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익산 통장 선출 “총선 경쟁 저리가라” 5대1 경쟁 예사 … 필기시험 등 공개경쟁 거쳐 “예전에는 생기는 것 없이 각종 고지서 나눠주고 회의 불려 다니는 일을 귀찮게 여겼는데 지금은 시켜만 달라는 것 아닙니까.” 전북 익산시 동산동주민자치센터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7통(세경1차 아파트) 통장을 새로 뽑기 위해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자 5명이 몰렸다. 인근 8개 지역 통장 모집에도 단수신청자가 없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창 진행 중인 17대 총선 공천 경쟁률과 비슷한 양상이다. 통장을 희망하는 주민이 아예 없거나 공무원 권유에 마지못해 1∼2명이 지원하던 때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임기 2년 동안 월 20만 원의 활동비와 각종 회의 참석 수당, 자녀의 수업료(고교생) 감면 등이 ‘괜찮은 조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통장 신청자가 몰리면서 주민센터는 선발방식을 공개경쟁으로 전환했다. 동산동 주민센터는 예상외로 신청자가 몰리자 심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통장 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면접 등의 평가를 거쳐 통장을 선발키로 했다. 심사위원회가 지역사회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면접평가 등을 심사해 1인을 추천하고 동장이 이를 임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지난 1월 통장 3명을 모집했던 삼성동 주민센터(동사무소)는 12명의 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필기시험은 지역의 이해와 통장의 역할 및 직무 등에 관한 것이 주를 이뤘고 면접시험은 지역 발전 및 봉사정신, 적극성 등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주택시장 성수에도 분양계획 급감 밀어내기‘후유증’ … 총선후 규제완화 기대감도 건설사들이 분양계획 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분양성수기로 불리던 4월 주택시장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계획이 준 것은 정부 공식통계만으로도 11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전에 분양승인신청을 받아 놓은 물량이 연초부터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4월이 총선의 달이기도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가 총선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20만 가구 이상 미분양이 신규공급 억제 =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계획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54곳 2만268가구로 나타났다. 3월 계획물량이 5만2740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61.5%가 줄어든 수치다. 상대적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방의 경우 서울의 감소폭보다 훨씬 크다. 서울의 경우에도 분양계획 2306가구 중 48.8%에 해당하는 1126가구가 재건축 물량이다. 건설사들이 신규물량 공급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설업계의 연초 계획대로라면 4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이 선을 보일 차례. 물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지난해 11월까지 분양승인신청을 한 물량이 어느 정도는 소진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분양성수기로 꼽히는 4월 주택시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미분양이다. 정부 공식 통계만 보더라도 11만 가구, 업계 내부추산으로는 20만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이 건설사들의 공급을 미루거나 억제하고 있는 셈이다. 분양가상한제의 ‘후폭풍’이라는 분석도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회피 물량이 비성수기라고 불리던 겨울 분양시장에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봄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겠다는 건설사들의 생각도 4월 분양시장 위축을 부르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본격적으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등장할 차례”라며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꺼려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선 이후 시장심리 움직이나 촉각 = 또 다른 이유는 정치적인 영향이다. 4월에는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정치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되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돼 있다. “부동산 가격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총선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규제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총선 이후 규제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 시장심리가 움직이면서 주택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신천5차 푸르지오 434가구 분양을 3월에서 5월로 연기한 것이나 동일하이빌이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4월 중순 이후로 미룬 배경에는 이 같은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라고 하더라고 분양성공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다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서울시민 주택 이사 신 풍속도>42%가 강북 … 25% 강남 선택 ‘2007 서울서베이’ 4만8215명 면접 조사 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 3년째 강북 선호 서울시민의 42%가 이사 선호지역으로 강북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시민 4만821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2007 서울서베이’ 결과 5년 이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이사 희망 지역으로 서울 강북(42.2%), 강남(25.6%), 나머지 수도권(18.6%)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44%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56.4%, 전세 32.6%, 월세 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105㎡(31.8평)이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택구입을 가계 부채의 주 원인(64.1%)’으로 꼽았다. 녹지환경 만족율은 송파구(59.2%)가 가장 높고, 동대문구(29.6%)가 가장 낮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조사한 녹지환경 만족률은 41.3%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분야 조사에서 서울시민은 가구당 1.04대의 컴퓨터와 2.42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통신비용은 월 평균 15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도시 위험도는 4.85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계속 낮아졌지만(5.84점→5.76점→5.25점→4.90점→4.85점), 서울의 밤길에 대한 위험도(0.23점↑)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0.03점↑)은 높아졌다. 