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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2학년 조서현 학생 요즘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은 고등학교 선택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상황에 맞는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위한 고민과 학교 선택에 대한 생각을 확실히 정리할 때다.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도움이 되는 건 현재 학교생활을 하는 선배의 이야기일 터. 이에 내일신문에서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우리지역 학생에게 학교 공부와 생활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학교에서의 일과를 말해달라2018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서현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에서의 저의 일과는 6시 반에 기상, 아침 봉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선택 사항인 아침 봉사는 학교에서의 실습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재료 발주를 받고 실습수업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입니다. 물론 매일 아침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봉사 시간이 부여되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면이 많아요. 무엇보다 체력을 기르고 성실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9시 20분 수업이 시작되고 주로 7교시로 진행됩니다. 금요일만 6교시로 1시간 일찍 인 4시 10분에 수업을 마칩니다. 방과 후 6시 10분까지 저녁 식사 시간이고 6시 20분부터 야간자율학습과 방과 후 수업이 시작되지요. 방과 후 수업은 일반교과와 실습 교과로 이루어져 있고 자율적으로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해 듣습니다. 1학년 때는 한식과 제과 실습만을 수업으로 듣는데 방과 후 수업에서는 여러 가지 분야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2. 입학 후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그것을 극복한 방법은처음 접하는 ‘조리’라는 세계에 적응하며 또한, 낯선 환경과 사람들 속에서도 적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수업과 서로 응원하며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주말마다 복습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는 노력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느껴져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3. 현재 가장 재미있는 과목과 그 이유는‘한국조리’라는 실습과목인데요, 입학해서 처음 제대로 칼을 잡고 조리의 기초를 다지며 배우기 시작한 과목이지요. 그로 인해 점점 요리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수업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 부모님께 해드리며 참 많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 과목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1년 동안 가장 재미있게 참여한 과목이죠. 4. 학교생활 중 가장 즐거웠던 일과 아쉬웠던 일을 꼽는다면가장 즐거웠던 경험은 친구들과 2박 3일로 떠난 ‘향토 요리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특정 지역의 향토 요리에 대해 배우는 것으로 3일 동안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며 친구들과 정말 좋은 경험을 했고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가장 아쉬웠던 것은 지난해 친구들과 특정 지역 맛집 탐방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한 것입니다. 5. 졸업 후 생각하는 진로는현재 계획으로는 대학에 진학해 더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이후에 특히 식품 메뉴 개발 쪽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외식경영학과에서 호텔경영과 외식 창업 관련 경영수업을 배워서 외식 기업이나 호텔 레스토랑 쪽으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6. 선배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은 대체로 어떻게 되는지선배들의 진로 현황은 4년제 대학 진학부터 유학, 호텔 취업과 해외 취업 등 다양합니다. 대략 100여 명은 대학 진학, 60~70여 명이 취업, 30~40명 정도가 유학, 나머지는 기타 방면으로 나가는 것 같고요, 취업은 특대 일급 호텔부터 조흥식품연구소, 오뚜기 중앙연구소 등의 식품연구소나 SPC, 워커힐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7. 진학·취업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진학, 취업, 유학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진학과 관련해서는 조리 영단어 인증제, 학생들끼리 팀을 꾸려 학습 주제를 선정해 1년 동안 관심 분야에 대해 같이 연구하고 공부해 발표하는 ‘모내기(모두 내가 기획하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키위와 망고(망친 성적을 고쳐보자) 등 성적 관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조리 전문 도서관에서 매주 금요일 방과 후 선생님과 선배들이 준비하는 ‘식문화 세미나’는 조리 관련 지식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수업이지요. ‘미소 밥차’는 조리 차량을 이용해 복지관과 지역 아동센터 등을 방문, 직접 만든 요리를 전해드리는 것으로 조리 능력을 발휘해서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 봉사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8. 대학 진학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조리 관련 자격증 취득 공부는 늘 틈틈이 하고 있고 실습 과목과 방과 후 수업으로 실기 준비를 합니다. 내신은 주중에는 기숙사에서 인터넷 강의와 문제집 등으로 주말에 수학 학원에서 공부하며 준비해요. 9.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지난해 1학년을 마무리하며 내신 성적 관리에 좀 더 집중하고 자격증 취득에도 힘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2학년이 되었는데요,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고,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2019-03-28
