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미국의 29% 우리나라의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미국의 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심정지(심장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규모와 특성 등 2008년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심정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0~42명이 발생했으며 공공장소(26.6%)보다 가정(58%)에서 더 빈번히 나타났다. 우리나라 심정지 생존율은 2.4%로 미국의 8.4%, 일본 10.2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원인을 보면 구급차 도착시간(7.8분)이나 병원 이송시간(24.5분)은 양호한 반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율(1.4%)과 구급대원의 자동제세동기 실시율(9.4%)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율이 높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정지의 주요원인질환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들 수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8.1%가 사망했다. 환자 발생시 119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22.6%에 불과했으며 다른 이송수단을 선택한 경우 119 구급차(88분)에 비해 3배 이상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시행을 받은 환자들은 47.9%였다. 뇌졸중의 경우 7.5% 환자가 사망했다. 중증 장애가 남는 비율도 29.8%였다. 증상 발생 뒤 응급실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시간으로 치료가능한 기준시간인 3시간 이내가 33.8%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4
- 심장 정지 환자 생존율 미국의 29% 심폐소생술 실시가 좌우 … 가정내 발생 많아 우리나라의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미국의 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심정지(심장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규모와 특성 등 2008년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심정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0~42명이 발생했으며 공공장소(26.6%)보다 가정(58%)에서 더 빈번히 나타났다. 우리나라 심정지 생존율은 2.4%로 미국의 8.4%, 일본 10.2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원인을 보면 구급차 도착시간(7.8분)이나 병원 이송시간(24.5분)은 양호한 반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율(1.4%)과 구급대원의 자동제세동기 실시율(9.4%)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율이 높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정지의 주요원인질환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들 수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8.1%가 사망했다. 환자 발생시 119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22.6%에 불과했으며 다른 이송수단을 선택한 경우 119 구급차(88분)에 비해 3배 이상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시행을 받은 환자들은 47.9%였다. 뇌졸중의 경우 7.5% 환자가 사망했다. 중증 장애가 남는 비율도 29.8%였다. 증상 발생 뒤 응급실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시간으로 치료가능한 기준시간인 3시간 이내가 33.8%에 불과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홍보 예산을 확대편성하는 등 국민이 응급처치에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현재 6개소에서 9개소로 추가 지정하고 구급차량 및 전문장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4
- 동화디벨로퍼, 자동차매매 복합단지 분양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의 부동산 투자개발 전문 자회사 동화디벨로퍼(주)(대표이사 정대원)는 인천 서구 가좌동 보유부지에 개발하는 자동차매매복합단지를 분양한다. 120개의 매매상사가 입주하며 3600대 이상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고객 주차장만 60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다. 또 6600㎡ 규모의 종합정비단지, 인천지역 최초의 경매장 및 부대 근린생활시설 등 각종 관련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11월부터 일반분양 청약에 나설 예정이며, 완공은 2011년 초 예정이다. 문의 1588-8916.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동화디벨로퍼, 자동차매매 복합단지 분양 동화디벨로퍼, 자동차매매 복합단지 분양 목재 전문기업 동화홀딩스의 부동산 투자개발 전문 자회사 동화디벨로퍼(주)(대표이사 정대원)는 인천 서구 가좌동 보유부지에 개발하는 자동차매매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자동차 매매단지인 ‘엠-파크’(M-PARK)는 1만9011㎡ 부지에 연면적 9만8755㎡,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현재 국내에 조성된 자동차매매복합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120개의 매매상사가 입주하며 3600대 이상의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다. 