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학과' 검색결과 총 20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LGT 사장에 정일재씨 선임(정일재) LG텔레콤은 2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 정일재(47) (주)LG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그룹 내 주요 통신업무에 대한 브레인 역할을 해온데다, 이미 LGT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사장선임이 유력시 돼 왔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LG경제연구소와 (주)LG에서 일해 왔다. LGT 관계자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장 권한대행을 뽑지 않고 바로 신임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등기이사 중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할 경우에는 주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차세대휴대통신(IMT-2000) 사업취소와 관련해 물러난 남용 전 사장은 (주)LG의 전략담당 사장으로 내정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7
- 장병구 대표 이력 한마디로 ''따뜻한 카리스마''다. 직원을 대할 땐 옆집 아저씨같다. 미소도 일품이다. 결단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밀어붙인다. 소주를 즐길줄 안다. 애처가다. 혼기 찬 딸 결혼도 가끔 걱정하는 다정다감한 아버지다. △1946년 충북 단양 △경기고 졸 △서울대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졸 △외환은행 입행(69년) △종합기획부장(98년)△상무이사(99년)△부행장(2000년 3월) △현 수협은행장(2000년 11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7
- 제5대 여신금융협회장에 삼성카드 유석렬 대표(사진) 여신금융협회는 19일 총회를 열어 제5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삼성카드 유석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유 회장은 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담당 이사와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3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회장은 취임사에서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도와 개선책을 제시하고 시장규율이 지켜지는 경쟁환경 조성하는데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20
- 특별인터뷰-취임 5주년 맞은 수협은행 장병구 대표 “수협은행이 해양분야와 수산업에 특화된 21세기 동북아시대‘일류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 자리매김할 날도 머지 않았다.” 지난 12일자로 취임 5주년을 맞은 수협은행 장병구 대표는 강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장 대표는 특히 경영목표와 관련“지난 5년간 수협은행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데 전력을 다했다면 앞으로는 수협은행이 명실상부한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 거듭나도록 기반을 닦아 놓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장 대표는 또 “지난해 해양 투자 금융부를 신설한 이후 지금까지 약 7534억의 약정고를 올려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이뤄냈다”면서“중장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2조8000억의 약정고를 기록해 해양금융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궁극적으로 해양 수산에 금융을 접목시킨‘바다은행’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남들 다 하는 분야에 뛰어들어 가격(금리)경쟁만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않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작은 규모의 조직이 살아가는 방법”이라며 “교회대출은 물론 해양수산 전문은행 등은 수협은행만이 개척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5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수협은행(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은 경영을 맡게 된 2001년 당시 1조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등으로 인해 퇴출 설까지 나도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IMF 외환위기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채권 때문이었는데 패배주의가 조직 전체에 만연해 있었고 직원들의 자신감은 땅에 떨어져 앞날에 대한 희망이 없었던 상태였다. 조직전체에 자신감을 심기 위해 2001년 4월 뉴 스타트(New Start 180운동)이라는 경영혁신운동을 시작했다. 그해 창립 이래 처음 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금은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경영정상화의 길을 밟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믿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201년 취임 이후 해마다 당기순이익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공적자금 투입 후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지표도 20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난파직전의 수협은행을 극적으로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경영목표는. 명실상부한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어촌과 어민들을 상대로 한 영세한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탈피해서‘바다’관련 산업에 특화된 전문 금융기관이 목표다. 그동안 수협은행은 수산정책금융을 주로 취급하는 협동조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켜야 하지만 수협은행이 대형화, 겸업화라는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 성장하기 위해선 해양과 수산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해양금융 전문 은행에 대해 소개해 달라. 또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과 향후 계획은. 바다는 무한한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보고다. 금융 분야 에서도 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투자와 선박금융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해양자원개발에도 금융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바다는 석유, 천연가스, 해양심층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세계 각국은 앞다퉈 해양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다자원을 이용한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해양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설립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해양금융의 핵심이다. 