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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제일 중요하지만 압박감에 흔들리지는 마세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진로를 구체화한 활동 ‘동아리’김정윤 학생(진명여자고등학교 졸)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최종합격했다. 정윤양은 중학교 때는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국제공무원이 꿈이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초등교사, 방송인을 꿈꾸다 동아리 활동에서 경영마케터의 진로가 생겨 경영학과에 지원했다.“동아리는 국제회의반에서 활동했어요. 이곳에서 영어로 국제이슈에 대해 토론했어요. 여성 인권, 난민 인권 등에 대해 UN 형식으로 토론하고, 2학년 때 경영동아리 사회적 기업에서 활동하면서 위안부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경영에 대해 연구하다 경영학에 관심이 생겼어요. 영어와 경영을 연결해 경영 마케터의 꿈이 생겼습니다.”진로를 확신하게 했던 ‘국제회의반’은 정규 동아리로 정윤양은 3년 내내 이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국제 이슈를 영어로 토론하는 것 외에 신문을 이용한 활동도 했다. 기사를 쓰고 편집해 신문을 만들기도 하고, 기사를 수집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토론에 관심이 많았어요. 국제 이슈를 영어로 토론하는 경험이 새로웠고, 이 동아리 활동은 고교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자율동아리는 경영·경제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각자 연구하고 싶은 기업을 정해 어떤 방법으로 회사를 홍보하는지 연구했다. 정윤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를 맡아 회사의 패션쇼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다.“경영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 동아리를 개설했어요. 그때 저는 초등교사가 꿈이었지만, 막상 기업 홍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보니 재미있었고 경영학과에 입학해서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거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중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사회 환원 활동에 관심이 생겼어요.”발전가능성, 영재학급에서 완성한 소논문으로 강조정윤양은 학생부 기록에 활동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어 ‘영재학급’에 지원했지만, 영재학급에서 발전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는 소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정윤양은 1학년 때 ‘제3세계 빈곤 국가 노동 착취’를 주제로 논문을 썼다.국제기구인 ‘유니세프’에서 일하고 싶었던 정윤양은 논문 주제를 정할 때 진로 희망과 영어를 연결시켰다. 하지만 조사해야 할 자료가 너무 방대했고 관련 논문도 많아서 취합하고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논문은 상을 받지 못했지만, 어린아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지원하고 싶었던 유니세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고통 받고 착취당하는 제3세계 빈곤국가의 실태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정윤양의 어린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번역 봉사’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와 컴패션에서 실제 한 어린이를 후원하기도 했고, 결연 아동의 편지를 번역하는 봉사를 중학교 때부터 참여했다.“후원 지역 어린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번역하려고 노력했어요. 나라마다 지역 이름이나 학사제도가 다르지만, 의미 전달을 바르게 하려고 검색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꿈이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후원자들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2학년 때는 ‘고3 자율학습’을 주제로 논문을 완성했다. 고3 자율학습의 문제점에 대해 고3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하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도 제시했다. 영어 내신, 듣기파일로 꾸준히 준비정윤양의 내신은 1점대 후반이었다. 특히 Voca Queen 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을 만큼 영어 과목에는 자신 있었다.“영어가 재미있었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성적도 잘 나오고 제일 잘하는 과목이어서 자신 있었어요. 영어 내신은 암기와 반복인데 범위가 너무 넓어 암기하지 못했을 때는 e교과서를 내려받아 꾸준히 들었어요. 20번도 더 넘게 듣다 보니 100% 외우지 못해도 다음 문장이 예상 가능할 만큼 되더라고요.”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른 과목은 수업을 녹음해서 들었다. 수업 시간에 잘 듣지 못한 부분은 기록을 해뒀다가 다시 들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체크했다.정윤양은 자기소개서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경영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강조했다. 자소서 1번은 ‘법과 정치’ 수업 시간에 만18세 선거권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기록했다. 자소서 2번은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에 대해, 자소서 3번은 체육대회 때 플래시몹을 주도했던 내용과 멘토링에 대해 기록했다. 자소서 4번은 경영동아리 활동으로 생긴 경영에 대한 관심으로 마케팅 관리와 기획자의 꿈을 국제회의동아리에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어필했다.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내신 성적이 제일 중요하지만 압박감에 흔들리지는 말라”고 당부한다.“자기를 너무 누르지 말고, 부모님 기대에 압박당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잘 챙겨야 합니다. 비교과 활동을 스스로 찾아보고, 대회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부특기사항은 선생님이 언급하기 전에 부탁드리는 용기도 필요하더라고요. 고3 때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스케줄러를 만들었어요. 되돌려 생각해보면 놀 수 있었지만 열심히 했던 게 보람된 거 같아요. 더 할 수 있을 때 더 열심히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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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강의, 토크 콘서트까지, 복합 문화공간 슈피겐홀 선정릉역 3번, 삼성중앙역 7번 출구 사이에 있는 ‘슈피겐홀’은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슈피겐 코리아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쇼케이스를 비롯해 공연, 강의,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어, 강남서초지역 주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곳이다. 