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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림 없는 초등교사의 꿈, 학생부에 어필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3년간 변함없는 초등교사의 꿈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에 교직인성우수자전형으로 최종 합격한 이가은 학생(금옥여자고등학교 졸)은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지지해주는 교사의 모습에 감동받아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가은양의 학생부 진로희망사항에는 3년 내내 변함없이 초등교사라는 꿈이 기록돼 있을 만큼 초등교사에 대한 꿈은 흔들림이 없었다.“중고등학생이 되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그걸 키울 수 있는 시기가 초등학생 때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는 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로 가르치고 싶어서 초등 교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전공적합성 어필하는 동아리 활동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교육 봉사 동아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가은양도 교사로서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동아리로 교육동아리 ‘키움’을 선택했다. 키움은 교육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하고, 교육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자신만의 교육적 가치를 찾아가는 동아리다.“동아리에서 교육 관련 기사 스크랩을 했어요. 영자신문도 많이 봤는데 영어 공부도 하고, 외국의 교육 이슈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치관이 달라 기사화되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엿볼 수 있어서 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힐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2학년 때는 ‘키움’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1학년 때 했던 활동에 더해 교육 관련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The Help’ 영화를 보고 흑인 인종차별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다. 영화 ‘The Help’는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아동들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교육적 가치관을 얻을 수 있었고, 이 내용은 자소서 1번에서 어필할 수 있었다.“사회문화 수업시간에 다문화 아동과 관련된 교육의 기회균등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 적이 있어요. TV 프로그램 중 ‘다문화 고부열전’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차별적인 시선을 받는 것을 봤어요. 대중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편견이 시청자들에게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변화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식의 확장 가능성 보여준 소논문2학년 때는 학교 소논문 프로그램인 ‘주제탐구 프로젝트’에 참가해 ‘금옥여고 인권 교육 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주제로 소논문을 완성했다. 인권이라는 것이 추상적이어서 용어 정의부터 시작해 인권 온도 비교 설문조사도 했다. 초등교사로서 인권의식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생인권을 소중하게 지켜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것을 자소서에 녹여낼 수 있었다.“인권을 주제로 연구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인권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어서 인권과 교육을 연결해서 논문 주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 수준을 먼저 알아보고 인권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데 우리 학교부터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금옥 스코 프로그램, 학생 배심원제, 자율 종교모임, 정치참여프로그램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고 이를 자소서 2번에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3학년 때는 교내 프로그램인 ‘미래활력프로젝트’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방향과 교사의 자질’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주제탐구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논문 주제를 선별하던 중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도전하려고 했던 주제였다. 이를 인권과 연결하기가 어려워 추가로 알아보고 싶어 연구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교육방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연구하면서 교사로서 새로운 기기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 존재하는 방식과 미래 교육방식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수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학생부 곳곳에 묻어난 교사의 기본 자질 ‘소통’가은양은 자소서 주제를 ‘소통’으로 정했다. ‘소통’은 가은양의 학생부 곳곳에서도 묻어난다.자소서 2번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 은 멘토·멘티 활동을 제안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회와 연대해서 진행한 내용이다.“수학 과목의 멘토를 했어요. 멘티 친구는 수학을 딱딱한 과목으로 생각하더라고요. 이론을 단지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하다보면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수학을 같이 풀고 연습하다 보니 이것이 일상이 됐어요. 3학년 때는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 수학 문제집 <내 손안의 수학>을 만들기도 했습니다.”자소서 3번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는 ‘장애 친구 도우미 활동’에 대해 기록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같은 반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과정을 녹여냈다. 