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프간 수렁에 오바마 곤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수렁이 깊어지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미군증파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나 미국 내 여론과 정치권은 반대 의견이 강해 오바마 대통령을 딜레마에 빠뜨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내 정치사안으로 의료보험 개혁에 발목을 잡혔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이란의 핵문제,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으로 곤혹스러운 처지다. 특히 아프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제2의 이라크 사태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아프간 탈레반 무장대원 300여명이 아프간-파키스탄 접경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급습해 수시간 동안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8명이 전사했다. 이로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망자는 4일 현재 868명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늪에 빠졌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수렁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특수전 사령관 출신 스탠리 맥크리스탈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미군의 증파가 없으면 아프간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들이 현재 6만8000명인데 여기에 4만명을 더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제임스 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4일 일요토론에서 “아프간 증파 전략은 크리스탈 사령관의 의견이며 아직 대통령의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아프간 전략을 재점검하면서 증파여부도 결정할 것이기에 결정이 나기까지는 앞으로 수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전시 내각회의를 소집해 아프간 전략을 논의한데 이어 시카고 올림픽 유치전 귀국길에서 맥크리스탈 사령관을 코펜하겐으로 불러 직접 의견을 청취했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 증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내 여론이 반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CBS 방송 조사결과 미 국민의 여론은 증파 29%, 현수준 유지 27%, 감축 32%로 3분된 상태다. 즉 미군증파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 정치권에서도 아프간 전략이 전쟁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지 먼저 검토돼야 하며 성급한 증파에는 찬성할 수 없다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5
- 中 건국 60주년 국경절..중화부흥 과시 대규모 열병식.국민대행진 등 거행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이 1일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도심에서 열병식을 비롯한 각종 경축행사를 거행하며 중화부흥의 위용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정각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의 개회 선포와 함께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중국의 56개 민족이 중국 건국 6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모두 56문의 대포들이 60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첫 예포 소리와 함께 국기호위대 대원들이 오성홍기 게양식을 거행한다.◇ 첨단무기 전시장 열병식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는 10시5분부터 베이징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창안제(長安街)에서 인민해방군이 펼치는 열병식을 관람한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기술개발 수준을 과시하고 중화민족의 자존심을 고무하고자 여는 이 열병식에는 인민해방군 병력 8천여명이 참여해 축하 퍼레이드를 펼친다. 인민해방군은 이 열병식에 중국의 56개 민족을 상징하기 위해 모두 56개 부대를동원하며, 3군 의장대를 필두로 14개 도보부대, 30개 장비부대, 12개 공중 편대가 행군에 나선다.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릴 장비부대의 경우 1개 부대당 2대의 지휘 차량을 앞세우고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모두 108기의 미사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최신형 무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공중 편대는 톈안먼(天安門)광장 상공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무인정찰기, 차세대 전투기, 헬리콥터 등으로 사다리꼴 대오를 이룬채 9분20초 동안 에어쇼를 연출한다. 후 주석은 톈안먼 성루 앞에 임시로 마련한 사열대에서 중국 지도부 및 세계 각국 외교사절들과 함께 열병식을 관람한 뒤 국경절 경축 연설을 한다. 