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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미술관에서 누리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요즘 우리세대는 눈이 피로한 시대에 살고 있다. 쏟아지는 미디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몇 시간씩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 보면 피로감이 몰려든다. 그래도 또다시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영상매체의 피로함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실물로 보고 감상하는 즐거움이 느껴보는 것도 좋다. 주변의 작은 미술관에서 스마트폰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누리는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매월 새로운 전시와 알찬 연계프로그램이 있는 문화공간 ‘온유 미술관’새중앙교회 맞은편 서울안과 건물 지하1층에 자리 잡은 온유갤러리는 작지만 꾸준한 기획전시와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에 소문난 작지만 알찬 미술관이다. 온유갤러리는 누구나 관람하고 이야기 나누는 친근한 문화공간을 표방하며 매월 새로운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4월에는 김종숙 작가의 [ARTIFICIAL LANDSCAPE:Eternal Luminousness]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됐고, 5월 8일부터 31일까지는 [끝없이 변화하는 여성, 그 아름다움_Robert Bourasseau]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화가 Robert Bourasseau(로버트부라쏘) 특별 초대전이 열린다. 남프랑스 론 지역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로버트 부라쏘(Robert bourasseau)의 작품에는 매혹적인 여성들이 등장하며, 어떤 부차적인 요소 없이 대담하고 당찬 실루엣만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또한 5월에는 ‘로버트부라쏘의 작품과 함께하는 와인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디켄터 지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마셔야 할 60가지 밸류 와인’에 선정된 Domaine Yves Cuilleron 이브 뀌에롱은 그해 생산된 와인 중 가장 퀄리티 높은 와인에 로버트 부라쏘의 작품을 레이블로 사용하여 와인에 예술을 담고 있다. 경희대 관광대학원 와인, 워터, 티 마스터 소뮬리에 전문가 과정 교수인 백은주 교수와 함께하는 와인 원데이 클래스는 입문과정은 5월11일과 18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중급과정은 5월 18일 오후 5시, 23일 오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입문과정은 5만원, 중급과정은 8만원이다.온유갤러리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위치 동안구 흥안대로 378, 서울안과빌딩 B1문의 031-422-3309누구나 쉽고 편하게, 정원이 아름다운 가원미술관’과천에 위치한 가원미술관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미술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故) 이용이 문을 연 개인 미술관으로 수채화 전문 미술관이다.가원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한다. 한적한 시골길, 한가로운 풍경이 시름을 잊게 한다. 걷던 길의 행복감은 유럽풍의 2층 건물 가원미술관 앞에 다다르며 절정을 이룬다. 4,5월은 특히 꽃과 초록 나뭇잎 정원의 풍경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한 기분을 들게 한다. 실제 가원미술관은((佳苑, 아름다운 뜰)은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비밀 등이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전시실은 총 3개이다. 지하 1층에는 수채화 및 유화강좌가 열리는 가원아카데미와 아틀리에, 1층은 제1전시실과 휴게실, 2층은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이 있다. 현재 2·3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수채화를 감상할 수 있다.미술관 1층에는 카페가 있어 음료를 주문하면 관람료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초중고학생 1000원, 취학전 아동은 무료이며 카페 음료는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6000원, 생과일 주스 7000원 수준이다. 카페 안에도 미술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며 넓은 창으로 정원의 풍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으며 차를 즐길 수 있다.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무이다.위치 경기 과천시 새빛로 24문의 02-504-3730도서관과 갤러리가 만났다-삼덕도서관 갤러리안양시립삼덕도서관 2층 청소년 문화교실 갤러리는 재능있는 청소년 창작 작품을 유치하여 전시 공간 제공 및 시민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3일, 갤러리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임시정부 관련 사진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었다.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갤러리를 방문하게 되었다는 전미숙(안양3동)씨는 “평소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리고 열람실을 이용하는 등 책과 관련된 활동만 했었는데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는 것을 보고 무척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지역의 학생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문화적 혜택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삼덕도서관은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상설전시가 가능해 갤러리를 개방하여 작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안양예고 문예창작과 시화전시회, 안양외고 사진작품전시회, 평촌경영고 젠탱글 아트전시회, 안양예고 사진영상과 전시회,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전시회, 성결대 사진동아리 작품전시회 등 지역 학생들의 작품전시가 많이 이루어졌다. 전시장 규모는 68㎡이며 작품은 30점 내외로 진열할 수 있다. 사진 전시는 도서관 개관시간 중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분야는 회화, 서예, 판화, 사진 등 다양하며 학교나 단체가 참가할 수 있다.위치 만안구 병목안로 58(안양동 714-94)문의 031-8045-6350거리 미술관, ‘용호동굴미술관윰’ VS ‘의왕 로드갤러리’군포시 당동에 가면 이색적인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겉에서 보기엔 평범한 지하도 입구가 알고 보면 미술관의 출입문. 지하도로 걸어 내려가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음침하고 칙칙한 지하도가 미술작품을 만나 근사한 갤러리로 탈바꿈한 이곳은 ‘용호동굴미술관 윰’이다. 이곳은 지난 2016년에 개관했다. 도시문화재생사업과 함께 방치돼 있던 용호지하보도를 마을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여러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동네 음악회나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도 안은 따뜻한 조명과 예술 작품을 전시해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즉, 365일 24시간 개방된 미술관인 셈. 현재는 지난해 8월부터 기획 전시 중인 ‘부유하는 꽃’을 만날 수 있으며, 초·중등학생들의 웹툰 작품과 조형물, 미술관의 역사 및 작품 이야기 등을 전시해 두고 있다. 또한 용호동굴미술관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의왕시에는 길거리가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도 있다. 내손동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로드갤러리가 그것으로, 길 위에 20여개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예술 작품을 전시해 두고 있다. 의왕시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들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마련된 이곳은 회화 작품은 물론 공예, 사진, 조형, 동양화 등 다양한 장르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늘 지나다니던 길에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까닭에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위치 군포시 당동 897-1(용호동굴미술관윰) 의왕시 계원대학로 예술의 거리(로드갤러리)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2019-04-30