자소서 4번 ‘초등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수업에 흥미를 주는 능력 ▲자기관리 능력으로 나눠 기록했다.가은양은 ▲3년 동안 꿈이 초등교사였다는 점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 활동을 한 것 ▲교사에 포커스를 맞춰 일관되게 학생부가 기록되어 있다는 점 3가지가 합격비결이라고 추측한다.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가은양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에서 용기를 얻어 합격해서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힘든 시기를 넘겼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집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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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가서 더 잘하는 학생들, 한영의 힘 높은 후기고 경쟁률과 뛰어난 대입 성과로 강동·송파를 넘어 서울 지역 명문고로 우뚝 선 한영고(학교장 구영진). 한발 앞선 대입 준비로 학종 트렌드를 선도하며, 학생들의 역량 발휘를 위한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구영진 교장은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는 기관이 아닌 교육을 하는 곳”이라며 “‘교육에 집중하면 진학결과는 따라온다’는 신념으로 진정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 수시모집 일반고 전국 1위 한영고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4명을 비롯 의예‧치의예‧수의예 10명, 이공계특성화대학(KAIST·GIST·UNIST) 4명,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22명과 17명의 합격자를 냈다. 그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의 상위권 대학교에 82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에 합격한 학생도 30명이 넘는다.한영고의 대입결과는 일반고에서 이뤄낸 쾌거란 평가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14명은 수시모집 일반고 전국 최고(1위)다. 최근 3년간 서울대 수시등록자 수는 2016학년 8명, 2017학년 9명, 2018학년 11명이었다.한영고 수시와 정시의 비중은 7대 3 정도이며, 수시전형 중 학종이 단연 강세를 보이고 올해에는 불수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수능최저를 맞춰 논술전형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한영고 2019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 현황>대학명합격자수서울대학교14명의예 ‧ 치의예 ‧ 수의예10명이공계특성화대학(KAIST, GIST, UNIST)4명연세대학교22명고려대학교17명서강대학교14명성균관대학교18명한양대학교15명중앙대학교14명경희대학교12명이화여자대학교9명숙명여자대학교8명성신여자대학교13명지방거점국립대학교13명매년 대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이유에 대해 정지택 진학지도부장교사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공교육 과정 내에서의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잘 진행한 학생들”이라며 “이런 면에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우리학교의 활동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대학-고교 연계성과 함께 학교 내에서의 협업도 큰 버팀목으로 작용했다”며 “교사들 간의 협업, 학생-교사 및 학생들 간의 협업, 여기에 학부모들과의 협업까지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차별화된 교내 프로그램 풍성한영고는 차별화된 특색 프로그램이 많기로 유명하다.‘아침 독서’ 활동은 정시만으로 대입이 이뤄지던 2006년부터 진행되어 온 한영의 대표 독서프로그램으로 한영고 독서 환경 조성의 초석이 된 활동이다.학생들의 지적 향상의 의미가 담긴 ‘지혜의 계단’은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인 독서와 토론을 위한 열린 도서관. 많은 학생들이 독서 습관과 함께 자기주도학습을 키워가고 있다.‘독서-강연-토론-더 알아보기’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래그래 독서토론’ 역시 한영고 대표 독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생각을 확장하고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고, 이는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로 이어졌다.지난해에는 학생들의 활발한 독서활동을 위해 도서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본관 1층, 2층, 3층, 4층 모두에 위치한 도서관은 각각의 특색이 있는 공간. 1층 도서관 ‘진리의 배움터’와 2층 ‘한빛 꿈터’는 복합학습실과 도서관이 합쳐진 형태로, 자유로운 토의토론이 가능하고 협업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3층 열공2실과 4층 열공1실은 자기주도학습실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현용환 연구기획부장교사는 “누구나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아 주체적으로 한영의 독서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모둠을 구성해 토의·PBL·프로젝트 학습 등의 협력수업을 진행하는 ‘말하는 공부방’, 경제교육 활성화를 통한 글쓰기과 사고력 향상 프로그램인 ‘NIE ZONE 토론 및 잡학박사 배틀그라운드’ 등도 토론과 토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고교과정에 충실한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한영고의 대표 교과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이 있다. 실험과 토의, 발표수업, 연구방법 토론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심화프로그램으로 수학, 과학, 인문사회 각 1학급을 운영한다.한영 IDEA(Intensive Debate& Essay Activity) 대학준비반은 대학별 고사(논술·면접·적성)대비는 물론 수능, 학생부까지 관리하고 있어 학생들의 대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학급마다 주제를 정해 활동을 진행하는 학급특생활동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꿈을 향한 사회과학 탐구’ ‘책 속에서 만나는 미래의 나의 모습’ ‘역사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고 탐색하기’ 등은 학급특생활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제들이다.