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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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솔휘(운정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 및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동아리와 독서활동을 통해 진로와 진학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교 신문부 활동을 하면서 여러 이슈들을 접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 관심사를 찾을 수 있었고, 이렇게 찾은 관심사에 대해 독서 활동을 통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도 진로진학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공부하는 내용이 자기 적성에 맞는지 생각해보면 진학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서울대 농경제학과 일반전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계열적합전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학업우수전형,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계열적합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제 학업우수전형, 경희대 한의대 논술전형에 지원했고 이중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계열적합전형,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계열적합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제 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은 2.8점이었지만 계열적합전형 특성상 면접점수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수능성적은 국어1 수학1 영어1 한국사1 생활과윤리3 사회문화1등급을 받았습니다. 세특 관리와 교내 활동본인이 크게 관심을 갖거나,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분명한 경우에는 그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분명하지 않다면 본인이 강점을 갖는 과목과 관련되어 활동하며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학년 때 선택과목으로 경제, 실용경제, 경제수학을 수강하며 경제와 관련된 교과활동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0명 정도로 소수 과목인 경제 과목에서 교과우수상을 받은 것이 세특에서 의미 있게 활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추천 도서<최소한의 선의(문유석)>, <왜 식량이 문제일까?(캐슬린 게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를 추천합니다. 이중 <왜 식량이..>는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가 매일 뉴스에 나오는 시대에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식량, 산업, 정치와 환경은 어떻게 얽혀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항상 이슈가 되는 공장식 농장, 유전공학부터 국제 식량원조 체계의 허점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늘진 현실을 고등학생의 수준에서 알 수 있게 풀어 쓴 책으로, 환경과 식량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고3 때는 책을 거의 읽지 못했지만 그 전에는 주로 주말이나 시험이 끝난 주에 책을 몰아서 읽곤 했습니다.동아리 활동1학년 때 학교 홍보부 활동을 하고 2학년 때 신문부 활동을 했습니다. 1학년 때 했던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는 저의 열정적인 성격을 피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에는 저의 관심사와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여 학교 교지에 싣는 등의 활동을 통해 해당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열정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2년 동안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 종합전형에 저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면접 후기학교와 학원의 도움을 모두 받았습니다. 면접이 수능 4일 전이었기 때문에 수능 전 6주동안 주 1회 학원을 다니며 모의 면접을 하고, 면접 1주일 전에는 학교에서 5회 정도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저는 제시문 면접시험으로 면접장에서 질문을 받지 않았으나, 제시문의 마지막 문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가지 연구 결과를 통해 상반되는 두 입장을 지지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하나의 연구 결과가 상반되는 두 입장을 모두 지지할 수 있으나, 양측의 입장을 서로 배타적이라고 여기기보다는 두 입장의 균형을 통해 더 포괄적인 시선을 갖추어야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생활습관 및 멘탈 관리법수험생활 특성상 많이 움직이지 못하고 소화가 힘들기 때문에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에는 주 3회 정도 필라테스와 런닝을 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시간이 나는 때에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고3 때 기상시간은 오전 6시, 취침시간은 11시 30분 정도로 유지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일찍 자는 편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잠이 부족하면 몸살 기운이 올라올 정도로 체력이 약한 편이었기에 학교생활 도중에도 잠을 참기 힘들면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을 보충했습니다. 여름방학이 지나니 9월 모의고사가 다가오고, 수시 원서를 접수할 시기가 다가와 공부에만 집중하기가 힘들었으나 평소 하던 하루 루틴에 집중하여 시간을 보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해나가니 잡다한 생각을 떨치고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공부가 안 될 때에는 앉아 있기보다 1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뛰며 머리를 비웠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후배 수험생에 조언“세상의 기준에 몸을 맞추려 하지 말고, 그 기준 위에 걸터앉아 휘파람도 불고 하늘도 보라.” -헨리 프레데릭 아미엘-저는 이 글귀를 정말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세상이지만, 이 글귀를 떠올리는 순간에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나 자신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 글귀를 보는 사람들이 세상의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그 기준 위에 걸터앉아 있는 내가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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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1 김수민(숙명여고 졸) 김수민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성균관대 공학 계열과 건설환경공학부(2개 학과 합격), 한양대 기계공학부, 그리고 수시 6회 지원 제한이 없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인 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와 지스트(GIST)까지 모두 합격했다. 숙명여고의 ‘학생부종합전형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김수민 표 학종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 과정>컴퓨터·기계공학 → 건설환경공학김수민 학생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까지 명확한 진로가 없이 컴퓨터공학이나 기계공학을 생각하며 막연하게 ‘공대 진학’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대다수는 진로의 명확성이 두드러졌던데 반해, 김수민 학생은 3학년이 되어서야 구체적인 진로 설정과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고등학교 2학년 때 스마트 시티에 관심이 생겨서 탐구 활동을 했었지만 사실 저는 건설보다는 기계공학 분야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3학년 때 학교에서 ‘맛있는 정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태 도시와 다양한 건축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결합된 도시를 설계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건설환경공학부는 크게 건축공학과 환경공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현재는 환경공학이나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에서 조금 더 공부하며 세부 전공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진로 관련 유의미한 학교 활동>숙명여고 맛있는 정원 프로젝트김수민 학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컴퓨터공학이나 기계공학에 관심이 있어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당시 저는 학교와 관련된 홈페이지와 축제 홍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친구와 단합하여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3학년 때 참여한 ‘맛있는 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텃밭을 직접 가꾸면서 생태 도시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지도 선생님께서 ‘생태’를 주제로 여러 교과 지식과 융합한 활동으로 이끌어주셨는데, 예를 들어 사회 교과에서의 ‘생태 문제’나 생명과학에서의 텃밭에 대한 생물학적 지식(동반 작물 원리, 탄소 순환 등), 메이커스페이스와 연계한 도구 만들기, 미술과 접목한 관찰과 세밀화 그리기, 생태와 관련한 지식 번역은 외국어 교과와 연계하셨고, 생명과학 선생님께서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식견을 넓히고 사고의 확장을 꾀할 수 있었고 저의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김수민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3학년 때 훨씬 더 깊이 있는 탐구 역량이 담겨 있다. 