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초구‘반딧불 센터’개소 서초구는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처럼 관리를 해주는 시설이 없어 생활에 불편을 겪는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전국 최초로 일반 주택지역 관리사무소인 ‘반딧불센터’를 열었다. 서초구 하면 흔히들 아파트 단지를 떠올리지만 일반 주택도 제법 많다. 특히 방배 3동은 아파트보다 일반 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노후 된 경로당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새롭게 반딧불센터를 오픈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무인택배서비스, 공구대여은행, 공동육아 공간, 야간순찰, 안심귀가서비스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열린 상상카페’로 불리는 커뮤니티 공간은 마을회의는 물론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상영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반딧불센터는 앞으로 자원봉사자와 자율방범대 등 주민 중심으로 운영돼 주민 스스로 생활 불편을 찾아내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14다길 21(방배3동 537-50)문의: 02-522-7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6
- 제1회 상현 벚꽃축제, 4월 14일 개최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은 다음 달 14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민충식) 주관으로 주민센터 청사 앞 상현공원에서 ‘제1회 상현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상현공원부터 수지정수장까지 연결된 도로변 벚꽃나무 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상현2동 중심상가를 관통하는 1.5㎞구간의 아름다운 벚 꽃길은 주민들의 산책로로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상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주민이 대부분인 지역주민들이 봄맞이 벚꽃 길에서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갖도록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는 지역 주요인사와 상현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기관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벚꽃 길 걷기행사, 먹거리 장터와 직거래 장터, 아나바다 나눔 장터 등이 펼쳐지고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다채로운 공연 무대와 주민 노래자랑 대회도 마련된다. 상현2동 민충식 주민자치위원장은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6
- 서현동 회복의 공간 ‘cake from an Island’ “주방은 우리 집 부엌, 홀은 우리 집 거실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바로 저예요.”세 아이를 키우며 음식하고 꽃 가꾸는 소소한 기쁨을 매일 느끼며 살았던 ‘cake from an Island’의 남현숙 대표는 지난해 아파트 상가의 후미진 뒤편에 자그마한 케이크 가게를 열었다. 가게를 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목이 좋은 곳인지, 주변 상권이 어떠한지가 아닌 ‘가게 앞에서 꽃을 심고 가꿀 수 있는가’였다.가게를 계약하고 제일 먼저 앞 화단을 가꾸고 달걀을 하나하나 씻어 머랭을 쳐서 제누와즈를 구워 100% 동물성 생크림을 오로지 설탕만 넣고 휘핑해 발랐다. 새벽에 논산에서 바로 올라오는 딸기를 깨끗이 씻어 얇게 저민 후 켜켜이 올려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딸기가 제일 싱싱할 때인 3월에서 6월까지만 팔았다. 단지 자신의 세 아이한테 만들어 주던 케이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런 케이크를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어서였다. 직접 만든 생강청으로 손님에게 내어 드리는 진저 라떼, 6년 된 약도라지를 달인 도라지차까지. 그저 건강하고 맛있는 케이크와 음료를 만들어 가게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러면 그럴수록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남 대표는 두 눈을 반짝였다.생강 향이 진한 진저 라떼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학교 다녀온 아이에게 간식으로 줄 첨가물 하나 없이 만든 당근 케이크가 내 손에 들려 있어서였을까. 분명 아침에 나올 때 목이 칼칼하고 복잡한 생각의 실타래들이 잔뜩 꼬여 푹 쉬고만 싶었는데 ‘cake from an Island’에서 한 시간여의 취재 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었다.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307 미래타운 A상가 1087호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넷째 주 토요일 및 매주 일요일 휴무)문의 : 070-7785-4321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6
