래방 고시원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이 1200여 개소가 있다. 2006년도 기준 화재 469건, 구조출동 1439건, 구급 1만144건으로 소방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강북소방서 신설로 서울시에 소방서가 없는 지역은 성동구와 금천구, 2곳으로 줄어든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0
- [4대강 집중탐사-한강] 팔당에서 김포까지(마지막회) 하구둑 없는 한강하구는 생태계 보고 … “개발계획 전에 남북공동 생태계 조사를”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기슭에서 발원한 한강이 팔당호를 지나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 팔당대교 서쪽 하늘에 해가 진다. 연이은 비로 늘 흐리던 하늘에 검은 장막이 걷히자 서울을 둘러싼 4개의 산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관이 펼쳐진다. 산들의 파노라마 아래로는 한때 이곳에 당정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남습지가 보인다. 이른바 ‘불-수-도-북’을 이렇게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날은 정말 드물다. 몇해 전에는 한강이 서해바다로 들어가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앞바다에서 저녁노을을 만났던 적이 있다. 김포시 하성면 해병 2사단 000GP에서 바라본 한강 하구의 일몰은 장엄 그 자체였다. 멀리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강의 법정하구(법으로 정한 하구)인 ‘유도’가 보이고 노을빛 물든 강물 양쪽으로 남쪽의 김포반도와 북쪽의 장단반도가 다도해처럼 펼쳐졌다. ◆쌀 300석 싣는 대선(大船) 300여척 = 한강 하구는 강물 한가운데가 군사분계선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북측 하조강리는 불과 1.5km. 관광용 망원경으로 하조강리 암실마을 주민들이 소로 밭을 일구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다. 애기봉 아래 조강리 바닷가에는 ‘조강포(祖江浦)’ 유허비가 서 있다. 비문에는 ‘충청 전라도에서 올라오던 모든 세곡들과 물화를 실은 배들이 한양으로 가기 위해 거쳐 가던 나루’라는 설명과 함께 토정 이지함 선생이 이 뒷산에서 조수간만의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조강물참’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는 얘기까지 새겨져 있다. ‘선조실록’에 따르면 건국 초기에 30만 석에 불과하던 비축 곡물이 조선조 중반에는 무려 200만석에 달했다. 이런 곡물의 주된 운송수단은 ‘배’였다. 우마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육지 운송에 비해 유통량의 규모나 운송의 효율에서 선박이 단연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숙종 28년(1702)의 기록을 보면 경강(한강)을 운항하는 경강선 가운데 쌀 250~300석을 싣는 배만 300여척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배들은 주로 ‘황포돛배’ 형태였고 물을 거슬러 올라갈 때는 강변에서 우마들이 상류로 배를 끌어주었다. ◆“동북아 물류중심 역할에 큰 도움” = 최근 서울시는 한강 뱃길을 서해로 연결하고 전체 뱃길을 되살리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선 터미널을 만들어 중국 상하이 등의 연안도시를 뱃길로 잇고, 이산포 김포 여의도 신사 잠실 등지에 선착장을 둬 출퇴근길 페리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전망이 보이자 정부는 물론 여러 정치세력들, 한강하구에 입지해 있는 자치단체들까지 각종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먼저 정부측 개발계획으로는 ‘경인운하’ 사업을 들 수 있다.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내륙운하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여기에는 한강하구인 김포 굴포천에 대규모 물류시설을 만드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평화공원’, 서울시의 ‘서울르네상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강하구 나들섬’ 조성계획,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의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도 모두 한강하구를 둘러싼 개발계획들이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강하구에 항구를 건설하자며 항만시설을 마련한다면 남북 경제협력에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강 하구에 항구가 생기면 동북아 물류중심 역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제전문가들도 많다. 수산개발원은 한강하구 항만 후보지로 △오두산 △김포시 유도 △강화도 인화포 △교동도 등 네 곳을 거론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한강하구 ‘나들섬’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나들섬을 만들면 열악한 생산환경 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나아가 중국 등 해외로 나갔던 기업도 되돌아 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강하구 대부분은 ‘생태계보전지역’ = 앞으로 남북교역이 더욱 활성화되면 한강하구의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잘 살려서 이용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발표된 일련의 구상 가운데 50년 넘게 보존돼 온 한강하구의 우수한 생태계를 자원으로 이용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시장의 ‘나들섬’ 개발계획은 강화 교동도 북동측 한강하구 퇴적지 일대에 총면적 30㎢(약 900만평)의 인공섬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나 여의도의 6배에 이르는 인공섬을 한강하구에 만든다면 홍수 때 한강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구를 매립하는 등 과거의 개발방식을 한강에 적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보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한강하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발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강은 섬진강을 제외하면 하구둑 없이 강이 바다로 직접 연결되는 우리나라 유일의 대형 하천이다. 