지난해 해양 투자 금융부를 신설한 이후 지금까지 약 7534억의 약정고를 올려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이뤄냈다. 특히 바다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항만 사업 및 선박금융 사업에도 각각 1458억, 1375억의 금융지원을 약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2조8000억의 약정고를 기록해 해양금융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이제 초대형 은행들과 경쟁해야 한다.‘해양금융’전문은행이 경쟁력이 될 수 있나. 해운 항만사업은 사회간접자본의 성격을 갖는 대형화가 특징이다. 은행에서 여신을 실행할 때에도 다수의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이미 확보된 외부 전문인력의 인적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많은 사업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오션코리아 21 프로젝트’를 추진, 2011년까지 약 5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수협은행에 있어‘해양금융’이야말로 ‘Blue Ocean’이라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안됐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수협은행을 좋은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 교회대출, 주유소대출 등 특화 상품을 많이 내놨다. 성과는. 개척할 만한 분야나 개발할 만한 특화상품이 있다면. 수협은행에 와서 강조한 마케팅의 핵심은 ‘수협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점해서 특화하는 것’이었다. 블루오션 전략의 성공사례로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 ‘교회대출’도 그렇고 주유소 특화대출인‘유-페밀리 론’과 어린이집 전용대출인 ‘파랑새둥지대출’이 특화전략의 일환이다. 남들 다 하는 분야에 뛰어들어 가격(금리)경쟁만 해서는 승산이 없다.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않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 같은 작은 규모의 조직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교회대출은 타 은행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해양 수산분야에 관련된 많은 곳에서 수협은행이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최근 출시된 KPS카드가 하나의 사례인데 항만 이용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이밖에도 해양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들과 거래로 신규 수익원 창출, 기타 해운, 선박운용, 해양관광, 수산 기업들과 연계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해 달라. 2003년 12월 창설된 푸른 산타봉사단’은 전국에 지역별로 15개가 조직되어 있다. 전 직원이 1년에 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자는‘one to one 운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전 직원이 상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수협은행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공식 후원하는 은행이 됐다. 여성 인력의 역할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인력운용 원칙이나 방향이 있다면. 수협은행의 경우 개인고객부장을 포함, 영업점장 중 10%정도가 여성이다. 임기 중 첫 여성부장을 배출하기도 했는데 이는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감수성으로 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은행영업이 대부분 고객과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업무이다 보니 여성이 가진 섬세함과 성실함이 실제 현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고루 등용하는 것이 인력운용의 핵심이다. 또 기존 연공서열 위주 보수체계를 성과주의 보수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대담 안찬수 재정금융팀장 정리 고병수 기자 장병구 대표는 한마디로 ‘따뜻한 카리스마’다. 직원을 대할 땐 ‘친절한 아저씨’다. 미소가 일품이다. 결단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밀어붙인다. 소주를 즐길줄 안다. 애처가다. 혼기 찬 딸 결혼도 걱정하는 다정다감한 아버지다. △1946년 충북 단양 △경기고 졸 △서울대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졸 △외환은행 입행(69년) △종합기획부장(98년)△상무이사(99년)△부행장(2000년 3월) △현 수협은행장(2000년 11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4-17
- STX그룹 이사회 활동 강화 STX그룹이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이사회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주)STX STX조선 STX엔진 등 STX그룹은 21일 창원과 진해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일제히 열어 이처럼 의결했다. 특히 (주)STX와 STX조선의 경우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및 성과보상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이같은 방침은 책임경영 실천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주)STX 주총에서는 홍경진(사진) STX에너지 대표를 (주)STX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STX는 또 사외이사 수를 늘려 투명성을 강화했다. (주)STX는 유한조 새빛회계법인 부회장,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존 강신철 전 경남은행장을 합쳐 사외이사 수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강덕수 회장 등 3명) 수가 같아졌다. STX조선은 안길용 법무법인 서정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사외이사 수를 4명으로 늘렸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강덕수 회장과 정광석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밖에 STX엔진은 김현기 수원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황인 태 중앙대 회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수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투명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강화와 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그룹 목표인 수주 10조, 매출 8조1천억, 수출 53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개최예정인 STX에너지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상옥 전 (주)STX 대표를 신규 선임한다. 