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단지 분양, 하반기에 몰렸다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에서 6월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 16개 2만가구가 올 연말까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부분이 재건축 및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이고, 수도권은 택지개발 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진다.건설사들로서는 작은 사업장을 여러개 분양하는 것보다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단지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선태과 집중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크고 브랜드도 높아 해당 지역의 집값을 주도하는 선행지표가 된다. 주택층도 다양해 수요층이 두텁고 환금성이 뛰어나다. 물량이 많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세입자 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주변의 소규모 단지에 비해 같은 조건에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도 크다. 건설사로서는 양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다 팔기 어렵고 잔여 물량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추가 마케팅이 쉽지 않다.물론 수요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나중에 입주할 때는 엘리베이터나 단지 내 도로 사정을 고려해야 하고 미분양이 많을 경우 ‘불꺼진 아파트’라는 오명을 들을 수도 있다.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기반시설이 좋아 수요층이 탄탄하다”며 “불황기에는 집값 하락이 덜하고, 호황기에는 상승폭이 크다는 잇점도 있다”고 말했다.올 하반기 분양할 대단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3498가구 규모로 단일 건설사가 분양하는 물량으로는 가장 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대다. 59㎡는 최저분양가가 940만원대, 84㎡는 최저분양가가 960만원대다. 수원 장안구의 SK케미컬 공장 부지에 세워지기 때문에 주변의 편익시설이나 도로망을 별도로 확충하지 않아도 된다.대개 대단지의 경우 아파트 입주시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 비해 이 지역은 상업지구까지 이미 자리잡은 상황이다. 한라건설이 6월에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공급하는 한라비발디의 경우 823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근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3883가구 규모의 한라건설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어느 건설사 대단지 못지 않다. 이미 2006년 A15블록에 한라비발디 아파트 1차 937가구가 분양돼 현재 입주중이고 하반기에는 벽산한라아파트 11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A6블록에도 978가구가 분양된 상황이다.이번에 분양하는 A22블록 4차 분양 물량의 경우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규모로 59~84㎡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56%에 달한다. 기준층을 대상으로 예상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선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24일 문을 열 예정이다.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047가구 중 1068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가까우며 상암동, 수색 증산뉴타운과 더불어 서울 서북권역 중심 개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성산`문산간 경의선이 개통됐고,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꿈에그린’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2030가구로 구성된다. 봉담나들목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사업지 남쪽에는 수원대학교와 인근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다. 반경 약 5km 거리에 수원역과 수원시청이 있다. 지역 내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많아 갈아타기 수요가 형성돼 있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광교신도시 개발효과로 인해 많은 수요자 유입이 예상된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사진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의 경호, 경비를 담당할 한국군 ''오쉬노(Ashena)'' 부대 선발대가 15일 서울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국했다. 9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선발대는 본대 도착시 즉각적인 활동을 위해 지휘통신체계 구축, 장비물자 인수, 주둔시설 준비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쉬노''는 영문 ''Ashena''의 현지발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단체장 바뀐 지자체, 대형사업 좌초되나 인천 아라뱃길, 경기 경전철사업 등 줄줄이 제동 인천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자체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대규모 개발사업 및 행사 가운데 상당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 당선자들이 이들 사업에 대해 반대 또는 재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인천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과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대우건설컨소시엄), 굴업도 개발사업(CJ그룹)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녹지축 파괴로 논란을 빚었던 검단~장수간 고속도로의 경우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환경문제로 시민·환경단체와 마찰을 빚어왔던 사업들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아라뱃길 조성사업(경인운하)도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송 당선자는 “물류전문가들은 뱃길을 만들어도 이용할 물동량이 없어 인천공항고속도로처럼 매년 수백억원의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한다”며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여론을 수렴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올해로 폐지 =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천의 경우 무형문화엑스포 행사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시장 당선자는 “무형문화엑스포는 대표적 낭비성 행사란 지적이 많다”며 “연 90억원의 행사비용을 소규모 공연장 건립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추모공원(화장장) 조성사업도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면 취소 후 새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경인운하·한강운하 연결을 위한 신곡수중보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포시가 오는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온 경전철 건설사업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록 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이 원하고,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전철을 건설해야 한다”며 “정부가 거부하더라도 당위성을 강조해 중전철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경전철 건설도 재검토에 들어간다. 