고객 주차장만 600대 이상 수용할 수 있다. 또 6600㎡ 규모의 종합정비단지, 인천지역 최초의 경매장 및 부대 근린생활시설 등 각종 관련 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동화디벨로퍼는 한-미, 한-EU FTA 발효시 수입중고차가 인천 북항에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해 매매시장 조성에 나섰다. 또 동화홀딩스그룹이 인천에 보유하고 있는 100만㎡를 개발해 자동차 클러스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샾퍼스트월드 주상복합 내 상가와 서울 강남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 동화강남사옥에서 동시에 오픈하게 된다. 11월부터 일반분양 청약에 나설 예정이며, 완공은 2011년 초 예정이다. 문의 1588-891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2
- 부고 ▲고규진(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부장)씨 부친상 = 16일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학교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64) 717-2900 ▲고현욱(한국전력 부장) 영욱(연세치과 원장) 보욱(삼성SDS 수석)씨 부친상 = 17일 오전 3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6 ▲ 한덕동(한국일보 사회부 차장).미옥(청원군 오창읍사무소 주민생활담당)씨 부친상, 정정택(경찰종합학교 교관).양승현(청원군 재무과)씨 빙부상 = 16일 오후 5시, 청주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043-224-2896 ▲ 한창석(동양일보 윤전부장)씨 모친상 = 16일 오전 8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특실, 발인 18일 오전 8시 043-279-0150 ▲최재황(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홍보본부 이사)씨 부친상 = 16일 오후 2시50분,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483-3320 ▲이규진(신명상사 대표) 규창(전 국제신문 논설위원) 규식(SC제일은행 이사) 규득(법무사) 규형(부산남양유업 대표) 규향(포항늘사랑교회 권사)씨 모친상, 김성길(포항 해양경찰청)씨 빙모상 = 16일 오전 7시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발인 18일 오전 5시02-3010-2292 ▲ 박용범(대산후드 차장) 용성(대원고 교사)씨 부친상, 홍성창(국민은행 독산동 지점장)씨 빙부상 = 16일 오전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성수(신문유통원 차장), 정수(사업), 상수(YS통상 차장), 정옥씨 모친상, 고석휘(동원그룹 부장)씨 빙모상 = 16일 오전 2시 10분,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장례식장 6호, 발인 18일 02-958-2444 ▲ 유진일(前 한영고 교장)씨 별세, 유완준(코리아써커트 상무)씨 부친상, 백용균(코리아굿인슈 대표이사) 김창배(우리엔터프라이즈 전무)씨 빙부상 = 16일 오전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9 ▲정진택(세무법인 하나 부회장.전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진귀(세은CNS 대표이사)씨 부친상 = 15일 오후 11시50분 전남 영광종합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1) 350-804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에버랜드, 이부진 전무 영입 (사진-이부진) ‘3세 경영’ 본격화 전망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겸직하기로 해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는 경영전략담당 전무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무는 2001년부터 호텔신라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 익힌 첨단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버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전무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로 대원외국어고와 연세대아동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호텔신라 기획팀 부장과 상무를 거쳐 지난 1월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삼성에버랜드의 필요에 의해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후계 구도나 재산 분할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현재 삼성생명의 법인 대주주이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를, 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삼성카드는 에버랜드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그룹 핵심계열사 간의 순환형 지배구조에서 에버랜드가 정점에 있는 셈이다. 현재 이 전무는 동생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와 똑같은 8.37%의 에버랜드 지분을 갖고 있으며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2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 전무가 이번에 에버랜드 전무를 겸직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제조 계열사는 이재용 전무가, 외식·레저·호텔 사업은 이부진 전무가, 제일모직을 중심으로 한 화학 부문은 이서현 상무가 주도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전무가 호텔신라 경영전략 업무에서 쌓은 서비스 분야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에버랜드의 주력사업인 테마파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6