- 3년 연속 내신 1.0.. “나와의 싸움 누구보다 힘들었다”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입학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순천향대학교 의예과에 교과전형으로 입학한 이지민입니다. 원래는 복지정책 연구원이 장래희망이라서 사회복지학과를 희망했는데 복지정책에 대해 공부하면서 의료 계통에 관심의 폭이 확장되어 이렇게 의예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복지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죠. 그런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만일 내가 전문 지식을 쌓고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꿈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의예과를 졸업하고 의사의 길을 갈 수도 있겠고 아니면 의료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되어 선진국 수준의 의료정책이 실현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의사로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합격 비결과 수시 지원 실적은?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교과전형을 통해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내신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야만 도전이 가능합니다. 고교 재학시절 내내 3년 동안 내신 1.0을 유지했습니다. 내신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수능 공부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 분야인 복지정책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도 꾸준히 해왔는데 덕분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는 순천향 의예과 이외에 서울대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지균을 통해 합격했고 연세대는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경제학과는 고교추천1으로 합격했고 대전대 한의예과도 교과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동국대 한의예과는 면접 일자가 다른 학교와 겹쳐 면접에 불참했습니다.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내신 성적을 3년동안 1.0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자면 저는 빈칸 노트를 만들어 개념 공부를 꼼꼼하게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양의 문제를 풀고 내가 볼 문제를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해 실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공부 습관이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희망하던 외고에 떨어지면서 사실 공부에 자신만만했던 나의 실력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죠. 그때부터 일주일에 딱 하루만 쉬고 매일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중3겨울방학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간의 학원 도움을 받아가며 스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돌아보면 중3 겨울방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할 것이 갑자기 많아지는데 시간이 절대 부족합니다. 저는 중3때 수학기본서 정석 1.2를 여러 번 풀면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사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때 학습습관 즉 집중과 지구력을 체득한 것 같습니다. 영어와 수학 기본기를 중3 겨울방학때 탄탄하게 잡아둬서 고교생활이 조금은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고1때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체력이 딸려 현상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1때는 어떻게든 내신을 올리는 자신만의 비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시험 3주전 또는 한달전부터 시험준비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노트해주신 것을 그대로 외워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경우 서술형 문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됩니다. 국어과목이 제일 어려웠는데 이것도 역시 수업시간 필기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과목당 문제집도 상당량 풀었습니다. 영어는 지문을 그대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족보닷컴을 통해 덕이고뿐만 아니라 고양시 모든 학교까지 섭렵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암기를 확실히 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요. 이 정도면 됐다는 것을 뛰어 넘어서 준비해야합니다. 1학년 입학을 하면서 서울대 지균을 목표로 내신 관리를 했습니다. 수능과 수시는 각각 어떻게 준비했나요수능은 꾸준함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때부터 내신 기간이 아닐 때에는 수능 공부에 전념하면서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는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는 지문을 이해하고 구조를 분석하는 데 치중했습니다. 수학은 강의를 듣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혼자 문제를 푸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평가원 기출문제를 정리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탐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비교과활동의 경우 아동 관련 자율동아리에서 아동학대 신고요인에 대한 탐구 활동을 했고 경제학 오픈코스를 듣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교내대회는 토론대회를 비롯해 거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려 했으며 고양시에서 주최한 정책제안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때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선정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생각했으며 원서 접수 전에 선생님과 함께 최종 결정했습니다.