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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고에서 영어 특기자 전형, 자신 있게 도전해보세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사회과학에 대한 관심, 정치외교학 교수의 꿈으로정한미르 학생(영일고 졸)은 연세대학교에 특기자전형으로 언더우드학부, 고려대학교에 학교장추천전형II로 정치외교학과에 중복 합격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은 한미르군은 정치인이 꿈이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가족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이 없는 것처럼 보여 국제 정치와 외교를 연구할 수 있는 교수로 방향을 바꾸었다.“아버지와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사회 현상에 대한 뉴스를 볼 때 나만 아는 것 같아 으쓱했죠. ‘이런 것 때문에 표면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이런 이유로 정책을 펼치는구나’에 대해 혼자서 분석해 보고 이런 능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모의UN동아리, 전공적합성 어필한미르군은 모의UN에 관심이 많아 정규동아리로 3년 내내 모의UN에서 활동했다. 2학년 때는 부장을 맡아 동아리에서 토론 기회도 넓히고 연합대회도 만들었다.“학교 주변에 있는 학교마다 동아리 부장에게 참여의사를 물어보고 연합대회를 만들었어요. 교장선생님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금을 받았고요. 저 예산으로 많은 학생이 참여한 만족도 높은 행사였습니다.”모의UN에서 토론 주제는 UN사이트에서 실제 회의록을 바탕으로 토론이 될 만한 이슈를 찾았다. 한미르군은 이런 기획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도 매년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대회 참여 경험을 넓히기 위해 각종 대회에 지원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선배들에게 연락해서 서울대 모의UN대회를 알게 됐고 대회 기획부와 학교와의 다리 역할로 동아리 전체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서울 일반고 학생 대상 ‘서울일반고 모의유엔 총회’에도 참여했다.“모의유엔 동아리 활동은 대회 경험과 더불어 영어와 토론 실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시사 이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학생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다. 한미르군은 1학년 때 부회장, 2학년 때 학생회장을 맡았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공부에 집중도 안 돼 2학년 말에 그만둘까 고민도 했지만, 학생회 활동 경험이 특기자 전형 입시에 도움이 됐다.“학생회 임원과 대의원의 의견이 충돌될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옳은가에 대해 고민하다 정치학에 대해 깊이 탐구할 기회가 됐습니다. 권력분배는 정치학에서도 큰 문제가 되기에 이에 대한 연구를 하다 사상가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정치외교학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2학년 때 만든 법 탐구동아리에서는 국회선진화법, 518 특별법, 노동법, 군가산점제 병역법 등 헌법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관심 있는 법을 찾아서 발표하고 법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토론 토의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정치 관련법도 있어 지식확장에 도움이 됐다.“병역법에 대해 토론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알게 됐죠. 병역법이 남성 중심으로 헌법상 평등권에 어긋나 페미니스트는 듣기 싫을 수 있는 주관적 단어라는 것도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요.”면접 때 쓰고 싶은 단어·개념, 미리 준비해서 암기연세대 언더우드 학부는 대교협에서 요구하는 자소서 문항과도 다르고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게다가 면접도 영어로 진행되기에 영어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미르군은 영어 내신과 모의고사, 영어 기초 실력 향상을 위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투자했다. 내신은 암기 위주로 교과서에 집중했고 모의고사는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감을 익혔다. 영어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원서와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독해 실력을 높였다. 한미르군의 3년간 내신은 1.5 정도, 그중에서도 영어 내신은 1.0이었다.“언더우드 전형으로 영어 면접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발음이 많이 신경 쓰인다면 계속해서 말해보고, 특히 면접 때 쓰고 싶은 단어나 개념이 있다면 미리 정리해서 암기해 두는 것도 좋아요. 저는 철학자들 이름과 그들이 주장한 이론·사상을 다 정리해서 외웠어요. 대체로 그런 게 면접에 자주 나오는 단골 주제여서 답변에 포함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올해 연세대 언더우드 학부의 면접은 해독 능력을 묻는 제시문으로 <프랑켄슈타인> 책에서 영어 원서 일부분이 출제됐다. 해독 능력, 추리 능력을 묻는 제시문은 ‘서울에 전철이 생긴 후 사고가 일어났다’는 신문기사의 일부분이었다. 종합적인 사고와 개인의 의견을 묻는 마지막 질문은 본인이 생각하는 ‘괴물과 대처방안’에 관한 내용이었다.“면접에서 배경지식을 잘 드러내면 답변에 차별화를 할 수 있어요. 저도 면접 마지막 질문에 인간적인 상식과 인간적인 면모를 잃는 것에서 맞물리는 것은 포용해줘야 된다는 점을 ‘피그말리온’ 효과와 사회문화 시간에 배웠던 ‘낙인효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차별성을 줄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일반고에서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미르군은 특기자 전형에 관심을 갖되 기죽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추천한다.“특기자 전형은 외고 학생에게 밀린다고 생각하지만 일반고에서 도전하는 것은 메리트가 큽니다. 원어민처럼 발음을 구사하지 않아도 영어대회 수상과 내신을 잘 챙긴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하고요. 괜히 기죽지 말고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더불어 영어 특기자 전형도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2019-02-27