- 우리지역 아파트 재건축 어떻게 되고 있나? 2000여 세대 이주한 후 3600여 세대 아파트 들어서 내년은 안산이 시로 승격한지 30년이 되는 해. 도시가 형성되면서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줄줄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조합을 꾸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와 연립 단지는 모두 23개. 그 중 선부동 동명아파트가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해 2010년 입주했으며 초지동 군자주공 4단지는 13년 1월 착공해 85% 공정을 보이고 있다. 남은 재건축 단지는 모두 22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단지까지 합치면 44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지역 아파트와 연립 재건축 현황을 모아봤다. 30년 넘은 아파트와 연립 44개 단지 재건축 추진재건축은 입주자들이 조합을 꾸리고 예비평가와 안전진단,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진행하는 험난한 과정을 넘어야 한다. 건설사를 선정하고 사업의 개략적인 내용을 담은 사업승인인가를 받은 후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주와 철거, 착공, 분양이 이뤄진다.원곡동 750번지 일원과 성포예술인 아파트, 고잔연립 지구 등 22개 단지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팔곡일동 264-5번지 주변, △원곡동 815번지 주변, △상록구 일동 103번지 주변이 제건축 추진위원회를 꾸려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조합설립 단계까지 마친 단지는 △원곡 연립 2단지 △군자주공 7단지 △건건동 인정프린스 아파트 △ 선부동 1007번지 주변 △원곡연립 1단지 △건건동 산호연립 등 6개다.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시행인가를 단계인 재건축조합은 △군자주공6단지 △건건동 606번지 주변 △ 초지연립 1단지 △초지연립상단지 △군자주공 8단지 △원곡연립 3단지 △고잔연립 1단지 △선부동 998번지 주변 등 8개 조합이다.지난달 31일 성포주공3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 수는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군자주공 5단지, 중앙주공 1, 2단지가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이주를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 올해 안에 모두 이주와 착공을 시작한다면 내년에 쏟아질 재건축 입주 물량만 3600여 세대. 그 중 조합원 분양을 빼더라도 1600여 세대가 아파트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다. 현대 대우 롯데 등 굵직한 건설사 시행사로 참여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군자주공 5단지는 12년 6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나 시행사 부도로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하고 올해 1월 변경 안을 고시했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며 9월 철거한 후 착공 예정이다. 군자주공 5단지의 일반분양 세대수는 많지 않다. 469세대를 신축하는데 기존 조합원이 400세대다. 재건축하는 아파트는 59㎡형 62세대, 74㎡형 64세대, 84㎡ 339세대, 110㎡형 4세대로 건설한다. 건설사로는 롯데건설이 참가한다. 군자주공 5단지는 4호선 초지역과 소사원시선 화랑역과 선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관산초등학교와 화랑유원지, 선부 제1공원, 시민시장이 있어 환경과 교통 생활의 편리함까지 얻을 수 있는 단지다. 구도심 중심 지역 재건축 추진 ‘순풍’구도심 중심을 이루는 중앙역 1, 2단지와 성포주공 3단지의 재건축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앙역 중심에 위치한 중앙주공 1, 2단지도 지난해 12월부터 이주가 진행됐고 성포주공 3단지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이주가 시작된다. 중앙주공 1단지는 현대건설이 중앙주공 2단지와 성포주공 3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 중 중앙주공 1단지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기존 조합원이 500명인 중앙주공 1단지는 1060가구를 신축한다. 59~99㎡형까지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중앙주공 2단지도 조합원 450세대를 포함해 990세대를 분양한다. 84㎡ 형이 658세대로 가장 많고 99㎡형을 260세대, 115㎡ 형을 72세대 분양한다.중앙주공 1,2단지는 중앙역과 시청, 보건소가 가까워 편리한 교통과 생활권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적봉공원을 가까이 둔 성포 3단지는 인근에 대형마트와 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에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다. 성포주공 3단지는 조합원 1129세대를 신축하고 기존 조합원 수는 700명이다. 84㎡형이 727세대로 가장 많고 59㎡형 123세대, 73㎡형 246 세대, 101㎡형 33세대를 신축한다.구도심 중심지역 재건축이 가시화 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의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도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져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더 높아졌다.재건축 인근 부동산은 “아파트 재건축은 신도시 분양과 달리 인근 지역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크다. 그러나 현재 조합원 분양가격을 볼 때 일반 분양가격이 시세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여 투자를 위한 분양보다 실 거주를 위해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9
- 도시와 마을, 예술과 만나다! 광진구가 시민들에게 벽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미술작품 감상을 통한 문화 나눔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벽을 넘어서(Beyond the Wall)''란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4월 9일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회는 광진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강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재능기부로 총괄 기획을 맡고, 3년 동안 사업을 진행했던 세종대학교 회화과 대학원생 최재령 외 13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작품은 총 50여점이 전시되며 공공미술프로젝트와 참여 작가 작품 전시로 구성돼 있다. 공공미술프로젝트에는 그 동안 사업을 진행했던 과정부터 완성된 벽화 모습까지 20여점의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참여 작가 작품전시에는 사업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광진구를 주제로 완성한 회화작품이 배치되며 ‘스패니쉬아파트먼트 아파트’를 포함한 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9
