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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론 - 장병호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려는가 이명박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다. 토지공사 등 공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공공택지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민간에게도 개방해 2010년부터는 공공과 민간의 경쟁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공공택지 개발에 경쟁을 도입해 택지비를 10% 이상 낮추겠다는 것이 도입 이유이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공공택지 개발사업이 무엇인가. 국가가 택지공급 촉진을 이유로 사유재산인 논과 밭 등을 강제 수용해 택지로 용도를 바꾼 후, 이를 민간 주택건설업체 등에 공급하는 것이다. 논밭과 임야 등이 택지로 바뀌게 되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낳게 돼, 공공택지개발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다. 개발이익 사유화로 극심한 투기 불러 개발이익에 대한 충분한 환수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공공택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개발이익 사유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수조원으로 추정되는 판교신도시 개발이익의 대부분을 민간기업이 차지한다고 생각해 보라. 또 택지개발 지구지정과 사업계획 수립은 엄격한 비밀유지를 필요로 한다. 국가가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며 이를 추진해도 정보가 미리 유출돼 개발예정지의 땅값이 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민간 기업에 맡길 경우 사전 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부동산 투기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특정지역에 많은 땅을 확보한 기업이 그곳을 개발지구로 지정하려 하지 않겠는가. 사유재산의 강제 수용 결과가 개별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면 민간기업의 토지수용권 행사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토지 소유자들이 공공택지 조성사업에 순순히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강제수용에 따른 저항이 지금보다 훨씬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개발이익 환수장치와 사전 정보유출 방지대책, 민간에게 토지수용권 부여에 따른 사회적 합의 등 제반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대책 없이 민간기업을 택지개발 사업에 참여시키겠다는 발표는 섣부른 것이 아닐 수 없다. 택지비 10% 인하가 문제가 아니다. 전 국토를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드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우려된다. 공공택지개발 사업의 문제는 택지비를 비싸게 공급하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택지비를 너무 싸게, 그것도 주택건설업체에게만 독점적으로 공급하는데 있다. 건교부의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임대주택용지는 조성원가 이하나 그 수준으로, 아파트 용지는 조성원가 이하에서부터 감정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감정가격은 80% 수준, 조성원가는 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공공택지를 공급받기만 하면 막대한 시세차액이 보장됐다. 2003년 12월 화성동탄 시범단지 택지를 공급받은 업체가 그 자리에서 800억원의 차액을 남기고 모 대형건설업체에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6년 4월 분양한 판교신도시 임대주택의 경우, 조성원가의 60~85% 수준의 싼값에 택지를 공급받고도 시세대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책정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오죽하면 공공택지가 로또택지로 불리겠는가. 또 주택건설업체에 택지를 싸게 공급한다고 주택분양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은 노무현 정부하의 부동산값 폭등이 증명하고 있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로또택지를 주택건설업체에게만 특혜공급하지 말고, 국민연금 등 공공기관에 판매해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확충에 활용해야 한다. 공공택지개발사업 국회 감시 받아야 나아가 베일에 가려있는 공공택지개발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2003년 12월 건교부는 고시를 통해 판교신도시사업에서 용지비 3조1천억원, 개발비 2조6천억원 등 총 5조7천억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년뒤 경실련이 이를 근거로 자체 분석을 통해 판교신도시 개발로 16조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자, 건교부는 뒤늦게 총사업비에서 간접비 2조원 가량이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하루 아침에 2조원의 사업비가 늘어난 것이다. 막대한 개발이익을 낳고 있음에도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세한 사업계획서가 공개되지 않고 아무런 견제나 감시도 받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공공택지개발 사업을 국회 감시아래 두어야 한다. 진정 택지비를 낮추려 한다면 지금 당장도 가능하다. 조성원가의 110% 수준에서 공급하고 있는 60~85㎡ 아파트용지의 공급가를 100%로 낮추는 식으로 택지공급규칙을 개정하면 된다. 또 용인 흥덕지구와 같이 택지공급시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를 실시해 채권액은 많이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쓴 업체에게 공급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당시 건교부는 이런 방법으로 분양가를 시세보다 300만~400만원 낮췄다고 자랑하지 않았는가. 정책팀장 장병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8