- 안산에서 in 서울하기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얻어야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2019학년 수능 지원자 수는 약 60만명 서울대부터 서울시립대까지 서울소재 11개 대학 총 모집 인원은 3만 8천여명이니 약 6%이다. 계산상으로 2등급 초반 정도면 in서울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중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간다는 특목고 자사고 아이들이 상위권 대학부터 채우고 나면 그야말로 일반계고교에서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이 없지는 않다. 올해 서울지역 대학에 합격한 안산지역 일반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맥이 보일 것이다.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 달라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합격박은서(경안고 졸업)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한 박은서양은 수시 카드 6장을 교과1, 학생부 종합 5개에 지원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학교장 추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성균인재전형,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과 숙명여대 법학과 학생부교과전형에 응시했다. 법조인을 꿈꾼다는 박은서 양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와 숙명여대 법학과에 합격한 후 로스쿨 진학에 유리한 서울시립대를 선택했다. 은서 양은 “중학교 때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서울시립대학을 선택했다. 수시 전형 모두 법조인을 목표로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했나?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학교생활을 즐기느라 내신 성적이 2.7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2학년부터 정말 열심히 내신 준비를 해서 1,2,3학년 평균 1.9 등급이 나왔다. 자율동아리, 교내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갔다. 나름 성실한 학교생활에 자신 있었고 나의 진로도 확고했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숙명여대 교과전형은 수시 안전장치였고, 동국대, 건국대, 시립대는 내 성적에 맞춰서 지원했다고 생각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상향 지원이었는데 이화여대는 수능최저인 3합 5등급을 맞추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다.수능공부는 어떻게 했나?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처럼 수능에 올인 하지는 못했다. 수시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 기말 고사에 집중했고 수능공부는 틈틈이 준비했었다. 오히려 수시 원서접수를 끝내고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학교에 지원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수능공부에 주력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한번도 3합 5를 넘겨본 적이 없어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결과는 어려웠던 국어만 4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다 1등급을 받아 3합5를 맞출 수 있었다.대입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무엇보다 입시 정보가 부족했다.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아니었다.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 달라 제대로 파악해서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수능을 잘 보고 최저등급을 맞춘 학교는 무난히 합격할 거라 생각했는데 1차 서류전형 통과도 쉽지 않더라. 그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름 학교가 제시한 인재상에 맞춰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기소개서에서 나를 ?잘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웠다. 시립대학교는 서류통과 후 면접이 있는 전형이었다. 1차 통과 후 면접을 철저히 준비해 무난히 면접을 치룰 수 있었다.안산지역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학교 활동에 즐기듯이 참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각종 대회, 학생회 활동 등을 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때는 하고 내신공부를 할 때는 집중해서 한다면 알찬 고등학교생활을 보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취미로 시작한 미술, 전공이 되다학업과 실기 병행위해선 체력 길러야경안고를 졸업한 김나연양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무렵 취미로 시작한 미술에서 진로를 찾았다. 수시원서 5장 모두 디자인 관련 실기전형에 지원했다. 미술 수시모집에서 실기전형은 고교내신 성적과 실기성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나연 양은 동덕여대 패션디자인, 건국대 리빙디자인, 경희대 의류디자인, 인하대 의류디자인, 성신여대 공예과에 지원해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에 최종합격했다. 나연 양은 “미술 실기전형도 모의고사처럼 많이 접해봐야 한다. 미리 준비했지만 막상 실제 시험을 보면서 많이 긴장되고 힘들었다. 실기전형을 여러학교에서 보다보니 요령이 생겨 거의 마지막에 본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미술 전공은 어떻게 시작했나?미술을 좋아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취미삼아 계속해 보고 싶어서 미술학원에 등록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미술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미술 관련 진로가 생각보다 많고 제 적성하고도 잘 맞아 진로를 결정했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것 같다. 디자인 중에서도 의류 디자인을 하고 싶다. 수시지원한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미술전공은 전 과목 내신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국어, 영어, 사탐 내신을 반영하는데 3학년 평균 내신점수는 3.8이었다. 워낙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다 보니 내신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는 내신따기 쉬운 고등학교로 진학할 걸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수시를 준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신과 실기 모두 소홀히 할 수 없어 부담이 많았다.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학교에서는 미술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 실기전형으로 원서를 지원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디자인계열이다 보니 화면구성에 대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미술전공은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학원에서 미술대학 입시정보 실기경향분석을 해 줬다. 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모의고사 준비처럼 실기도 준비를 한다.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일단 실기전형 경쟁률이 아주 높다. 동덕여대 실기전형 경쟁률은 40:1이었고 다른 학교들도 비슷하다. 경쟁률이 높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공부와 그림을 둘 다 병행해야 하니가 시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체력소비가 많아 힘들었다. 밤 10시까지 그림그리고 와서 다시 한 밤중에는 내신공부를 했어야 했다. 