그는 연설을 마치고 중국 이치(一汽)자동차그룹이 개발에 성공한 300만위안(5억4천만원)짜리 최고급 승용차 홍치(紅旗)를 타고 톈안먼광장에 도열한 군 부대를 돌며 분열식을 주관한다. ◇ 각계 대표 10만명 국민대행진 = 중국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연예계 및 체육계 톱스타 등 10만여명은 분열식이 끝나는 대로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대규모 국민대행진 행사를 벌인다. 특히 오성홍기 뒤에는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해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 등 4명의 전.현직 국가주석의 초상화를 앞세우고 웅장한 행진을 하게 된다.국민대행진 행사에는 건국 60주년을 기리는 뜻에서 60대의 퍼레이드 차량이 동원되며 군악대, 민간음악단, 합창단 등 4천여명이 합동 연주를 하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8만명은 각종 공연을 펼친다. 5천명의 어린이들은 국민대행진 행사가 절정에 달하게 되면 손에 든 각양각색의풍선을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톈안먼광장 상공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수만마리가 하늘로 비상한다. ◇ 경축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 띄워 = 톈안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저녁 8시부터장이머우(張藝謨) 총감독의 지휘로 중국의 톱스타 등 6만여명의 출연진이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야간 경축 공연은 서막과 함께 ''이것은 위대한 조국'',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 ''여기 광활한 토지 위에서'', ''곳곳에 아름다운 햇볕이 있다'' 등을 주제로 하는 4개 무대로 구성된다.국경절 경축 공연이 진행되는 톈안먼광장 특설무대인 ''광리팡(光立方)''에서는 4천28명의 공연자들이 감독의 지휘에 따라 손전등으로 ''조국만세(祖國萬歲)'' 등 865개의 글자와 도안을 그려낸다.광리팡 공연자들이 26분 동안 화려한 빛의 축제를 펼치고 나면 6만명의 출연진이 8개 종류의 집단 무용을 시작으로 북춤, 용춤, 사자춤, 현대무용 등 다양한 무용과 노래를 선보인다. 경축 공연이 거행되는 톈안먼광장 상공에는 베이징올림픽 당시 발사된 것의 두 배인 30만발의 폭죽이 베이징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국경절 열병식이나 국민대행진, 경축행사 도중 분리독립운동 세력이나 반체제 운동가들의 기습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철통 보안에 나섰다. yskwo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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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진흥재단과 함께 하는 지역 특산물 체험 ''녹색원정대''] ⑧ 전남 장흥 ‘참다래&적토미’
지역 특산물은 국민의 건강은 물론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환경을 위해 하늘이 대한민국에 내린 특별한 선물이자 지역 녹색 성장을 이끄는 출발점이다. 이에 한국지역진흥재단과 내일신문은 건강한 녹색성장시대를 열기 위해 도시 소비자로 구성된 ‘녹색 원정대’를 지역 대표 특산물 생산지에 파견해 친환경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 ‘녹색 고부가가치’를 홍보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려 한다. 여덟번째 구성된 녹색 원정대는 대한민국 정남쪽에 위치한 친환경 농업의 중심, 전라남도 장흥군을 찾았다. 〈편집자〉우리 국토 최남단이 해남 땅끝마을이라면 정남쪽은 장흥 정남진이다.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수직선을 내려 그었을 때 끝자락에 위치한 해변. 정남진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정동진에 빚을 졌다. 정동진이 광화문의 정 동쪽에 위치한 나루를 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장흥군이 지역 이미지 브랜드로 발굴한 말이기 때문이다. 정남진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북한의 중강진과도 일직선상에 있다.정남쪽 나루라는 의미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장흥은 남해안 다도해 비경과 더불어 풍부한 해산물 산지로 유명하다. 5월 초 키조개 큰잔치를 비롯해 8월 개매기 체험(대덕읍 신리 앞바다), 10월 중순 전어축제와 바다낚시대회 등 바닷가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 하지만 올해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전어축제, 천관산 억새제, 전국바다낚시대회 등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장흥을 연안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콤달콤 알 굵은 다래가 주렁주렁“곳곳에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있어 과수 농사, 벼농사가 잘 돼요. 고온다습한 기후와 해풍 덕분에 다른 지역에 비해 참다래 알이 굵고 당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죠.”대덕읍 신월리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서남진(진환농장 대표)씨의 얘기다. 참다래는 군의 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대덕읍과 관산읍 안양면 용산면 일대 해안에서 주로 생산된다. 참다래 경작지는 총 66ha에 달한다. 원정대가 방문한 진환농장,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금푸른 빛을 내며 토실토실 여물고 있었다.“와, 정말 예뻐요.