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3학년 1학기에 가장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시고 의미있는 교내활동 한 가지 정도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정말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저도 공부하기 싫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놀고 나면 불안감 때문에 더 힘든 시간을 갖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공부를 않더라도 일단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2학년과 3학년 모두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있어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내일 당장 시험장에 들어가도 좋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3-28
- “종이로 피워내 시들지 않는 나만의 꽃” 꽃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아름다운 꽃을 영원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목동 페이퍼 플라워 공방 ‘리플로라’는 세상의 모든 꽃을 종이로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오슬기 씨는 간호사로 일하다가 받은 스트레스를 종이로 만든 자이언트플라워를 만들면서 풀었다. 페이퍼 플라워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만 잘하면 시들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들 수 있는 재료도 다양하다. 가장 쉽게 사용하는 것이 주름지, 신문, 포장지, A4 용지등으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내가 원하는 꽃을 피워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주름지의 경우 발향이 잘 되는 특성이 있어서 꽃을 만든 후 좋아하는 향기를 입히면 오래도록 기분좋은 향을 유지할 수 있다. 배우는 수강생들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진다. 리플로라 공방수업은 원데이수업, 취미반, 자격증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 가지 꽃을 배워도 해당 기법을 사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꽃들을 알려두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수업 후에도 충분히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재료를 많이 챙겨주는 편이고 수강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려줘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슬기 씨는 “힘든 직장생활에 출근 전 꽃을 만들고 가면 하루에 활력이 생긴다는 수강생도 감사하고 중학교 입학하는 학생이 언니의 웨딩 사진용으로 자이언트로즈를 만들기 위해 온 적도 있어요. 만든 꽃을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힘이 나요”한다. 3월말 ‘어서와 앨리스’ 전시회를 앞두고 바쁘지만 마음에 맞는 작가들과 브랜드 런칭을 계획하고 있어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886-5 1층 ‘리플로라’문의 010-5097-7102블로그 blog.naver.com/leaflora_sophie인스타 leaf_lora 2019-03-27
- 2020학년도 영재학교 입시 대비법2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영재학교 입시 1단계부터 3단계 전형의 세부 내용과 대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1단계 전형1단계는 대부분 ‘학생기록물 평가’로 지칭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평가한다. 영재학교가 요구하는 학생부는 자사고나 특목고 지원 시에 가려야 하는 수상실적 등 ‘제외항목’ 없이 전부 출력해 제출해야 한다. 과고, 외고, 자사고는 교과내신을 등급으로만 받지만, 영재학교는 원점수까지 다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소서에는 외부 수상기록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등의 내용을 쓸 수 없다. 모든 입상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는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교외 수상은 기록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 한국영재는 증빙을 원하는 지원자만 3건 이내로 자소서 증빙자료를 첨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소서와 마찬가지로 증빙자료에도 교외수상실적(상장), 영재교육원 수료증, 영재교육원 학습노트, 각종 인증/능력시험 점수를 제출할 수 없다. 나머지 7개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만 받았다2단계 전형2단계 영재성 검사는 수학과학에 대한 지필평가 형태로 치러진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영재성/사고력 검사와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로 검사 유형을 구분해 실시하는 서울과고의 경우 영재성/사고력 검사에서 언어이해력(국어)을 평가하기도 한다.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수학과학역량 검사에 더해 인문예술 융합소양 검사도 실시한다. 수학은 서울과고, 경기과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어려운 편으로 다수 문항이 경시대회 기초 수준의 문제로 출제됐으며, 고난도 문항은 경시 심화 수준이었다. 대전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경시대회 기초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과학 시험에서는 융합형 문항이 일부 학교에서 출제됐다. 융합형 문항의 경우 화학+지구과학, 화학+생명과학, 물리+화학+지구과학 등의 유형으로 출제되어 화학 영역의 개념과 이해가 중요했다. 또 개념을 묻는 문항과 탐구 유형 문항이 많고, 창의 유형 문항이 적게 출제되는 경향도 눈에 띈다. 이는 중등 교과 과정 내용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와 탐구 능력을 겸비한 학생이 유리함을 나타냈다.3단계 전형3단계는 보통 1박2일 과정의 캠프로 진행된다. 개인 면접(수학, 과학 탐구능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인성 면접 등)과 단체면접(연구설계 및 해석, 토론 및 발표 등)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입식,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일상에서의 지적 호기심과 과제 집착력, 발표 토론능력에서 뛰어난 학생이 유리하다. 