한영베리타스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탐구주제를 정해 그 과정과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 발표까지 이어지는 활동.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함께 창의성까지 키울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강동구 명문고 육성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한영 창의 융합 R&E 프로그램인 오케스트라언스(Orchestra+Science)와 다빈치-넛지 프로젝트도 한영고만의 차별화된 활동.정슬기 진학지도부 기획교사는 “오케스트라언스는 단순한 연주에 그치지 않고 탐구와 생각, 실천을 함께 어우르는 창의융합 활동”이라며 “기존 오케스트라에 리코더 희망자까지 더해 학생들 참가의 폭도 넓혔다”고 말했다.동아리 연계 융합연구인 다빈치-넛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행동을 디자인, 행동변화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탐구활동을 진행하며, 3D프린터로 현실화까지 이뤄내고 있다.박여진 진학컨설팅 팀장교사는 “영재학급을 비롯한 고교과정에 충실한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키우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1학년 때부터 단계적으로 누적된 학교 활동들이 대학교에서도 큰 인정을 받는 학생들의 역량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학생들은 대학교에 가서 더 빛을 발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대학에서 높은 학업역량을 보이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 그 저력 또한 3년 동안의 충실한 활동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창의융합, 인성교육도 꾸준히 진행수학천제(1000제), 영어어휘천제(Voca1000제)는 수학,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성적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스스로 주제를 정해 탐구활동을 펼치는 ‘또래세미나’, 세계 문화를 접하고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활동을 발표하는 ‘글로벌토크콘서트’, 선후배 멘토멘티제인 ‘아우멘토’, 한영 교육활동 산출물 전시회 ‘Edu-expo’ 등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이다.창의융합교육 실현을 위한 ‘뜬구름 노트’ 프로그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를 신청했다.유제숙 교무기획부장교사는 “뜬구름노트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또 창의성 2019-05-08
-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 2018년 수능에서 또다시 만점자를 배출하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백영고등학교(교장 김철환). 백영고는 꾸준한 진학실적과 면학분위기로 안양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문사학이다. 1995년 기독교 사립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자율적 신뢰의 민주적 기독학교’를 표방하며 ‘창의 기독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백영고를 찾았다.학교 전경경연, 서연, 집현 아카데미 등 학생 맞춤 진로 프로그램 운영백영고는 수능 만점자 배출 등 수시보다 정시에서 강점을 가진 학교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몇 년 동안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권 대학 합격생 중 수시 비율이 55%를 상회하며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우선 학생 맞춤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경연아카데미’는 ‘더 좋은 일반고’ 지원 대학-고교 연계 진로탐색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으로, 진로와 연계하여 관심분야별로 소그룹을 조직하여 인문 토론 및 과학 실험을 통한 토론 중심의 학습으로 운영된다. 한 학년에 약 30여명의 학생이 경연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그룹별로 담당교사를 배치하고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이건홍 교감은 “경연아카데미 학생들이 개인 심화 주제 학습의 결과물인 보고서는 그 수준도 꽤 높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의 적공적합성에 적합한 성과물로 대학진학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연아카데미’는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한 교과 심화 특강 중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심화특강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강사 초빙하여 토론중심 수업으로 진행한다. 경연, 서연아카데미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백영 과학·공학 캠프에 참여하거나 논술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집현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집현아카데미’는 교과 기초 수업을 통한 학업 역량 향상과 학생이 진로 찾는데 집중 할 수 있도록 진로 심화 프로그램과 뮤지컬제작, 대학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이외에도 인문교과융합 독서프로그램인 ‘토지프로젝트’는 백영고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년째 진행되고 있는 토지 프로젝트는 독서토론논술통합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20권을 1년에 걸쳐 꾸준히 읽고, 토론하고, 비평문을 쓰면서 인간의 존재, 역사, 문학, 사상, 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게 된다. 이건홍 교감은 “토지프로젝트는 대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시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된다”며 “백영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했다.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논술 프로그램도 3학년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백영고는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춰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과 학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입시결과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특강 시간, 백영제(8월), 천문대 캠프학점제 대비 교과과정 탄력 운영, 학생선택폭 넓혀문이과 통합으로 교과과정이 개편되고 대입전형이 개정되면서 교육과정도 변화하는 시기다. 