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송순덕(서울 중랑구 면목2동)씨와 원정대원들이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참다래는 나무에서 따 바로 먹지 못하고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먹는 후숙 과일. 이곳 참다래는 11월 초 수확해 약 5개월 동안 저온 창고에서 저장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와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되는데, 우리 것이 세계 생산량에 비해 극미하지만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적절하고 알이 제일 실하다.“장기 저장 때문에 잘 물러지는 것이 단점이에요. 연부병(무름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때 우리 농장에서는 살충제를 쓰는 대신 해충 포획기를 사용합니다. 친환경 농법이죠.”장흥의 또 다른 명물은 참다래와 마찬가지로 후숙 과일에 속하는 배다. 요즘 장흥배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 장흥이 우리나라 배 재배지 가운데 가장 따뜻한 곳이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익는데다 당도도 15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송학능(송학농장 대표, 대덕읍 신월리)씨가 과수 종목으로 배를 택한 것도 그 때문. “다른 지역보다 5일에서 일주일가량 빨리 익어요. 그래서 추석이 이른 해에는 우리 배의 인지도가 확 올라간답니다.”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물론, 4년 전부터 전라남도 배 시범 농장으로 선정돼 토양 수분 감지기까지 설치했다. 땅의 메마른 정도를 스스로 인식해 나무에 물을 주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수출판매촉진관에 7년째 출품 중.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그 맛을 인정받았다.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논곡창지대로 유명한 전라남도가 요즘은 친환경 농업 중심지로 통한다. 지난해 말 전남 지역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10만1000ha로 전국의 58.2% 수준이다. 전남도는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목표로 생명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최근 제2차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간 저농약 인증 중심에서 한발 더 나가 2014년까지 경지면적 15%인 4만6000㏊는 유기농, 30%에 달하는 9만3300㏊는 무농약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이래 경제파급효과가 2조6058억원에 달하는데다 합성농약 화학비료 사용량은 각각 920여톤과 5만8000여톤을 줄였다니 5년 뒤가 기대된다.어느새 전남 주류산업이 된 친환경 농업. 그 제일선에 장흥쌀이 있다. 10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동은농장(관산읍 죽교리·대표 김행록)을 찾았다. 농장은 수년 전부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희귀 생물 긴꼬리투구새우를 비롯해, 토종 우렁이와 가재 개구리 올챙이 잠자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단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흙탕물을 일으켜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고 해충 애벌레를 잡아먹어 벼에 아주 유익한 동물이에요.”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수질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효과. 더불어 볏짚과 쌀겨 보리 자운영 등을 섞어 직접 제조한 청정 거름만 사용한다. “식물의 생명력은 엄청나게 강하답니다. 동물과 싸워도 결코 지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논에서 나는 쌀을 ‘생명쌀’이라 이름 지었어요.”군 지원을 받아 소형 전용 정미소도 따로 구비하고 있다. 시중 정미소에서 도정했다가는 다른 쌀과 섞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친절한 김씨 부부는 서울 손님들을 위해 귀한 유기농 찹쌀로 떡을 빚어 농촌의 따뜻한 정을 선물했다.“야생으로 자란 붉은 벼가 있는데 한번 구경해보실래요?”장흥군청 친환경농업과 김옥현 팀장이 즉석 제안을 던진다. 흑미나 녹미는 봤지만 붉은 쌀이라니…. 도착한 곳은 정말 신기하게도 이글이글 타는 논 앞, 장흥군에서도 유명한 청정 지역 용산면 쇠똥구리마을이다.“토종 쌀은 본래 2200여 종에 달하는데 그 중 1700여 종이 사라졌어요. 이 빨간 야생벼는 쌀 나락에 붉은 수염이 달려 있어 도정하면 붉은 쌀이 된답니다.”서울에서 귀농해 11년째 유기농 벼농사를 짓는 한창본(쇠똥구리 유기작목회 대표)씨의 설명이다. 가리키는 손 저 너머로 붉은 바람이 출렁인다. 보통 쌀 일곱 가마를 수확하는 면적에서 적토미는 한 가마 정도 나올 만큼 귀하단다.마을 원두막 무인 판매대가 눈길을 끈다. 적토미와 녹토미를 비롯해 돌복숭아 효소, 적하수오 술, 유기농 단감, 무농약 고추와 단호박 등 마을 특산물이 진열돼있고 자유롭게 값을 치를 수 있는 항아리가 한쪽에 있다. 농업을 뛰어넘어 농촌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젊은 농민들이 있기에 장흥의 미래는 한없이 밝아 보였다.홍범택 기자·조미나(자유기고가) 사진 이의종그곳에 가고 싶다_ 왜 남쪽의 ‘문림의향’인가 했더니~남쪽으로 해안선, 동쪽으로 보성, 북쪽으로 화순, 서쪽으로 강진 등 삼면이 전라도 곳곳과 면한 장흥군은 예부터 남쪽의 문림의향이라 불렸다.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와 같은 문인들을 배출한 문인의 고장으로 이들의 작품에는 장흥의 토속적 향기가 그대로 살아 있다.