미술 실기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고3 되기 전에 체력을 꼭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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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획 2019년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 학교와 학생들도 지난해부터 역사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국의 독립과 결혼한 김마리아, 역사적 위상을 드높이다 - 정신여자고등학교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은 동경유학 중 2·8독립선언에 참여했고 그 독립선언문을 국내에 가지고 들어와 전국에 전달, 독립운동에 박차를 가한 여성독립운동가이다. 이후 3·1운동에 가담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악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정신을 지켜냈으며, 가석방 후 최대 여성비밀항일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하여 독립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 국권회복을 위한 활동과 여성교육에 전념했다.이후 대한민국애국부인회사건(김마리아사건)으로 다시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다 병보석으로 풀려나 중국 상하이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 최초의 여성대의원으로 선출되어 활약했다. 그러던 중, ‘국력은 곧 실력양성’이라 신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하며 ‘근화회’를 조직해 해외에서도 쉬지 않고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미국 전역을 다니며 연설,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 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귀국 후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마르다윌슨신학교 교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전개했고, 계속되는 투옥과 고문 후 얻은 지병으로 1944년 3월 13일 53년간의 삶을 마감했다.“김마리아 선생은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였다’며 일생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한독립의 별이며 ‘이 땅의 잔다르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 그러나, 김마리아 선생은 동정녀로 후손이 없어 그의 업적을 알리는 일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정신을 기리고 김마리아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3년 순국열사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가 발족, 2008년부터는 사단법인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란 명칭으로 꾸준히 선생을 선양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정신여자고등학교 최성이 교장의 설명이다.1983년 김마리아 선생의 첫 번째 전기가 출간되었고, 1989년에는 서울 보라매공원에 김마리아 선생 동상이 세워졌으며, 1998년 정신여고 교정에 김마리아 회관을 건립하게 된다.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한 해 앞둔 2018년부터는 보다 많은 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그 시작은 대한독립의 영웅 김마리아 열사 훈격 상승(건국훈장 독립장에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조정을 위한 학술 세미나 및 국민 서명 운동이었다.2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은 서명운동 결과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게 발송을 완료한 상태다.김마리아 선생을 알리기 위한 정신여고의 노력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놀라운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국가보훈처가 발표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김마리아 선생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지난 22일 ‘김마리아 학술대회’가 진행됐으며, 그 하루 전인 21일 열린 전국 기독교 학교대회에서는 학술대회와 함께 그의 업적을 기린 김마리아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또, 3·1운동 100주년 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로도 발행된다.김마리아 선생의 업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2월 27일 정독도서관 서울교육박물관에서 김마리아 특별전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가 오픈, 11월 말까지 이어지고, 종로구 연지동(세브란스관-독립운동나무-연동교회-선교사의 집-기독교100주년기념관-여전도회관-안국역)에 김마리아의 길 역사탐방로가 생겨 3월부터 56명의 해설사와 함께 진행된다.교과서 재수록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3월 13일에는 정신여고 김마리아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김마리아 75주기 기념 추모식 및 학술대회가 개최된다.최 교장은 “2019학년도 정신여중, 정신여고의 학사력은 ‘정신을 빛낸 12명의 독립운동가’로 제작된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달력 속 12명의 주인공에 김마리아 선생도 물론 포함되는데 학생들은 그 모습을 보며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올해에 진행될 다양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속에서 학생들을 교육 시킬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들의 관심,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이어져 - 보인고등학교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Memo-Real이 지난해 7월 송파구 공식홈페이지에 개설된 「구청장에게 바란다」응 통해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건의했다.교실에서의 토론을 벗어나 역사의식을 갖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 보자는 것이 평화의 소녀상 추진 시작이었다. 원래는 동아리 차원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송파구 ‘구청장에 바란다’는 소통 창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시야를 넓혀 구 차원에서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역사동아리 Memo-Real 김민준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생명존중 의식 등 교육적 가치에 공감한 송파구가 함께 진행해보자는 의견을 전달해왔고, 그때부터 빠른 속도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의 의지는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서명 운동에 의해 다시 한 번 힘을 얻었고, 지난 1월 송파구 지역 내 문화계, 여성, 청소년, 시민단체가 하나가 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송파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송파책박물관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그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구성 역사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배움의 터로 활용할 계획이다.