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차베스, 나오미 캠벨과 핑크 빛 소문 사르코지-브루니 커플이 연일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또 다른 대통령-모델 커플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영국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칼럼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이 “작은 사건들로 법정에 11번이나 섰던 한 흑인 소녀와 사랑에 푹 빠졌다”고 조심스레 그들의 핑크빛 열애설을 보도했다. 12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EL PAIS)이 전한 바에 따르면 그 둘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립 여성 협회의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하는 등,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이 많았다면서 2개월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작년 11월 차베스는 대통령궁에서 비공식적으로 캠벨을 4시간 동안 접견 하였으며 올해초 잡지 GQ의 인터뷰로 또다시 만나기도 하였다. 캠벨은 “내가 결혼할 사람은 나에게 충실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강한 남자가 좋다”, “차베스는 반항적인 천사”, “그는 고릴라라기 보다는 투우소”, “친구가 빌려준 해변의 아파트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몇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매우 신사적이었다” 등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말도 안된다“는 강한 부정형에서 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체념형, “영부인이 흑인이면 어색해 보이지 않을까”는 현실 걱정형, “차베스가 아깝다”는 친차베스형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으로, 사회주의자인 차베스가 흥청망청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모델과 사귄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정작 본인들은 어떠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오민선 리포터 haceso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8
- 주공, 시흥능곡 국민임대 1095세대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시흥시 능곡택지개발사업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 1095세대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아파트는 7블록 539세대, 13블록 556세대.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는 전용면적 36㎡가 1140만원에 9만5000원, 전용면적 39㎡가 1318만~1333만원에 11만~11만1000원, 전용면적 46㎡가 1862만원에 15만5000원, 전용면적 51㎡가 2309만원에 19만2000원이다. 입주는 7블록이 2009년 1월, 13블록은 2008년 11월로 예정돼 있다.신청은 소득 및 소유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 세대주면 가능하다. 시흥능곡지구는 시흥시청으로부터 남동쪽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97만㎡의 면적에 5700여호 규모다.영동고속도로(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및 국도 39호선 등이 지구주변을 지난다. 안산선 전철(안산역)도 근거리에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7
- 주공, 시흥능곡 국민임대 1095세대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시흥시 능곡택지개발사업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 1095세대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아파트는 7블록 539세대, 13블록 556세대.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36㎡ 268세대 △39㎡ 504세대 △46㎡ 225세대 △51㎡ 98세대로 구성돼 있다.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는 전용면적 36㎡가 1140만원에 9만5000원, 전용면적 39㎡가 1318만~1333만원에 11만~11만1000원, 전용면적 46㎡가 1862만원에 15만5000원, 전용면적 51㎡가 2309만원에 19만2000원이다. 입주는 7블록이 2009년 1월, 13블록은 2008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신청은 소득 및 소유자산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이 241만370원(4인이상 가구의 경우 263만6380원) 이하, 토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2200만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 세대주면 가능하다. 시흥능곡지구는 시흥시청으로부터 남동쪽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97만㎡의 면적에 5700여호의 주택이 건설되는 택지개발지구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자연환경과 경관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영동고속도로(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및 국도 39호선 등이 지구주변을 지난다. 안산선 전철(안산역)도 근거리에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7
- 4면 사진설명 책읽는 경로당 서울 양천구가 경로당에 도서방을 설치해 이용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천구 신월1동주민센터는 신대 월성 곰달래 성원아파트 경로당에 ‘경로당 도서방’을 마련하고 책 1000여권을 비치했다. 신월1동은 도서관과 연계, 방문문고를 운영하고 다독상을 시상하는 등 책읽는 경로당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사진 양천구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7