서울 시민 37.0%가 지난 1년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보다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33.1%는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1.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는 20.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2007년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40대(26.5%), 30대(22.4%), 50대(20.3%)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4.0%)을 포함한 아시아 출신이 89.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응답자의 47.4%가 불편한 점으로 ‘서울의 물가수준 높다’를 꼽았고, 응답자의 45.1%는 ‘주거비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외국인의 70.4%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7.13점으로 내국인(5.78점)보다 높았다. 지하철에 대한 만족도가 8.37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미권(9.07점)과 유럽권(8.82점) 외국인의 지하철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문화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반면 행정서비스와 외국어사용수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는 지난 2007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가구원 4만8215명) 및 거주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가구주 ±0.69%p, 가구원 ±0.44%p 등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주공, 101개 단지에서 814개 상가분양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101개 단지에서 814개의 상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가가 분양되는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는 △파주 운정(23개) △용인 흥덕(32개) △광명 소하(39개) △오산 세교(21개) △하남 풍산(21개) 등이다.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되는 주공 상가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대단위로 조성되기 때문에 기존 도심과 차별되는 상권형성이 가능하다. 또 대부분 세대원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공상가는 평균 100가구당 1개 점포에 불과해 수익성이 좋다. 그러나 주공 단지내 상가는 종종 입찰과열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공 단지내 상가라도 지역에 따라서는 독점의 이점이 희석될 수도 있다”며 “단순한 인기지역에 연연하기보다 수익성 분석을 통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택공사의 상가 분양사항은 홈페이지(www.jugong. co.kr)나 매월 둘째주 금요일 일간지에 공고되는 분양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대림산업 오너일가도 청약통장 사용 12일 발표된 대림산업 ‘한숲 e편한세상’ 당첨자 명단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회사 관련 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12일 당첨자 명단을 통해 확인된 인사만 이 명예회장을 비롯해 장남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 이 명예회장의 조카인 이해서씨, 전문경영인인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등에 이른다. 이외에도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정장률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홍인표 전 신영기업 회장, 장세현 대원이엔지 사장 등도 눈에 띄는 인사들이다. 대림그룹 오너일가가 대거 청약에 나선 것은 상징성이 크기 때문. 기업이 총력을 기울여 건축하는 아파트인 만큼 오너가 먼저 구입해 최고임을 보증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타워팰리스에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입주한 것과 비슷한 이치다. 하지만 청약통장을 직접 사용했다는 것은 의외다. 이미 순위내 청약은 미달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만큼 굳이 1~3순위 청약에 나설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림그룹이 ‘한숲 e편한세상’의 분양성공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고 있다. ‘뉴스거리’를 만들어 자산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라는 풀이다. 이 명예회장 등이 아파트 청약직전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통장을 만들어 3순위 자격을 얻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현재 이준용 명예회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단독주택택, 이해욱 부사장은 도곡동 도곡아크로빌, 이용구 회장은 방배동 아파트가 거주지다. 이에 비해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는 누가 청약을 신청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인피니테크의 노영미 대표가 분양가 52억원의 펜트하우스 1채를 가져간 것이 전부다. 대림과 마찬가지로 한화그룹도 ‘갤러리아 포레’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업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반드시 분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림이 이준용 명예회장이 청약통장을 직접 사용하는 ‘초강수’를 둔 만큼 어느 시기에, 어느 수준에서 분양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허신열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3
- 경찰 “이씨 치밀한 준비, 단독범행” 일가족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호성씨는 사건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적지 않다. ◆공범은 있나 = 사건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공범존재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먼저 피해자 김씨가 살던 아파트 현관과 주차장 CCTV에 찍힌 인물이 같은 사람인지 여부를 계속 분석하면서 공범의 존재여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 CCTV 녹화 테이프를 국과수로 보내 이씨와 동일한인물인지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18일 밤 김씨 아파트 CCTV에 찍힌 대형 여행가방을 실어내는 남성과 이틀 뒤인 20일 오후 김씨 아파트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우고 달아난 남성 등을 확인했지만 이들이 동일인물인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약간 뚱뚱하고 체격이 큰 편인데 20일 주차장에서 달아난 남성은 호리호리한 체격”이라며 “두 사람이 동일인물인지 계속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 가게의 주방장 한모씨는 주차장 CCTV를 보고 “딱 보니까 이호성이다”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동기, 단순 돈때문인가 = 이씨의 범행동기는 돈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사기 혐으로 수배돼 신용불량자였던 이씨가 돈 문제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돈 문제로 다툼이 생기자 김씨를 살해한 뒤 완전 범죄를 위해 세 딸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11일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에서 홍성삼 서울 마포경찰서장은 “이씨와 김씨가 함께 다니면서 돈을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가 자신의 채무 관계때문에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살해된 김 모(46)씨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전세계약을 맺으면서 잔금 1억7천만원을 올해 2월20일까지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돈을 ㅎ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다가 2월15일 다시 찾아 ㄱ은행 등에 분산 예치하고, 사흘 뒤인 18일 다시 현금으로 인출했다. 