역사동아리 학생들은 현재 건립추진위원회 청소년 서포터즈로, 김 교사는 추진위원장단 자격으로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지난 20일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역사기행이 진행됐다. 송파구내 초중고 학생들과 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한 행사. 김 교사와 학생들은 추진위원단과 청소년 서포터즈로 적극적으로 주도, 참여했다. 행사는 먼저 김 교사의 강의로 시작됐다. ppt자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왜 작은따옴표가 붙는지(일본이 제도로 운영했던 당시의 특수한 상황을 전달, ‘성노예’로 부르는 데에 대한 생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고려), 이전에는 단순히 종군위안부, 정신대라 단어를 막연하게 사용했는데 왜 이런 말을 쓰면 안 되고 각각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본군 위안부 사례와 이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한 강의. 강의에 몰입한 학생들은 직접 피켓을 제작하여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견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견학으로 이어졌 2019-02-27
- 중1수학, 시작이 달라야 결과가 달라진다. 봄의 문턱에 다다른 지금, 3월이면 중학교 입학식이 열림과 동시에 대학 입시의 출발점에 선 아이들이 중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자유 학기제, 자사고 특목고 입시, 불 수능 같은 교육 뉴스도 이제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혼란스러우실 중1 학부모님들과 우리 아이들이 수학만큼은 흔들리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중학교 수학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자유학기제에 대한 오해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다른 교육 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하는 제도입니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시험이 없는 대신 학생들이 예술, 체육, 토론, 동아리 프로그램 같은 활동에 집중하게 하고, 그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됩니다. 앞으로 중1 성적 자체도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는 학생이나 학부모님 모두 ‘시험이 없다’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그저 공부안하고 ‘노는 시기’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중2부터는 내신 시험을 치러야하고 고등학교 입시는 약해진다고 해도 어차피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잘 받아야합니다. 그런데도 중1 때 자유학기제를 노는 시기로 오해해서 앞으로 중,고등 6년간의 공부의 기초가 될 중1 교과목 공부에 소흘히 한다면 단순히 중2 내신 성적뿐 아니라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도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특히 수학 과목의 경우에는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소흘히 할 경우 중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부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여러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그건 문제를 읽고 수식화 한다는 것인데, 초등학교 때 풀이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던 학생들이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문자와 식 단원과 일차방정식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때와 다르게 풀이노트에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고 문제를 읽고 분석하면서 어떻게 하면 수식화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합니다.수학문제의 조건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하나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힌트이므로 각각의 조건을 수식으로 바꾸는 훈련을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 문제의 조건 하나하나에 번호를 매기고 풀이노트에 그 번호에 따른 수식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현행 심화는 필수아이의 교육을 위해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옆 집 아이가 중학교 과정을 다 마쳤다느니 어떤 아이는 고등학교 과정을 나간다느니 어떤 아이는 미적분을 하고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불안해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똑같은 학부모로서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선행의 정도가 그 학생의 수학 실력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막연히 불안해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의 현재 상황과 목표를 잘 파악하시는 것이 더 먼저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금 당장 초등 5,6학년 과정을 복습하고 마무리된 후에 중1 과정을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방학 때는 선행을 학기 중에는 학년 심화를 기본으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면 됩니다. 중학교 수학과목의 목차를 살펴보면 의외로 고등학교 수학의 목차와 겹치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학교 과정에서의 학년심화는 결국 고등학교 과정과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러므로 수박 겉핥기식의 선행보다는 학기 중에는 차라리 자기 학년의 심화과정을 충실히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쎈 수학 문제집을 기준으로 B스텝의 정답률이 90%, C STEP의 정답률이 70%를 넘어가는 실력이 갖춰지면 심화 문제집을 풀면 됩니다. 일품이나 블랙라벨, 최상위 중에서 한권을 골라서 그냥 넘어가는 문제없이 꼼꼼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가끔 지저분한 문제들은 pass해도 되지만 STEP 전체를 pass해서는 안됩니다. 3step 자체를 풀지 않으면 심화를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오답체크는 물론이고 유사문제 풀이를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도록 충분히 연습해야합니다. 단지 풀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지 말고 자기것이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합니다.시그마수학학원 서원준 원장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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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인 - 석시환 잠신고 잠신고 학생회장 석시환군(고3)은 ‘현재’에 늘 충실하다. “뭘 하든 내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날에 대한 막연한 기대, 섣부른 걱정 보다는 당장 해야 할 일 열심히 하며 실력을 쌓아나가는 중입니다.”