고즈넉한 선정릉의 정취와 슈피겐홀이 선사하는 특별한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슈피겐홀을 둘러봤다.200석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강남구 생활예술 동아리 공연도 열려 200석 규모의 슈피겐홀은 강연회와 각종 페스티벌, 밴드 및 댄스 공연, 팬 사인회 등 여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600인치 모니터를 갖추고 있어 각종 강연회나 세미나 진행이 가능한 곳이다. 최신 음향·조명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기에 손색이 없다. 무대 스테이지와 고정석, 가변석이 함께 있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벽면이나 바닥에도 많은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고, 고정형 좌석 하단 에어컨이 설비되어 쾌적함을 더한다.지난해 11월에는 슈피겐홀에서 강남구 생활예술 동아리 공연 ‘강남콩 함께해요 우리’ 무대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공연에는 레인보우 통기타, 강남 모델라인, 앙상블 준, 라스텔라, 논타, 서울 오카리나 콰이어, 글루브, 1945예술단 등 강남 생활예술 동아리가 참가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비영리 목적의 ‘YOUR STAGE’ 지원신청자 사연 받아 합격 팀에 무료 대관 슈피겐홀은 비영리 목적의 행사를 지원하는 유어 스테이지(YOUR STAG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슈피겐홀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대관해주고 있다. 신청자 선정 기준은 사연과 슈피겐홀의 방향성, 비영리 사용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부 심사위원단이 공익성·기획력· 화제성을 기반으로 총 8개의 평가 기준에서 심사(1차, 2차)를 진행해 합격 팀이 선정됐다.5월 5일(일) 열린 ‘러뷰지컬’은 뮤지컬을 중심으로 만난 청년들의 모임으로, 기부가 있는 뮤지컬 공연 ‘러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5월 19일(일)에는 위암을 극복한 87세 이희철 할아버지의 소원인 ‘독창회’가 열려, 3대 가족이 함께 부르는 가족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오는 5월 25일(토)에 진행될 ‘아츠콤마’는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공연 수익금을 시설 청소년 자립지원금으로 후원하는 프로젝트 팀이며, 후원받은 아이가 정서적인 지지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슈피겐홀은 의미 있는 무료 대관 및 공연이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슈피겐 코리아 국내 총괄 사업부문 국봉환 부문장은 “YOUR STAGE 첫 진행을 시작으로 좋은 취지의 자체 콘텐츠를 확산시키고자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참고로 슈피겐홀이 있는 지하 2층에는 슈피겐샵(선정릉본점)이 함께 있어, 휴대폰 케이스,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 충전기 등 다양한 모바일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지하 1층에는 슈피겐 스튜디오와 리셉션 라운지가 있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446 슈피겐HQ B2(선정릉역 3번, 삼성중앙역 7번 출구 사이)●문의: 02-6713-6410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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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수시합격자 인터뷰 - 윤민서 학생 (영파여고 졸업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 “어떤 환경이던 본인이 노력하면 됩니다. 필요하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 수도 있고 캠프를 찾아가면 되지요. 하고 싶은 일을 명확하게 찾고 목표가 뚜렷하면 본인의 노력으로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영파여고 졸업생인 윤민서 양은 자립심이 강하고 돌파력이 강한 학생이다. 올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윤민서 학생의 수시합격기를 들어보았다.청소년도 사회이슈에 관심가지며 정치참여해야죠“고려대 학교추천2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가 충실하며 내신이 좋고 면접에 강한 일반고 학생들에게 맞는 전형이지요.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데 면접관님이 다시 부르며 ‘고대 말고 어느 대학에 지원했느냐’, ‘만약 고대에 합격하면 다른 학교를 포기하고 입학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순간 ‘나는 합격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2019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 정치외교학교에 합격한 윤민서 양은 발로 뛰며 자신의 꿈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정치와 사회, 시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꾸려 알차게 운영했다. 모의UN, 시사이슈 발표와 토론, 대통령 공약에 대한 토론과 분석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갔다. 동아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교내 친구들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시사이슈 기사를 작성하여 친구들이 많이 볼 수 있게 급식실 앞에 붙이고 찬반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를 진행하며 청소년들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지요.” 6명이 내실 있게 꾸려 나간 정치사회 동아리 활동은 자율동아리대회에서 수상하며 후배들도 더 들어오고 활동이 깊이 있고 다양한 우수동아리로 자리 잡았다.중1때부터 외교관이 꿈이었던 윤민서 학생은 정치외교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국립외교원에서 하는 강연, 코리아헤럴드에서 주최하는 청소년외교아카데미 캠프, 모의UN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며 자신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갔다.“목표가 있으면 그에 대한 활동이 당연히 따라와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간혹 외교문제에서 강력하게 의지를 피력하지 못할 때 답답함을 느낍니다. 국제관계에서 우리나라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할 수 있는 신념 있는 외교관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 가장 충실해야합니다.윤민서 양의 내신은 1학년 때 2.1, 2학년과 3학년 때는 각 1.3이다. 학습플래너를 쓰며 꼼꼼하게 관리하지 않았던 1학년 1학기에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해 나갔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스스로 얻으며 학습플래너 관리에 집중했다. 일요일 저녁에는 일주일의 전체적인 틀을 짜고 매일 아침 자율학습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일일 목표를 정했다.“고1때 성적이 안 나왔을 때와 고3 원서접수 전 여름방학 기간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수시와 정시, 면접 준비를 같이 하며 다른 전형 친구들과 비교도 하게 되더군요. 