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영호 칼럼 김영호 칼럼 세종로가 슬프다 김 영 호 (시사평론가-언론광장 공동대표) 행정구역으로는 세종로이다. 그런데 많은 서울시민들이 그곳을 지명인 세종로보다는 광화문이라고 부른다. 세종로에는 한동안 광화문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쪽 정문이다.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지었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고종 2년(1865년) 대원군이 재건했다. 그마저 한국전쟁 때 불타서 1968년 복원되었다. 그런데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지었고 자리를 조금 잘못 잡았다고 노무현 정부가 헐어버리고 다시 짓고 있다. 그런데 세종로가 세종광장이 아닌 광화문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종로 하면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떠오른다. 서울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20세기 정치적 격동을 지켜보며 자란 나무들이다. 정도 615년을 맞았건만 서울에는 어딜 가도 수령 30년이 넘는 가로수가 거의 없다. 수목교체를 핑계로 걸핏하면 가로수를 뽑아내고 길을 넓히는 바람에 나무인들 자리 잡을 틈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로에 가면 그 복판에 수령 100년 가까운 노거수(老巨樹) 29그루가 도열해 있어 서울의 정취를 한껏 돋구었다. 세종로 은행나무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서울 시민에게 기쁨을 주었다. 봄에는 싱그러운 신록이, 여름에는 짙은 푸르름이 늠름한 자태를 자랑했다. 가을에는 수만, 수억의 노랑나비 떼가 내려앉은 듯했다가 찬바람이 불면 노란 옷을 벗어버리곤 했다. 그리곤 굴곡 없이 쭉쭉 위로 뻗은 가지를 드러냈다. 눈보라에도 꿋꿋이 버티는 겨울의 나목(裸木)은 흑백사진에 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서울시가 은행나무를 시목(市木)으로 지정했을 터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을 만든다고 그 은행나무들을 몽땅 뽑아냈다. 15그루는 시민열린마당 앞 보도에, 나머지 14그루는 정부중앙청사 앞에 옮겨 심은 것이다. 제 자리를 잃은 탓인지 그 옛날의 자태가 아니다. 서울시가 밝힌, 은행나무들을 파낸 이유가 가관이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억누르기 위해서 심었단다. 가로수가 민족정기를 억압했다니 모를 일이다. 그래도 90여년 동안 세종로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주변에 옮겼단다. 봐준다는 소리로 들린다. 은행나무는 빙하기도 지각변동도 견디고 살아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수종이다. 그래서 화석나무라고 말한다. 꺾꽂이를 해도 뿌리를 내릴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다. 그 까닭인지 공해에도 강하다. 또 오래 산다. 수명이 1000년이나 된다. 은행나무는 전지를 하지 않아도 비슷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 가로수로 제격이다. 끊임없이 가지를 쳐줘서 모양을 가꾸는 나무와는 다르다. 요즈음 가로수로 각광받는 소나무는 모양도 갖가지고 제멋대로 자라 사람 손이 자주 가야 멋을 가꿀 수 있다. 2년 동안 415억원이나 들여 만들었다는 광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로수가 우람하게 도열한 큰 거리(boulevard)를 없앴을 뿐이다. 중앙분리대를 헐어내고 아스팔트 도로를 파내고 돌판으로 뒤덮은 뻥 뚫린 공간이 공허감마저 준다. 어디에도 문화적 흔적이 배어나지 않는다. 광장이라면 사통팔달로 뚫린 길로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 산책, 휴식하는 공간이어야 할 텐데 사방이 시속 60㎞로 달리는 차도로 갇혀 있다. 광장과 차도를 같은 돌로 깔고 그마저 턱이 낮아 잘 구분되지도 않는다. 세종문화회관을 빼고는 양쪽에 버티고 서 있는 건축미라고 없는 볼품없는 사각빌딩들과 조화도 균형도 이루지 못한다. 높은 담장 뒤에 숨은 문화관광부 청사와 미대사관 건물은 폐쇄감마저 준다.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덩그러니 서 있고 꽃밭을 가꾸는 일손만이 분주하다. 때늦은 잔염이 맹위를 떨치니 돌판에 반사된 태양열이 더욱 작열한다. 잠시 숨을 돌려 땀 닦을 그늘조차 없다. 날씨가 더워 지금은 어린이들이 분수에 뛰어놀고 꽃밭을 찾는 이도 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이 오면 그 돌판이 더욱 황량해져 누가 찾을지 모르겠다. 청계천은 인공하천이지만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있다. 죽은 하천이 살아난 듯하여 즐거움을 주니 사람들이 찾는다. 아마 이명박 전임 서울시장이 청계천으로 대망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 뒤를 이어 광화문 광장을 착상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마디로 실패작이다. 은행나무들이 사라진 세종로가 슬프다. 한 세대쯤 지나 은행나무들이 더 무성해 있을 서울이 그립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
