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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역 택지지구 분양 3파전 경기지역 택지지구 분양 3파전 고양 삼송·광교신도시·남양주 별내, 5천가구 내달 분양 11월에는 경기지역에서 서울과 인접한 3개 택지지구에서 54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표적인 지역이 고양시 삼송지구와 광교신도시, 남양주시 별내지구다. 당초 건설사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기다리며 분양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연말에 대량공급을 한다. 광교신도시와 별내지구는 앞서 분양했던 건설사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마무리 사업을 마무리 했고, 첫 분양을 시작하는 고양시 삼송지구도 예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된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강화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된 공공택지 지구중 과밀억제권역은 5년에서 7년으로,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자 수요를 겨냥한 일부 건설사들의 경우 청약률이 낮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 = 고양시 삼송지구는 은평뉴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다.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방송미디어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방송영상 제작시설과 교육시설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거리는 40분대에 불과하다. 삼송지구는 수도권 서북부 서민주택수요를 위한 지역으로 2만2000가구 가량이 조성된다. 이중 절반 가량은 소형 및 임대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삼송택지개발지구 A8 블럭에서 고양 삼송아이파크 6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동 610가구 규모로, 공급면적 기준 126㎡ 370가구, 148㎡ 240가구(구 44형) 등으로 구성된다. 택지개발지구 내에서도 고양 삼송 I''PARK가 입지한 A8블록은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와 가까워 진출입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 85㎡ 초과 단지로 계약후 1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고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시에는 양도세도 향후 5년간 60% 감면된다. 호반건설은 11월 A-22, 21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 106~109㎡ 1356, 404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삼송지구 안에서도 남측에 위치해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다. 하지만 전용면적 85㎡ 이하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7년으로 늘어난다. 호반건설은 고양 삼송지구에 11월 분양물량을 포함해 모두 3개 블록을 중소형 아파트로 지을 예정이라 청약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자라고 해도 이를 고려해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 ◆광교신도시 = 광교신도시는 올 초 부동산경기가 안 좋을 때에도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곳이다. 강남과 25km밖에 안 떨어져 있으며 지구 녹지율은 41%에 달한다. 총 3만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으며 과밀억제권역으로 5년간 양도세 60% 감면 혜택을 받는다. 경기도의 행정복합도시로 설계되며 최근 개통한 용인-서울고속도로(광교IC)외에 2014년 개통 예정인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사역(가칭),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월 경기도 광교신도시 A9블럭에 ‘래미안광교’ 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34층~지하2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97~171㎡로 구성된다. 분양물량이 많지 않은 전용 면적 102㎡이하 주택형 260여 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을 단지 뒤에 끼고 있으며 단지 앞 남쪽으로는 ‘여천’이 흐른다. 120m 길이의 생태계류, 근린공원과 연계된 산책로와 6600㎡ 규모의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는 등 50%가 넘는 녹지율이 적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A4블록에 466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2블록에 555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근린공원이 부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 별내지구 = 별내지구는 서울 중랑 및 노원구와 인접해 있다. 강남은 물론 강북 도심지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춘선 개통 등 교통환경 개선 정책이 잇따라 발표됐다. 다만 일부 노선은 2018년 이후에 완공된다. 별내지구의 첫 분양은 쌍용건설이 시작했다.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이후 분양한 현대산업개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원건설은 내달 6일 견본주택을 열고 ‘대원 칸타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132~200㎡ 486가구로 구성된다. 별내지구 북부권에 속하고 별내 인터체인지와도 가깝다. 단지 좌측에는 하천이 지나고 공원이 위치할 예정이다. 또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KCC건설은 131~181㎡ 679가구를 분양한다. 별내지구와 구리시 경계에 위치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이다. 경춘선 별내역이 2011년 개통되면 지하철 6·7호선과도 연결된다. 남양건설도 131~162㎡ 644가구를 공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8