입시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열심히 한 사람은 투자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말이었어요. 순간순간 힘들어도 고교시절은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학습플래너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구분해서 적어 나갔고 수능 이틀 전까지 빠짐없이 기록했어요.”내용 이해가 어렵거나 반복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작은 종이에 따로 적어서 학습플래너 첫 페이지에 붙여 두었다. 눈에 보일 때마다 외우고 반복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고3 여름방학 때 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쓸 때도 생활기록부를 외울 만큼 읽어가며 2달에 걸쳐 썼다. 방향을 잡고 소재 선정을 잘 하기 위해 3번이나 자소서 내용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학교 선생님의 지도를 꼼꼼하게 받았다. 순간순간 힘들어도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하며 의지와 끈기, 현재 자신이 위치해 있는 현실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내신과 수능준비, 끊임없는 분석과 성실함에서 시작해요국어를 공부할 때는 수업내용을 학습한 후 스스로 문제를 내고 풀어보는 연습을 했다. 한 작품에서 스스로 30문제 이상을 만들어 보며 1학년 1학기 때 3등급을 받았던 국어성적이 1학년 2학기의 중간과 기말시험에서 100점이 나왔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결과에 관계 없이 꼼꼼하게 원인과 내용을 찾아내고 친구와 교사의 조언을 듣는 방식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수능준비를 위해서는 하루에 1시간 정도 지문 3개 이상을 읽는 공부를 꾸준히 했다. 수능이 임박해서는 아침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공부하며 국어 감각을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했다.수학은 오답노트를 쓰기 보다는 많은 문제를 풀고 접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기출문제를 유형별로 많이 풀어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력 있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영어 단어는 수능보기 전까지 외웠어요. 교재 한 권을 선정한 후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서 수능 전까지 7번 정도 되풀이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내신과 수능시험에서 어휘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법과 정치, 사회문화를 선택한 사회탐구 과목은 EBS 교재로 개념을 익히고 교과서의 내용등을 수능특강교재에 채워 넣기 방식으로 공부했다. 실전모의고사를 풀면서 개념을 채워 나가는 방법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BS 교재의 내용과 교과서, 기출문제를 파악한 후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이해하며 혼자 하는 공부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내신과 수능준비,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위해서 스스로 고민을 통해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결국 공부와 꿈을 실현하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인내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대학에 입학해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친구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각자가 바라보는 지향점, 꿈과 목표를 함께 나누며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대학생활을 하고 내년부터 외무고시 준비에 들어가려고 해요. 소신 있는 외교관이 꼭 되어야죠.”내신관리를 위한 Tip1. 한 번의 시험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 성적이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흔들리면 안 된다. 차근히 준비해서 나중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 1학년은 특히 목표를 크게 갖고 일찍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일이다.2.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하는 일은 가장 기본이다3. 학원에 의존하지 마라 : 스스로 시간 투자하여 혼자 하는 공부가 중요하다.4. 시험 본 후에는 항상 분석해야 한다 : 결과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결과는 과목별로 꼼꼼하게 파악하여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5.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자.6. 학습플래너 관리는 꼭 필수다 : 공부한 시간과 양을 계산하면서 객관적으로 경계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와 비교과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려대 면접을 잘 보기 위한 Tip면접 준비는 10월부터 시작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꼼꼼하게 분석하고 전공 관련 질문 등 스스로 100문제 정도 면접 예상문제를 만들었다. 고대 면접은 직접 준비한 100문제 안에서 거의 출제가 되었다. 자신이 만든 문제와 대답을 3명의 친구들과 교사 앞에서 말하고 조언을 듣는 연습이 매우 유용했다. 이런 식으로 면접 준비를 했던 4명의 학생 모두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1차 면접은 제시문을 주고 15분간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정리한 후 교수 2인 앞에서 6분 동안 3문제에 대한 답변을 했다. 2차 면접은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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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1960년에 설립,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유성종). 체계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교과-비교과 연계활동,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이 중심이 되는 차별화된 수업과 프로그램, 여기에 축적된 대입분석과 교육시스템이 더해져 매년 꾸준한 입시실적을 내고 있는 서울지역 대표 자사고다.이혜원 교감은 “한대부고의 우수 대입성과는 프로그램 기획과 수업·입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사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우리학교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이미 학생중심의 수업과 진로·진학이 교과·비교과 활동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활동을 진행, 변화하는 입시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한대부고의 2019 입시결과와 주요 프로그램, 그리고 교육과정을 살펴봤다.