백영고는 문이과 통합과 2025학년도 학점제 전면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2020학년도에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탐구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할 계획이다. 이건홍 교감은 “1학년이 2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문이과 구분없이 다양한 탐구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교과 개설을 위해 교사 역량강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교과과정 이외에 비교과 활동도 활발하다.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교과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백영고 축제인 백영제와 학술제, 크리스마스 합창제,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그동안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평가받는다. 백영학술제(11월), 크리스마스 반별 합창제(12월), 연탄배달봉사(12월), 행복한 등굣길 행사야간자율학습 참여율 높고 면학분위기 좋아백영고가 지역 명문사학으로 인정받은 데에는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백영고는 야간자율학습 신청자가 안양권 타 학교에 비해 월등하게 높으며 1학년 신입생의 경우 50%넘는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야간자율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결관리를 철저히 하고 교사들이 직접 관리 감독함은 물론이다.장수현 1학년 부장교사는 “백영고는 급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학교로, 학교에서 석식을 먹고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이 이루어진다”며 “야간자율학습이 잘 이루어지는 것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이고, 학력을 신장하는데 커다란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학교 선배와 멘토링을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업 및 진로에서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 교사는 “백영고는 학생들이 좋다”며 “학교폭력이 없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를 대하는 태도나 학업적인 면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학생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백영고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유대감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성을 중시하는 백영고의 학풍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2019-05-07
- 남구미로타리클럽, 구미대 봉사동아리 구조신호 시그널 해결 남구미로타리클럽(회장 이정호, 비오비학원 원장)회원과 구미대학교 봉사동아리 로타렉트 회원 등이 지난 4월 30일 오전 구조신호 시그널을 받고 장천면으로 출동, 주거 취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 장애인 가구를 찾아 집안 가득히 쌓인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도배 장판 등을 교체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환경 정비 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하루 앞선 29일 장천면 마을보듬이 위원들이 사전 정리정돈을 실시했다. 봉사 당일인 30일에는 구미대 로타렉트 학생 15명과 남구미로타리클럽 회원 15명 등 총 30여명이 참여해 주방과 방 세 곳에 도배를 하고, 장판을 교체하는 한편 오랜 기간 쌓여 있던 마당의 폐기물도 말끔하게 치웠다.남구미로타리클럽 이정호 회장은 “본 단체는 초아의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로 1988년 5월 23일 창립해, 32년째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희망과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구미시 장천면 권기열 면장은 “생업과 학업도 미루고 주거취약가구에 환경정비를 실시해 준 남구미로타리클럽 회원 여러분과 구미대 학생분들께 감사드린다. 주택이 노후하고 도배·장판을 한 지가 20년이 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되었다. 앞으로도 주거, 정서 등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5-07
- 대구 수성구 대표동아리 선발, 매주 토요일 예선 진행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이 오는 5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수성못 울루루문화광장에서 생활예술동호인들의 열정과 기량을 겨루는 동아리 경연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생활예술동호인들의 끼와 열정이 펼쳐질 축제의 장을 열고 있다.이번 예선에는 대구시 수성구 23개 동에서 총 60개 동아리, 63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오카리나, 하모니카, 우쿨렐레, 팬플룻, 통기타, 색소폰 등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악기연주에서부터 가야금, 해금, 사물놀이, 민요,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벨리댄스, 라인댄스, 방송댄스 등 무용 그리고 인형극, 시낭송 등 극예술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도전장을 던졌다.수성문화재단은 오는 5월 19일까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음악부문 예선을 진행하고, 5월 25일~6월 1일까지 2개 권역으로 나누어 무용 및 연극 관련 장르인 무대공연 부문 예선을 진행한다. 예선에서 선발된 동아리는 9월 27일~29일까지 열리는 수성못페스티벌 중 펼쳐지는 결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대구광역시 수성문화재단은 11차 예선에서 선발되지 못한 동아리를 위해 오는 7월 6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패자부활전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5-07