- [도심 속 역사문화 올레를 걷다]서울 성북구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시민문화유산까지 미술관·맛집 찾는 재미도 쏠쏠 제주에 자연경관과 섬사람들 삶터가 조화를 이룬 올레가 있다면 서울에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어우러진 올레가 있다. 고층 건축물 사이에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흔적, ‘서울깍쟁이’들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공간들이 숨어있다. 서울 도심에서 발품 팔며 돌아볼 만한 도심 속 역사문화 올레를 소개한다. 명망있는 재벌가가 몰려있어 ‘부자들의 동네’로 이름난 서울 성북구 성북동. 30개에 달하는 대사관저가 집중된 대사관저촌이기도 하다. 한 걸음 더 들어가니 유적지와 문화재가 그득한 동네다. 조선의 도읍 한양을 지키던 서울성곽에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왕(이 강)의 별채, 만해 한용운의 기개가 돋보이는 한옥, 요정정치 산실에서 급변신한 문화 종교시설, 민간모금운동으로 지켜낸 시민문화유산 1호까지 다양하다. 4~5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유롭게 한나절을 할애해도 좋겠다. 미술관이며 골목골목 숨은 찻집이며 밥집 찾기나 각 나라 대사님 거처인지 헤아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청에서 만든 성북동 그림지도를 챙겨 동선을 미리 짜는 방법도 권장할 만하다. 출발·도착지 한성대입구 전철역 성북동 나들이는 지하철 4호선 삼선교(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과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삼선교역 6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성북동길을 따라 성북초등학교 옆길까지 10분여를 걷노라면 오롯한 홍살문이 눈에 들어온다. 여느 양반집 아낙을 기리는 열녀문이 아니라 살진 누에고치와 좋은 실을 기원하던 선잠단지다. 성종때 세운 뒤 선잠례를 지냈지만 1908년 제사 장소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 폐허처럼 변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하늘높이 솟은 뽕나무는 아직도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문은 잠겨있지만 인근 유리가게 주인이 열쇠를 맡고 있다. 선잠단지길로 100m를 채 가기 전에 작은 교통섬이 나온다. 대사관저 위치를 알리는 간판을 왼쪽으로 두고 골목을 들여다보면 운우미술관이 보인다. 운보 김기창 화백과 우향 박래현 화백이 기거하던 공간을 재단장한 곳이다. 미술관 이름도 동양의 피카소라는 운보와 전통 수묵채색부터 서구 모더니즘 회화까지 두루 섭렵한 우향의 호를 땄다.(3224-6816) 다시 선잠단지길. 대사관저 간판을 마주 보고 구불구불 오르막길을 내쳐 걷다보면 어느 새 길상사다. 길상사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고급요정 ‘대원각’이었다. ‘마담’인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1987년 1000억원대에 달하는 부지와 건물을 법정스님에게 시주, 1995년 성광사 말사로 등록했다. 새로 지은 건물을 제외하고는 요정 시절 그대로라 단청이 없는 법당과 스님들 처소로 바뀐 별실 등 여느 절과 다른 모습이 눈에 띈다. 성북동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찻집이나 경내 계곡에 자리잡은 쉼터,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아름답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참선수양할 수 있는 ‘침묵의 방’도 일반에 공개한다.(3672-5945) 절 건너편에는 ‘효재’가 자리잡고 있다. 한복 보자기 등 손으로 마법을 빚는다는, 숱한 주부들 기를 죽인다는 그 ‘효재’다. 울긋불긋 담쟁이가 돋보이는 새하얀 담장이 특히 눈길을 끈다. 길상사와 쌍벽을 이루던 또하나의 요정 삼청각은 길상사에서 배밭길을 따라 삼청터널까지 고단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야 고위급 인사들 회동은 물론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 막후협상이 이루어진 장소로 더 유명하다. 2000년 서울시가 부지와 건물을 문화시설로 지정, 전통문화공연장으로 새로 단장했다. 공연장과 함께 한식당 찻집 놀이마당 등을 갖추고 있다.(765-3700) 다시 성북동길로 방향을 틀어 성북우정공원과 서울명수학교 앞 마을버스 종점 근처에서는 눈을 크게 뜨고 살펴야 한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 심우장 가는 길’이라는 조그만 표지판을 놓치기 십상이다. 좁은 골목길(심우장길)이 제법 가파르다. 숨이 턱에 찰 즈음 한용운 선생이 말년(1933~1944)을 보낸 심우장(尋牛莊)이 나온다. 한옥에서 보기 드문 북향집인데 남향으로 지을 경우 조선총독부를 마주보기 때문에 선생이 부러 산비탈로 방향을 틀었단다. 만해가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둔 뒤 외동딸 한영숙이 살았는데 일본 대사관저가 건너편에 자리잡게 되자 아버지가 그랬듯 ‘일제를 마주할 수 없다’며 떠났다. 지금은 성북구에서 인수, 만해의 글과 연구논문집 옥중공판기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마당 너머 한 눈에 들어오는 성북동 전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낮은 지붕이 마주칠 정도로 다닥다닥 붙은 주변의 작은 집은 서민 가옥. 