- 경남도 바다에서 녹색성장 일군다 사라졌던 ‘금대구’ 30여만 마리 잡혀 종묘방류 황금어장 되살아나 … 참다랑어·돗돔 양식 도전 한류성 어종인 대구가 잡히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 사이. 바다오염과 남획으로 1993년 남해안에서 단 한 마리의 대구도 잡히지 않았다. 99년부터 경남도는 대규모로 대구 인공수정란을 거제 외포항 앞바다에 뿌렸다. 당시 대구 한 마리 가격은 30여만원으로 ‘금대구’라 불릴 정도였다. 2003년 7만여 마리에서 2007년 33만여 마리, 지난 해 35만 마리까지 어획고가 급증했다. 요즘 대구 값은 3만~5만원선. 나랏님만 맛본다는 대구가 서민 밥상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박대원(38)박사는 “외포항으로 회귀하는 대구를 조사한 결과 5~6년만에 돌아오고 있다”며 “인공수정란 방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 수협에 따르면 외포항 주변에서 대구를 잡는 가구당 평균매출은 5000여만원. 겨울 석 달동안 번 돈이다. 경남도 대구 어획고는 지난 해 62억원. 경남도는 올해 5곳에서 알 32억2000만 개,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종묘방류사업으로 되살아 난 남해 황금어장 = 남해바다는 멸치, 쥐치, 댁, 볼락, 미역 등 각종 수산물이 넘쳐나는 ‘황금바다’였다. 하지만 남획과 환경오염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고향을 떠나는 어민들이 속출했다. 경남도는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93년부터 2007년까지 방류한 치어는 모두 6200여만 마리. 지난 해 55억원을 투입해 3000여만 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는 2188만 마리를 바다로 보낼 계획이다. 경남도 자체 조사 결과 50억원을 투입할 경우 4년 후 114억원의 직접적인 어획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도어인 볼락은 2002년 인공종묘를 방류, 어획고가 2000년 309톤에서 2008년 598톤으로 증가했고 감성돔은 1999년 295톤에 불과했지만 2001년 종묘 방류이후 지난 해 535톤으로 늘어났다. 해삼 역시 2004년 365톤으로 줄어들어 2006년부터 어린 해삼을 방류해 2007년 1064톤, 지난 해에는 1276톤으로 증가했다. ◆욕지도 참다랑어 양식 개발 = 경남 통영군 욕지 서산해역. 통영항에서 배로 1시간 넘게 걸리는 외해에 새로운 바다목장이 실험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참다랑어 양식이 내년부터 본격 시도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해부터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참다랑어 양식어장 발굴에 나서 시범적으로 욕지도 인근바다 해상가두리에 참다랑어 치어를 기르는 데 성공했다. 입식한 치어 중 80% 이상이 살아남았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20ha의 바다목장에 30억원을 들여 참다랑어 양식어장 개발에 본격 나서게 된 것이다. 흔히 참치라고 불리는 참다랑어는 참치류 가운데 가장 대형어류로 길이는 3m, 체중은 500kg 전후로 성장한다. 일본 등에서는 이미 양식에 성공했다. 전세계 양식생산량은 4만톤 가량으로 치어에서 50kg까지 키우는데 3년 정도 걸린다. 50kg 참다랑어는 150만원에 팔릴 정도로 고급어종이다. ◆전설의 대물, 돗돔을 키워라 =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라져 가는 ‘전설의 대물’ 돗돔 보존이 그것. 돗돔은 몸길이는 2m, 몸무게는 최고 280kg에 달하는 농어목의 초대형 물고기다. 우리나라 동해안 속초부터 남해안 흑산도까지 서식하며 예전에는 그 수가 제법 많았지만 요즘은 워낙 귀한 어종이 되어 잡는 어업인도 그리 많지 않은 실정. “품종자체가 귀하고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으니 토요일 일요일 없이 다녔죠. 거문도와 속초,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 안 가본 데가 없습니다” 경상도수산기술사업소 김효근 계장 등 돗돔 양식 개발팀은 종묘확보를 위해 2007년부터 전국을 뒤져 90여미를 확보해 현재 28마리를 양성관리 중에 있다. 경남도가 돗돔에 주목한 것은 우리나라 해상가두리 양식이 우럭, 돔류에 편중해 수익성이 날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돗돔은 다금바리에 버금가는 고급어종이지만 심해에 살고 성어가 되기까지 7~8년이 걸려 양식성공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013년까지 200~300미의 성어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바다 청소하고 일자리도 창출 굴패각 비료 재활용 … 바다 녹색시책 다양 경남도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바다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전국 굴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경남도는 매년 28만여톤의 패각이 발생한다. 도는 패각 처리 생산까지 톤당 2만원을 지원해 패각을 재활용, 패화석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패화석비료는 석회고토에 비해 알칼리 성분은 다소 낮으나 다량의 유기물과 미량원소를 함유하고 있어 토양개량 효과가 좋다. 2006년부터 어선용 연료정화장치 보급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화장치를 통해 연료를 완전연소시켜 5%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LED 집어등 설치도 에너지 절약사업 중 하나다. 겨울철 육상양식장 치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18도 이상의 온수가 필요하다. 하루 10드럼 이상의 경유가 들어가고 이는 전체 경영비의 30%에 달한다. 배출되는 해수의 열을 회수하여 인입되는 해수와 혼합하는 에너지 절감설비를 경남도가 지원하고 있다. 바다오염의 주범인 침적폐기물 수거 등 해양정화사업은 경남도가 정부에 건의해 전국사업으로 확대된 모범 사업 중 하나다. 바다를 청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들었다. 경남도는 폐어망 등을 수거하기 위해 연근해어선 100여척, 수거 및 처리 인원 1000여명을 고용해 바다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차염진 기자 인터뷰 김태호 경남도지사 “남해안개발과 수산자원 증대 배치되지 않아” “수산종묘를 방류한 후 전복과 넙치는 거의 7배에 달합니다.