- “진로 찾기 위해 고민하다보면 흥미 있는 분야 발견할 수 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매체에 대한 관심, 언론인을 꿈꾸다오현주 학생(백암고등학교 졸)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자기주도형), 성균관대 영상학과(글로벌 인재전형), 성균관대 인문과학 계열(성균 인재전형)에 중복 합격했다. 현주양의 꿈은 언론인이다.“초등학교 때 어린이신문 기자를 했었습니다. 기사를 쓰면 신문에 실리는 것이 신기하고 뿌듯했지요. 블로그도 운영을 했는데 ‘네이버 핫토픽’을 주제로 글을 올리면 수천 명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매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서울일반고모의유엔’으로 이어져 여성인권 신장 방안에 대한 회의를 취재하거나 청소년 기자단으로서 인권과 관련된 행사를 취재하며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언론인으로서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 NIE동아리부터 EBS스쿨 리포터까지현주양은 정규 동아리로 소컬(Social Culture)에서 활동했다. 소컬은 백암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과계열 동아리로 인문, 정치외교, 교육, 경제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이곳에서 다양한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문학·역사·철학과 관련된 토론을 했다. 2학년 때는 사회부기자로 진로가 정해지자 정치외교 분야에서 활동했다.신문을 자주 접하고 싶어서 NIE 동아리도 개설했다. 이 동아리에서 매주 신문을 스크랩해서 돌려 읽고 의견을 적어보기도 하고, 미디어와 관련된 책을 읽는 활동을 했다.“신문을 챙겨보면서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을 언론이 경계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신문사의 논설과 사설을 비교해서 국어 시간에 발표도 하는 등 나름의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알게 됐고,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2학년 때는 자율동아리 ‘English And 文史哲’에서 활동했다. 이 동아리에서 영어 고전 모음집을 교재 삼아 영어 고전을 읽고 맡은 부분을 세부적으로 해석해서 카페에 올려 공유했다. TED 강연을 원어로 듣고 스크립터에서 중요한 부분을 정확히 해석하는 법을 공부하기도 했다.“미디어 분야가 꿈이지만 자율동아리는 인문학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철학, 역사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영어로 해석하는 것을 서로 도와주어 영어 실력도 올리고 어려운 원서의 내용도 알게 돼서 흥미도 생겼습니다.”3학년 때는 자율동아리 ‘漢語홀릭’에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접하려고 노력했다. 수능이나 내신과도 전혀 상관없는 중국어를 그것도 고3 때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배우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점심시간 틈틈이 드라마를 같이 보고 대본을 구해 공부하면서 중국문화도 접할 수 있었다.현주양은 EBS 스쿨 리포터로 활동했다. EBS 스쿨 리포터는 기사 아이템 선정부터 작성, 취재, 인터뷰, 촬영 및 편집까지 직접 해야 한다. 취재 아이템을 제출하고 퇴짜 맞기를 여러 번, 험난한 피드백 과정을 거쳐 ‘카카오 톡에서 채팅을 하지 않고 사진만 주고받는 고독한 채팅방’이 취재 주제로 채택됐다. 인터뷰 대상을 선정하고 앵커 멘트와 기사를 작성하며 취재 계획도 세우면서 뉴스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전공적합성 어필하는 소논문현주양은 교내에서 열리는 R&E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학년별로 1편씩 총 2편의 소논문을 완성했다. 1학년 때 논문 주제는 ‘언론매체에서 자주 쓰는 어휘·어법의 오류’였다.“<형! 뉴스 좀 똑바로 하세요: 방송기사 바로쓰기> 책을 읽고 국어의 적절한 표현 방법에 관심이 생겼어요. 신문기사나 뉴스에서 관용적으로 쓰는 번역체에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실제 언론기사에서 잘못 쓴 기사를 찾아 소개하는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현주양은 이 주제로 금상을 받았다.2학년 때 논문주제는 ‘취재윤리’였다.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최순실 딸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는데, 이를 신고한 사람이 JTBC 기자였다.“기자가 경찰에 신고해 정유라가 잡혀가는 현장을 방송하는 것을 보면서 관찰자 입장에 서야하는 기자가 일부러 신고해서 보도한 것이 취재윤리를 어겼다는 의견과 시민정신으로 신고했다는 의견이 상충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기자의 윤리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KBS 성재기 대표 자살방조 사건, CNN 기자인 앤더슨 쿠퍼의 위급한 어린이 구조 사례를 찾아보며 기자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열띤 토론도 하고, 백암고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취재윤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언론의 윤리가 상대적으로 수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기자가 사건을 보도할 때 공정성이나 윤리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논문을 쓰면서 언론인의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이 논문으로 대상을 받아 더 뿌듯했습니다.”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현주양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진로를 찾기 위해 고민하다보면 흥미 있는 분야를 발견하게 된다”고 강조한다.“중간고사가 망해도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3학년 끝까지 내신을 놓으면 안 됩니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에 재미를 느끼면서 참여할 수 있으면 좋아요.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참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흥미 있는 분야를 알게 되고 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학종을 준비한다면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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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은 학교 안에서 내신·비교과를 포함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성실히 준비한 덕분에 서울대 수리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내신뿐 아니라 평상시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한 덕분에 201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학교 활동 안에서 학종과 수능 경쟁력을 쌓았다는 정윤석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습만화 : 수학적 사고를 더 하다>서울대 수리과학부는 대수학, 해석학, 위상수학, 기하학 및 응용수학 등 수학의 중심 분야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는 인재들이 모여 있다. 