인성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캠프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학교에서 숙식하면서 실험설계 과제 및 보고서 작성 과제 및 보고서 발표 등을 팀별로 수행해야 한다. 평가위원들이 온종일 지원자들의 과제수행능력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내용은 학교마다 약간씩 다르다. 광주과고, 대구과고, 서울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한국영재 등 6개교는 1박2일, 경기과고는 2박3일로 진행한다. 대전과고는 2019학년도에 숙식없이 하루 동안 진행했다.영재학교 입시 대비법영재학교 입시에서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가 크게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다. 심지어 B가 몇 개 있어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2단계 지필평가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가급적이면 모든 학생들에게 응시의 기회를 부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해 1단계 평가에서 탈락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니 내신이 안 좋은 학생도 과감히 도전하기 바란다. 수학은 풀이과정 속의 정확한 개념 사용과 응용력, 문제해결 과정, 창의력을 평가한다. 수학은 ‘세트 서술형’과 ‘세트 단답형’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서술형 위주의 문항을 출제하는 학교의 경우 정확한 용어를 활용한 문제풀이를 단답형 위주의 문항을 출제하는 학교의 경우 신속한 문제해결력과 꼼꼼한 계산력이 중요하다. 영재학교는 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나 대체적으로 경시대회 기초나 심화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중등 심화 수준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야 합격 가능성이 크다. 과학은 항상 화학과 물리 분야의 강세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으며 중등 교과 과정 내용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와 탐구 능력을 겸비한 학생이 유리하다.결론적으로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필수 항목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다. 주위를 보면 학부모들이 자신의 욕심으로 자녀들에게 영재학교입시를 준비시키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들에게 맞지도 않는 학습을 강요하다보면 자녀들의 창의성이 죽게 되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방황하게 된다. 영재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먼저 진정으로 수학, 과학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고 실제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영재학교는 일반 학교가 아니라 영재를 위한 학교이다. 대학 진학률에 현혹되어 맞지도 않는 공부를 하는 것은 자신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재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선행보다는 중학교 과정의 수학, 과학의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런 심화학습에는 경시대회 기츨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재고 공부를 하면 자칫 수학, 과학 이외의 도외시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런 우를 범하지는 말자. 중학교 과목은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기본은 충실히 해야 한다. 일부 학부모님은 학생이 의학계열을 진학하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영재고에서 의대를 많이 진학한다는 보도에 현혹되어 영재학교 진학을 고집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진로설정은 장래 학생의 진학에 별 도움이 안 되고 학생들만 이중으로 고생한다는 점을 참고하셨으면 한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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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댄스 동호회 ‘라틴소셜클럽’ 한 소절만 들어도 여행지가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 중남미 라틴음악도 그 중 하나다. 지금 딱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음악. 콩가가 내는 흥겨우면서도 애잔한 그 라틴음악이 들리는 곳은 어디든지 마법처럼 남미의 한 도시로 변신하고 그 리듬에 맞춰 춤까지 출 수 있다면 여행보다 더 진한 체험이 전해진다. 이것이 바로 라틴음악을 좋아하고 라틴댄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주 살사 바(BAR)를 찾는 이유다. 라틴소셜클럽의 줄임말 ‘라소클’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살사댄스 동호회다. 남녀노소 직업에 관계없이 만나 라틴댄스를 배우고 라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을 소개한다.누구나 즐기는 라틴댄스 ‘살사’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소울바는 살사 동호회 회원들의 아지트다. 살사를 좋아하는 안산사람들 20여명이 모여 공간을 마련하고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11년 전이다. 당시 창립멤버였던 이범노(닉네임 라브리에)씨는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살사를 즐기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운영비는 살사바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내는 입장료로 감당을 하죠. 이익을 내기보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살사를 추고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뿐이다”고 말한다.라브리에의 설명에 따르면 살사에 대한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살사라는 춤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춤이다.“스포츠 댄스는 정해진 프로그램과 기교를 마스터해야 하지만 살사는 스포츠댄스 종목이 아니다. 누구나 기본 스텝만 알면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 춤을 출 수 있다. 