단순히 진로와 관련한 주제 탐구뿐만 아니라 교과에서 요구하는 ‘탐구 역량’을 보다 깊이 있게 담기 위해 자신만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냈다. <학업역량 & 나만의 공부법>① 규칙적인 수면 유지하며 공부숙명여고는 강남지역 일반고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입시 결과를 자랑한다. 그만큼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어 내신 등급 차가 촘촘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수민 학생은 자신의 공부 패턴을 ‘벼락치기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저는 시험 6주 전부터 내신을 준비했고, 시험 1~2주 전까지 각 과목의 시험 범위를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한 범위를 공부하면 그다음 주와 다다음주에 꾸준히 복습하면서 새로운 범위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변형 문제를 풀고 공부했던 전 범위를 복습하고 암기했죠. 무엇보다 저는 공부할 때 규칙적인 수면을 중시했습니다. 잠을 줄이지 않기 위해 깨어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했고 매일 규칙적인 낮잠과 수면시간을 활용하여 체력을 보충했습니다.”② 주요 과목 학습법 김수민 학생은 내신 암기 과목의 경우 시험 범위를 10번 이상 반복해서 공부했다고 말한다. 특히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은 교과서나 자료를 화이트로 가리면서 완벽하게 암기하고 수학, 과학 과목은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봤다고 밝혔다.“2학년 때 다른 과목은 내신이나 수능이나 크게 다르지 않고 범위만 늘어나는 경향이었다면, 과학 과목은 그 차이가 컸습니다. 그래서 이전 기출문제와 변형 문제를 3~4번씩 풀었고 수능특강을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3학년 때는 2학년 때까지 했던 수능 공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내신과 수능의 방향성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내신 수학과 수능 수학의 차이를 크게 느꼈는데, 수능을 준비할 때는 계산 속도보다 문제를 보고 생각하면서 풀이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능 수학은 볼펜으로 정말 필요한 식과 계산만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후배들에게>수시 학종 준비, 끈기의 중요성김수민 학생은 입시에 열정적이었던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3학년 선생님들과 각 교과 선생님이 학생 한 명 한명을 모두 신경 써준 덕분에 좋은 입시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여러 대학에 합격한 비결에 대해, 1학년 때부터 독서 멘토링과 미래인재 아카데미 등 학교 특색 프로그램을 꾸준히 참여했던 점을 손꼽으며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말 끈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저 역시 매번 시험 범위가 늘어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현재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다 보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원하는 대로 시험 성적이 안 나온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모든 수험생을 응원하겠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나의 추천 도서① 미적분의 쓸모(한화택)이 책은 학교 독서 멘토링을 통해 접하면서 읽게 되었고, 미적분을 공학 분야에 직접적으로 접목해 활용하는 방법들이 담겨 있어 교과 세특 발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② 미적분학 갤러리(윌리엄 던햄)이 책은 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을 증명하는 다양한 방식이 나와 있어서 수학적 역량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공대 면접은 수학 구술시험으로 45분 동안 문제를 풀 시간을 주고 15분 동안 교수님들 앞에서 풀이를 말로 설명하는 면접입니다. 저는 고려대 면접을 준비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었기에, 서울대 면접을 준비할 때는 말하는 연습보다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수시에서 총 4번의 면접을 응시했는데 어느 면접이든 ‘내가 제일 면접을 잘 볼 거야’라고 생각하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수님들도 모두 친절하시기 때문에 면접 전에 많이 연습한다면 여러분도 면접장에서 떨지 않고 후회 없는 결과를 낼 거라 믿습니다.”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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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한대부고 김시우(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김시우양. 시우양은 학생부종합전형 중 계열모집으로 합격했다. “계열모집은 수능 최저나 면접 없이 생활기록부 100%로 평가받는 전형입니다. 때문에 면접이나 수능 최저 부담은 없지만 그만큼 생기부 구성에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균관대학교 계열제에는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계열이 있는데요. 계열제생이 되면 1학년 때는 정해진 전공 없이 교양 기초 과목을 수강하고, 2학년이 되면 학점에 따라 계열 내 원하는 전공에 진입하게 됩니다.”한편, 시우양은 한양대학교 정책학과에도 합격했다.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류 100%로 평가하는 전형을 통해서였다.<<주요 학교 활동>>전공별로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는 한대부고. 시우양은 1학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갔다.①지식인의 서재“제게 가장 도움이 컸던 활동은 ‘지식인의 서재’를 비롯한 다양한 특강입니다. 지식인의 서재는 각 분야 전문가의 책을 읽은 후 강의를 듣고, 이와 관련된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경제, 사회, 정치, 복지, 마케팅,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강의를 통해 다방면으로 지식을 심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각 강연마다 해당 강연 주제와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그때 강연 내용 이외의 내용을 주체적으로 탐구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흥미와 궁금증을 키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더불어 모든 활동은 보고서로 마무리되는데요. 보고서를 많이 작성하면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식인의 서재는 9년째 이어오는 한대부고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약 50회의 전문가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②데이터 분석 캠프한대부고에는 인문계, 자연계로 나눠 다양한 전공별 캠프가 진행되는데, 시우양은 ‘데이터 분석 캠프’에 참여했다. “데이터 분석 캠프에 참여해 사회과학에서 쓰이는 다양한 통계분석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현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매우 재미있었고, 저 스스로가 광범위한 사회과학 분야 중에서도 ‘양적연구방법론’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진로와 관련된 탐구도 이에 맞춰 진행해 나갔습니다.”<<학생부 세특 관리>> 시우양은 사회과학 분야에 꾸준한 관심이 있었지만 2학년 초중반까지도 대학에서 정확히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학교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과목 관련 활동도 열심히 해 학생부 분량이나 활동의 다양성 면에서는 충분했다고 생각했지만, ‘심화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회과학 중 가장 관심이 있던 사회학을 주 탐구 대상으로 삼아 교과목 내용을 바탕으로 생기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생기부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연결’과 ‘심화’였던 만큼 지식의 확장 과정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에 주목했고요. 또, 적은 세특 글자 수 내에서 탐구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이려고 한 것에도 집중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탐구를 했더라도 그 내용의 나열보다는 학문적 호기심이 많다는 것과 활동 사례를 자세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①과목별 세특시우양은 사회학의 핵심 주제인 ‘불평등과 복지정책’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사상가에 대한 탐구를 윤리와 사상에서 드러냈고, 데이터 분석 캠프에서 배운 통계분석 방법 중 하나를 활용해 해당 복지정책을 직접 분석하는 탐구를 사회문화 세특으로 이어 나갔다. 