멀리 산자락에는 성북동을 유명하게 했던 재벌가가 몰려있다. 마당의 향나무는 만해가 손수 심었다. 옛 성북2동사무소, 미술관으로 심우장에서 5분 거리나 될까. 작은 삼거리에 한창 공사중인 건물은 옛 성북2동사무소다. 성북1동과 통합된 뒤 빈 공간을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고 있다. 11월 문을 열 예정이란다. 그 옆 건물은 상허 이태준 고택이다. 상허는 ‘시는 정지용, 문장은 이태준’이라 해서 최고의 산문가로 꼽히던 이다. 손녀가 ‘수연산방’이라는 전통찻집으로 개조했다. 담장 너머로 북악산 자락이 보이는 명당이지만 지금은 내부 개조공사를 하느라 일시 휴점상태다.(764-1736) 첫 볼거리였던 선잠단지가 건너편에 보인다 싶으면 최순우 옛집이 근처에 있다는 얘기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가 살던 전통 한옥이다. 성북동 재개발로 한때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민간모금운동으로 사들여 복원, ‘시민문화유산 1호’라 불린다. 자원활동가들이 집을 가꾸고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혜곡이 사랑했던 ‘달항아리에 비친 대나무 그림자’를 보며 공짜로 따끈한 전통차도 즐길 수 있다. 혜곡은 이곳에 기거할 때 집필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등을 할인가격에 살 수도 있다. 4~11월(화~토)만 개방한다.(3675-3401) 출발지인 전철역까지 걷는 길에는 오원 장승업의 자취도 있다. 그가 한때 성북동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점을 기려 세운 기념표석이다. 성북구는 성북동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성북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5~10월 운영한다. 서울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선잠단지 길상사 삼청각 심우장 서울성곽 최순우옛집 등을 안내한다.(문의 문화체육과 920-3047)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개방 안돼 아쉬운 성락원·십주원 간송미술관은 5·10월 전시때만 문 열어 성북동 숨은 볼거리 중 운우미술관 지근거리에 있는 성락원과 십주원, 그리고 이재준 고택은 소유주들이 개방을 원치 않는 곳이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대표별장으로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왕 이 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다. 십주원은 대한제국시기 관료이자 재력가였던 최사영 고택. 당시 서울지역 최상위계층 가옥 조성양식을 잘 보여준다. 이재준 고택은 수연산방 맞은편에 있다. 소설가 이재준이 1900년대 거상 이종상의 별장을 사들여 여생을 보낸 곳이다. 바로 옆 덕수교회에서 인수, 목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5월과 10월 두차례 전시회때만 일반에 개방한다. 우리나라 첫 근대식 사립박물관으로 훈민정음을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 12점이 소장돼있다.(762-2645) 길상사 인근에 문을 열 한국가구박물관은 한옥 10여채 안에 전통 목(木)가구를 보존 전시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북악하늘길 성북천 ‘번외 올레’ 성북동에는 골목 올레 외에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번외 올레’가 있다. 서울성곽길과 북악하늘길 그리고 성북천길이다. 북악산 서울성곽길 중 개방된 곳은 창의문~와룡공원. 성북동에서는 홍련사쉼터~숙정문~전망대~와룡공원을 걸을 수 있다. 홍련사쉼터는 삼청각에서 가깝고 와룡공원은 심우장에서 가깝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입증을 작성해야 한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북악산 능선을 따라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도로다 2009-10-29
- 도심 속 역사문화올레를 걷다 도심 속 역사문화올레를 걷다 제주에 자연경관과 섬사람들 삶터가 조화를 이룬 올레가 있다면 서울에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어우러진 올레가 있다. 고층 건축물 사이에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흔적이 있는가 하면 ‘서울깍쟁이’들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공간들이 숨어있다. 서울 도심에서 발품 팔며 돌아볼 만한 도심 속 역사문화 올레를 소개한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사관저 골목에서 만해 상허를 만나다 선잠단지에서 시민문화유산1호까지 … 미술관 맛집 찾는 재미도 쏠쏠 명망있는 재벌가가 몰려있어 ‘부자들의 동네’로 이름난 서울 성북구 성북동. 30개에 달하는 대사관저가 집중된 대사관저촌이기도 하다. 한 걸음 더 들어가니 유적지와 문화재가 그득한 동네다. 조선의 도읍 한양을 지키던 서울성곽에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왕(이 강)의 별채, 만해 한용운의 기개가 돋보이는 한옥, 요정정치 산실에서 급변신한 문화 종교시설, 민간모금운동으로 지켜낸 시민문화유산 1호까지 다양하다. 4~5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유롭게 한나절을 할애해도 좋겠다. 미술관이며 골목골목 숨은 찻집이며 밥집까지 부대로 즐길 거리도 만만찮다. 골목끝 한옥이 어느 나라 대사님 거처인지 헤아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청에서 만든 성북동 그림지도를 미리 챙겨 동선을 미리 짜는 방법도 권장할 만하다. 출발·도착지 삼선교 전철역 성북동 나들이는 지하철 4호선 삼선교(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과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삼선교역 6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성북동길을 따라 성북초등학교 옆길까지 10분여를 걷노라면 오롯한 홍살문이 눈에 들어온다. 