눈을 마주보고 눈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같은 스텝, 같은 동작도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나와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살사 춤의 매력이다”좀 더 빨리 배울 수 있었더라면살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일찍 살사를 알았더라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생에 살사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차이가 그 만큼 크다는 말이다. 퇴근 후 바로 살사 바를 찾는다는 한 동호인은 “업무시간에 받은 스트레스를 이곳에 와서 푼다. 살사를 추면 평범했던 하루는 사라지고 새로운 활력이 생긴다. 살사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하루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한다.라소클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 중이다. 스텝으로 활동 중인 ‘라브리에’는 “10년간 라소클을 거쳐 간 사람들은 2천명이 넘는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정기 모임에 나오는 동호인들은 약 300~400명이다. 함께 살사를 배우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즐거운 모임이다”라고 말한다.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살사이들이 처음 살사를 추게 된 계기는 뭘까? 부담 없는 운동을 찾다가 살사 동호회에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춤에 대한 열정을 오래도록 꾹꾹 눌러오다 조심스레 동호회 문을 두드린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친구의 이끌림에 라소클을 찾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오미자(닉네임)씨도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다. “지금은 살사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살사를 만나면서 진짜 나를 발견했다고 할까요. 엄마로, 딸로 아내로 혹은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어떤 관계 속에서 내가 있지만 춤은 오롯이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에요. 살사를 추면서 내가 완성되어가고 또 내 주변 관계도 새롭게 정립되는 느낌이에요”라는 오미자씨.세계인과 하나되는 춤 살사살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세계 어느 곳에서는 살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 살사바를 찾아 춤을 춘다는 오미자씨.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 도시에는 살사를 출 수 있는 바가 있어 일주일 내내 클럽이 문을 열고 다른 나라에서도 주말이면 오픈한 살사바를 찾기 어렵지 않다.“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이면 살사바에서 현지인들과 만나서 춤을 추죠. 단순히 관광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어요‘중앙동 소울바도 바로 그런 파티가 열리는 곳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정기모임이 열려 춤을 즐길 수 있고 초보자들을 위해서는 무료 강습도 진행된다. 인생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면 살사를 만나 보는 건 어떨까? 멋진 살세라, 살세로가 되어 세계를 누비는 꿈을 꾸면서.... 2019-03-27
- 고등학생이 무슨 스트레스? 양은서고1 팀장 입실론수학전문학원문의 031-706-1336고1, 입학한 지 20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여유도 없이 대다수의 고1 학생들은 첫 시험에 대한 불안에 떨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 적신호를 나타내며 일의 능률을 저하시킨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고1 1학기, 긍정적인 학업성취도를 위해서는 나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첫째, 긍정적인 마인드. 시험 스트레스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스트레스란 있을 수 없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긍정적인 생각은 ‘할 수 있다’는 자기 믿음에서 만들어진다.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둘째, 기분 좋아지는 계획 세우기. 영화보기, 쇼핑하기, 수다 떨기, 노래방가기 등 시험 후 지친 나에게 줄 보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학습플래너에 함께 적어보자.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실제로 집중력도 높아져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셋째, 아침밥을 먹어라. 인간의 뇌는 정신활동을 위해 하루에 약 40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공부만큼 힘든 일도 없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돼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넷째, 수면의 질을 높여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잠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그렇다고 자고 싶은 대로 다 자면 공부는? 잠은 시간보다는 질이라고 한다. 신체 피로도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회복된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점심식사 후 15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자기 전 음식 섭취나 스마트폰 사용은 금물!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스트레스를 막아준다.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세계 최고라고 한다. 부정적 스트레스는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삶의 질을 해치게 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하였다. 스트레스를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2019-03-25