또 분석 과정에서 생긴 의문을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른 2·3개의 과목 생기부에 녹여내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해 시야를 넓혀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처럼 이전 학년 생기부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인지한 후 몇 배의 노력을 들여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진로가 명확했던 경우 이미 관련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온 학생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밀도의 내용을 상대적으로 적은 학기 내에 압축하여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전까지 생기부 채우는 요령이 부족했다면 학기 중에 좋은 퀄리티의 생기부를 구상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므로, 학기 전 방학에 미리 대략적인 청사진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②같은 주제, 하지만 심화관심 학과가 있더라도 1학년 때의 생기부는 비교적 얕은 내용을 탐구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그 탐구에서 부족했거나 더 알아보고 싶었던 내용을 2~3 학년의 탐구로 끌고 와 심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1학년 때 보였던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을 3학년 지역이해 생기부의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된 GIS(지리정보체계) 활성화에 대한 탐구로 심화했습니다.”<<학업 역량>>“자사고의 치열한 내신 경쟁으로 인해 2점대의 내신이었지만, 그만큼 생기부 관리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1학년 때부터 꾸준한 내신의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것이 메리트가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약했던 수학도 등급이 꾸준히 상승했고요.”①영어 한대부고의 영어 내신은 시험 범위가 방대하기로 유명하다. 시우양은 성실성을 필요로 하는 영어내신에 대비, 학기 시작과 동시에 영어 내신 준비를 시작했다. “영어 내신은 정해진 시험 범위 내에서 큰 변형 없이 출제되는 만큼 주어진 시험 범위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최대한 대비했습니다. 이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암기라고 생각, 모든 지문을 한글 해석만 보고 소리 내 말할 수 있을 만큼 암기했습니다. 친구나 학원 선생님께 암기 검사를 부탁해 좀 더 실전과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연습해볼 수 있었죠. 그러나 범위가 특히 많은 경우에는 글로 써보며 암기하는 것이 시간상 더 적합하기도 했습니다.”②사회탐구사회탐구는 수강인원이 적고 한 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크게 바뀌는 만큼 무엇보다 수업에 집중했다. 특히 시험 출제 기간과 시험 직전 수업은 더 집중력을 높였다. 윤리 과목 같은 경우 각 사상가 별 입장이 정리된 선지 노트에 O, X를 표시하고 손으로 가려가며 O, X를 판단하는 연습을 했고, 계속 틀리는 선지들은 따로 정리해 시험 직전까지 확인했다. 또 틀린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회독할 때 오답 선지와 정답 선지의 이유까지 정확히 답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⓷수학취약 과목이었던 수학 성적을 올렸던 방법은 수학 공부 비중을 크게 늘린 것과 취약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본 것. 이때 다른 과목 공부에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 전반적인 공부 시간을 늘리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수학 실력 자체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그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험 운영 연습을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내신 대비용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았는데,요. 문제를 풀 때 반복하는 실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잘 푼 유형이더라도 이런 유형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한 확률과 통계 내신을 준비할 때는 시험 운영을 위한 행동강령을 따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한대부고 후배들에게>>“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두렵고 막막하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학년이 오르면서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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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합격생] 광문고 신승재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치열한 정시 경쟁을 뚫고 서울대에 합격한 광문고 신승재 학생.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비롯해 고려대 전기전자공학, 성균관대 반도체융합학부에도 합격했다. 수능시험을 잘 봐 수시 대신 정시로 방향을 튼 케이스다. 재학생에게 드문 ‘수능대박’을 이뤄낸 그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고교 3년 동안 저를 성장시킨 건 승부욕과 성취감입니다.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공부로 주목받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고1 첫 시험에서 2등급대 성적표를 받고 내심 놀랐습니다. 기대 이상의 점수였고 ‘나도 하면 되겠구나!’ 공부 욕심이 생기더군요. 고1 겨울방학이 성적의 분수령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공부에 올인한 시기였고 고2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저는 최적의 공부법을 찾느라 시행착오를 겪었고 진로가 계속 바뀌어 학생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수능에 사활을 걸고 마지막까지 공부감옥에서 꼼짝하지 않은 시간들이 쌓여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어요.”<내신 대비> 국어_ 문학, 비문학에 비해 문법, 언어와 매체 쪽이 강했다. 문법은 우선 개념 학습을 하며 머릿속에 핵심을 정리한 다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었다. 문법 파트 성적이 잘나왔던 건 문제풀이를 많이 한 덕분이었다. 정형화된 문제보다는 복합적인 문법 개념이 적용된 문제가 출제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문학은 자신 없는 과목이었다. 문제풀이 보다는 지문해석을 꼼꼼하게 하는 식으로 공부 방향성을 잡았다. 언어와 매체는 소수 인원이 신청한 과목이라 내신 등급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고2 겨울방학 때 인강을 들으며 수능형 문제 유형을 익혔다.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확실히 그때 길러진 독서의 힘이 국어 내신의 토대가 된 것 같다.수학_ 고1 입학 당시 수학 상과 수학 하 일부 단원까지만 선행한 상태였다. 내신시험은 수학 선생님들 성향에 따라 출제 스타일의 변화가 크다. 게다가 내신등급을 가르기 위해 시간을 잡아먹는 계산식이 복잡한 문제가 더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내신시험에는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지는 않았다. 첫 시험을 치른 후 수학적 사고력이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쪽으로 공부 방향성을 정했다. 개념공부- 개념과 연계된 유형별 문제풀이 - 다양한 문제풀이 순으로 공부 위계를 정해 실천에 옮겼다. 마플시너지 문제집을 많이 활용했다. 어려운 문제는 30분 정도만 고민하다 해설지 보고 막히는 지점을 해결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한 문제 해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는 다른 수학 고수들과는 조금 다른 공부 방식이다. 대신 3~4번 반복해서 풀며 내 것으로 소화했다. 고1 겨울방학은 수학에 집중한 시기였다. 대략 3천 문제를 풀고 나니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고 2학년 2학기 시험부터는 계속 수학 1등급을 받았다.영어_ 지문 통암기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영어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 아니라 내신을 단기간에 대비하는 내 나름의 고육지책이었지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암기식 공부로는 지문 변형 문제가 나왔을 때 대처가 힘들다. 실제 영어 내신은 1등급을 받지 못했다. 영어 1등급을 위해서는 구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독해력, 분석력이 필요하다. 시간 여유가 있는 초중 시절에 영어의 토대를 다지라고 추천하고 싶다. 광문고 영어시험 범위는 대략 지문 25~30개 내외며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서술형 작문 문제는 함정이 있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주어진 단어로 영작을 해야 하는데 복수형, 단수형을 정확히 구분하는 등 문법 실력이 뒷받침돼야 맞출 수 있는 문제다.과탐_ 겨울방학 기간 중에 개념을 예습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개념이 머릿속에 정리가 된 상태라 수업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으로 활용했고 시험기간 중에는 문제풀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과학 과목 중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선택했는데 대부분 평가원 기출 스타일의 문제가 나왔다. 지저분하지 않은 깔끔한 문제라 내신 대비가 어렵지는 않았다.★승재의 코멘트★“최종 내신 성적은 1.83이었습니다. ‘내신은 입시의 동아줄이자 족쇄’라는 말에 100% 동감합니다. 게다가 내신이 뒷받침돼야 학교의 알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 학생부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광문고 국어와 영어 내신은 확실시 수능 시험 스타일과는 달라요. 반면에 수학, 과학은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할 수 있죠. 내신 기출을 다양하게 풀며 시험 유형에 맞춰 자신의 공부법을 찾는 걸 추천합니다. 