- 이병헌 학생(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대진고등학교 졸업) 2019학년 ‘불수능’을 치르고 재수까지 생각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혼자 하는 공부’가 학업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힌다. 여기에 ‘과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던 고교 3년의 시간을 온전히 견딜 수 있었던 건 오직 생명과학 분야를 향한 열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증하듯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두 줄의 기록이 서강대학교 생명과학과 수시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었다.‘공부 편식’으로 최저등급 충족에 어려움 겪어중학생 때는 학업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이병헌 학생은 중1 때까지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 상위 10%대의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2~3학년 시기에는 수학과 과학에 집중한 공부 편식을 했고 결국 20%대의 성적으로 중학교 생활을 마쳤다. 병헌 학생의 이 같은 학습 성향은 바로 고교 진학 뒤 특정 과목 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이과 성향이 강해서일까요? 영어 성적이 늘 만족스럽지가 않았어요. 모의고사에서 줄곧 3등급을 받았는데 막상 수능을 치른 뒤 수시에 지원한 여러 대학에서 최저 등급을 맞추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실제로 병헌 학생은 이번 입시에서 서강대는 지원학과 최저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라서 이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고려대는 일반전형에서 4개 영역 중 합 7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 편식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실시 이후 1등급을 받는 수험생 비율이 높아져서 3등급으로는 경쟁력이 매우 약한 거죠. 이제 와 보니 영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게 가장 후회스러워요.”‘혼공’의 시간들은 배신하지 않는다사실 병헌 학생은 학창시절 성실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고교 진학 이후 생명과학 분야에만 집중한 진로와 진학 관련 노력은 물론이고 ‘혼자공부(혼공)’를 통해 학업 역량을 키웠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대진고는 자습 시스템이 굉장히 잘 돼 있어요. 고3뿐만 아니라 고1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줘요.”대진고에서 운영하는 ‘경건반’은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학년이나 학생이 아닌 스스로 혼자 공부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이다. 일주일에 특정 요일과 시간을 지정해 신청하면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할 수 있다.“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경건반’이 체질에 맞더라고요(하하).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강력한 학습 동기가 생겼지요. ‘경건반’은 제게 ‘채찍반’과 같았어요.”병헌 학생은 과거엔 공부를 특출하게 잘하는 학생은 단지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경건반’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혼공’하는 시간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는 진리가 그것이다.꿈과 열정의 이력서, ‘학생부’에 집중하길병헌 학생의 고교 3년 간 주요 과목의 내신은 최고 2.19, 최저 2.41, 평균 2.3등급이다. 2019학년 수능에선 국어 1, 수학 2, 영어 3, 한국사 1, 생물 2등급을 받았다. 불수능이란 점을 감안하고 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서강대는 학종에서 자기주도형과 일반형 두 가지 트랙으로 학생을 모집해요. 저는 일반형에 지원해 합격했어요.”병헌 학생은 두 전형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학 측에선 공통적으로 학생부의 면면과 진정성에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학업역량은 기본이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지원자의 고교 3년 간 열정과 노력의 여정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는 것. 생명과학과 관련한 진로독서를 꾸준히 진행하고 심화한 내용을 접했을 땐 이와 연계된 또 다른 책을 읽어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 책과 연결해 공부한 내용을 해당 교과 선생님께 질문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부를 살찌우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3학년 때 생명과학 경시대회와 토론 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봉사와 동아리 활동에도 생명과학 분야를 적용하려고 애썼다. 교육 봉사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실험 수업을 했고 진로동아리에선 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 적극 나섰다.“2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부 10번(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진로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이라고 써주신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두 줄이 진로를 향해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저의 모습을 증명해준 것이 아닌가 싶어요.”병헌 학생은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묻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오직 꿈의 이력서를 채우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조언한다. 꿈의 이력서는 학생부이므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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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민영 학생(단국사대부고 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일반전형)에 입학한 성민영 학생(단국사대부고 졸)은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한양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치매 질환을 앓고 계시는 조부모에 대한 사랑을 진로 활동 안에 녹여낸 특별함이, 성민영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이다.<수의대와 의대 사이>성민영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학계열로 진로를 설정했지만 ‘수의사’와 ‘의사’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했단다. 