정윤석 학생이 이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적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수학 성적이 좋고 수학문제 풀이가 즐거웠다는 이유를 넘어, 수학적 사고에 대한 집념이 강했던 아이였다.“어렸을 때 수학 관련 학습 만화책을 종종 읽었습니다. 학습 만화는 어떤 문제를 두고 등장인물이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늘 ‘내가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풀이 과정을 직접 만들어볼 때 흥미가 더 깊어지더라고요.”<동아리 : 수학의 깊이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학교 활동 안에서 수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과 수업의 연장선에서, 혹은 고등 교육과정 그 이상의 수학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수학경시동아리 & 수학토론동아리3년 동안 활동한 수학경시동아리는 사고의 확장과 깊이 있는 탐구 활동에 도움이 됐다.“심화 문제를 풀기도 하고 수학과 관련된 주제를 잡아 조별로 연구·조사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1학년 때는 소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2학년 때는 기댓값을 주제로 로또 5천원어치로 기대할 수 있는 기댓값을, 3학년 때는 구분구적법 정의의 활용 사례들을 탐구했었죠.”자율동아리 수학토론동아리는 정윤석 학생이 부장을 맡아 이끌었다. 고난도 수학 문제 및 수능·모의고사 킬러 문제들을 모아 풀어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이었다.“29번, 30번 문제들이 대부분 킬러 문제인데 다양한 사고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다함께 풀어보면서 서로 의지가 되기도 했고, 제가 아는 부분은 조금이나마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거든요.”<학업 역량 : 내신과 수능에 균형을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내신과 수능을 균형 있게 준비하며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했다. 자기소개서 1번도 이런 경험을 살린 학업역량 향상 스토리가 일부 담겨 있다.“1학년 때는 3~4등급인 과목도 있었습니다. 수학에서 2등급을 받기도 했는데, 단순히 수학에 자신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죠. 공부에 임하는 마인드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중요합니다. 3학년 때는 아침 7시까지 학교에 가서 수능 패턴대로 공부하되, 무슨 과목이든 틀린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내신과 수능 모두 그런 방식으로 공부해나갔죠.”<독서 활동 : 수학에 과학·인문학을 더 하다>많은 학교 활동이 ‘수학’에 중점을 두었지만, 사실상 수학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서울대 독서 3권이 이를 말해준다.“<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는 과학 발전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연구자로서 윤리적 측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죠. <국가란 무엇인가>는 사회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은 규칙적인 파동을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 분석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죠.”<세특 : 수학에 경제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의 학생부에는 교과목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다양한 분야를 수학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었다. 수학으로 경제요인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는 것 역시 그중 하나다.“미적분Ι의 ‘승수효과’에 흥미가 생겨서, 어떤 경제 요인의 변화가 다른 경제 요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 파급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정부의 초기 지출 금액과 소득에 대한 소비 비율에 주목했습니다. 국민소득과 연구기관에서 처음에 가해준 에너지의 크기 및 에너지가 일로 변환되는 효율이 주어졌을 때 일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크기에 대해 조사해봤죠.”수학 심화연구를 통해 야구 선수들의 기록 평가 기록 순위를 분석해보고, 경영 전략에 바탕을 둔 이론서를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적용해보는 자신만의 관심사를 수학과 연결 짓기도 했다. 이렇듯 정윤석 학생이 서울대가 원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수학적 관심을 학교 활동 안에서 다양하게 표출하고 심화 탐구를 통해 자기 성장을 꾀했기 때문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수학경시동아리 및 수학토론동아리 활동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문제해결력대회(대상 2회, 금상 1회), 학술주제탐구대회(공동 은상), 과학경시대회(물리 대상) 등- 서울대 자소서 독서 : <국가란 무엇인가>,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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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공현구)는 사제지간 신뢰의 바탕 위에 참여형으로 이루어지는 적극적인 학습 분위기를 살려 강남 대치권 고등학교 중 드물게 재학생 중심의 입시 실적을 내왔다. 학업에 집중하는 3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른 진학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학교들과 달리 재수 도전 사례가 많지 않다. SKY 및 의학계열 입결 또한 대부분 재학생의 성과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중앙사대부고의 입결이 다시 보인다. 중앙사대부고 서경신 교사(진학부장)와 김상철 교사(진학부)를 만나 2019학년도 입시 성과(2019.03.19. 집계 기준)와 진학 강점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의학계열,SKY 등 주요 대학 183명 합격탁월한 수시 진학 성과2019학년도 진학 성과(중복 포함, 재수생 일부 집계)를 보면 서울대 8명(수시 5명, 정시 3명)연세대 24명(수시 10명, 정시 14명), 고려대 18명(수시 16명, 정시 2명)으로 SKY 대학에 50명이 합격했고, 의학계열은 총 23명(수시 9명, 정시 14명)이 합격했다.이 외에 서강대는 12명(수시 11명, 정시 1명), 성균관대 26명(수시 23명, 정시 3명), 한양대 18명(수시 8명, 정시 10명), 이화여대 21명(수시 13명, 정시 8명), 중앙대 33명(수시 20명, 정시 13명), 경희대 18명(수시 13명, 정시 5명)이 합격했다. 그 외 한국외대, 시립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 합격자를 모두 합하면 총 247명(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이 합격했다.김상철 교사는 “중앙사대부고 진학 성과는 재학생 중심의 탁월한 수시 입결에 있습니다. 247명 합격생 중 수시 합격생이 153명, 정시 합격생이 94명입니다. 의학계열 합격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재학생 합격자 수가 졸업생 합격자 수보다 높습니다.