내신대비를 위해 학원 도움을 받을 때도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국어는 연계 지문에 대한 다양한 분석 자료를 받기 위해서 수학은 테스트를 통해 모르는 것을 재차 1:1 질문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녔습니다. <학생부 관리 & 독서> 고1 때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고2 때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부 관리를 시작했다. ‘활달하며 호기심 강하고 스스로 관심있는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라는 점이 학생부에서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다. 사실 나는 희망 전공이 ‘고1 화학공학, 고2 기계공학, 고3 건축공학’으로 계속 바뀐 케이스다. 때문에 진로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연세대, 한양대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목표 대학을 고려대, 성균관대로 정하고 학생부를 관리했다. <과학탐구실험>, <과학과제연구> 과목을 들으며 관심사와 심화학습 역량이 교과세특에 잘 녹아나도록 신경 썼다. 보고서 제출, PPT 발표를 할 때는 활동을 통해 알게 된 내용과 길러진 역량을 구체적으로 부각시켰다. 가령 ‘열역학에 대한 관심을 제어공학 탐구로 연결시켜 탐구 역량을 키우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식으로 연결시켰다. 보고서에는 추가 탐구 활동이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 교내 활동, 독서를 세트로 엮었다. <크로스사이언스>, <물리선생님도 몰래 보는 물리책> 등 흥미롭게 읽은 책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 흥미로운 파트를 진로와 어떻게 연결시킬지 늘 고민하며 메모했다. 화학시간에 배운 신소재 파트는 건축공학에서 사용되는 신소재로 연결시켰고 미적분은 기계 제어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자료를 찾아가며 연계했다. 미니카 바퀴에 따른 경사각 구하기, 하이브리드카 자료조사 등 실생활과 연계되는 테마를 찾아 학생부에 녹여냈다. 논문사이트도 활용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자기주도학습반, 한양대와 연계한 과학 프로그램, 코딩, 독서 토론, 선배와 함께 하는 진로컨설팅에 참여했다. 임중석 진로부장선생님과의 개별 상담도 나만의 맞춤형 입시 전략을 짜는데 도움됐다.▪학생부 내용 발췌<수능 대비>수능 대비는 고3 1학기 기말고사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기출은 3번씩 풀며 스타일을 익혔다. 3학년 2학기가 되면서 수시 전형 등 여러 이유로 교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이 때 멘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았고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습하며 공부 루틴을 지켰다. 주말에는 하루 16시간씩 공부했다. ‘딴짓을 하더라도 책상 앞에서 하자’고 나 자신과 약속했고 실천에 옮겼다.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으려면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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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송파편입전문학원 ‘김영편입 잠실캠퍼스’ 근래 상위권 대학의 결원이 늘어나며 편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매년 우수한 편입 합격률을 보인 김영편입학원 잠실캠퍼스에서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전년 대비 서울권 주요 대학 합격률이 112% 상승했다. 2025학년도 성공적인 편입을 위한 준비, 김영편입학원 잠실캠퍼스의 양일 원장에게 들어보았다.Q. 편입 준비 시작, 3월이 왜 적기인가요? 근래 가장 큰 이슈가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는 부분이기에 학생들이 상위권 의대를 비롯해 약대, 수의대 쪽으로 전환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결원률이 늘어나고 있기에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지금이 환경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작년까지 일부 학교에서는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전면 대면 수업이 진행되기에 학생들의 편입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학교 수업과 편입 준비를 병행하는 학생들이라면 편입 준비 시작의 최소 시기를 3월 정도로 잡아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Q. 편입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올해 편입 시험의 주요 일정이 아직 안 나왔지만, 대학별 편입 시험은 12월 중순에 시작해서 약 한 달간 진행됩니다. 편입 준비를 3월에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준비기간이 약 10개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체계적인 편입 시험 준비는 10월까지 이론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다잡고, 11월과 12월 두 달간은 마무리 문제 풀이를 성실하게 이어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편입 준비 기간 자체가 10개월이 아니라 7~8개월 정도로 줄게 됩니다. 요즘 분위기가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 중 다수가 대학 수업이나 학점은행제, 직장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잡아두고 편입 준비를 진행해야 합니다.Q. 학생맞춤형 편입 준비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요? 다른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 전략과 휴학 등으로 인해 전일 편입 준비가 가능한 학생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전일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는 아침반과 오전 10시 25분에 시작하는 오전반이 운영 중입니다. 저녁반은 오후 6시 40분에 시작하는 반이 있고, 주말반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는 반이 있습니다. 학생밀착형 관리를 위해 수준에 맞는 수업과 의무자습시간을 지켜야하는 부분을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매주 테스트를 진행하여 학생 성적 평가를 꼼꼼하게 합니다. 공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공부 시간에는 강의실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대학에 다니다 온 학생들이 많기에 초반에는 자율성에 대한 부분보다 학생들의 학습 습관과 동기부여를 많이 잡아줄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사진 역시 잠실캠퍼스에서 오래 수업을 진행하셨던 분들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입시변화와 출제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Q. 합격률을 높이는 특색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자연계 몰입반과 비슷한 유형의 인문계 몰입반을 만들었습니다. 인문계 몰입반은 오전 수업을 시작으로 몰입 자습, 오후 시간에 특강 진행, 담임과 1:1 학습 관리 스케줄을 진행합니다. 각 계열의 몰입반은 학습량과 담임 피드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기에 학생맞춤형 수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계 학생들 수업에서 영어를 레벨별로 나누어 분반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으며, 실력에 맞춰 입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편입으로 갈 수 있는 최상위권 대학인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은 영어와 수학 시험을 함께 보고 있으며, 2024학년도에도 상위권대학 자연계에 합격한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성적이 높은 것이었습니다.문의 02-474-7033위치 송파구 오금로 11길 7 제이타워빌딩 4층(잠실역 10번 출구에서 421m) 2024-03-04
- 2024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김민욱 학생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합격/ 대진고 졸업) 김민욱 학생(대진고 졸업)은 2024학년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지원한 다른 대학에서는 불합격의 쓰디쓴 경험도 했다. 고3에 이르러 진로를 이과에서 문과 계열로 전환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전공, 직업까지 자아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겪어냈다. 결과적으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의 방향도 결정했다. 어떤 선택에서든 당당했던 김민욱 학생의 솔직한 입시 과정을 정리했다.<표1> 수시지원 대학NO대학전형학과합격여부등록대학1서울대학교일반전형심리학과x2연세대학교활동우수형심리학과x3고려대학교학업우수형통계학과x4성균관대학교계열전형사회과학계열oo5한양대학교논술전형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x6경희대학교르네상스전형빅데이터응용학과x<표2> 학교 내신 등급구분상세 내용내신 (등급)▶ 내신 성적1-1학기 2.4등급 ⇨ 1-2학기 1.8등급2-1학기 2.0등급 ⇨ 2-2학기 1.6등급3-1학기 2.4등급▶ 특이사항통합과학 1학년 3등급 ⇨ 2학년 지구과학 1등급, 생명과학 2등급<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구분상세내용학생부주요활동▶교내수상 : 11개-교과우수상, 선행부문 모범상, 봉사 부문 모범상, 우등상, 도전 페임랩 대회 4위 등▶동아리활동-생명 주제 토론 동아리, 수학적 호기심 탐구 동아리▶진로활동-전문가 초청 특강 ‘공급사슬관리와 물류의 세계’ _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이 왜 위험한지 탐구. 특히 챗gpt 개발자 샘 알트먼 등의 이론 근거로 함.▶특기사항 :-개근, 3년 연속 모범상, 2학년 학습 부장(경제 독서 00권/관심 독서 전공 관련 내용)▶교과 세특 내용 :-언어와 매체 : 자율 주행차 도입에 따른 다양한 사건, 사고를 중심으로 도입의 타당성을 공론화한 조별 주제 ‘자율 주행차 도입 찬반’ 진행.