단국사대부고는 학교 내에 다양한 식물과 토끼, 새, 고양이 등의 동물이 살고 있는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성민영 학생은 이곳을 관리하면서 고2 때까지 수의사를 꿈꿨지만, 그해 겨울방학 때 진로 고민이 더해졌다.“할머니, 할아버지의 치매가 심해지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께서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셨습니다. 그때 가족이나 친구, 아픈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수의대와 의대를 사이에 두고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죠.”수시에서 의대와 수의대를 나눠서 지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생명 존중의 마음, 학교 활동에 담아>진로 방향은 두 가지였지만 성민영 학생은 동물과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며 학교 활동을 해나갔다.① 생물 탐구반 & 동물행동심리탐구부고교 3년간 활동했던 정규 동아리 생물탐구반은 학교 내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와 ‘친환경 생태학습장’에 있는 동물들을 돌보고, 생태 학습장을 관리하는 활동을 한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성민영 학생은 친구들과 만든 자율동아리 ‘동물행동심리탐구부’ 활동을 통해 학교에 있는 동물과의 교감과 생명 존중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② 장내 세균 탐구성민영 학생은 진로 방향이 같은 친구와 함께 만성질환자들의 위험 요소인 비만에 주목해 장내 세균 배양을 주제로 탐구해나갔다. 개인의 체질에 영향을 주는 장내 세균에 대한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실제 실험을 설계해 진행하는 등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진행해나갔다. 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학생다운 시선에서 접근한 점도 눈길을 끈다.<의학계열 공부에 필수, 영어 능력 키워>성민영 학생은 해외에서 거주한 적이 없음에도, 원어민 수준의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영어 능력은 사교육의 힘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을 조성했던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관’으로부터 비롯되었다.“어릴 때부터 한국 TV 채널은 거의 보지 않았고 영어 채널만 봤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원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녹화해 매일 아침 틀어주셨어요. 잘 때도 영어 카세트 테이프와 CD 등을 들었습니다. 또, 매월 수십 권의 영어 원서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며 영어 환경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저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취미이자 특기가 되었습니다.”자연스럽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쌓인 덕분에 BBC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한국 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영국 학생들이 실제로 단국사대부고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물론 이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문화에 대한 식견을 넓혀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교과별 세특에도 의학적 관심과 뛰어난 영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독서 활동 역시 대부분 ‘영어 원서’로 채워져 있다.<의학적 관심, 유기적으로 연계>성민영 학생은 비만 세균배양 탐구 활동을 통해, 식이 조절이 어려운 치매 환자에 대한 연구도 함께했다. 자신의 조부모처럼 치매를 앓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치매 예방 뇌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매 관련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성민영 학생은 치매 체크 앱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치매 정도와 그에 따른 주의사항 및 예방법을 전파하기도 했다.“저는 전략적인 입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동아리든 봉사활동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어느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가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그저 다채롭게 참여했을 뿐이죠. 학교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수시 경쟁력이 생기고 자신의 진로를 보다 명확하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활동, 정규 동아리 생물 탐구반, 자율동아리 동물행동심리탐구부 등- 주요 수상 내역 : 과학경시대회 최우수상, 생물경시대회 및 영어프레젠테이션대회 등- 서울대 독서 3권 : 원서 <호모 데우스(Homo Deus)>, <숨결이 바람 될 때(When breath becomes air)>, <환자 H.M.(Patient H.M.)> 2019-05-03
- 2019학년도 명덕외고 면접분석 및 2020학년도 대비법 명덕외고는 해마다 조금씩 면접 경향이 바뀐다. 작년에는 압박식, 꼬리물기 질문이 많았으나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면 그 정도가 좀 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도 명덕외고는 면접 질문이 서울지역 외고 중에서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많이 하는 학교이다. 그래서 면접이 끝난 후에 멘붕에 걸려 울면서 나오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가 명덕외고이다. 올해도 평면적인 질문보다는 자소서에 쓴 내용에 대해 구제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추가 질문이 많았고 꼬리질문과 압박형 질문이 나왔다. 학과별로는 다음과 같은 면접문항이 나왔다.영어과1) 영어교육에 대한 소논문의 내용이 무엇이었나요?2) 양성 평등에 대한 조사를 했나요? 자신의 주장이 무엇이었나요?3) 경제 관련한 기사 읽고 있다고 했는데, 요즘 어떤 기사를 읽고 있나요?4) 자유와 평등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5) 멘토, 멘티 활동하면서 백설 공주, 흑설공주를 읽었다고 했는데, 내용을 비교해서 설명해보세요?6) 유니세프의 어떤 영상을 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7) 멘토, 멘티 활동을 하며 아쉬웠던 점을 얘기하고, 그것을 입학 후 어떻게 개선할지의 방안을 말해보세요?8) 우리나라 교육의 단점은 무엇인가요?9) 로미오와 줄리엣을 네 가지 주제로 분석했다고 했는데, 이 네 가지 주제가 무엇이고 각 주제와 관련된 책이 무엇인지 말해보세요? 