- 새로운 도약, 거리에 가치를 더하다 2000년대 중반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표방하며 조성된 보정동 카페거리는 화제의 중심이었다. 개성을 담은 카페들과 숍들, 그리고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리는 찾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당 정자동과 백현동에 이어 판교와 동백에 조성된 카페거리의 등장은 보정동 카페거리를 찾는 이들을 분산시키며 초창기와 견주어 찾는 이들이 많이 줄었다.어느덧 10살이 된 보정동 카페거리. 카페거리 1세대로써 경험한 모든 노하우를 토대로 거리에 가치를 더해 찾는 이들이 행복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다시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오랜만에 찾은 보정동 카페거리에는 변화가 느껴졌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변화뿐만 아니라 잘 정돈된 거리와 상점들, 그리고 군데군데 꾸며놓은 포토 존 등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더해 거리 자체에 생동감이 가득했다.이렇듯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사실상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문화예술거리로 조성된 이곳 보정동 카페거리는 처음 조성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상인들이 함께 의논하며 노력한 결과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등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가 해마다 입소문 나며 작년 할로윈 축제에는 3만여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했다.상가번영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제우 씨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이제 보정동 카페거리만이 지닌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곳 카페거리의 이유 있는 변화를 설명했다.국내 최초, 카페거리 가이드북 ‘카트가’ 발간SNS에서 이름 난 맛 집이나 디저트 숍, 그리고 관심 있는 매장을 들르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하지만 많은 매장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카페거리에서는 하루 종일 갖가지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 중에는 넓은 카페거리에 어떤 특색을 지닌 매장들이 있는지를 미처 알지 못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이런 고객들을 위해 보정동 카페거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카페거리를 여행하는 트레블러를 위한 가이드북(카트가)’을 발간했다. 1달에 1번, 출간되는 특별한 매거진은 보고, 즐기고, 먹고, 이야기하는 콘셉트에 맞춰 보정동 카페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실을 예정이다. 마치 유명 관광지의 가이드북처럼 카페거리를 위한 카페거리에 의한 카페거리의 잡지를 출간해 보정동 카페거리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윤제우 부회장은 더 이상 카페거리라는 콘셉트만으로는 손님을 끌 수는 없다며 보정동 카페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가이드북을 발간한 이유를 설명했다.달콤한 프러포즈, “우리 사귈래요?”첫 출시된 3월호의 주제는 ‘사귀다’이다. 봄을 맞아 새 단장한 매장들의 달달한 프러포즈를 ‘카트가’에 담아 놓았다. 카페거리 매장에 비치된 가이드북에는 찾는 이의 기호에 맞춰 카페거리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비롯해 맛 집, 그리고 상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더욱이 다양한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까지 있으니 놓치지 말자.수 십 곳이 넘는 상가들 중에 오늘은 어떤 곳을 방문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비교하는 재미는 그 어느 카페거리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 마치 보물을 찾아 나선 어린아이처럼 손에 든 가이드북을 보며 찾아 나선 장소를 마주할 때의 즐거움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상인들이 함께 새로운 문화 창출에 앞장서보정동 카페거리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앞장선 것은 바로 상인들이다. 서로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협업을 통한 즐길 거리들을 만들고 주차를 비롯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캠페인’을 벌여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길고양이를 만났을 때 바람직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길고양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랑들을 알리는 등 다양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이렇듯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함께하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찾아 나선 상인들의 다양한 노력들로 새롭게 변화하는 보정동 카페거리의 몇 달 후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2019-03-25
- 행복에 이르는 마법의 주문 37.5 긴긴 방학동안 참고 있던 사교(?) 활동을 위해 요즘 핫하다는 성복동 브런치 맛 집을 찾았다. 시간의 자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분당을 벗어나 선택한 이곳은 재미난 이름에 우선 마음이 끌렸다. 카페 상호라기에는 조금 이상한 ‘37.5’라는 숫자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도착한 이곳은 내리쬐는 햇살을 가득 머금은 맛좋은 브런치로 행복해지는 참 사랑스러운 공간이었다.사랑에 빠지면 이르는 온도 37.5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대체 무슨 이유로 37.5라는 숫자를 상호로 선택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분주히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화이트와 블루로 고급스럽게 믹스 매치된 실내와 대리석 테이블에 포인트를 준 골드, 그리고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벽면과 멋스러운 조명에서는 도대체 수수께끼를 풀 수 없었다.한참 답을 찾다 결국 포기하고 메뉴판을 열자 너무 허무하게 그 안에 답이 있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체온은 정상 체온보다 1도 높은 37.5라는 설명과 함께 고객들에게 따뜻한 햇살과 맛있는 음식으로 사랑스러운 하루를 만들어주기 위한 바람을 37.5라는 상호에 담았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즐기는 브런치 세상알찬 구성의 브런치 메뉴는 시간제한이 있다는 것이 늘 아쉬웠지만 이곳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신선한 재료들로 주문과 동시에 요리되는 브런치 메뉴들 중에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팬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에 곁들인 갖가지 사이드 디쉬와 샐러드로 푸짐한 ‘정통 미국식 브런치’,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치즈, 쫀득한 식감의 푸실리 파스타와 담백한 소고기로 속을 꽉 채운 ‘토마토 치즈 오믈렛’,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가 좋은 숙성 소고기를 특제 소스에 볶아낸 ‘뉴욕스타일 비프요리’, 지인이 아니라면 꽉 찬 버거의 높이 때문에 제대로 맛조차 볼 수 없는 ‘수제 통새우 버거’, 부드러운 휘핑크림에 블루베리, 바나나, 청포도, 딸기, 오렌지 등 싱싱한 과일 폭탄을 올려 상큼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베리베리 프렌치토스트’가 대표적이다.