- 새 아파트 사서 강남가기 어려워졌다 강남권역의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새 아파트를 사서 강남권으로 이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역의 올해 일반분양 물량은 5곳에 1163가구로 집계됐다. 2005년에 비해 24%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분양은 서초구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 올해 강남권 물량의 98.4%를 점하고 있다. 나머지 18가구는 강남구이며 송파구와 강동구에서는 분양예정 물량이 아예 없다. 오는 8월 GS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 물량 3410가구 중 56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후분양단지로 공급면적은 82~297㎡다. 입주는 2008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원촌초, 원촌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인접해 있다. 2009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원촌역과도 가까우며 뉴코아백화점과 고속버스터미널 내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물량도 11월에 분양된다. 2444가구 중 426가구가 일반에 공개될 예정. 공급면적은 85~112㎡다. 지하철 3호선 및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도보로 7~8분 거리다. 역시 2009년 상반기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앞으로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또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호2차를 재건축해 392가구 중 69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125㎡다. 현재는 역세권이 아니지만 2009년 개총되는 지하철9호선 교보타워사거리역(가칭)까지 걸어서 5~6분이면 접근 가능해 신규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경부고속도로 반포인터체인지도 인접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498가구 중 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미정. 서울지하철 7호선 반포역까지 도보로 5~6분 거리이며 뉴코아아울렛(강남점)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청약통장이 없는 청약자들을 위한 분양단지도 있다. 강남구 청담동 두산연립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대림산업은 86가구 중 18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05~158㎡다. 이 아파트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20가구 미만으로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5~6분 거리이며 단지 인근에 언복초, 영동고가 위치해 있다. 청담공원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8
- 특급 입지에 명품 아파트가 온다(한숲 편한세상 조감도, 로고) ‘특급 입지, 초대형 평형, 수려한 외관’ 최고 분양가 45억9800만원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대림 ‘한숲 e-편한 세상’ 청약(3월 3일)이 다가오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약률은 얼마나 될 지, 누가 청약할 지 등. 그러나 ‘한숲 e-편한세상’은 분양가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한숲 e-편한세상은 자연과 문화도심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이다. 주변지역과 단지 내에서 주거와 업무·쇼핑·공연·레저·운동 등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51층 아파트 2개동과 지상 33층 오피스 1개동, 지상 5층 규모의 아트센터 1개동으로 들어서는 한숲 e-편한세상은 주변 서울숲 내 대규모 공연장과 문화예술공원, 1구역과 4구역의 호텔, 공연장,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단일문화 커뮤니티라는 것도 한숲 e-편한세상만의 특징이다. 고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비슷한 경제적 능력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196가구 모두 331㎡(100평)형으로만 설계했다. 한숲 e-편한세상은 조망권을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했다. 층당 2가구만 배치하고, 전 가구 3면 개방을 적용했다. 특히 거실엔 전면유리를 설치, 3면으로 확보된 시야를 통해 한강과 서울숲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게 했다. 유연한 평면, 높은 층고, 자연통풍도 자랑이다. 한숲 e-편한세상은 5개 방이 기본이지만 입주자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방 수와 면적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일반 아파트에 비해 0.5~1m 가량 높은 2.9~3.4m의 천장고를 적용, 충분한 내부 공간감과 탁 트이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가장 큰 고민인 환기와 관련, 창문을 수평으로 밀어 전체를 여는 ‘패러렐 아웃(parallel out)’ 방식을 채택했고, 각 방에 1개 이상씩 가구당 10개의 창호를 설치해 자연환기를 극대화했다. 초고층인만큼 내진설계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한숲 e-편한세상은 일본과 미국 서부해안 같은 강진지역에서 적용되는 규모7, 진도9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초속 30m 강풍에도 견디는 내풍구조를 적용했다. 유선형 외관도 시선을 끈다. 세계적 설계사인 미국의 NBBJ사에서 디자인을 맡아 기존 초고층 주거공간의 딱딱한 직선과 차가운 이미지를 탈피해 건물 형태는 물론, 배치와 조경까지도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숲 e-편한세상은 서울숲, 한강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최고의 주거공간”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7