여느 양반집 아낙을 기리는 열녀문이 아니라 살진 누에고치와 좋은 실을 기원하던 선잠단지다. 성종때 세운 뒤 선잠례를 지냈지만 1908년 제사 장소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 폐허처럼 변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하늘높이 솟은 뽕나무는 아직도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문이 잠겨있지만 인근 유리가게 주인이 열쇠를 맡고 있으니 구청에 연락한 뒤 안쪽을 탐험할 수도 있다. 선잠단지길로 100m를 채 가기 전에 작은 교통섬이 나온다. 대사관저 위치를 알리는 간판을 왼쪽으로 두고 골목을 들여다보면 운우미술관이 보인다. 운보 김기창 화백과 우향 박래현 화백이 기거하던 공간을 재단장한 곳이다. 미술관 이름도 동양의 피카소라는 운보와 전통 수묵채색부터 서구 모더니즘 회화까지 두루 섭렵한 우향의 호를 땄다.(3224-6816) 다시 선잠단지길. 대사관저 간판을 마주 보고 구불구불 오르막길을 내쳐 걷다보면 어느 새 길상사다. 길상사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고급요정 ‘대원각’이었다. ‘마담’인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1987년 1000억원대에 달하는 부지와 건물을 법정스님에게 시주, 1995년 성광사 말사로 등록했다. 새로 지은 건물을 제외하고는 요정 시절 그대로라 단청이 없는 법당과 스님들 처소로 바뀐 별실 등 여느 절과 다른 모습이 눈에 띈다. 성북동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찻집이나 경내 계곡에 자리잡은 쉼터,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아름답다.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참선수양할 수 있는 ‘침묵의 방’도 일반에 공개한다.(3672-5945) 절 건너편에는 ‘효재’가 자리잡고 있다. 한복 보자기 등 손으로 마법을 빚는다는, 숱한 주부들 기를 죽인다는 그 ‘효재’가 여기 둥지를 틀었다. 울긋불긋 가을빛을 내고 있는 담쟁이가 돋보이는 새하얀 효재네 담장이 특히 눈길을 끈다. 길상사와 쌍벽을 이루던 또하나의 요정 삼청각은 길상사에서 배밭길을 따라 삼청터널까지 고단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여야 고위급 인사들 회동은 물론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 막후협상이 이루어진 장소로 더 유명하다. 2000년 서울시가 부지와 건물을 문화시설로 지정, 전통문화공연장으로 새로 단장했다. 공연장과 함께 한식당 찻집 놀이마당 등을 갖추고 있다.(765-3700) 옛 성북2동사무소, 미술관으로 다시 성북동길로 방향을 틀어 성북우정공원과 서울명수학교 앞 마을버스 종점까지 지나면 눈을 크게 뜨고 살펴야 한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7호 심우장 가는 길’이라는 조그만 표지판을 놓치기 십상이다.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심우장길)이 제법 가파르다. 숨이 턱에 찰 즈음 만해 한용운 선생이 1933년부터 1944년까지 말년을 보낸 작은 한옥집이 나온다. 심우장(尋牛莊)이란 이름은 불교의 선종에서 말하는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에서 따왔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수행 단계다. 역시 독립운동가였던 서예가 오세창 선생이 현판을 썼다. 한옥에서 보기 드문 북향집인데 남향으로 지을 경우 조선총독부를 마주보게 되기 때문에 선생이 부러 산비탈로 방향을 틀어 지었단다. 만해가 조국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둔 뒤 외동딸 한영숙이 살았는데 일본 대사관저가 건너편에 자리잡게 되자 아버지가 그랬듯 ‘일제를 마주할 수 없다’며 명륜동으로 이주했다. 성북구에서 사들여 단장, 만해의 글과 연구논문집 옥중공판기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마당 너머 한 눈에 들어오는 성북동 전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낮은 지붕이 마주칠 정도로 다닥다닥 붙은 주변의 작은 집들은 서민 가옥이다. 멀리 산자락에는 예부터 성북동을 유명하게 했던 재벌가 저택이 몰려있다. 마당에서 성북동을 내려다보고 서있는 향나무는 만해가 손수 심었다. 심우장에서 5분 거리나 될까. 작은 삼거리에 한창 공사중인 건물은 옛 성북2동사무소다. 성북1동과 통합된 뒤 빈 공간을 작은 미술관으로 꾸미고 있다. 11월 문을 열 예정이란다. 그 옆 건물은 상허 이태준 고택이다. 상허는 ‘시는 정지용, 문장은 이태준’이라 해서 최고의 산문가로 꼽히던 이다. 손녀가 ‘수연산방’이라는 전통찻집으로 개조했다. 담장 너머로 북악산 자락이 보이는 명당이지만 지금은 내부 개조공사를 하느라 일시 휴점상태다.(764-1736) 첫 볼거리였던 선잠단지가 건너편에 보인다 싶으면 최순우 옛집이 근처에 있다는 얘기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가 살던 전통 한옥이다. 성북동 재개발로 한때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민간모금운동으로 사들여 복원, ‘시민문화유산 1호’라 불린다. 지금도 자원활동가들이 가꾸고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혜곡이 사랑했던 ‘달항아리에 비친 대나무 그림자’를 보며 공짜로 따끈한 전통차도 즐길 수 있다. 혜곡은 이곳에 기거할 때 집필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 등을 할인가격에 살 수도 있다. 4~11월 화~토요일만 개방한다.(3675-3401) 출발지인 전철역까지 걷는 길에는 오원 장승업의 자취도 있다. 그가 한때 성북동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점을 기려 19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에서 기념표석을 세웠다. 성북구는 성북동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성북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5~10월 운영한다. 서울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선잠단지 길상사 삼청각 심우장 서울성곽 최순우옛집 등을 안내한다.(문의 문화체육과 920-3047)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8