자료 조사(주행차의 장단점)- 설문지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찬성 86%, 반대 14% 확인) -토론 전개 (반대_윤리적 문제점/찬성_공간 효율성 강조)- 도서 ‘난생처음 인공지능 입문’과 인터넷을 통해 탐구.-미적분 : 수업에서 영상 CG기술과 미적분에 밀접한 관계 탐구, 고2 때 탐구내용을 심화 - 오일러의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오일러 항등식 발견.-확률과통계 : 확률과 연결된 일기예보의 강수 확률에 관해 탐구. 강수 확률의 진실 조사 발표- 강수 확률은 슈퍼컴퓨터가 계산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적중률이 떨어지는지?- 통계 오류의 원인에 대한 흥미- 심슨의 역설을 접하고 심층 조사- 역설을 통해 ‘새빨간 거짓말, 통계’의 책에서 함정간파 능력이 중요함을 깨달음.-사회탐구방법 : 정유정 살인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같은 사이코패스 범죄 뉴스와 도서 ‘진단명: 사이코패스’를 접하고 사이코패스의 행동 양상, 편견, 사이코패스 지수에 관한 조사 진행.<진로 스펙트럼>“적성과 성적 사이에서의 깊은 고민, 당당하게 잘하는 곳에서 열정을 쏟자는 마음으로”애니메이션 시청을 즐겼던 김민욱 학생은 게임 스트리밍 영상을 접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중독성이 아닌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게임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게임 탐구에 관심이 커졌다. “당시에는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공학계열에 대한 열의를 가졌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영상 중 ‘one shot’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한 영상은 저에게 작지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었습니다.”게임에 관한 관심은 줄지 않았지만, 고3에서야 문과 교과의 성적이 이과 교과보다 높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진로 방향을 ‘사회과학계열’로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문과면서 게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학과를 찾게 되었고, 통계학과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대학 전공만큼 향후 취업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 “직업 문제로 고민할 때, 문득 속담 맞추기 게임에서 ‘뱀의 꼬리 보단 용의 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라는 속담이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자신 있는 문과 계열 학과를 결정해 열정적으로 대학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이 서는 순간이었습니다.”<내신 관리>공부 계획은 굵직하게, 상황 따라 유연하게 수정· 보완하며 실천력 높여!김민욱 학생은 주간에는 하루 40분, 주말에는 1시간만 휴식할 정도로 빡빡한 공부 일정을 소화해냈다. 공부 계획은 월요일 국어, 수학, 화요일 영어, 지구과학 방식으로 굵직하게 세우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계획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실천력을 높였다.“자신 있는 과목은 세계사, 역사 등 암기 과목으로 첫 암기 때는 한 문장씩 보고 외우기를 반복하고, 이때 최대한 이미지 연상 암기법을 활용했습니다. 두 번째는 외우면서 내용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시험 일주일 전 암기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핵심은 글씨 자체 암기가 아니라 문장이 의미하는 내용을 되새김하는 것입니다.”후배들에게는 어떤 수업이든 열심히 성실히 경청할 것을 강조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해도 비교과를 챙길 때도 충분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국어는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곧 시험의 답이기도 하니까요. 시험 범위 내 작품이나 글의 개요, 중요한 의미, 의의 등을 반복 학습하세요. 수학은 기본 문제, 전형적인 문제, 신유형 문제, 심화 문제를 차례대로 풀어가며 자신의 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과학탐구의 경우는 고1 때는 최대한 문제를 많이 풀면 상위권 점수가 가능했지만, 고2 때는 고3 모의고사를 풀면서 심화 풀이를 연습하세요.”<학종 대비 : 학생부 관리>어떤 궁금증도 지나치지 않고, 성실하게 집요하게 탐구하는 자세가 절대 필요!’왜?‘ 라는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 세특과 연계해서 생각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한 탐구를 준비했다는 김민욱 학생. 대학마다 학교 활동보다 독자적인 탐구 활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학교 발표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연구와 발표도 고려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김민욱 학생은 자신의 경쟁력으로 ’성실성‘을 꼽았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의욕과 의지, 이것만으로도 성실함, 협동심, 리더쉽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토론, 토의를 통해 다양한 친구와 교류하는 활동에서는 ’힘들다‘가 아닌 ’배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어떤 주제라도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고 탐구하려는 의지가 중요해요. 저는 집유령거미를 발견하고 거미의 먹이 활동이 궁금해 집유령거미의 생태, 먹이, 수명까지 조사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때 더 심화 탐구를 했으면 하는 후회도 남습니다.”<학종 대비 : 학생부 관리·면접>어려웠던 전공 관련 독자적 탐구, 세특 작성과 관련 활동에 관한 명확한 방향성 필요!김민욱 학생은 학생부 관리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스스로 전공 관련 독자적 탐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공부와 병행하다 보니 좀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게는 진로 방향이 명확하지 않아 세특 작성과 관련 활동이 더 불투명했던 것 같습니다. 활동 후에도 어떻게 작성할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고려대 제시문 면접에서는 현장에서의 압박감이 커서 제한 시간 내 글을 작성하고, 숙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특히 인문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인문 면접은 글의 논리 구조를 파악하는 문제에서 즉각적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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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배명고 신재민 (서울대 인문계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인문계열에 합격한 신재민 학생. 그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도 최초합격했다. ‘나의 20대 진로는?’, ‘나의 공부 성향은?’ 늘 자문하며 맞춤형 진학 계획을 짜서 우직하게 실천한 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저는 문과 성향이고 대학 졸업 후 로스쿨 진학이 목표입니다. 뭐든 미리 준비해 계획 세워 움직여야 하는 스타일이죠. 정시 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뒀고 교과전형을 목표로 고1 때부터 준비했습니다.”<내신 대비> 국어_ 고1 때는 시험범위가 교과서, 모의고사라 반복 학습에 집중해 지문을 외울 정도로 계속 봤다. 고2 올라가면서 문제가 어려워진 걸 체감했다. 특히 독서는 ‘모두 고르시오’처럼 복수정답을 찾는 문제가 30문제 중 절반 가까이 나왔다. 어설프게 공부하면 틀릴 수밖에 없는 까다로운 문제다. 시험 범위인 약 30개 지문을 숙지한 후 연계돼 나올 수 있는 외부 지문은 따로 추려 대비했다. 고3 언어와 매체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샅샅이 공부해야 놓치는 문제가 없다. 국어 내신의 포인트는 지문 정독과 분석이다. 무조건 여러 번 읽으며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수학_ 문제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1등급 경쟁이 치열하다.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1등급 컷이 98점, 99점일 때도 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며 시간 안에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형별로 풀이법을 암기할 수준까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다. 교과과정을 벗어난 문제, 심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수학문제집은 쎈, 마플을 중심으로 풀었다.영어_고1 때는 달달 암기하면 쉽게 풀 수 있어 1등급 컷이 100점일 때도 있었다. 수행평가로 최종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발표, 단어테스트 어떤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2부터는 내신 영어가 수능형으로 바뀌었고 뉴욕타임즈 기사 등 외부 지문이 출제되기 시작했다. 논리적 사고력이 중요한 시험 유형으로 바뀐 뒤 지문을 분석할 때는 내가 출제자라면 빈칸추론. 문법, 순서배열 문제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며 공부했다. 과학 & 사회_ 과학 문제는 어렵지 않지만 시험 유형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있는대로 고르시오. 다음 중 맞는 것의 개수를 고르시오.’ 같은 함정 문제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는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까다롭지 않으므로 빈틈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 기간 중에 국어와 영어는 5회독, 탐구 과목은 3회독했고 수학은 평상시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문제를 풀며 시험 대비를 했다.