이외에도 진한 수제 크림소스의 맛에 이어 매콤한 생 와사비의 뒷맛으로 개운해지는 ‘와사비 크림 파스타’와 매콤한 상하이식 볶음밥과 육즙 가득 머금은 찹스테이크의 조화가 끝내주는 ‘상하이 라이스& 찹스테이크’, 그리고 쫄깃하면서도 매운 맛의 떡볶이를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로 중화시켜 새로운 맛을 내는 ‘리코타 치즈 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다.고객을 감동시키는 정성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정성스럽게 대접 받는 느낌은 이곳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된다. 주차에 자신 없는 초보들을 위한 발렛 파킹, 더욱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철판,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핸드메이드 케이크와 맛좋은 커피와 배달 서비스까지, 부족함이 없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 76번길 25-38문의 031-262-3705 2019-03-25
- “분양부터 호텔 서비스까지.... 앵무새 키우기의 모든 것 있죠!” 백석동에 있는 ‘버드가든’은 지난주 문을 연 앵무새 분양부터, 용품 판매, 미용,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앵무새 전문 매장이다. 앵무새는 가르치면 말을 할 수 있고 교감 능력과 친화력이 좋아 대표 반려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인을 잘 알아보고 수명이 70년 정도로 길어 평생을 같이할 반려조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앵무새의 종류는 약 140여 종. 버드가든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코뉴어 종부터 퀘이커, 세네갈, 회색 앵무 등을 분양하고 다른 종의 앵무새는 별도의 요청으로 이루어진다. 분양은 대체로 이유식을 뗀 3개월 이상부터 하고 종마다 특성이 달라 키우는 이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3개월이 되기 전에는 하루에 이유식을 세 번 먹여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너무 어린 새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3개월 이후부터 분양받기를 권합니다. 무엇보다 종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분양받기 전 반드시 그 점을 고려하고 새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미정 ‘버드가든’ 주인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코뉴어는 까다롭지 않고 조용하며 비교적 파우더가 적게 날리는 새로 처음 앵무새를 키우려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퀘이커는 무리 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어 먼저 짝을 이루면 그 외의 무리에게는 공격적인 습성을 보이는 특징이, 회색 앵무는 5세의 지능을 가진 종으로 언어 습득에 능한 장점이 있다. 앵무새를 키울 때 주의할 사항은 어려서는 가슴뼈가 드러나는지 확인하며 마르지 않았는지, 설사하진 않는지, 항문은 항상 청결한 상태인지 잘 살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만질 때는 먼저 다가간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깃털 끝과 발톱을 정리해 주는 미용 서비스는 매장에서 무료로 이루어지고 키우는 이와 새의 안전을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단다. 이틀 이상 집을 비울 경우 새를 맡아주는 호텔링 서비스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강석로 33 대우이안 106호영업시간 10:00~22:00(화요일 휴무)문의 010-3526-2633 2019-03-21
- 일하는 엄마의 객관적 시선으로 아이를 키워냅니다 결혼을 하고 축복 속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도 주부의 마음 한켠에는 공허감이 깃든다. 활기차게 사회 생활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누구 엄마’라는 타이틀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갈아탈 무렵 엄마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이를 등교시킨 뒤 홀로 남은 주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제3의 인생을 헤쳐 나갈 대안을 찾는다. 우리 주변에는 비록 20~30대 때의 빛나는 직업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제2의 직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경력단절이라는 허들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해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두 몫을 해나가는 워킹맘을 소개한다. 1.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한 회사에서 10년간 일을 하며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할 즈음 육아에 문제가 생겼어요. 시부모님께 맡기고 주말에만 만나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회사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원래도 낯가림이 심하던 아이가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국 가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 두게 됐어요. 저 나름 일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할 때 회사를 그만 두게 돼 아쉬움도 컸지만 일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제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죠. 이후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다른 주부들처럼 점차 자신감이 떨어지고 육아로 인해 지쳐갈 무렵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2. 보육교사를 선택한 이유는?