- 대형주택업체 내달 2만370가구 분양 3월 대형주택건설사들은 전국에서 2만37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25일 대형주택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대형주택업체들은 3월 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 지역조합 조합원분 2440가구를 포함, 2만37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는 2월(2만4034가구)보다 15.2%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8416가구) 대비 142.0%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경기 5393가구 △서울 3059가구, △인천 541가구 등 8993가구가 분양된다. 2월(6855가구)보다 31.1%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3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196가구를 공급한다. 지하7층, 지상51층으로 330㎡형 아파트 2개 동과 지상33층의 오피스빌딩 1개 동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 386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철4호선 회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한진중공업이 동작구 상도동에 대규모 조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559가구중 85~145㎡ 2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경기도에서는 우림건설이 평택시 청북면 청북지구에 605가구를 분양한다. 청북지구는 국내 최초로 택지개발지구내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까지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39번 국도가 6차선으로 확장된다. 현대건설은 용인 흥덕지구에 570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21층까지 올라서며 공급면적은 113~116㎡로 구성된다.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고,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는 △대구 2751가구 △충남 2443가구 △광주 2236가구 등 1만1377가구가 분양된다. 2월보다 33.7% 감소한 물량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3월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몰리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6
- 민간임대사업자 상대 원가공개 승소 대표적인 민간임대사업자 부영을 상대로 한 원가공개 소송에서 임차인들이 승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동안 공기업인 주공을 상대로 한 행정정보공개 판결에 대한 승소는 있었지만 민간 임대건설사를 상대로 한 승소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임대아파트전국회의(의장 곽석용)에 따르면 충주시 칠금동 부영2차아파트 임차인들이 부영을 상대로 한 ‘분양절차중지 및 분양원가공개 가처분’ 소송에서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재판장 전광식)은 15일 임차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부영에게 “최초 입주자 모집당시 주택가격 건설원가인 택지비 및 건축비 산출내역에 관한 정보를 열람할 때까지 우선분양전환절차를 중지하고 제3자와 분양계약을 체결하여서는 아니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선분양권과 관련, “우선분양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택지비 건축비 산출내역을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 이라고 판결했다. 재핀부는 또 사기업이기 때문에 원가공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 임대한 것으로서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분양원가 산출과정 및 분양업무의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성은 더욱 크다”며 “공공임대주택 사업자가 공공인지 일반 사기업인지에 따라 달리 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민간 사기업이기 때문에 행정정보 공개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앞으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아파트 전국회의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앞으로 원가공개 투쟁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6
- 이춘호 여성장관 내정자 자진사퇴 부동산 과다 보유 및 투기의혹을 받아 온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가 2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저녁 대통령직인수위 기자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여성부 장관 내정자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위원 후보에 내정된 직후 제 소유의 부동산이 많다는 비판과 함께 일각에서는 투기의혹도 제기했다”면서 “그러나 제가 소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선대로부터 상속을 받았거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으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는 일생을 바르게 살아왔고 공익을 위해 일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저로서는 이런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부동산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이 내정자는 본인과 아들 명의로 된 전국 5개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 주택 등 40건의 부동산과 함께 45억8197만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해 ‘부자내각’ 논란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으며, 특히 본인이 직접 구입한 부동산이 서초동 오피스텔 2채 등을 포함해 6건에 달하고 장남에 대해선 국회에 상속세와 납세 명세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부동산투기 의혹도 받아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가 당선인과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자신의 뜻에 따라 사퇴했다”면서 “직접적 만류는 없었지만 당선인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이 내정자는 새 정부 각료 후보 가운데 취임도 하기 전에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됐다. 