석군은 공부든 동아리 활동이든 학생회 일이든 자신이 정한 원칙을 우직하게 지키기 위해 애쓴다.수학, 과학 좋아해 과학중점학교 선택원인과 결과가 딱 들어맞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그는 전형적인 ‘이과형’이다. 초중시절 발명영재단, 과학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그는 주저 없이 과학중점학교인 잠신고를 택했다. 본인의 성향, 희망 진로와 학교 커리큘럼의 ‘궁합’은 고교 선택 시 중요한 포인트. 이런 면에서 석군은 잠신고 과중반 생활이 만족스럽다.“4개의 과학실험실을 갖춰 실험 인프라가 탄탄하며 수학, 과학 정규 동아리가 10개나 됩니다. 과학 프로젝트가 수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품 설계와 작동 원리 같은 기계공학 관련 내 관심 분야를 파고 들 수 있습니다”- 동아리,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물리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 과학 동아리들끼리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얻는 게 많아요. 수학의 확률 개념을 활용한 오목 승률분석 프로젝트는 새벽 3~4시까지 끙끙거리며 완성해 뿌듯했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바둑대결에서 힌트 얻어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했는데 컴퓨터 대신 손으로 구조도 그려가며 결론을 도출했지요. 공들인 덕분에 대회에서 2등상까지 탔어요. 친구들과 팀 짜서 발수, 로켓발사처럼 관심 주제를 가지고 실험을 설계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이런 활동 결과물을 보고서로 작성하면서 논리적 표현력과 글쓰기 실력이 길러집니다. 교내에서 기도모임을 가져요. 차분히 생각 정리하고 선후배, 친구끼리 격려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학생회장에 도전한 건 의외입니다. 폭넓은 경험을 했지요?“내성적이고 낯을 가렸는데 고교생이 된 후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학생회장을 하며 성격도 관점도 경험의 폭도 확 달라졌습니다. 축제, 구기대회, 수능 응원, 각종 캠페인, 전교생의 관심사인 급식 개선까지 학생회가 해야 할 일이 많아요. 학생회부원들과 여러 프로젝트진행하며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의 차이를 깨달았지요.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다툼을 중재하고 함께 일을 분배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리더의 역할을 배운 고교시절의 소중한 기회입니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신 준비, 수능 대비는 어떻게 하나요?“내신은 암기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시험 출제자인 선생님의 수업 내용, 필기, 나눠준 프린트물에 시험 문제가 있지요. 고1 국어 내신은 공부 방향성 잡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기출 문제 보며 출제 스타일, 방향성 분석하고 수업 내용 복기하면서 시험 대비법을 찾아나갔습니다. <국어의 기술> 참고서는 개념을 탄탄히 하는 데 도움이 됐지요. 수학은 ‘수학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문제 풀이 양이 필요한 과목이라 매일 100문제씩 풀고 있습니다. 수학은 시험 시간과의 싸움이라 속도 연습도 필요하지요. 영어는 암기가 핵심입니다. 다만 문장 구조, 성분 분석을 정확히 할 줄 알아야 어렵게 꼰 고난도 어법문제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과학은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을 적용할 줄 알아야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시험에서 나옵니다. 게다가 과중반 학생 가운데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개 과목 중에서 특정 과목에 올인해서 전략적으로 파고들기도 해요. 과학 네 과목을 고르게 좋은 내신 받으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교과서, 부교재, 프린트물 뿐만 아니라 기출문제, 수능특강 교재도 미리 공부하면 좋습니다. 오답노트, 요약노트 정리는 내 성향과 맞지 않아서 책, 참고서에 중요 내용 밑줄 긋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 메모하며 반복해서 보는 스타일입니다. 나는 내신보다는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편이라 고3 때는 수능 대비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내신을 준비할 생각입니다.”-잠신고 과중반이 궁금합니다. 지난 2년간 학교 생활은 어떠했나요?“과중반은 수업 분위기가 좋고 질문 난이도도 높아요. 과중반은 고2 때까지 내신을 일반반과 합산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불리한 점은 없었어요. 다만 고3 과학Ⅱ 과목은 과중반 학생들끼리 내신을 산출하지요. 특히 잠신고는 다른 학교에 비해 이과반이 많아요. 인원수가 많으니 이과 학생 내신 관리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요. 고2 담임선생님은 1년 동안 우리 반 모든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1인당 10번 정도 진행하셨어요. 선생님 도움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2019-02-27
- 재능을 키워 봉사하는 아이로!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정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동백에는 이 속담 그대로를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처음에는 두 가정이 모여 서로의 아이들 놀이학교를 만들면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88 가정이 음악을 배우고 재능을 키워 봉사를 실천하는 교육공동체가 되었다. 9년 만의 성과라 한다. 독일 마을공동체 활동이 씨앗, 처음에 두 가정으로 놀이학교 열어‘뮤직코이노니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고현정 대표는 평범했던 가정 주부였지만 남편을 따라 독일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지인의 소개로 독일 현지의 전통과 명망있는 마을공동체에 들어가게 되었고 한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유로 합창단에 입단해 활동을 할 수 있었다.그녀는 이 활동을 통해 ‘음악을 하는 것이 정점에 도달하려는 목표가 아니라 사람들이 행복과 나눔을 누릴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한다. 그 후에도 뮌헨에서 한국어를 잊어가는 교포 2,3세를 위해 ‘소년, 소녀 합창단’을 창단하여 음악으로 모국어를 지킬 수 있게 봉사했으며,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의 무대에 세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음악의 영향력에 대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그 후 2011년 귀국, 동백에 자리 잡자 4살박이 둘째 아이의 어린이집을 알아보다가 같은 고민을 하는 이웃을 만나게 되었고 ‘굳이 어린이집에 보낼 필요가 있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 결국 집을 오픈하여 놀이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생 받아온 사랑을 나누고 싶은 의미에서 이름도 ‘엄마사랑 놀이학교’였다.그러던 것이 알음알음 알려지게 되어 곧 8가정으로 늘어났다. 일은 순조로웠고 엄마들의 마음이 잘 맞았기에 잘 이끌 수 있었다. 점차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게 됐고 놀이학교의 목적이나 방향이 분명해졌다.