학생부종합전형, 수시의 75%한대부고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5명, 연세대 12명, 고려대 16명,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21명, 한양대 14명, 이화여대 24명, 중앙대 22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 합격생은 11명이며 카이스트·지스트 합격생은 5명, 그리고 교대 합격생도 2명을 배출했다. 수시와 정시 합격비율은 수시가 54.5%, 정시가 45.5%이고 수시합격생 중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75%를 차지한다.지유신 3학년부장교사는 “전체적으로 볼 때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55대 45정도이지만, 서울 상위권 학교의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임을 감안한다면 상위권 학교의 수시비율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또, “학종 전형에서 예년보다 낮은 내신으로 의치한, 연세대 합격자가 증가한 것이 2019학년도 대입의 특징”이라며 “이는 전형과 학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준비하여 학생부와 자소서,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로 특히 면접 역량이 높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한대부고 2019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 현황>서울대5의치한11연세대12고려대16서강대14성균관대21한대14이화여대24중앙대22개정교육과정에 한발 앞선 대비한대부고는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의 연계 순환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업시간의 의문점과 호기심이 확장되어 교과시간 내 보고서 작성으로 이어지며 더불어 다양한 교내활동의 탐구주제로 연결되어 심화방과후학교, 학술자율동아리, 소모임활동, 독서활동 등으로 심화된다.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한 교과교실 수업 및 다양한 형태의 수업 진행 또한 한대부고의 차별화된 시스템. 수업시간의 개별 활동은 개인의 탐구역량으로, 조별활동은 협력 학습역량으로 인정받으며 교사의 관찰이 가능한 수업 설계로 학생들의 학습형태는 세세히 관찰·기록된다.이 교감은 “수업방식 연구를 위한 교원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고, 꾸준한 세미나와 연구 활동을 통해 수업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다 나은 수업 디자인을 위한 교사들과 학교의 노력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학술부서’의 지원 확대또, 변화하는 대입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한대부고는 학생들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수리정보과학부/인문사회부)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역량을 기르면서 전공에 대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게 교과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학술부서의 지원 방향이다.오승희 수리정보과학부장교사는 “이공계 학과 지원자들을 위해 과학과 수학, 정보 분야의 전반적 활동을 진행하는데, 기본학습과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심화연구와 다양한 캠프에까지 연계해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HY+심화연구는 이공계 분야 주제별 연구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김제농생명센터 농생명캠프에 참여해 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물리·화학·생물·지리 전공별 심화학습 및 실험 프로그램인 토요심화실험실도 운영하고 있다.오 부장교사는 “수학, 정보, 과학 모든 영역 활동을 모든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이 수학심화연구반과 기존의 과학캠프 외 수학 정보 분야의 캠프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인문사회 분야 진로 탐색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교과와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인문사회부에서 맡고 있다.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한대부고하면 떠오르는 ‘지식인의 서재’.윤윤구 인문사회부장교사는 “1년에 8회 특강을 진행,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팀별 활동으로 한 팀당 특강 강사 한 명의 세미나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학생들은 강사 초빙을 위해 4~6회의 세미나와 2~4권의 책을 읽는 사전활동을 해야 하며 강사까지 직접 섭외해 강의를 진행, 강의 후에는 2회의 사후 세미나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한양 RoH’는 인문학 부흥을 위한 팀별 탐구활동이 진행된다. 한 학기 1교사 4학생 지도를 통해 연구가 진행되는 이 활동은 학기별로 점차 심화되는 주제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윤 부장교사는 “학생들은 교내 프로그램 참여만으로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 항목을 채워갈 수 있게 된다”며 “자소서에 게재되는 학업역량, 교내활동, 인성 등을 모두 고려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모든 교과·비교과 활동은 독서활동과 세미나 및 토론 등의 독후 활동을 기본으로 해 독서역량과 함께 발표·토론역량까지 키우고 있다.한대부고만의 차별화에 집중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공통과목 외 학생의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고를 수 있는 개방형 선택교육과정. 학교마다 개설한 교과에 차이가 있는데, 한대부고는 학생들에게 교과 선택의 폭을 가능한 한 넓혀 다양한 교과를 개설했다.3학년을 위한 경제(12명), 생명과학Ⅱ(11명), 물리Ⅱ(16명) 등의 소인수 과목수업을 이미 개설했으며 2학년 탐구과목 선택 또한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과학 II 전 과목 개설과 진로선택과목으로 경제수학, 기하, 수학과제탐구, 과학사 고전과 윤리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 학생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생태와 환경, 국제관계와 국제기구와 같은 전문교과 과목도 개설했으며, 교육과정 내에서 계열에 상관없이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과제 연구가 가능하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한양대와의 연계프로그램도 강점이다. 한대부고는 한양대학교 전공알림단 특강을 진행, 한양대 10개 학과 대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각 학과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별 소규모 특강을 진행한다. 또, 한양 인적성면접활동으로 한양대학교 입학사정관의 면접대비 특강을 실시하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취지에 따라 한 학기 동안 이루어지는 팀 프로젝트 ‘한양 YOUTH CHANGE MAKERS’도 진행하고 있다.한대부고 주요프로그램들- 지식인의 서재: 독서세미나 특강 일체형 프로그램- 한양 RoH: 학생 4명에 교사 1명으로 진행, 인문학 영역의 지적 탐구역량 강화 프로그램- STA(Social Thinking Academy): 사회적 사고의 확장을 통해 사회변화에 기여하는 단체활동 프로그램- 토요심화실험실: 물리, 화학, 생물, 지리 전공별 심화학습 및 실험 프로그램- HY+심화연구: 이공계 분야 주 2019-05-22