보육교사는 아이를 키워본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 서적을 많이 읽고 교육 방송을 챙겨보면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어요.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되는 게 아니라 내 아이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갈 또래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 속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잘 자라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육교사를 준비하게 됐어요. 3. 보육교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먼저 저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통대)에서 유아교육학을 공부했어요. 방통대 유아교육학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수업, 출석시험으로 구성되는데 제가 남양주에서 파주로 이사 오면서 서울로 다니는 출석수업이 힘들어졌어요.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대신 보육교사 2급 과정을 시작했죠. 보육교사 2급 과정은 방통대에 비해 단기간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출석수업 및 실습과정도 거주지 가까운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어요. 현재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은 전문학사 학위 및 보육관련 전공 17과목으로 총 51학점을 수강해야 하는데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할 경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주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4. 보육교사로 취업하게 된 과정은?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고 몇 년 후, 휴식이 필요했던 남편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제가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 돼 보육교사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보육교사 구인 정보는 지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역맘까페, 보육교사까페 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저는 파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정보 및 구인정보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보조교사로 일하던 분이 정교사로 전환되면서 새 보조교사를 찾는다는 취업 정보를 지인에게서 듣고 면접을 통해 바로 채용됐어요. 현재 저는 인근 아파트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에서 오후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대부분 자녀양육 문제로 오전 타임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오후 타임으로 지원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웠던 것 같아요. 보조교사의 경우 하루 4시간 근무에 30분 휴게 시간을 가지는데 일하는 시간이 짧아 급여가 다소 낮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일하기를 원하는 주부들에게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오후에 일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고 집안일도 병행할 수 있어요. 초등학생 자녀들이 하교 후에는 주로 학원을 갔다 귀가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에 좋았어요. 5. 보육교사의 복지나 진로는?최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 정책이 강화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및 민간, 가정어린이집 등에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대체교사의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하면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돌봄교사로 취직할 수도 있어요.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3년 경력을 추가하면 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1급 자격을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면 가정어린이집 원장자격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의 급여는 최저 임금이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이고 4대 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어린이집의 경우 방학이 짧은 편이고 아이들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간다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가정에서 엄마는 어떤 경우에도 엄마 역할을 해야 하듯 보육교사도 어린이집에서 항상 선생님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이죠. 6. 어떤 사람에게 보육교사를 추천하면 좋을지?무슨 직업이든 적성에 맞아야 즐겁게 오래 지속할 수 있듯 보육교사도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주부라면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보육교사를 하면서 배우는 점들이 많은데, 전에는 엄마 입장에서 내 아이와 학교를 바라봤다면 제가 선생님의 입장에 서면서 역지사지의 관점을 갖게 됩니다. 가령 맘까페의 글을 볼 때도 엄마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선생님의 입장에 서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고요.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여러 직업을 경험하며 객관적인 시선을 갖는 것도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고 자신이 잘 해낼지 아닐지는 결국 ‘해봐야 아는 것’입니다. 제 경우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 일단 시작했다면 여러 가지 방해 요인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갔으면 합니다. 지금 미래를 준비해 두면 저처럼 쓸 날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고 겪으며 제 나름의 비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아동심리와 청소년심리를 공부해 아이들에게 진정 도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