그러나 늘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장소문제였다.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더 이상 집에서는 할 수가 없었고, 키즈 카페, 아파트 관리실 반 지하 공간 등등을 전전하게 된다.그러다 지역의 대안학교인 은혜샘물중·고등학교와 교류를 하게 되면서 학교음악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더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공간은 절실했다.결국 십시일반으로 자본을 모으게 됐고, 여기에 따복공동체지원사업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동백동의 주택가에 ‘뮤코하우스’를 완성하게 되었다.그 사이 놀이 학교는 음악적으로 더 세분화 되었고 고 대표의 인맥이 총동원되어 더 전문화 되어가고 있었으며, 참여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인 ‘뮤직코이노니아’로 발전했다.30여 평의 카페공간인 ‘뮤코하우스’는 뮤직코이노니아의 배움의 공간이자 무대이다. 그리고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의 하는 공간이 되었다. 매년 1월 가족 오디션·경쟁률은 5:1, 재능 키워 봉사하는 데 포커스여기까지 늘 봉사는 함께 했다. ‘뮤직코이노니아’는 놀이학교 시절 공동구매를 하면서 생긴 수익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는 음악을 배우면서 정기적으로 봉사공연을 하는 단체가 되었다. 오케스트라, 합창단, 기타, 피아노 반주반 등 벌써 그 안의 동아리가 10개가 넘는다. 올해도 소망교도소,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등 6번의 공식 공연이 잡혀 있다.이들은 음악을 배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행복과 사랑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 안에는 자유로움이 가득하다. 이 공동체는 그야말로 공동의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생들이 공연을 주도하기도 한다. 음악에 소질이 없다면 무대설치 등으로 재능을 살릴 수 있다.이런 ‘뮤직코이노니아’는 일 년에 딱 한번 입단의 기회가 주어진다. 매해 1월 가족 오디션이 있는데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올해는 5:1이었다. 가정면접이 중요한데 ‘재능을 키워서 봉사할 수 있는가’에 포커싱됐다. 현재 이렇게 모인 가정의 수는 88 가정이다. 마을 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 창출하고교육마을로 발전했으면 ‘뮤직 코이노니아’는 마치 생명체와 같다. 계속 자라고 발전하는 모습이 그렇다. 아이들의 교육에 엄마들이 나서면서 지역에 변화를 일궈냈다. 꺼내놓는 말 한마디들이 바로바로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항상 더 좋은 것이 있으면 ‘뜯어고치곤’ 했다. 작년 부터는 부모들의 동아리가 더 활성화 됐고, 전문 극단이 생기기도 했는데,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주민강사를 배출하게 된다. 이제는 주부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역할까지 한다. 더 나아가 마을기업으로도 이어질듯하다. 고 대표는 “인근의 공방이나 교육 인프라와 협력 체제를 만들고 교육 전문 마을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고 대표는 마지막으로 “어떠한 문제, 엄마의 고민 등을 묻고 답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봉사가 나라, 내 아이 그리고 지역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나 함께 손잡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19-02-25
- 도서관 주엽어린이박물관이덕화 작가와의 만남<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뽀루뚜아 아저씨> 의 이덕화 작가를 만나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를 들어본다. 성인강좌. 2월 21일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3월 7일 오전 10시대상: 성인 30명문의: 031-8075-9161 풍동도서관3D펜으로 입체도형 만들기3D펜으로 입체도형을 만들며 즐거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시간. 2월 20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3월 21일~4월 18일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대상: 초등 3~6학년 15명문의: 031-8075-9144 덕이도서관3월 신나는 과학실험실과학책놀이 연합동아리가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달마다 진행된다. 3월에는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만들기를 주제로 정전기는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지 알아본다.3월 5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일정: 3월 16일 오전 10시 30분대상: 초등 3~6학년 9명문의: 031-8075-9313 2019-02-22
- 도서관 등 삼일운동 정신 계승 행사 다채롭게 마련 3.1 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 고양과 파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지역은 항일운동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된 곳으로 곳곳에 일제 강점기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1919년 고양시(당시 고양군)의 행정구역은 서대문형무소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도 포함되어 있었다. 덕양구 육군 30사단에는 당시 일제 군수 기지가 위치해 있었다. 파주 교하초등학교는 3.1운동 만세 시위의 근원지였다. 올해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는 항일운동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등고양시는 지난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를 발간하고 해마다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우리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등 고양시의 독립운동 역사를 다각도로 재조명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일산문화공원에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고 탑 주변에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주요 행적과 공훈을 기록하는 등 후대에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만세운동 재현 고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3.1 독립운동 선상 만세 시위 재현과 100주년 문화공연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는 3.1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역사적 현장을 찾아 사적지 안내판을 제작, 항일 역사 도시로서의 고양시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한편 파주시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를 건립하는 한편 100주년 경축음악회, 파주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 학술 심포지엄, 3.1운동 거리 대행진 재현 행사 등 모두 17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도서관에서 음악회, 기념 포럼 등지역 도서관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고양 아람누리도서관은 오는 27일 오후 2시~5시 지하 1층 강의실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3.1운동 100년의 꿈을 다시 새긴다’는 주제의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 신용하 서울대명예교수의 ‘3.1운동의 사상과 세계사적 위상’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박영신 연세대 명예교수와 최경순 향토역사학자 등이 나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와 ‘고양의 독립운동가 장효근, 이가순의 생애’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다. 