또 지난 50년 동안 DMZ로 묶여 인간의 간섭 없는 조건에서 자연 생태계가 아주 훌륭하게 보전된 곳이기도 하다. 최근 환경부가 한강하구 대부분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강하구 생태계가 파괴되면 서해가 죽음의 바다로 변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강하구와 서해는 생명의 탄생을 주관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이며 꼭 필요한 환경적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분단 이후 생태계조사도 제대로 안해 = 야생조류협회중앙회 윤순영 회장은 “한강하구나 서해 일부 지역은 분단 이후 생태계 조사조차 제대로 못한 곳이 많다”며 “한강하구도 남북이 갈라진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한강하구 개발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 남북공동으로 한강하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남북평화를 위한 생태계 공동조사’ 계획이 먼저 수립되어야 하고, 이렇게 해야 다가올 통일한국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룩한 국가로 선진국 대열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다. 남양주 서울 김포 고양 = 글 사진 전호성 남준기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7
- 추석연휴 가족나들이는 이곳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의 추석 연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명소를 추천했다. 추석연휴 나들이 명소는 민속마을과 드라마 촬영장, 온천, 달맞이 명소 등이다. ◆옛 모습 그대로 = 옛정취가 사라지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민속마을이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사람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인형의 집’ 같은 곳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고향의 풍경과 공기가 살아 있는 민속 마을이 곳곳에 남아 있다. 대도시에만 살고 있는 가족들이라면 반드시 가볼만한 곳이다. 우선 전남 순천에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061-749-3347)에 가면 90여세대 300명의 주민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2일에는 수문장교대식 서당을 운영하고, 23일에는 닭싸움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041-544-8290)은 400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지방 고유의 전통양식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집과 송림에 쌓인 정자와 물레방아가 손님들을 반긴다. 전체 가구 수는 60여호, 돌담의 길이는 약 5.3km 정도에 이른다.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외줄타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있다. 마을 입구부터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상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안내 편의를 제공한다. 하회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고샅길을 하나씩 걷다보면 감나무가 자라는 담, 솟을대문 안쪽의 고래등같은 기와집, 초가집 뒤란의 풋풋한 채마밭 등 마을의 속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22일, 23일 오후 3시부터 전수회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놓치기 아깝다. 각각의 민속마을은 입장료(성인기준)을 내야한다. ◆브라운관 속, 실제 현장으로 = TV 드라마 인기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유명 드라마 촬영지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향을 오고가는 길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대부분 제주에서 촬영되고 있다. 일부 세트장은 최근 공개했으며 세트장에는 고구려 국내성,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마을(귀족골목)과 서민마을(저잣거리) 등을 볼 수 있다.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 옆에 자리 잡은 대조영세트장은 (033-632-8711)황궁 등 당나라 양식의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이곳에 들어서있다. 이곳에서는 대조영 외에 다른 역사드라마나 다큐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있다. 과거 복색을 갖춘 도우미들이 세트장 곳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무사들과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불리는 삼한지 테마파크(061-335-7008)는 주몽이 부여의 일족을 이끌고 졸본 지역에 세운 ‘졸본 부여성’, 가장 웅장한 ‘동부여성’ 등을 비롯해 정궁과 왕자궁이 펼쳐져 있다. 신녀가 기거했던 공간 ‘신단’이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 눈에 굽어보며 촬영장의 마지막 언덕에 서 있다.