안병용 시장 당선자측은 “7월 1일 공사를 중단시키고 수요 재조사 및 노선 일부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내년 8월 개통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65% 진행됐다. 안산 돔구장 건설사업도 김철민 시장 당선자가 “돔구장 건설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시민들의 합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용인시와 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김학규 시장 당선자측이 재검토 의사를 밝혀 추진여부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 재개발사업 장기표류 가능성 커 = 서울의 경우 각종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장기 표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로 용산 서대문 등에서 당선자들이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더디 가더라도 일부가 아닌 전체 주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당선자는 “건설업자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구청장 직속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관련 분야 공무원부터 현장소장 조합원 세입자 모두의 공통분모를 우선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랑천·안양천 뱃길조성은 무산될 소지도 크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두 한강지천에 면한 자치구 구청장 당선자들도 생태하천 조성 이상의 지천개발은 탐탁치 않아 하기 때문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측은 “취임후 중랑천을 끼고 있는 지자체간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윤여운 김진명 기자 tykwak@naeil.com 2010-06-17
- “서울시, 한강운하 강행 중단하라” 정부의 여의도 국제무역항 지정에 이어 서울시가 지천운하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는 등 ‘한강운하’ 추진에 속도를 내자 환경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16일 양화대교 남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화대교 철거작업과 지천운하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행동은 “지방선거에서도 시민사회단체와 야당후보 전문가들이 줄곧 한강운하가 생태계 환경을 훼손하고 있고 경제성은 없다고 비판해왔다”며 “오세훈 시장이 진정 서울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면 한강운하 독주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강운하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용산에 이르는 15㎞ 주운수로(폭 50m, 깊이 6.5m). 서울시는 여의도국제무역항과 용산국제터미널에서 5000톤급 선박을 띄워 정부가 추진하는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를 거쳐 중국으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랑천(한강합류부~군자교) 안양천(한강합류부~고척돔구장)에는 폭 40m, 깊이 2m, 연장 12㎞ 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년에 42편, 5000명 정도 승객만 있어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대형 선박이 한강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양화대교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를 지난 2월 착공했다. 최근에는 지천운하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를 담당할 용역업체 공고를 내고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양화대교 철거·재건축사업에는 적어도 582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시민행동은 경제성 검토는 짜맞추기식이며 환경영향평가는 미비한 상황에서 교량안전을 위협하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임석민 한신대 교수는 “매번 120명 정원을 모두 채워 연간 1억원 수익을 낸다해도 양화대교 공사비 회수에만 582년이 걸린다”고 혹평했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운하가 무산될 경우 양화대교 철거공사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경인운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경인운하와 한강운하를 연결하기 위한 신곡수중보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형 선박충돌사고 가능성도 크다. 서울행동은 “기본설계에서 지적한대로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충돌확률이 각각 1만번에 1번꼴이라면 8개월마다 한번씩 충돌사고가 날 수 있다”며 “운행 예정인 선박 크기와 운항 속도를 기준으로 볼 때 배가 측면에서 충돌해도 성수대교 사고와 같은 교각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행동은 “서울시민 60%가 한강르네상스를 예산낭비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운하를 밀실추진해온 오세훈 시장은 ‘한강운하를 원치 않는’ 서울민들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시의회와의 연계, 주민감사 청구는 물론 점거농성까지 불사하고 운하 백지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7
- 수도권지자체, 대형사업 재검토 인천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자체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대규모 개발사업 및 행사 가운데 상당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 당선자들이 이들 사업에 대해 반대 또는 재검토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인천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과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대우건설컨소시엄), 굴업도 개발사업(CJ그룹)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녹지축 파괴로 논란을 빚었던 검단~장수간 고속도로의 경우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환경문제로 시민·환경단체와 마찰을 빚어왔던 사업들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아라뱃길 조성사업(경인운하)도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송 당선자는 “물류전문가들은 뱃길을 만들어도 이용할 물동량이 없어 인천공항고속도로처럼 매년 수백억원의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한다”며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여론을 수렴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올해로 폐지 =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천의 경우 무형문화엑스포 행사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시장 당선자는 “무형문화엑스포는 대표적 낭비성 행사란 지적이 많다”며 “연 90억원의 행사비용을 소규모 공연장 건립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추모공원(화장장) 조성사업도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면 취소 후 새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경인운하·한강운하 연결을 위한 신곡수중보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포시가 오는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온 경전철 건설사업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록 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이 원하고, 김포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전철을 건설해야 한다”며 “정부가 거부하더라도 당위성을 강조해 중전철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경전철 건설도 재검토에 들어간다. 