- 울산대 조지운 교수-㈜아이티스타, 제1회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진대회 은상 수상 대한산업공학회(회장 박양병)가 산학협력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조지운(42) 교수가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기반 BPM 업무관리시스템 개발’을 발표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 과제는 조 교수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울산시 북구 매곡동 ㈜아이티스타(대표 남용식)와 공동으로 중소 조선기자재 생산업체들의 업무효율 향상 및 모기업과의 협업체계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업무관리시스템을 개발한 것. 조 교수는 이 시스템을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울산시 북구 매곡동 ㈜대원산업(대표 이재현)에 적용한 결과, 생산작업 현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돼 생산 도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사전조치가 가능해지고, 모기업인 발주업체도 협력업체의 작업과정이 파악되면서 전체 생산일정이 보다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효과를 얻었다. 조 교수는 시스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쉽게 상세화하는 ‘프로세스 모델러’ 등의 추가 기능들을 ㈜아이티스타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北후계자 김정은 찬양가요 ''발걸음'' 공인>(종합) >北언론, 김정일 5차례 노래공연 관람 보도각종 행사와 공연서 주요곡으로 자리잡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을 찬양하는 첫 가요 ''발걸음''이 북한사회에서 확실하게 공인된 것으로 북한 언론 매체를 통해 드러나 주목된다. 북한 언론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각종 공연 관람에서 ''발걸음'' 노래를 들은 소식과 북한 내부의 여러 행사에서 이 노래가 공연되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태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발걸음'' 노래에 직접 초첨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하는 기사들에서 ''발걸음''이 공공연히 소개됨으로써 이 노래의 정치적 비중이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더불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한 언론 보도를 종합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치적 후계자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셋째 아들을 찬양하는 이 노래를 공연 관람 등을 통해 다섯 번이나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발걸음''을 감상한 것은 올해 2월 인민군 제264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할 때.당시 공연에서는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부대 선전대원들이 ''발걸음''을 불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2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8일 김정은의 생일에 그를 후계자로 내정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김정은 찬양가요를 공식적인 공연관람 행사를 통해 들었고 북한 언론 매체가 이를 공식 보도함으로써 사실상 김정은 후계구축 체제는 본격적으로 추진된 셈이다. 또 중앙통신은 지난 4월21일 김 위원장이 군 제10215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같은달 26일 군 창건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의 경축공연에서 ''발걸음''을 합창 또는 혼성중창으로 관람했고, 5월26일 인민군 ''감나무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볼 때도 ''발걸음''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이어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김정일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황해북도 예술극장을 시찰하고 도(道) 예술단의 개관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했는데 당시 합창으로 ''발걸음''이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앙TV는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과 예술단의 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 25장을내보냈으며 이 가운데 남녀 합창 장면의 공연무대 상단에 ''합창 발걸음''이라는 노래제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달에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직접 관람했다는 것은 그를 후계자로 공인했다는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후계구축 중단 주장이나김정일-김정은 갈등설을 일축하는 증표인 셈이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발걸음''이 주요 레퍼토리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올해 5월 자강도 강계시 학생들이 강계경기장에서 공연한 집단체조 ''장군님 정든 고향''의 뒷부분은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발걸음''의 노래선율에 따라 마무리됐다고 북한 언론은 전했다. 