2009-09-30
- ''정운찬 인준 불만'' 국회서 소란 30대 영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가 국회 인준을 받은 데 불만을 품고 국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회사원 정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정 총리 후보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후인 이날 오전 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화분 8개를 현관문에 집어던져 흠집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는 또 국회경비대 소속 하모(22) 일경 등 대원 2명이 순찰을 하다 이를 보고 제지하자 다리를 걷어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씨는 경찰에서 "정운찬 총리 후보가 인준을 받은 데 화가 났고 정치에도 불만이 많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ielo78@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30
- 특산물8 한국지역진흥재단과 함께 하는 지역 특산물 체험 ‘녹색 원정대’ ⑧ 전남 장흥 ‘참다래&적토미’ 10월은 참다래 익어가는 시절 지역 특산물은 국민의 건강은 물론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환경을 위해 하늘이 대한민국에 내린 특별한 선물이자 지역 녹색 성장을 이끄는 출발점이다. 이에 한국지역진흥재단과 내일신문은 건강한 녹색성장시대를 열기 위해 도시 소비자로 구성된 ‘녹색 원정대’를 지역 대표 특산물 생산지에 파견해 친환경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 ‘녹색 고부가가치’를 홍보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려 한다. 여덟번째 구성된 녹색 원정대는 대한민국 정남쪽에 위치한 친환경 농업의 중심, 전라남도 장흥군을 찾았다. 〈편집자〉 우리 국토 최남단이 해남 땅끝마을이라면 정남쪽은 장흥 정남진이다.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수직선을 내려 그었을 때 끝자락에 위치한 해변. 정남진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정동진에 빚을 졌다. 정동진이 광화문의 정 동쪽에 위치한 나루를 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장흥군이 지역 이미지 브랜드로 발굴한 말이기 때문이다. 정남진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북한의 중강진과도 일직선상에 있다. 정남쪽 나루라는 의미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장흥은 남해안 다도해 비경과 더불어 풍부한 해산물 산지로 유명하다. 5월 초 키조개 큰잔치를 비롯해 8월 개매기 체험(대덕읍 신리 앞바다), 10월 중순 전어축제와 바다낚시대회 등 바닷가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 하지만 올해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전어축제, 천관산 억새제, 전국바다낚시대회 등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장흥을 연안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콤달콤 알 굵은 다래가 주렁주렁 “곳곳에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있어 과수 농사, 벼농사가 잘 되돼요. 고온다습한 기후와 해풍 덕분에 다른 지역에 비해 알이 굵고 당도가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죠.” 대덕읍 신월리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서남진(진환농장 대표)씨의 얘기다. 참다래는 군의 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대덕읍과 관산읍 안양면 용산면 일대 해안에서 주로 생산된다. 참다래 경작지는 총 66ha에 달한다. 원정대가 방문한 진환농장,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금푸른 빛을 내며 토실토실 여물고 있었다. “와, 정말 예뻐요.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네요.” 송순덕(서울 중랑구 면목2동)씨와 원정대원들이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참다래는 나무에서 따 바로 먹지 못하고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먹는 후숙 과일. 이곳 참다래는 11월 초 수확해 약 5개월 동안 저온 창고에서 저장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와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되는데, 우리 것이 세계 생산량에 비해 극미하지만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적절하고 알이 제일 실하다. “장기 저장 때문에 잘 물러지는 것이 단점이에요. 연부병(무름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때 우리 농장에서는 살충제를 쓰는 대신 해충 포획기를 사용합니다. 친환경 농법이죠.” 장흥의 또 다른 명물은 참다래와 마찬가지로 후숙 과일에 속하는 배다. 요즘 장흥배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 장흥이 우리나라 배 재배지 가운데 가장 따뜻한 곳이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익는데다 당도도 15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송학능(송학농장 대표, 대덕읍 신월리)씨가 과수 종목으로 배를 택한 것도 그 때문. “다른 지역보다 5일에서 일주일가량 빨리 익어요. 그래서 추석이 일찍 돌아오는 해에는 우리 배의 인지도가 확 올라간답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물론, 4년 전부터 전라남도 배 시범 농장으로 선정돼 토양 수분 감지기까지 설치했다. 땅의 메마른 정도를 스스로 인식해 나무에 물을 주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수출판매촉진관에 7년째 출품 중.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그 맛을 인정받았다. 우렁이 놀며 발갛게 물든 가을 논 곡창지대로 유명한 전라남도가 요즘은 친환경 농업 중심지로 통한다. 지난해 말 전남 지역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10만1000ha로 전국의 58.2% 수준이다. 