안병용 시장 당선자측은 “7월 1일 공사를 중단시키고 수요 재조사 및 노선 일부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내년 8월 개통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65% 진행됐다. 안산 돔구장 건설사업도 김철민 시장 당선자가 “돔구장 건설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시민들의 합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용인시와 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김학규 시장 당선자측이 재검토 의사를 밝혀 추진여부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 재개발사업 장기표류 가능성 커 = 서울의 경우 각종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장기 표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로 용산 서대문 등에서 당선자들이 ‘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더디 가더라도 일부가 아닌 전체 주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당선자는 “건설업자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구청장 직속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관련 분야 공무원부터 현장소장 조합원 세입자 모두의 공통분모를 우선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랑천·안양천 뱃길조성은 무산될 소지도 크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두 한강지천에 면한 자치구 구청장 당선자들도 생태하천 조성 이상의 지천개발은 탐탁치 않아 하기 때문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측은 “취임후 중랑천을 끼고 있는 지자체간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윤여운 김진명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7
- “서울시, 한강운하 강행 중단하라” “서울시, 한강운하 강행 중단하라” 시민단체, 양화대교 철거중단 요구 … 서울시 ‘지천운하 환경영향평가’ 돌입 정부의 여의도 국제무역항 지정에 이어 서울시가 지천운하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는 등 ‘한강운하’ 추진에 속도를 내자 환경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16일 양화대교 남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화대교 철거작업과 지천운하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행동은 “지방선거에서도 시민사회단체와 야당후보 전문가들이 줄곧 한강운하가 생태계 환경을 훼손하고 있고 경제성은 없다고 비판해왔다”며 “오세훈 시장이 진정 서울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면 한강운하 독주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강운하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 용산에 이르는 15㎞ 주운수로(폭 50m, 깊이 6.5m). 서울시는 여의도국제무역항과 용산국제터미널에서 5000톤급 선박을 띄워 안상수 인천시장이 추진하는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를 거쳐 중국으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랑천(한강합류부~군자교) 안양천(한강합류부~고척돔구장)에는 폭 40m, 깊이 2m, 연장 12㎞ 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년에 42편, 5000명 정도 승객만 있어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대형 선박이 한강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양화대교 구조를 개선하는 공사를 지난 2월 착공했다. 최근에는 지천운하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지표조사를 담당할 용역업체 공고를 내고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양화대교 철거·재건축사업에는 적어도 582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시민행동은 경제성 검토는 짜맞추기식이며 환경영향평가는 미비한 상황에서 고량안전을 위협하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임석민 한신대 교수는 주장한데 대해 “매번 120명 정원을 모두 채워 연간 1억원 수익을 낸다해도 양화대교 공사비 회수에만 582년이 걸린다”고 혹평했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운하가 무산될 경우 양화대교 철거공사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경인운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했다. 최 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경인운하와 한강운하를 연결하기 위한 신곡수중보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형 선박충돌사고 가능성도 크다. 서울행동은 “기본설계에서 지적한대로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충돌확률이 각각 1만번에 1번꼴이라면 8개월마다 한번씩 충돌사고가 날 수 있다”며 “운행 예정인 선박 크기와 운항 속도를 기준으로 볼 때 배가 측면에서 충돌해도 성수대교 사고와 같은 교각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행동은 “서울시민 60%가 한강르네상스를 예산낭비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운하를 밀실추진해온 오세훈 시장은 ‘한강운하를 원치 않는’ 서울민들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시의회와의 연계, 주민감사 청구는 물론 점거농성까지 불사하고 운하 백지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7
- [당선자에게 듣는다]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선거운동기간 동안 ‘복지 양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심리적 안정이고,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합니다.”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재임기간중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취임 뒤 구청장 직속으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 계획이다. 기획단내에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취약계층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먼저 폐지 등 재활용품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 예정이다. 폐지 수거하는 주민들이 제대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으로 만들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제공하고 공동배송시스템을 도입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 복안도 갖고 있다. 이 당선자는 “복지양천을 만드는 핵심사업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 지원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구청 예산의 10%를 줄여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목동 일대 신시가지와 신정동·신월동 등 구시가지의 격차를 줄여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일도 이 당선자의 고민거리다. 