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종묘 방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남해안시대를 주창한 김태호 지사는 ‘바다사랑’이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어업인 설문조사 결과 92%가 수산종묘 방류사업이 소득증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김지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50억원 규모로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3년전부터 실시한 꽃게 방류사업은 어획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대구는 약 70억원의 어획고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고급어종인 돗돔 양식은 실험 중이고 서민어종인 고등어 양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남해안종합개발과 관련, 수산자원보호구역해제가 수산자원 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김 지사는 “보호구역 해제가 오히려 지역발전과 함께 소득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산자원이 감소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향후 수산자원 조성계획에 대해 지역특성을 고려해 직접소득 증대가 높은 연안정착성 품종 위주로 방류하고 수협과 어촌계 등 민간단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차염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4
- “지하철 화재 예방, 걱정 마세요” 서울메트로, 재난대비 종합훈련 실시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약 10분간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재난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훈련 당일 2호선을 운행 중인 모든 열차운행이 약 10분간 중지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 직원(60명) 및 소방대원(10명), 경찰(20명)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500여명) 등 모두 59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운행 중인 열차가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 도착하는 순간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화재로 인해 열차와 승강장의 전원이 끊기고, 열차 일부가 소손된 상황에서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신속한 초동소화 조치와 함께 안전한 승객 대피 등에 초점을 맞춰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실제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인 만큼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서 구급대원과 경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4
- “지하철 화재 걱정 마세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약 10분간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재난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훈련 당일 2호선을 운행 중인 모든 열차운행이 약 10분간 중지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 직원(60명) 및 소방대원(10명), 경찰(20명)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500여명) 등 모두 59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시청역 방면으로 운행 중인 열차가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 도착하는 순간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화재로 인해 열차와 승강장의 전원이 끊기고, 열차 일부가 소손된 상황에서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신속한 초동소화 조치와 함께 안전한 승객 대피 등에 초점을 맞춰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실제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인 만큼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서 구급대원과 경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4
- 상반기 상업·업무용 거래 최저 올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서 거래된 상업· 업무용 건축물은 6만974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0만7187건에 비해 35%나 줄었다. 2006년과 2007년 비교하면 각각 18%, 3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가 지난해 대비 56%(3만8359건 →1만6877건), 37%(2만9724건→1만8579건) 줄었다. 광주를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도 11~40% 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국 월별 거래량은 △1월 7598건 △2월 9048건 △3월 1만3462건 △4월 1만3689건 △5월 1만1477건 △6월 1만4468건 등 예전 수준엔 못 미쳤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올 상반기 거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긴 했으나 금융위기 여파를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었다”며 “하반기도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과 부동자금의 인기지역 유입 공산이 커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4