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높고, 인문계열 학생 수가 많아 이과 학생들이 불리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문,이과 입결은 거의 50:50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과 내신의 불리함을 적극적인 학생부 활동내용으로 극복한 사례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공부하는 교사들 &인증제 활용 학생부종합전형 역량 강화 중앙사대부고 교사들은 지식 전달 외에도 학생 지도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에 골몰하며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교원학습공동체, 수업나눔교사단, 진학지도연구 동아리 등이 그 예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고민의 결과 중앙사대부고에는 다양한 학종 대비 프로그램들이 활성화 되어 있다. 내일신문에 소개되었던 고광필 학생의 경우, 한의학이라는 진로는 이미 고1 때 결정했지만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을 놓칠 수 없어 담임교사의 적극적인 지도로 인문계에 진학했다.그 후 고광필 학생은 한의학 연결고리로 윤리,철학과 연계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도 있게 진로 탐색을 한 결과 2019학년도 경희대 한의학과에 수시로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본격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실시되고, 학생부기재사항 변경이 예고된 올해부터는 기존의 비교과 프로그램들 중 다수가 폐지 또는 수정된다. 중앙사대부고에는 학종을 대비한 특별한 인증제가 있다. ‘가온누리 인재상’이다.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활동 내용을 기준으로 독서,봉사,경시,학습,동아리,리더십,인성,건강 및 예능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이중 4~5개 이상의 인증 받은 학생이라면 가온누리 버금상과 으뜸상을 받을 수 있다. 부문별 인정 기준이 높고 까다로운 데다가 적용 기간이 길어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입시 전략을 위한 효율적인 시간표 중앙사대부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1~2학년 대상의 교과목들을 학교 지정과목과 학생 선택과목으로 구분하여 개설했다. 수시 지원 시 학생들은 개설된 진로 과목의 선택 여부에 따라 자신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어필하게 된다. 김상철 교사는 “다양한 선택 교과 개설은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이점이 있지만 반면에 중간에 진로가 바뀐 학생이나 미처 지원하는 전공 관련 교과를 선택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사대부고는 이런 불리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편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학생들은 수능, 학종, 논술 등 자신의 입시전략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시간표를 짤 수 있다. 현 고2의 경우 ‘기하’가 2학년 진로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그에 비해 현 고1의 교육과정에서는 ‘기하’가 3학년 진로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기하’가 선택과목이기에 상황에 따라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3학년 진로 선택과목으로 ‘사회문제탐구’와 ‘생활과 과학’을 개설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교과목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 참여형 수업 중심의 STEAM 교육, 독서활동 강화 올해는 중앙사대부고의 비교과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전에 대표 프로그램으로 불렸던 푸르미르 반이나 독서아크로폴리스가 폐지되고 스팀(STEAM) 교육을 중심으로 한 ‘융합형 자율수업’, 탐구의 깊이와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차이나는 클래스’,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력을 기르는 ‘전환의 인문학’, 과학적 탐구 능력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는 ‘프린키피아’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서경신 교사는 “이번에 달라진 비교과 프로그램은 재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과정 중에 본인의 창의성이나 융합적 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이 학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고, 가능한 교육과정 안에서 이뤄질 겁니다. 자율수업이나 진로 수업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만큼 세특의 내용이 개별화 되고 구체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중앙사대부고 학교지정 교과▶ 2학년-1학기 : 문학(5단위), 수학Ⅰ(5단위), 영어Ⅰ(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음악(1단위), 미술(1단위), 논술(1단위) -2학기 : 독서(5단위), 수학Ⅱ(5단위), 영어Ⅱ(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음악(1단위), 미술(1단위), 논술(1단위) ▶ 3학년-1학기 : 심화국어(3단위), 수학 과제 탐구(2단위), 영어 독해와 작문(5단위), 운동과 건강(1단위), 진로와 직업(2단위), 논술(2단위)-2학기 : 심화국어(3단위), 수학 과제 탐구(2단위), 실용영어(5단위), 운동과 건강(1단위), 진로와 직업(2단위), 논술(2단위)<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중앙사대부고 선택 교과>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 유형세부 교과목2 학년1 학기2 학기2학년 선택교과탐구사회일반정치와 법9단위(택3)9단위(택3)일반경제일반생활과 윤리일반세계지리과학일반물리학Ⅰ일반화학Ⅰ일반생명과학Ⅰ일반지구과학Ⅰ생활교양제2외국어일반일본어Ⅰ2단위(택1)2단위(택1)일반중국어Ⅰ 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 유형세부 교과목3 학년1 학기2 학기3학년 선택교과기초국어일반언어와 매체 3단위(택1)3단위(택1)일반화법과 작문수학일반 확률과 통계3단위(택1)3단위(택1)일반미적분진로기하탐구사회일반사회문화9단위( 2019-04-26
- 안전불감증으로 만연한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CF로 만들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해마다 4월이 되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청소년 영상공모전’(이하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더불어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한 공모전은 영화, CF, 뮤직비디오, UCC 부문에서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 중 CF 부문에서 ‘당신에게’라는 작품을 만든 경기영상과학고 이기성, 전지호 학생을 만나보았다.선후배 함께 팀을 이뤄 만든 작품이기성(3학년), 전지호(2학년) 학생은 경기영상과학고 방송촬영조명과 선후배 사이로 함께 팀을 이뤄 경기도 기능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서로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필요하던 차에 동아리 선생님의 추천으로 영상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 기능대회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생각으로 제작 기간을 기능대회 일정과 같은 3일로 잡고 시작했다. 첫째 날은 작품을 기획하고, 둘째 날은 촬영을 하고, 마지막 3일에는 편집을 해보기로 했다. 제작 기간이 짧아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함께 작품을 기획하면서 불가능을 점점 현실로 구체화했다. 