- 르포 / 취업빈곤층 노점 자영업자 권 율씨 “일을 해도 빈손 … 절망 또 절망” “지난 3개월 동안 번 돈은 모두 20만원이 안됩니다. 정말 일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교통비 급식비 달랠 때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척척 주고 싶습니다.” ‘노점 사장’인 권 율(53)씨는 지난 15일 좌판을 펴는 대신, 오전 내내 자신의 11평 비좁은 아파트 안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전부터 수차례 동사무소로부터 ‘부자가정으로 등록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해왔다. ‘모・부자가정’이란 부모중 한쪽만 있는 가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국가로부터 고교생 학비, 초중고 학용품비, 미취학 아동 양육비 등 일정한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지원을 받을지 말지 권씨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결론은 ‘좀 더 버텨보자’였다. 권씨와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곳은 서울 강서구 한 공공임대아파트단지. 도심 한가운데서 궁핍한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산다는 뜻으로 ‘도시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는 13년째 이곳에서 살아왔으면서도 기득(고교1・가명)이와 효은(초교6・가명)이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이 친구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까봐서요. 부자가정이 되면 아이 학비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이 혹시 기죽을까봐….” ◆권씨의 바쁜 하루 일과 = 권씨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어김없이 이 시간이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6시면 기득이를 학교에 보낸다. 전날 좌판으로 번 몇천원을 버스비로 준다. 효은이 아침을 챙기고 나면 8시. 9시면 강서구 신정동으로 나선다. 노점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에게 판매할 잡화를 받아 좌판을 펼친다. 장사가 좀 되는 날이면 저녁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늦어도 9시면 집으로 돌아온다. 하루 수입은 1만원 정도. “애들 저녁밥도 차려줘야 하고, 빨래도 해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아이들 정서 때문입니다. 밤에 내가 집에 있으면 애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하다고 합니다. 형편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아이들은 나를 잘 따르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해요.” ◆“경기 풀리길 기다려야죠” = 권씨 형편이 처음부터 어려웠던 것은 아니다. 고향이 춘천인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 근처에서 낚시가게 일을 배웠다. 한때 가게를 직접 내기도 했는데, 꽤 많은 돈을 모았다고 했다. 사업이 잘됐다. 낚시기구뿐만 아니라 등산용 지팡이, 손전등, 등산화 등 레저용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사업은 기울었고, 빚은 늘었다. 서울로 생활을 옮겨왔다. 7년전 아내와 이혼하면서, 아이들 양육은 그의 일이 됐다. 낚시용품 도매공급을 위해 하루 300~400km를 뛰어다니면서도, 아이를 돌봐야 했다. “경기가 안 풀렸어요. 침체가 길어지면서 일감이 없어졌어요. 가끔 대량주문을 받아 트럭에 싣고 나서지만, 하루 4~5만원 하는 기름 값도 감당하기 어려워요. 식대・고속도요금 등을 메우려면 하루에 15만원은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 밑지기만 하니, 차라리 노점을 차리는 게 낫다 싶었죠.” 잡화를 파는 노점을 시작했다. 살림은 점점 어려워졌지만, 악착같이 일했다. 벌이는 계속 줄었다. 3년전 월 소득이 100만원으로 낮아지더니, 작년부터는 50만~60만원으로 떨어졌다. 실낱같던 희망도 자꾸 가늘어졌다. “몫돈이 없잖아요. 트럭을 빌려서 다녔어요. 고장이 한번씩 날 때마다, 모아둔 돈이 바닥나더군요.” ◆전직한 동료들도 비슷한 처지 = 권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도 비슷한 처지라고 전했다. “형편이 어려운 건 나뿐만이 아닙니다. 돈이 돈을 벌잖아요. 할인점이나 대형유통점이 곳곳에 늘면서 좌판이나 유통일 하는 친구들도 나랑 비슷한 생활이 됐어요.” 권씨의 직업은 직업세분류상 ‘노점 및 이동판매원’에 속하는데,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직업 종사자들은 2002년부터 15만7000명에서 2006년 14만1800명으로 줄었다. 권씨에 따르면 친구 누구는 택시운전을 시작했는데, 사납금 채우느라 빚만 떠안았다. 한달에 이틀 쉬는 날 운전해서 그 돈으로 먹고 산다고 했다. 어렵게 용접과 배관 기술을 배워 다른 직업을 찾아나선 이들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들도 일감을 얻지 못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일한다고 했다. ◆두 아이가 희망 = 권씨의 바램은 경기가 좋아져서 다시 유통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왼쪽 어깨가 쉽게 탈골돼 다른 일자리를 얻기도 어렵다. 6년을 버텼다. 그를 버티게 하는 희망은 두 아이다. “큰 아이에게 급식비 4만원을 못주는 경우 많아요. 아이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와 혼자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도 주위엔 나보다 더 못한 사람도 있어요.” 권씨에게 위로가 돼주는 이는 가양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장호주씨다. 사회 후원이나 식품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지도도 해준다.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장호주씨는 “권 율씨가 부자가정이나 차상위계층으로 신청하면 정부지원을 다소 받을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이 거부하고 있다”며 “하지만 근로의욕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만 주어지면 빈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서지역자활지원센터 윤복주 대리는 “권 율씨가 일할 의욕이 있기 때문에 자활프로그램에 따라 창업이나 사회적일자리 혜택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어깨 탈골 등 건강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7