경찰은 이 돈을 이씨가 빼앗았거나 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전세금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김씨로부터 “잔금을 지불해야 하니 빌린 돈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결국 김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해왔다는게 경찰의 추정이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씨한테서 받은 1억 7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은 2월19일 채권자 이 모(여)씨를 통해 부탁해 형 통장에 입금하게 했다. 그리고 지난 8일엔 역시 이씨한테 얘기해 4000만원을 내연관계에 있는 차모씨에게 입금시키고 1000만원은 이씨의 빚을 갚았다. 하지만 숨진 김씨의 오빠는 “1억7000만원 이외에도 이씨가 더 가지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생이 살았던 홍제동 아파트를 판 돈이 3억원 이상인데 동생 통장에 2000만원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범행동기가 충분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모두 100여억원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가 고작 이 정도의 돈때문에 일가족 4명을 잔혹하게 살해했겠는가 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범행 수법 잔혹, 도피계획도 세워 = 11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네 모녀는 모두 타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중석 국과수 법의학부장은 “어머니 김모씨와 둘째·셋째 딸의 사인은 질식”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모두 둔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 범행 당일인 지난달 18일 오후 김씨와 둘째·셋째 딸 모두 김씨 아파트에서 함께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외출했다가 유인된 것으로 추정되는 큰딸은 ‘두개골 골절 등 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팔에 멍이 드는 등 저항의 흔적도 많이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큰딸의 팔을 붙잡고 얼굴을 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씨는 범행 전 해외 도피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18일 오전 10시경 서울 광화문 모여행사에 휴대전화를 걸어 해외 항공편을 문의했다는 것이다.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관리처분단계 재개발단지 “장점 많네” 지분 매입하면 입주 확실 … 동·호수 확정도 가능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비쌀 수도 … 감정가 확인 필요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 이전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한 재개발 단지가 쏟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스피드뱅크 조민이 연구원은 29일 “재개발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 착공이 진행되면서 내집 마련이 구체화된다”며 “관리처분 단계의 지분은 재개발 초기보다 다소 가격은 비싸지만 안정적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를 기준으로 전단계에 해당하는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에서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후 단계인 착공(이주·철거)과 분양에서는 속도가 빨라진다. 물론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조합원 자격을 얻으면 청약가점과 관계없이 인기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층과 동, 호수까지 선택 가능하다. 반면 관리처분단계에서의 지분가격은 지분매입가와 추가부담금을 합한 금액으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비쌀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감정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조합원 분양가는 높게 책정돼 시장에 나온 매물도 흔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조합사무실에 들러 해당 지분의 감정평가액을 확인하고 추가부담금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재개발 물량은 서대문구 가재울 3·4구역과 중구 신장 6·7구역, 동작구 흑석 4·5·6구역 정도다. 가재울뉴타운은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에 걸쳐 개발되는 2차 뉴타운 중 하나로 상암지역 택지개발 등 호재가 풍부한 편이다. 110㎡ 입주가 가능한 소형빌라 시세는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이며 추가부담금을 합한 예상 투자금액은 5억원 초반대다. 중구 신당동 6·7구역의 경우 99㎡ 대에 입주할 수 있는 소형빌라 총 투자금액이 5억5000만~5억600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강남권 마지막 한강 조망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흑석뉴타운의 경우 5구역은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4구역과 6구역은 관리처분인가신청 상태다. 99㎡대 아파트 입주가 가능한 33㎡ 정도의 단독주택 지분가격은 3억원 선이며 총 투자금액은 6억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0
- 주공, 101개 단지에서 814개 상가분양(올해 주공 상가)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101개 단지에서 814개의 상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상가가 분양되는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는 △파주 운정(23개) △용인 흥덕(32개) △광명 소하(39개) △오산 세교(21개) △하남 풍산(21개) 등이다.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되는 주공 상가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대단위로 조성되기 때문에 기존 도심과 차별되는 상권형성이 가능하다. 또 대부분 세대원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공상가는 평균 100가구당 1개 점포에 불과해 수익성이 좋다. 