- 대원, 베트남서 ‘성공시대’ 연다 8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시 남동쪽에 위치한 안푸지역의 대원-투덕 2차 칸타빌 복합건물 현장. 전영우 대원 대표이사, 현지 합작회사인 투덕주택개발의 레치히우(Le Chi Hieu) 사장을 비롯한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는 레황콴(Le Hoang Qwan)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간업체 행사장에 인민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레황콴 인민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대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주거 및 업무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전영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사업은 호치민시 발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베트남과 한국간 협력의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타빌’ 아파트로 알려진 (주)대원이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아파트 분양사업은 물론,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베트남 건설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안푸 칸타빌 1차 100% 분양 = 대원은 2004년 대원-투덕 주택개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베트남 주택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작품은 2007년 1월 입주를 완료한 안푸 칸타빌 1차 사업. 대지 1만725㎡에 16층 3개동(3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0% 계약 및 임대가 완료돼 배당까지 실시한 사업으로 기록됐다. 이후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많은 국내 건설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대원은 사업 성공에 힘입어 2차 칸타빌사업에 착수했다. 지하2층 지상36층 2개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주거건물로는 호치민시에서 최고층이다. 1~10층은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이, 10~36층은 아파트 200가구가 들어선다. 예상분양가는 ㎡당 2200~2300달러(3.3㎡당 800여만원). 호치민시에서는 고급아파트에 속한다. 이 외에도 대원은 다양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회사인 혼까우와 손잡고 호치민시에서 2007년부터 ‘대우-혼까우 칸타빌’을 짓고 있다. 18층 주상복합 건물로, 2010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30㎡형이 40만~60만달러로, 호치민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최초의 베트남 매립지 신도시 ‘다낭 다푹’ = 베트남 중부 항구도시 다낭 북쪽에 있는 다낭만 해상일원엔 매립작업이 한창이다. 총 210ha 규모로 조성되는 베트남 최초의 매립지 신도시 ‘다푹’ 국제신도시가 들어설 곳이다. 2차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을 대원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 1차 사업부지 85ha 중 35ha를 매립했다. 이 곳에는 아파트(8000가구) 및 빌라 등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이면 매립공사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주택공사가 진행된다. 2011년 5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상주인구 4만, 유동인구 3만 등 7만명이 활동하는 신도시가 탄생한다. 2단계 공사로 진행될 135ha 부지엔 골프장, 빌라, 주상복합,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경제상황을 봐 가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환 상무는 “베트남에 건설되는 최초의 매립지 신도시로서 향후 베트남 매립지사업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응식 대원 해외사업 총괄(전무)은 “당초 한꺼번에 하려던 사업을 2차로 나눠 상황을 봐 가면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가 많지만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원은 하노이에서도 신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우, 코오롱, 경남, 통일 등과 THT 개발회사를 설립, 하노이에서 신도시를 짓고 있다. 현재 토지보상 중이며, 내년이면 일부 부지에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호치민시 =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우리_대학생환경대장정.jpg> 사진캡션 12일 ‘대학생 환경대장정’ 발대식을 마친 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대장정 첫날 테마인 ‘두 바퀴로 가는 생태체험’을 위해 이종휘 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과 대학생 대원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며 출발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3