-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개발, 막 올라 광진구가 서울 동북권 중심 첨단업무 복합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구의, 자양재정비촉진지구 내 ‘자양4재정비촉진구역’개발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광진구는 지난 24일 광진구청 뒤편에 위치한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했으며, 4월부터 일반 공급 분양을 시작한다.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은 광진구 아차산로47길 23 일대로 면적은 1만816.4㎡에 달한다. 2개동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로, 전용면적 59~102㎡ 아파트 264가구와 31~65㎡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아파트 129가구에 대해 일반 공급 분양을 시작하며, 오피스텔도 4월중 분양 예정이다. 단지 안에는 키즈룸, 문고, 독서실 등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교육 공간과 실버클럽 등 노년층을 위한 소통공간, 지역주민이 이용가능한 커뮤니티 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옥상정원을 비롯한 공원과 보행자 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일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지역 랜드마크인 스타시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 위락시설과 건대입구역, 한강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이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9
- ‘효(孝)사랑 헤어숍’ 지정해 시범운영 강남구는 이달 1일부터 지역 내 이·미용업소 50개소를 ‘효(孝)사랑 헤어숍’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효사랑 헤어숍’에서는 지역 내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용이 잦은 이발소나 미용실에 이용 요금의 20~50%를 할인해 준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지역 내 이·미용업소 1962개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53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효사랑 헤어숍’은 구 예산 지원 없이 영업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시범 운영되며, (사)이·미용협회 강남지부와 함께 제1호점 써지오보시〔논현로 161길 10, 2층(신사동)〕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강남구는 ‘孝사랑 업소’의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우수업소에 기관장 표창을 수여하고, 안내 포스터·플래시 동영상 등을 제작해 경로당, 노인 복지 회관,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등에 적극 홍보해 어르신들의 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추후 주민 설문조사, 참여업소 의견수렴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참여업소 대표들의 도움을 얻어 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자로 등록해 저소득·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내 어르신이 ‘효사랑 헤어숍’ 이용할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이 필요하다. 문의) 강남구청 위생과 (02)3423-70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6
- 임대사업에 편리함과 안정성을 더한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 매월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오피스텔과 상가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대표적이었지만 그 자리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렌탈 아파트’가 들어오고 있다. 이에 미군 렌탈하우스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평택에서 ㈜이수건설이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을 시작했고 지금 막바지 분양 중에 있다. 미군이 입주를 희망하는 아파트 99㎡(30평형대)와 미군무원이 입주를 희망하는 165㎡(50평형대) 이상이 적정한 비율로 배치되어 있어 용산 미군부대 근무자는 물론이고 의정부, 동두천에 근무하는 미군·미군무원 가족도 상당수 분양을 받은 상황이다. 전용면적도 84㎡, 99㎡, 127㎡, 146㎡로 구성되어 있어 미군무원이 실제 거주하는 평형이다. 평택에 근무하는 미군무원은 연간 3,700~3m900만 원의 주택수당을 미국방부 산하 미군주택과에서 지급받고 있으며 이는 아파트 1세대 당 월 300만 원 이상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군은 부대에서 2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한 지역의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부대 인근 임대 주택이 부족해 미군과 군무원 대다수가 평택 시내 아파트나 더 먼 천안에서 출퇴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 부대 주변에 들어서는 이수 브라운스톤 험프리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수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분당선 4번 출구에 마련돼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무이자, 선착순 동·호수 지정조건 분양 중이다. 