- [안양어린이 실종3주, 치안 사각지대 경기도]‘살인의 추억’ 질긴 악몽 언제까지 되풀이되나 경기도 안양의 이혜진(11) 우예슬(9)양이 실종된 지 3주일이 넘었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아 아이들의 범죄피해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지금까지 경기도내에서 벌어진 강력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우가 많다. 이미 전국 최고의 범죄발생건수에 도달했지만 범인검거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속하게 팽창하는 경기도의 범죄 실태와 대책을 긴급 점검한다. 지난 1986년부터 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강간·살인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경기도 일원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가운데 연쇄살인이 상당수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경찰은 수사본부 등을 구성해 범인검거에 나섰지만 초동수사 부실과 공조수사의 미진으로 사태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경기도가 급속하게 도시화하는 과정에서 외지인의 유입이 늘어나고 교통망 등이 발달하면서 범인이 장소를 이동해 가며 후속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산에 버려지는 여성과 아이들 = 강력범죄의 주 대상은 대부분 연약한 여성이거나 아동들이다. 2004년 1월 부천시 역곡동 한 야산에서 윤 모(당시 13세)군과 임 모(당시 12세)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아이들을 발가벗기고 두 손을 운동화 끈으로 묶은 채 살해하는 잔학성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포천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인 엄 모(당시 15세)양도 실종된 지 90여일 만에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을 살해한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경우 금품탈취와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당하기도 했다. 김 모(당시 26세)씨는 2006년 5월~7월 안양 군포 의왕 등지에서 3명의 20대 여성을 한 달 간격으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후 사체를 야산 등지에 유기했다. 범인 김씨는 카드빚 1000여만원을 갚기 위해 여성들을 납치·살해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2004년 10월 화성에서는 수영장에 다녀오던 여대생 노 모(당시 21세)씨가 성폭행 당한후 살해된 채 야산에 버려졌다. 고기철 경기경찰청 공보계장은 “경기도는 신흥개발지역 인데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높아 밤거리 범행대상이 되기 쉽다”며 “도농복합지역이어서 사체유기 등이 서울과 같은 대도시보다 용이하다”고 말했다. ◆발달한 도로인프라가 도주의 지름길 = 경기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미줄 같은 간선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범인들은 1차 범행후 신속하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경찰의 초동수사에서 벗어나기가 쉽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해 12월 강화에서 발생한 총기탈취사건이다. 총기탈취범 조 모(36)씨는 지난해 12월 6일 범행 직후 서해안 고속도로와 평택-안성 고속도로, 국도 39번을 거쳐 밤 10시 40분쯤 화성시 장안면 풍무교 근처에서 자신이 몰았던 차량을 불태우고 사라졌다. 범행 후 불과 5시간만에 군경의 검문검색을 뚫고 사건현장에서 멀리 달아났을 뿐 아니라 수사당국의 수사망을 피해갔다.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 달 사이 화성과 수원지역에서 부녀자 4명이 연달아 실종됐다. 이 가운데 노래방 도우미를 하던 박 모(여·당시 37세)씨는 지난해 5월 안산시 상록구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가 실종된 수원시 팔달구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범인이 범행 후 자동차로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당일 주변도로의 CCTV에 대한 기록을 분석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기도내 각 도시는 교통이 발달하고 서울과 인접해 이동과 잠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경찰수사망이 범죄자들의 이동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동체 붕괴와 익명성도 범죄의 사회적 여건” = 공동체의 붕괴와 익명성도 범죄에 한 몫 한다. 어린이 실종사고나 성폭행 사건 등의 경우 제보 등이 수사를 진전시키는데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도내 주요도시는 대체로 신도시의 확산과 기존도시의 전통붕괴 등으로 이웃을 잘 모르고 지낸다. 이번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도 3주가 지났지만 실종당시 상황에 대한 유력한 제보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급속한 도시화는 전통사회를 붕괴시키고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며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범죄예방과 해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번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이후 지역주민들내에서 나타나는 현상도 현상도 이러한 것이다.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주부 이 모(35)씨는 “예전에는 아이들을 마음대로 나가 놀게 했지만 어린이 실종사고 이후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못 놀게 한다”며 “누군가가 길을 묻거나 엄마나 아빠를 안다고 해도 모른척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백만호 이상선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유통 등 비건설 비중 늘릴 것” “앞으로 주택부문 비중을 줄이고, 유통 등 비건설부문 매출을 전체의 40%까지 늘려나가겠다.” 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문에 집중돼 있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섰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5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5~10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알짜 회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건설, 특히 주택은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과거 우성, 우방, 청구처럼 큰 회사도 무너질 수 있다”며 “현재 비건설부문의 비중이 아이파크몰, 영창악기 등 전체의 20%를 차지하는데 이를 4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9년 전 현대산업개발을 맡을 당시 건설비중이 100%였고 그 가운데 주택이 90%가 넘을 정도로 사업이 편중됐었다”며 “앞으로 주택부문을 인위적으로 줄이진 않겠지만 다른 부분을 늘리면 주택비중은 점차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사업다각화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인수합병(M&A)이다. 