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문경 드라마 세트장(054-571-0709)은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 ‘태조 왕건’ 등 여러 편의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2만평 부지에 고려. 백제왕궁과 당시 기와집 48동, 초가집 47동이 들어서있다. 문경석탄박물관 인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도 지어져 있다. 충북 단양군 온달관광지 내에 설치된 연개소문 세트장(043-423-8820)에 가면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궁,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옥과 연못, 장터, 낙양성문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태왕사신기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된다. ◆명절피로는 온천에서 푼다 =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길고 지루하다. 고향으로 향하던 발걸음과는 다르다. 장거리 운전, 교통체증으로 인한 여행 피로는 온천욕으로 씻어내는 게 좋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변에 자리잡은 온천이 늘어나면서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경기 이천의 독일식 온천인 이천 테르메덴(031-645-2000)에서는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 풀(직경 30m)에 10여종의 다양한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새로 조성한 4km 길이의 산책로를 개방,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원 효명온천스파이스(1577-0208)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원생명쌀탕, 국화탕, 목초탕, 과일 아로마탕, 함유황탕, 미네랄탕, 칼라 닥터피쉬탕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스파캐슬은 콘도시설 외에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시설, 사우나, 실내스파, 노천스파, 뷰티스파인 바이탈테라피센터,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스파인 웰루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콘도 건물 바로 앞마당 구역은 워터레이. 유수풀, 비치풀, 키디풀 등이 주요 시설이다. 유수풀 상류의 토렌트리버에서 수문이 열릴 때마다 높은 파도가 밀어닥쳐 튜브를 탄 이용객들은 급류타기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고 유수풀에서는 계속 파도가 일어 바닷가를 찾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충주 수안보온천은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 세조 때 우의정 권남 그리고 숙종 때의 명유 권상하 등도 이곳을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달맞이 장소로는 이곳이 최고 = 추석날 밤, 보름달을 보면 3년 무병장수라고 했다. 송편을 먹으면서 집안 창문을 통해서도 달을 볼 수 있지만 가족이 손잡고 야외로 나가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만월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위치. 아차산(285m)에 오르면 서울시를 에워싼 산들과 시가지, 한강 등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는 신라 선덕여왕때 지어진 망월사가 있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이 수려하고 빼어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어 이색적인 달맞이를 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은 한강, 방화대교 등의 야경과 잘 어울려 신비로움마저 자아낸다. 본래 행주산성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추석 당일만큼은 달맞이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호수에서는 하늘의 보름달과 호수위의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호반 어디에서나 보름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을 굽어보는 달맞이 고객는 달맞이 명소중 손에 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보다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달맞이고개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의 하나로 대접받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1
- 추석 가볼 가족과 연휴나들이, 이곳으로 관광공사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명소를 꼽았다. 관광공사는 나들이 명소를 민속마을과 드라마 촬영장, 온천, 달맞이 명소 등 주제별로 분류했다. ◆고향 같은 민속 마을 = 옛정취가 사라지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민속마을이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사람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인형의 집’ 같은 곳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고향의 풍경과 공기가 살아 있는 민속 마을이 곳곳에 남아 있다. 대도시에만 살고 있는 가족들이라면 반드시 가볼만한 곳이다. 