전지호 학생은 “보통 기획 단계에서 의견 충돌이 많아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게 쉽지 않은데, 선배님의 배려 덕분에 호흡이 잘 맞아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고, 각자의 의견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시나리오를 하루 만에 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시나리오를 쓰고 연이어 촬영과 편집을 함께 하며 3일 만에 완성된 작품이 바로 ‘당신에게’다.무심코 해왔던 위험한 행동들 돌아보게 돼‘당신에게’는 일상 속에서 늘 다양한 사고에 노출돼 있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정체된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기성 학생은 “뉴스를 보면 날마다 사고가 이어지지만 소식을 들었을 때만 잠깐 놀라고, 이후에도 우리의 삶은 잘 변하지 않는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아직도 변하지 않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지호 학생은 “젖은 손으로 코드를 꽂거나, 신호등의 초록불이 꺼지려 할 때 서둘러 뛰어가는 등 그동안 무심코 해왔던 위험한 행동들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사고 위험성이 높은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주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두 학생이 만든 CF는 유튜브에 ‘안전불감증 CF 당신에게’라는 제목으로 검색하면 작품을 볼 수 있다. 영상이 올려진 유튜브 채널(KIPOO)은 전지호 학생이 운영하는 채널로 지호 학생이 만든 다양한 영상작품이 업로드 돼있다.상복 많은 4월경기도기능대회 은상도 수상세월호 참사로 대표되는 4월은 이기성, 전지호 학생에게 상복이 많은 달이다. 영상공모전에서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했고, 4월 초에 열린 경기도 기능대회에 방송촬영조명과 대표(이기성, 전지호 학생 외 2명)로 참가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수상의 기쁨을 뒤로하고 두 학생은 다시 자신들의 꿈을 향해 묵묵히 전진 중이다. 현재 고3인 이기성 학생은 대학에 진학해 영상 관련 공부를 이어갈 계획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지호 학생은 음악과 영상을 어우르는 작품을 구상 중인데, 흔히 뮤직비디오를 생각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을 꼭 완성해보고 싶다고 한다.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바다에서 져버린 많은 꽃들이 생각나는 시간, 우리 곁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꽃 같은 청소년들이 있어 고마운 4월이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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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강민수 학생(서울대학교 지리학과/선덕고등학교 졸) 고교 진학과 동시에 막연히 경제학도를 꿈꿨던 강민수 학생. 우연한 기회에 참여한 캠프에서 연천군의 지리적 특성이 안보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리학과로 진학의 방향을 설정했다. 산업화에서 발생하는 도시의 문제점을 지리학점 관점에서 에세이로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민수 학생은 진로와 진학이라는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해 나갔다. “성실한 학교생활이 꿈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민수 학생만의 교과서적인 신념이 서울대 지리학과 합격이라는 성과의 비결이 됐다.성실한 학교생활에 진학의 답이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의 근본 취지가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한 교과실력의 향상과 진로 탐색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테다. 한데 쉬울 것 같지만 결코 실천이 쉽지 않은 게 ‘성실한 학교생활’이다. 학교에서 펼쳐준 넓은 멍석 가운데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맞는 자리에 안착하기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사실 저도 고교 진학 직후부터 고1 때까진 경제학도가 돼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개인과 기업, 국가의 부는 경제학에 달렸다고 생각했거든요.”민수 학생은 어떤 연유로 경제학과 다소 간극이 있는 지리학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걸까?“저희 학교엔 다양한 동아리와 경시대회가 많이 열렸어요. 열심히, 성실히 학교생활을 한다는 취지로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했지요.”‘지리적 안목 평가대회’에 참가한 게 그 한 예로 교내 수상을 하면서 외부 대회인 지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세계지리와 관련된 인터넷 강좌를 찾아 독학을 했고 그 결과 서울에서 대상을, 전국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소나기를 맞다 보면 유독 흠뻑 젖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진로와 진학의 미로에서 헤맨다면 ‘다양한 활동’이란 ‘소나기’를 맞아보라고 권한다.과목별 특색 찾아 지리학에 날개 달다! 이때부터다. 민수 학생은 지리학도로 진학의 가닥을 잡고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지리학을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도시지리학’과 연관 짓는 것이 그것인데 1970년대 산업화 시기의 도시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을 찾고 이를 지리학 관점에서 에세이를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또 특정 교과의 과목과 지리학을 연결해 보고서를 쓰거나 에세이를 작성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3학년 때 이와 같은 활동에 집중했다고. 국어는 윤흥길 작가의 단편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드러난 광주 대단지사건과 현재의 도시 재개발 사례를 엮어 에세이를 작성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단원을 바탕으로 서울시 지하철 이용 통계를 활용해 도시 내부구조를 파악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사회문화 과목을 공부하면서 서울 내에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인 구룡마을과 백사마을을 탐방하고 보고서를 쓰거나 생활과 윤리과목은 레오폴드의 사상과 환경이 녹아든 도시계획 개념을 발표하는 활동도 했다.“지리학이 특정 과목과 만나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요? 결국 성실한 학교생활이란 진로를 겨냥한 다양한 교과 활동에 있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열심히 하다 보면 답이 보여요.”양치기 영어공부에서 체화학습으로 1등급 받다! 민수 학생은 수상기록도 화려하다. 교내 ‘지리적 안목평가대회’에서 동상을, ‘공간입지 분석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민수 학생에게도 암흑기는 있었다. 다른 교과에 비해 유독 영어가 취약했다고. 고교 입학 직후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것. 2학년 말까지 문제만 풀면서 소위 ‘양치기 공부’에 주력했던 게 원인이었다는 게 민수학생의 자평이다.“3학년 초반에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너무 불안했어요. 그 때부터 연계공부는 학교 수업으로, 구문해석연습은 인터넷강의로 해결했지요. 또 영어 단어장에 있는 예문으로 구문 연습을 체화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요.”민수 학생의 내신 최저는 2.5등급, 최고는 1.3 등급이다. 모의고사는 1학년 때 1~2등급, 2~3학년 땐 줄곤 1등급을 유지해 왔다. 그의 한결같은 성적 유지 비결은 노트필기를 통한 탄탄한 개념다지기! 정기고사 4주전부터 평소 정리한 노트필기로 개념을 이해?암기하고 2주전부터 다시 이 내용을 백지에 적어 학습 누수를 점검했다.