현재 성황리에 분양이 진행되고 있으며 20채 밖에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하며 2016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문의 02-553-9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삼남매 키우며 요리 9단으로 살기 삼남매 키우며 요리 9단으로 사는 배은순 씨. 그는 아이들에게 명품 옷이나 명품 가방 대신 ‘명품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다. 삼남매 사이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배은순 씨를 만났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삼남매 키우는 요리 9단“저희 집 애들은 가족 생일 때면 케이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으로 생각해요.” 파주시 한빛마을에 사는 배은순 씨의 말이다. 주변 엄마들 사이에서 엄마표 간식과 요리 잘 만들기로 소문난 배 씨는 삼남매의 엄마다. 삼남매 키우며 정신이 없을 법도 한데 그는 밖에서 사먹는 음식 대신 자신이 직접 만든 간식과 요리로 아이들 건강 챙기는 데는 지극 정성이다. 식재료 하나를 쓰더라도 좋은 재료로 엄선하고 또 빵이나 과자 등과 같은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려 노력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님 생신 등 가정의 대소사가 있을 때에도 식당에서 먹기보다는 직접 집에서 근사한 상차림을 뚝딱뚝딱 차려내곤 한다. 가족 생일이 되면 베이커리에서 케이크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아이들과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은 가족의 생일이 다가오면 으레 집에서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음식 잘하기로 동네에서 소문이 나다보니 이웃에 사는 주부들과 함께 요리 모임을 주도하게 됐고 또 지금은 여러 경로로 동네 주부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하고 있다. 아이의 아토피로 엄마표 요리에 관심 기울여 배 씨가 이렇게 가정식, 특히 아이들 먹을거리에 유난히 신경을 쓰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첫째 아이가 유아기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던 것. 그는 아이의 아토피를 낫게 하기 위해 많은 건강 서적을 탐독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환경과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아이가 태어나서 세 돌까지의 시기가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는 중요한 시기라고 하더라고요. 이때까지 엄마의 관리가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되도록 바깥 음식보다는 제가 손수 만든 음식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는 평소 먹는 반찬은 물론 쿠키나 빵, 아이스크림과 같은 각종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일 정도로 아이들 요리에 정성을 다했다. 또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부들과 이유식 만들기 모임이나 반찬 만들기 모임 등을 이어가며 엄마표 요리에 몰두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큰 아이의 아토피는 돌 지나며 완화되기 시작했고 두 돌이 지나면서는 완전히 나았다. 삼남매에게 명품 건강 선물하고파 그는 삼남매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를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아이들에게 옷이나 가방을 명품으로 사주기보다는 건강, 면역력만큼은 명품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이것은 엄마의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에 길들여진 입맛이 어른이 돼서의 입맛까지 좌우한다고 하잖아요. 아이들 먹을거리에 소홀히 할 수가 없어요.”그는 삼남매와 함께 요리를 할 때도 많다. 처음에는 아이들과의 요리가 서툴고 정신없기도 했지만 몇 번 반복하다보니 아이들의 요리 실력도 점차 늘더란다. 이젠 엄마 따라 제법 요리를 잘해내는 삼남매다. 이렇게 아이들 먹을거리에 정성을 쏟은 시간 덕분일까. 아이들은 다른 어떤 음식보다 엄마의 요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디에 가서 어떤 좋은 음식을 먹든 간에 ‘엄마가 해준 음식이 훨씬 맛있다’고 말해주곤 한다. 또 남편도 요리 잘하는 아내의 실력 발휘에 흐뭇해할 때가 많다. “맛있는 요리를 해놓으면 의외로 아이들보다 남편이 더 좋아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요리 하나로 가족 간에 대화가 늘고 웃음이 많아질 수 있는 거죠. 그런 모습을 제 주변에서도 많이 봐왔어요.”그러나 요리에 서툰 주부들이라면 요리에 적극성을 보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 배 씨는 그런 이들을 위해 “처음부터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없다”며 “요리 초보라 하더라도 레시피를 보고 정확한 수치에 따라 요리를 하다보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고, 또 이런 경험들이 동기부여가 돼 자꾸 경험치를 늘려가다 보면 요리를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배은순 씨가 전한 몇 가지 요리 팁 “샐러드드레싱, 직접 만들어 보세요”>>> 유자청 드레싱 :유자청 1컵, 레몬즙 약간, 소금 1/2t, 꿀 3T, 식초 1과 1/2T을 블렌더로 간다. 여기에 들깨가루 1스푼을 믹싱한다. 샐러드 재료에 유자청 드레싱과 견과류를 얹어준다. >>> 파인애플 드레싱 : 파인애플 2쪽(링모양), 마요네즈 3T, 설탕 2t, 머스터드소스1T, 식초 1t,소금1/2t, 레몬즙 1t, 양파 1/4쪽, 파슬리가루 2T, 올리브유 3T를 블렌더로 간다. 단 올리브유는 믹싱해서 오래 두면 산패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두고 먹으려면 올리브유는 먹기 직전 넣어 믹싱해야 한다. 나물 맛있게 볶으려면 이렇게 하세요”끓는 물에 살짝 데친 나물을 너무 꼭 짜지 말고 약간의 수분이 머물도록 짜라. 그리고 기름에 볶기 전 미리 양념(간장, 매실액, 양파 엑기스 등)을 해 충분히 배도록 한 후 볶는데, 기름에 바로 볶지 말고 팬에 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수분에 살짝 찌는 느낌으로 하다가 기름을 넣어 볶는다. 들기름, 참기름은 마지막에 넣는다. “토마토 원액을 각종 요리에 활용해보세요”완숙 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낸다. 껍질을 벗겨낸 토마토를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서 5분 정도 팔팔 끓인다. 이를 2015-03-29