문의 031-8075-9033 대화도서관은 다음달 9일 시청각실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소년 첼로 합주 동아리 ‘깊은’은 ‘오~ 나의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원당도서관은 오는 22일까지 11세~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3.1절 100주년이 들려주는 우리 역사 이야기’ 문화행사를 마련한다.파주지역 도서관도 행사 다양파주 교하도서관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자유를 꿈꾸던 조선의 시인들’이라는 기획 강좌를 마련했다.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이번 강좌에는 조동범시인이 강사로 나와 유치환 이육사 이상 김기림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고 일제 강점기 시인들의 고뇌와 좌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첫 강연이 시작되는 2월21일에는 ‘독립운동가 당주 유림선생과 유치환 시인의 관계’, 28일은 ‘민족주의자 이육사와 자유주의자 이육사 사이에서’, 3월7일은 ‘이상 시와 전위의 감각 그리고 시인에게 영향을 미친 요소들’, 3월14일 ‘모단보이와 모단 걸이 활보하던 1930년대 경성의 시인과 나’, 3월21일 ‘경계에 선 시인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3층 문화 강연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031-940-5161파주 3.1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파주이야기가게와 파주지역문화연구소는 3.1.절을 앞두고 기획 답사로 ‘파주의 3.1운동 유적지 답사’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답사는 교하초교(와석면 최초의 파주 3.1운동지)를 시작으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정태진선생의 기념관을 방문하고 이어 파주 3.1운동 발상 마을인 광탄면 발랑리 태극기마을과 광탄면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상각 선생의 묘와 생가, 조리 봉일천 공릉장터와 3.1운동 기념비 등을 들를 예정이다. ‘파주의 3.1운동 유적지 답사’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비는 차량비와 점심식비, 자료 및 진행비를 포함해 3만원이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의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2-22
- 고양시, ‘동네 서점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공모 실시 고양시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동네 서점을 대상으로 ‘2019 고양시 동네서점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고양시 동네 서점이며, 총 23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서점은 ‘독서동아리 장소 대관료, 리더 수당, 저자 강연료’ 등 독서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받는다.이에 앞서 고양시는 지난 14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동네 서점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네 서점주의 역량강화를 위한 동네 서점 워크숍’을 개최했다. 독서동아리 및 문화행사를 처음 시작하는 동네 서점주들이 이미 독서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서점(과천 타샤의 책방, 고양 한양문고 주엽점)의 운영 사례를 듣는 자리로 진행돼 서점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고양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서점을 찾아가 ‘저자와의 만남’을 실시하기도 했다.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에 공모하고자 하는 고양시 동네 서점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청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독서동아리 사업계획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점은 최대 26회의 독서동아리 모임과 2회의 저자와의 만남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공모 결과는 내달 8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고양시도서관센터(031-8075-9012)로 하면 된다. 2019-02-22
-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올핸 금연 꼭 성공 하세요~ 새로운 해엔 꼭 금연하리라 마음먹었던 이들. 하지만 담배와 라이터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며 자신과 했던 다짐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어느 새 손가락 사이엔 담배 한 개비. 금연, 혼자서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과 주위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 우리 지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금연 캠프, 클리닉들이 있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에서는 흡연자들의 성공적인 금연을 위한 금연 캠프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안락하고 전문적인 시설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체계적인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과 다양한 혜택 제공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1박2일 금연캠프와 4박5일 금연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1박2일 형 금연캠프는 개인 및 단체가 참여 가능하다. 국립암센터 인근 연수원에서 진행되며, 단체 참여시 요청 시엔 요청 장소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심리 상담과, 금연교육, 스트레스 관리, 문화 활동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좀 더 전문적인 치료형 캠프를 원한다면 4박 5일 캠프를 권한다. 의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물리치료사, 임상영양사 등 전문가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금연 서비스다. 4박 5일 캠프의 장점은 무엇보다 무료 건강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폐기능 검사, 폐 CT, 기초체력검사 등 다양한 건강 검진이 진행된다. 캠프에서는 상담전문가의 1:1 개인상담은 물론 그룹 상담 등 집중 집리 상담을 통해 금연 동기 및 의지를 확고히 한다. 