우선 전남 순천에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061-749-3347)에 가면 90여세대 300명의 주민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2일에는 수문장교대식 서당을 운영하고, 23일에는 닭싸움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041-544-8290)은 400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지방 고유의 전통양식 반가(양반의 집)를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집과 송림에 쌓인 정자와 물레방아가 손님들을 반긴다. 전체 가구 수는 60여호, 돌담의 길이는 약 5.3km 정도에 이른다.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외줄타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있다. 마을 입구부터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상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안내 편의를 제공한다. 하회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고샅길을 하나씩 걷다보면 감나무가 자라는 담, 솟을대문 안쪽의 고래등같은 기와집, 초가집 뒤란의 풋풋한 채마밭 등 마을의 속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22일, 23일 오후 3시부터 전수회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놓치기 아깝다. 각각의 민속마을은 입장료(성인기준)을 내야한다. ◆브라운관 속, 실제 현장으로 = TV 드라마 인기가 점점 상승함에 따라 유명 드라마 촬영지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고향을 오고가는 길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대부분 제주에서 촬영되고 있다. 일부 세트장은 최근 공개했으며 세트장에는 고구려 국내성,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마을(귀족골목)과 서민마을(저잣거리) 등을 볼 수 있다.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 옆에 자리 잡은 대조영세트장은 (033-632-8711)황궁 등 당나라 양식의 건물과 관아 등 고구려 양식의 건물 수십 채가 이곳에 들어서있다. 이곳에서는 대조영 외에 다른 역사드라마나 다큐프로그램들이 제작되고 있다. 과거 복색을 갖춘 도우미들이 세트장 곳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무사들과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불리는 삼한지 테마파크(061-335-7008)는 주몽이 부여의 일족을 이끌고 졸본 지역에 세운 ‘졸본 부여성’, 가장 웅장한 ‘동부여성’ 등을 비롯해 정궁과 왕자궁이 펼쳐져 있다. 신녀가 기거했던 공간 ‘신단’이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 눈에 굽어보며 촬영장의 마지막 언덕에 서 있다.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문경 드라마 세트장(054-571-0709)은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 ‘태조 왕건’ 등 여러 편의 사극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2만평 부지에 고려. 백제왕궁과 당시 기와집 48동, 초가집 47동이 들어서있다. 문경석탄박물관 인근에는 드라마 연개소문 세트장도 지어져 있다. 충북 단양군 온달관광지 내에 설치된 연개소문 세트장(043-423-8820)에 가면 수나라와 당나라의 황궁,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가옥과 부속건물, 연못, 장터, 낙양성문 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일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된다. ◆명절병은 온천으로 =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길고 지루하다. 고향으로 향하던 발걸음과는 다르다. 장거리 운전, 교통체증으로 인한 여행 피로는 온천욕으로 씻어내는 게 좋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국도변에 자리잡은 온천이 늘어나면서 찾아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경기 이천의 독일식 온천인 이천 테르메덴(031-645-2000)에서는 천연 온천수가 넘치는 원형 바데 풀(직경 30m)에 10여종의 다양한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새로 조성한 4km 길이의 산책로를 개방, 온천과 함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원 효명온천스파이스(1577-0208)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원생명쌀탕, 국화탕, 목초탕, 과일 아로마탕, 함유황탕, 미네랄탕, 칼라 닥터피쉬탕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스파캐슬은 콘도시설 외에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시설, 사우나, 실내스파, 노천스파, 뷰티스파인 바이탈테라피센터,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스파인 웰루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콘도 건물 바로 앞마당 구역은 워터레이. 유수풀, 비치풀, 키디풀 등이 주요 시설이다. 유수풀 상류의 토렌트리버에서 수문이 열릴 때마다 높은 파도가 밀어닥쳐 튜브를 탄 이용객들은 급류타기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고 유수풀에서는 계속 파도가 일어 바닷가를 찾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충주 수안보온천은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의 약알칼리성 물로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 기록에서부터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 세조 때 우의정 권남 그리고 숙종 때의 명유 권상하 등도 이곳을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달맞이 장소로는 이곳이 최고 = 추석날 밤, 보름달을 보면 3년 무병장수라고 했다. 