- 남극에서도 신선채소 먹을 수 있다 농진청, 세종기지에 식물공장 제공 남극 세종기지의 연구원들도 신선채소를 재배해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남극 세종기지에 식물공장과 생산매뉴얼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하고 현지 적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남극 현지로 식물공장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적되는 식물공장은 올해 말에 세종기지에 도착, 내년 1월 하순에 설치 가동할 예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보낼 식물공장은 2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영하 40℃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두께 20cm의 단열재를 부착했다. 컨테이너 안에는 3단 베드에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간이용 효율을 극대화해 대원들이 섭취할 수 있는 양의 채소를 생산하도록 했다. 농진청은 세종기지에 식물공장이 설치되면 남극대륙에서 활동 중인 연구원들의 건강증진과 정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남극 세종기지에 1년간 장기파견되는 연구원들이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식생활을 건의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6
- [김영호 칼럼]세종로가 슬프다(김영호) 세종로가 슬프다 김영호 (시사평론가 언론광장 공동대표) 행정구역으로는 세종로이다. 그런데 많은 서울시민들이 그곳을 지명인 세종로보다는 광화문이라고 부른다. 세종로에는 한동안 광화문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쪽 정문이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지었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2년(1865년) 대원군이 재건했다. 그마저 한국전쟁 때 불타서 1968년 복원했다. 그런데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지었고 자리를 조금 잘못 잡았다고 노무현 정부 때 헐어버리고 다시 짓고 있다. 그런데 세종로가 세종광장이 아닌 광화문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종로 하면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떠오른다. 서울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20세기 정치적 격동을 지켜보며 자란 나무들이다. 정도 615년을 맞았건만 서울에는 어딜 가도 수령 30년이 넘는 가로수가 거의 없다. 수목교체를 핑계로 걸핏하면 가로수를 뽑아내고 길을 넓히는 바람에 나무인들 자리 잡을 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로에 가면 그 복판에 수령 100년 가까운 노거수(老巨樹) 29그루가 도열해 있어 서울의 정취를 한껏 돋구었다. 제자리 잃은 은행나무들 세종로 은행나무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서울 시민에게 기쁨을 주었다. 봄에는 싱그러운 신록이, 여름에는 짙은 푸르름이 늠름한 자태를 자랑했다. 가을에는 수만, 수억의 노랑나비 떼가 내려앉은 듯했다가 찬바람이 불면 노란 옷을 벗어버리곤 했다. 그리곤 굴곡 없이 쭉쭉 위로 뻗은 가지를 드러냈다. 눈보라에도 꿋꿋이 버티는 겨울의 나목(裸木)은 흑백사진에 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서울시가 은행나무를 시목(市木)으로 지정했을 터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만든다고 그 은행나무들을 몽땅 뽑아냈다. 15그루는 시민열린마당 앞 보도에, 나머지 14그루는 정부중앙청사 앞에 옮겨 심은 것이다. 제 자리를 잃은 탓인지 은행나무들은 그 옛날의 자태가 아니다. 서울시가 밝힌, 은행나무들을 파낸 이유가 가관이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억누르기 위해서 심었단다. 가로수가 민족정기를 억압했다니 모를 일이다. 그래도 90여년 동안 세종로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주변에 옮겼단다. 봐준다는 소리로 들린다. 은행나무는 빙하기도 지각변동도 견디고 살아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수종이다. 그래서 화석나무라고 말한다. 꺾꽂이를 해도 뿌리를 내릴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다. 그 까닭인지 공해에도 강하다. 또 오래 산다. 수명이 1000년이나 된다. 은행나무는 전지를 하지 않아도 비슷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 가로수로 제격이다. 끊임없이 가지를 쳐줘서 모양을 가꾸는 나무와는 다르다. 요즈음 가로수로 각광받는 소나무는 모양도 갖가지고 제멋대로 자라 사람 손이 자주 가야 멋을 가꿀 수 있다. 2년 동안 415억원이나 들여 만들었다는 광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로수가 우람하게 도열한 큰 거리(boulevard)를 없앴을 뿐이다. 중앙분리대를 헐어내고 아스팔트 도로를 파내고 돌판으로 뒤덮은 뻥 뚫린 공간이 공허감마저 준다. 어디에도 문화적 흔적이 배어나지 않는다. 광장이라면 사통팔달로 뚫린 길로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 산책, 휴식하는 공간이어야 할 텐데 사방이 시속 60㎞로 달리는 차도로 갇혀 있다. 광장과 차도를 같은 돌로 깔고 그마저 턱이 낮아 잘 구분되지도 않는다. 세종문화회관을 빼고는 양쪽에 버티고 서 있는 건축미라고 없는 볼품없는 사각빌딩들과 조화도 균형도 이루지 못한다. 높은 담장 뒤에 숨은 문화관광부 청사와 미대사관 건물은 폐쇄감마저 준다.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덩그러니 서 있고 꽃밭을 가꾸는 일손만이 분주하다. 