그는 2006년 영창악기를 인수했을 때 실적호전 기간을 5년으로 봤는데 1년7개월 만에 성공한 사례를 들었다. 특히 정 회장은 민영화되는 공기업 인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M&A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공기업이 민영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물 발전 철도 도로 관련 회사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건설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극 참여할 생각이고, 사업성도 있다고 본다”며 “실무진에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라고 해 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5대 대형 건설사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어색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 회장은 부산 해운대에 개발중인 주상복합단지 ‘해운대 아이파크’에 대해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가 서울 최고 아파트라면 해운대 아이파크는 부산·경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올해 1400가구 분양 ‘타운하우스 인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혼합한 ‘타운하우스(Town House)’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중견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타운하우스 시장에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올해만도 24곳에서 14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용인지역에는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685가구가 공급된다. ◆입지여건 따라 장단점 교차 = 타운하우스의 인기 배경엔 트렌드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대형 공동주택의 답답함을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도시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타운하우스 공급업체 대부분이 ‘웰빙’을 특징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동주택의 장점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안전과 시설관리가 보장되며 헬스클럽, 수영장, 놀이터, 골프빌리지 등의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여기에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것도 특징이다.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단독주택에 비해 집 외관 변경이 어렵고,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은 고려해야 한다. 전매제한은 없지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나홀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편의시설과 교통 등 생활의 불편이 뒤따를 수 있어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쾌적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된 블록형 택지지구는 타운하우스 입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성북동, 평창동에서도 공급 = 우선 눈에 띄는 물량은 서울지역에서 분양되는 타운하우스다. LIG건영은 대표적인 고급 주택지구로 꼽히는 성북구 성북동에서 12가구를 분양한다. 성북동은 대표적인 고급주택가로 북한산 기슭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공급시기는 이번 달 중이다. 쌍용건설은 3월 쯤 종로구 평창동에 1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 면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동탄 반송동에서는 대우건설이 96가구, 일신건영이 28가구, 롯데건설이 3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까지의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청약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공급된다. 롯데건설 17가구, 우남건설 19가구, 모아건설 24가구가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률이 높은데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돼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극동건설은 죽전지구 3곳에서 115가구를 분양한다. 대리석과 물을 이용한 스페인풍 정원양식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타운하우스란: 여러 채의 단독주택을 이어 붙인 방식의 건축물.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의 장점을 살린 주거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영국 귀족들의 교외주택에서 유래된 것으로 벽을 공유하는 블록형 저층 주택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는 4층 이내의 고급주택지로 의식되어 있다. 타운하우스에서는 아파트의 장점인 안전문제와 공동시설 관리 등이 해결되는 한편 단독주택의 장점인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올해 1400가구 분양 ‘타운하우스 인기’ 올해 1400가구 분양 ‘타운하우스 인기’ 단독주택·아파트 장점 결합 … 규제 대상에선 제외 중견업체 우세 속 대기업도 진출 … 용인지역 관심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절묘하게 혼합한 ‘타운하우스(Town House)’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중견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타운하우스 시장에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올해에만 24곳에서 14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용인지역에는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인 685가구가 공급된다. ◆입지여건 따라 장단점 교차 = 타운하우스의 인기 배경엔 트렌드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대형 공동주택의 답답함을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도시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타운하우스 공급업체 대부분이 ‘웰빙’을 특징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동주택의 장점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안전과 시설관리가 보장되며 헬스클럽, 수영장, 놀이터, 골프빌리지 등의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여기에다 아파트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가 면제되는 것도 특징이다.