전남도는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목표로 생명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최근 제2차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그간 저농약 인증 중심에서 한발 더 나가 2014년까지 경지면적 15%인 4만6000㏊는 유기농, 30%에 달하는 9만3300㏊는 무농약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이래 경제파급효과가 2조6058억원에 달하는데다 합성농약 화학비료 사용량은 각각 920여톤과 5만8000여톤을 줄였다니 5년 뒤가 기대된다. 어느새 전남 주류산업이 된 친환경 농업. 그 제일선에 장흥쌀이 있다. 10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유기농 인증을 받은 동은농장(관산읍 죽교리·대표 김행록)을 찾았다. 농장은 수년 전부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희귀 생물 긴꼬리투구새우를 비롯해, 토종 우렁이와 가재 개구리 올챙이 잠자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단다. “긴꼬리투구새우는 흙탕물을 일으켜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고 해충 애벌레를 잡아먹어 벼에 아주 유익한 동물이에요.”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수질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효과. 더불어 볏짚과 쌀겨 보리 자운영 등을 섞어 직접 제조한 청정 거름만 사용한다. “식물의 생명력은 엄청나게 강하답니다. 동물과 싸워도 결코 지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논에서 나는 쌀을 ‘생명쌀’이라 이름 지었어요.” 군 지원을 받아 소형 전용 정미소도 따로 구비하고 있다. 시중 정미소에서 도정했다가는 다른 쌀과 섞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친절한 김씨 부부는 서울 손님들을 위해 귀한 유기농 찹쌀로 떡을 빚어 농촌의 따뜻한 정을 선물했다. “야생으로 자란 붉은 벼가 있는데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장흥군청 친환경농업과 김옥현 팀장이 즉석 제안을 던진다. 흑미나 녹미는 봤지만 붉은 쌀이라니…. 도착한 곳은 정말 신기하게도 이글이글 타는 논 앞, 장흥군에서도 유명한 청정 지역 용산면 쇠똥구리마을이다. “토종 쌀은 본래 2200여 종에 달하는데 그 중 1700여 종이 사라졌어요. 이 빨간 야생벼는 쌀 나락에 붉은 수염이 달려 있어 도정하면 붉은 쌀이 된답니다.” 서울에서 귀농해 11년째 유기농 벼농사를 짓는 한창본(쇠똥구리 유기작목회 대표)씨의 설명이다. 가리키는 손 저 너머로 붉은 바람이 출렁인다. 보통 쌀 일곱 가마를 수확하는 면적에서 적토미는 한 가마 정도 나올 만큼 귀하단다. 마을 원두막 무인 판매대가 눈길을 끈다. 적토미와 녹토미를 비롯해 돌복숭아 효소, 적하수오 술, 유기농 단감, 무농약 고추와 단호박 등 마을 특산물이 진열돼있고 자유롭게 값을 치를 수 있는 항아리가 한쪽에 있다. 농업을 뛰어넘어 농촌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젊은 농민들이 있기에 장흥의 미래는 한없이 밝아 보였다.홍범택 기자·조미나(자유기고가) 사진 이의종 박스1> 후숙 과일 맛있게 먹는 법 참다래_ 참다래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후숙 과정이다. 단단할 때는 신맛이 강하므로 상온에서 며칠 동안 보관해야 한다. 빨리 익게 하려면 비닐봉지에 담아 사과나 바나나를 한두 개 같이 넣어둔다. 너무 오래 보관하면 신맛이 없어지고 단맛만 남아 오히려 제 맛을 느끼기 어렵다. 손으로 만져서 살짝 눌러지는 느낌이 들 때가 가장 맛있다. 배_ 12월 이후, 적정 보존 기간이 지나 구입한 배는 며칠 지나면 바람들이 현상이 나타나 맛이 없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구입한 즉시 배를 하나하나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2~-1℃)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사과와 같이 두면 쉽게 부패한다는 사실. 어디에서 살까 참다래_ 장흥산 참다래는 전량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해남군 화산면)을 통해 판매된다. 농가와 직거래도 가능하다. 가격은 10kg 한 상자에 4만~5만원선. 굵은 것은 70~80개, 중간이나 작은 것은 100~120개 들어 있다. 문의_ 061-867-1056 배_ 장흥배를 구입하려면 장흥군 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정남진장흥몰’(www.okjmall.com 2009-09-29
- 서울성모병원에서 펼쳐진 도심 속 긴급구조훈련 불시에 발생하는 각종 재난과 테러 등의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급구조 훈련이 서울성모병원 일대에서 열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1일(월)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에서 경찰특공대,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특전사 등 26개 기관과 민방위 대원 등 약 1000여명이 참가한「민?관?군 합동 긴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테러범을 조기진압하고 화생방테러에 대비하고자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제독차 5대, 구급차 9대, 고가차 1대, 복구차량 11대 등 총 50여대의 차량과 로프, 총기류, 방독면, 가스 탐지기 등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됐다.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서울성모병원은 연면적 189,967m2에 2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재난 및 테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6