역시 앞서 4월에 열렸던 군 창건일 기념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과 6월 소년단창립일을 맞아 개최된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 종합공연에도 ''발걸음''이 공연곡의 하나로 사용됐다. 지난 7월 열렸던 김일성 주석 15주기 조선민주여성동맹원의 회고모임에서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으며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북한 축구대표팀은 본선진출권을 확정지은 뒤 숙소까지 오는 버스안에서 ''애국가''와 함께''발걸음''을 합창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월19일 내각 상업성에서 직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면서 "성에서는 노래 ''벌걸음''에 대한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모든 일꾼들이 이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오늘의 150일전투"에 매진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에서 만난 관계자는 후계자 김정은을 상징하는 노래인 ''발걸음''이 ''조직적으로 포치(전파)되고 있다''며 이 노래의 의미에 대한 질문엔 ''2∼3년 후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발걸음''은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첫 찬양가요로 북한 최고의 작곡가라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리종오가 작사와 작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3절로 이뤄진 ''발걸음''은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식으로 김정은을 지칭하는 ''김대장''의 표현이 매절에 들어가 있고, 김정일 위원장의 2월 생일을 염두에 둔 ''2월의 위업 받들어'' 등의 표현으로 후계자 결정을 암시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위대성 교양자료''에는 ''발걸음''을 "21세기의 수령 찬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사회 전체가 김정은에 대한 찬양가요 ''발걸음''을 듣고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 후계구도는 점점 더 공고해져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yh@yna.co.krhttp://blog.yonhapnews.co.kr/king21c/(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6
- 경기도의원 9명 사직서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도의원 9명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감 증인채택에 반발해 5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대원(의왕1) 기획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과 무소속 의원 9명은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교과위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는 지방의회의 의결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폭력”이라며 “더이상 지방의원직 수행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방의회 의결사안에 대해 국회가 지방의원을 증인으로 세운다면 국회가 무서워서 지방의회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겠냐”며 “출석 요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1200만 도민과 국민에게 국회 폭력의 실상을 낱낱이 보고해 국민적 응징이 가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출석 요구를 받은 의원들이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아 고발될 경우 위헌심판을 청구하는 등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국회와 지방의회 간 법적 분쟁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 중 민주당 고영인 의원을 제외한 9명의 한나라당·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사직서를 도의회 의장실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의원들의 사퇴 여부를 본회의에 상정해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의 표결로 결정하게 된다. 국회 교과위는 오는 8일로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교육국 설치와 무상급식 예산삭감 등에 대해 국감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김대원 유재원(양주2·교육위원장) 민주당 고영인(안산6) 김경호(의정부2) 백승대(광명2) 의원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 교과위의 증인채택에 반발해오다 이날 사퇴서까지 제출하며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은 “당초 국회 교과위는 무상급식 예산삭감 및 도교육국 설치와 관련 김문수 도지사를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한나라당이 반대해 도의원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이라며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결정이 정당한지를 국감에서 입증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6