그러나 주공 단지내 상가는 종종 입찰과열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주공 단지내 상가라도 지역에 따라서는 독점의 이점이 희석될 수도 있다”며 “단순한 인기지역에 연연하기보다 수익성 분석을 통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택공사의 상가 분양사항은 홈페이지(www.jugong.co.kr)나 매월 둘째주 금요일 일간지에 공고되는 분양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4월 주택시장 꽁꽁 … 분양물량 급감 3월 분양계획 대비 61% 감소 … 지방물량 감소폭 두드러져 밀어내기 분양 ‘후유증’ … 총선이후 규제완화 기대감도 한몫 건설사들이 분양계획 물량을 크게 줄이면서 분양성수기로 불리던 4월 주택시장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 공식통계만으로도 11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전에 분양승인신청을 받아 놓은 물량이 연초부터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4월이 총선의 달이기도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가 총선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20만 가구 이상 미분양이 신규공급 억제 =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계획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54곳 2만268가구로 나타났다. 3월 계획물량이 5만2740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61.5%가 줄어든 수치다. 상대적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방의 경우 서울의 감소폭보다 훨씬 크다. 서울의 경우에도 분양계획 2306가구 중 48.8%에 해당하는 1126가구가 재건축 물량이다. 건설사들이 신규물량 공급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설업계의 연초 계획대로라면 4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이 선을 보일 차례. 물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지난해 11월까지 분양승인신청을 한 물량이 어느 정도는 소진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분양성수기로 꼽히는 4월 주택시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미분양이다. 정부 공식 통계만 보더라도 11만 가구, 업계 내부추산으로는 20만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이 건설사들의 공급을 미루거나 억제하고 있는 셈이다. 분양가상한제의 ‘후폭풍’이라는 분석도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회피 물량이 비성수기라고 불리던 겨울 분양시장에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봄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겠다는 건설사들의 생각도 4월 분양시장의 위축을 부르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거의 소진되고 본격적으로 적용을 받는 단지들이 등장할 차례”라며 “건설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꺼려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선 이후 시장심리 움직이나 촉각 = 또 다른 이유는 정치적인 영향이다. 4월에는 총선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정치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되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돼 있다. “부동산 가격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총선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규제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총선 이후 규제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 시장심리가 움직이면서 주택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신천5차 푸르지오 434가구 분양을 3월에서 5월로 연기한 것이나 동일하이빌이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4월 중순 이후로 미룬 배경에는 이 같은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건설사라고 하더라고 분양성공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움직일 수 있다면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2
- 서울시민 이사 선호지역 ... 강남(25%)보다 강북(42%) ‘2007 서울서베이’ 4만8215명 면접 조사 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 3년째 강북 선호 서울시민의 42%가 이사 선호지역으로 서울강북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시민 4만821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2007 서울서베이’ 결과 5년 이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이사 희망 지역으로 서울 강북(42.2%), 강남(25.6%), 나머지 수도권(18.6%)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44%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56.4%, 전세 32.6%, 월세 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105㎡(31.8평)이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택구입을 가계 부채의 주 원인(64.1%)’으로 꼽았다. 녹지환경 만족율 송파구(59.2%) 가장 높고, 동대문구(29.6%) 가장 낮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조사한 녹지환경 만족률은 41.3%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분야 조사에서 서울시민은 가구당 1.04대의 컴퓨터와 2.42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통신비용은 월 평균 15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도시 위험도는 4.85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계속 낮아졌지만(5.84점→5.76점→5.25점→4.90점→4.85점), 서울의 밤길에 대한 위험도(0.23점↑)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0.03점↑)은 높아졌다. 서울 시민 37.0%가 지난 1년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보다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33.1%는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1.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는 20.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2007년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40대(26.5%), 30대(22.4%), 50대(20.3%)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4.0%)을 포함한 아시아 출신이 89.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응답자의 47.4%가 불편한 점으로 ‘서울의 물가수준 높다’를 꼽았고, 응답자의 45.1%는 ‘주거비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외국인의 70.4%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7.13점으로 내국인(5.78점)보다 높았다. 지하철에 대한 만족도가 8.37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미권(9.07점)과 유럽권(8.82점) 외국인의 지하철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문화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반면 행정서비스와 외국어사용수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는 지난 2007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가구원 4만8215명) 및 거주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가구주 ±0.69%p, 가구원 ±0.44%p 등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