“사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교과실력을 탄탄히 쌓으면서 수능도 동시에 준비할 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중3 겨울방학엔 학교생할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과정서 진로의 로드맵을 그리면서 학습이나 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거든요.”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믿고 학습과 진로탐색의 균형을 끝까지 유지하며 지치지 않을 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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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청원여자고등학교 청원여자고등학교(교장 홍성도, 이하 청원여고)는 2001년 개교 이래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 해마다 수시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청원고와 한 캠퍼스 안에 있어 선택 교과, 개방형 교육과정 등 학습 공간, 학생 수, 교원 수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모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시 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76%를 합격시킨 청원여고를 방문, 비교과에 특화된 진학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수시 합격 313건, 지난해 대비 대폭 상승청원여고는 2019학년도 2월 졸업생 448명 중 중복포함 수시 합격자가 313명으로 70%에 이른다. 이러한 성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져지고 있는 청원여고만의 차별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광수 교감은 “입학에서 졸업까지 루트대로만 잘 따라가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습니다. 1학년 때는 진로 수업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도록 해주고 2학년 때는 정해진 진로에 맞게 학생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진학 지도 교사 협의회」 소속 교사를 초빙해 개별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3학년 때는 모든 선생님들이 자기소개서 첨삭 등을 도와주며 ‘위클래스’에서는 상시 입시 상담을 해줍니다”라며 중·상위권 학생들을 공부시켜 한 단계 높은 학교로 보내는 것이 청원여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의 전문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생 과외식 학습 멘토링 2시간씩 6주 진행서울 소재 명문대 재학생을 멘토로 초빙,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대해 과년도 기출문제 및 예상 문제풀이 멘토링을 6주간 실시한다. 멘토 1명당 멘티 2명으로 구성, 과외식 학습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멘토가 청원여고 졸업생인 경우 맞춤 내신 비법을 전수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로봇부터 고급 수학까지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소수 학생이 선택하거나 전공 교사가 없어 개설하지 못하는 교과목을 인근 학교와 연합하여 공동 운영하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으로 청원여고에는 ‘고급수학Ⅰ’, ‘사회과제연구’ 과목이 청원고에는 ‘융합과학(STEAM)탐구’, ‘로봇기초’가 개설되어 있다. 이동거리 없이 해당 분야의 진로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어 타교의 연합과정보다 유용하다.▷ 후츠파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물건 만들기’2019년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집중 학년 학기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청원여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2학년 각 반당 5개 조를 구성해 조별로 세상에 없던 물건을 고안하고, 실제로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전시·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1년여 기간 동안 도전정신과 협업 능력을 배양시키며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2017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1학년 전체에 1년간 코딩 수업을 한다. SW동아리 <IT 클라우드>, 로봇동아리 <IF:Bot 로봇>을 조직하고 42시간, 14차시 활동을 지원하며 전교생 대상 SW학술제, 알고리즘 공모전 등을 실시한다. 3D프린터를 이용한 교원 및 학부모 대상 SW 체험 연수도 진행된다.▷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수준 동아리2018년 11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형사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사회과학연구동아리 ‘초아’가 ‘가스누출로 인한 살인사건’의 모의재판으로 북부지역 7개 학교 8개 참가팀 중 대상을 수상했다. 댄스 동아리 ‘천혼’은 서울시 청소년 운영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었고, 동아리 발표회인 청원어울마당 등의 적극적 활동으로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도 받았다.미니 인터뷰 홍성도 교장Q.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은?A. ‘놀라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전화기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스티브 잡스처럼 미래 사회를 개척할 창의적 인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것을 위해 6가지 핵심 역량, 즉 창의성, 의사소통, 인성, 정체성, 협업, 비판적 사고를 모든 교육활동에 접목시키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의 선택권, 교사의 수업 다양화, 이로 인한 학력신장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미니 인터뷰 송덕주 교사(진로진학부장)Q. 진학실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요건이 있다면?A.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학교생활 충실도’에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고의 합격 전략입니다. 특히, 학교의 자율학습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참여도가 높을수록 교사와 학생 간 소통 및 관찰 기회가 증가하게 되면서 좀 더 효과적인 진학 상담이 가능합니다. 학교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준다면 전문 교사의 시선으로 학생의 뛰어난 점을 발굴, 양성시킬 수 있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미니 인터뷰 장창석교사(영재교육부장)Q. 청원여고 영재교육의 특징은?A. 탐구와 실험 중심의 수업을 통해 창의적 융합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메이커 영역을 추가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학 <스트링아트>, <클라인병 만들기>, 과학 <골드버그 장치 제작하기>, <피타고라스 음계를 활용한 컵 기타 만들기>, 인문사회 <칼 포퍼식 토론: 최저임금 인상률에 관하여> 등이 메이커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새롭게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력이 강화되고, 그것이 진학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미니 인터뷰 조돈용교사(교무기획부장)Q. 세부능력특기사항(이하 세특) 풍부하게 하려면?A. 교과 세특의 시작은 ‘집중 관찰’입니다. 교사들에게 반별 학생 명부가 있는 ‘생활기록부 관찰기록장’을 주고 수업 때마다 기록하게 합니다. 