- 경기소방본부 ‘카드깡’ 돌려받은 돈으로 밴드불러 노래자랑 소방 관계자 “사적 유용 아니다” 해명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이하 소방본부)가 의용소방대 워크숍 과정에서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현금을 돌려받아 노래자랑 밴드비용 등으로 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제2소방본부는 지난 7월 3~4일 1박2일 일정으로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119 한솥밥’ 자원봉사자인 의정부의용소방대 30명, 소방공무원 10명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소방본부장 특강과 의용소방대 활성화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소방본부는 이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ㄱ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식대 120만원(1인당 3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실제 식사비용은 74만8000원이었고 나머지 45만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소방본부는 법인카드로 결제한 식대 등 모두 187만여원을 경기도 제2청에 결제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얼마 후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될 것을 우려해 본부장이 같은 달 30일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사비로 다시 결제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측은 “사전에 식당 주인과 식사 및 간식 등 뒷풀이 비용을 포함해 120만원어치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계약했으나, 당일 식사 후 야외로 자리를 옮기자 일손이 부족해 음식제공이 어렵다며 나머지 돈을 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인이 제공해야할 간식 등을 직접 구입해 행사를 마무리하는데 돈을 썼다”며 “유흥이나 사적으로 유용한 게 아니고 결국 사비로 처리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평강 제2소방본부장은 “식당측 장부에 계약 내용 등이 모두 기록돼 있으며 문제는 없지만 귀찮고 해서 나중에 전액 사비로 처리했다”며 “식당 주인이 약속을 못 지켜서 스스로 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방재청이 최근 현장조사 등 감찰을 실시한 결과 카드깡을 통해 돌려받은 돈은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노래자랑을 하며 밴드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감찰팀을 보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원칙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 분양 교하신도시 캐슬&칸타빌 분양 롯데건설과 대원은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A16 블록에서 ‘캐슬&칸타빌’ 219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30층 22개동 규모로 59㎡ 198가구, 84㎡ 1000가구, 101㎡ 300가구, 118㎡ 530가구, 133㎡ 162 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2012년 7월 입주예정이다. 단지 조경면적이 51%에 달한다. 축구장 크기의 중앙 페스티벌 광장을 중심으로 야외무대, 생태연못, 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운정역을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단지와 신세계 첼시 아울렛 2호점 등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30일 마두역 인근에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다. 문의 031-907-4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카드깡’한 돈으로 밴드불러 노래자랑 소방방재청, 경기 제2소방재난본부 감찰서 드러나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이하 소방본부)가 의용소방대 워크숍 과정에서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현금을 돌려받아 노래자랑 밴드비용 등으로 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제2소방본부는 지난 7월 3~4일 1박2일 일정으로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119 한솥밥’ 자원봉사자인 의정부의용소방대 30명, 소방공무원 10명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소방본부장 특강과 의용소방대 활성화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소방본부는 이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ㄱ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식대 120만원(1인당 3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재했다. 