- 마을 사람끼리 모이면 작은 도서관이 더 재밌다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이 만든 그림책 『도서관』은 실존 인물인 메리 엘리자베스 브라운이라는 사서의 이야기다. 평생 읽고 모은 책을 모두 마을에 기증해 도서관을 만든 엘리자베스 브라운 같은 여인들이 우리 이웃에도 있었다. 운정신도시 한빛마을 8단지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 ‘한빛 꿈 도서관’을 꾸려가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작은 도서관파주 운정신도시 한빛마을8단지 아파트에 들어서면 단지 내 주민복지시설 2층에 있는 ‘한빛 꿈 도서관(관장 홍정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빛 꿈 도서관은 2012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시작은 1천 권의 책이었다. 1천 세대 이상의 아파트일 경우 시행사에서 도서를 기증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LH에서 책을 기증 받긴 했지만 관리되지 않은 채 1년을 쌓여 있었다. 보다못한 입주자대표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주민이면서 사서인 홍정미 씨가 관장을 맡았고 운영위원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2천 4백 권의 도서를 마련했다. 파주시 작은 도서관 협회와 연합해 작은 도서관 잔치에 참여하고 단지 안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를 이끌었다. 여기저기서 책을 모아 널찍한 공간에 차례로 정리하고 1062세대 중 400세대의 가족회원이 가입하니 죽어 있던 공간이 살아났다. 이제 한빛 꿈 도서관은 10명의 운영위원과 15명의 자원봉사자가 무급으로 운영하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날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문을 열어 일주일에 20시간을 운영한다. 봉사자 1인이 주 1시간 봉사하는 꼴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6시에는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빛8단지-관장홍정미 결과보다 과정이 즐거운 모임토요일이면 한빛 꿈 도서관에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펼쳐진다. 체험학습은 좋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러운 주민들이 함께 모이니 재미난 일들이 벌어졌다.할로윈 데이에는 아이들이 사탕 바구니를 들고 도서관으로 모인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조장을 맡아 아이를 인솔해서 데려간다. 사탕을 주겠다고 신청한 주민들의 집을 돌며 사탕을 받고 도서관으로 돌아오면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한 접시씩 요리해 온 음식을 모아 작은 파티가 준비돼 있다.도서관 공간이 널찍하니 밤샘 캠프도 가능했다. 저녁 6시부터 새벽까지 전래놀이도 하고 영화도 함께 보고 야식도 만들어 먹었다. 생태 강사를 모셔서 마을에 피어난 꽃과 나무를 보고 지도도 그렸다. 부모들을 위한 자녀교육 강좌도 함께 들었다. 임진각 통일촌 가족답사, 파주문화원과 유적지 답사, 파주시 독서마라톤에도 참여했다.함께 한다고 품이 덜 드는 건 아니었다. 회의를 한 번 하려면 아이들을 재우고 나와야 하니 밤 11시에 모이는 건 예사였다. “새벽 3시에 회의를 마치고 들어가면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힘들다”고 토로하는 봉사자도 있었다. 하지만 즐거웠다. 한빛 꿈 도서관 봉사자들은 행사의 결과보다 과정을 즐겼다.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당에 들고 갈 사탕을 밤 12시까지 포장하며 “이걸 받으면 좋아하실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함께’가 아니면 어디서 느꼈을까. 책으로 나누는 소소한 행복새벽마다 어딜 가냐고, 정말 도서관에 가는 것 맞냐고 뒤를 밟는(?) 남편이 있었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사람들. 덕분에 한빛 꿈 도서관은 파주시 자체 평가 최고 점수, 경기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여기저기서 지원금을 받아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힘도 들었다. 지원금을 받을 때면 좋지만 정산서류를 만들고 계획을 세우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너무 바쁘다는 소문이 나서 새로운 봉사자들의 참여가 줄어들까봐 걱정도 됐다. 그래서 올해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최대한 독서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밖으로 보이는 행사는 지양하고 소소해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꾸리려고 한다. 리포터가 찾은 날은 모처럼 한빛 꿈 도서관 전체 봉사자들이 모이는 날이었다. 가만히 쉬는 법이 없는 이 재주꾼들은 또 쿠션을 바느질하며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있었다. 백짓장 하나를 맞들려고 해도 말 많고 탈 많은 것이 마을 모임인데, 도서관 하나를 거뜬히 만들어 놓고도 또 무얼 하고 놀까 궁리하는 이 여인들. 알짜배기 공동체 일꾼들이 모인 한빛마을 작은 도서관은 큰 도서관이 하나도 부럽지 않단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