학생도 사랑에 빠지면 줄리엣처럼 행동할 것 같은가요?10) 대통령의 자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보세요?11) 공권력의 사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는데 어떤 생각을 해본 것인가요?12) 선한 영향력이란 무엇을 의미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명덕외고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13) 자신이 가장 오랫동안 해온 봉사가 무엇이고 왜 그 봉사를 오래 했나요?중어과1) 최인직의 혈의 누를 읽고 개항은 안 좋은 점을 생각해봤다고 했는데, 왜 그런 것을 생각했고 안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2) 기자가 되면 어떤 기사를 쓰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3) 기자에게 필요한 자질 3가지 말해보세요?4) 노인공경 활동을 했는데, 노인분들이 무엇을 힘들어 했고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5) 학생이 역사에 있는 사건을 비교하면서 공부했다고 했는데, 다른 예시를 들어보세요?6) 중국 축제를 소개해 보세요?7) 영화나 소설 표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그걸 말해보세요?8) 우리 학교에서 꿈을 이루려면 자소서에 쓴 것 말고 다른 예시를 들어보세요?9) 학생이 어긴 교칙이 무엇이고, 그게 어떻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불어과1) 소통을 인문학과 관련지어서 말해보세요? 인문학 자체와 소통의 관련성은 무엇인가요?2) 아젠다 키핑을 학습에 구체적으로 든 사례를 말해보세요?독어과1) 테드를 선정한 기준은 뭐고, 그걸 통해 리스닝 능력 이외에도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2) 토론 동아리를 하면서 친구들이 하는 실수 2가지를 말해본다면 무엇이고, 그때 학생이 어떻게 했는지 말해보세요?3) 신문을 읽은 것 중에서 인권과 관련된 사례를 말하고, 그것을 읽음으로써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2가지로 말해보세요?4) 관심 있는 인권문제를 말해보시고, 인권 고등 판무관으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5) 아동 인권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명덕외고는 다양한 유형의 면접 질문을 던진다. 올해는 유난히 그런 정도가 심했던 것 같다. 명덕외고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조기 설정한 다음,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최소한 3학년 1학기부터는 준비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영어뿐만 아니라 타 과목에 대한 학습도 열심히 해서 최소한 자신만의 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법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명덕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중1부터 생기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 활동이 약하고 면접을 매우 잘하는 학생들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생기부가 우수한(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진로 및 학술 관련 동아리 활동에 참여함)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늘어났으니 참고하기 바란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5-01
- “학교활동,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 넓히는 기회 됐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4.3:1 경쟁률 뚫고 일반전형으로 합격최윤우 학생(양정고등학교 졸)은 4.3: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대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윤우군이 경제학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국제학교에 다니면서 환전을 할 때 화폐의 양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화폐, 환전, 환율 등 국제경제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중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녔어요. 각 나라의 화폐량에 따라 나라 간 환율이 결정되는 것이 신기해서 찾아보다 국제 경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졸업하면 국제기구에서 스포츠 재정 업무를 맡아서 해보고 싶은데 그중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재정 마케팅을 해보고 싶어요.”윤우군은 전공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으로 경제와 관련된 경제경영자율동아리 ‘YES(Yangchung Economic Scholars)’에서 활동했다. YES는 수학과 경제를 함께 공부하는 자율동아리 ‘이용후생(利用厚生)’에서 개편한 동아리다. 이곳에서 시사 이슈를 주제로 토론을 하며 한 층 심화된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한미FTA, 비트코인 찬반 등을 토론하고, 팀을 꾸려 모의투자에 도전해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분석하면서 경제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경제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에서 벗어나 좀 더 경제와 국제 사회, 경영에 대한 통찰이 깊어지고 심층적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뜻이 맞는 친구들과 경영과 경제에 대해 배우며 동아리 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학생부에 기록된 이 활동이 전공적합성에 플러스가 된 거 같습니다.”YES에서 활동은 윤우군의 경제에 대한 시각도 변화시켰다. “경제는 웅장한 화폐의 흐름과 같이 화폐와 돈을 주로 다루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공공경제학, 심리경제학 등 돈 이전의 사람, 선택 등도 포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정규 동아리로는 RCY에서 3년 동안 활동했다. RCY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봉사동아리다. 이 동아리에서 독거노인 가정 청소 및 어르신 말벗해드리기, 헌혈 캠페인 홍보, 현충원 묘비 닦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경제에 대한 열정, 소논문으로 강조윤우군은 학업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소논문을 교내 과제연구 활동으로 담아냈다. 양정고는 매 학기 1인 2과제로 소논문을 작성하는 연구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윤우군은 3학년 때 경제와 관련해 ‘중미 무역전쟁’을 논문 주제로 선정했다.