다음은 신규 선임된 이사와 감사. ▲상근이사 홍경진 ▲사외이사 유한조(새빛회계법인 부회장) ▲사외이사이창우(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안길용(법무법인 서정 상임고문) ▲사외이사 황인태(중앙대 회계학과 교수)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김서주 ▲상근이사 이상옥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정광석 ▲상근이사 조정철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황해룡 ▲상근이사 김상민 ▲감사 이웅형 ▲STX엔파코 감사 정남수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STX그룹 이사회 활동 강화(사진-홍경진) STX그룹이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이사회를 위한 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주)STX STX조선 STX엔진 등 STX그룹은 21일 창원과 진해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일제히 열어 이처럼 의결했다. 특히 (주)STX와 STX조선의 경우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및 성과보상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이같은 방침은 책임경영 실천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주)STX 주총에서는 홍경진(사진) STX에너지 대표를 (주)STX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STX는 또 사외이사 수를 늘려 투명성을 강화했다. (주)STX는 유한조 새빛회계법인 부회장,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존 강신철 전 경남은행장을 합쳐 사외이사 수가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강덕수 회장 등 3명) 수가 같아졌다. STX조선은 안길용 법무법인 서정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 사외이사 수를 4명으로 늘렸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강덕수 회장과 정광석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밖에 STX엔진은 김현기 수원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황인 태 중앙대 회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수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투명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강화와 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그룹 목표인 수주 10조, 매출 8조1천억, 수출 53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개최예정인 STX에너지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상옥 전 (주)STX 대표를 신규 선임한다. 다음은 신규 선임된 이사와 감사. ▲상근이사 홍경진 ▲사외이사 유한조(새빛회계법인 부회장) ▲사외이사이창우(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사외이사 안길용(법무법인 서정 상임고문) ▲사외이사 황인태(중앙대 회계학과 교수)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김서주 ▲상근이사 이상옥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정광석 ▲상근이사 조정철 ▲상근이사 강덕수 ▲상근이사 황해룡 ▲상근이사 김상민 ▲감사 이웅형 ▲STX엔파코 감사 정남수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동기동창 정치학 김문수-진대제 경북중 동기 … 심대평-신국환 고시동기 정동영 의장, ‘운동권 동지’ 이해찬 총리 사임압박 운명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있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통설처럼 돼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하는 정치권에선 오늘의 동지가 언제 적이 될지 모른다. 오래 친구도 예외일 수 없다. 때론 정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같은 배’를 탔지만 언젠가는 갈라서야 할 운명으로 그들은 그렇게 만난다. 정치사적으로 가장 힘센 정치인 동기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다. 육사 동기로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대통령직까지 넘겨주고 받았지만,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담사행을 계기로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고 말았다. 중학교(경북중) 동기로, 대통령과 여권의 최고실세를 역임한 노태우 전대통령과 고 김윤환 전 의원도 ‘동기동창 정치’의 한 사례로 꼽힌다. ◆"대학다닐 때 해찬이에게 돌 던지는 것 배웠다" = 3·1절 골프파문으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5·31 지방선거 승리 책임을 맡고 있는 정동영 당의장은 서울대 72학번 동기다. 이 총리는 사회학과, 정 의장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5월, 17대 국회가 개원하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5선인 이해찬 의원과 3선인 천정배 의원(현 법무부 장관)이 맞붙었을 때 당시 당의장이던 정 의장은 “대학 다닐 때 해찬이 따라다니며 돌 던지는 것 배웠다”며 ‘동지적’ 관계임을 강조한 적이 있다. 마침 천 의원도 서울대 72학번 동기였다. 이들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인 74년, 민청학련 사건이 터졌을 때 이 총리는 이 사건의 주동자 중 한명으로 옥고를 치렀고 정 의장도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이들 둘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한명은 ‘골프추문’으로 총리직을 벗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고, 정 의장은 총리의 부적절한 처신이 오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이 총리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는 동기동창간 대결이 곳곳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지방선거 ‘빅3’ 중 한 곳인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는 중학교 동기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 나뉘어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 경기도 지사 유력후보인 김문수 의원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경북중학교 동기다. 걸어온 길이 전혀 다른 이들이 정치판에서, 그것도 선거판에서 만날 줄은 본인들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 의원은 대학(서울대 경영학과 70학번)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다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3선 의원이고, 진대제 장관은 대학(서울대 전자공학과 70학번) 졸업 후 기업(삼성전자)에서 이름을 날린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최근 이들 두 사람은 서로 친구의 인연을 얘기하면서도 잠재적 경쟁자임을 의식, 한차례 기싸움을 벌였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진 장관과는 경북중학교 동기이고 대학도 같이 다닌 친한 친구 사이로 모양새가 좀 이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시동기들 모여 ‘정당 만들자’ 꿈 = 국민중심당 신국환·심대평 공동대표는 행정고시 동기(4회)들이 모여 같은 길을 가는 경우다. 신 대표는 행시 합격 후 줄곧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기록’을 세운 초선의원이고, 심 대표는 대전시장 충남도지사 등 주로 지방정부에서 일해 왔다. 이들을 잘 아는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젊은 시절 고시동기들끼리 모여 정당을 만드는 게 이들의 꿈이었다고 한다”며 “그 꿈을 위해 두 사람이 뭉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인사는 “권력은 부모와도 나눌 수 없다는 말처럼, 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은근히 치열하다”고 말했다. 