그는 “목동 일대는 아파트 단지가 중심으로 신도시 1호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산 분당 신도시에 뒤처졌다”며 “재건축 등으로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 가치를 높여 서남부권 명작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천시나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을 지역은 먹고 살기 힘든 곳”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은 기본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인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 이 당선자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바람직하다”며 “서울시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고 양천구가 계획하는 사업도 철저히 검토하고 계획해서 당당히 예산을 끌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서울시의 전시성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시성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화문광장, 디자인사업, 안양천 뱃길조성사업 등을 들었다.이 당선자는 “양천에서 28년을 살았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어려운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준 주민들을 위해 내세웠던 공약을 하나씩 실행함으로써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이제학 당선자는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386세대로서 1988년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해 제18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당선자에게 듣는다 -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일자리 창출로 복지양천 만든다” 재개발·재건축 통해 지역 균형발전 “선거운동기간 동안 ‘복지 양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복지의 핵심은 심리적 안정이고, 이는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합니다.” 이제학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자마자 재임기간중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취임 뒤 구청장 직속의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 계획이다. 기획단내에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취약계층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먼저 폐지 등 재활용품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 예정이다. 폐지 수거하는 주민들이 제대로 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으로 만들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제공하고 공동배송시스템을 도입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 복안도 갖고 있다. 이 당선자는 “복지양천을 만드는 핵심사업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 지원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구청 예산의 10%(약 290억원)를 줄여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장 하반기에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목동 일대 신시가지와 신정동·신월동 등으로 대표되는 구시가지의 격차를 줄여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일도 이 당선자의 고민거리다. 그는 “목동 아파트 단지가 중심인 갑 지역은 신도시 1호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산 분당 신도시에 뒤처졌다”며 “재건축 등으로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 가치를 높여 서남부권 명작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천시나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을 지역은 먹고 살기 힘든 곳”이라며 “재건축·재개발은 기본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인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 이 당선자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바람직하다”며 “서울시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고 양천구가 계획하는 사업도 철저히 검토하고 계획해서 당당히 예산을 끌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전시성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시성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광화문광장, 디자인사업, 안양천 뱃길조성사업 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당선자는 “양천에서 28년을 살았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어려운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구청장으로 당선시켜 준 주민들을 위해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을 하나씩 실행함으로써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학 당선자는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386세대로서 1988년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해 제18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6
- 대단지 분양으로 위기탈출 노린다(대단지 표) 대단지 분양으로 위기탈출 노린다 건설업계, 입지`규모`브랜드 갖춘 랜드마크 공급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에서 6월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 16개 2만가구가 올 연말까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부분이 재건축 및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이고, 수도권은 택지개발 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건설사들로서는 작은 사업장을 여러개 분양하는 것보다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단지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선태과 집중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크고 브랜드도 높아 해당 지역의 집값을 주도하는 선행지표가 된다. 주택층도 다양해 수요층이 두텁고 환금성이 뛰어나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사고파는 것은 물론 세입자 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주변의 소규모 단지에 비해 같은 조건에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도 크다. 건설사로서는 양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다 팔기 어렵고 잔여 물량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추가 마케팅이 손쉽지 않다. 