아울러 기초체력검사를 통한 맞춤형 운동 처방 및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담배의 해로움과 금연 정책, 금연 후 식사 관리 교육, 금연 힐링 음악치료 등 다양한 시간이 마련된다. 금연 진료를 통해 약물처방도 받을 수 있다.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관계자는 “흡연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도자의 의지다”며 “ 혼자 금연에 시도하는 것보다 금연에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함께 하다보면 많은 힘이 된다고 참가자들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그램 참가 인원은 목표치 313명을 초과한 315명이 참가했으며, 6개월 금연 성공률은 평균 64.5%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은 무료. 대상은 20갑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고양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참여 가능하다. -갑년 계산법: (총 흡연기간*하루 평균 흡연개비수)/20개비= 00갑년- 4박 5일 캠프는 월별로 2회 씩 진행된다. 일산농협과 업무 협약이 체결돼 있어 캠프 수료 후 금연 성공 시 우대 금리 적용 혜택도 제공한다.금연 캠프 외에도 소규모 사업장, 여성,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금연 캠프 및 자세한 사항은 031-924-9030. ▶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서홍관 센터장 일반적으로 흡연자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끊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문제는 그게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 1년 성공률이 고작 3%에 불과합니다. 혼자 힘으로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약물을 비롯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흡연자가 금연하고자 할 때 지원받는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에서는 4박 5일 캠프에서 폐 CT를 통해 폐암과 폐기종 여부를 확인해주고, 그밖에 간 기능 검사, 폐 기능 검사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연치료제 처방, 심리상담, 금연교육 등의 집중적인 금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입원비, 검사비, 약값까지 치면 1인당 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담배를 피우는 것은 서서히 하는 자살 행위입니다. 내 몸에 1급 발암물질을 넣고 있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입니까? 내 자신과 내 자녀, 부모, 가족, 동료들을 위해 금연캠프의 도움을 받아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금연캠프 성공 수기>*해당 수기는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4박 5일 금연캠프 참여자들의 수기를 간추려 익명으로 소개한다. ✓ 해방 일주년에 돌아보다 - 김 00 씨 37년 동안 담배를 피웠던 이로서 금연을 시작하고 1년이 지난 지금 이 성공 수기를 쓰는 것이 감개무량하고 자랑스럽다. 흡연의 폐해를 잘 알고 있었지만 금연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 입소했다. 국립암센터 금연캠프는 시설이 좋고 한경이 쾌적해 입소자들이 적응하기 용이했고,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편성돼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면서 금연 결의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었다. 금연 캠프 수료 이후 가장 걱정했던 점은 ‘과연 나 혼자서도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금연을 지속해갈 수 있을까’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캠프 기간 다져진 금연 결의는 순간순간 엄습하는 금단 증상을 견뎌낼 만큼 단단했다. 지난 1년 간 주변 이들에게 금연 캠프를 홍보하며 금연 중임을 알려 도움을 청했다. 2개월 간 약물 복용을 병행해 흡연 욕구를 완화했고, 흡연을 연상시키는 물건 치우기, 담배 냄새가 밴 옷을 세탁하고 공간을 청소했다. 흡연 구역과 흡연 자리도 피했다. 대신 운동과 취미 생활에 집중했다. 그리고 금연 목표 기간을 1주일, 1개월, 6개월 식으로 설정해 달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곤 했다. 아주 가끔은 담배 생각이 난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 편하고,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떠올리곤 한다. 이 건강한 생활을 포기하는 게 아까워서라도 담배를 피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1kg의 말보다 1g의 행동을 - 유 0 씨1988년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선배들을 따라 철없이 시작했던 담배 한 개비가 29년간의 흡연으로 이어졌다. 대학생 때는 하루에 한 갑 정도, 30대 회사 생활을 하면서는 업무와 스트레스 핑계로 보통 두 갑,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세 갑까지도 피우곤 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찾는 게 담배였고, 화장실에서는 필수, 출근 길 차 안에서의 흡연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해피 타임이었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며 그간 누적된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로 체력은 이미 바닥이었다. 원인 모를 가슴 통증과 편두통, 어깨 뭉침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이런 적신호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건강임을 깨닫게 했고, 가장 먼저 할 일은 금연이었다. 이전에도 두 번이나 금연에 실패했던 터라 이번엔 혼자서가 아닌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그러다 금연캠프에 지원하게 됐고,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에 힘입어 지금까지 금연을 하고 있다. 담뱃갑에 붙은 흉측한 사진들은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금연 캠프를 통해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금연을 유지한 비결은 왜 담배를 끊어야 하는지를 실감하고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이다. 효율성이 중요한 시대다. 혼자서 무작정하기보다 체계적으로 금연의 성공 가능성을 보장하는 캠프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아직 담배를 피우는 분들께 감히 충고한다. 1Kg의 말보다 1g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러분의 남은 인생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하니까. 일산동구, 일산서구 보건소 ▶** 보건소 프로그램**일산동구, 일산서구 보건소- 금연을 원하는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금연 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금연 희망자와 1:1 상담은 물론 금연 교육과 약물 요법으로 금연을 유도한다. 약물, 패치, 껌 등 1회 1주일 분량의 금연 보조제를 지원하고 금연 성공 시까지 6개월 동안 사후 관리도 제공한다. 니코틴 의존도 조사, 호기 일산화탄소, 혈압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