동기들끼리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는 이들도 꽤 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이계안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서울대 상대(71학번) 동기로 학교 다닐 때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걸어온 길은 완전히 달랐다. 이계안 의원은 대학 졸업 후 현대에 입사, 현대차 사장까지 오르는 등 샐러리맨의 우상이 됐고, 이목희 의원은 대기업 노조에서 노동운동을 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 이목희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계안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자청, 이 의원을 돕고 있다. 여기자 성추행으로 의원직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서울대 법대(64학번) 동기다. 최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한나라당 3선 의원을 지냈고, 문 의원은 재야운동 후 정치권에 입문, 참여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지낸 3선 중진의원이다. 살아온 길이 다르지만 이들의 우정도 끈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사건이 터진 후 문 의원은 친구의 ‘실수’를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예비 대선주자인 김근태 최고위원과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고등학교(경기고) 대학(서울대 65학번) 동기다. 이들은 대학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배되는 아픔을 같이 겪었다. 현재 이들은 당내 예비 대선주자 경쟁력에서 각각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중성이 부족한 엘리트형 지도자라는 점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6-03-14
- 비정한 정치판에선 친구도 때론 ‘적’ 정동영 의장, ‘운동권 동지’ 이해찬 총리 사임압박 운명 김문수-진대제 경북중 동기 … 심대평-신국환 고시동기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있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통설처럼 돼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하는 정치권에선 오늘의 동지가 언제 적이 될지 모른다. 오랜 친구도 예외일 수 없다. 때론 정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같은 배’를 탔지만 언젠가는 갈라서야 할 운명으로 그들은 그렇게 만난다. 정치사적으로 가장 힘센 정치인 동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다. 육사 동기로 만나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대통령직까지 넘겨주고 받았지만, 결국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담사행을 계기로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고 말았다. 중학교(경북중) 동기로, 대통령과 여권의 최고실세를 역임한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 김윤환 전 의원도 ‘동기동창 정치’의 한 사례로 꼽힌다. ◆“대학다닐 때 해찬이에게 돌 던지는 것 배웠다” = 3·1절 골프파문으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5·31 지방선거 승리 책임을 맡고 있는 정동영 당의장은 서울대 72학번 동기다. 이 총리는 사회학과, 정 의장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5월, 17대 국회가 개원한 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5선인 이해찬 의원과 3선인 천정배 의원(현 법무부 장관)이 맞붙었을 때 당시 당의장이던 정 의장은 “대학 다닐 때 해찬이 따라다니며 돌 던지는 것 배웠다”며 ‘동지적’ 관계임을 강조한 적이 있다. 마침 천 의원도 서울대 72학번 동기였다. 이들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인 74년, 민청학련 사건이 터졌을 때 이 총리는 이 사건의 주동자 중 한명으로 옥고를 치렀고 정 의장도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이들 둘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한명은 ‘골프추문’으로 총리직을 벗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고, 정 의장은 총리의 부적절한 처신이 오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이 총리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는 동기동창간 대결이 곳곳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지방선거 ‘빅3’ 중 한 곳인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는 중학교 동기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으로 나뉘어 한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 경기도 지사 유력후보인 김문수 의원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경북중학교 동기다. 걸어온 길이 전혀 다른 이들이 정치판에서, 그것도 선거판에서 만날 줄은 본인들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 의원은 대학(서울대 경영학과 70학번) 졸업 후 노동운동을 하다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3선 의원이고, 진대제 장관은 대학(서울대 전자공학과 70학번) 졸업 후 기업(삼성전자)에서 이름을 날린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최근 이들 두 사람은 서로 친구의 인연을 얘기하면서도 잠재적 경쟁자임을 의식, 한차례 기싸움을 벌였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진 장관과는 경북중학교 동기이고 대학도 같이 다닌 친한 친구 사이로 모양새가 좀 이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시동기들 모여 ‘정당 만들자’ 꿈 = 국민중심당 신국환·심대평 공동대표는 행정고시 동기(4회)들이 모여 같은 길을 가는 경우다. 신 대표는 행시 합격 후 줄곧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기록’을 세운 초선의원이고, 심 대표는 대전시장 충남도지사 등 주로 지방정부에서 일해 왔다. 이들을 잘 아는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젊은 시절 고시동기들끼리 모여 정당을 만드는 게 이들의 꿈이었다고 한다”며 “그 꿈을 위해 두 사람이 뭉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인사는 “권력은 부모와도 나눌 수 없다는 말처럼, 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은근히 치열하다”고 말했다. 동기들끼리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는 이들도 꽤 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이계안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서울대 상대(71학번) 동기로 학교 다닐 때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걸어온 길은 완전히 달랐다. 이계안 의원은 대학 졸업 후 현대에 입사, 현대차 사장까지 오르는 등 샐러리맨의 우상이 됐고, 이목희 의원은 대기업 노조에서 노동운동을 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 이목희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이계안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자청, 이 의원을 돕고 있다. 