★재민의 코멘트★“배명고는 잠실권 인근 고교에 비해 시험 유형이 까다롭지 않지만 상위권은 1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뀔 수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해요. ‘실수하지 않기’가 중요합니다. 고1 입학 후 곧바로 내신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어요. 3월은 국영수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복습하고 4월에는 한국사, 사회, 과학 등 암기과목에 비중을 두되 국영수의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학생부 관리 & 동아리> 진로 목표에 맞춰 학생부에는 법과 행정 분야 활동을 부각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주제를 좁혀갔다. 국어, 영어, 사회 과목 교과세특에 진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녹였다. 진로 과목으로 사회과제연구를 신청했는데 자율주제로 보고서, 소논문을 알차게 쓰는 방법을 선생님께서 잘 짚어주셔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문제, 국제법 관점에서 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리포트를 썼다. 다만 수학은 억지스럽게 진로와 연계하기 보다는 확률과 통계를 경제수학과 연결시킨다든지 실생활에 연계해 심화탐구 역량이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부 기록을 위해 학기말에 자기평가서를 제출하라는 과목은 활동 동기, 느낀 점이 잘 나타나도록 기록했다. 수행평가는 대부분의 과목이 글쓰기나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 처음 발표에 나설 때는 심리적 부담이 컸지만 일단 시도해 보니 스피치 실력이 느는 걸 체감했다. 이런 훈련은 대학 면접에도 도움이 됐다. 동아리는 나의 진로와 연관이 깊은 법률인권동아리를 선택했다. 고1 때는 탄소중립법을 주제로, 고2에는 ESG경영을 주제로 보고서를 써 교지에 실리기도 했다. 주제를 정해 글을 쓸 때는 문제점을 정리한 후 나름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풀어내 내 생각을 담으려 애썼다.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부컨설팅이 도움이 됐다. 나를 모르는 다른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이 학생부를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 피드백 해주기 때문이다.▪학생부 내용 발췌<독서> <군주론>, <정의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국가론>은 2번씩 읽었다. 중요 내용을 발췌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연관지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교과세특에 녹였다. 읽은 책의 권수 보다는 독서의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수행평가도 독서활동과 연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했다.<수능 대비> ‘재수는 할 수 없다’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교과전형에 사활을 걸었고 학기중에는 내신 관리에 올인하다 주로 방학 기간에 수능을 대비했다. 고3 때 본격적으로 수능준비하면서 하루 10시간씩 파고들었다. 기출문제 풀이에 공을 들였다. 고3은 체력 관리가 중요하므로 수면은 하루 6시간 푹잤다. <면접 준비> 서울대 지균 면접은 약 2.5:1의 경쟁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컸는데 압박 질문, 꼬리 질문을 받지 않았다. 독서 활동 중 인상 깊었던 내용같은 수월한 질문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 연대 제시문 면접은 수능 전에 치렀는데 인문 계열은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문을 정확히 분석,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도표 해석 역량이 필요하다.★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재민의 코멘트★ “배명고 후배들에게 내신은 끝까지 놓치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2 1학기 마치고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파로 돌아서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입시 결과가 좋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내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준비하면 3등급 초반까지 가능해요. 내신이 뒷받침되면 고3 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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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한영고 이은택(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단순히 입시가 목표가 되는 고등학교 생활은 하고 싶지 않았다.가슴이 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고, 내 심장의 엔진소리를 듣고 싶었다.난 학종형 학생, 학생부종합전형 한 우물만 팠다.수시 6상향을 지원했다.교과전형이나 수능성적만 보는 전형이라면 난 당연히 떨어졌을 것.나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다.내신은 2.7등급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성장할 것이다.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서류100%)에 합격한 이은택(한영고)군의 대입 고군분투기를 소개한다.<주요 학교 활동>은택군은 학교생활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작은 활동에서부터 학교를 대표하는 활동에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의 마음속에는 늘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자신만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별한 프로그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한’ 여러 활동들이 모여 학생부종합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며 학교 활동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①학생회장 그중 학생회장 경험은 입시는 물론 인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활동이었다. “선거, 학생회 구성, 축제 및 행사 진행, 대표연설 등 많은 일을 하며 늘 ‘선출직으로서 어떤 봉사 정신을 가져야 하는가?’ ‘학생들(유권자)의 신뢰가 헛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치열했던 흔적들이 생기부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은택군은 자신의 사소한 행동 및 활동 하나하나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고 이런 생각은 임기를 마친 후 그리고 3학년 2학기까지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 학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일 한영고 졸업식은 유례없는 일정 변경으로 졸업식 전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전직 학생회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킨 것이다.②동아리 시사경제반(S.E.P)은택군은 어릴 때부터 사회현상에 큰 흥미를 갖고 있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3가지 근간을 철학, 법, 경제로 생각하고 공부하던 중 특히 경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그리고 한영고 대표동아리 시사경제반(S.E.P)에서 탐구 및 활동을 이어갔고 이는 심화활동에까지 이어졌다. “시사경제반은 학술지 헤르메스를 통한 탐구 활동과 직접 우리 지역 살아있는 경제 활동지에 뛰어들어 경제를 연구하는 ‘우리 동네 경제학’ 활동으로 나뉘는데요.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특별히 관심 있는 경제 분야를 사회문화 등 다른 교과와 융합적으로 탐구하는 심화학습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습니다.”<학생부 세특>은택군이 학생부 세특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창의성과 구체성 그리고 발전 가능성과 신뢰성이다. “학종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짧은 시간 내 ‘나의 모든 것’을 서류에서 보여줘야 하는 전형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눈에 띄어야 하겠죠. 저는 학교의 기존 프로그램 참여뿐 아니라 제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려 노력했습니다. 학급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터디로그 작성, ‘정치와 법’과 ‘확률과 통계’ 수강과 선거를 치렀던 경험을 융합하여 진행한 차기 학생회장선거 출구조사, 시사 경제동아리와 미적분, 사회문화 등을 연계하여 진행한 여러 탐구 활동들이 그것입니다. 또, 문·이과뿐 아니라 교과 외 활동까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탐구한 내용 등으로 융·복합적 사고를 어필했는데, 그것이 저만이 할 수 있는 독창성으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 모든 활동은 단순 나열이 아닌 계기, 탐구요약, 느낀 점, 차후 계획 등으로 상세히 서술했고, 이후에 실제로 후속 연구 등을 진행하며 발전 가능성까지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기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노력도 이어졌다. “고1 때 수학 5등급을 맞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느껴졌지만 ‘이걸 뒤집을 수만 있다면 이만한 기회도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2학년 수2를 2등급까지 끌어올렸고, 3학년 때 미적분까지 수강(3등급 초반대)하며 수학에의 열정과 집중을 보여줬습니다. 세특에 단순히 ‘수학에 흥미와 열정이 있다’고 되어있다면 아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었겠지만, 저는 ‘수학에 열정이 있고 학업역량이 높아졌다’는 세특 내용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린 성적으로 증명했고, ‘수학에 마니아층의 기질이 있다’는 내용은 3학년 미적분 수강으로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를 경제학적인 부분까지 확대해 세특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학업 역량>“교내 많은 활동들을 하며 2.7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는 않았는데요.