- <중고생들 자비 들여 소설책 낸 사연은> 문예창작영재교육원 출신 12명 `연필숨'' 발간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대학입시와 학교 시험으로 여념이 없을 중고생들이 10여만원씩 용돈을 갹출해 동인지 형식의 소설을 냈다. 화제의 인물들은 서울 성북교육청 문예창작영재교육원 1∼3기 출신 12명. 사이버 문예 카페(http://cafe.naver.com/masoul.cafe)까지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10일 출판한 작품집 제목은 `연필숨''(경지원.8천원)이다. 수록된 12편의 작품은 물론 전문 작가의 글만큼 표현력이 뛰어나지는 않다. 그러나 중고생들이 자신의 주변 세계를 학생이 아닌 작가라는 제3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색다르게 다가온다. 최수정(대원외고3) 양은 `나는 파리에 가고 싶다''라는 작품에서 `왕따 문화''의 바닥에 숨어 있는 학생, 특히 여고생들의 가학적 심리를 `파리''(Paris)라는 낭만적 단어와 연결지어 파고들었다. "난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결심한 미혼모의 딸이 또다시 미혼모의길을 걷게 되는 아이러니(`굴레를 넘겨 드립니다''. 문지은. 영훈고2)와 교실에서 존재감조차 없는 여학생과 매일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남학생의 존재가 중첩되는 실험적 서술기법(`존재의 부재''. 곽진솔. 무학여고3) 등도 시도됐다. 학생들은 용돈까지 모아 책을 낸 이유를, 문학적 열정을 하나의 `결정체''로 남기고 싶은 강렬한 욕망과 소중한 꿈을 키워준 교육원을 학생들 사이에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교육청에 따르면 문예창작영재교육원은 문예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중고생들에게 문예창작기법을 가르치고 창작연습을 돕기 위해 2006년 전국 처음으로 개설됐다. 지금까지 기수별로 20∼40명씩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아직도 강북이라는지역적 한계에 머무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최양은 "앞으로 문학을 좋아하는 더욱 많은 학생이 교육원을 통해 문학적 열정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연필숨'' 같은 학생 작품집이 많이 출판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jsl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1
- “이번 휴가철 건강검진 받자”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긴다 … 불규칙한 식생활 바로잡는 계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라는 지적이다. 여름 휴가기간 동안 일상의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자칫 불규칙한 식생활로 잔병치레를 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경우 비만이나 빈혈 척추측만증 등 청소년 시기에 잡아주지 않으면 학업데도 지장을 주고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여름방학 때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무료 암건진과 건강검진, 각 지역 보건소의 건강검진을 선택하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이용해도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지역세대주이거나 직장가입자 만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는 건보공단의 일반검진과 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10
- 여야 “쌍용차사태, 불상사 안돼” 인권위 평택공장에 조사관 파견…경찰 강제진압 자제요청 여야 정치권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쌍용차 사태와 관련 경찰의 강제진압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대형 참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일부 세력이 개입해 사태가 악화될 우려가 있으나 극단적 행동으로 상황을 파국으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어떤 경우도 섣부른 강경진압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장공장에 20만리터 이상의 시너가 있어 잘못하면 용산참사 이상의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쌍용차 노조는 더이상의 희생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 농성을 풀어야 한다”며 “노조는 대승적 자세로 회사의 정상적 회생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성명을 내고 “경찰은 강제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평화적 협상을 통한 회생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방문해 쌍용차 문제에 인권위의 적극 개입을 당부한데 이어 성명을 통해 강제진압 중단을 요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5일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쌍용차 강제진압을 자제하라는 긴급 구제조치를 경기지방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진압작전으로 이미 큰 인명피해가 일어났다”며 “경찰은 농성자와 진압대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위험한 강제진압을 최대한 자제하라”라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최루액과 전자충격기, 화염병 등 경찰과 노조가 쓰는 장비가 위험한 데다 공장 안에 인화물질이 있어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노조원들이 70여 일 고립돼 심신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에 추락과 자해 등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인권침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조사관 6명을 평택공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