- 국내 및 국제교육과정 운영, 자기주도적 학업역량 키워내 지난 18일, 경기외국어고등학교(이하, 경기외고)에서는 2020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학교설명회가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설명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설명회 내내 집중하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모습. 특히,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바지바람’이라 불리는 아버지들의 높은 교육열이 경기외고 설명회 현장에서도 확인된 순간이었다.올 한해, 경기외고는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진로탐색의 날과 4번의 학교설명회를 연다. 그 첫 번째로 열린 설명회가 지난 주말의 행사로 ‘경기외고에서 미래의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어떤 내용들이 소개됐는지, 정리해 봤다.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율 활동으로 학생의 주도적 역량 키워내경기외고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키워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국내 교육과정과 국제 교육과정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국내 교육과정의 경우, 국어과, 수학과, 영어과, 사회과, 전공어과 등 7개 교과가 균형있게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은 발표와 토론, 프로젝트 운영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개돼 자기주도적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또한, 동아리, 봉사활동, 행사 등 학생들의 자율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과별로 다양한 평가와 대회를 개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인상적이다.국제 교육과정은 IB디플로마 프로그램으로 2011년 IBO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세계 모든 대학의 입학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고교 중 경기외고만이 IB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IB프로그램은 국내 학력인증은 물론 IB인증까지 동시에 수여해주기 때문에 글로벌한 교육을 원하거나 해외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원하는 과목과 레벨을 선택하고,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말하기와 쓰기 평가, 소규모 반편성을 통한 밀착 지도,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시스템 등으로 운영된다.이런 이유로, 경기외고는 대학 진학 실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올해 서울대 합격자 16명을 배출했고, 연대 54명, 고대 64명, 성균관대 44명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냈다. 또한 영국, 미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유수 대학에도 IB반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2019학년도 전체경쟁률 1.6:1, 입학전형은 어떻게?경기외고는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지역우수자,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으로 구분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중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영어과 80명, 중국어과 40명, 일본어과 40명 등 총 160명을 모집한다.선발 방식은 총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의 경우,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 등을 따져 160점 만점에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2단계는 서류와 면접 전형으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 4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 두 단계를 합친 점수가 학생의 최종 점수로 200점 만점에 몇 점인지를 추려 합격자를 선정한다.안수현 입학담당관은 “자기소개서는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영역을 나눠 평가하며 감점이나 0점 처리되는 사항이 있으니, 유의사항을 꼭 참조해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경기외고 1학년 학생들의 입학경쟁률은 1.61:1을 기록했으며, 이중 일반전형 경쟁률은 1.81:1이었다. 내년 2020학년도 입학경쟁률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중3 딸과 함께 참석한 박정언(의왕 내손동)씨는 “경기외고를 목표한 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설명회를 들으며 경기외고의 좋은 프로그램에 욕심이 났고, 자소서와 면접 등 입학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게 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9-05-21
- “고교 3년,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하버드대학은 미국을 넘어선 세계 각계의 인재들이 모이는 꿈의 대학이다.해마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하버드대학에 지원하고 있지만 극소수의 학생만이 합격하는 것이 현실이다.성적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평가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하버드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올해 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김찬호 군은 이런 하버드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그는 “즐기는 사람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지난 3년간의 노력들을 겸손하게 들려주었다.해외 대학 진학을 위해 용인외대부고 선택해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체류한 기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을 희망하게 되었다는 김찬호 군. 따라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갖출 수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전한다.“고등학교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 학교들을 알아보다 보니 국제과정이 따로 분리되지 않은 학교들이 있어 아쉽더라고요. 해외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내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에 국제과정이 부가적으로 조금 덧붙여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용인외대부고의 교육과정은 달랐어요. 국제과정을 따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점에 끌려 이곳에 지원하게 되었답니다.”3년이 지난 지금, 용인외대부고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부모님의 품을 떠나 혼자서 여러 수행평가와 시험 등 모든 것을 챙기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솔직히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이루어냈고 앞으로도 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것이 바로 지난 3년이었답니다”라며 녹녹치 않은 생활이었지만 그만큼 지금의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 되어준 지난 3년을 회상했다.