“경제를 지원할 친구 5명이 의기투합했죠. 경제 중에서도 국제경제를 택했고, 그중에서도 이슈가 됐던 중미 무역전쟁에 대해 발생 배경과 전망, 환율에 미칠 영향, 우리나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습니다.”논문을 쓰기 위해 책을 찾아보고 논문도 검색했다. 책에 인용된 논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검색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했지만, 논문을 준비하며 경제 지식이 늘어났고 경제가 흐르는 방향에 대해 세분화된 작동원리를 알 수 있었다. 이 논문으로 동상을 받았다.1학년 때는 ‘방음’과 ‘지진’에 대한 논문 2편을 완성했다. 1학기 때 완성한 방음 관련 논문은 층간소음 살인 사건 기사를 보고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 구조가 있을지 연구해보고 싶어 도전했다. 2학기 때는 쓴 지진 관련 논문은 지진에 버틸 수 있는 건축물을 연구해보고 싶어 도전했다. 자소서, 전공적합성으로 연결윤우군은 대학 모집 요강을 살펴보다 수시 전형,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심이 생겨 자소서도 미리 설계할 수 있었다. 윤우군의 자소서는 전공적합성이라는 큰 흐름에 학업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적용했다.자소서 1번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은 ‘수학’에 초점을 맞췄다. 1학년 때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내용을 기반으로 겨울방학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신이 틀린 문제를 세분화해 분석한 노력을 기록했다. “단순히 계산 실수로 틀리는지, 문제 이해가 안 되는지 틀린 문제마다 세분화해서 카테고리를 나눴어요. 수학 실력을 올리기 위해 오류유형별 적용방법을 달리했습니다. 이 경험을 경제에도 적용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세분화시켜서 적용방법을 달리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자소서 2번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 은 양정고에서 운영하는 ‘국제교류활동’에 대해 썼다.“1학년 때 국제교류활동으로 대만을 다녀왔어요. 홈스테이를 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들어 왜 신청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대만 친구와 소통하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면서 홈스테이가 즐거워졌어요.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 거죠. 국제경제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 알맞은 접근법을 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했습니다.”서울대에만 있는 4번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책’ 은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 <환율전쟁> <미래의 속도>를 선택했다.마지막을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윤우군은 “3년을 전체로 봐서 한 개 시험으로 일희일비하지 말라”며 “조금이라도 빨리 준비할 것”을 권한다. “종합전형은 3가지로 교과, 비교과, 면접으로 압축됩니다.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비교과는 봉사, 독서, 교내대회, 동아리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도전해보세요. 면접이 가장 중요한데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되도록 빨리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2019-05-01
- 영재고·과학고 특목 입시 준비의 적기는 언제인가? 인재와고수권 태 숙 영재센터장올해 영재학교입시에는 적지 않은 변화들이 있었다. 우선 경기과학고는 지난해까지 원서를 접수한 전원이 영재성검사를 치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해야만 2단계 응시가 가능해졌다. 또한 몇몇 영재학교에서 시행하는 서류 우선선발제도는 내신의 중요성과 중학교 과정의 성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점점 중등 내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학 2학년부터는 내신과 비교과 활동을 성실하게 준비해야만 한다. 반면 중학 1학년은 자유학기제이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이 영재고, 과학고 등 특목 입시에 기본이 되는 수학과 과학을 차분히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 이러한 시기에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공부를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이 현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님들이 가장 고민해야 할 점이다.초등6학년과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중1시기는 선행된 수학 공부를 바탕으로 수학의 기초경시를 위한 공부의 우선순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입시는 수학이 우선되어야 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문제를 다루는 훈련이 필요하다.수학은 문제풀이 외에 창의력. 사고력수학, 놀이. 교구수학 체험 등 다양하지만 공부습관이 필요한 학년부터는 기본개념을 잡기 위한 어느 정도의 선행이 이루어져야 본격적으로 경시를 시작할 수 있다. 진로와 연결되는 동아리, 과학대회 참여, 독서활동 등을 참여해야 하며입시를 위한 과학이론공부도 함께 진행해야만 한다.중학교 1학생들과 진로· 학습 상담을 하다 보면 초등학년까지는 부모님이 원하는 공부를 잘 따라주었지만, 사춘기 시기가 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학생 자신도 스스로 해야 하는 목표나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도 행동이 따라주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이런 사춘기 학생들의 특성상 결정과 선택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시키는 과정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그 이후에 결정을 스스로 인지하고 파악할 수 있는 생각의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도전하는 입시에서 배우는 경험 중에 가장 큰 부분이다.영재고 입시의 시작 시점에 부모님들은 많은 고민들을 한다. 그러나 결국 그 선택은 부모님들이 아니라 학생이 해야 한다.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해 왔던 학생들의 결정이 있어야 결과를 책임질 수 있고 공부를 정리하게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작도 가능하게 되는 여러 합격사례를 볼 수 있다. 201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