여기자 성추행으로 의원직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서울대 법대(64학번) 동기다. 최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한나라당 3선 의원이고, 문 의원은 재야운동 후 정치권에 입문, 참여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지낸 3선 중진의원이다. 살아온 길이 다르지만 이들의 우정도 끈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사건이 터진 후 문 의원은 친구의 ‘실수’를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예비 대선주자인 김근태 최고위원과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고등학교(경기고) 대학(서울대 65학번) 동기다. 이들은 대학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배되는 아픔을 같이 겪었다. 현재 이들은 당내 예비 대선주자 경쟁력에서 각각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중성이 부족한 엘리트형 지도자라는 점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
- “삼성전자 주총 안간다”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날짜가 이달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참여연대가 이번 주총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을 세워 주목된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은 2일 “그동안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등 삼성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이슈제기를 충분히 했다고 본다”며 “주총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대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삼성에 대해 경영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매년 소액주주를 대표해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편법 세습 반대 등을 요구하고, 이사 선임 등 경영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음에도 참여연대가 불참하기로 해 예상외로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소장은 또 최근 지배구조개선 로드맵 발표한 두산과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주주총회장에 직접 가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핵심적인 문제제기는 다 됐다고 본다”며 “두산의 경우 정기주총보다는 정관개정이 이뤄질 임시주총에 맞춰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SK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된 SKMS를 계열사 정관에 반영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주총장에서 문제를 제기할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제37기 주주총회를 오는 28일 소집하기로 결의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의 건, 보수한도 책정의 건 등을 주총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사회는 또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4명을 재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5명을 추천했다.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는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 재임중인 정귀호 사외이사와 황재성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됐다. /강경흠·구본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2-02
- 참여연대 “삼성전자 주총장 안간다”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날짜가 오는 이달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참여연대가 이번 주총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을 세워 주목된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은 2일 “그동안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등 삼성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이슈제기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며 “이번 주총에는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총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대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삼성에 대해 경영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매년 소액주주를 대표해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편법 세습 반대 등을 요구하고, 삼성카드에 대한 출자 등 경영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왔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4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음에도 참여연대가 불참하기로 해 예상외로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소장은 또 최근 지배구조개선 로드맵 발표한 두산과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주주총회장에 직접 가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핵심적인 문제제기는 다 됐다고 본다”며 “두산의 경우 정기주총보다는 정관개정이 이뤄질 임시주총에 맞춰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SK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된 SKMS를 계열사 정관에 반영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주총장에서 문제를 제기할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1일 이사회를 제37기 주주총회를 오는 28일 소집하기로 결의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의 건, 보수한도 책정의 건 등을 주총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사회는 또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4명을 재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5명을 추천했다. 이번에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는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이다. 재임중인 사외이사 가운데 정귀호 사외이사와 황재성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추천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갑현, 요란맘 등 임기가 남아있는 2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7명의 사외이사로 주주총회를 통해 재구성될 예정이다. 강경흠·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