고교 3년, 경제 분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중학교 때 읽은 책을 통해 경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에 매력을 갖게 되었어요.” 이런 관심을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고교 3년이었다. 막연한 경제에 대한 막연한 흥미를 다양한 수업과 스터디 그룹, 토론과 발표 준비,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친구들과의 지적 교류로 경제학의 이론을 학습한 것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정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등학교에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경제학과 환경을 접목시키고 싶어졌어요.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들을 하던 중에 호기심을 갖게 된 ‘택시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를 정하고 이론적인 학습을 비롯해 많은 기사님들과 업체들을 인터뷰하며 직접 발로 뛰며 느낀 점들을 토대로 저만의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었답니다”라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직접 부딪치며 실질적인 고민들을 할 수 있었던 이 경험이 하버드 합격에 큰 부분을 차지한 것 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외에도 매주 열띤 시사 토론과 독서 토론을 벌인 경제동아리와 아이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은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학문이 아니라 좋아하는 학문으로 경제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스스로 노력해야 비로소 기회를 잡을 수 있어어떤 점이 하버드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으냐고 묻자 “학문에 접근하는 진정성과 진심이 에세이 등을 통해 보여진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교과 성적만 높이는 것에 급급했던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하고 싶었던 환경 경제학 부분에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이 학문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에세이에서 솔직하게 쓸 수 있었다는 것이다.“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어요. 학교 수업은 물론 다양한 활동들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지적 교류가 저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답니다”라며 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는 학교라도 스스로 잡지 못하면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대학 합격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이 활동을 왜 하는지, 나만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김찬호 군은 워낙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 과에 대한 고민은 없었지만 수많은 해외 대학 중에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정성을 다했다.“좋은 경제 강의를 듣고 교수와의 리서치 활동, 인턴십과 외부 기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의 여부를 꼼꼼히 살폈어요. 대학의 랭킹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지 말고 직접 많은 대학의 웹사이트를 통해 특색 프로그램을 비롯한 정보를 직접 살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합니다.”하버드에 진학해 정책 연구와 교수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공부하고 싶다는 김찬호 군. 인터뷰 내내 합격에 대한 자만이 아니라 학문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그의 말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해보게 된다. 2019-05-21
- 송파구 학생들, SKY명문대 가는 최적 방법은? 송파구 학생인 우리 아이, 어떤 대입전형이 유리한가?대치동 학생과 N수생이 강세인 수능 전형은 송파구 학생들에게는 유리하지 않다. 정시 수능 전형은 1~2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수능 문제풀이 숙련도가 높은 대치동 학생, N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명문대 논술 전형도 경쟁률이 40:1을 상회하여 일반고 재학생이 논술까지 심화학습 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교과등급이 3.5등급 이내인 송파구 학생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전형이다. 다만 학종 선발의 취지와 인재상을 잘 이해하고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학종, 어떻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나?학종 서류전형 3배수 선발은 입학사정관이, 면접 최종 합격은 전공 교수가 결정한다. 입학사정관은 자소서를 속독한 후, 5학기(1-1~3-1) 학생부를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자기 주도성, 경험 다양성, 인성 관점에서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생 스스로 작성한 자소서는 참고용이고, 다수의 교사가 기술한 학생부가 핵심 평가요소이다. 자소서의 사실 여부는 면접 때 전공 교수가 확인한다. 학종에서 가장 강력한 평가요소인 학생부. 우리 아이 학생부는 어떨까? 그나마 고3 학생부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채워져 있으나, 고1 학생부는 백지 상태에 가깝다. 이런 학생부를 들여다본 입학사정관이 고3 학생부에만 있는 화려한 학교 활동을 신뢰할 리 없다. SKY명문대 학종 합격은 고1 학생부가 결정한다.2022 학생부 개선안, 고1 합격권 학생부 어떻게 준비하나?학생부 개선안에 의하면 R&E와 소논문이 학생부에 반영될 수 없다. 과거 방식이 아니라 진로전공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이를 전 과목 교과와 연계하여 탐구한다면 과목별 교과세특에 활동 내용이 반영될 수 있다. 독서 활동 및 교과서 기반 탐구학습도 교과세특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겪게 되면 담당 교사를 찾아가는 것조차 서툴게 된다. 중3 시절, 한 과목이라도 위 과정을 연습해볼 수 없을까?잠실파인만학원김범 원장문의 02-6953-0969 2019-05-20