물론 수요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나중에 입주할 때는 엘리베이터나 단지 내 도로 사정을 고려해야 하고 미분양이 많을 경우 ‘불꺼진 아파트’라는 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수요층이 탄탄하다”며 “불황기에는 집값 하락이 덜하고, 호황기에는 상승폭이 크다는 잇점도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할 대단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3498가구 규모로 단일 건설사가 분양하는 물량으로는 가장 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대다. 59㎡는 최저분양가가 940만원대, 84㎡는 최저분양가가 960만원대다. 수원 장안구의 SK케미컬 공장 부지에 세워지기 때문에 주변의 편익시설이나 도로망을 별도로 확충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 대단지의 경우 아파트 입주시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 비해 이 지역은 상업지구까지 이미 자리잡은 상황이다. 한라건설 6월에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 한라비발디의 경우 823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근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3883가구 규모의 한라건설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어느 건설사의 대단지 못지 않다. 이미 2006년 A15블록에 한라비발디 아파트 1차 937가구가 분양돼 현재 입주중이고 하반기에는 벽산한라아파트 11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A6블록에도 978가구가 분양된 상황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A22블록 4차 분양 물량의 경우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규모로 59~84㎡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56%에 달한다. 기준층을 대상으로 예상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선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24일 문을 열 예정이다. GS건설ㆍSK건설ㆍ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047가구 중 1068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가까우며 상암동, 수색 증산뉴타운과 더불어 서울 서북권역 중심 개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성산`문산간 경의선이 개통됐고,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꿈에그린’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2030가구로 구성된다. 봉담나들목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사업지 남쪽에는 수원대학교와 인근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다. 반경 약 5km 거리에 수원역과 수원시청이 있다. 지역 내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많아 갈아타기 수요가 형성돼 있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광교신도시 개발효과로 인해 많은 수요자 유입이 예상된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
- 둔촌주공 재건축, 사실상 ‘유찰’ 서울 알짜지역 재건축 사업이 건설사들의 참여 거부로 인해 무산 위기에 놓였다. 14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입찰 마감시한까지 단 한곳의 건설사도 입찰에 지원하지 않아 사실상 유찰됐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에는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여 사업설명회에는 무려 1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조합측의 요구를 거부한 일부 대형건설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서 아예 발을 빼기로 결정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시공사 입찰 지원 17일로 연기 =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3만7000㎡에 기존 5930가구를 90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바꾸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2조5000억원이 넘는 올해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꼽혀왔다. 애초부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를 위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인근의 고덕주공 6단지 시공사가 정해지면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무상지분율 174%를 제안한 업체가 고덕주공 6단지 시공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강동구 일대 재건축사업 조합에는 기존에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 되고 현금 배당까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도 \’무상지분율 160%’를 못 박아 시공사를 선정키로 했다. 둔촌주공 입찰을 준비해 온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측의 요구대로 시공할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3.3㎡당 3500만원에 분양해야 한다”며 “현재 건설시장을 고려할 경우 미분양이 우려될 뿐 아니라 건설사도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14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입찰보증금 예치금은행 계좌에 건설사들이 예치금을 넣지 않았다”며 “입찰마감을 17일 오후 3시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5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일부건설사가 사업참여제한서 작성 기한이 짧다며 입찰 마감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17일에는 복수의 건설사가 입찰을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15일 이런 내용의 변경공고를 하고 내달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열기로 했다. ◆재건축 시장도 가라앉나 = 2008년부터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업계는 재건축 및 재개발, 뉴타운 수주에 매달렸다. 자체사업이나 택지개발의 경우 미분양으로 인한 리스크가 많지만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물량만 해소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정비사업지는 역세권 등 입지가 좋기 때문에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건설사들이 ‘따고 보자’는 식의 무리한 수주전에 나서면서 시장이 과열됐다. 조합들도 시공사에 더욱 많은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조합들은 건설사에 시공만 맡기는 도급제 방식에서 배당까지 하는 무상지분율 형태의 사업으로 변화했다. 건설사로서는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해 사업을 따내도 부담이 만만치 않다. 향후 일반분양물량 중 미분양이 발생하면 결국 모든 피해가 건설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을 따내도 손해가 클 것이라는 자체 분석결과가 나왔다”며 “종전까지 둔촌주공 수주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이영진 이사는 “무상지분율과 관련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조합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17일에도 입찰에 나서는 건설사가 없을 경우 공공관리제 방식이 도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이사는 또 “시공사와 조합이 서로 해법 찾기에 나서겠지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은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5