돌판에 반사된 태양만 작열 때늦은 잔염이 맹위를 떨치니 돌판에 반사된 태양열이 더욱 작열한다. 잠시 숨을 돌려 땀 닦을 그늘조차 없다. 날씨가 더워 지금은 어린이들이 분수에 뛰어놀고 꽃밭을 찾는 이도 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이 오면 그 돌판이 더욱 황량해져 과연 누가 찾을지 모르겠다. 청계천은 인공하천이지만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있다. 죽은 하천이 살아난 듯하여 즐거움을 주니 사람들이 찾는다. 아마 이명박 전임 서울시장이 청계천으로 대망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 뒤를 이어 광화문 광장을 착상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마디로 실패작이다. 은행나무들이 사라진 세종로가 슬프다. 한 세대쯤 지나 은행나무들이 더 무성해 있을 서울이 그립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
- 경남도 바다에서 녹색성장 일군다 종묘방류로 어민소득 증대 … 참다랑어·돗돔 양식 도전 한류성 어종인 대구가 잡히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 사이. 바다오염과 남획으로 1993년 남해안에서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1999년부터 경남도는 대구 인공수정란을 거제 외포항 앞바다에 대규모로 뿌렸다. 당시 대구 한 마리 가격은 30여만원으로 ‘금대구’라 불릴 정도였다. 2003년 7만여 마리에서 2007년 33만여 마리, 지난해 35만 마리까지 어획고가 급증했다. 요즘 대구 값은 3만~5만원선. 나랏님만 맛본다는 대구가 서민 밥상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박대원(38) 박사는 “외포항으로 회귀하는 대구를 조사한 결과 5~6년만에 돌아오고 있다”며 “인공수정란 방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 수협에 따르면 외포항 주변에서 대구를 잡는 가구당 평균매출은 5000여만원. 겨울 석 달동안 번 돈이다. 경남도 대구 어획고는 지난해 62억원. 경남도는 올해 5곳에서 알 32억2000만개, 치어 5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종묘방류사업으로 되살아난 황금어장 = 남해바다는 멸치 쥐치 대구 볼락 미역 등 각종 수산물이 넘쳐나는 ‘황금바다’였다. 하지만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고향을 떠나는 어민들이 속출했다. 경남도는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방류한 치어는 모두 6200여만 마리. 지난 해 55억원을 투입해 3000여만 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는 2188만마리를 바다로 보낼 계획이다. 경남의 도어인 볼락은 2002년 인공종묘를 방류, 어획고가 2000년 309톤에서 2008년 598톤으로 증가했다. 감성돔은 1999년 295톤에 불과했지만 2001년 종묘 방류이후 지난 해 535톤으로 늘어났다. 해삼 역시 2004년 365톤으로 줄어들어 2006년부터 어린 해삼을 방류해 2007년 1064톤, 지난 해에는 1276톤을 채취했다. ◆욕지도서 참다랑어 양식 개발 = 경남 통영군 욕지 서산해역. 통영항에서 배로 1시간 넘게 걸리는 외해에 바다목장을 설치하고 참치양식을 실험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참다랑어(참치) 양식을 내년부터 시도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해부터 1억7000만원을 투입, 참다랑어 양식어장 발굴에 나서 시범적으로 욕지도 인근바다 해상가두리에 참다랑어 치어를 기르는 데 성공했다. 12일 찾은 욕지 양식장에는 지름 30m인 원형 가두리 3개조에 정어리 먹이를 넣자 참다랑어들이 물살을 가르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두리 안에는 2007년산 참치 11마리와 2008년산 280마리가 자라고 있다. 민간측 공동사업자인 인성수산 홍석남 사장은 “2014년이 되면 이곳 참치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규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완전 양식을 위해선 알과 치어의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참다랑어는 4년 정도 키운 50kg에 250만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20ha의 바다목장에 30억원을 들여 참다랑어 양식어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라져 가는 전설의 대물 ‘돗돔’ 보존이다. 돗돔은 몸길이는 2m, 몸무게는 최고 280kg에 달하는 농어목의 초대형 물고기다. 우리나라 동해안 속초부터 남해안 흑산도까지 서식하며 예전에는 그 수가 제법 많았지만 요즘은 워낙 귀한 어종이 되어 잡는 어업인도 그리 많지 않은 실정. ◆전설의 대물, 돗돔을 키워라 = “품종자체가 귀하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으니 토요일 일요일 없이 다녔죠. 거문도 속초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 안가본 곳이 없습니다” 경상도수산기술사업소 김효근 계장 등 돗돔 양식 개발팀은 종묘확보를 위해 2007년부터 전국을 뒤져 90여미를 확보해 현재 28마리를 양성관리 중에 있다. 경남도가 돗돔에 주목한 것은 우리나라 해상가두리 양식이 우럭 돔류에 편중해 수익성이 날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돗돔은 다금바리에 버금가는 고급어종이지만 심해에 살고 성어가 되기까지 7~8년이 걸려 양식성공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013년까지 200~300미의 성어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 차염진 통영 정연근 기자 yjcha@naeil.com 바다 청소하고 일자리 만든다 굴패각 비료 재활용 … 바다 녹색시책 다양 경남도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바다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전국 굴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경남도는 매년 28만여톤의 패각이 발생한다. 