- “평화의 도시! 우리 청소년들이 만들래요!” 지난 5월 11일 운정호수공원 유비파크 옆 잔디광장에서는 파주시가 주최하고 관내 운정, 교하, 금촌, 문산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청소년이 만드는 평화의 도시 파주’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청소년 헌장 선언문을 낭독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국 청소년 UCC경진대회 시상식이 있었다. 공연마당에는 엔젤킹, 논스톱, 블룸즈 등 관내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고 열린마당에서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하는 청소년 사랑 걷기 대회’가 열렸다. 특히 걷기 대회 행사 전에 ‘평화의 판넬 꾸미기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를 위한 메세지를 적어 ‘평화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는 대형 판넬을 장식했다. 체험마당에서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를 비롯해 관내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이 참가해 역사, 수학, 3D,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 열린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2019-05-17
-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 동행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59.9%다. 이는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이 10명 중 4명이라는 뜻.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도 2010년 10.8권에서 2017년 8.3권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독서동아리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실시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도서관센터의 지원을 받아 튼튼하게 성장한 독서동아리가 여럿이다. 그중 한뫼도서관 독서동아리 ‘북살롱’ 회원들을 찾아 함께 읽어 행복한 독서 성장스토리를 들어보았다.고양시 독서동아리 발굴·지원 사업 ‘독서동아리 등록제’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지난해 ‘고양시 독서 진흥계획’에 따라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목표로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시작했다. 고양시 내에서 5인 이상,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기존 동아리나 신규 활동 예정인 독서동아리가 그 대상이다. 등록된 동아리는 토론도서 지원뿐만 아니라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활동 공간 연계지원, 독서토론 리더교육과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 박소윤 주무관은 “독서동아리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자발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한 독서동아리 등록제로 체계적인 관리·지원이 가능하게 됐고, 그만큼 호응도 좋다”고 전했다. 신청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도서관정책팀 031-8075-9002로 하면 된다.중산초 학부모의 초보 독서동아리 지난해 가을, 중산초 2학년 학부모 5명으로 시작한 독서동아리 ‘북살롱’은 독서동아리 등록제 취지에 가장 걸맞은 신규 동아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매주 수요일 한뫼도서관에 모여 육아와 가사에 지친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있다. 독서토론에 대한 열정은 여느 동아리 못지않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고 회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독서토론 경험이 없는 회원들은 동아리진행에 어려움을 느꼈고, 4주에 걸쳐 독서토론 코칭을 받았다. 독서동아리 북살롱 회장 이원정씨는 “일주일에 한 권씩 강사님의 지도하에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강의와 토론을 겻들인 코칭을 받았다”며 “독서토론 방법은 물론 동아리 운영 팁까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밖에 도서관에서는 연2회 토론도서를 10권 이내에서 구입해 주고, 대출기간을 1달까지 연장해 준다. 독서노트도 증정한다.아이들의 독서동아리 ‘북살롱 주니어’를 꿈꾸며 북살롱 회원들은 책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최고의 수확으로 꼽는다. 1달 단위로 토론책 리스트를 정하는데, 각자는 추천책의 선정 이유와 근거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 수밖에 없단다. 또 매주 독서토론 전에 ‘논어타임’을 갖는데, 바쁜 일상에 삶의 지혜를 더하는 값진 시간이라고 말한다. 박화경씨는 “평소 소설책만 읽었는데 다양한 책을 접하니 깊이 있고 폭넓은 사고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회장 이원정씨는 “독서토론을 하며 깊은 속내까지 털어놓은 각별한 사이가 됐다”며 “포용력과 경청의 힘을 실감한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를 닮은 ‘복살롱 주니어’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북살롱은 신규 회원을 기다린다. 문의 031-8075-9115 <북살롱 회원을 소개합니다>회장 이원정씨(중산동)“올해 동아리가 자리 잡히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어요. 문집 발행과 문학여행, 역사기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독서동아리지원센터의 동아리지원사업에 지원하며 동아리 운영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했어요. 아쉽게도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지만 그걸 계기로 동네서점 살리기 등 책을 통한 공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부회장 김형정씨(탄현동)“아이들에게 말로만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제 모습이 싫어서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게 됐어요. 제가 책을 보면 함께 책을 읽고, 학교 도서관을 제집 드나들 듯이 자주 가게 됐어요. 책가방에 책 한 권씩 꼭 넣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최은영씨(중산동)“책을 즐겨 읽지 않았는데, 가까운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지요. 이곳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오만과 편견> <데미안> 등의 고전을 읽으며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체험했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도서관 출입이 잦아지고 덩달아 아이들도 도서관을 자주 찾게 돼 뿌듯합니다.”박화경씨(중산동)“쉼 없이 이어진 육아가 끝나니 공허함이 찾아왔어요. 다행스럽게도 좋은 독서동아리를 만나 큰 위한을 얻고 있어요. 혼자였다면 완독하기 힘든 책이나 다양한 장르의 책도 함께 하니 즐겁게 읽고 감동을 나눌 수 있답니다. 의견을 나누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는 공감의 힘을 느끼며 위로 받고 있어요.”채소영씨(중산동)“동아리 활동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여러 장르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독서노트에 빼곡히 적어놓은 주옥같은 글귀를 가끔 읽으며 힐링합니다.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아이를 위해 빵에 버터를 바르고 이브자리 펴는 것이 경이로운 일임을 잊어버린다’라는 구절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느낍니다.”이진경씨(중산동)“지금 <한국사편지>를 읽고 있는데, 예전에 잘못 알고 있던 역사지식이 많더라고요. 특히, 삼벌초 항쟁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달리 새롭게 역사적으로 해석된 부분이 참 흥미로웠어요. 역사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엄영란씨(중산동)“<한국사 편지>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전곡선사박물관을 가서 의미 있는 체험학습을 했어요. 책으로 익힌 역사지식을 박물관 유물을 통해 확인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꼈어요. 여름방학에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관련 체험학습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5-16