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단독주택에 비해 집 외관 변경이 어렵고,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은 고려해야 한다. 전매제한은 없지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나홀로 타운하우스의 경우 편의시설과 교통 등 생활의 불편이 뒤따를 수 있어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쾌적한 주거 환경이 뒷받침된 블록형 택지지구는 타운하우스 입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성북동, 평창동에서도 공급 = 우선 눈에 띄는 물량은 서울지역에서 분양되는 타운하우스다. LIG건영은 대표적인 고급 주택지구로 꼽히는 성북구 성북동에서 12가구를 분양한다. 성북동은 대표적인 고급주택가로 북한산 기슭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공급시기는 이번 달 중이다. 쌍용건설은 3월 쯤 종로구 평창동에 1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 면적은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동탄 반송동에서는 대우건설이 96가구, 일신건영이 28가구, 롯데건설이 3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까지의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용인시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등 3곳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분양은 3곳에서 하지만 모델하우스는 한 곳에 모여 있어 쇼핑하듯 주택을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파트 청약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인기다. 롯데건설 17가구, 우남건설 19가구, 모아건설 24가구가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흥덕지구는 녹지률이 높은데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돼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극동건설은 죽전지구 3곳에서 총 115가구를 분양한다. 대리석과 물을 이용한 스페인풍 정원양식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안양어린이 실종3주, 치안 사각지대 경기도]사건이후 아파트 놀이터는 그네만 홀로 부모들 자녀안전 불안고조 … 저녁 9시 이후 학원도 안가 지난해 말 벌어진 안양 어린이 실종사고가 지역사회에 커다란 상처로 자리 잡고 있다. 동네 놀이터는 아이들이 찾지 않아 황량해지고 부모들의 자녀안전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혜진(11)양과 우예슬(9)양이 사라진 안양시 안양8동 안양문예회관 일대는 물론 안양 전체가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면서 사건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들이 실종된 인근지역을 찾은 지난 주말 인근 아파트단지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많이 눈에 띄지 않았다. 엄마들이 사건이 알려진 이후 동네놀이터나 학교운동장에서 자녀들이 노는 것을 말리기 때문이다. 저녁 되면 아이들은 학원마저 나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안양동에 사는 주부 배 모(40)씨는 “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그동안 중 3 딸아이를 마중 나갔다”며 “최근에는 밤 9시가 넘어 수업이 있는 학원은 아예 모두 끊었다”고 말했다. 사건현장에서 한참 떨어진 평촌 등 신도시 주변에서도 이 사건의 여파는 크다. 평촌동에 사는 주부 백 모(39)씨는 “마을버스 정류장이나 놀이터에서 엄마들 두셋만 모이면 이 얘기만 한다”며 “또래 아이들을 둔 엄마들은 아이 일정에 따라 하루 종일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느라 길거리에서 보내기 일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실종사건의 수사가 진척이 없고 장기화되면서 일부 시민단체는 적극적인 시민참여와 무사귀환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양 YMCA는 1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시 노란리본을 꺼내 답시다’라는 글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이 가방 등에 노란리본을 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노란리본은 ‘희망과 기다림’의 상징이다. 이 사건이후 학부모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제안도 나오고 있다. 김 모(여·38)씨는 “어린이가 많이 다니는 학원 등에도 안전관련 법률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학원차량 기사를 채용할 때 신원조회도 확실히 하고, 이분들을 통해 범죄예방과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이양과 우양이 실종된 지 3주가 넘어서면서 실종된 지역 인근 안양 6·8동 주택가와 지하실, 인근 수리산 등지에 대한 대대적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아이들이 실종된 동네에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고,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없는 점을 볼 때 유괴보다는 정신질환자나 성도착증 환자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은 “가출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고 조난이나 범죄피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5시 이후 행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주민 제보도 특별한 내용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