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출제자의 수업을 듣는 것이니까요. 또, 저 같은 경우는 학생회장 등 많은 학교 활동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그가 특별히 공을 들인 과목은 수학. 5등급을 2등급으로 끌어올린 비법은 ‘문제의 정교함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은택군은 “수학은 답이 오직 하나로만 떨어지게 문제가 설계되는데, 그 설계가 너무나 완벽해 한 개라도 놓치면 답을 구할 수 없다”며 “수학을 파고들다 보니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말이 곧 문제의 정교함을 파악하라는 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문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며 문제의 정교함을 캐치하는 연습을 한 후 많은 문제를 풀어본 것이 은택군의 수학 성적향상 비결이다.<나만의 수시 노하우>①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정시로도, 교과로도 얼마든지 대학교에서 뽑을 수 있지만 도전하고 성장하는 학생은 오직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만 뽑을 수 있습니다. 수학 5등급에서 2등급이 되기까지, 보고서에서 소논문이 되기까지, 전학생(외고에서 한영고로)에서 전교 회장이 되기까지 나의 성장 과정을 모두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②학교생활 및 진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던 책은? “일론 머스크의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어>입니다. 일론 머스크를 100% 존경하진 않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과 일화가 입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전진하는 법,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⓷대입에서의 기억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시 5광탈(SKY·성균관대·경희대)을 당하고 너무나 아픈 날들을 보냈습니다. 애써 웃으려 해도 그 끝맛이 너무나도 쓰디쓴 나날들이었죠. 주변 친구들은 면접 준비로 바쁜데 ‘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란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역시 상향이고 연이은 5광탈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터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최종 합격’이란 글자를 보게 된 그 날은! 그동안의 아픔과 외로움을 던져버렸던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죠. 주위 많은 분들이 상향 지원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저는 저의 빛나는 두 눈과 심장의 엔진소리를 믿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내 가슴이 뛰는 일을 할 것이가’ 아니면 ‘입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저는 저의 선택으로 가슴 뛰는 일을 선택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원서를 작성하며 위축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은 ‘내 심장의 엔진소리’였고 이런 저의 신념이 확고했기에 마지막 한 장의 합격 티켓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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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생명과학1 만점자 인터뷰] 한영고 남재현(서울대 기계공학과)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비롯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기계공학과에 수시 합격한 남재현(한영고)군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과 과학을 꼽는다. 생명과학 역시 만점 비법을 ‘애정과 욕심’이라 말하는 재현군. 재현군에게 생명과학 만점 비법을 들어봤다.Q. 수능 생명과학 만점,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제가 수능 생명과학을 만점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생명과학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주었기에 멈추지 않고 생명과학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 내신시험을 보면서 시간 압박 속에 정신없이 킬러 문제를 다 풀은 후 만점 맞은 경험이 있는데요. 이후 생명과학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요. 이를 바탕으로 3학년 올라오긴 전 겨울방학 때 ‘생명과학은 무조건 만점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보고 계속 점검하며 생명과학 실력을 키워갔습니다.Q. 내신시험에서의 만점이 수능에까지 이어졌는데, 생명과학도 내신과 수능의 차이가 있나요?-내신과 수능, 생명과학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형 문항은 수능과 내신에서 약간의 차이를 느끼긴 했지만요. 내신의 경우는 수능에서 물어보지 않는 지엽적 개념도 꼼꼼하게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때문에 ‘교과서 위주’의 공부가 비중이 작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킬러 및 준킬러 문항은 서술형이 아닌 이상 수능과 내신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 압박 속에서 빠르게 실수 없이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죠. 내신 대비 생명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분명 수능 공부에서까지 이어집니다. 내신 특성상 겨울방학 즈음이면 1학기에 공부한 내용은 거의 다 까먹은 상태가 되는데요. 까먹은 대부분의 내용은 개념이기 때문에 방학 때 개념을 다시 공부했고, 내신 때 준비했던 킬러 및 준킬러 공부도 수능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Q. 그렇다면 내신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전체적으로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학습하고 교과서 내용을 꼼꼼하게 암기했습니다. ‘진짜 혹시라도 이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봤고, 부교재 문제도 최소 두 번씩은 풀었습니다. 킬러·준킬러 단원이 시험 범위에 속한 경우는 문제를 푸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요. 부교재 문제도 3회씩 풀었고, 문제를 더 풀고 싶을 땐 수능특강으로 연습했습니다. 유전이 시험 범위일 때 가장 힘들었던 건 기출문제 공부였습니다. 과학 내신 공부할 때 마더텅으로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편이었는데, 생명과학은 유전 단원이 너무 어려워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그러다 보니 유전에 오기가 생겨났고 ’넌 내가 잡는다‘라는 생각으로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더텅 유전 단원의 모든 문제를 스캔해 두 세트를 프린트 했고, 이를 한 문제씩 잘라서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학교에선 이동수업 할 때 문제들을 한두 개씩 챙겨서 수업 시작 전에 풀었고, 학원 가서도 수업 시작 전에 조금씩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킬러 단원에서 모르는 문제들을 미리 체크하니 공부 시간엔 못 푼 문제만 공부하면 되어 효율이 좋았습니다.Q. 본격적인 수능 대비는?-본격적인 수능 대비은 고3 올라오기 전 겨울방학부터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생명과학은 인강으로 공부하려고 했고, 몇몇 강의를 듣던 중 메가스터디 한종철 강사님 강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논리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스킬을 통해 킬러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요. 종철쌤 강의는 ‘몸이 찍풀(찍어서 풀기)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매우 좋은 강의라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이런 학생이었기 때문에, 문제 상황 및 자료 분석 후 그에 맞는 논리와 스킬을 떠올려 푸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 식으로의 공부가 생명과학뿐 아니라 입시 전반에 영향을 미친 좋은 점도 있었고요. 선생님이 강의 마지막에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노력, 꾸준함, 긍정적인 태도. 체력관리 잘하시고 끊임없는 반복으로 생명과학 만점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입시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 새겨둔 말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입시생활을 했고, 생명과학 만점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해서 노력했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패턴 유지를 통해 체력관리도 했습니다.Q. 구체적인 대비학습법도 궁금합니다.-개념형 문항은 절대 틀리지 않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비킬러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면서, 신속하고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헷갈리는 개념도 없애나갔고요. 킬러, 준킬러 문항은 정말 많이 풀었는데요. 생명과학 킬러 문제는 감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흥분 전도, 근수축, 유전 부분을 매일 각각 2문제씩 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강에서 배운 스킬들이 숙달될 수밖에 없었고, N제를 풀면서 스킬 사용 수준을 높였습니다.Q. 