송편을 먹으면서 집안 창문을 통해서도 달을 볼 수 있지만 가족이 손잡고 야외로 나가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만월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위치. 아차산(285m)에 오르면 서울시를 에워싼 산들과 시가지, 한강 등을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는 신라 선덕여왕때 지어진 망월사가 있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이 수려하고 빼어난 도봉산에 위치하고 있어 이색적인 달맞이를 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은 한강, 방화대교 등의 야경과 잘 어울려 신비로움마저 자아낸다. 본래 행주산성은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추석 당일만큼은 달맞이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호수에서는 하늘의 보름달과 호수위의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호반 어디에서나 보름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을 굽어보는 달맞이 고객는 달맞이 명소중 손에 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보다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달맞이고개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의 하나로 대접받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20
- “조선후기 한국화속에 LG제품이” LG그룹이 세계 걸작 명화와 LG 제품을 PPL(Product Placement) 형태로 결합한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후기 한국화 속에 LG의 대표 제품을 결합한 새로운 LG 브랜드 광고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광고에서 소재로 삼은 한국화는 김홍도의 ‘빨래터’와 ‘대장간’, 신윤복의 ‘단오풍정’과 ‘검무도’, 강희언의 ‘사인삼경도첩’, 이인문의 ‘도봉원장’ 등이다. ‘빨래터’에는 LG의 트롬 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전용세제인 테크가 등장하고 ‘대장간’에서는 휘센 에어컨이 대장장이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 또 ‘단오풍정’에서는 개울가에서 머리 감는 아낙네들 주변에서 엘라스틴과 리엔 샴푸를 찾아볼 수 있으며, ‘검무도’에서는 조선 선비들이 대형 엑스캔버스 TV와 샴페인 디자인의 스피커가 연결된 홈씨어터를 통해 검무를 감상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밖에 ‘사인삼경도첩’에서는 선비들이 종이와 붓 대신 엑스노트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도봉원장’에서는 산자락에 우뚝 세워진 LG옥외광고가 눈길을 끈다. 특히 광고 말미에 나오는 ‘당신의 생활 속에 LG가 많아진다는 것은 미래를 일찍 만난다는것’이라는 카피는 고객의 일상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LG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LG 브랜드 광고는 지난 14일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이달의 좋은 광고’(8월)로 선정됐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8
- “조선후기 한국화속에 LG제품이” LG, 한국화 활용한 이색 광고 눈길 LG그룹이 세계 걸작 명화와 LG 제품을 PPL(Product Placement) 형태로 결합한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후기 한국화 속에 LG의 대표 제품을 결합한 새로운 LG 브랜드 광고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광고에서 소재로 삼은 한국화는 김홍도의 ‘빨래터’와 ‘대장간’, 신윤복의 ‘단오풍정’과 ‘검무도’, 강희언의 ‘사인삼경도첩’, 이인문의 ‘도봉원장’ 등이다. ‘빨래터’에는 LG의 트롬 세탁기와 드럼세탁기 전용세제인 테크가 등장하고 ‘대장간’에서는 휘센 에어컨이 대장장이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 또 ‘단오풍정’에서는 개울가에서 머리 감는 아낙네들 주변에서 엘라스틴과 리엔 샴푸를 찾아볼 수 있으며, ‘검무도’에서는 조선 선비들이 대형 엑스캔버스 TV와 샴페인 디자인의 스피커가 연결된 홈씨어터를 통해 검무를 감상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밖에 ‘사인삼경도첩’에서는 선비들이 종이와 붓 대신 엑스노트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도봉원장’에서는 산자락에 우뚝 세워진 LG옥외광고가 눈길을 끈다. 특히 광고 말미에 나오는 ‘당신의 생활 속에 LG가 많아진다는 것은 미래를 일찍 만난다는것’이라는 카피는 고객의 일상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LG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LG 브랜드 광고는 지난 14일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이달의 좋은 광고’(8월)로 선정됐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8
- 추석준비는 직거래장터에서 (표) 추석준비는 직거래장터에서 14~21일 서울시·자치구 자매 지자체 농·수·축산물 판매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추석을 앞두고 주민들을 위한 직거래장터를 연다. 서울시가 14일부터 5일간 양천구 양천공원에서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수·축산품을 판매한다. 각 자치구도 17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시·군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한다. 햅쌀부터 과일 건어물 건과류 등 추석·제수용품을 시중보다 20~50% 산값에 구입할 수 있다. 마포구와 도봉구 서대문구 등은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공산품도 함께 판매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