이 당선인측은 이 내정자 사퇴를 계기로 ‘부자내각’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통합민주당 측이 박은경 환경장관, 남주홍 통일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이명박 정부의 일부 장관 내정자들이 논문 표절과 땅투기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검증이 완벽하지 못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고 (장관 내정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일부 내정자의 교체를 요구했었다. 이 당선인측은 이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후임자 물색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애초 여성장관 물망에 올랐던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인수위에 참여했던 이봉화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심인성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5
- 수도권 4개동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건설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인천 남동구 논현동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의정부시 호원동 등 4개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25일부터 전용면적 60㎡를 넘는 아파트(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은 모든 아파트) 거래시 계약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거래가액,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거래가액 6억 초과의 경우에 한함) 등을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25일 이전에 거래계약을 체결했으나 현재 검인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신고지역 지정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경우, 또는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매도·매수자 모두에게 취득세액의 최대 5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들 지역은 국지적인 개발호재 등에 의해 집값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장동향을 조기에 정확하게 파악해 투기적인 수요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전월 집값상승률이 1.5% 이상, △직전 3개월간 상승률이 3% 이상, △연간 상승률이 전국평균의 두배 이상 또는 관할 시·군·구청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중 하나의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 지정한다. 이번 추가지정으로, 주택거래신고지역은 기존 수도권 38개 시·구(198개 읍·면·동)에서 42개 시·구(202개 읍·면·동)로 늘어나게 됐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5
- 청약 477가구, 견본주택 7곳 개관 이번 주 전국 4개 아파트 단지 47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12만가구를 넘어섰고,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청약율 제로’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이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견본주택 개관만 7곳이 예정돼 있다. 분양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신규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다. 주목할 만한 단지는 경기조 용인시 마북동 구성자이3차(309가구)가. 구성자이3차는 한성CC 남쪽에 위치해 잔디 조망이 가능하며 인근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15층의 7개동, 113~184㎡형 중대형 아파트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335만~1393만원 선이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내발산동 경남5차를 재건축한 ‘청솔수’ 단지의 81가구 중 38가구가 일반에 공개된다. 구로구 구로동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SF친오애 단지에서 112㎡형 42가구가 공급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4
- 가르마 대신 ‘MB목도리’ 인기 공천경쟁 예비후보, 톡톡튀는 홍보전략 눈길 후보부인들 한복입고 시골길에서 큰 절 4·9총선 서울 강북지역 공천을 신청한 한나라당 한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현수막에 ‘파란색 목도리 사진’을 크게 실었다. 헤어스타일도 약간 부스스한 듯한 평소 모습 그대로다. 2대8 가르마 머리와 하얀색 와이셔츠로 상징되던 전형적인 국회의원 후보 사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가 ‘파격’을 시도한 이유는 두가지. 파란색 목도리를 통해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서민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다. 총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들의 홍보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1차 공천을 통과하기 위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일부 선거구에서는 경쟁 과열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쉽고 재미있는 별명 붙여라 = 예비 후보들의 1차 과제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 톡톡 튀는 별명에서부터 홍보전이 시작된다. 대선 과정에서 급부상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에게 인기인 별명은 이명박 당선인과 연관된 것이다. ‘지역구의 리틀 MB’(마포갑 강승규), ‘이명박 당선자의 미래형 이미지 메이커’(광진갑 권택기) 등이다. 