나만의 생명과학 정리법이 있을까요?-다른 과목도 거의 비슷하게 공부했는데요. 제가 틀렸거나 풀지 못한 문제는 체크해 두고요. 해설을 본 문제는 모두 문제 밑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 방법과 그 방법을 어떤 상황에서 떠올려야 하는지를 메모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인자 가계도 문제 -> 숫자 큰 사람부터 매칭!!!!’ ‘흥분 도달 시간이 정수 -> 그래프 이용 풀이 떠올리기!!’ 이런 식으로 빨간 펜으로 크게 적어놨습니다. 보통 해설을 보고 ‘이걸 왜 못 떠올렸지’ 또는 ‘이건 진짜 몰랐던 거다!’ 싶은 문제들은 ‘느낌표’를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메모한 문제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고, 생명과학 공부하는 날에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메모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복습하기 쉽고. 문제의 핵심포인트도 오래 기억할 수 있으며 다른 문제에 응용하기 쉽습니다.Q. 그렇다면 수능 대비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아무래도 실전모의고사를 풀 때 자꾸 한두 개씩 틀리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유전을 많이 연습하고 실력이 올라도 실모 풀 때 자꾸 시간이 모자라고 틀리면 정신적으로 힘들거든요. 연습할 땐 술술 풀리는데 실모를 풀면 자꾸 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채점할 때나 힘들지, 오답하고 내 걸로 만들고 나면 금방 괜찮아지긴 했습니다.또 가장 힘들었던 건 실수하는 것입니다. 실수 때문에 어려운 유전 문제 기껏 맞혀놔도 점수가 낮아지니까 화가 났기도 했거든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게 하는 것도 만만찮게 힘들었습니다.Q. 나만의 실수 없애는 방법이 있었나요? -저는 실수한 내용을 모두 적어놓는 ‘실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개념이 조금이라도 헷갈린 경우를 적어놓거나,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실수한 경우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ㄱ에 녹말의 이동이 포함된다-> 녹말이 아니라 포도당인데 맞다고 함’,‘문제에서 ㄱ, ㄴ, ㄷ 값 다르다고 안 했는데 다르다고 하고 풂’ ‘딸이 태어날 확률인데 마지막에 안 곱함’ 와 같이 기록했는데요. 노트 크기가 작으면 틈틈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다음엔 절대 이 실수는 안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노트 작성을 했습니다. 다른 문제의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여기서 이 실수해서 틀렸었지’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이를 주의해서 풀 수 있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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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스타샘] 이홍규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교사 거여동에 있는 특성화고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2022년에 송파공업고등학교가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로 바뀐 뒤 IT 분야에 특화된 입시지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홍규 진로진학부장교사는 학생들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대입 전략을 짜고 개별 입시 지도를 진행하며 서울인공지능고 입시를 책임지고 있다. “어떻게 대학에 갈 수 있나요? 중학생 학부모 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특성화고 대상의 대입전형부터, 선 취업 후 진학 모델인 재직자전형 등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학생의 성실성과 노력만 뒷받침되면 진학의 길은 열려있습니다”라고 이 교사는 강조한다. 그는 서울공고, 성동공고, 용산공고, 서울방송고, 현재의 인공지능고까지 30년 교직 인생을 늘 특성고와 함께 했다. 진로와 직업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특성화고 진로진학협의체에 속해있다. 4년 동안 취업부장을 맡아 기업체와 공기업, 공공기관을 발로 뛴 덕분에 사회 변화의 흐름에 밝다. 차곡차곡 다져온 다채로운 경험이 진학 지도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Q. 서울인공지능고는 진학과 취업 두 개의 트랙으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올해 졸업생들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올해 졸업생은 91명인데 4년제 대학 17명, 전문대학 17명이 합격했습니다. 홍익대, 동국대, 건국대, 가천대, 숭실대 등 수도권 대학에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서울시교육청 등 9급 공무원으로 10명이 합격했습니다. 서울 특성화고 중 가장 많은 숫자이죠. 육군 부사관 특성화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27명입니다. 이 학생들은 1년 군 복무 후에 e-MU(Military Universitye)에 진학할 수 있죠. 우리 학교 학생들은 진학파, 취업파로 나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지도합니다.Q.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과정, 1:1 맞춤형 입시 지도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I컴퓨터과, AI전자과, 전기정보과, 하이텍디자인과를 운영하는데 교육과정을 대입에 맞춰 대폭 개편했습니다. 이공계를 목표로 한 학생들을 위해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물리Ⅰ, 문학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진로진학 수업은 고1~3 모든 학급에 다 들어가요. 연간 17시간 수업하며 학년별로 필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학생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수시로 1:1상담을 진행하며 필요한 활동을 독려합니다. 저는 방과후 3시간을 아예 학생 상담시간으로 할애하고 있어요. 올해 수시합격생 중에 홍익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여학생은 특성화고 입시의 롤모델이죠. AI전자과 학생이었는데 1:1상담을 하며 대학 진학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게 됐어요. 수학, 과학 등 교과 선생님들도 발벗고 나서 공부를 도왔어요. 교내 캠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고리즘을 심화 탐구했고 수학, 과학 등 관련 교과와 접목한 탐구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전자 전공이라 하드웨어와 프로그래밍 언어 부분은 대학생 수준의 전문성을 갖췄어요. 홍대 고른인재전형으로 단 1명 뽑는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보람이 컸죠. Q. 이공계, 디자인 계열을 대입을 준비한다면 인공지능고 프로그램 중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화면 구현, 네트워크 구축 등 전문 교과를 92학점 이수합니다. 교과별로 방과후 프로그램도 밀도있게 진행되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어요. IT 분야 지식과 경험에 있어서 차별화된 장점이죠. 이 부분을 학생부 교과세특에 녹여낼 수 있어요. 교사 연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며 학생부 내용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는 중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아 교육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고 전공 관련 방과후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됩니다. 2023년에 처음 진행한 영국글로벌현장학습은 호응이 컸어요. 1년 프로젝트로 영어 공부부터 체계적으로 현장학습을 준비했고 8박10일 동안 옥스퍼드대학, 임페리얼 칼리지를 방문하고 런던 빌드엑스포와 주요 박물관을 둘러봤어요. 참여 학생들은 IT, 디자인 등 본인의 전공과 연계해 글로벌한 시각을 키웠고 좀 더 큰 꿈을 갖게 됐다고 말하더군요. 학생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니 뿌듯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경험을 쌓은 아이들이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 수 있어요.Q. 고교 선택을 고심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많이 진행하고 있지요? 중학교 내신 40~50% 학생들이 일반고를 진학하면 인서울이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고입의 선택지를 확장해 보세요. 우리 학교는 내신 관리가 수월해요. 중학교 성적이 중위권이었던 성실한 학생이 우리 학교로 오면 대부분 1등급을 받아요. 전공 연계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부도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내신과 학생부를 갖추면 대입 전형 선택의 폭이 넓어져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해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기회균형전형 기회도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면 선 취업 후 진학할 수 있는 재직자전형을 통해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대입 선택지가 많은데 대부분의 중학생들이 잘 몰라요. 진학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학교로 연락하세요. 제 소신은 ‘돕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특성화고 진학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교육 진학의 고수와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과 정보 교류하며 우리 학교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