- “교과-비교과, 일주일 공부 플랜으로 모두 잡았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2.71대1 경쟁률 뚫고 합격박찬원 학생(한가람고등학교 졸)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2.71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찬원군은 진로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싶어 기계공학과를 선택했다.“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하고 싶었지만 확실하지 않았어요. 기계공학은 역학과 미·적분학, 공업 수학, 시스템해석 외에도 물리, 화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포괄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많은 학문을 접하고 공부하고 싶어 선택했고, 다양하게 공부하다 보면 저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기계공학과로 결정했어요.”찬원군은 1학년 때 농구부에서 활동했다. 2학년 때는 ‘환경과학동아리 SNS(Study and Share)’를 개설해 활동했다. SNS는 환경과 과학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학술동아리다. 이 동아리에서 환경 관련 영화를 보고 토론도 하고 다양한 과학 활동을 했다.“동아리 차장을 맡아 과학에 대해 생각하고 이를 동아리에서 활동으로 연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동아리에서 먹을 수 있는 물병도 만들고 친환경 비누도 만들었어요. 특히, 적정기술과 관련해 알아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최신기술만 접하다 기술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면접에서 ‘소논문’ 질문, 기계공학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찬원군은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소논문을 교내 ‘과제연구대회’에 참여하면서 완성할 수 있었다. 한가람고는 교과목 선택으로 드러난 자신의 관심사를 연구 활동을 통해 구체화해 진로 계획과 연관시킬 수 있도록 과제연구대회를 운영한다. 찬원군은 1~2학년 때 이 대회에 참가했다.1학년 때는 환경관련 이슈였던 ‘마이크로비즈’를 연구주제로 정했다. 4명이서 팀을 이뤄 마이크로비즈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했다. 마이크로비즈는 최대 직경이 5mm 이하인 고체 가공 플라스틱 입자로 화장품, 비누, 치약과 같은 개인 생활용품 등에 박리제로 첨가된다.“마이크로비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요. 표본을 100~150명 정도 선정했는데,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고 아예 장난삼아 답을 쓴 친구들도 있어 분석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논문은 대학에 가서 쓰는 어려운 작업이라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힘을 합쳐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요.”2학년 때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아 ‘연료전지와 바이오연료’를 비교하는 논문을 썼다. 연료 전지는 화석 연료를 통해 전기를 얻는 기존의 발전 방식과 달리, 연료의 화학 에너지를 직접 전기로 변환하는 전기 화학적 에너지 변환 장치다. 차세대 연료 전지인 바이오 연료 전지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미생물의 신진대사에서 발생하는 전자를 이용한다. 이 논문은 경제적인 부분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계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자동차 관련 연구와는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이 논문도 수상하지는 못했다.“서울대 면접에서 학생부에 기록된 이 논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 기계공학과에 지원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와 로봇에 관심이 많아 배워보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로봇 중에서 알고 있는 로봇이 있느냐는 질문을 연달아 하셨고, 자연재해에는 어떤 연료를 쓰는 것이 좋겠냐는 추가 질문도 받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기계공학에 대한 관심으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학업능력·소통과 배려 강조찬원군의 자소서는 기계공학에 대한 관심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열정,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려는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이 기록돼 있다.자소서 1번은 수학 문제를 풀 때 답지를 바로 보던 공부법에서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는 방법으로 바뀐 내용을 기록했다. 자소서 2번은 서울대 공학 프론티어 캠프와 과학동아리에 대한 내용을, 자소서 3번은 복지부 차장으로서의 학생회 활동에 관해 썼다. 자소서 4번은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기억전달자>, <오베라는 남자>를 선택했다.찬원군은 수리논술대회 1등, 과학경시대회 2등 외에 20여 개의 상을 받았고, 2편의 논문을 완성했으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3학년 1학기에 교내 수학 멘토링 봉사도 했다. 학생회에서 복지부 차장을 맡았었고, 2학년 때 동아리 차장, 3학년 1학기 반 회장도 맡았다.“학생회 활동까지 하다보면 시간을 많이 뺏겨요. 저도 2학년 1학기 성적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일주일 공부 플랜을 세우고, 이를 끝내면 비교과 활동을 했어요. 교내대회나 학생회 활동이 매번 있는 건 아니니, 어느 주는 빡세게 돌아가고, 어느 주는 널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어요.”마지막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1학년 2학기에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문·이과 나누지 말고 도전해보라”며 “포괄적으로 다른 경험도 된다”고 추천한다.“수시 준비를 하는 3년 과정이 길어요. 힘들고 지칠 수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3학년 때 정시로 덤빈다며 1~2학년 때 놀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시를 준비하면 덜 놀게 돼요. 대입은 수시, 정시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수시가 안 되면 정시로 가는 겁니다. 차분히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20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