도는 패각 처리 생산까지 톤당 2만원을 지원해 패각을 재활용, 패화석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패화석비료는 석회고토에 비해 알칼리 성분은 다소 낮으나 다량의 유기물과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양개량 효과가 좋다. 2006년부터 어선용 연료정화장치 보급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화장치를 통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 5%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LED 집어등 설치도 에너지 절약사업 중 하나다. 겨울철 육상양식장 치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8도 이상의 온수가 필요하다. 하루 10드럼 이상의 경유가 들어가고 이는 전체 경영비의 30%에 달한다. 배출되는 해수의 열을 회수하여 인입되는 해수와 혼합하는 에너지 절감설비를 경남도가 지원하고 있다. 바다오염의 주범인 침적폐기물 수거 등 해양정화사업은 경남도가 정부에 건의해 전국사업으로 확대된 모범 사업 중 하나다. 바다를 청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들었다. 경남도는 폐어망 등을 수거하기 위해 연근해어선 100여척, 수거 및 처리 인원 1000여명을 고용해 바다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차염진 기자 “개발과 수산자원 증대 배치되지 않아” [인터뷰]김태호 경남도지사 “수산종묘의 경제적 효과는 전복과 넙치의 경우 거의 7배에 달합니다.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종묘 방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잡는 어업에서 방향을 전환, 기르는 어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남해안시대를 주창한 김태호 지사는 ‘바다사랑’이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 92%가 수산종묘 방류사업이 소득증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50억원 규모로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3년전부터 실시한 꽃게 방류사업은 어획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대구는 약 70억원의 어획고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고급어종인 돗돔 양식은 실험 중이고 서민어종인 고등어 양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남해안종합개발과 관련, 수산자원보호구역해제가 수산자원 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 지사는 “보호구역 해제로 오히려 지역발전과 함께 소득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산자원이 줄어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향후 수산자원 조성계획에 대해 지역특성을 고려해 직접소득 증대가 높은 연안정착성 품종 위주로 방류하고 수협과 어촌계 등 민간단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차염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
- 경남도, 바다에서 녹색성장 일군다 사라졌던 ‘금대구’ 화려한 귀환, 황금어장 되살아 종묘방류 어민소득 증대 … 참다랑어·돗돔 양식 도전 한류성 어종인 대구가 잡히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 사이. 바다오염과 남획으로 1993년 남해안에서 단 한 마리의 대구도 잡히지 않았다. 99년부터 경남도는 대규모로 대구 인공수정란을 거제 외포항 앞바다에 뿌렸다. 당시 대구 한 마리 가격은 30여만원으로 ‘금대구’라 불릴 정도였다. 2003년 7만여 마리에서 2007년 33만여 마리, 지난 해 35만 마리까지 어획고가 급증했다. 요즘 대구 값은 3만~5만원선. 나랏님만 맛본다는 대구가 서민 밥상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박대원(38)박사는 “외포항으로 회귀하는 대구를 조사한 결과 5~6년만에 돌아오고 있다”며 “인공수정란 방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 수협에 따르면 외포항 주변에서 대구를 잡는 가구당 평균매출은 5000여만원. 겨울 석 달동안 번 돈이다. 경남도 대구 어획고는 지난 해 62억원. 경남도는 올해 5곳에서 알 32억2000만 개,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종묘방류사업으로 되살아 난 남해 황금어장 = 남해바다는 멸치, 쥐치, 댁, 볼락, 미역 등 각종 수산물이 넘쳐나는 ‘황금바다’였다. 하지만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고향을 떠나는 어민들이 속출했다. 경남도는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93년부터 2007년까지 방류한 치어는 모두 6200여만 마리. 지난 해 55억원을 투입해 3000여만 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는 2188만 마리를 바다로 보낼 계획이다. 경남의 도어인 볼락은 2002년 인공종묘를 방류, 어획고가 2000년 309톤에서 2008년 598톤으로 증가했고 감성돔은 1999년 295톤에 불과했지만 2001년 종묘 방류이후 지난 해 535톤으로 늘어났다. 해삼 역시 2004년 365톤으로 줄어들어 2006년부터 어린 해삼을 방류해 2007년 1064톤, 지난 해에는 1276톤으로 증가했다. ◆욕지도 참다랑어 양식 개발 = 경남 통영군 욕지 서산해역. 통영항에서 배로 1시간 넘게 걸리는 외해에 새로운 바다목장이 실험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참다랑어(참치) 양식이 내년부터 본격 시도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해부터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참다랑어 양식어장 발굴에 나서 시범적으로 욕지도 인근바다 해상가두리에 참다랑어 치어를 기르는 데 성공했다. 12일 찾은 욕지 양식장에는 지름 30m인 원형 가두리 3개조에 정어리 먹이를 넣자 참다랑어들이 펄떡이며 나타났다. 