또한 세특의 주요한 요소인 수행평가를 수행평가답게 합니다. 하브루타 교육 방식을 도입, 발표·토론을 주로 활용하고, 수학도 문제를 주고 UCC로 해답을 만들어 제출하게 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만큼 학부모님들도 공개 수업에 꼭 참석해서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2019학년도 합격 사례># Case1>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 합격 오00학생전교 1등으로 내신도 좋았지만 성격도 쾌활해서 비교과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팔방미인이란 말대로 못하는 것이 없었던 학생# Case2> 고려대 기계공학부 학종 일반전형 합격 신00학생내신이 2점대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수업시간에 늘 집중하고 연합형 선택교과의 로봇 과목을 수강하는 등 학교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 Case3>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논술 합격 김00학생7시쯤 미리 학교에 와서 8시까지 빈 교실에서 자습, 내신이 좋지 않았어도 학교 활동 충실히 함. 논술을 특별히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놀랍게 합격한 학생# Case4> 경희대 원예생명공학과 정시 합격 이00학생1학년 때부터 스카이를 목표로 했으나 내신 등급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음, 실망하지 않고 3학년 2학기까지 꾸준히 공부, 수능이 모의고사보다 더 잘나온 학생 2019-04-25
- 특목고와 자사고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 해야될까? 필자는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특목고와 자사고를 보내왔고, 현재 외고, 과고 재학생들과 자사고 재학생들의 중간고사를 대비해 주고 있다.자녀를 특목고나 자사고에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적절한 시기와 준비방법을 살펴보자.먼저 특목고인 외고와 국제고를 보면, 외고·국제고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하기에 일반계고에서 배우는 보통교과 외에 외국어 또는 국제계열 관련 전문교과가 72단위 배정되어 있다. 외고, 국제고는 선발시 1단계에서 중학교 2,3학년 영어 교과 성적의 성취도로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 2단계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기반하여 자기주도학습력과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 등을 평가한다.다음으로 과고와 영재고를 살펴보면, 과고·영재고는 창의적 과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고교 진학 후 수학, 과학 관련 전문교과인 심화수학, AP미적분학, 고급화학, 융합과학 탐구, 정보과학 등을 이수해야 한다. 과고의 경우 서류평가 중 교과 성적은 수학, 과학 교과목만 평가에 반영하고, 영재고의 경우도 수학, 과학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자를 선발하기에 수학, 과학 관련 관심 및 역량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해야 한다.과고의 2단계 소집면접이나 영재고의 과학캠프에서 출제되는 면접 문제들은 과학·수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융합(STEAM)형 문제들로 수학, 과학의 교과 지식형 문제풀이가 아니다.특히, 영재고는 다른 고교 유형뿐만 아니라 동일 영재고 간에도 중복지원이 가능하여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원서접수는 4월초, 모든 평가도 7월 중순 전에 1학기 때 마감된다.다음으로 자사고를 살펴보면, 자율형사립고 학교별 특색 사업이 크게 달라 학교별 특징 파악해야 한다. 특목고가 특정 과목이나 분야에 대한 교육을 집중한다면, 자율형사립고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토대로 각 학교별 교육 이념에 따라 다양하게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서울지역선발 자율형사립고는 1단계 지원자 전원 대상 1.5배수 추첨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 과목에서 고른 성적 분포를 보이는 학생들이 진학하기 좋은 고교 유형이다.오랫동안 입시를 경험해 본 결과 본격적인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준비는 중학교 들어가면서 시작하는게 좋다. 생기부에서 하나하나의 성과들이 모여 자소서와 면접 준비에 쓰이기 때문에 중등1부터의 동아리, 봉사 활동등이 중요한 자료가 된다.그러나 입학하는 것만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입학후 무한경쟁속에 자신감을 갖고 학업을 만들어 가도록 안정적인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먼저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하려는 자녀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상담을 통해서 철저한 계획수립이 필요하다.특목고나 자사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사실상 중1부터는 관심을 갖고 필요한 부분을 설계하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성적 관리는 당연히 기본으로 되어야 한다.그렇게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는 생기부를 통한 마인드 맵을 진행한다.마인드 맵을 통하여 자소서에 담을 내용을 정리 하면서 3년간 학교 활동내용을 정리해 본다.결국, 특목고와 자사고의 자기소개서는 면접관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그간 관심을 갖고 어떻게 준비 해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어필할수 있어야 하며, 면접시 자소서에 기록한대로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또한 체계적으로 계획한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원하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입학할수 있으며, 입학이 목적이 아니라 입학후 치열한 경쟁속에서 좋은 내신성적을 획득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수 있어야 한다.다시 말하면, 특목고나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서 영어내신문제의 변별력이 높기 때문에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전에 입학후에도 상위권의 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한 영어실력을 쌓아 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현재 당 학원에 재원중인 외고, 과고, 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신대비기간에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평소에 영어실력을 가늠할 풍부한 어휘력과 독해력과 탄탄한 문법실력과 WRITING력이 중요하다고 볼수 있다.에이플러스 학원장 2019-04-25