강 후보의 경우 홈페이지 주소도 mapomb를 쓰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연고를 강조한다. 순천 똑순이(순천 장복심), 호남이 낳은 경제장관(광주 북구갑 장병완), 광산의 미래(광주 광산 민형배) 등이다. 별명뒤에 숨겨진 사연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강신옥 전 의원의 사위이며, 장인의 지역구였던 마포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윤오씨는 ‘마포을의 홍길동’이란 별칭을 최근 강조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강용석 변호사가 법조인이며 ‘강’씨라는 점에서 지역구 일부 주민에게 “강신옥 의원의 아들”로 잘못 알려지자 급히 별명을 만든 것이다. 홍씨는 최근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홍길동’이란 인물이 인기를 끄는 점에 착안, “만약 소문대로라면 저는 처남을 처남이라 부르지 못하고 장인어른을 장인어른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신세”라는 유머전략을 내세웠다. 별명을 통해 본인이 강신옥 변호사의 친 사위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이에 맞서 강 변호사는 당에서의 입지와 전문인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 ◆명품 가방 급히 숨긴 후보 부인들 = 일부 후보들은 이미지 관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한 후보는 최근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몸무게가 불자 주변에서 “요즘 일 안하고 노냐”는 농담을 자주 듣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선거 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예비후보 부인들. 보수적인 중장년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경북 지역 한 의원의 부인은 서울 출신이지만 최근 공천을 앞두고 지역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복 차림으로 지역 시골 경로당을 방문하고 지역구 주부들과 요리강습을 함께 받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먼지가 풀썩이는 시골길에서 큰 절을 올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서울지역 한나라당 한 예비후보의 부인은 애용했던 명품 가방을 장롱속에 깊숙이 넣었다. 며칠전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명품 가방을 들고 갔다가 “서민 아파트에 산다더니 거짓말이냐”라는 지역 주민 핀잔을 들은 후의 후속 조치다. ◆바닥 민심 잡아라, 보좌관들의 활약 = 중앙당 활동에 바쁜 중진의원들의 지역구 관리는 보좌관들의 몫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한 의원의 보좌관은 ‘시장 막걸리 홍보’ 로 유명하다. 의원의 ‘엘리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시장을 돌며 중 중년 남성 유권자들과 ‘막걸리’를 마시는게 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상대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유층을 위한 정책만 내놓는다”고 비판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바닥’에서 직접 유권자들을 만난 것이다. 서울 강북지역 출마를 선언한 모 의원의 보좌관은 ‘여성’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서민층 밀집 지역의 ‘틈새’인 대형아파트 주부들과 접촉하기 위해 지역 문화센터, 토론모임 등에 참석해 간접적으로 의원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정치브로커·광신적 지지자들 부작용 = 한편 경쟁이 가열되면서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총선 격전지인 서울·수도권에 출마한 정치신인 후보들은 ‘지역 실세’를 내세우며 은근히 접근하는 브로커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바닥 조직을 갖고 있다”며 넌지시 금품을 요구하는 제의를 받아들이자니 선거법 위반이고 거절하자니 상대 후보편을 들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한 예비후보는 “돈 정치 폐해를 처음부터 경험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그런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 눈 딱 감고 돈을 주자는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야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한 영남·호남 지역에서는 협박, 음해성 이메일, 각종 투서가 떠돌고 있다. ㄱ의원은 “공천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당신 집 앞에서 분신자살을 하겠다” 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ㄴ의원은 “지도부에 찍힌 의원을 찍어주면 지역구 민원 하나도 못 들어준다” 는 루머에 속앓이중이다. 한때 검찰 조사에 출두했던 ㄷ후보는 ‘금품 수수로 곧 기소될 것’이라는 경쟁후보측의 악성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구태 선거운동을 근절하려면 후보 검증 기준이 보다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계파와 선거자금 동원 능력보다는 정책과 도덕성 검증이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2
- 대우, 월곡 푸르지오 57가구 분양 (월곡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3월 강북재개발 프로젝트 지역인 월곡동에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 714가구중 24A, 24B평형 32가구, 42평형 25가구 등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m²당 1100만~1500만원선. 3월 3일부터 청약접수하며 2010년 4월경 입주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48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타운이 형성돼 대단위 단지의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길음역,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상월곡역과 인접해 있다. 또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신설 예정이며, 숭곡초 월곡초 장위중 창문여중고 영훈고 등과 가깝다. 김병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