가두리 안에는 2007년산 참치 11마리와 2008년산 280마리가 자라고 있다. 민간측 공동사업자인 인성수산 홍석남 사장은 “오는 2014년이 되면 이곳에서 기른 참치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상규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완전 양식을 위해선 알과 치어의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참다랑어는 4년 정도 키운 50kg에 250만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경남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20ha의 바다목장에 30억원을 들여 참다랑어 양식어장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말했다. ◆전설의 대물, 돗돔을 키워라 =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라져 가는 ‘전설의 대물’ 돗돔 보존이 그것. 돗돔은 몸길이는 2m, 몸무게는 최고 280kg에 달하는 농어목의 초대형 물고기다. 우리나라 동해안 속초부터 남해안 흑산도까지 서식하며 예전에는 그 수가 제법 많았지만 요즘은 워낙 귀한 어종이 되어 잡는 어업인도 그리 많지 않은 실정. “품종자체가 귀하고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으니 토요일 일요일 없이 다녔죠. 거문도와 속초,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경상도수산기술사업소 김효근 계장 등 돗돔 양식 개발팀은 종묘확보를 위해 2007년부터 전국을 뒤져 90여미를 확보해 현재 28마리를 양성관리 중에 있다. 경남도가 돗돔에 주목한 것은 우리나라 해상가두리 양식이 우럭, 돔류에 편중해 수익성이 날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돗돔은 다금바리에 버금가는 고급어종이지만 심해에 살고 성어가 되기까지 7~8년이 걸려 양식성공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013년까지 200~300미의 성어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 차염진·통영 정연근 기자 yjcha@naeil.com 박스 1 바다 청소하고 일자리도 창출 굴패각 비료 재활용 … 바다 녹색시책 다양 경남도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바다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전국 굴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경남도는 매년 28만여톤의 패각이 발생한다. 도는 패각 처리 생산까지 톤당 2만원을 지원해 패각을 재활용, 패화석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패화석비료는 석회고토에 비해 알칼리 성분은 다소 낮으나 다량의 유기물과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양개량 효과가 좋다. 2006년부터 어선용 연료정화장치 보급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화장치를 통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 5%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LED 집어등 설치도 에너지 절약사업 중 하나다. 겨울철 육상양식장 치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8도 이상의 온수가 필요하다. 하루 10드럼 이상의 경유가 들어가고 이는 전체 경영비의 30%에 달한다. 배출되는 해수의 열을 회수하여 인입되는 해수와 혼합하는 에너지 절감설비를 경남도가 지원하고 있다. 바다오염의 주범인 침적폐기물 수거 등 해양정화사업은 경남도가 정부에 건의해 전국사업으로 확대된 모범 사업 중 하나다. 바다를 청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들었다. 경남도는 폐어망 등을 수거하기 위해 연근해어선 100여척, 수거 및 처리 인원 1000여명을 고용해 바다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차염진 기자 박스 2 인터뷰 김태호 경남도지사 “남해안개발과 수산자원 증대 배치되지 않아” “수산종묘를 방류한 후 전복과 넙치는 거의 7배에 달합니다.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종묘 방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남해안시대를 주창한 김태호 지사는 ‘바다사랑’이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 92%가 수산종묘 방류사업이 소득증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김지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50억원 규모로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3년전부터 실시한 꽃게 방류사업은 어획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대구는 약 70억원의 어획고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고급어종인 돗돔 양식은 실험 중이고 서민어종인 고등어 양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남해안종합개발과 관련, 수산자원보호구역해제가 수산자원 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 지사는 “보호구역 해제가 오히려 지역발전과 함께 소득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산자원이 감소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향후 수산자원 조성계획에 대해 지역특성을 고려해 직접소득 증대가 높은 연안정착성 품종 위주로 방류하고 수협과 어촌계 등 민간단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차염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