그러나 실제 식사비용은 74만8000원이었고 나머지 45만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소방본부는 법인카드로 결재한 식대 등 모두 187만여원을 경기도 제2청에 결재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얼마 후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될 것을 우려해 본부장이 같은 달 30일 카드결재를 취소하고 사비로 다시 결재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측은 “사전에 식당 주인과 식사 및 간식 등 뒷풀이 비용을 포함해 120만원어치 음식을 준비해 달라고 계약했으나, 당일 식사 후 야외로 자리를 옮기자 일손이 부족해 음식제공이 어렵다며 나머지 돈을 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인이 제공해야할 간식 등을 직접 구입해 행사를 마무리하는데 돈을 썼다”며 “유흥이나 사적으로 유용한 게 아니고 결국 사비로 결재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평강 제2소방본부장은 “식당측 장부에 계약 내용 등이 모두 기록돼 있으며 문제는 없지만 귀찮고 해서 나중에 전액 사비로 결재했다”며 “식당 주인이 약속을 못 지켜서 스스로 내준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소방방재청이 최근 감찰을 실시한 결과 카드깡을 통해 돌려받은 돈은 오토캠핑장에서 의용소방대원들과 노래자랑을 하며 밴드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소방방재청장은 “철저한 사실확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어깨)한국 100대 주식부호는 누구 53.2세, 보유주식 6000억, 강북거주, 유학파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나이와 주식평가액, 거주지, 출신학교 등을 망라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식부호(상장사 및 비상장사 보유주식 기준) 상위 100명의 면모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53.2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54.1세보다 0.9세가 낮아진 것으로 올들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구광모 LG전자 과장 등 젊은 대기업 3세들이 주식자산이 크게 불어나면서 100대 부호 대열에 대거 진입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이후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100대 부호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지난해 평균 4729억원에서 올해 6031억원으로 27.5% 상승했다. 1조원 이상도 12명이나 됐다. 상장사 보유주식은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이, 비상장사 보유주식은 6월말 현재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각각 평가됐다. 거주지별 조사에서는 100대 부호의 92%(92명)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 거주자는 8명에 불과했다. 서울 거주자 92명 가운데 강북이 64명, 강남이 28명을 차지해 강북지역에 사는 부호들이 많았다. 또 전통 부호들은 대부분 강북 지역에 거주했으나 코스닥 부호 등 신흥 부자는 강남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한남동이 24%(2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성북동 19%(19명), 서초동 7%(7명), 이태원동 5%(5명)를 차지했으며, 지방 거주자는 경기도 4%(4명), 부산 2%(2명), 경남 김해 1%(1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남동에는 부호 1위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서경배 태평양 사장,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등이 거주하고 있다. 한남동에 이어 부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성북동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화경 미디어플렉스 사장, 이회림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등이 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논현동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삼성동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압구정동에,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이 도곡동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서초동에 거주하고 있다. 출신 대학별 조사에서는 외국대학 출신의 유학파가 전체의 4분의1인 24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려대 21명, 서울대 20명, 연세대 9명, 이화여대 6명, 건국대 4명 등 순이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복고가 14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기고 10명, 외국고교 출신 10명, 용산고와 중앙고 각 5명, 대원외고 4명, 서울사대부고 4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조2786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4조4127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회장(1조946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6843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조6395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6045억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1조477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4516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1조378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1조2305억원) 등이 주식부호 10위권에 들었다. 구본홍 기자·연합뉴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