- ‘묻지마 폭력’ 조폭 4명 검거 알고 지내던 직장 후배를 아무런 이유 없이 구타하는 등 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던 지방의 조직폭력배 등 4명이 서울에서 검거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7일, 수배 중이었던 조직폭력배 이 모(40)씨 등 전국 조직 4개파 폭력배 4명을 지난 3~5일에 걸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검거된 영천 팔공파 이씨는 송유관을 뚫어 휘발유를 훔친 혐의로 수배돼 도망다녔으며 같은 날 검거된 동기파 행동대원 한 모(37)씨는 알고 지내던 직장 후배를 아무런 이유 없이 주먹으로 가슴과 얼굴 부위 등을 때린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지난 3일 검거된 대구동부연합파 이 모(26)씨는 음식점에서 돈 없이 음식을 사 먹고 폭력을 행사해 수배됐으며, 지난 5일 검거된 시흥식구파 행동대원 김 모(39)씨는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찾아가 회칼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보복 폭력을 행사, 수배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청 관할에서 사건을 인터넷, 이메일 등을 활용해 추적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사진설명 임진강 수난사고 수색 3일째 임진강 수난사고 수색 3일째 (연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임진강 수난사고 3일째인 8일 구조.수색대원들이 야영객 실종지점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09.9.8 kyoon@yna.co.kr/2009-09-08 09:31: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8
- 두산위브 갤러리 ‘바람소리’전 개최 두산위브 더 제니스 갤러리(해운대 우동 두산위브 모델하우스 1층)는 2009년 9월 4일(금)부터 10월 4일(목)까지 <바람소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구본호, 권건희, 권혁, 김현철, 남철희, 박명수, 신상용, 최장임 8인의 회화작품이 전시된다.<바람소리>전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의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보여주어 미술에 활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바람을 불게 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각기 다른 저마다의 분명한 색깔을 보여줌으로 다양한 감성을 전달해줄 것이다. 권건희의 그림에서 보이는 공간은 건물 안의 복도로 보이며, 하늘이 보이는 풍경은 창문 밖 풍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도와 하늘 풍경에 흐릿한 의자의 이미지로 인해 평범하게 보이는 공간은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다시금 다가온다. 이질적인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또 다른 하나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권혁 작가는 자신을 평면도예가라 말한다. 권혁의 그림에서 항아리는 작가 자신을 다스리는 작업이다. 그는 도예가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흙을 빚듯 참신의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그린다. 작가는 도자기를 그릴 때에 도예가가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흙으로 빚어 만들듯 붓으로 형태를 뜨고, 유약을 바르는 것처럼 색을 칠하며, 오랜 시간 가마에 놓고 좋은 빛깔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색이 나올 때까지 수없이 많은 붓질로 덧칠을 한다. 그는 있는 대상을 그대로 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색과 빛을 항아리라는 대상을 빌려 표현한다. 그리고 항아리는 현대인의 내면적 얼굴을 대변한다.김현철은 화선지에 담아내고자 한 것은 바로 돌의 이미지이다. 그의 작품 속의 돌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자아를 의미한다.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현대인의 자아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는 돌의 이미지를 화선지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돌을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지는 화면구성과 화선지, 먹, 물과의 만남이 이루어내는 우연의 효과로 표현하였다.박명수의 그림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보이는 형상들과 그리고 단순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적인 꽃 그리고 정물 그리고 그림일기와 같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속에 그만의 색채 및 조형의 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색채의 조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기성품의 안료가 아닌 직접 만든 안료를 사용한다. 그리고 꼴라쥬로 오리고 찢고 그리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많은 공정 과정이 필요하나 그 공정과정 속에서 불안전한 형상들이 나타난다. 삶의 일상 또한 그러하다. 삶의 일상은 반복되는 듯, 같은 듯 하지만 조금씩 그 모습을 달리한다. 박명수 작가는 작업 과정과 일상을 동일시하며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 갤러리에서 그동안 전시의 기회가 많이 없었던 부산미술협회에 속해있는 지방 작가들을 위주로 작품을 전시한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시공사인 두산건설과 시행사인 대원플러스건설은 1년 동안 마케팅의 일환으로 모델하우스 1층을 갤러리로 운영해 왔으며, 1층 연회장 또한 여러 가지 공연기획 및 지역업체 행사에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의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9-09-08
- 임진강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임진강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 재개 (연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임진강 수난사고 이틀째인 7일 오전 119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삼화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