- 청소년 창작경연 대회 ‘별꿈’ 꿈을 피우지 못하고 떠난 선배들의 꿈을 노래하는 청소년 창작경연대회 ‘별꿈’ 무대가 지난 6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참사로 희생된 250명 학생들이 채 피우지 못한 꿈을 기억하고, 별이 되어 꿈을 표현하는 청소년들의 창작 댄스, 노래, 랩으로 무대가 가득 채워졌다. 전국의 청소년들이 노래와 랩, 댄스 분야 창작 작품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본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11개 팀이 참가했다.이날 행사는 준비부터 진행까지 청소년들의 힘으로 꾸려졌다. 4.16안산시민연대 청소년동아리 민들레이야기 홍재현, 황찬서 군이 여는말로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반겼으며 참가자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공연의 주제는 ‘못다이룬 꿈’ 11팀의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변화된 세상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치열하게 진행된 대회에서 노래?랩 부문에서는 ‘데스페라도’에게 첫마음 그대로 상이, ‘Looking Star’에게 별을 품은 상이 돌아갔고, 댄스 부문의 기억하는 상 ‘채경빈&유희준’, 우리가 품은 희망상은 ‘라운’이 수상했다.데스페라도 밴드팀의 자작곡 ‘무색의 향기’는 ‘우리가 너의 향기를 기억하고 있을게. 우리는 항상 너희의 향기를 품고 살아 갈 거야’라는 가사로 세월호 참사를 향기로서 기억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충청남도 홍성 홍주고등학교 재학 중인 Looking Star팀의 자작곡 ‘회상’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단원고 희생자를 빛나는 별로 비유하여 제3자로써 바라본 시선과 희생자 부모님의 심정을 곡으로 표현하였다.채경빈&유희준팀의 창작댄스 작품명은 ‘물에 잠겨버린 꿈’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안에 있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배가 가라앉은 후에 모든 게 다 끝나고, 살아서 나온 친구와 함께 살고 싶었지만 결국엔 물에 잠겨버린 친구의 대화내용을 표현하여 가슴 먹먹한 무대를 연출했다. 또한 라운팀은 ‘극복’이라는 작품명으로 잊지 말아야 할 과거이지만 슬퍼도 이겨나가자는 마음을 담은 무대를 꾸몄다.부곡고등학교 2학년들로 구성된 라온 팀 박성요 학생은 “생각보다 참가한 작품들이 밝고 희망적이어서 좋았다. 우리가 공연한 극복이라는 뜻의 ‘overcome’도 힘든 걸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자는 뜻에서 준비했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이 날 심사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지영수 교수, I-PS스튜디오 김태기 대표, 청소년이 꿈꾸는 사월 진임순 대표, 전(前) 중앙대학교 사범대학원 유아교육학과 김영길 교수,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광매 사무처장이 맡았다.그리고 별굼 행사는 4.16안산시민연대, (사)들꽃청소년세상 경기지부, 안산YMCA, 경기탁틴내일, 청소년이 꿈꾸는 사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산지부 주관, 4.16재단 후원으로 진행됐다.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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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과 임예림 학생(양재고 졸) 이화여대 국어교육과(미래인재전형)에 입학한 임예림 학생(양재고 졸)은 영어 재능기부 수업 및 번역 봉사,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서강대 영미문화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교육이 모든 학교 활동의 연결고리가 되었다는 임예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책이 곧 멘토> 임예림 학생에게 책은 가장 좋은 멘토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되고 싶었고, 중고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교육공학 분야부터 심리상담, 교육연구원까지 교육을 중심으로 점차 진로를 확장했다. 그 중심에 ‘책’이 있었다.“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죽은 시인의 사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책이지만 그만큼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나아갈 길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죠. <교육 통념깨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교육을 둘러싼 통념을 깨뜨리는 글을 보면서 단순히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진로를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독서토론 활동> 자율동아리였던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은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고민과 진로 방향성을 설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책 목록에서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이 확장됨을 엿볼 수 있다.“입시가 과열된 사회에서 교육자로서의 방향성을 깨닫게 해준 <죽은 시인의 사회>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자연환경의 귀중함과 문명 사회에 대한 경고가 함께 담긴 <월든>은 매우 어려운 책이지만, 사회적 이슈와 교육의 역할에 대해 제고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직접 수업 시연> 1학년 때 도서부에서 활동했던 임예림 학생은 2학년 때 정규 동아리 ‘한무릎’을 선택했다. 교육 분야를 진로 목표로 세운 학생들이 모여서 실제로 수업을 시연해보는 동아리다.“발표와 달리, 자기가 준비한 수업 자료를 토대로 부원들 앞에서 선생님처럼 수업하는 활동입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실제 국어 선생님처럼 수업해보면서, 교사의 노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어떻게 해야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등 교육의 쌍방향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교육신문 스크랩> 교육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임예림 학생이 꾸준히 해온 교육신문 스크랩 활동에도 잘 드러난다. 이 활동의 핵심은 교육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주목하는 것이었다.“장애 학생 및 소외 계층 아이들의 교육적 소외, 다문화 가정이 겪는 교육의 불평등에 대한 기사들을 스크랩하고, 이에 대한 느낀 점이나 생각을 메모해 파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해온 교육봉사에 더 진정성을 더할 수 있었죠.”<교육 재능기부> 임예림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주민센터 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수업 봉사’에 참여해왔다. 고교 진학 후에는 한층 폭넓어진 지식을 바탕으로 눈높이 교육을 진행했다.“명절이나 전통 문화, 역사, 우리나라의 명화 등을 주제로 친숙하게, 하지만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하거나 제 수업에 집중할 때면 가르친다는 책임감도 커졌지만, 그만큼 교육이 정말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학교에서는 방과후에 반 친구 1명과 멘토-멘티가 되어 부족한 과목 공부에 도움을 주는 ‘동료 튜터링’에 멘토로 참여했다. 교육적 소통이 함께 성장해가는 자양분임을 알게 된 활동이었다.<자기주도적 성장> 임예림 학생은 꾸준한 자기 성장이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해 자기주도학습에 매진했다. 교과서를 따로 복사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메모로 적어 단권화 했고, 학습 플래너도 적극 활용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고3 때는 1등급 초반 때까지 성적을 끌어올렸고, 교내 자기주도학습대회에서 플래너상을 받는 등 좋은 성과로 되돌아왔다. 고교 3년을 성적 상승 곡선으로 그릴 수 있었던 건, 임예림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점이기도 하다.“저도 고1 첫 중간고사 때 기대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저는 국어를 특히 좋아해서 국어교육과를 선택했지만, 다양한 학교 활동을 통해 지금은 교사에서 교육공학이나 교육 연구원으로 진로를 확장해나가고 있는데요. 학교 안에서 꿈을 찾고, 자기 성장을 꾀하는 것이 학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활동, 자율동아리 부장, PBL(프로젝트 기반학습) 활동 등- 주요 수상 내역 : 학습포트폴리오대회, PBL 프로젝트 학습발표대회. 독서융합발표대회, 자기주도학습플래너 등- 주요 독서 활동 : <교육 통념깨기>, <학교 속의 문맹자들>, <살아있는 다문화 이야기>, <월든> 등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